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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보자동차, 바퀴 달린 배터리 시대를 연다

내달 9일 공개 EX90, 양방향 충전 기능 탑재
볼보자동차 “삶에 새로운 동력을 공급할 것”

 
 
 
 
 
볼보자동차는 11월 9일 글로벌 데뷔를 앞둔 차세대 순수 전기 플래그십 SUV EX90에 브랜드 최초로 ‘양방향 충전(bi-directional charging)’ 기능을 탑재한다고 밝혔다. [사진 볼보자동차]
볼보자동차는 11월 9일 글로벌 데뷔를 앞둔 차세대 순수 전기 플래그십 SUV ‘EX90’에 브랜드 최초로 ‘양방향 충전(bi-directional charging)’기능이 탑재된다고 7일 밝혔다.
 
양방향 충전은 에너지 활용을 더욱 저렴하고 효율적이며, 지속 가능하게 만드는 잠재력을 지닌 기술로 평가받는다. 자동차가 녹색 전환의 핵심 역할을 하는 사회에서 전기화가 확대됨에 따른 전기 수요의 증가가 전력망에 부담을 주는 것을 완화시키기 위해 개발됐다. 여러 전기차들이 서로 가상의 발전소를 형성해 이동 중에도 생활에 필요한 동력을 공급할 수 있는 바퀴 달린 배터리의 역할을 하는 개념이다.
 
이를 통해 전력망의 수요와 가격이 낮을 때 충전을 하거나 필요한 상황에서 사용할 수 있도록 저장된 에너지를 절약할 수 있다. 또한 가정은 물론 다른 전자 제품에 전력을 공급할 수 있으며, 호환이 가능할 경우 다른 볼보자동차와 서로 충전을 지원하는 것도 가능하다. 특히 스마트 충전 기능이 추가된 볼보카스(Volvo Cars) 스마트폰 앱을 통해 전체 충전 프로세스를 자동으로 관리하며, 제한된 방식으로 배터리를 충전 또는 방전하도록 설계된 알고리즘으로 배터리 성능 저하의 위험을 줄여준다.
 
볼보자동차 전기화 에코 시스템 책임자인 올리비에 뢰델(Olivier Loedel)은 “양방향 충전을 통해 외출할 때 전기 자전거를 충전하는 것부터 주말 캠핑 여행을 위해 야외 조리 기구를 연결하는 것까지 다양한 방법으로 배터리를 사용할 수 있다. 또 하루 중 가장 비용이 많이 발생하는 피크타임에 집에 전력을 공급하는 것도 가능하다”며 “EX90은 앞으로 여러분의 삶에 새로운 동력을 공급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각 에너지 시장의 상황에 따라 양방향 충전은 다양한 방식으로 그리드(Grid)를 지원할 수 있다. 예를 들어 재생 가능한 에너지의 수요가 적은 상황에서 더 많은 에너지를 사용하고, 반대로 수요가 많은 피크타임에는 저장된 에너지를 다시 판매하는 것도 가능하다. 생산이 수요를 능가할 때 재생 가능한 자원의 잠재적인 에너지 낭비를 줄임으로써 그리드의 전반적인 지속 가능성을 높이는 방식이다.
 
이를 위해 볼보자동차는 EX90에 고급형 월 박스 및 가정용 에너지 관리 시스템을 포함해 양방향 충전을 사용하는 데 필요한 하드웨어를 제공할 계획이다. 가전 제품용 어댑터 플러그 및 다른 차량과의 충전을 지원하는 케이블과 같은 기타 액세서리도 지원할 예정이다.

이지완 기자 anew@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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