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기준금리 인상 따라 3% 미만 대출 비중 급감
4~5%대 중기 대출 금리 비중, 1년 만에 3배↑
대출 금리 1%p 늘면 자영업자 금리 부담 6조원

중기 대출 금리 2% 미만 사라지가 금리 4~5%대 급증
금리 3% 미만 대출의 비중은 2020년 12월 말 66.7%에서 올해 2월 말 22.9%로 급감했고, 같은 기간 금리 3%대 대출 비중은 23.5%에서 52.7%로 2배 이상 증가했다. 4~5%대 미만의 금리 비중은 6.3%에서 18.4%로 3배 가까이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중소기업대출 중 3~4%대 금리 비중은 지난해 상반기까지 20%대를 유지했지만 한국은행이 물가 상승을 잡고 미국과의 기준금리 차를 넓히기 위해 지난해 8월부터 본격적으로 금리를 인상하기 시작하면서 크게 늘어나기 시작했다.

중소기업 금리가 치솟는 이유는 변동금리 비중이 높기 때문이다. 올해 2월 말에 잔액기준으로 기업의 변동금리 비중은 전체의 68%를 기록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2%포인트 높아졌다.
가계대출 1조원 줄 때 중소기업 대출은 7조원↑
특히 자영업자 10명 중 1명은 금융사 세 곳 이상에서 돈을 빌린 다중채무자로 알려졌다. 대출금리가 1%포인트 상승할 때 자영업자 대출 이자는 6조4000억원의 늘어나는 것으로 추정된다.
중소기업 가운데 한계기업도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한은이 내놓은 ‘2020년 기업경영분석 결과’에 따르면 이자보상비율이 100% 미만인 한계기업 비중은 40.9%로 1년 전과 비교해 4.3%포인트 늘었다. 이자보상비율이 100% 미만이란 것은 기업이 한 해 번 이익으로도 이자를 감당하지 못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이런 이유로 이창용 한국은행 신임 총재는 코로나19 팬데믹 과정에서 한계기업에 투입됐던 자원을 구조조정하는 게 시급하다며 “이 자원들이 새로운 성장동력 및 신산업 육성으로 전환될 수 있도록 구조조정에 주력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용우 기자 lee.yongwoo1@joongang.co.kr
ⓒ이코노미스트(https://economist.co.kr) '내일을 위한 경제뉴스 이코노미스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당신이 좋아할 만한 기사
브랜드 미디어
브랜드 미디어
"떨려"...조수미, 李대통령 질문에 김혜경 여사 손 꼭 잡더니
세상을 올바르게,세상을 따뜻하게이데일리
이데일리
이데일리
이종범 "'최강야구' 합류, 욕 많이 먹는 거 안다"
대한민국 스포츠·연예의 살아있는 역사 일간스포츠일간스포츠
일간스포츠
일간스포츠
"'이러다 중국이 가장 먼저 탄소중립?' 농담 나오는 이유는…"
세상을 올바르게,세상을 따뜻하게이데일리
이데일리
이데일리
[마켓인]신평 3사, 롯데지주·롯데케미칼 신용등급 일제히 강등
성공 투자의 동반자마켓인
마켓인
마켓인
세계 최초 산부인과 수술용 로봇 앞세운 WSI, 사상 최대 실적 예고
바이오 성공 투자, 1%를 위한 길라잡이팜이데일리
팜이데일리
팜이데일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