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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증권사 해외법인 순이익 3000억원 돌파 [체크리포트]

금감원 “코로나19 확산에도 글로벌 증시 활황에 순이익 증가세”
홍콩·베트남·미국 등 7개국 흑자, 중국·싱가포르 등 6개국 적자

 
 
지난해 증권사 해외 현지법인의 당기순이익이 3000억원을 돌파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홍콩과 베트남, 미국 등에 위치한 법인들이 흑자를 냈다.
 
27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해 증권사 13곳이 해외에 운영 중인 현지법인 55곳의 순이익은 3627억원(3억590만 달러)으로 전년보다 62.3% 증가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가 감염증(코로나19) 확산에도 불구하고 글로벌 증시 활황 등 영향으로 이익규모가 커졌다.
 
특히 홍콩, 베트남, 미국 등 7개 국가에 위치한 해외 현지법인들이 위탁·인수 수수료 수익 및 이자수익 증가에 힘입어 흑자를 냈다. 반면 중국, 싱가포르, 캄보디아 등 6개 국가에선 코로나19 장기화로 인한 영업 제한과 판관비(판매비·관리비) 증가 등 영향으로 적자가 발생했다.
 
지난해 말 기준 국내 증권사 중 해외에 진출한 건 총 13개사로 집계됐다. 이들 증권사는 총 14개국에 진출, 69개 해외점포를 두고 있다. 이 가운데 현지법인은 55곳, 현지사무소는 14곳이다.  
 
자본구조도 개선됐다. 지난해 말 기준 증권사 해외 현지법인의 자산은 30조7000억원(258억6000만 달러)으로 전년보다 47.9% 감소했지만, 자기자본은 8조8000억원(75억6000만 달러)으로 13.3% 늘어났다.  
 
지역별로 보면 중국 등 아시아 지역이 52곳이며 미국 12곳, 영국 4곳, 브라질 1곳 등이다.

강민혜 기자 kang.minhye1@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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