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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닝아웃 MZ세대 겨냥”…‘공정무역 와인’ 파는 ‘이 편의점’

CU, 공정무역 인증받은 와인 선보여
와인 즐기는 인구 폭발적 증가세, 미닝아웃 소비자 겨냥
CU 와인 매출 지난해 101% 성장, 20대 소비자 증가세

 
 
CU는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 재배된 포도로 만들어진 ‘고트 두 롬 화이트와인’을 출시한다고 지난 22일 밝혔다. [사진 BGF리테일]
 
BGF리테일이 운영하는 편의점 CU가 업계 최초로 공정무역 인증을 받은 와인을 선보인다. 공정무역은 개발도상국 원료 생산자의 경제적 자립과 지속가능한 발전을 지원하기 위해 상호 간에 동등한 지위로 거래하는 무역형태로 커피 원두, 초콜릿 카카오 등 식료품 생산에서 많이 알려져 있다.
 
CU는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 재배된 포도로 만들어진 ‘고트 두 롬 화이트와인’을 출시한다고 지난 22일 밝혔다. 공정무역 와인으로 선보이는 만큼 근로자가 직접 재배부터 수확, 유통까지 모든 과정에서 받아야 할 정당한 대가를 지불하고 국제공정무역기구가 정한 생산 기준 준수, 외부 기관의 철저한 모니터링으로 투명성을 확보했다는 설명이다.
 
CU 측은 “공정무역 인증 상품을 선보이는 이유는 와인을 즐기는 인구가 폭발적으로 늘면서 자신의 가치관에 따라 신념 소비를 지향하는 미닝아웃 소비자의 니즈를 충족시키기 위해서”라고 밝혔다.  
 
 
실제로 CU의 와인 매출은 2019년 38.3%, 2020년 68.1%에 이어 지난해 101.1%를 기록하며 처음으로 세 자릿수 성장률을 보였다. 와인을 즐기는 연령대도 어려지고 있다. CU의 연령대별 와인 매출 비중을 살펴보면 20대가 2019년 18.4%에서 2020년 27.1%, 2021년 34.6%로 꾸준히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CU 측은 “윤리적 소비를 추구하는 ‘미닝아웃’ 현상이 MZ세대(1980년대 초~2000년대 초 출생자)를 중심으로 활발하게 전개되고 있는 만큼 이번 공정무역 와인을 시작으로 비건 와인, 친환경 인증 와인 등 다양한 와인 라인업도 추가로 선보일 계획”이라고 밝혔다.  
 
송영민 BGF리테일 음용식품팀장은 “와인이 대표 홈술 주종으로 떠오르면서 상품 선택 시 다양한 가치를 고려하는 고객들을 위해 업계 최초로 공정무역 와인을 선보였다”며 “앞으로도 CU는 다양한 고객들의 취향을 고려한 차별화 상품들을 지속적으로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김채영 기자 kim.chaeyoung1@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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