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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CONOMI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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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93% 폭등한 상지건설…정치 테마주 '과열 주의보'

증권 일반

건설기업 상지건설(042940)이 ‘정치 테마주’로 분류되면서 주가가 급등하고 있다. 18일 오전 11시 4분께 상지건설은 전장 대비 1만 700원(24.65%) 상승한 5만4100원에 거래되고 있다. 5만3400원에 거래를 시작한 상지건설은 장중 한때 1만3000원(29.95%) 오른 5만6400원까지 오르기도 했다.주가는 지난 2일부터 이날까지(매매 정지일 제외) 11거래일 동안 무려 1593.27% 상승했다. 투기성 매수세가 몰리면서 두 차례 매매가 정지됐다. 거래가 정지됐던 10일과 15일을 제외하고 모두 상한가를 기록하고 있다. 만약 18일에도 다시 가격제한폭까지 오른다면 11거래일 연속 상한가 기록을 세우게 된다. 국내 주식 가격제한폭은 30%이다.이 같은 ‘폭등세’에 상지건설은 현재 투자위험종목으로 지정된 상태다. 10일 상지건설은 투자경고종목으로 지정됐다. 폭등세를 이어가자 상지건설은 15일 투자위험종목으로 지정됐다. 이 때문에 주식 거래가 두 차례 정지된 거다. 상지건설은 이날도 상승세를 이어가면서 또 매매가 정지될 전망이다. 이날 종가가 전날 종가보다 상승할 경우 오는 21일 하루 거래가 정지된다.상지건설은 임무영 전 사외이사가 과거 이 후보 선거 캠프에 합류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이른바 ‘이재명 테마주’로 분류됐다. 다만 임무영 전 사외이사는 지난해 3월 임기 만료로 퇴임한 상황이다. 오는 6월 3일 ‘조기 대선’이 예정된 만큼 당분간 정치 테마주를 둘러싼 수급 쏠림 현상이 계속될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투자자들의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는 업계의 조언이 나오고 있다.한편 지난 1979년에 설립된 상지건설은 부동산개발업, 건설업, 부동산 관련 용역업 등을 주요사업으로 영위하는 기업이다. 고급 빌라 및 오피스텔 관련 토목건축공사업이 매출의 대부분을 차지하며 국군 전기공사 수주를 진행하고 있다. 지난 2000년 10월에 코스닥에 상장했다. 시가총액은 1955억원이다.

2025.04.18 1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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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견 건설사 이화공영, 기업회생 신청…‘상장폐지 예고’ 무슨일

증권 일반

시공능력 134위이자 약 70년의 업력을 가진 중견 건설사 이화공영이 법원에 기업회생을 신청했다. 건설업계에선 올해 들어 7곳 째 법정관리 신청이다.이화공영은 지난 1일 서울회생법원에 회생절차 개시와 회사 재산 보전처분 등을 신청했다고 2일 공시했다.또 2024년도 재무제표와 관련해 ‘계속 기업 존속 능력 불확실성’을 이유로 감사 의견이 거절됐다고 알렸다. 이는 한국거래소 상장폐지 사유에 해당한다.코스닥 시장본부는 이화공영의 공시 직후 관련 안내를 내고, 오는 23일까지 이의신청이 없을 경우 이화공영에 대한 상장폐지 절차를 진행하겠다고 공지했다.이화공영은 1956년 설립된 종합건설기업이다. 지난해 시공 능력 평가액 기준으로 134위인 중견 건설사다.올해 2월 229억원 규모의 경기도 안양 연성대학교 신축공사를 수주했으며, 인천 삼양사 인천2공장 냉동생지 증설공사, 경기 의정부 시지메드텍 D동 증축공사 계약을 잇달아 체결했다. 지난해 5월에는 삼성전자가 투자한 레인보우로보틱스 세종 사옥 신축공사 계약도 체결했다. 하지만 이화공영의 경영 실적은 최근 계속 악화해 왔다. 지난해 영업손실은 414억원으로 전년(11억원 손실) 대비 3663.6% 급증했다. 지난해 3분기 기준 이화공영의 부채비율은 전년동기 대비 34.82%포인트(p) 늘어난 163.44%를 기록했다. 지난해 12월 채무상환 등을 이유로 약 70억원을 조달하는 내용의 제3자배정 유상증자를 하기도 했지만 결국 경영난을 이기지 못하고 기업회생 절차 신청하게 됐다. 한편 건설업계는 코로나19 팬데믹과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인한 공사비 급등, 고금리 기조, 건설·부동산 경기 침체 등 대외 환경 악화 속에 경영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올해 들어 시공능력평가 200위 내의 중견건설사들이 줄줄이 법정관리를 신청해 건설업계 줄도산 우려가 이어지고 있다.이화공영 외에도 ▲시공능력평가순위 58위의 신동아건설 ▲대저건설(103위) ▲삼부토건(71위) ▲안강건설(138위) ▲대우조선해양건설(83위) ▲벽산엔지니어링(180위) 등 6곳이 법원에 기업회생을 신청했다.

2025.04.02 18: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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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기‧위기‧위기’…건설사 CEO 생존 키워드는?

산업 일반

“올해의 키워드를 한마디로 정리하면 ‘어렵다’ ‘앞이 안 보인다’라고 할 수 있다.”김종훈 한미글로벌 회장은 지난 1월 2일 신년사를 통해 이렇게 말했다. 국내외 경제 상황의 불안정성이 확대되고 경기 불황을 피하기 어렵다고 판단한 것이다. 김 회장은 “올해는 연간 경영계획이 필요 없을 정도로 다양한 변수들이 경영 환경을 위협할 것이다. 당연히 리스크 관리가 경영의 가장 중요한 요소가 돼야 한다”고 했다.위기를 강조하고 있는 곳은 한미글로벌만이 아니다. 김보현 대우건설 대표는 올해가 앞으로의 3년 중 가장 힘든 한 해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 이후 본격화된 미국 우선주의 정책과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의 장기화로 인한 원자재 가격 안정화 지연, 그리고 탄핵 정국으로 인한 정치적 혼란과 환율·금리 등의 경제지표 불확실성 확대는 건설시장의 안정성을 지속적으로 위협하고 있다”고 밝혔다.장동현 SK에코플랜트 부회장과 김형근 사장은 신년사를 통해 “올해 녹록지 않은 경영이 예상된다”고 했다. 이에 대응하기 위해 “체계적인 리스크(Risk) 관리와 재무구조 개선을 중점적으로 추진하고자 한다”며 “재무 안정성 확보, 변동성 최소화, 리스크 관리 등을 통해 대외환경 변화에 흔들리지 않는 건전한 재무구조를 완성하고 지속가능한 성장의 기틀을 닦겠다”고 강조했다.기업인들이 ‘불황’과 ‘위기’를 강조하는 것이 어제오늘 일만은 아니지만, 국내 건설업계는 과거와 비교하기 어려울 만큼 심각한 상황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부동산 프로젝트 파이낸싱(PF) 문제로 인한 부실 위험부터 공공주택 분양 감소, 원자재 가격 인상 등 여러 악재를 한꺼번에 마주하고 있기 때문이다.실제 지난해에만 600곳이 넘는 종합건설기업이 문을 닫았다. 한국건설산업연구원에 따르면 지난해 종합건설기업의 폐업 신고는 2023년보다 60건(10.3%) 늘어난 641건으로 집계됐다. 이는 해당 조사를 시작한 2005년(629건) 이후 가장 많은 수치다. 폐업 신고는 ▲2021년 305건 ▲2022년 362건 ▲2023년 581건을 기록하는 등 최근 증가세가 꺾이지 않고 있다.반면 등록된 종합건설기업 수는 줄고 있다. 지난해 10월 기준 종합건설기업(등록 기준)은 1만9242곳으로, 2023년 말(1만9516곳)보다 274곳(-1.4%) 줄었다. 부문별로는 ▲건축업 225곳(-2.1%) ▲토건 38곳(-1.2%) ▲토목 21곳(-0.4%) 순으로 감소를 나타냈다. 폐업한 기업은 늘고 새로 등록한 기업이 이보다 적었다는 뜻이다. 이는 건설업계의 불황을 보여주는 대표적인 지표로 해석된다. 건설 투자를 나타내는 건설기성액은 지난해 11월 13조9000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0.7% 줄었다.은행들이 대출 문턱을 높이면서 건설사들의 어려움은 가중되고 있다. 금융권에 따르면 우리은행은 건설 업체 신용평가 등급이 일정 수준 이상인 경우에만 대출을 허용하기로 했다. 신용등급이 취약하면 대출의 80% 이상 보증을 조건으로 하는 담보대출만 받을 수 있도록 했다. 해당 은행의 예·적금 담보대출, 100% 보증서 담보대출, 외상매출채권 담보대출을 포함한 결제성 자금 등은 예외로 했다. 부실 위험이 있는 건설사에는 많은 돈을 빌려주지 않고, 문제가 생겨도 확실하게 자금을 돌려받을 수 있는 안전장치를 마련하겠다는 뜻으로 해석된다.2023년 하반기부터 건설업을 중점 관리 업종으로 선정한 KB국민은행은 지난해 건설업의 연간 순증 대출 한도를 1조2500억원으로 제한했다. 또 관리가 필요한 건설 업체를 분류해 모니터링을 강화했다. NH농협은행도 2023년부터 건설업 대출 취급 기준을 강화했다. 지난해에는 우량 사업장 위주로 대출을 진행했고 건물건설업에 대해서는 지난해 초부터 일반적인 신규 여신 취급을 불가능하게 했다.기본기 강화‧내실 다지기…건설사 ‘생존 모드’ 전환건설업계 최고경영자(CEO)들은 위기 극복을 위해 ‘기본기 강화’ ‘내실 다지기’를 강조하고 있다. 공격적인 투자를 통한 기회를 찾기보다는 우선 버티기에 주력하는 모습이다. 허윤홍 GS건설 대표는 지난 1월 2일 “안전과 품질에 기반해 건설업의 기본을 강화하고, 선택과 집중을 통해 중장기 사업의 기반을 다지는 데 초첨을 맞추겠다”고 강조했다. GS건설은 올해 경영 방침으로 ▲기반사업 강화 ▲자이(xi) 리브랜딩 ▲미래지향적 신규 사업 발굴 ▲디지털 마인드셋 내재화를 밝혔다. 박현철 롯데건설 부회장은 경영 효율과 체질 개선 실천을 강조했다. 박 부회장은 “불필요한 업무를 제거하고 부서와 현장 단위의 실질적인 업무 프로세스 혁신으로 경영 효율성을 극대화하자”고 주문했다. 그는 “기존 관행에서 벗어나 창의적인 사고로 업무를 개선하고, 다양한 계층의 아이디어가 활용되도록 소통에 더욱 적극적으로 임하자”고 말했다.박상신 DL이앤씨 대표는 “모든 사업 추진은 현금흐름(Cashflow)을 중심으로 판단해야 한다”며 “불요불급(不要不急)한 투자는 과감히 중단하고 고정비 지출을 최소화해야 한다”고 했다. 또 “리스크 프리(Risk Free) 형태의 수익성이 충분히 확보돼야 한다”며 “리스크 관리 역량을 기반으로 ‘돈이 되는 사업’을 구분하고 경쟁력을 바탕으로 양질의 시공 물량을 확보하도록 각 부문의 경쟁력을 확보해야 한다”고 했다.건설업계 관계자는 “최근 건설업계 불황이 심화하고 당분간 이런 상황이 나아질 것이라는 전망을 하기 어려운 여건이 지속되고 있다”며 “건설사들이 확실하게 수익을 올릴 수 있는 사업부터 챙기고 지출을 줄이는 등 경영 키워드를 생존 모드로 전환한 것으로 볼 수 있다”고 말했다.

2025.02.09 00:00

4분 소요
HD현대인프라코어, 사우디서 건설장비 100대 수주

산업 일반

HD현대인프라코어는 사우디아라비아 종합건설기업 SAPAC, 네스마 앤 파트너스 컨트랙팅과 굴착기 및 휠로더 100대의 공급계약을 체결했다고 20일 밝혔다.계약에 따라 HD현대인프라코어는 이달 말까지 50t급 대형 굴착기 20대, 20t급 중형 굴착기 40대, 대형 휠로더 40대 등 100대의 장비를 순차적으로 공급할 예정이다. 해당 장비는 사우디 수도 리야드에 오는 2027년까지 외곽순환도로를 조성하는 ‘리야드 링 로드’ 프로젝트에 투입된다.HD현대인프라코어 관계자는 “핵심고객에 대한 지속적인 관리로 브랜드 신뢰도를 높이고 추가 수주에 힘쓸 것”이라고 말했다.

2024.08.20 12:26

1분 소요
“건설 경기 침체 계속된다”…5월 CBSI 전월 대비 6p 하락

부동산 일반

지난달 건설업 체감경기가 나빠진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건설산업연구원(건산연)은 지난 4월 경기실사지수(CBSI)가 전월 대비 6p 하락한 67.7을 기록했다고 14일 밝혔다. CBSI는 건설업 체감경기를 지수화한 것이다. 100을 기준으로 이보다 밑돌면 현재 건설경기 상황을 부정적으로 보는 기업이 많다는 뜻이다. 100을 넘으면 긍정적으로 보는 기업이 많다고 해석할 수 있다. 이지혜 연구위원은 “5월부터 새롭게 개편된 종합실적지수가 발표됨에 따라 이전 지수와의 직접적인 비교는 어렵지만 지표가 100보다 현저히 낮고 4월보다 5월에 부정적인 응답 수가 상당히 많아 5월 건설기업이 체감하는 건설경기는 4월보다 어려웠던 것으로 파악된다”고 전했다. 건산연은 CBSI의 신뢰성을 높이기 위해 개편 작업을 진행했다고 설명했다. 부문별로는 신규수주지수가 65.9로 부문별 지수 중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했다. 공사기성(73.0, 13.2포인트↓), 공사대수금(78.2, 19.8포인트↓), 자금조달(74.8, 2.8포인트↓) 지수도 전월 대비 하락했다.기업 규모별로는 대기업(91.7→81.8)과 중소기업(64.5→52.6)이 전월에 비해 지수가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중견기업(63.4→68.8)의 지수는 전월에 비해 다소 나아졌다. 지역별로는 서울이 79.1, 지방은 66.1로 조사됐다. 5월 종합실적지수에 영향을 미친 가장 큰 요인은 신규수주(64%)였다. 다음으로는 자금조달(19%)이었다. 한편 6월 전망지수는 5월보다 5.3포인트 상승한 73.0으로 예상됐다. 건산연은 건설경기 둔화로 실적치의 개선이 전망에 크게 미치지 못하는 현상이 이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2024.06.14 16:38

2분 소요
“빚쟁이 신세 버티다 폐업까지”…건설업 불황 고조

부동산 일반

고금리 기조가 이어지고 원자잿값‧인건비 등 건설 원가가 오른 가운데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리스크 공포가 건설업계의 긴장감을 고조시키고 있다. 지난해 건설사 10곳 중 4곳은 정상적으로 채무를 상환하기 어려운 ‘잠재적 부실기업’으로 지목됐고, 폐업에 이른 종합건설사는 300여 곳에 달한 것으로 조사됐다. 시공능력평가액(시평액) 16위의 중견건설사 태영건설이 PF 대출 문제로 최근 기업재무구조 개선작업(워크아웃)을 신청하면서 금융업계에도 PF 대출 관련 자금 회수 우려가 전반적으로 확대되는 모습이다.윤세영 태영건설 회장 채권단에 직접 호소 지난해 12월 28일 태영건설이 워크아웃을 신청했다. 만기가 도래한 PF 대출을 상환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워크아웃은 부도 위기를 맞은 기업 가운데 회생 가능성이 있는 곳에 채무상환 능력을 제고하는 작업을 의미한다. 부도에서 벗어나기 위해 채권단과 채무자가 신뢰를 바탕으로 구조조정, 상환 연장, 자금 지원 등을 통해 재무구조를 개선하는 것이 대표적이다. 2023년 시공능력평가액(시평액) 상위 16위에 올랐던 태영건설이 워크아웃을 신청하게 만든 요인은 480억원 규모 서울 성수동 오피스빌딩 PF 대출 미상환이었다. 태영건설은 저금리 시대를 맞아 주택시장이 호황이었던 2019~2022년 적극적으로 개발사업 수주를 늘리고 외형을 키웠다. 하지만 지난 2022년부터 시작된 가파른 금리 인상과 함께 원자재 가격·인건비 상승 등으로 조달 비용이 늘어나면서 부동산 경기가 침체기로 돌아섰다. 수주 이후 착공하지 못한 개발 사업들이 줄줄이 대기하면서 이자 비용이 늘어났지만, 사업성이 떨어져 삽을 뜨지 못하면서 태영건설의 유동성에 문제가 발생한 것으로 분석된다.한국투자증권이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3분기 말 기준 태영건설의 PF 대출 잔액은 약 4조4100억원이다. 이 가운데 사회간접자본(SOC) 사업을 제외한 순수 부동산 개발 PF 잔액은 약 3조2000억원에 이른다. 한국신용평가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말까지 만기가 돌아오는 태영건설의 PF 보증 채무도 지난해 11월 말 기준 3조6027억원에 달하는 상태다. 순차입금은 약 1조9300억원이며 부채비율은 478%에 이른다.윤세영 태영그룹 창업회장은 지난 3일 산업은행 본점에서 열린 채권단 설명회에 나와 채무 상환 기회를 달라고 호소했다. 윤 회장은 태영건설의 부도를 막고 기업을 살릴 수 있도록 워크아웃을 신청해 기업 회생의 첫걸음을 뗐다고 설명했다. 건설과 부동산업은 늘 부침이 있는데 태영건설은 지난 몇 년 동안 PF 사업을 하면서 좋은 성과를 거둬왔고 가능성을 증명해 왔다고 강조했다. 하지만 이를 과신한 나머지 자기 관리에 소홀하면서 부도 위기를 맞았다며 태영건설 대주단의 워크아웃 승인을 요청했다.윤세영 회장은 “1년 내내 유동성 위기로 가시밭길을 걷던 태영건설은 결국 흑자 부도 위기를 맞으면서 창립 50주년의 영광은 고사하고 망할 처지가 됐다”며 “태영건설이 이대로 무너지면 협력업체에 큰 피해를 남기면서 줄도산을 피할 수 없게 되고 채권단에게도 피해가 돌아간다”고 말했다. 또한 “태영건설의 현재 수주 잔고는 12조원이 넘어 향후 3년 동안 연 3조원 이상의 매출이 가능하다”며 “영업이익률도 4%로 동종업계 상위권 회사 평균치보다 높으며 실제 문제가 되는 우발채무 규모도 2조5000억원 정도”라고 주장했다.문제는 만기가 돌아오는 PF 대출에 대한 고민이 비단 태영건설 만의 일이 아니라는 것이다. SK에코플랜트· 롯데건설·한화 건설부문·현대건설 등도 마찬가지다. 오는 2월 말까지 만기가 돌아오는 이들 회사채 규모는 총 1조4200억여 원에 달한다.김승준 하나증권 연구원은 보고서를 통해 “태영건설과 롯데건설의 공통점은 도급 PF 대출 규모가 크고, 1년 안에 돌아오는 PF 대출도 유동성보다 크고, 양호하지 않은 지역에서 도급 PF 대출 보유 비중이 크다는 것”이라며 “올해 1분기까지 만기가 도래하는 롯데건설의 미착공 PF 대출 규모 3조2000억원 가운데 서울 제외 지역의 미착공 PF 대출은 2조5000억원으로 추정되지만, 롯데건설 보유현금 규모는 2조3000억원 수준”이라고 분석했다. 김 연구원은 “2조5000억원 전체를 채무 인수하거나 자금 보충을 해야하는 것은 아니겠지만, 최근 서울 이외 지역에서의 청약 결과가 부진하다는 점에서 부담스러운 수준”이라고 지적했다.동부건설‧신세계건설 등 신용등급‧전망치 하향신용평가업계는 국내 주요 건설사에 PF 대출 관련 우발채무를 우려하며 신용등급 또는 전망치를 하향하고 있다. 지난해 신용등급을 부여한 건설사 21곳 가운데 등급이 하향 조정된 건설사는 8곳이다.한국기업평가(한기평)는 지난해 12월 말 GS건설의 무보증사채(A+)와 기업어음(A2+) 등급을 각각 ‘A’, ‘A2’로 하향 조정했다. 지난해 시평액 22위인 동부건설의 기업어음 및 전자단기사채(STB) 등급도 기존 ‘A3+’에서 ‘A3’로 내렸다. 지난해 시평액 32위인 신세계건설(A)의 무보증사채 전망치도 ‘부정적’으로 낮췄다.한기평 관계자는 “올해 공급 축소가 본격화하면서 전년 대비 매출이 감소할 것”이라며 “금융권의 PF 관련 익스포저(위험 노출액) 축소로 PF 우발채무 리스크가 건설업계 자금 부담으로 이어질 가능성도 있다”고 분석했다. 중대형 건설사에 비해 상대적으로 규모가 작은 중소형 건설사는 자금난으로 인한 타격이 더 크다. 국토교통부 건설산업지식정보(KISCON)에 따르면 지난 2023년 1~11월 폐업한 종합건설사는 366곳이다. 연간 기준으로 2020년 211곳, 2021년 169곳, 2022년 261곳 등 100~200대를 유지하다가 지난해 300곳을 훌쩍 넘어선 것이다. 2022년 1~11월에 214곳이 폐업한 것과 비교하면 약 70% 늘어났다. 지난해 부도로 이어진 건설사는 총 21곳으로 종합건설사는 9곳, 전문건설사 12곳이다. 대창기업·신일건설 등이 회생절차에 들어갔고, 에이치엔아이엔씨(HN Inc)는 법정관리에 들어갔다. 지난 2일에는 경남지역 8위 건설사로 ‘남명더라우’ 브랜드를 보유한 남명건설이 최종부도 처리됐다.남명건설은 경남 함안 지역주택조합 사업장에서 공사비를 회수하지 못하면서 유동성 위기를 맞았고 만기가 돌아온 12억4000만원 규모 어음을 막지 못했다. 남명건설의 누적 공사 미수금은 600억원에 달한 것으로 알려졌다.중소형 건설사 관계자는 “현재 본 PF 전 단계인 브릿지론 연이자가 두 자릿수인 상태에서 만기 연장을 해준다고 해도 본 PF 대출 실행 단계로 넘어가지 못하고 있기 때문에 문제”라며 “본 PF 대출로 넘어가기 위해서 담보나 보증을 서라고 하는데 그 정도로 체력이 탄탄한 시행사 또는 건설사는 많지 않다”고 지적했다.부동산개발업계 관계자는 “당장 가장 효력이 강한 지원 방안은 금융감독원에서 금융사에 엄격하게 제한하는 PF 대출 관리 기준을 완화해 주는 것이라고 본다”며 “태영건설 같은 유명한 건설사도 워크아웃 신청까지 하는 상황에서 대형사들을 제외한 중소형 건설사 또는 지방 분양 물량이 몰려있는 기업들이 자금난을 타개할 수 있는 자구책을 마련하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하다”고 판단했다.건설기업 10곳 중 4곳, 잠재적 부실기업 기업의 채무상환능력을 나타내는 지표인 ‘이자보상배율‘이 1 미만인 잠재적 부실기업도 전체의 40%를 넘어선 것으로 조사됐다. 이자보상배율은 영업이익을 금융비용 즉 이자비용으로 나눠서 산출하는 비율이다. 이자보상배율이 1 미만이면 회사가 벌어들이는 영업이익보다 이자비용이 많아 정상적인 채무상환이 어려운 잠재적 부실기업으로 분류한다.대한건설정책연구원이 지난해 10월 28일 발간한 ‘2022년도 건설 외부감사 기업(건설외감기업) 경영실적 및 한계기업 분석’ 보고서에 따르면 2022년 기준 건설업 외감기업 2232곳 가운데 잠재적 부실기업은 총 929개 업체로 41.6%를 기록했다. 잠재적 부실기업은 2018년 32.3%(642곳)에서 매년 상승해 4년 만에 10%포인트(p) 가까이 올랐다. 지난해 건설업계의 이자보상배율 1 미만 기업 비중은 전체 산업 평균인 36.4%보다 높았다. 잠재적 부실기업 가운데 종합건설업체는 전년(2021년) 대비 0.5%p 증가한 70.9%를 차지했고, 전문건설업체는 0.5%p 감소한 29.7%의 비중을 보였다.이자보상배율이 3년 동안 1 미만을 기록한 ‘한계기업’ 역시 총 387곳으로, 전체의 17.3%를 기록했다. 지역별 한계기업 분포를 살펴보면 수도권이 17.4%, 비수도권이 20.3%로 조사됐다.지난해 건설업계의 부채비율도 144.6%로, 2022년(133.5%)보다 11%p 이상 높아졌다. 부채비율은 2018년 132.8%에서 2019∼2020년 120%대로 내려왔지만, 지난해 140%대로 다시 치솟았다.지난해 건설업계의 평균 매출액은 1107억원으로 전년 대비 15.4% 늘었지만, 영업이익률은 4.5%로 전년보다 1.5%p 떨어졌다. 순이익률도 2021년 4.9%에서 지난해 3.6%로 하락했다. 김태준 대한건설정책연구원 연구위원은 “최근 한계기업이 늘어난 것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팬데믹 시기의 저금리 기조로 부채 증가가 이뤄졌지만, 물가 상승에 따른 금리 인상이 이어지면서 이자 비용 부담이 급증한 것이 원인”이라며 “우크라이나 전쟁 이후 지속적으로 상승한 건설자재 가격으로 건설업체의 수익률이 악화한 것도 영업이익 감소에 영향을 미쳤다”고 분석했다. 또한 김 연구위원은 “건설 경기의 반등이 이뤄지지 않는다면 내년 이후 건설업체의 전반적인 부실이 본격화할 것”이라며 “건설업계 유동성 공급 현실화와 부실기업들에 대한 선제적 구조조정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그는 이어 “정상적으로 영업하는 전문 및 중소 건설업체들의 연쇄 부도 및 흑자 도산이 이뤄지지 않도록 공정한 생태계 관리체계를 강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대형건설사 관계자는 “1군 건설사들은 지난 2008년 글로벌 경제위기를 겪으면서 대부분 사내 리스크 관리부서를 보유하고 있다”며 “신규 수주 사업을 선별하고 이미 수주한 현장도 사업성에 문제가 없는지 꼼꼼하게 체크하면서 부실 사업장이나 분양성이 부족한 사업을 걸러내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인허가를 받아서 분양에 돌입할 수 있는 본 PF 사업장이나 조합원 보유 대물이 있는 정비사업만 선별해 사업을 추진하면서 금융권에서 대위변제를 통해 부실 채권 회수에 문제가 없도록 관리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2024.01.08 06:00

7분 소요
“빚쟁이 신세 버티다 폐업까지”…건설업 불황 고조

부동산 일반

고금리 기조가 이어지고 원자잿값‧인건비 등 건설 원가가 오르면서 올해 폐업에 이른 종합건설사가 300곳을 넘어선 것으로 조사됐다. 건설사 10곳 중 4곳은 정상적으로 채무를 상환하기 어려운 ‘잠재적 부실기업’으로 나타난 가운데 내년에도 건설업황 부진은 지속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12일 국토교통부 건설산업지식정보(KISCON)에 따르면 올해 폐업한 종합건설사는 11월 기준 366곳을 기록했다. 연간 기준으로 지난 2020년에는 211곳, 2021년 169곳, 2022년 261곳 등 100~200대를 유지하다가 올해는 300곳을 훌쩍 넘어섰다. 지난해 1~11월 214곳이 폐업한 것과 비교하면 약 70% 늘었다.올해 부도로 이어진 건설사는 종합건설사 7곳, 전문건설사 9곳 등 총 16곳으로 집계됐다. 올해 대창기업, 신일건설 등이 회생절차에 들어갔고, 에이치엔아이엔씨(HN Inc)는 법정관리에 들어간 데 이어 이달 2일에는 경남지역 8위 건설사로 ‘남명더라우’ 브랜드를 보유한 남명건설이 최종부도 처리됐다. 남명건설은 경남 함안 지역주택조합 사업장에서 공사비를 회수하지 못하면서 유동성 위기를 맞았고 만기가 돌아온 12억4000만원 규모 어음을 막지 못했다. 남명건설의 누적 공사 미수금은 600억원에 달한 것으로 알려졌다.경남 8위 건설사 남명건설, 끝내 부도 처리기업의 채무상환능력을 나타내는 지표인 이자보상배율이 1 미만인 잠재적 부실기업도 전체의 40%를 넘어선 것으로 조사됐다. 이자보상배율은 영업이익을 금융비용 즉 이자비용으로 나눠서 산출하는 비율이다. 이자보상배율이 1 미만이면 회사가 벌어들이는 영업이익보다 이자비용이 많아 정상적인 채무상환이 어려운 잠재적 부실기업으로 분류한다.대한건설정책연구원이 지난 10월 28일 발간한 ‘2022년도 건설외감기업 경영실적 및 한계기업 분석’ 보고서에 따르면 2022년 기준 건설업 외감기업 2232곳 가운데 잠재적 부실기업은 총 929개 업체로 41.6%를 기록했다. 잠재적 부실기업 가운데 종합건설업체는 전년(2021년) 대비 0.5%포인트(p) 증가한 70.9%를 차지했고, 전문건설업체는 0.5%p 감소한 29.7%의 비중을 보였다.이자보상배율이 3년동안 1미만을 기록한 ‘한계기업’ 역시 총 387곳으로, 전체의 17.3%를 기록했다. 지역별 한계기업 분포를 살펴보면 수도권이 17.4%, 비수도권이 20.3%로 조사됐다.김태준 대한건설정책연구원 연구위원은 “최근 한계기업이 늘어난 것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팬데믹 시기의 저금리 기조로 부채 증가가 이뤄졌지만, 물가상승에 따른 금리인상이 이어지면서 이자비용 부담이 급증한 것이 원인”이라며 “우크라이나 전쟁 이후 지속적으로 상승한 건설자재가격으로 건설업체의 수익률이 악화한 것도 영업이익 감소에 영향을 미쳤다”고 분석했다.김 연구위원은 “건설 경기의 반등이 이뤄지지 않는다면 내년 이후 건설업체의 전반적인 부실이 본격화할 것”이라며 “건설업계 유동성 공급 현실화와 부실기업들에 대한 선제적 구조조정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그는 이어 “정상적으로 영업하는 전문 및 중소 건설업체들의 연쇄부도 및 흑자도산이 이뤄지지 않도록 공정한 생태계 관리체계를 강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2023.12.12 09:12

2분 소요
尹, 모레부터 사우디·카타르 국빈 방문…韓 정상 중 최초

정책이슈

윤석열 대통령이 오는 21일부터 4박 6일 일정으로 사우디아라비아와 카타르를 국빈 방문 형식으로 잇달아 방문한다.김태효 국가안보실 1차장과 최상목 경제수석은 19일 용산 대통령실 브리핑에서 윤 대통령의 중동 순방 일정과 의미를 소개했다.우리나라 정상이 사우디아라비아와 카타르를 국빈 방문하는 것은 처음이다. 김건희 여사도 순방에 동행한다.에너지와 건설 부문을 중심으로 중동의 핵심 협력국인 이들 국가와 협력을 한층 강화하고 새로운 협력 영역도 발굴하겠다는 구상이다.윤 대통령은 21일(현지시간) 사우디아라비아 수도 리야드에 도착, 다음 날부터 무함마드 빈 살만 빈 압둘아지즈 알 사우드 왕세자 겸 총리와 회담 및 오찬 등 국빈 일정을 시작한다.윤 대통령은 22일 양국 경제인 300명이 함께하는 한·사우디아라비아 투자 포럼, 23일 양국 과학자가 참여하는 한·사우디아라비아 미래기술파트너십 포럼, 우리 건설기업의 현지 진출 50주년을 기념하는 한·사우디아라비아 건설협력 50주년 기념식 등 다양한 경제 관련 행사에도 참석한다.투자 포럼을 계기로 에너지, 첨단산업, 금융, 문화 등 여러 분야에 걸쳐 양국 기업과 기관 간 수십 건의 양해각서(MOU)도 체결될 예정이다.23일에는 현지 왕립대학교인 킹 사우드 대학 강연도 예정돼 있다.윤 대통령은 마지막 날인 24일 ‘사막의 다보스 포럼’으로 불리는 미래 투자 이니셔티브 포럼 행사에 주빈으로 참석, 경제·투자 파트너로서 한국의 매력을 설명하고 한국과 중동 간 협력 관계를 주제로 사회자와 대담한다.윤 대통령은 카타르 도하로 이동, 25일까지 머무르면서 국빈 방문 일정을 이어간다.25일 카타르 군주(에미르)인 타밈 빈 하마드 알사니와 정상회담을 하고 국빈 오찬을 함께한다.윤 대통령은 한·카타르 비즈니스 포럼에 참석해 관계자를 격려할 예정이다.양국 기업인 약 300명이 LNG, 수소, 태양광 등 에너지 분야 경제 협력을 심화하고 첨단기술, 보건, 문화 등 신산업 협력 기회를 모색하기 위해 마련된 자리다.이밖에 한국관이 설치된 도하 국제원예박람회, 중동 교육 허브를 자처하는 카타르 ‘에듀케이션 시티’ 방문 등의 일정도 소화한다.윤 대통령은 25일 늦은 오후 귀국길에 올라 26일 오전에 한국에 도착할 예정이다.최상목 경제수석은 이번 순방 의미를 ▲중동과 협력 관계 재설정 ▲인프라 협력 고도화 ▲에너지 안보 강화로 꼽았다.사우디아라비아와 카타르는 중동 지역에서도 에너지 안보 측면에서 핵심 협력국이라는 것이 대통령실 설명이다. 이들 국가에 대한 우리의 에너지 의존도는 원유 38%, 가스 21%에 이른다.빈 살만 왕세자가 국가적 프로젝트로 주도하고 있는 신도시 사업인 ‘네옴시티’ 등 중동 인프라 건설 사업에 국내 기업들도 대거 참여하고 있다.최 수석은 “첨단제조 기술력과 산업발전 경험을 보유한 우리나라는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해 공격적으로 산업 다각화 전략을 추진하는 중동 국가에 최적의 파트너”라며 “에너지, 건설 등 전통적 협력 분야와 함께 전기차, 조선, 스마트팜, 문화콘텐츠 등 다양한 분야로 협력 지평을 넓히겠다”고 말했다.인프라 협력 고도화와 관련해서는 “잠시 위축된 중동 인프라 사업들이 최근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며 “윤 대통령은 이번 국빈 방문을 통해 전 세계가 각축을 벌이는 중동 메가 프로젝트에 우리 기업이 진출하도록 적극 지원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윤 대통령은 또 두 국가와 정상회담을 통해 안정적인 원유와 가스 공급 방안을 논의하는 한편, 국제 에너지 시장 안정을 위한 중동 국가들의 적극적인 역할을 요청할 계획이라고 최 수석은 전했다.최 수석은 작년 빈 살만 왕세자 방한을 계기로 양국이 맺은 300억달러 규모의 MOU 이행 상황과 관련해 “여러 기업 간에 논의가 이뤄지고 있고 대체로 정상 추진 중”이라며 “지난번과는 별도로 추가적인 MOU와 계약 논의 등이 이뤄질 것”이라고 설명했다.윤 대통령 경제외교를 뒷받침하기 위해 사우디아라비아 130명, 카타르 59명 등 대규모 국내 경제사절단도 동행한다.사우디아라비아 사절단에는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 김동관 한화그룹 부회장, 허태수 GS그룹 회장, 정기선 HD현대사장, 박지원 두산에너빌리티 회장 등 주요 그룹 대표들이 포함됐다.우리 수출 주역인 중소·중견 기업이 사절단의 70% 이상으로 에너지, 건설 외 디지털, 금융, 의료, 문화콘텐츠 등 다양한 분야 기업이 참여한다.대통령실은 이스라엘·하마스 무력 충돌로 중동 긴장이 치솟은 가운데 이번 순방이 이뤄지는 것과 관련해 상대국들이 방문을 예정대로 소화하길 바란다는 입장을 표해왔다고 밝혔다.대통령실 관계자는 이날 기자들과 만나 “상대방은 우리가 일정을 바꾸거나 취소하지 않고 반드시 이번에 상호 계획한 대로 와줬으면 좋겠다는 강한 입장을 먼저 피력해 왔다”며 “크게 순방 일정(검토)에 문제는 없었다”고 말했다.이와 관련 김 차장은 “사우디아라비아, 카타르 정상회담에서 안보 정세에 관한 논의도 이뤄질 것으로 예상한다”며 “윤 대통령의 순방을 통해 사우디, 카타르와 실질적 협력을 강화하는 한편 역내 평화를 진작하고 우리 안보를 강화하기 위한 협력 방안도 논의할 것”이라고 설명했다.한편, 대통령실 관계자는 다음 달 하순 2030세계박람회(엑스포) 개최국 결정을 앞두고 사우디아라비아와 막판 경쟁 중인 데 대해서는 “정작 사우디아라비아 정부와 우리 정부 간에 엑스포 문제는 한 마디도 나눈 적이 없다”며 “이번 정상회담에서도 이 문제는 논의되지 않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2023.10.19 18:09

4분 소요
동아지질, 중대재해 없는 현장 위해 안전품질경영 강화

건설

토목 전문 건설기업 동아지질이 중대재해 없는 현장을 만들기 위해 다양한 사내 안전 활동을 전개하면서 안전품질경영을 강화하고 있다고 6일 밝혔다.동아지질은 안전한 근로 환경 조성을 위해 ▲위험성 평가 작동성 강화를 위한 피드백(월 1회 이상) ▲안전보건경영시스템 교육 ▲종사자 의견청취 및 이행상태 점검 ▲비상사태 대응훈련 실시(반기 1회) 등 다양한 활동을 진행하고 있다. 싱가포르, 홍콩, 필리핀 등에 위치한 해외 현장 역시 국내와 동일하게 안전 강화 활동을 이어 나가고 있다.한국산업안전보건공단에서 인증하는 안전보건경영시스템을 지난 2017년 취득해 6년간 유지하며 지속가능경영을 위한 역량을 꾸준히 입증하고 있다. 이는 2022년 12월 한국산업안전보건공단이 발표한 안전보건경영시스템 인증유지 사업장 현황 중 약 88개(42.5%) 사업장의 인증이 취소된 것과 비교했을 때 가치가 높다는 평가다.특히 지난 2월 삼성물산 안전인정제(CSMS) 심사에서 최고 등급인 3스타로 선정되기도 했다. 또 2년 연속 현대건설 우수 협력사 선정, 대우건설 우수 협력사 선정뿐 아니라 GS E&C의 감사패를 수상했다.동아지질 관계자는 “안전 관리가 기업의 품질과 이익의 출발점이라는 핵심 가치를 기반으로 안전보건활동 체계 구축과 건강한 일터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올해 동아지질이 진행하는 현장에서는 단 한 건의 중대재해 사고도 발생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그는 “앞으로도 지속적인 시스템 개선을 통해 근로자 안전과 권익을 보호하고 중대재해가 없는 건설 현장을 만들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동아지질은 1971년 설립 이후 터널, 지반·항만, 엔지니어링 등 다양한 사업 영역에서 총 94건의 특허를 보유한 토목 전문 건설기업이다. 국내 최초 육해상 DCM 공법 도입 및 시공을 진행했으며 차별화된 기술력을 기반으로 국내를 포함해 싱가포르, 홍콩, 필리핀 등 해외 시장에 전문적인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2023.09.06 15:05

2분 소요
DL건설, “5년간 아파트 하자 건수 51건 불과”

부동산 일반

DL건설이 최근 5년간 공동주택(아파트) 하자 판정 건수가 가장 많은 기업이라는 보도에 대해 사실이 아니라고 반박했다.DL건설은 지난 3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허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실이 국토교통부로부터 받은 ‘2019~2023년 건설사별 공동주택 하자 판정 현황’ 자료에서 DL건설이 공동주택 하자판정 건수 899건으로 업계 1위에 오른 것에 대한 해명자료를 5일 발표했다.DL건설에 따르면 ‘하자심사분쟁조정위원회(하심위)’로부터 최종 하자판정을 받은 공식 건수는 세대 수(사건 수) 기준으로 총 11건이다. 2019년 6건, 2020년 5건, 2021년 0건, 2022년 0건, 2023년 현재 기준 0건이라고 해명했다. 세부 건수(하자 수) 기준으로는 총 51건이라고 설명했다. 이를 근거로 DL건설은 2019년부터 현재까지 최근 5년 동안 하자판정을 받은 건수가 899건이라는 내용은 사실과 다르다는 입장이다. 2019년부터 2022년 8월까지의 하자 판정 건수는 2021년 기준 ‘국토교통부 시공능력평가 상위 20개 건설기업’의 최근 5년간 아파트 하자 판정 현황자료’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DL건설 관계자는 “2022년 9월부터 현재까지 DL건설에 통보한 하자판정 건수 자료를 하심위에 공식적으로 재요청했지만, 답변 불가 통보를 받았다”며 “DL 또한 당사 기준으로 2021년부터 현재까지 하심위로부터 통보받은 공식적인 하자판정은 없었다”고 설명했다.

2023.09.05 1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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