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산은 공들인 스타트업 박람회 모습 드러내
취임식 일정·벤처투자 계획 모두 ‘묵묵부답’

16일 강 회장은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진행 중인 글로벌 스타트업 박람회 ‘넥스트라이즈(NextRise) 2022’에 참석했다. 강 회장은 이날 오전 10시 30분경 행사장 내 모습을 드러냈다.
강 회장은 행사장 내 ‘넥스트(NEXT) 무대'에서 진행되는 이광형 카이스트 총장의 ‘세상은 넓다’ 강연을 경청한 뒤 행사장을 나갔다.
행사장에서 기자와 만난 강 회장은 추후 취임식 일정 등을 묻는 질문에 말을 아꼈다. 또한 추후 산은의 벤처 투자 전망을 묻는 질문에도 “오늘은 할 말이 없다”며 ‘무응답’으로 일관했다.
이처럼 강 회장이 조심스런 태도를 보인 것은 최근 산은 ‘본점 부산 이전’ 문제로 노조와 대치 중인 상황이기 때문이다.
강 회장은 지난 7일 금융위원장의 제청, 대통령 재가를 통해 신임 회장으로 임명됐지만, 일주일 째 출근을 하지 못하고 있다. 정부의 산업은행 부산이전 정책에 반대한 산은 노동조합이 강 회장의 출근길을 가로막으며 노사 갈등이 심해진 탓이다.
이에 강 회장이 첫 공식 행사인 넥스트라이즈에 참석하기 부담스러울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기도 했다. 하지만 넥스트라이즈는 벤처 생태계 지원을 위해 산은이 가장 신경 쓰는 행사인 만큼, 이날 모습을 내비친 것으로 풀이된다. 그간 넥스트라이즈 행사에는 산은 회장이 직접 현장에 참석해 벤처를 독려하고, 앞으로의 전망에 대해 언급해왔다.

넥스트라이즈는 부스전시·컨퍼런스·사업협력·1 대 1 상담 등으로 구성됐다. 올해 부스전시에는 역대 최다인 310여개 스타트업이 참여했다. 또한 현대차·LG·아마존웹서비스(AWS) 등 국내외 대기업과 직방·리디 등 유니콘 기업 및 벤처기업도 부스를 열었다.
사업협력과 투자유치를 위해 마련된 1 대 1 상담에는 국내외 1000여개 스타트업과 175개 대·중견기업, 투자자 등이 참여한다. 사전 검토를 통해 상호 매칭된 기업이 상담 일정에 맞춰 현장에서 2000회의 협력 상담이 진행된다. 컨퍼런스에서는 스타트업 동향과 해외 진출 등을 주제로 얘기가 오간다.
김윤주 기자 joos2@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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