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GB가 디지비?”…지방 금융사도 ‘힙해질 수 있다’ [김윤주의 금은동] - 이코노미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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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GB가 디지비?”…지방 금융사도 ‘힙해질 수 있다’ [김윤주의 금은동]

지역 한계 넘어 비대면 마케팅 활성화
김태오 DGB금융 회장 “디지털 마케팅의 획기적 성과 이뤄내자” 강조
비대면 고객 수 등 실적 성장 돋보여

금융‧은행 산업이 빠르게 변하고 있습니다. 이같은 변화에는 디지털 전환·글로벌 확장 등 내부 목표는 물론, 주요국 금리인상 등 외부 요인도 영향을 끼칩니다. 업계 내에선 횡령, 채용 비리와 같은 다양한 사건들도 발생합니다. 다방면의 취재 중 알게 된 흥미로운 ‘금융 은행 동향’을 ‘김윤주의 금은동’ 코너를 통해 전달합니다. [편집자주] 
 
 
디지비 dgb 유튜브 채널의 '개그맨 김용명의 용.신.소!' 영상 캡쳐 [사진 디지비 dgb 유튜브]

디지비 dgb 유튜브 채널의 '개그맨 김용명의 용.신.소!' 영상 캡쳐 [사진 디지비 dgb 유튜브]

지방금융그룹인 DGB금융이 브랜드 이미지 재정립에 나서고 있다. 지역적 한계를 넘어 인스타그램‧유튜브 등 비대면 채널을 통해 소통을 강화하고, 자체 캐릭터를 통해 친근한 이미지를 구축 중이다. 전통적인 금융사 이미지에서 탈피해 ‘MZ세대(1980년대 초~2000년대 초 출생)’ 젊은 고객 확보를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31일 금융권에 따르면 이날 DGB금융의 공식 인스타그램 계정 팔로워 수는 약 7900명을 기록했다. 지난 2월 초 그룹 공식 계정을 개설한 뒤 6개월 만에 팔로워 5000명을 달성한 뒤 팔로워가 지속해서 늘고 있다. 인스타그램 계정명인 ‘선넘는 단똑우’는 선은 넘지만 거침없고 친근하게 다가간다는 의미를 담았다. 
 
특히 DGB그룹은 브랜드 이미지 제고를 위해 SNS 마케팅에 자체 캐릭터인 단디·똑디·우디를 활용하고 있다. 젊은이들에게 쉽게 각인될 수 있도록 캐릭터 네이밍 작업에도 공을 들인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 DGB금융]

[사진 DGB금융]

또한 지난 22일 DGB금융은 그룹의 공식 유튜브 채널 ‘디지비’도 추가 신설했다. ‘디지비’는 DGB의 한글 글자를 강조한 것으로, 디지비를 세로로 나열했을 때 모음이 일자로 길게 이어지는 형태의 이미지를 만들었다. 
 
신설한 유튜브 채널은 그룹의 기존 유튜브 채널 ‘DGB프렌즈’와 함께 운영한다. 기존 채널은 금융의 다양한 모습을 보여주고, 신설한 디지비 채널은 재미와 감동을 선사하는 다채로운 콘텐츠를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DGB금융이 다양한 채널을 통해 고객 접점을 늘리고 마케팅을 강화하는 것은 그간 김태오 DGB금융 회장이 “디지털 마케팅의 획기적 성과를 이뤄내자”고 강조한 것과 무관치 않다. 
 
DGB금융은 지역금융그룹이라는 특성상 대구 지역에 기반해 영업을 하고 있지만, 최근 지역경기 침체의 장기화, 코로나19 등으로 갈수록 지역 영업의 한계를 느끼고 있다. 최근 인터넷전문은행 등장으로 비대면 금융서비스도 보편화됐다. DGB금융이 지역 고객에 한정된 영업만으론 성장 기회를 찾기 어려워졌다.
 
이 가운데 DGB금융은 비대면 채널을 활용한 마케팅은 지역적 한계를 넘어 신규 고객을 확보할 기회라고 봤다. 특히 MZ세대를 공략해 미래 잠재 고객을 선점하겠다는 의지도 엿보인다.   
 
최근 DGB금융의 비대면 실적도 증가하고 있다. 유튜브 등 다양한 채널을 통해 브랜드를 알린 결과다. 올해 2분기 말 DGB금융의 비대면 고객 수는 135만2000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21.45% 증가했다. 비대면 원화대출금은 2분기 말 1조852억원으로 전년 동기 9201억원 대비 증가했다. 비대면 원화예수금 또한 2조2982억원으로 전년 동기 1조9429억원보다 증가했다.
 
[사진 DGB금융]

[사진 DGB금융]

DGB금융은 금융그룹 브랜드평판에서도 높은 순위를 차지하고 있다. 한국기업평판연구소에 따르면 8월 DGB금융의 브랜드평판은 금융지주회사 중 3위다. 1위와 2위는 우리금융과 하나금융이 각각 차지했다. 경쟁 지방금융그룹인 BNK금융은 6위, JB금융은 8위를 차지했다.
 
DGB금융 관계자는 “MZ세대 뿐만 아니라 미래의 고객인 주니어 세대까지 포함해 브랜드 커뮤니케이션 측면에서 디지털 콘텐츠로 소통을 하고 있다”며 “재미와 감동을 주는 유튜브 콘텐츠를 통해 디지비(DGB)라는 브랜드에서 친숙함과 익숙함을 느낄 수 있도록 하는 것이 목표”라고 설명했다.

김윤주 기자 joos2@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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