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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래액 6조원 육박한 SSG, 해외서도 통할까?”...지마켓 입점

965만개 상품, 80여 개국 온라인에서 판매
"해외 역직구 시장에서 비즈니스 영역 확대 기대"

 
 
SSG닷컴이 지마켓 글로벌샵에 입점했다. [사진 SSG닷컴]
 
신세계그룹의 통합 온라인 플랫폼 SSG닷컴이 지마켓 글로벌샵(구 이베이코리아)에 입점해 해외 온라인 쇼핑 시장 공략에 나선다. 지마켓 글로벌샵은 지난 2006년 국내외 거주 외국인을 겨냥해 만들어진 국내 이커머스 업계 첫 역직구 플랫폼이다.
 
SSG닷컴은 지마켓 글로벌의 영문샵과 중문샵에 입점한다고 3일 밝혔다. SSG닷컴의 신세계백화점몰, 신세계몰의 패션, 뷰티, 가공식품 위주로 입점하며 판매하는 상품 수는 총 965만 개에 이를 전망이다.
 
이 상품들은 지마켓 글로벌샵이 운영되는 미국, 홍콩 등 전 세계 80여 개국에서 판매된다. 앞서 SSG닷컴은 해외에서 운영하는 이커머스 플랫폼에 입점해 해외 온라인 쇼핑 소비자 반응을 확인한 바 있다. 지난 2017년 SSG닷컴은 동남아시아 최대 이커머스 플랫폼인 ‘쇼피’에 입점해 말레이시아, 싱가포르 등에 신세계가 판매하는 한국 식품 3000여 종을 판매하며 큰 호응을 얻었다.  
 
SSG닷컴 관계자는 “이번 지마켓 글로벌샵 입점을 통해 해외 역직구 시장에서 비즈니스 영역을 확대할 것”이라며 “이번에는 오랜 기간 역직구 플랫폼 운영 노하우를 갖춘 지마켓 글로벌샵의 현지화 전략이 더해지면서 사업적인 시너지를 낼 것으로 기대한다”고 설명했다.
 
SSG닷컴이 지마켓 글로벌샵에 입점했다. [사진 SSG닷컴]
해외 온라인 쇼핑 소비자를 모시기 위한 SSG닷컴의 서비스 특징으로는 크게 두 가지다. 먼저 SSG닷컴은 인천국제공항에 인접한 지마켓글로벌 자체 물류창고를 통해 각기 다른 판매자로부터 구매한 상품이라도 한 번에 배송받을 수 있는 ‘합포장 및 합배송’ 서비스를 제공한다. 배송일은 평균 7~10일가량 소요된다.
 
판매자를 위한 서비스도 기존 지마켓 글로벌샵 셀러들과 동일한 수준으로 책정했다. 상품 등록, 결제, 배송 등 온라인 수출에 수반되는 모든 과정을 지원하고, 외국어 소통을 원활하게 하기 위한 해외 판매 전담 상담원도 배치한다.
 
장지철 SSG닷컴 해외소싱·직구 파트장은 “이번 입점을 통해 쓱닷컴이 취급하는 경쟁력 있는 국내 브랜드들이 다양한 국가의 소비자와 만날 기회를 얻게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G마켓 글로벌샵과 다양한 협업을 통해 판매 고객층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SSG닷컴은 코로나19 상황 속에서 국내 온라인 쇼핑 규모가 커지면서 폭발적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이마트 IR자료에 따르면 SSG닷컴 지난해 거래액은 전년 대비 22% 늘어난 5조7174억원으로, 6조원에 육박했다. 완전자회사W컨셉까지 포함하면 전체 거래액은 6조445억원에 달한다.

라예진 기자 rayeji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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