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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준 SK이노베이션 부회장 “SK온 상장 시기, 2025년 이후 되지 않을까”

김 부회장, SK이노베이션 제15기 정기주주총회에서 언급
“무탄소·저탄소 에너지원에 대해 전방위로 사업 영역 살펴”

 
 
김준 SK이노베이션 부회장이 정기 주주총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SK이노베이션]
 
김준 SK이노베이션 부회장은 31일 지난해 물적분할한 배터리 사업 자회사 SK온의 기업공개(IPO)에 대해 “IPO를 한다면 2025년 이후 시점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김 부회장은 이날 오전 서울 종로구 SK서린빌딩에서 열린 ‘제15기 정기주주총회’ 직후 질의응답을 통해 “가까운 시일 내에 (SK온의) IPO를 계획하고 있지 않다”며 이같이 설명했다.  
 
김 부회장은 “배터리 사업이 시장에서 제대로 기업 가치를 인정받을 수 있는 시점에 IPO를 하는 것(이 필요하다)”이라며 “매출이나 설비의 안정적 운영, 수익성 개선 등 실적을 충분히 보여줄 수 있는 시점은 2025년 이후가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덧붙엿다. 
 
김 부회장은 SK온의 배터리 시설 투자 자금 조달을 위한 상장 전 지분투자(프리IPO)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업계에서는 SK온이 기업공개 전 지분 10%에 대한 프리IPO를 추진해 총 3조~5조원을 조달할 것이라는 관측이 제기된 바 있다.  
 
이에 대해 김 부회장은 “아직 협의 중이기 때문에 구체적 규모는 밝힐 수 없지만 언론에서 다루는 금액과 크게 다르지 않다”며 “딜 클로징 시점은 상반기 중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김 부회장은 완성차업체와의 합작사(JV) 설립, 정부 보조금 확보, SI(재무적 투자자)·FI(전략적 투자자) 등을 통해 향후 설비투자에 필요한 자금 부담을 완화하겠다고도 했다.  
 
그는 최근 글로벌 원자재 가격 상승세에 대해서는 “니켈이나 코발트, 망간은 가격 변동분이 배터리 판가에 반영되는 구조로 계약돼 있어 리스크를 상쇄할 수 있다”면서도 “동박·전해액·알루미늄박 등 비연동 소재들의 가격이 오르면서 원가 부담이 되는 것은 사실"이라고 답했다.  
 
이어 “가격 비연동 소재를 배터리 판가에 연동하는 방안을 완성차업체들과 논의 중”이라며 “중장기적으로는 니켈과 코발트 등 광산에 대한 직접투자도 필요하지 않을까 싶다”고 언급했다.  
 
김 부회장은 이날 SK이노베이션의 신사업 진출 가능성도 거론했다. 그는 “무탄소·저탄소 에너지원에 대해 전방위적으로 사업 영역을 살펴보고 있다”며 “지난해부터 최태원 SK그룹 회장과 고민을 같이 하고 있고, 구체화하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이날 SK이노베이션 주총에 상정된 이사선임과 감사위원 선임, 이사 보수한도 승인 등의 안건은 원안대로 의결됐다. 

임수빈 기자 im.subi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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