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항저우=신화통신) 중국 연구진이 미지의 복잡한 환경 속에서도 자율적으로 편대비행이 가능한 드론 테스트에 성공했다. 해당 연구성과는 로봇공학 분야의 세계적 학술지 사이언스 로보틱스(Science Robotics)에 표지 논문으로 5일 게재됐다. 푸른 빛을 띤 초소형 드론 한 편대가 울창한 대나무 숲속을 자유자재로 누볐다. 이 성과는 저장(浙江)대학 제어과학·공정학원, 동 대학 후저우(湖州)연구원 연구팀에 의해 완성됐다. 이들은 작고 가벼우며 자율적으로 제어할 수 있고 무리를 이룰 수 있는 드론 비행 시스템을 개발했다. 해당 드론은 손바닥 크기에 불과하고 콜라 한 캔의 무게보다도 가벼운 것이 특징이다. 쉬차오(許超) 저장대학 제어과학·공정학원 교수는 "드론을 위한 '스마트 브레인'을 만들었다"며 프로세서는 비록 엄지손가락 크기에 불과하지만 비행 중에 발생하는 방대한 양의 정보를 독립적으로 계산 및 처리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드론을 활용한 대규모 편대비행은 이미 많이 실시돼 왔다. 심지어 위성 위치와 궤적 코드를 활용해 변화무궁한 라이트 쇼도 실현할 수 있다. 하지만 지상에 있는 컴퓨터의 통제를 잃으면 드론은 오합지중에 불과하며 장애물에 부딪혀 떨어지는 것도 시간 문제다. 저장대학에서 연구·개발한 이 신형 드론에는 시각·계산 시스템이 탑재돼 야외 숲과 같은 복잡한 환경에서 자율적으로 장애물을 피하고 자신의 위치를 파악하며 최적화된 비행경로를 생성할 수 있다. 가오페이(高飛) 저장대학 제어과학·공정학원 박사는 "'스마트 브레인'을 갖춘 초소형 드론이 집단으로 비행 업무를 수행하면 더 정확하게 수색구조 목표를 달성할 수 있을 뿐 아니라 구조대원의 위험도 크게 줄일 수 있다"면서 "지형 탐사 중에도 사람이 접근할 수 없는 지역을 빠르게 모델링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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