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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범죄자금, 코인세탁 막는다”…경찰청, 5대 거래소와 손잡아

지난 4월부터 핫라인도 운영해와

 
 
13일 서울 서대문구 경찰청에서 5대 코인거래소 대표와 경찰청이 업무협약을 맺었다. (왼쪽부터) 이석우 두나무 대표, 오세진 코빗 대표, 남구준 국가수사본부장, 이준행 고팍스 대표, 이재원 빗썸 대표, 차명훈 코인원 대표. [사진 경찰청]
경찰이 국내 암호화폐(가상자산) 거래소를 운영하는 업비트, 빗썸 등 5개 회사와 가상자산 관련 범죄 수사에 공조하기로 했다.
 
경찰청은 서울 서대문구 경찰청에서 고팍스·빗썸·업비트·코빗·코인원 등 5곳 거래소와 가상자산 관련 범죄 수사 공조 및 피해 예방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13일 밝혔다.
 
이번 협약은 가상자산의 불법적인 이용 방지와 안전한 거래환경 조성을 목적으로 ‘협약기관 간 가상자산 관련 범죄 수사 공조, 피해 예방, 자금세탁 방지 등에 관해 상호 적극적으로 협력한다’는 내용이 담겼다.
 
경찰청과 업무 협약에 참여한 5개 회사는 지속적인 가상자산 관련 수사 공조와 피해 예방을 위한 협력을 이어 나가는 동시에 새로운 범죄 동향, 범죄수익 환수 등에 대해서도 정보를 교류하는 등 협조 체계를 강화하자는 데 뜻을 함께했다.
 
최근 국내 가상자산 거래 규모와 이용자 수는 꾸준히 증가해 시장 규모가 계속 확대되면서 가상자산이 범죄에 이용되는 사례가 다양하게 발생하고 있다. 투자 열풍에 편승해 고수익 보장 등으로 피해자를 속여 가상자산을 편취하거나 피해자의 계정 등에 권한 없이 침입해 가상자산을 빼앗는 유형, 불법적인 자금을 가상자산으로 세탁하는 유형이 대표적이다.
 
경찰청은 가상자산 관련 범죄 수사 과정에서 거래소들과 협조할 필요성이 증대된 만큼 지난 4월 각 거래소와 협업해 경찰 전용 직통 회선(핫라인)을 구축하는 등 지속해서 협력 중이다.
 
경찰청 관계자는 “첨단 기술의 발전으로 새로운 자산 거래, 결제 수단 등이 등장하면서 이를 악용한 지능적 범죄들이 늘어나는 추세”라며 “이에 대응하기 위해 새로운 수사기법들을 도입·교육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경찰과 가상자산 거래소가 보유한 인적·물적 자원을 활용해 연대한다면 지능화되는 범죄로부터 국민의 재산을 보호하고 안전한 가상자산 거래환경을 만들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윤형준 기자 yoonbro@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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