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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도 저기도 초고층 아파트 개발' 한강변 스카이라인 바뀐다

여의도 시범·한양아파트 최고 50~60층 계획
압구정도 50층 초고층 아파트 기대감↑
서울시 "다양한 한강 스카이 라인 조성할 것"

 
 
 압구정동 현대아파트 단지 일대와 한강변의 모습. [연합뉴스]

압구정동 현대아파트 단지 일대와 한강변의 모습. [연합뉴스]

 
한강변의 스카이라인이 한층 더 높아질 전망이다. 여의도, 이촌, 압구정 등 한강변 대표 재건축 단지들이 앞다퉈 초고층 아파트 개발을 준비하고 있어서다.
 
13일 서울시에 따르면 시는 한강변을 업무·상업·관광의 중심으로 만든다는 계획을 내세웠다. 한강변 대규모 정비사업과의 연계를 통해 도시 계획 단계부터 반영될 수 있도록 지원한다는 것이다. 이를 통해 그동안 천편일률적이었던 한강 스카이라인의 변화도 꾀하고 있다.
 
한강변 스카이라인의 변화는 이른바 ‘35층 룰’의 폐지안이 나오면서 제기됐다. 시는 지난 3월 발표한 ‘2040 서울도시기본계획’ 안을 통해 서울 전역에 일률적‧정량적으로 적용됐던 ‘35층 높이 기준’의 삭제를 제안했다. 구체적인 층수는 위원회 심의에서 해당 지역 여건을 고려해 결정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통해 현재의 천편일률적인 한강 스카이라인을 벗어나 다양한 스카이라인을 조성하겠다는 구상이다. 2040서울도시기본계획은 올해 연말쯤 확정, 고시될 예정이다.
 
서울시는 “칼로 자른 듯한 천편일률적인 스카이라인이 아닌 다채로운 스카이라인이 창출될 것”이라며 “슬림한 건물이 넓은 간격으로 배치되기 때문에 한강 등 경관 조망을 위한 통경축이 확보되고 개방감도 높아진다”고 설명했다.
서울시 ‘2040 서울도시기본계획’ 중 한강 수변 활성화 방안. [사진 서울시]

서울시 ‘2040 서울도시기본계획’ 중 한강 수변 활성화 방안. [사진 서울시]

초고층 아파트 탈바꿈 기대감에 한강변 들썩  

 
서울시의 다양한 한강변 스카이라인 구상에 여의도부터 이촌, 압구정 등 한강 대표 재건축 단지들이 초고층 아파트로의 탈바꿈 기대감에 들썩이고 있다.
 
여의도의 대표 노후 단지인 시범아파트와 한양아파트는 각각 최고 60층, 최고 50층으로의 재건축을 논의하고 있다. 서울시가 지난달 28일 시범아파트와 한양아파트 주민을 대상으로 열었던 설명회에서 이 같은 내용의 신속통합기획(이하 신통기획) 초안을 공개했다.
 
앞서 시범아파트와 한양아파트는 지난해 말 신속통합기획 적용 단지로 선정돼 관련 절차를 진행해 왔다. 신통기획은 민간 주도 개발에 공공이 정비계획 수립 초기 단계부터 각종 계획과 절차를 지원하는 제도로, 정비사업 기간을 대폭 줄일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한강맨션 재건축 조감도. [사진 GS건설]

한강맨션 재건축 조감도. [사진 GS건설]

 
용산구 이촌도 초고층 아파트로의 탈바꿈을 준비하고 있다. 이촌의 대표적 재건축 단지인 한강맨션은 최고 68층의 재건축을 준비 중이다. 지난 1월 시공사로 선정된 GS건설은 최고층을 68층으로 한 설계안을 조합에 제시한 상태다. 이 설계안이 서울시를 통과할 경우 한강맨션은 한강변 최고층 아파트로 등극하게 된다.
 
압구정도 초고층 아파트에 대한 기대감에 들썩이고 있다. 서울시는 지난 10일 강남구 압구정동 압구정아파트지구 2·3·4·5 특별계획구역에 대한 현황조사와 건축 기획설계 용역을 위한 입찰 공고를 냈다고 밝혔다.
 
설계 용역은 서울시가 정비계획안의 가이드라인을 만들기 위한 작업으로 이를 통해 신통기획을 통한 압구정 아파트 지구의 재건축이 본궤도에 오른 것이다. 서울시가 여의도에 최고 50~60층을 기본으로 한 신통기획 초안을 공개한 만큼 압구정도 초고층아파트의 계획안이 예상된다.
 
이 밖에도 잠실의 대표 재건축 단지인 잠실주공5단지도 최고 50층까지 건립이 가능한 재건축 정비계획안이 지난 2월 서울시 도시계획위원회 심의를 통과하면서 초고층 아파트로의 탈바꿈을 앞두고 있다.
 
서울시도 한강변을 국제적인 수변공간으로 만들기 위한 공간구상 추진에 나선다. 최진석 서울시 도시계획국장은 “서울도시기본계획을 실현시키기 위해 체계적인 한강변 관리르 해 나갈 것”이라며 “한강 수변의 잠재력을 적극 활용해 글로벌 선도도시로서의 초석을 다질 것”이라고 말했다.

김두현 기자 kim.doohyeo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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