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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형준 부산시장 후보 “가덕 신공항, 부산엑스포 개최 맞춰 2029년 개항”

‘플로팅 공법’ 도입해 완공 앞당길 것
문재인 정부가 내놓은 ‘2035년 개항’ 용역 결과 비판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가운데)와 박형준 국민의힘 부산시장 후보(사진 왼쪽)이 지난 4월 부산 진구 부산상공회의소에서 열린 2030 부산세계박람회(엑스포) 유치기원 대회에서 참석자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인수위사진기자단]
 
6월 1일 지방선거를 앞두고 박형준 국민의힘 부산시장 후보가 가덕 신공항을 2029년 조기 개항하겠다는 공약을 발표했다. 박 후보는 이를 통해 2030년 부산세계박람회 유치에도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박 후보는 17일 부산항 북항 컨벤션 센터에서 제2차 정책발표회를 열고 “가덕 신공항 조기 건설에 가장 유력한 방안은 부유식 즉 플로팅 공항을 추진하는 것”이라며 빠른 신공항 개항을 위한 방안을 밝혔다.  
 
플로팅 공법은 물 위에 뜨는 구조물 위에 건물을 짓는 방식으로 고정된 구조물을 설치하는 것보다 공기를 대폭 단축할 수 있는 신공법이다. 박 후보는 “전문가들과 기업의 기술적 검토는 어느 정도 이뤄졌다”면서 “가덕 신공항을 플로팅 공항으로 건설한다면 부산시가 유엔 해비타트와 추진하는 지속 가능한 인공섬 계획과 함께 부산을 '해상 스마트시티 선도 도시'로 만들 수 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밖에 ‘조기 건설 로드맵 이행’과 ‘총괄 사업방식 도입’이라는 2가지 방안이 추가로 제시됐다. 조기 건설 로드맵 이행은 신공항에 대한 기존 안을 기초로 국토부가 기본계획 수립 용역을 시작하고 고시한 뒤 안전성·접근성·경제성이 좋은 방안이 이 기본계획에 반영될 수 있도록 부산시가 협의와 설득을 이어가는 것이다. 이 과정에서 최근 원희룡 장관이 제시한 패스트 트랙을 가동하면 속도는 더욱 빨라질 수 있다.  
 
총괄 사업방식 도입은 국토부 승인을 통해 부산시가 사업시행자로 지정되는 방식이며 국가재정을 기반으로 민간자본을 결합해 공항건설을 추진할 수 있는 방안으로 소개됐다. 박 후보는 이 자리에서 2035년을 개항 시점으로 설정한 전 정부의 계획에 대해 비판적인 의견을 밝히기도 했다.  
 
그는 “2030 부산세계박람회를 유치하려면 반드시 2029년에 가덕 신공항을 완공해야하는데 문재인 정부 국토부가 내놓은 사전타당성 용역 결과는 가덕 신공항 개항시점을 2035년으로 설정했다”며 “긴급한 상황과 지역 여건 등을 고려하지 않은, 상투적 인식에 머문 결과”라고 강조했다.

민보름 기자 min.boreum@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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