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젠 해외서도 중고 명품거래 안전하게 합시다”
중고 명품 거래소 ‘두리안’ 일본·스위스와 제휴
블록체인 기반으로 안전하게 거래, NFT로 인증서 발행
중고 물품 거래는 이미 우리 생활 속의 일상이 되었다. 그러나 아직도 비대면 인터넷 거래상의 사기, 대면 거래 과정에서 일어나는 각종 범죄 등이 근절되지 않고 있다.
최근에는 블록체인을 활용해 거래의 안전성과 신뢰도를 높이는 기술이 등장하고 있다. 한국인증서비스(대표 최세준)에서 운영하고 있는 중고거래 플랫폼 ‘두리안’은 이 분야에서 가장 앞섰다는 평가다.
두리안은 ‘열대과일의 왕’임과 동시에 ‘우리 둘이 안전하게’ 거래를 하자는 의미도 담고 있다. 지난해 서비스를 시작한 두리안은 2022년 6월 현재 앱 다운로드 기준 65만명의 회원을 확보했다. 실제로 1회 이상 거래한 회원은 3만명에 이른다. 두리안은 일본 최대 중고명품 거래소인 에코링과 독점계약을 맺고 일본 내 130개 매장에서 매입한 정품 중고명품을 한국 내 회원에게 연결해 주고 있다.
최세준 대표는 “일본은 중고명품 시장이 일찍부터 발달해 있어 똑같은 상품을 한국의 70% 가격에 살 수 있다. 해외 물품을 사는 데 필요한 통관·관세·배송·환불 등 서비스를 대행해 주고 있다”고 말했다.
최 대표는 인터넷뱅킹 시 보안에 필요한 OTP(1회용 비밀번호를 누르는 장치) 기계를 스마트폰에 탑재하는 기술을 상용화시킨 바 있다. 20년째 중고거래를 하고 있다는 최 대표는 “거래 대금을 일시 예탁하는 에스크로 기술 등이 발전했지만 온라인 거래 사기를 100% 차단하지는 못한다. 우리는 회원 정보를 블록체인에 탑재해서 위·변조를 원천적으로 차단하고, 나중에 문제가 생기더라도 깔끔하게 해결해 줄 수 있다”고 소개했다.
두리안은 또 NFT(대체불가토큰)를 이용해 정품임을 입증하는 보증서 역할을 하게 하는 기술도 개발했다. 두리안은 이 같은 첨단 기술력을 바탕으로 스위스 취리히투자청의 도움을 받아 6월 중 주크 지방에 지사를 열기로 했다.
최 대표는 “스위스 지사가 열리면 롤렉스·오메가 등 명품 시계를 안전하게 들여와 국내 회원들에게 소개할 수 있을 것 같다. 스위스를 테스트 베드로 삼아 유럽 각국으로 진출할 계획이다. 첨단 IT 기술을 바탕으로 국내는 물론 해외에서도 안심하고 제품 거래를 할 수 있도록 만들겠다”고 말했다.
정영재 중앙UCN 대표 jerry@joongang.co.kr
ⓒ이코노미스트(https://economist.co.kr) '내일을 위한 경제뉴스 이코노미스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많이 본 뉴스
1신한은행, 강남구와 ‘땡겨요’ 업무협약 체결
2"거액 치료비 선납했는데 의료기관 폐업"…소비자 주의 요구
3“환율 1300원에 환전해줘” 토스뱅크 외화통장, 신규 기능 추가
4신한금융, AI 활용 아이디어 공모전 성료…대상 3개팀 선정
5업비트, 보이스피싱 피해자 380여명에 85억원 환급
6DGB금융, 경영관리·인사 부서장에 외부 인재 영입…인력구조 혁신
7트럼프, '게이츠 사퇴' 법무장관에 검사 출신 팸 본디 지명
8현대제철, 양궁 꿈나무 위한 '양궁장 체험 행사' 개최
9"中 직구 플랫폼 주의" 아동 겨울옷서 유해물질 검출…622배 초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