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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CONOMI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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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팡 덕분에 먹고 살아요”...매출·고용 다 늘었다

유통

쿠팡의 자체 브랜드(PB) 상품을 제조 및 납품하는 파트너사 수가 600곳을 넘어섰다. 쿠팡을 통한 가파른 성장세로 파트너사 수의 증가폭 대비 고용인원이 한해 4000명 늘면서 연간 기준 최대치를 기록했다. 경기침체와 내수둔화 속에서 중소 제조사들이 쿠팡으로 돌파구를 마련해 동반성장하고 있다는 분석이다.지역경제 활성화 견인하는 CPLB 파트너 중소 제조사 고공성장쿠팡에 따르면 자회사 ‘씨피엘비’(CPLB)에 PB 상품을 납품하는 전국 중소 제조사 파트너가 지난해 말 기준 630곳으로 집계됐다. 이는 2019년 160곳과 비교해 파트너 수가 4배 늘어난 것이다. CPLB와 함께하는 중소 제조사는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2021년 380여곳에서 2023년 말 550곳을 돌파했다.올해 2월 기준 중소 제조사들의 고용인원은 2만7000명에 달한다. 지난해 초(2만3000명) 대비 4000명 늘어나며 업체 수 증가율 대비 최대 인력 증가폭을 기록했다. 지난해 초 CPLB 신규 파트너 중소 제조사가 약 100곳 늘어날 때 고용인원이 3000명 늘었는데, 최근 1년 간은 신규 파트너 업체 수(80곳) 대비 고용인원이 4000명 늘었기 때문이다. CPLB 중소 제조사들의 고용인력은 지난 2022년 초 대비 올해 64% 증가했다.이는 국내 고용 상황과 대조된다.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취업자 수는 전년 대비 0.6% 증가하는 데 그쳤다. 열악한 중소기업의 상황은 더욱 심각하다. 중소기업실태조사(2023년 기준)에 따르면 중소 제조업 전체 종사자 수는 0.25% 증가하는 데 그쳤다.매출 증대 측면에서도 CPLB의 효과는 대단하다. 중소 제조업의 매출은 전년 대비 3.3% 증가했다. 반면 CPLB 중소 제조사들의 지난해 매출 성장률은 전년 대비 약 20%를 기록했다.PB 중소 제조사들이 가파른 매출 성장세가 고용 창출력 증대로까지 이어졌다는 분석이다. 소비자가 쿠팡의 PB 상품을 구매하면 할수록 중소 제조사의 매출과 고용이 늘고, 지역 경제활성화에 기여하는 효과로 이어진다는 것이다. 쌀부터 육수까지..비서울 지역 중소 제조사들 매출 신기록 행진곰곰·탐사·코멧·비타할로 등 브랜드를 운영하는 CPLB의 파트너사 10곳 중 9곳은 중소 제조사들이다. 중소 제조사들의 판매 상품 품목 수는 수만개이며, 이들은 쿠팡 PB상품 매출의 90%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중소 제조사들은 경상도, 전라도 등 비서울 지역에 80% 이상이 포진하고 있다.이들 중소 제조사들은 “PB 상품 생산을 위한 추가 투자를 통해 생산시설 등을 늘리며 고용과 매출이 폭발적으로 늘고 있다”고 입을 모은다. 경기 화성에 위치한 식품 제조사 ‘놀이터컴퍼니’ 매출은 2019년 80억원에서 지난해 200억원으로 수직 상승했다. 곰곰 한알육수·곤약젤리·비타할로 석류 콜라겐 등 상품들이 인기를 얻으면서다. 직원 수는 같은 기간 15명에서 35명으로 늘었다. 쿠팡을 통한 성장으로 공장 규모는 5배 키웠다.강신영 놀이터컴퍼니 대표는 “2020년 CPLB와 손을 잡기 이전엔 매출이 답보 상태인 경우가 많았지만, CPLB 납품 이후 공장 가동률이 최대 상태를 유지하고 있다”며 “CPLB와 협업으로 소비자 수요에 맞는 상품과 포장 혁신으로 제품을 늘렸고 올해 매출은 300억원을 예상한다”고 말했다.40년 이상 곡물과 쌀을 연구해 온 충북 청주소재 광복영농조합의 전병순 대표는 “지난해 쿠팡 매출은 약 200억원 규모로, PB 상품 납품 첫 해인 2018년 대비 29배 늘어났다”고 말했다. 광복영농조합은 CPLB에 처음으로 쌀을 공급한 ‘중소 제조사 1호’ 업체다. 전 대표는 “CPLB와 7년 협업하며 코로나 시절 등 어려운 시기를 함께 헤쳐왔다”며 “쌀 소비량과 인구감소에도 자녀를 둔 가구 고객이 많은 쿠팡에서 최고의 쌀을 제공하고 있다고 자부한다”고 강조했다.CPLB는 올해 초 우수 중소 제조사와 함께 ‘엘르 파리스’ 뷰티 스킨케어 상품을 출시하기도 했다. 앞으로도 중소 제조사와 동반성장을 지속해 나갈 계획이다.CPLB 관계자는 “중소 제조사들이 성장할수록 고용이 늘어나고 지역 경제까지 활성화되는 선순환 구조가 만들어지고 있다”며 “앞으로도 양질의 제품을 제조하는 다양한 파트너사들을 발굴해 다양한 가성비 제품을 고객들에게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2025.04.07 18:00

3분 소요
만원대 청바지로 홀렸다...이랜드 패션 야심작 'NC베이직' 초반 순항

유통

이랜드리테일이 패션 브랜드 ‘NC베이직’으로 SPA(제조·유통 일괄) 시장 공략에 나선 가운데, 초반 분위기가 나쁘지 않아 보인다. 처음 오픈한 단독 매장이 기대 이상의 성과를 내고 있어서다. 고물가 시대를 겨냥한 ‘가성비’(가격 대비 성능) 전략이 소비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은 모습이다.이랜드리테일에 따르면 지난달(3월) NC송파점에 오픈한 ‘NC베이직’ 매장의 평균 하루 매출은 기존(단독 매장 오픈 전) 대비 2.3배(130%) 성장했다.‘NC베이직’은 이랜드리테일이 지난 2023년 9월 론칭한 자체 패션 브랜드(PB)다. 이랜드리테일은 SPA 시장 공략을 본격화하기 위해 지난달 1일 NC송파점 1층에 198㎡ 규모의 첫 모델 매장을 오픈한 바 있다.이랜드리테일이 NC베이직의 단독 매장을 오픈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회사는 그동안 NC백화점 등 쇼핑몰 내 간이 매대에서만 제품을 판매해 왔다.NC베이직은 ‘어반 베이직 웨어’(Urban Basic Wear)를 표방한다. 이랜드리테일은 SPA 시장 경쟁력 강화의 일환으로 NC베이직 상품군을 대폭 확대했다. 현재 130여 가지 상품이 판매되고 있다. 대폭 확대된 상품군은 ▲의류(셔츠, 스웨터, 데님 등) ▲이너웨어(캐미솔, 여성 내의, 남성 드로즈) ▲라운지웨어(파자마) ▲잡화(가방, 모자, 양말, 스카프) 등이다.NC베이직의 경쟁력은 ‘가성비’다. 전체 상품의 약 80%가 3만원대 이하의 가격으로 구성됐다. 특히 데님은 글로벌 SPA 브랜드 제품 대비 50%가량 저렴하다. NC베이직의 스트레이트·테이퍼드·부츠컷 등 폭넓은 핏의 데님 가격은 1만9900원, 2만9900원에 불과하다.NC베이직의 가격 경쟁력 원천은 ‘가격 역설계’ 전략에 있다. 이랜드리테일은 경쟁력 있는 판매 가격을 먼저 설정하고 지속 가능한 원가구조를 역으로 만드는 형태를 취하고 있다. 기존 소매 유통사들이 매입 원가에 특정 비율의 마진을 일괄적으로 붙여 판매하는 것과 차별화되는 방식이다. 또한 이랜드리테일은 중국·방글라데시 소싱 지사와 베트남·미얀마·인도 생산 법인을 통해 원단 소재 개발 및 생산, 봉제까지 직접 진행해 벤더 마진 등 중간 수수료를 없앴다. NC베이직 제품의 가격을 낮출 수 있었던 배경이다. 현재 국내 유통사 중 해외에 자체 의류 생산 인프라를 구축한 곳은 이랜드가 유일하다.이 외에도 이랜드리테일은 ▲비수기 생산 ▲대량 생산 ▲해외 소싱 ▲자가 공장 생산 등을 통해 원가절감에 나서고 있다.이랜드리테일이 SPA 시장에 뛰어든 것은 성장 가능성을 봤기 때문이다. NC베이직은 ‘3고(高)’(고금리·고물가·고환율)로 의류 가격이 크게 상승하며 패션 업계가 고전하는 상황에서도 ‘가성비’를 원하는 고객층을 대상으로 좋은 성과를 냈다. 이랜드리테일은 지난해 NC베이직 테스트 매장으로만 100억원대 매출을 기록했다.유통사의 SPA 시장 공략은 글로벌 트렌드이기도 하다. ▲미국 메이시스(Macy’s) ▲월마트(Walmart) ▲영국 테스코(TESCO) ▲일본 이온(AEON) 등 글로벌 유통사들이 SPA 모델을 적용한 자체 패션 브랜드를 운영 중이다.이랜드리테일은 올해 NC베이직의 SPA 시장 안착을 위해 패스트패션 전략 극대화에 나선다. 회사는 해외 전담 조직과 자가 공장을 통해 소량만 먼저 생산한 뒤 테스트 판매를 진행해 인기가 확인된 제품만 5일 내 대량 생산으로 전환하는 ‘2일 5일’ 생산 시스템을 적극 활용할 계획이다.이랜드리테일 관계자는 “광고와 마케팅 없이 오로지 상품 경쟁력만으로 입소문을 타며 성장해 온 NC베이직은 의류뿐 아니라 잡화까지 다양한 카테고리를 추가하고 매장 규모를 확대해 새로운 쇼핑 경험을 제공할 것”이라며 “혁신적인 자체 디자인과 제조 역량을 활용해 압도적인 가격 경쟁력의 제품을 선보여 유통형 SPA 시장을 선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2025.04.04 06:27

3분 소요
‘코로나 특수’ 누렸던 밀키트, 전성시대 끝났나

유통

지난 2021년 코로나 팬데믹 속 밀키트(Meal-Kits)는 식품업계 대세 사업군으로 떠올랐다. 코로나로 외출이 어려워지자 소비자들은 너도나도 집에서 간편 조리가 가능하면서도 맛까지 좋은 밀키트에 열광했다. 그렇게 밀키트 시장의 미래는 장밋빛이 될 것으로 보였다. 하지만 2025년 현재, 트렌드가 너무 빨리 변한 탓일까. 밀키트 시장은 예년 수준의 성장세를 보여주지 못하고 있다. 어떻게 된 일일까.예상보다 더딘 성장, 이유는?지난 2020년 글로벌 시장조사기관 유로모니터는 2025년 국내 밀키트 시장 규모가 7000억원대에 이를 것이라고 전망했다. 2020년 당시 1800억원대 시장 규모를 기록한 밀키트 시장이 이후 꾸준한 성장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했다. 하지만 국내 밀키트 시장 규모는 지난 2023년 3800억원대 수준을 기록했다. 2021년 3000억을 돌파한 후 성장세가 더디다. 성장세를 유지하고 있기는 하지만 올해 기존 전망치인 7000억원대를 넘어서기는 사실상 어려워 보인다. 시장 예상치보다는 성장을 하지 못한 셈이다.시장에서는 밀키트 시장의 성장세가 더딘 이유로 다양한 대체제의 등장을 꼽는다. 특히 신선식품의 발전과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한 간편요리 레시피 확산이 밀키트에 타격을 줬다는 주장이 나온다.간편식업계 관계자는 “요즘 SNS에서 최소한의 재료로 수준 높은 요리를 만들 수 있는 흥미성 요리 레시피들이 많이 공유되고 있어 밀키트 수요가 예전보다 낮아진 측면이 있다”며 “각종 식재료 등도 온라인에서 하루 만에 배송을 받는 시대에서 굳이 밀키트 종류에 한정된 재료로 만든 요리를 먹어야 하는 것에 사람들이 예전처럼 열광하지 않는 것”이라고 했다.계속 오르는 가격도 문제다. 2021년 이후 고물가 시대가 이어지고 식자잿값이 뛰면서 밀키트 가격도 조금씩 인상돼 왔다. 밀키트의 경우 ▲국 ▲탕 ▲찌개 ▲볶음 ▲구이 등 종류별로 조리용 식자재가 포함돼 있다. 특히 요즘 가격이 크게 오르고 있는 채소 등이 많이 포함돼 있어 업체들 입장에서는 가격 조율에 어려움을 겪을 수밖에 없다. 식자재 가격이 오르면 밀키트 가격에도 영향을 줄 수밖에 없어서다. 밀키트 찌개류의 경우 구성품의 70~80%는 채소류인 경우가 많다. 비교적 합리적인 가격에 빠르고 편리하게 한 끼를 해결할 수 있는 점은 밀키트의 최대 강점이다. 하지만 이 합리적인 가격대가 무너지면 소비자 입장에서는 밀키트를 선택할 이유가 크게 낮아진다. 밀키트는 내용물에 따라 1만원대 미만부터 6만원대 이상까지 가격대가 천차만별이지만 1만~3만원 미만대 제품이 전체에서 60%가량을 차지한다. 하지만 가격이 꾸준히 올라 2만~3만원대 제품이 많아지면 소비자 입장에서는 차라리 밖에서 외식을 하거나 완제품이 오는 배달을 선호하게 될 수 있다. 또한 제품 제작 비용을 감안하면 대형마트가 판매하는 PB(자체 브랜드) 밀키트 제품이 아니고서야 일반 업체들이 1만원대 미만 가성비 제품을 만드는 것은 쉽지 않다는 것이 업계 관계자들의 얘기다. 식품산업통계정보시스템(FIS)이 지난해 실시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소비자들이 밀키트 구매를 줄인 이유 1위는 ‘비싸서’(19.5%)가 꼽혔다. 지금의 가격대에 만족하지 못하는 소비자들이 적지 않은 셈이다. 또한 소비자들이 꼽은 밀키트의 개선사항에서도 ‘가격인하’(22.4%)가 3위를 차지했다. 업계 1위도 적자...쉽지 않은 성장 밀키트 시장의 더딘 성장 때문에 업체들의 계산기는 빠르게 돌아가고 있다. 이미 프리미엄 밀키트 브랜드 ‘쿡킷’(COOKIT)을 운영하던 CJ제일제당은 관련 사업을 접었고 hy의 ‘잇츠온’은 신선식품 구독 판매로 사업 방향을 틀었다. 몇 년전 우후죽순 늘었던 무인형 밀키트 프랜차이즈 매장 창업도 최근에는 지지부진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국내에서 밀키트 사업에 가장 진심인 업계 1위 프레시지조차도 수년째 적자 상태다. 프레시지의 매출액은 ▲2020년 1272억원 ▲2021년 1889억원 ▲2022년 2149억원을 기록했다. 2023년에는 매출액이 1499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대비 줄었지만 적자는 여전했다. 이처럼 업계 1위 회사도 수익 면에서 고전하는 이유는 밀키트의 사업 특성 때문이다. 밀키트는 상품에 따라 여러 식자재가 포함된다. 이때 식자재 비용 부담이 크고 보관 및 운반 비용도 적지 않다는 것이 업계 관계자들의 이야기다. 실제로 프레시지의 지난해 매출원가율은 80%를 넘었다. 다른 밀키트 회사들도 상황은 크게 다르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프레시지에 새로 부임한 김주형 대표가 AI·빅데이터 기반의 구매 및 생산 판매 등 효율화에 나서는 이유도 이와 무관치 않다. 또한 밀키트업체들은 시장 경쟁 심화로 꾸준히 신제품을 내야 해 마케팅 비용이 적지 않게 든다. 밀키트만으로 회사가 수익을 내기는 쉽지 않은 환경인 셈이다.다만 캠핑족이나 1인가구 등 간편식 수요층이 밀키트를 여전히 많이 찾고 있어 앞으로도 성장세는 유지할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식품업계 한 관계자는 “코로나 때처럼 고속성장은 이제 어려운 분위기지만 간편식 중 하나의 식품군으로 꾸준히 수요층은 유지할 가능성이 있다”고 했다.

2025.03.16 09:06

4분 소요
알레르망 스핑크스, 신학기&웨딩페스타 개최...최대 50% 할인

유통

세계 최초 알러지프리 침대 전문 브랜드 알레르망 스핑크스가 오는 3월 31일까지 전국 가두점 및 백화점 매장에서 ‘2025 신학기&웨딩페스타’를 개최한다고 7일 밝혔다.이번 행사는 신학기를 준비하는 가정, 1인 가구 그리고 예비 신혼부부를 주요 대상으로 다채로운 할인 혜택과 사은품을 통해 특별한 시작을 응원하기 위해 마련되었다. 먼저, 매트리스와 프레임 할인 혜택이 눈길을 끈다. 프리미엄 1840 매트리스는 최대 50% 할인이 적용되며, 전 매트리스 제품군 역시 30%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프레임도 인기 모델인 쥬아나, 샌드로, 베이, 올리버가 40% 할인되며, 단종 모델 벤자민, 데이지, 해럴드는 특별히 50% 할인된 가격에 판매된다.매트리스와 프레임을 함께 구매하는 고객을 위한 패키지 할인은 이번 행사의 하이라이트다. ▲워너비, 쉐필드, 리즈 매트리스와 SS 사이즈 프레임 세트 구매 시, 매트리스 추가 10% 할인 ▲K사이즈 매트리스와 특정 프레임(쥬아나, 베이, 데이지) 세트 구매 시, 프레임 추가 20% 할인이라는 파격적인 조건이 주어진다. 더불어, 모든 구매 고객에게는 기존 사용 제품의 내림 서비스를 무상 제공하여 고객 편의성까지 배려했다. 구매 금액에 따른 사은 혜택도 돋보인다. 100만원 이상 구매시 알레르망 고급 매트리스 커버를, 300만원 이상 구매시 알레르망 고급 호텔 베딩 세트를 증정하며, 가성비와 가심비(가격대비 만족)를 중시하는 MZ 세대의 높은 호응이 예상된다.이번 행사의 주력 상품으로는 1인 가구와 소형 주거 트렌드에 적합한 ‘아실리 수납형 프레임’이 있다. 옆면 3구 서랍과 안쪽 2구 여닫이 수납을 포함해 하단 전체를 수납공간으로 활용할 수 있는 이 프레임은 좁은 방에서도 탁월한 공간 효율을 자랑하며, 콤팩트한 SS 사이즈로 학생과 사회초년생에게 최적화된 선택지다. 더불어, 신혼의 설레임을 함께할 프레임으로는 호텔형 프레임 ‘모네(Monet)’를 추천한다. 화사한 파우더 화이트 컬러와 부드러운 패브릭 텍스처가 아늑한 침실 분위기를 연출하며, 조명 패널 협탁과 USB 충전 포트 등 현대적인 편의 기능까지 갖춰 세련된 실용성을 제공한다.알레르망 스핑크스의 매트리스는 185년 전통의 영국 프리미엄 매트리스 1위 브랜드 ‘해리슨 스핑크스’와 동일한 기술력을 바탕으로 국내에서 직접 생산된다. 신체 곡선을 섬세하게 받쳐주며, 영국 알러지 협회가 인증한 알러지 X-커버 포르테 원단은 집먼지진드기를 차단하고 피부 자극을 최소화해 쾌적하고 포근한 수면을 보장한다.알레르망 스핑크스 관계자는 “이번 행사는 실속과 품격을 동시에 만족시킬 수 있도록 기획되었다”며 “새출발을 준비하는 고객들이 최상의 선택을 할 수 있도록 다양한 혜택을 준비했다”고 전했다.새 학기와 웨딩 시즌을 맞아 실용적이면서도 감각적인 선택지를 제안하는 이번 ‘2025 신학기&웨딩페스타’는 많은 고객의 관심을 끌 것으로 기대된다. 자세한 내용은 알레르망 공식 홈페이지 또는 가까운 알레르망 스핑크스 매장에서 확인할 수 있다.

2025.02.07 10:16

2분 소요
실리만, 멀티쿡웨어 ‘이지웨이 메탈 6종’ 출시…똑똑한 수납 눈길

산업 일반

주방·생활·식문화를 선도하는 브랜드 ㈜실리만이 조리부터 플레이팅까지 한 번에 이루어지는 멀티쿡웨어 이지웨이 메탈 아이스크림 6종 세트를 출시했다고 13일 밝혔다.이지웨이 메탈 아이스크림 6종 세트는 높은 냄비, 소테팬, 그릴, 실리콘 찜 받침대, 실리콘 그립, 유리 뚜껑까지 구성된 제품으로, 1인 가구부터 다가구까지 간편한 조리부터 근사한 요리까지 폭넓게 사용할 수 있어 눈길을 끈다.높은 냄비는 3.2L 넉넉한 용량으로 찌개, 전골 등 국물과 건더기가 있는 요리를 만들기 적당하며, 소테펜은 간단한 볶음 요리부터 면요리를 즐기기 좋은 사이즈다. 그릴은 고기류, 생선 등을 구워내기 좋고, 3종 냄비에 실리콘 찜 받침대를 바닥에 깔고 적정량의 물을 부어주면 촉촉한 찜 요리도 가능하다.또한 냄비 손잡이에 낄 수 있는 실리콘 그립이 포함돼 있어 조리 후 뜨거워진 냄비를 옮기기 좋고 다 사용한 냄비를 적층에서 보관 시에 끼워주면 스크래치를 방지할 수 있다. 손잡이가 달린 유리 뚜껑은 3종 냄비에 모두 호환돼 멀티 사용이 가능하다. 그뿐만 아니라 이지웨이 메탈 아이스크림은 인덕션디스크가 적용돼 인덕션을 포함한 가스레인지, 하이라이트, 핫플레이트 등 다양한 열원에서 사용할 수 있고 오븐, 에어프라어에 넣고 간단한 조리도 가능하다.가장 큰 특징은 구성품을 차례대로 쌓을 수 있어 좁은 공간에 효율적으로 보관이 가능해 주방 공간을 넓게 활용할 수 있다는 점이다. 게다가 깔끔하고 세련된 디자인과 컬러감으로 어떤 주방에도 조화롭게 어울리며 요리 후 그대로 식탁에 올려 감각적인 플레이팅을 즐길 수 있어 많은 고객들의 이목을 끌 전망이다.알루미늄 통주물 다이캐스팅으로 제작된 이지웨이 메탈 아이스크림은 열전도율이 뛰어나 중불 이하에서도 충분히 요리가 가능하고 이음새가 없어 설거지가 간편하다. 또 가벼운 무게로 냄비를 이동하거나 보관시에 손목 부담 없이 사용하기 좋다.실리만 관계자는 “실리만에서 고물가 시대에 가성비를 생각하고 집에서 손쉽게 요리할 수 있는 이지웨이 메탈 아이스크림 6종을 새롭게 출시했다”면서 “앞으로 쿡웨어 라인업을 확대하고 베버리지, 소형가전, 키즈웨어 등 다양한 제품을 출시해 고객들에게 사랑받는 브랜드가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2025.01.13 10:25

2분 소요
美 젠지세대는 이제 인플루언서를 원하지 않는다[스페셜리스트 뷰]

전문가 칼럼

‘욜로가 죽어간다.’(YOLO is dying.) 지난 6월 미국 CNN이 세상에 내보낸 한 기사의 제목이다. 지난 몇 년간 두드러진 과소비적·과시적 트렌드인 ‘욜로’(You Only Live Once·인생은 한 번뿐)가 빠른 속도로 사그라지고 있으며, 이 같은 움직임은 경제에 악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우려하는 내용이 담겼다. 욜로의 빈자리는 ‘요노’(YONO)가 대신하고 있다. ‘You Only Need One’(필요한 건 하나뿐)의 준말로, 절약을 기반으로 하는 합리적 소비 트렌드를 일컫는다. 하지만 요노는 짠내만 가득하던 과거의 절약과는 사뭇 결이 다르다. 환경과 윤리를 생각하는 가치소비, ‘무지출 챌린지’와 같은 놀이적 성향, 소득 증대를 위한 재테크 노력 등이 그 안에 두루 녹아 있기 때문이다.요노 소비 트렌드의 전 세계적 확산인당 10만원이 훌쩍 넘는 ‘파인 다이닝’(Fine Dining)과 ‘오마카세’(주방특선요리), 값비싼 외제차와 각종 명품, 고급 와인과 위스키에 열광하고 이를 자랑하듯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올려 공유하는 ‘욜로족’이 한순간 소비 트렌드의 뒤편으로 물러났다. 이제는 나만의 집밥 레시피와 편의점 간편식, 국산 중고차와 낡은 생활용품, 무알콜 맥주와 금주가 자랑거리인 ‘요노의 시대’다.구인구직 전문 포털 알바천국이 2024년 8월, 1990년대 중반에서 2010년대 초반 사이에 태어난 이른바 젠지(GenZ)세대 537명에게 추구하는 소비 형태에 대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71.7%가 소비를 최소화하는 요노를 지향한다고 답했다. 욜로를 추구한다고 답한 응답자는 25.9%에 불과했다. 앞선 2023년 소비 성향 조사에서는 57.3%가 절약 소비를, 42.7%가 당장의 행복을 위한 소비를 한다고 응답했다. 요노 소비가 확대되고 있음을 실감할 수 있는 대목이다.요노 소비를 지향하는 소비자의 증가는 비단 우리나라만의 일이 아니다. 미국에서는 자신의 적은 지출을 자랑하며 검소함과 미니멀리즘을 추구하는 ‘저소비 코어’(Underconsumption Core) 트렌드가 젊은 층 사이에서 유행처럼 번지고 있다. 일례로 미국 젊은 층이 많이 즐기는 SNS인 틱톡(TikTok)에서는 ‘Deinfluencing’(디인플루언싱) 해시태그를 단 게시물이 1억5000만회 이상의 조회수를 기록했다. 디인플루언싱은 SNS 유명 인사인 인플루언서를 앞세워 진행되는 인플루언서 마케팅의 반대 개념으로, 이들이 주도하는 노골적 소비주의를 지양하고 합리적 소비문화를 지향하는 모든 활동을 포괄적으로 지칭하는 신조어다. 이러한 디인플루언싱을 해시태그한 게시물이 높은 조회수를 기록했다는 것은 곧 미국 젠지세대가 요노로 나아가고 있음을 강하게 시사한다.미국과 함께 G2를 이루는 중국의 사정도 마찬가지다. 중국의 시장분석기관 샤오바오가오(晓报告)가 2023년 경제·소비·생활 수준이 최상위권인 소위 ‘1선 도시’에 거주하는 1000여 명의 청년층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 제품 구매 시 ‘가성비와 실용성을 가장 많이 고려한다’는 응답이 각각 68.4%와 55.9%로 1·2위를 차지했다. 요컨대 요노가 전 세계적 소비 트렌드로 떠오른 것이다.분야를 가리지 않고 침투한 요노 소비요노 소비 확산 추세는 국가뿐만 아니라 분야도 가리지 않는다. 농림축산식품부의 외식산업 경기동향지수에 따르면, 2023년 외식산업 매출지수는 1분기 86.91에서 4분기 73.67을 기록했다. 매출지수가 100보다 낮으면 전년 동기 대비 매출 감소 업체가 증가 업체보다 많다는 것을 의미하는데, 지수가 점점 낮아지고 있다는 것은 곧 외식이 감소하고 있다는 뜻이다. 반면 집밥과 간편식에 대한 선호도는 점점 높아지는 모양새다. 기업형 슈퍼마켓인 GS더프레시의 2024년 1~7월 식료품 매출은 전년 동기에 비해 18.2% 증가했으며, 롯데슈퍼도 15%의 증가세를 기록했다. 편의점 CU의 2023년 간편식 매출 성장률은 전년 대비 9.7%p 증가했으며, GS25의 간편식 매출도 2022년 41.2%에서 2023년 51%로 크게 늘었다.미국의 경우 대형마트 매출액이 기대 이상으로 늘었다. 월마트(Walmart)는 2024년 1분기 매출이 전년 동기보다 6% 증가했으며, 순이익도 약 34억3000만달러 늘어났다. 월마트 측은 저렴한 생필품을 찾는 소비 성향의 확산과 부유층 고객 방문 증가가 성장의 핵심 원동력이라고 분석했으며, 한 발 더 나아가 7000개 품목의 가격을 더욱 낮추겠다고 발표했다. 이에 미국의 또 다른 대형마트인 타깃(Target)도 요노 소비족의 발길을 사로잡기 위해 5000개 품목의 가격을 인하하겠다고 맞불을 놨다.중고 소비도 점점 늘고 있다. 중고거래 플랫폼 번개장터의 2024년 1분기 패션 카테고리 거래액은 전년 동기에 비해 두 배 늘어난 640억원을 기록했는데, 구매자 중 78%가 MZ세대인 것으로 나타났다. 자동차도 마찬가지다. NH농협은행이 개인 고객 3200만 명의 금융 거래 내역을 분석한 결과, 2024년 상반기 20·30대의 수입차 구매 대수는 재작년 같은 기간 대비 11% 감소했지만, 국산차와 중고차 구매 대수는 각각 34%, 29% 증가했다. 대중교통 이용 양상도 변화했다. 서울시의 교통 이용 통계에 따르면, 버스의 하루 평균 이용 건수는 2020년 390만 건에서 2023년 440만 건으로 증가했지만, 택시는 76만 건에서 57만 건으로 약 25% 감소했다. 특히 20·30대의 택시 이용 건수가 크게 줄어든 것으로 보이는데, 이를 증명하듯 NH농협은행은 2024년 상반기 20·30대 택시 이용 건수가 21% 줄었다는 고객 소비 분석 결과를 발표했다. 다른 연령대 평균인 3%보다 크게 높은 수치로, 요노 소비가 젊은 층을 중심으로 주목받고 있음을 유추할 수 있다.신용카드 대신 체크카드를 선택하는 경향도 커졌다. 2024년 9월 여신금융협회가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2024년 2분기 체크카드 발급 건수는 재작년 동기 대비 약 92만8000장 늘었다. 같은 기간 이용액 역시 4605억원가량 증가한 27조5537억원을 기록했다. 이 또한 요노 소비 트렌드 확산과 궤를 같이한다. 국내 신용카드 플랫폼 기업 카드고릴라가 지난 10월 1일부터 21일까지 3347명을 대상으로 체크카드를 사용하는 이유에 대해 설문 조사한 결과, 응답자의 36.8%가 ‘과소비가 우려돼서’를 꼽았으며 ‘연말정산 소득공제를 최대한 받기 위해’와 ‘계획적 소비’를 택한 응답자도 각각 17.5%, 15.8%를 차지했다. 과소비 자제, 절세 혜택 극대화, 합리적 소비 등 요노 소비의 주요 덕목을 실현하겠다는 강력한 의지를 읽을 수 있다.짠내 나는 절약에 즐거움을 더하다돌이켜 보면 욜로는 MZ세대의 카르페디엠(Carpe Diem·현재를 즐겨라)적 소비 행태를 대변하는 용어로서 상당 기간 큰 힘을 발휘해 왔다. 미국의 유명 래퍼 드레이크가 2011년 발표한 곡의 가사에서 처음 등장한 말이니, 이때부터 따지면 그 영향력이 10년 넘게 이어져 온 셈이다. 2020년대 들어서도 청년층의 절반 가까이가 스스로를 욜로족이라고 정의했다. 그러나 불과 2~3년 사이, 그들의 생각은 정반대로 바뀌었다. 어떻게 이런 급선회가 가능했던 것일까.2020년부터 장장 3년여 간 이어진 코로나19 사태가 핵심 분수령이었다. 전 세계적 어려움을 이겨 내기 위해 각국이 시장에 푼 막대한 자금은 엔데믹 국면에 접어든 뒤 인플레이션으로 이어졌다. 나날이 높아지는 물가를 잡기 위해 당국은 높은 금리를 유지해야 했으며, 자국 우선주의 확대와 우크라이나 전쟁 등으로 국제 정세의 불확실성이 커지자 환율이 치솟았다. 고물가, 고금리, 고환율이 함께 이어지는 ‘3고’(高)가 MZ세대를 덮친 것이다. 이러한 상황에 대응하려면 소비를 줄이고 여유 자금을 늘려야 했지만, 욜로 소비의 관성과 팬데믹에 따른 보복 소비(Revenge Spending)의 힘은 생각보다 강했다. 물가 상승과 잔고 감소가 동시에 진행됐으며, 임금 인상률은 물가 상승률을 따라잡지 못했다. 통계청의 조사 결과에 따르면, 2023년 소비자물가지수는 전년 대비 3.6% 증가했지만 39세 이하 가구주의 평균 소득은 1.9% 상승하는 데 그쳤다. 결국 욜로족은 자의 반 타의 반으로 요노 소비의 길로 들어설 수밖에 없었다.흥미로운 점은 오늘날의 요노 소비가 과거의 절약 행태와는 양상이 다르다는 사실이다. 불과 10년 여 전까지만 해도 절약이라 하면 천장에 걸어 놓은 굴비 쳐다보고 밥 한술 뜨는, 그야말로 짠내 풀풀 나는 자린고비식 소비를 의미했지만, 지금은 그렇지 않다. 돈을 최대한 아낀다는 지향점은 같지만, 절약을 실천하는 방식이 한결 가벼워지고 즐거워진 것이다. 카카오톡 오픈 채팅방을 살펴보면 이른바 ‘거지방’을 어렵지 않게 발견할 수 있다. 해당 채팅방에 들어가면 기간을 정해 소비를 전혀 하지 않는 도전인 ‘무지출 챌린지’를 실천하는 불특정 다수가 한데 모여 있다. 이들은 점심 도시락을 싸서 다니거나 탕비실에 비치된 커피를 적절히 활용하는 모습을 인증하며 절약을 하나의 놀이처럼 즐긴다.매일 특정 앱에 들어가 출석 체크를 하고, 스마트폰 잠금 화면을 광고로 바꾸고, 하루 몇 걸음 걷기 같은 지정된 운동을 하며 작은 포인트를 차곡차곡 모아 현금화하거나 기프티콘으로 교환하는 이들도 상당수다. 기성세대에게는 ‘몇 원도 못 건지는 궁상’일 수 있으며, 요노 소비족 사이에서도 ‘디지털 폐지 줍기’라고 불릴 만큼 실제로도 보상이 크지 않다. 하지만 비교적 풍족한 시대를 살아온 MZ세대에게 이 같은 행위는 참신한 경험인 동시에, 절약을 실천한다는 자기만족을 실감할 수 있는 ‘즐거운 절약 미션’이다.일시적 유행 넘어 장기적 소비 패턴으로아무리 즐거운 마음으로 요노 소비를 실천한다고 하더라도, 진심이 깃들지 않는다면 지속성을 담보할 수 없다. 하지만 다행스럽게도 MZ세대의 요노 소비에는 여러 모양의 진심이 존재한다.MZ세대 특유의 성향은 그들이 요노 소비를 꾸준히 실행할 수 있도록 돕는 가장 큰 에너지다. MZ세대는 개개인의 개성과 새로운 경험을 중시하며, 이를 자기계발로 연결시키려는 경향이 짙다. 이런 측면에서 요노 소비는 절약이라는 덕목과, 부의 축적을 위한 재테크 학습 및 도전을 내재화하는 데 있어 큰 힘이 되는 발판으로 작용한다.또 요노 소비는 자원 고갈·환경오염·기후위기라는 전 세계적 공통 과제를 해결하는 데 힘을 보태기 좋은 수단이기도 하다. 욜로 시절처럼 원하는 물건을 모두 구매하는 맥시멀리즘을 추구하는 대신 꼭 필요한 물건을 신중하게 고르고 구매하는 미니멀리즘을 지향하는 행위 자체가 곧 더 나은 세상을 위한 가치소비이기 때문이다. MZ세대가 요노 소비를 외부에 자랑스럽게 공유하는 또 하나의 배경이다.경기 침체는 장기화되고 있고, 미래 불확실성은 커지고 있다. 여기에 대비하지 않으면 미래를 향한 불안감 속에서 살아갈 수밖에 없으며, 이는 곧 현재의 행복이 줄어드는 결과로 이어진다. 여기에 더해 제품의 고품질화와 다기능화·구독 경제의 성장·미니멀 라이프의 확산·친환경 소비의 확대 등이 갈수록 유기적으로 결합되고 있기에 요노 소비는 일시적 유행을 넘어선 장기적 소비 패턴으로 진화할 가능성이 농후하다. 정부·기업·소비자 모두가 요노 소비의 보편화에 대비한 각자의 경제 전략을 심도 있게 궁리해야 하는 이유다.강진우 문화칼럼니스트

2024.12.28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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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화점도 제쳤다…‘편의점 왕국’ 된 대한민국

유통

편의점이 국내 오프라인 유통업계 ‘왕좌’ 자리에 오를 전망이다. 전통 오프라인 강자인 백화점을 제치고 유통업체 가운데 가장 많은 매출을 올렸기 때문이다. 소비 침체와 이커머스의 공세 등 여파에도 선방 중인 편의점은 지역 거점 점포로 자리매김하는 추세다. 특히 언제, 어디에서든 소비자가 가장 편하게 이용할 수 있고 최신 트렌드를 발 빠르게 반영한 제품을 선보여 소비자들을 이끌었다는 평가다. 국내 주요 편의점 업체들의 3분기 실적도 지난해 대비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백화점 제친 편의점산업통상자원부의 ‘10월 주요 유통업체 매출 동향’에 따르면 10월 편의점(GS25·CU·세븐일레븐)의 매출 비중은 전체에서 17.8%를 차지해 백화점(신세계·현대·롯데, 17.2%)을 앞섰다. 올해 들어 10월까지 편의점의 누적 매출은 25조8000억원에 달한다. 이 기간 백화점 매출(약 25조4000억원)을 웃돌았다. 특히 10월에 편의점이 백화점 매출은 앞지른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편의점은 지난 6월 매출 비중이 17.1%로 백화점을 1%포인트(p) 앞선 이후로 5개월 연속 오프라인 매출 비중 1위 자리를 유지하고 있다. 지난해 기준 편의점의 매출 비중은 16.7%로, 백화점(17.4%)과 0.7%p의 격차를 보였으며, 올 상반기에는 0.6%p 차로 좁혀졌다. 이같은 추세라면 연간 기준 매출 1위도 편의점이 백화점을 제칠 가능성이 높다. 편의점은 지난 2021년 코로나19 팬데믹(대유행) 때 대형마트의 연간 매출을 앞질렀다. 올해 큰 이변이 없다면 3년 만에 백화점까지 넘어서게 되는 셈이다.편의점과 백화점의 매출 추이는 3분기 실적에서도 여실히 드러난다. GS25와 CU의 올 3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각각 3.6%, 4.7% 증가했다. 백화점은 롯데백화점과 현대백화점의 올해 3분기 매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각각 0.8%와 2.1% 감소했다. 신세계백화점만 같은 기간 매출이 2.5% 늘었다.편의점이 빠른 속도로 오프라인 유통 왕좌에 오른 이유로는 압도적인 점포 수가 꼽힌다. 지난해 말 기준 전국 편의점 점포 수는 5만5000여 개로 추산된다. 편의점 특유의 접근성을 무기로 소규모 쇼핑 수요층의 근거리 쇼핑 채널로 급부상했다. 빠르게 변화하는 트렌드에 대응하는 점도 편의점의 경쟁력 중 하나다.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타고 인기가 높아진 두바이 초콜릿을 빠르게 선보이는가 하면, 넷플릭스 인기 시리즈 ‘흑백 요리사’ 열풍이 불자 각 출연 셰프와 협업한 상품을 동시다발적으로 내놨다. 편의점이 트렌드 분석부터 상품 출시까지 걸리는 기간은 통상 3주 안팎이다. 다른 업계에선 최소 석 달이 소요되는데 편의점이 이를 크게 단축했다.1인 가구·2030 세대를 공략한 소포장·소용량 상품 또한 편의점의 성장을 이끌었다. 고물가 및 소비침체에 맞춰 가성비 높은 제품들을 마련한 것이다. 편의점은 자체브랜드(PB) 라인업을 탄탄하게 갖췄다. CU는 ‘득템시리즈’, GS25는 ‘리얼프라이스’, 세븐일레븐은 ‘세븐셀렉트’를 각각 운영 중이다. 대형마트와 기업형 슈퍼마켓(SSM)을 표방한 전략도 주효했다. 편의점에서도 과일·채소·정육 등 신선식품 구색을 강화하고 있다. 편의성과 접근성을 중시하는 5060세대와 1~2인 가구 수요를 흡수하고 있는 것이다. 업계 관계자는 “대형마트나 SSM에서 과일과 정육이 매출 1, 2위를 차지하는데, 편의점도 이런 수요를 공략해 매출을 높이고 있다”며 “또 편의점은 매장을 확장하는 반면 대형마트나 SSM의 규모는 점점 줄고 있어 구분이 모호해지고 있다”고 말했다. 편의점의 미래는편의점 업계는 내년에도 성장세가 예상된다. 매출 8조원대를 돌파하는 등 유통 업종 내에서 실적이 가장 안정적으로 성장 중이기 때문이다. 지난 12월 2일 대한상공회의소가 주최한 ‘2025 유통산업 전망 세미나’에서 신종하 BGF리테일 실장은 “경기 상황이 부정적일수록 근거리에서 소량으로 구입하는 소비가 증가해 다른 소매업 매출을 흡수할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했다.다만 한계도 존재한다. 이미 전국에 5만5000개 이상의 점포가 있어서 외형 확장이 어렵고 포화 상태에 이르렀기 때문이다. 실제 편의점 매장 수 증가세는 매년 둔화하고 있다. GS25·CU·세븐일레븐 등 편의점 상위 3사의 지난해 순증 매장 수는 3177개에 이르렀으나 올 들어선 10월 말까지 1311개에 그친다.‘편의점 왕국’으로 불리는 일본은 이미 포화 상태에 이르러 점포 수가 감소세에 있다. 그러나 출점이 아닌 매장당 매출액이 지속 성장할 수 있도록 다양한 시도를 하고 있다. 매장 규모를 확장하거나 객단가를 높이기 위한 전략을 택한 것이다. 한국 편의점 산업의 다음 단계 또한 일본과 비슷할 것으로 분석된다. 한 관계자는 “일본은 우리나라보다 훨씬 앞서 피크를 경험했다”며 “베이커리와 키친 등을 고도화하는 등 고부가가치를 창출하기 위한 고민을 이미 국내 본사에서 하고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무엇보다 GS25와 CU의 양강 구도가 편의점 산업의 성장세를 지속 이끈다는 분석이다. 또 다른 관계자는 “GS25와 CU가 편의점 업계 1위 자리를 놓고 용호상박 경쟁을 펼치고 있는데, 견제와 균형을 유지하면서 성장할 것”이라며 “두 업체 간의 경쟁은 소비자 입장에선 이득이 될 것이고, 앞으로도 비슷한 규모를 유지하면서 업계 수준은 높아질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2024.12.15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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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년 만에 ‘자주’ 리브랜딩 승부수…신세계인터 재도약 성공할까

유통

지난 2000년 첫선을 보인 신세계인터내셔날의 라이프스타일 브랜드 자주(JAJU)가 25주년을 앞두고 대대적인 리브랜딩에 나선다. 자주는 현대 사회를 사는 한국인의 삶에 최적화된 브랜드로 변신해 내년 초부터 새로운 콘셉트의 제품을 선보일 예정이다. 무엇보다 그간 부진했던 실적을 반등시키기 위해 신세계인터내셔날은 자주를 중심으로 라이프스타일(리빙) 사업 키우기에 나선다는 복안이다.‘한국적 요소’ 담아 새단장자주는 11일 서울 종로구 가회동에서 열린 리브랜딩 전시 ‘자주앳홈(JAJU@Home) SS2025’을 통해 새로운 자주의 모습을 공개했다. 전통 한옥과 현대적인 주택이 어우러진 전시장 곳곳에 내년에 공개될 자주의 신제품들이 전시됐다. 전시 공간은 총 10개의 방으로 구분됐다. 의류 아이템을 전시한 ‘한옥의 방’, 식기가 차려진 ‘상차림의 방’, 디자인 침구의 ‘좋은 잠의 방’, 데스크테리어의 ‘정리의 방’ 등이 대표적이다.이전까지의 자주가 고객의 삶에서 ‘필요’로 하는 제품을 제공하는 것이 목표였다면, 새로운 자주는 빠르게 변화하는 도시 생활에 맞춰 고객의 삶이 편리하고 윤택해질 수 있도록 ‘제품이 삶의 솔루션’이 되는 것을 목표로 한다.자주 쓸수록 최상의 삶, 삶을 채우는 과정과 경험을 제공한다는 철학을 반영해 ▲한국적 기능과 원료 ▲사용자 중심의 편리성 ▲가성비 이상의 가치 ▲고품질과 디테일 ▲소유하고 싶은 매력적인 디자인 등 고객에게 5가지 생활 솔루션을 제안한다. 이번 리브랜딩에 가장 힘준 분야는 ‘의류’다. 자주의 강점인 베이직한 아이템을 겹겹이 레이어링해 자주만의 시그니처 실루엣을 선보일 예정이다. 2025년 S/S(봄여름) 키(Key) 컬러인 블루·오렌지·올리브 컬러에 한국의 격자무늬·매듭 등을 활용해 한국적인 디자인을 반영했다. 옷의 종류도 생활복부터 재킷·바지·원피스 등으로 다양하며 아이부터 어른까지 함께 입을 수 있는 패밀리룩도 선보일 예정이다. 가격대는 기존의 자주 의류 아이템과 동일하다고 관계자는 전했다. 식기류도 국내 식문화에 맞게 새롭게 개발해 선보인다. 밀키트와 배달 음식이 생활화된 현대인들을 위해 시성비(시간+가성비)와 편의성을 높인 제품을 출시한다. 밀키트를 데운 후 옮겨 담지 않고 식탁 위에 바로 올려 식사를 즐길 수 있도록 개발한 뚝배기 등이 대표 제품이다. 청소용품과 생활용품 라인도 확장했다. 과거 조상들의 삶의 지혜가 담긴 원료나 쓰임새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쌀뜨물 주방세제’와 ‘백식초 세정제’도 눈에 띄었다. 향기를 테마로 한 향기의 방에서는 한국의 대표 자연물인 숯·감귤·소나무를 활용한 향기 제품이 전시됐다. 디퓨저 오일·향초·비누 등이 있으며 포장재 역시 한국 전통 소재인 ‘삼베’의 질감을 표현해 전통적인 감성을 한층 더했다. 자주 관계자는 “자연에서 영감을 받은 향을 제품으로 선보여 내년 3월 출시될 예정”이라며 “환경을 고려해 귤껍질·솔방울 등 업사이클링 원료가 포함됐다”고 강조했다. 김홍극 대표, 구원투수 될까그간 신세계인터내셔날은 경기 불황 여파로 주력인 패션 분야에서 부진한 실적을 나타냈다. 지난해 신세계인터내셔날의 패션·라이프스타일 부문 매출은 전년 대비 약 18% 감소한 9746억원을 기록했다. 2022년(1조1936억원) 대비 18.3% 감소했다. 올해 상반기 패션·라이프스타일부문 매출 역시 4207억원으로 지난해(4575억원) 대비 8% 낮아졌다. 신세계인터내셔날은 이러한 부진을 타개할 사업으로 자주 리브랜딩을 점찍었다. 최근 정기 인사에서 패션 부문과 뷰티·라이프스타일 부문 대표를 따로 선임해 투톱 체제로 전환한 것도 이와 무관치 않다. 김홍극 신세계까사 대표가 신세계인터내셔날 뷰티·라이프스타일 부문 대표를 겸직하게 됐다. 기존의 윌리엄 김 대표는 패션 부문을 이끈다.신세계까사가 가구와 소품 등 리빙 사업을 전개하는 만큼 김홍극 대표를 통해 라이프스타일 사업 계열사 간 시너지에 힘이 모일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특히 김홍극 대표는 1996년 이마트 입사 후 상품(MD)기획담당부터 상품본부 부사장까지 역임한 ‘상품기획 전문가’로 불린다. 김 대표 역량을 발판으로 자주 리브랜딩이 성공할 수 있을지 이목이 쏠린다.자주는 매장 리뉴얼도 함께 진행하며 판로를 확대할 계획이다. 현재 자주는 전국 270여 개의 매장을 운영 중이다. 지난 8월 스타필드 마켓 죽전점을 통해 처음으로 한옥 콘셉트의 신규 매장을 선보인 바 있다.신세계인터내셔날 자주 관계자는 “자주의 리브랜딩은 지난해부터 올해까지 준비해 왔으며 앞으로도 이어갈 계획”이라며 “올 연말 매장 재단장을 시작으로 각 매장의 특성에 맞게 다양한 콘셉트의 매장을 새롭게 꾸밀 것”이라고 말했다.

2024.12.11 16:48

3분 소요
벌써 4년차…하림 프리미엄 ‘더미식’ 자리 못 잡는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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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림그룹 식품계열사 하림산업이 가정간편식(HMR) 브랜드로 이 시장에 도전장을 냈지만 론칭 4년이 지난 현시점에서도 여전히 존재감을 드러내지 못하고 있다. 하림산업 측은 '여전히 출시 초반이고 투자하는 단계'라는 입장이지만 영업 적자가 1000억원에 달하고 있어 전략 수정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야심 차게 출사표 던졌지만지난 2021년 10월 하림산업은 종합식품기업을 선언하면서 가정간편식 브랜드 'The미식'을 론칭했다. 저렴한 가격과 간편한 조리법을 내세운 가정간편식 시장에서 더미식은 프리미엄 고가 전략을 펼쳐왔다. 광고 모델로 배우 이정재를 발탁, 마케팅에도 공을 들였다. 더미식에서 처음 출시된 장인라면은 당시 사골과 소고기, 닭고기 등 육류 재료와 버섯, 양파, 마늘 등 양념 채소를 20시간 이상 끓여 첨가물을 전혀 넣지 않은 점을 강조했다. 이듬해인 2022년엔 더 미식 즉석밥과 유니자장면을, 지난해에는 만두 9종과 비빔면을 내놓는 등 상품군을 넓혔다.김홍국 하림그룹 회장도 더미식 신제품이 나올 때마다 직접 기자간담회에 참석하는 등 브랜드를 키우는 데 열의를 보였다. 초기 실적은 나쁘지 않았다. 장인라면은 출시 두 달 만에 500만봉이 판매되는 등 호응을 얻었다. 이후 하림산업은 더미식에 이어 스트릿푸드 브랜드 ‘멜팅피스’와 어린이식 브랜드 ‘푸디버디’를 잇달아 선보였다.하림은 더미식을 키우기 위해 공격적인 공장 증설과 제품 확장 등 투자에 나섰다. 하지만 그에 걸맞은 성과는 아직 나오지 않은 분위기다. 김 회장은 장인라면을 출시하면서 더미식을 연매출 1조5000억원의 메가 브랜드로 키우고 종합식품기업으로 도약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그러나 현재 하림산업은 해마다 적자 폭을 키우고 있다. 하림산업은 2019년 매출 36억원에서 2022년 461억원으로 늘었지만, 같은 기간 영업손실은 148억원에서 868억원으로 적자가 불어났다. 지난해 영업손실은 1096억원으로 더 증가했다. 시장 안착 가능할까한국농촌경제연구원에 따르면 지난 2017년 3조4000억원 규모였던 국내 HMR 시장은 2022년에 5조원을 돌파(5조8500억원)했다. 작년에는 시장이 더욱 커져 6조5300억원을 기록한 것으로 추정된다. HMR 제품을 주 1회 이상 구입하는 가구의 비율도 2012년 13.2%에서 2020년에는 4가구 중 1가구가 넘는 26.4%로 집계됐다.HMR 시장 규모가 커지면서 식품업계에서는 차별화된 제품들이 잇따라 출시되고 있다. 이중 더미식은 프리미엄 전략으로 차별화를 시도했지만, 여전히 낮은 점유율을 유지하며 존재감을 드러내지 못하고 있다는 게 업계의 중론이다.문제는 높은 가격이다. 더미식 즉석밥은 210g 기준 2300원이다. CJ제일제당의 햇반 가격 (210g 1850원)보다 450원이나 비싸다. 고기교자 만두는 700g 기준 1만1000원이다. 비비고 왕교자 만두가 1.05kg에 1만1530원인 것과 비교하면 현저히 높은 수준이다. 또 가격이 비싼 반면 맛이나 품질이 월등하지 않다는 평가도 잇따른다. 즉석밥의 경우 CJ제일제당의 햇반과 오뚜기의 오뚜기밥이 전체 시장 점유율 80%가량을 차지해 틈새를 파고들기에 맛이나 품질 면에서 경쟁력이 부족하다는 분석이다. 업계 관계자는 “상향 평준화된 HMR 시장에서 살아남기 위해선 외식, 배달 음식과 비교해도 경쟁력이 있어야 하는데 프리미엄을 표방한 더미식은 대표 상품도 부재하며 그만큼의 경쟁력이 보이지 않는 것이 사실”이라며 “식품전문 기업들이 건재한 상황에서 차별화된 전략이나 가성비 높은 상품을 출시하는 게 아니라면 시장에 끼어들기 힘들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특히 고물가 시대에 비싼 제품을 구매하는 것도 부담 요소로 시장 안착은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그럼에도 하림의 투자는 계속될 전망이다. 하림산업은 지난 7월 689억원을 투입해 전북 익산 공장과 물류시설에 대한 투자를 진행하고 있다. 라면 생산시설에 403억원을, 물류센터 증설에 286억원을 집행했다. 김 회장 또한 지난 10월 서울 성수동 용가리 치킨 25주년 기념 팝업스토어 현장에서 더미식의 라면과 즉석밥 매출이 부진하다는 지적에 “고정 소비 고객이 생기면서 (매출이) 계속 증가하고 있다”며 “생산량을 늘리기 위해 생산 라인을 증설하고, 지속적으로 투자할 것”이라고 강조했다.하림산업 관계자는 “더미식은 론칭 4년 차로 아직 투자하고, 성장하는 초기 단계”라며 “생산 라인을 증설하고, 물류센터에 대한 투자를 지속해 나가며 내수시장에서 자리 잡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2024.11.17 0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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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랜드킴스클럽, ‘델리 바이 애슐리’ 대전유성점 오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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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랜드킴스클럽은 NC대전유성점에 셰프 조리 공간을 포함한 150㎡ 규모로 델리 바이 애슐리 6호점을 오픈한다고 12일 밝혔다. 서울이나 수도권이 아닌 지역 광역상권으로는 첫 번째 매장이다.‘델리 바이 애슐리’는 이랜드의 레스토랑 뷔페 ‘애슐리퀸즈’의 대표 메뉴를 델리(즉석조리식품) 형태로 선보인 브랜드다.올해 3월 강서점을 시작으로 부천점, 강남점, 불광점, 야탑점에 순차적으로 오픈해 누적 판매량 200만개를 넘어섰다. 운영 매장수에 비해 지점별 폭발적인 판매량을 기록하고 있다.인기 배경으로는 ‘집밥’ 인식의 변화에 따른 틈새 시장 전략을 통해 비싼 외식 대신, 가격에 부담이 없으면서도 압도적인 메뉴수로 선택의 폭을 넓힌 것이다. 150여 종이 넘는 다양한 메뉴를 셰프들이 직접 매장에서 ‘당일 조리’ 하고, 3990원이라는 파격적인 가격으로 ‘당일 판매’ 하여 이커머스에서 경험할수 없는 상품을 선보인 것이 주효했다.1-2인 가구나 점심 식사로 직장인들이 선택하기에도 부담 없는 가격과 양으로 담아내어 고객 장보기에 딸려 오는 델리 구매가 아닌, 그 자체로 오프라인 마트 유입을 이끌어내는 한 끼 간편식 플랫폼으로 자리잡았다.또한 새롭게 ‘델리 바이 애슐리’ 매장을 오픈한 지점에는 와인이나 맥주, 나들이 용품 등 연계 상품 구매도 두 자릿수로 늘어나 오프라인 마트만의 집객 콘텐츠로 톡톡한 성과를 거두고 있다.이랜드킴스클럽 관계자는 “외식비와 배달비 물가 상승 등으로 인해 즉석델리가 집밥의 새로운 대안으로 자리 잡고 있다“고 말하고 ”가성비와 완성도를 모두 잡은 메뉴를 지속적으로 선보여 서울 · 수도권을 넘어 충청권까지 그 인기를 확산해 나가겠다”라고 밝혔다.

2024.11.12 13: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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