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ECONOMIST

19

제25대 농협중앙회장에 강호동

은행

농협중앙회 제25대 회장에 강호동 경남 합천군 율곡농협 조합장이 당선됐다.25일 농협중앙회에 따르면 이날 중구 농협중앙회 대강당에서 진행된 선거에서 강 조합장이 1차 투표에서 607표를 얻어 1위에 오른 이후 결선에서 조덕현 동천안농협조합장과 맞대결을 벌여 최종 당선됐다.결선 득표수는 강 조합장이 781표, 조 조합장이 464표다. 강 후보자는 결선 결과 발표 뒤 당선증을 받고 "농협을 혁신하고 변화시키라는 뜻으로 알고 있다"며 "지역농협이 주인이 되는 중앙회를 만들겠다"고 했다. 이번 선거는 2007년 이후 17년 만에 직선제로 치러져 관심을 받았다. 농협중앙회장 선거는 1990년 민선(民選)이 도입돼 직선제로 치러졌고, 도중에 대의원 간선제로 바뀌었다. 2021년 농협법 개정으로 다시 전체 조합장이 참여하는 직선제가 됐다. 이번에 조합장 1111명이 직접 투표에 참여했다. 다만 총 투표수는 1252표다. '부가의결권' 제도가 도입돼 조합원 수 3000명 이상 조합은 두 표를 각각 행사할 수 있기 때문이다. 강 당선자는 지난 1987년 율곡농협에 입사해 약 40년간 농업·농촌 분야에서 일했다. 2016년부터 2020년까지 농협중앙회 이사를 역임했다. 이 외에 농협경제지주 이사, 상호금융 소이사회 이사, 농민신문사 이사를 지냈다.강 당선자는 공약으로 지역 농·축협의 경영 부담 완화를 위해 무이자 자금 규모를 20조원으로 늘리고 상호금융 경쟁력을 강화하겠다고 약속했다.중앙회에 미래전략실을 신설하고 조합원을 위한 요양병원을 설립하겠다는 공약도 내세웠다.특히 강 당선인은 중앙회와 경제지주 통합도 제시했다. 공약대로 이뤄지면 농협은 2012년 중앙회·경제지주·금융지주 구조로 개편된 뒤 10여년 만에 재통합이 추진된다. 농협중앙회 자산 규모는 약 145조원이다. 계열사는 32개다. 강 당선자의 임기는 오는 3월 정기총회일 다음 날 시작된다.

2024.01.25 19:49

2분 소요
외형 성장 발맞춰 내실도 잡는다

CEO

홍현성 현대엔지니어링 대표이사 부사장은 해외 플랜트사업 전문가다. 홍 부사장은 현대엔지니어링 입사 후 오만 MGP 프로젝트 현장소장, 쿠웨이트 KLNG컨소시엄 총괄 현장소장, 플랜트수행사업부장, 플랜트사업본부장 등을 역임했다.홍 부사장은 2022년 3월 신임 대표직에 올랐다. 세계 건설 산업 트렌드와 패러다임 변화에 발맞춰 현대엔지니어링의 사업 포트폴리오를 다각화하고 EPC(Engineering·Procurement·Construction) 사업 경쟁력 강화, 에너지·환경 중심의 미래 신사업으로 전환하는 중책을 맡았다.홍 부사장은 플랜트사업본부장으로서 어려운 경영 환경 속에서 주요 현안 해결과 실적 개선을 주도하는 등 사업운영 역량을 갖춘 데다, 사업 수행 전문성을 기반으로 리스크를 사전에 예측하고 관리하는 역량이 뛰어난 것으로 알려졌다.홍 부사장의 진두지휘 아래 현대엔지니어링은 어려운 대내외 환경 속에서도 최대 수주와 매출 목표를 달성했다. 2022년 매출액을 늘리면서 외형 확대에는 성공했지만,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금리인상 등으로 원자잿값을 비롯해 외주비가 증가하면서 수익성은 줄어들었다. 2022년 별도 기준 매출액은 7조5503억원으로 전년 6조6542억원에 비해 9000억원 가까이 늘어났다. 다만 영업이익은 1650억원으로 약 2300억원 감소했다.이에 홍 부사장은 신사업 강화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2023년 신년사를 통해 홍 대표는 원자력·수소·신재생 분야 에너지사업과 전기차 충전사업 등에 집중할 것을 강조했다. 특히 전기차 충전 사업의 경우 2023년 2월 본격 진출을 선언한 뒤 3월 경남 합천군, 한국교통안전공단과 잇따라 전기차 충전기 설치·운영 관련 업무협약을 체결하며 사업 추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홍 부사장 체제 하에 현대엔지니어링은 수소사업에도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 2023년 4월 SK에코플랜트, 미국 USNC와 손잡고 MMR 기반 수소 생산 허브 구축 업무협약을 체결하는 한편 한국중부발전과는 재활용 폐플라스틱 자원화를 통한 수소 생산 및 활용 연계사업, 수전해 활용 수소생산사업 등에 협력하기로 했다.

2023.08.28 14:20

2분 소요
경남 합천 산불 32분 만에 진화...“인명 피해 없어”

산업 일반

전국 곳곳에서 대형 산불이 속출하고 있다. 경남 합천군 가야면 야산에서 산불이 발생한 지 30여분만에 진화됐다. 다행히 산불로 인한 인명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11일 산림 당국에 따르면 산불은 이날 오후 7시 25분께 경남 합천군 가야면 치인리 산 21-1에서 발생했다. 산불 진화 장비 11대, 진화대원 36명을 투입해 산불 발생 32분 만인 이날 오후 7시 57분께 주불을 진화한 것으로 알려졌다. 산림청은 인근 야영장에서 최초 발화가 시작된 것으로 추정했다. 산림 당국은 정확한 산불 원인과 피해 면적 등을 조사할 계획이다.산림청 관계자는 “전국적으로 건조한 날씨와 함께 강한 바람이 지속돼 산불 발생 위험이 커지고 있다”며 “산림 100여m 이내에서 불법 소각행위 자제 등 국민의 관심과 협조를 부탁한다”고 당부했다.

2023.04.11 21:28

1분 소요
축구장 230개 면적 태운 합천 산불 주범은 ‘담배꽁초’…50대 실화자 입건

산업 일반

32억원 상당의 피해를 낸 경남 합천군 산불 원인이 인근 마을 주민이 피우다 버린 작은 담배꽁초 때문인 것으로 확인됐다. 작은 불씨에서 시작된 불은 약 22만 그루의 나무를 태우며 올해 현재까지 가장 큰 산불로 기록됐다. 합천군 산림과 특별사법경찰은 담배꽁초를 버려 산불을 낸 혐의(산림보호법 위반)로 50대 A씨를 입건해 조사하고 있다고 17일 밝혔다. A씨는 지난 8일 오후 1시 59분께 용주면 월평리 야산에서 담배를 피운 후 꽁초를 버려 불을 낸 혐의를 받는다.당시 A씨는 혼자 땔감을 구하러 산에 갔다가 담배를 피운 것으로 확인됐다. 지난 15일 참고인 신분으로 조사를 받은 A씨는 혐의를 인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특별사법경찰은 A씨의 혐의에 대한 조사를 마치고 A씨를 창원지검 거창지청에 송치할 예정이다.산림보호법상 산불을 내면 3년 이하 징역 또는 3000만 원 이하의 벌금에 처해진다. 고의로 산불을 낸 경우는 최대 15년 이하의 중형을 받는다. 지난 8일 오후 2시 10분께 발생한 산불은 20시간만에 진화됐다. 당시 산불로 인근 주민 200여명이 대피하고 산림당국·소방·지자체·경찰 등 헬기 33대, 인력 1509명, 장비 76대의 자원이 투입됐다. 합천 산불로 산불 영향 구역은 163㏊로 축구장 1개 면적(7140㎡) 기준 약 228개 이상이 피해를 봤다.

2023.03.17 21:51

1분 소요
합천 산불 진화율 95%…오전 중 주불 잡힐 듯

정책이슈

지난 8일 경남 합천 용주면 월평리 인근 야산에서 발생한 산불이 9일 오전 8시 기준 진화율 95%를 보이며 오전 중에 주불 진화과 완료될 것으로 보인다.전날 일몰과 함께 오후 6시 30분께 철수했던 헬기는 이날 일출 시각인 오전 6시 47분께를 기점으로 다시 35대가 투입됐다.현재 현장에 구름이 다소 끼어 여러 대의 헬기가 동시에 진화 작업을 하는 데 다소 어려움이 있는 상황이다.하지만 밤사이 산불 진화 전문요원인 산불재난특수진화대가 투입되고 풍속도 초속 4m로 약해지면서 진화율을 높일 수 있었다.현재 산림당국은 산불진화대원 1830명과 소방차 등 장비 76대 등을 투입해 큰불을 잡고 있다.아직 인명 피해나 민가 피해는 없다.전날 화재로 합천군 장계마을과 인곡마을 등에서 214명의 주민이 인근 마을회관 등에 대피해 밤을 지새웠다.산림당국은 화재 현장 인근에 송전탑이 있어 전날 우회·예비 선로를 통해 전력을 공급했으며 8일 오후 8시께 다시 전력을 정상적으로 공급했다.산림당국은 이날 오전 중으로 큰불을 잡을 수 있을 것으로 보며 진화가 완료되는 대로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할 계획이다.경남도는 방화의 가능성도 염두에 두고 발화 원인을 조사할 방침이다. 이날 브리핑을 가진 박완수 경남지사는 “산 밑에서 발화가 됐다면 소각 등으로 인한 화재를 예상해볼 수 있겠지만 이번 화재는 산 중턱에서 발생해 방화일 수도 있다는 말이 있는 것으로 안다”면서 “주민들은 현재 안전하게 대피했고 주불도 곧 진화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2023.03.09 09:09

1분 소요
[속보] 산림청, 경남 합천 산불 ‘대응 3단계’ 발령…더 번져

정책이슈

산림청, 경남 합천 산불 ‘대응 3단계’ 발령…더 번져

2023.03.08 17:43

1분 소요
방역 풀었더니 황매산에 북적북적…아웃도어 용품수요 폭증

유통

코로나19 방역 완화와 실외 마스크 의무 착용 해제(5월 2일)로 야외활동이 늘고 있다. 2년 넘게 금지됐던 거리 행사와 지역 축제들이 전국에서 봇물처럼 터지면서 나들이객을 유혹하고 있다. 이에 따라 나들이·여행·캠핑 관련 용품과 서비스의 수요도 증가하고 있다. 유통가도 아웃도어 상품 비중을 늘리고 대대적인 할인 행사를 벌이고 있다. 최근 온라인 쇼핑몰에서 돗자리·캠핑매트·자외선차단제의 판매량이 지난해보다 각각 30~50% 급증했다. 4~5월 렌터카 예약량은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2배나 폭증했다. 렌터카 상품을 온라인으로 조회하는 사용자 수도 지난해 대비 60% 정도 증가했다. 해외 여행 수요도 빠르게 늘고 있다. 지방선거일(1일)과 현충일(6일)이 포함된 6월 첫 주에 인천국제공항 이용객 수가 20만명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정부가 지난 8일부터 인천국제공항의 국제선 증편과 입국자 격리 면제 조치를 취하면서 해외 여행 수요 증가를 부추길 것으로 보인다. 코로나19 대유행으로 거리두기와 비대면·비접촉이 이젠 생활 습관처럼 자리잡았다. 코로나19 유행이 약화돼도 캠핑 시장은 회복세를 타고 성장세를 더욱 가파르게 이어갈 전망이다. 한국무역통계진흥원이 조사한 국내 캠핑 인구는 2019년 600만명에서 코로나 시련을 겪으면서 지난해 700만 명을 돌파했다. 야외 활동 수요가 급증하고 있는 가운데 나들이객들은 어디로 이동하고 있을까. 빅데이터 전문기업 TDI가 분석 플랫폼 데이터드래곤(Data Dragon)을 활용해 내비게이션 티맵(Tmap) 이용자들의 캠핑 동선을 분석해봤다. 방역 규제를 완화한 5월 전국 자동차 이용자들이 가장 많이 몰린 캠핑장은 황매산오토캠핑장(경남 합천)이었다. 이곳 5월 누적 차량도착수는 2만6455대에 이른다. 이는 다른 캠핑장의 한 달간 누적 차량도착수의 2~3배에 이른다. 황매산은 매년 5월이면 꽃 이불을 덮은 듯 진분홍 철쭉으로 물드는데다 꽃 고기로 불리는 합천황토한우의 명성까지 더해져 전국의 나들이객들을 불러 모은 것으로 보인다. 다음으로 자라섬오토캠핑장(경기도 가평)이 차량도착수(7578대)가 많았다. 뒤를 이어 임진각평화누리공원캠핑장(경기도 파주)과 몽산포오션캠핑장(충남 태안)엔 6000여대가 몰렸다. 이밖에 금은모래캠핑장(경기도 여주), 한탄강오토캠핑장(경기도 연천), 연곡해변솔향기캠핑장(강원도 강릉), 보리울오토캠핑장(강원도 홍천), 난지캠핑장(서울 마포), 재인폭포오토캠핑장(경기도 연천) 순으로 꼽혔다. 박정식 기자 park.jeongsik@joongang.co.kr

2022.06.12 09:24

2분 소요
전두환 사망에 정·재계 반응 엇갈려…추징금은 어떻게 되나

정책이슈

전두환 전 대통령의 빈소는 23일 서울 신촌 세브란스병원 장례식장에 차려졌다. 전 전 대통령의 측근인 민정기 전 청와대 비서관은 이날 고인의 회고록을 인용해 “'북녘 땅 내려다보이는 전방 고지에 그냥 백골로 남아 있고 싶다'고 남긴 내용이 사실상의 유언의 전부”라며 “평소에도 가끔 ‘나 죽으면 화장해서 그냥 뿌려라’라고 말했고, 유가족은 유언에 따라 그대로 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유족으로는 부인 이순자씨와 아들 재국·재용·재만씨, 딸 효선씨가 있다. 재용씨 부인인 배우 출신 박상아씨가 며느리다. 앞서 별세한 노태우 전 대통령은 5일간의 국가장으로 치러졌지만 전씨는 반대 여론이 거세 국가장으로 치러질 가능성이 낮다. 이에 장례는 가족장으로 치러질 전망이다. 다만 3남인 재만씨가 미국 체류 중이어서 귀국 시간을 고려해 장례가 3일장을 넘겨 진행될 가능성이 있다. ━ “사과하고 갔어야” 선긋기 나선 정치권 이날 정치권은 전 전 대통령이 군사독재와 5·18 광주민주화운동 탄압 등 과오에도 책임을 인정하거나 사과하지 않았다는 점을 들어 조문에 나서지 않겠다는 분위기다. 더불어민주당은 국가장에 반대하며, 조문을 가거나 조화를 보내는 것도 불가능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23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전두환 사망에 대해 민주당은 조화·조문·국가장 모두 불가”라며 “끝까지 자신의 죄의 용서를 구하지 못한 어리석음에 분노와 안타까움을 느끼게 된다”고 말했다. 국민의힘은 전 전 대통령 사망과 관련해 공식 논평을 내지 않았다. 전 전 대통령을 옹호하는 발언으로 무리를 빚었던 윤석열 대선 후보의 행보를 의식한 것으로 보인다. 다만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는 23일 오후 자신의 SNS를 통해 "전 전 대통령 빈소를 조문하지 않겠다"며 "당을 대표해서 조화는 보내도록 하겠다"고만 언급했다. 이날 오후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난 이 대표는 조문하지 않기로 한 이유를 묻는 가자들의 질문에 “전 전 대통령의 경우 본인도 그렇고 가족도 그렇고 노태우 대통령 일가와는 과오에 대해 다른 자세를 보여왔다”며 “독재의 상징이 됐고 지난 과오에 대한 반성이 없었던 전 전 대통령에 대해 당 대표로서 조화는 보낼 수 있어도 개인적인 추모나 조문 계획은 없다”고 설명했다. 대선 후보 간에는 대응이 일부 엇갈렸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는 이날 전 전 대통령의 사망과 관련해 “자신의 사적 욕망을 위해 국가권력을 찬탈했던, 결코 용서받을 수 없는 범죄에 대해 마지막 순간까지도 국민께 반성하고 사과하지 않았다”고 평가했다. 이 후보는 전 전 대통령이 내란 학살 사건의 주범이며, 조문은 생각하고 있지 않다고 밝혔다. 지난달 당내 경선 과정에서 “군사 쿠데타와 5·18만 빼면 정치는 잘했다고 말하는 분들이 많다”는 발언으로 논란을 일으켰던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는 이날 전 전 대통령 조문 계획을 밝혔다가 번복하며 오락가락하는 모습을 보였다. 윤 후보는 이날 전 전 대통령이 생전 5·18 무력 진압에 대한 사과를 하지 않은 데 대한 평가를 묻는 질문에 “지금 돌아가셨고 상중이니까 정치적인 이야기를 그 분과 관련지어 하기는 시의적절 하지 않은 것 같다”고 말했다. ━ 경제단체도 ‘조용’ 중소기업계는 ‘애도’ 주요 경제단체들도 23일 전 전 대통령에 대한 별도의 애도와 추모 입장을 밝히지 않았다. 대한상공회의소와 전국경제인연합회, 한국경영자총협회 등 주요 경제단체들은 입장이나 논평을 내는 것에 대해 부정적 입장을 보였다. 이는 노태우 전 대통령이 사망한 지난달 26일과는 다른 모습이다. 당시 이들 단체는 일제히 입장을 밝히고 88 서울올림픽 개최, 북방 외교 등 노 전 대통령의 경제·외교적 성과를 거론하며 명복을 빌었다. 중소기업중앙회만이 이날 애도 입장을 밝혔다. 중기중앙회는 ‘전두환 제11대·제12대 대통령 별세에 대한 중소기업계 입장’을 내고 “고인은 대통령 재임 시절 중소기업 진흥 10개년 계획 추진, 유망 중소기업 1만개 육성, 중소기업 경영안정 및 구조조정 촉진법 등을 통해 중소기업의 양적 성장을 견인했다”며 “대기업 중심의 경제정책으로 독과점 폐해가 심각해지자 공정거래법 제정을 통해 중소기업 보호 육성에 성과를 남겼다”고 평가했다. 전 전 대통령은 재임기간 ‘중소기업 진흥 10년 계획’을 추진하며 중소기업의 성장과 전문화를 지원한 바 있다. ━ 추징금 미납 956억원 환수 어려울 듯 전 전 대통령이 23일 사망하며 검찰이 전 전 대통령의 미납 추징금을 환수하기는 어렵다는 분석이 나온다. 서울중앙지검 범죄수익환수부(유진승 부장검사)에 따르면 이날 기준으로 검찰이 환수한 전 전 대통령의 재산은 1249억원이다. 전체 추징금 2205억원의 57%로, 미납 추징금은 약 956억원이다. 현행 형사소송법상 미납 추징금 집행은 당사자가 사망하면 그 절차가 중단된다. 유산과 함께 상속되는 채무와 달리 벌금이나 추징금 등은 법무부령인 ‘재산형 등에 관한 검찰집행사무규칙’에 따라 납부 의무자가 사망하면 ‘집행불능’으로 처리된다. 형사소송법은 예외적으로 몰수 또는 조세, 전매 기타 공과에 관한 법령에 의해 재판한 벌금 또는 추징은 그 재판을 받은 자가 사망해도 상속재산에 대해 추징을 집행할 수 있다고 규정하고 있다. 그러나 전 전 대통령의 추징금은 이에 해당하지 않는다. 검찰은 제3자 명의의 재산에 대해 추징금 추가 집행이 가능한지 살펴보겠다는 입장이다. 앞서 검찰은 서울중앙지검에 2013년 7월 특별환수팀을 구성하고 미납 추징금을 집행해왔다. 연희동 자택, 오산시 임야, 용산구 빌라 및 토지 등 책임재산에 대해 압류 후 공매를 진행했으나, 전 전 대통령 측 이의제기에 소송이 진행 중이었다. 앞서 전 전 대통령은 1997년 내란, 뇌물수수 등의 혐의로 대법원에서 무기징역형과 함께 추징금 2205억원의 확정판결을 받았다. 그러나 당시 전 전 대통령은 약 313억원을 낸 다음 “전 재산이 29만원”이라며 남은 추징금 납부를 미뤘다. ━ 전두환 며느리, 연희동 별채 공매 무효 항소심 패소 최근엔 전 전 대통령의 며느리인 이윤혜씨가 전 전 대통령 연희동 자택 별채 공매 처분을 취소해달라며 소송을 냈지만 항소심에서 패소했다. 서울고법 행정3부(이상주 권순열 표현덕 부장판사)는 지난 11일 이윤혜씨가 한국자산관리공사(캠코)를 상대로 낸 공매처분 무효확인 청구 소송 항소심에서 1심과 같이 원고 패소 판결했다. 서울중앙지검은 전 전 대통령이 추징금을 내지 않자 2018년 그의 연희동 자택을 공매에 넘겼다. 이 자택은 캠코의 공매 대행으로 2019년 3월 51억3700만원에 낙찰됐다. 그러나 연희동 자택이 전 전 대통령의 부인 이순자씨 명의 본채, 비서관 명의 정원, 며느리 명의 별채 등 3곳으로 나뉜다는 점이 문제가 됐다. 전 전 대통령 일가는 법원에 형사재판 집행에 관한 이의를 신청하고, 이윤혜씨는 행정소송을 제기했다. ☞ 전두환 향년 90세 나이로 23일 사망한 전두환 전 대통령은 대한민국 제11·12대 대통령을 지냈다. 1931년 경남 합천군에서 태어난 그는 1955년 육군사관학교를 11기로 졸업했다. 1979년 10월 26일 당시 박정희 대통령 피살 사건에서 합동수사본부장을 맡은 데 이어 12·12 군사반란을 획책했다. 전 전 대통령은 군을 동원해 1980년 5·18 광주 민주화운동을 유혈진압했으며 1988년 초까지 대통령을 지냈다. 퇴임 후 내란과 살인 등 혐의로 재판에 넘겨져 무기징역을 선고받았지만 1997년 12월 특별사면으로 석방됐다. 최근 알츠하이머를 비롯해 혈액암의 일종인 다발성 골수종 등 지병을 앓아온 그는 23일 오전 8시 40분께 서울 서대문구 연희동 자택에서 숨졌다. 사망 당시 자택 화장실에서 쓰러져 있었으며, 오전 8시 55분께 경찰과 소방서에 신고됐다. 경찰은 오전 9시 12분께 사망 사실을 확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강필수 기자 kang.pilsoo@joongang.co.kr

2021.11.23 18:58

5분 소요
이재용‧홍라희, 해인사에 디지털 반야심경 깜짝 선물

CEO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과 그의 모친인 홍라희 전 리움미술관장이 해인사에 추사 김정희 선생의 친필을 초고화질 디지털로 촬영해 책으로 제작한 디지털 반야심경을 선물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선물은 고(故) 이건희 삼성 회장의 49재 봉행에 대한 감사 표시인 것으로 보인다. 5일 재계 등에 따르면 이 부회장과 홍 전 관장은 지난달 25일 1주기를 맞은 고 이건희 회장을 추모하기 위해 이달 1일 경남 합천 해인사를 방문해 참배했다. 이후 해인사 방장 스님을 예방해 디지털 반야심경을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해인사 방문 시점은 삼성전자 창립 52주년 기념일이었다. 특히 홍 전 관장은 디지털 반야심경을 전달하면서 메타버스를 언급한 것으로 전해졌다. 메타버스는 가상을 의미하는 메타(Meta)와 현실 세계를 뜻하는 유니버스(Universe)의 합성어로, 3차원 가상세계를 의미하는 용어다. 홍 전 관장은 “이제 가상공간이 생기면 이렇게 꽂기만 해도 자기가 그 속에서 리움 컬렉션을 다 볼 수 있는 세상이 온다. 곧 온다”며 “내 것 네 것이 없는 세상이 되는 거 같다”고 말했다. 리움미술관을 방문해 관람할 수 있었던 추사의 반야심경 책자를 가상공간을 활용해 경남 합천에서도 볼 수 있음을 의미하는 말로 해석된다. 한편, 이 부회장과 홍 전 관장은 지난 2일에는 경남 양산의 통도사를 찾아 고 이건희 회장 1주기를 추모하기도 했다. 재계에선 이 부회장이 아버지인 고 이건희 회장을 기리고, 자신의 수감 생활로 마음고생을 한 모친과 시간을 보내기 위해 경남 지역 사찰을 연이어 방문한 것이란 해석이 나왔다. 이창훈 기자 lee.changhun@joongang.co.kr

2021.11.05 10:50

2분 소요
해인사 찾은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CEO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모친인 홍라희 전 리움미술관장과 1일 경남 합천군 해인사를 방문한 것으로 전해졌다. 같은 날 해인사를 찾은 관광객이 두 사람의 모습을 사진으로 찍어 SNS에 올리면서 이 같은 사실이 알려졌다. 2일 SNS에는 이 부회장과 홍 전 관장이 해인사를 방문한 모습의 사진이 게재됐다. 두 사람이 해인사를 방문한 것은 지난달 25일이었던 고(故) 이건희 심성 회장의 1주기를 추모하기 위함이라는 해석이다. 공교롭게도 이 부회장이 해인사를 방문한 1일은 삼성전자 창립 52주년 기념일이었다. 지난해 12월 해인사에선 고 이건희 회장 49재 봉행식이 열린 바 있다. 이창훈 기자 lee.changhun@joongang.co.kr

2021.11.02 18:05

1분 소요

많이 본 뉴스

많이 본 뉴스

MAGAZINE

MAGAZINE

1781호 (2025.4.7~13)

이코노북 커버 이미지

1781호

Klout

Klou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