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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올리브영도 상장 잠정 철회…IPO 내년 재개 전망

“기업가치 제대로 평가받기 어렵다 판단”

 
 
연내 IPO를 추진하던 CJ올리브영이 상장 작업을 잠정 중단한다 [사진 CJ올리브영]
CJ올리브영이 IPO(기업공개) 작업을 잠정 중단한다. 증시 부진으로 목표했던 기업가치를 제대로 평가받기 어렵다는 판단에서다.  
 
3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CJ올리브영은 최근 유가증권시장(코스피) 상장 계획을 잠정 철회했다. 이달 중으로 예정됐던 상장 예비심사 청구를 하지 않기로 했다.  
 
CJ올리브영의 상장 일정은 내년에 재개될 가능성이 높다. 통상 상장 예비심사에 2개월(45거래일)이 소요되는 만큼, 예심 청구가 올해 10월 안에 이뤄져야 하지만 시장 상황을 낙관하기 어려운 상태다.  
 
CJ올리브영 관계자는 "현재 시장 상황을 고려했을 때 기업가치를 제대로 평가 받기 어렵다는 주주 의견이 있었다"고 말했다.
 
당초 CJ올리브영은 지난해 11월 미래에셋증권·모건스탠리를 주관사를 선정하고 연내 상장을 목표로 IPO 작업을 진행해왔다. 당시 회사 측이 기대하던 예상 몸값은 약 5조원 수준이었다. CJ올리브영의 지난해 연결기준 연간 매출은 2조1192억원, 연간 영업이익은 1378억원 수준이다.  
 
IB업계에서는 CJ올리브영의 상장은 CJ그룹 오너가의 경영 승계와도 맞물려있기 때문에 무리하게 상장할 필요가 없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고 있다. CJ올리브영의 최대주주는 지분 51.15%를 보유한 CJ㈜로, 이재현 CJ 회장의 아들 이선호 CJ제일제당 경영리더가 11.04%, 딸 이경후 CJ ENM 경영리더가 4.21% 지분을 각각 보유하고 있다.
 
한편 IPO 투자심리가 얼어붙으면서 CJ올리브영 외에도 현대오일뱅크, 현대엔지니어링, SK쉴더스, 원스토어 등 IPO를 앞둔 대기업들이 줄줄이 상장 계획을 철회한 바 있다.  
 

허지은 기자 hurji@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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