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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제 리필, 습관 들이면 지구 살리고 지출도 줄일 수 있어요”

일상 속 탈 플라스틱·친환경 소비 돕는 그린필박스
플랜드비뉴, 친환경 세제 리필 스테이션 기획·운영


최근 기후위기 위기감이 높아지며 유통업계에서도 친환경 소비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KB경영연구소가 지난해 9월 내놓은 KB 트렌드 보고서 ‘2021 소비자가 본 ESG와 친환경 소비 행동’에 따르면 만 20세 이상 소비자 1000명 가운데 98.5%에 달하는 소비자가 제로웨이스트(모든 제품의 재활용)의 필요성에 공감했다.
 
그러나 정작 소비자들은 ‘습관화되지 않다’(25.0%)와 ‘불편을 감수해야 한다’(20.0%) 등 이유로 친환경 행동 실천에 어려움을 느낀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브랜딩·마케팅 운영 대행사 플랜드비뉴는 친환경 리필 스테이션 ‘그린필박스’로 일상생활 속에서 친환경 소비를 돕도록 했다.
 
홈플러스 간석점에 자리한 그린필박스 모습. [최기원 PD]
 
그린필박스는 세제 등을 개인 리필 용기에 충전해 구매하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서비스 대상 상품은 세탁세제, 섬유유연제, 주방세제 등 3종으로 식물성 원료로 만든 친환경 세제 브랜드 ‘에코띠끄’ 상품을 판매한다. 가격은 플라스틱 용기에 담긴 제품과 비교해 20%가량 저렴하며, 300ml와 500ml 두 가지 용량 중 하나를 선택해 구매할 수 있다. 
 
전용 용기로 리필 중인 모습. [최기원 PD]
 
리필은 재사용이 가능한 용기를 사용하면 된다. 자판기 특성에 따라 높이 21cm 이하, 350ml 이상 담을 수 있는 용기를 사용할 수 있다. 재사용과 재활용이 가능한 리필 전용 용기도 기기를 통해 따로 구매할 수 있다. 
 
그린필박스는 지난해 11월 편의점 세븐일레븐 산천점과 의정부점을 시작으로 올해 2월에는 홈플러스 간석점에서도 운영을 시작했다. 여기에 롯데캐슬, 신세계 빌리브, 커먼타운 등 주거시설과도 운영을 협의하며 설치 확대를 모색하고 있다. 주거접점으로의 확대를 통한 일상생활 속 서비스 실현이 목적이다.
 
플랜드비뉴 김지숙 대표가 그린필박스를 소개하고 있다. [최기원 PD]
 
플랜드비뉴는 그린필박스를 기획·설계·운영하며, 생산은 롯데알미늄과 협업한다. 김지숙 플랜드비뉴 대표는 “생수회사 리브랜딩 프로젝트를 진행하며 플라스틱으로 인한 환경오염 문제와,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조사했다”며 “이를 통해 해외의 친환경 리필 스테이션 사례를 발견했고, 국내 서비스 제공을 결정해 그린필박스를 기획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향후 플랜드비뉴는 그린필박스와 같은 오프라인 서비스 외에도 정확한 친환경제품선택 가이드를 제공하는 친환경 리빙케어 제품 쇼핑몰과 제품개발 확대를 목표로 삼고 있다.
 

글=강필수 기자 kang.pilsoo@joongang.co.kr, 영상=최기원 PD choi.kiwo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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