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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일 벗은 ‘뉴진스’, 하이브 걸그룹에 쏠린 눈 [이코노 株인공]

일주일 새 8.4% 상승…새 걸그룹 ‘뉴진스’ 데뷔 영향
‘BTS 군입대 공백’ 선반영한 주가, 저점 분할 매수 기회


 
하이브 산하 레이블 어도어 소속 신인 걸그룹 뉴진스(NewJeans). [사진 어도어]
[이코노미스트 허지은 기자] 지난주(7월 18~22일) 코스피 지수는 전주(2330.98)보다 62.16포인트(2.67%) 상승한 2393.14로 마감했다. 한 주 동안 외국인은 9600억원 순매수했고, 개인과 기관은 각각 2511억원, 7435억원 규모 순매도에 나섰다. NH투자증권에 따르면 이번주(7월 25~29일) 코스피 지수는 2320~2480선에서 움직일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주 국내 증시에서 가장 이슈가 된 종목은 하이브다. 하이브 산하 레이블 어도어가 신인 걸그룹 뉴진스(New Jeans)를 지난 22일 공개하면서 주가도 크게 상승했다. 18일 장중 15만원까지 밀린 주가는 22일 장중엔 17만원까지 뛰었다. 데뷔 당일인 22일 하루에만 전일 대비 6.37%(1만원) 올라 16만7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뉴진스는 SM엔터테인먼트의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출신인 민희진 어도어 대표이사가 2019년 하이브에 합류한 뒤 내놓은 첫 번째 걸그룹이다. 데뷔 전부터 이른바 ‘민희진 걸그룹’이라는 별명으로 불리며 팬들의 기대감을 한 몸에 받았다. 뉴진스는 ‘어텐션(Attention)’, ‘하이프보이(Hypeboy)’ ‘쿠키(Cookie)’ 등 3곡의 타이틀곡을 연달아 공개한 뒤 8월 1일 공식 데뷔할 예정이다.  
 
하이브 산하 쏘스뮤직 소속 걸그룹 르세라핌도 최근 학교폭력 의혹이 불거졌던 멤버인 김가람을 퇴출키로 했다. ‘하이브 첫 걸그룹’으로 관심을 모았던 르세라핌은 데뷔 초기부터 김가람의 학교폭력 가해 의혹으로 홍역을 치렀던 만큼 이번 퇴출로 리스크가 해소된 모양새다. 이번 퇴출로 르세라핌은 데뷔 2달여 만에 기존 6인에서 5인 체제로 재편하게됐다. 
 

BTS 완전체는 없지만 “실적 우려 과도”

 
앞서 하이브 주가는 BTS의 단체활동 중단 선언 이후 하락세다. BTS 활동이 하이브 매출의 60%가 넘는 만큼 실적 둔화 우려감이 커졌기 때문이다. 실적 감소 가능성을 반영해 증권가에서도 목표주가 하향이 이어졌다. 7월 들어 한국투자증권(43만→28만원), 하나증권(36만→26만원), 현대차증권(28만5000→25만원), KB증권(43만→35만원) 등이 눈높이를 낮췄다.  
 
다만 목표주가는 내렸지만, 최근의 주가 하락은 과도하다는 게 시장의 평가다. BTS가 단체 활동을 중단했을 뿐 솔로 활동을 본격적으로 개시한 데다, 세븐틴과 투모로우바이투게더(TXT) 등 BTS를 제외한 다른 아티스트들의 앨범 판매량도 증가하고 있어서다. 또 엔터사 중 가장 많은 신인의 데뷔 계획이 있기 때문에 추가적인 실적개선 가능성도 있다.   
 
BTS 멤버 제이홉이 지난 15일 발표한 첫 솔로 앨범 ‘잭 인 더 박스(Jack In the Box)’는 발매 즉시 미국과 영국, 프랑스 등 49개국 아이튠즈 앨범 차트 1위를 차지했다. 멤버 정국이 6월 찰리 푸스와 협업한 ‘레프트 앤 라이트(Left and Right)’도 지난 9일 미국 빌보드 ‘핫 100’ 22위에 올랐고 영국 오피셜 싱글 차트에도 3주 연속 진입했다.  
 
이선화 KB증권 연구원은 “시장이 우려하는 것과 달리 BTS 솔로 활동과 콘텐트 매출이 증가로 단체 활동의 부재를 상쇄할 수 있을 것”이라며 “올해 3팀, 내년 5팀의 신인 데뷔 계획을 감안하면 내년까지 앨범 판매량은 우상향 곡선을 그릴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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