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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종 OTT 웨이브, 드디어 ‘해외로’…미주 플랫폼 ‘코코와’ 인수

미주지역 중심으로 글로벌 확장 추진
오리지널·K콘텐츠 앞세워 가입자 모집

 
 
웨이브가 미주지역 콘텐츠 플랫폼 코코와를 인수하며 글로벌 진출에 나섰다. [사진 웨이브]
지상파 3사(KBS·MBC·SBS)와 SK텔레콤이 설립한 토종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웨이브(Wavve)가 글로벌 사업자 전환의 신호탄을 쐈다. 2019년 첫 서비스 시작 후 약 3년 만에 이룬 성과다.
 
웨이브는 미주지역에서 사업을 꾸리고 있는 콘텐츠 플랫폼 코코와(KOCOWA·Korean Content Wave)를 인수했다고 22일 밝혔다. 회사는 이날 이사회를 통해 이번 인수를 확정하고 글로벌 진출을 본격화했다.
 
코코와는 현재 미국·캐나다·멕시코·브라질 등 주요 미주지역 약 30개국에 K콘텐츠를 제공하고 있다. 웨이브는 코코와 인수를 통해 국내뿐 아니라 미주지역 가입자들에게도 주요 방송콘텐츠와 오리지널 드라마·영화·예능·다큐멘터리를 공급할 수 있게 됐다.
 
코코와는 글로벌 서비스 제공을 위해 자체 서비스인 코코와플러스(+)를 운영하고 있다. 또 현지 OTT는 물론 케이블TV와도 제휴를 맺은 상태다. ▶아마존프라임비디오 ▶구글TV(Google TV) ▶라쿠텐 비키(Rakuten Viki) ▶로쿠(Roku) ▶컴캐스트 엑스피니티(Comcast Xfinity) ▶주모(Xumo) ▶콕스(COX) 등과 협력관계를 구축했다.
 
웨이브는 앞서 해외에서 동시 방영한 ‘약한영웅 클래스(Class) 1’의 인기를 통해 오리지널 콘텐츠 제작 역량을 입증했다. 이 같은 콘텐츠를 앞세워 해외 시장에서도 성과를 내겠단 청사진을 그렸다. 오리지널 콘텐츠와 함께 지상파 3사가 제작하는 드라마·예능 등 다양한 볼거리도 강점으로 꼽힌다.
 
코코와는 영어·스페인어·포르투갈어의 자막과 더빙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시스템을 갖추고 있다. 다중 자막 서비스 확대 역시 시너지 요소로 꼽힌다. 웨이브는 코코와 인수를 시작으로 글로벌 사업 영역을 점진적으로 확대해 갈 계획이다. 글로벌 미디어 그룹들과의 전략적 제휴를 강화하며 콘텐츠 공동 투자 및 가입자 확대도 추진한다.
 
이태현 콘텐츠웨이브 대표는 “코코와 시너지 시스템을 구축하면서, 다양한 글로벌 미디어 파트너들과의 협력도 추진하고 있다”며 “이제 도전하는 단계지만 이른 시간 안에 세계 시장에서 최고의 K콘텐츠 플랫폼으로 자리매김하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정두용 기자 jdy2230@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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