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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로보틱스, 국내 첫 대면 방역로봇 출시

인체 무해 플라즈마 살균 방식 로봇 개발

 
 
 
현대로보틱스가 지난 27일 울산광역시 중구청 1층 민원실에서 방역로봇을 시범 운영하고 있는 모습. [사진 현대로보틱스]
현대중공업그룹 계열사인 현대로보틱스가 서빙로봇에 이어 방역로봇을 개발해 시장에 선보이는 등 서비스 로봇 사업 확대를 꾀한다. 현대로보틱스는 오는 7월 1일 국내 업계 최초로 대면(對面) 방역이 가능한 방역로봇을 출시한다고 밝혔다.
 
이번에 출시되는 방역로봇은 병원 수술 기구 살균에 사용되는 플라즈마 방식으로 대기를 살균하고, ‘UVC(Ultraviolet C) LED’를 로봇 바닥면에 설치해 바닥 살균을 진행하기 때문에 대면 방역이 가능하다.  
 
현재 시중에 판매되고 있는 대부분의 방역로봇은 인체에 유해한 소독액을 분무하고 피부 질환을 유발하는 UVC 램프를 로봇 정면에 설치해 방역 작업을 수행하기 때문에 비대면 방역만 가능하다는 단점이 있다.
 
현대로보틱스는 “이 로봇은 로봇 내부에서 플라즈마 살균으로 각종 유해균을 제거해 상부로 정화된 공기를 배출한다”며 “8가지 센서를 탑재해 대기 중의 초미세먼지, 유기화학물(TVOCs) 등을 감지하고 이를 3종 필터를 통해 흡입‧정화한다”고 설명했다.  
 
이 외에도 정지 상태에서 152㎡(약 46평)에 대해 방역 작업을 수행할 수 있으며, 자율주행하며 활동하기 때문에 공기청정기와 살균기를 설치하기 어려운 상업용 빌딩, 병원, 학교, 사무 공간 등의 로비와 통로에서 방역 활동을 수행할 수 있다. 바이러스성 질환을 발생시키는 10종의 유해균 및 5종의 유해가스 제거 성능에 대한 국내외 기관 인증도 획득했다.  
 
현대로보틱스는 지난 2021년 3월 KT와 공동으로 개발한 호텔로봇을 대구 메리어트호텔에 공급하는 등 호텔, 식당 등에 자율주행 서비스 로봇을 공급하고 있다. 올해 5월에는 유럽 최대 통신사 보다폰과 차세대 서비스 로봇 공동 개발에 대한 사업 협력을 체결하고 독일 현지 대학병원에서 방역로봇을 시범 운영하기로 했다.
 
서경석 현대로보틱스 서비스로봇부문장은 “앞으로도 다양한 서비스 로봇을 선보여 전 세계 서비스 로봇 시장을 선도하겠다”고 밝혔다. 

이창훈 기자 hun88@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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