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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코오롱도 5년간 각각 20조, 4조 투자…현대차, 국내 스타트업에 1000억

CJ, 제2의 칸 영예 노리며 콘텐트에 12조 투입
코오롱, 첨단소재·친환경에너지·바이오 등에 투자
현대차그룹, 스타트업 250개 육성 목표

 
 
지난 28일(현지시간) 프랑스 칸에서 열린 제75회 칸국제영화제에서 '헤어질 결심'으로 감독상을 받은 박찬욱 감독(왼쪽)과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의 한국 영화 '브로커'로 한국 배우 최초로 남우주연상을 받은 송강호가 기념 촬영하고 있다. [연합뉴스]
CJ와 코오롱이 재계의 대규모 투자 행렬에 참여했다.  
 
CJ그룹은 콘텐트와 식품 등 미래 라이프스타일을 선도할 사업분야에 국내에서만 향후 5년간 20조원을 집중 투자하고 2만5000명 이상을 신규채용한다고 지난 30일 밝혔다. 지난해 11월 3년간 10조원 투자 계획을 알린지 6개월여 만에 5년간 20조원으로 투자 규모를 대폭 늘렸다.  
 
이번 투자의 핵심은 콘텐트다. 문화 분야 투자가 12조원가량으로 가장 많기 때문이다. CJ는 세계시장을 겨냥한 ‘웰메이드 콘텐트’의 제작과 제작역량을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앞서 CJ ENM이 투자·배급한 영화 ‘헤어질 결심’과 ‘브로커’는 각각 감독상(박찬욱), 남우주연상(송강호)의 영예를 안았다. 칸 영화제 황금종려상과 미국 아카데미상 4개 부문(작품상·감독상·각본상·국제장편영화상)을 동시 석권한 ‘기생충’도 CJ가 투자·배급한 작품이었다.
 
물류·커머스 등 플랫폼 분야에서는 E커머스(전자상거래), M커머스(무선 전자상거래) 시장의 급격한 성장에 따른 인프라 확대 등에 7조원을 투자한다. CJ대한통운은 E커머스 최적화 인프라·시스템 강화 등 물류 운영경쟁력 확보에, K-뷰티 플랫폼 CJ올리브영은 IT(정보)기술을 적용한 마케팅·서비스 고도화, 글로벌 매출비중 확대에 각각 나선다.
 
CJ는 CJ제일제당을 중심으로 웰니스와 지속가능성 분야에도 1조원 이상을 투자한다.  
 
코오롱그룹은 향후 5년간 첨단소재, 친환경에너지, 바이오 등 6개 분야에 총 4조원을 투자한다. 30일 주요 사장단이 참석한 원앤온리(One&Only) 위원회에서 ‘미래 투자 및 고용 전략’을 논의하고 이 같은 투자·채용전략을 확정했다.  
 
첨단소재 분야에 1조7000억원, 친환경 에너지 분야에 9000억원, 제약·바이오 사업에 4500억원, 미래 모빌리티 1000억원 등 미래사업 투자와 함께 기존사업 경쟁력 강화에 4500억원, 사업기반확대 4000억원 등 향후 5년간 6개 분야에 4조원을 투자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향후 퇴역 군인과 소방관 등 특수직업군과 장애인, 다문화가정 및 이주배경 청년 등 사회적 배려가 필요한 취업 약자층에게도 고용 기회를 넓히는 ‘사회와 동행하는 일자리 창출’에 앞장서기로 했다.
 
현대차그룹과 현대차 정몽구 재단은 30일 서울 명동 ‘온드림 소사이어티’에서 ‘H-온드림 오프닝 임팩트 데이’ 행사를 개최했다. [사진 현대차그룹]
국내에 63조원을 투자하기로 결정한 현대차그룹은 1000억원 규모의 투자를 지원해 250개의 창업기업 육성에 나서기로 했다. 현대차그룹과 현대차 정몽구재단은 30일 서울 중구 ‘온드림 소사이어티’에서 ‘H-온드림 오프닝 임팩트 데이’ 행사를 열고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스타트업 육성 5개년 비전을 공개했다.
 
내년부터 이어지는 5개년 비전을 통해서는 ▶1000억원 규모 투자 지원 ▶스타트업 250개 육성 ▶일자리 6000개 창출을 통해 국내 스타트업 생태계를 확장하고 이를 통해 일자리 창출 및 사회문제 해결에 적극 기여한다는 목표다.  
 
현대차는 우선 1000억원 규모의 투자 지원을 통해 임팩트 스타트업의 안정적인 성장을 도모하기로 했다. 신규 펀드를 조성해 150억원을 직접 투자하고 IR 지원, 인베스터 데이 개최 등을 통해 850억원의 투자를 유치한다는 방침이다.  

허인회 기자 heo.inho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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