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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CONOMI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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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홍號’JB금융, 시즌2 전략 펼쳐…“강소금융그룹 도약 시동”

은행

김기홍 회장이 이끄는 JB금융그룹 ‘시즌2’가 공식 출범했다.JB금융그룹은 27일 전주 본점에서 제12기 정기주주총회를 열고 김 회장의 연임을 확정했다고 밝혔다. 김 회장은 주주들의 지지와 이사회의 신뢰를 통해 3년 더 JB금융그룹을 이끌게 됐다. 김 회장은 지난 6년간 작지만 젊고 강한 ‘강소금융그룹’이라는 비전 아래, 수익성 중심의 질적 성장과 선제적 리스크 관리에 역점을 두는 ‘내실경영’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왔다. 이를 위해 사업 포트폴리오를 수익성 중심으로 재편해, 그룹 성장의 기틀을 구축하는 데 주력했다. 그 결과 매년 최대 실적을 경신하며 그룹의 시장가치를 업계 최상위 수준으로 견인하는 데 성공했다.JB금융그룹은 지난해 ROE 13.0% 및 ROA 1.06%를 기록해, 동일업종 최고 수준의 수익성 지표를 시현했다. 자기자본이익률(ROE)은 김 회장 취임 이후 2018년 말 9.1%에서 지난해 13.0%로 43% 상승했고, 같은 기간 ROA는 0.68%에서 1.06%로 56% 높아졌다. 경영효율성을 나타내는 영업이익경비율(CIR)도 2018년 말 52.3%로 업계 최하위 수준이었으나, 지난해에는 37.5%로 업계 최상위 수준으로 개선됐다. 그 결과 JB금융그룹의 연간 당기순이익(지배지분)은 2018년 2431억원에서 지난해 6775억원으로, 2.8배 증가하며 최대 규모의 실적을 기록했다.자본적정성 측면에서도 괄목할만한 성과를 이뤘다. 2018년 말 기준 JB금융지주의 보통주자본(CET1)비율은 9.0%로, 국내 은행지주사 중 금감원 권고수준인 9.5%에 미달한 유일한 회사였다. 그러나 작년 말에 CET1비율이 12.21%까지 상승해 안정적인 자본력을 확보했다.김 회장은 이러한 지속적인 자본비율 개선을 바탕으로 매년 배당금 규모와 총 주주환원률을 증대시켜왔다. 주당배당금은 2018년도에 180원이었으나, 2024년 말 995원으로 4.5배 높아졌다. 총주주환원률도 올해 40%이상을 달성하며 시중은행금융지주와 차이가 나지 않는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전망된다.김 회장이 JB금융그룹의 CEO로서 이룬 최대 업적 중 하나는 주가 상승이다. 재직기간 중 주가상승률은 약 180% 가량으로, 해당 기간 중 같은 업종 기업들의 주가 상승률이 ▲시중은행지주사 30~70% ▲지방은행지주사 13~18%인 것과 비교해 월등히 높았다. JB금융은 현재 동종업계 최고의 PBR을 기록 중이다.김 회장은 취임사를 통해 JB금융그룹 회장으로서 주주·투자자·고객·지역사회·임직원 등 다양한 이해관계자들에게 감사를 전하고, JB금융그룹이 작지만 젊고 강한 ‘강소금융그룹’이라는 비전을 계속 이어가겠다고 강조했다. 지금까지 구축한 경쟁력 있는 수익기반을 더욱 고도화 하는 한편, 신규 핵심사업의 발굴에도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포부도 밝혔다.그는 신규 핵심사업은 미래의 먹거리를 찾는 일이고, 경쟁사들과 차별화 할 수 있는 시장을 창출하는 일이라 설명했다. 김 회장은 이를 ‘시즌 2(Season II) 전략’ 이라 칭하며, 크게 3가지 분야를 제시하였다. 우선 국내외 핀테크·플랫폼 기업들과의 전략적 제휴를 적극 시도하겠다는 복안이다. 또한 인터넷전문은행과 공동대출상품 출시처럼 상호 보완적이며 공생할 수 있는 방안을 지속적으로 찾아 나설 계획이다. 아울러 현재도 선점하고 있는 국내거주 외국인 금융시장에서 선도적 역할을 하며, 양질의 다양한 금융상품 공급자 역할을 하겠다고 다짐했다. JB금융은 대출 비교·중개 핀테크 기업인 ‘핀다’와 외국인 해외송금 플랫폼 ‘한패스’에 모두 2대 주주가 되는 전략적 투자계약을 체결했다. 또한 기업금융 강화와 해외사업 디지털 경쟁력 제고 등을 위해, 국내 B2B 핀테크 솔루션 시장 강자인 ‘웹케시그룹'과도 전략적 투자 계약을 맺었다. 뿐만 아니라, 베트남 자산관리 금융플랫폼인 ‘인피나’(Infina), 베트남 중고 오토바이 거래 플랫폼 ‘오케이쎄’(OKXE)에도 투자하며 전략적 파트너십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 JB금융그룹은 앞으로도 계열사들과 시너지를 창출할 수 있는 국내외 핀테크 업체를 계속 발굴해 나갈 계획이다. 이와 함께 JB금융은 인터넷전문은행과의 협업도 확대하고 있다. 광주은행은 토스뱅크와 손잡고 지난해 8월, 금융위원회 혁신금융서비스로 지정된 '함께대출' 상품을 출시한 이래 대출금액이 지속적으로 늘고있다. 전북은행도 카카오뱅크와 올해 공동대출상품을 내놓을 계획으로 금융당국의 허가 절차를 밟고 있다.JB금융그룹은 외국인 대상 금융 서비스도 강화하고 있다. 외국인 영업조직을 확대하고 전담콜센터를 만들었으며, 관련 사업 리브랜딩부터 외국인 전용 '생활플랫폼'까지 개발을 완료했다. 계열사인 전북은행은 지난해 10월, 국내 은행권에서 유일하게 외국인 대상 비대면 대출 서비스 상품을 출시했다. 광주은행 역시 최근 광주·전남 최초의 외국인 전담 영업센터를 오픈했다. 또 다른 계열사인 JB우리캐피탈도 올해 초 외국인 대상 중고차 담보대출을 전담하는 외국인 영업센터를 개점했다.김 회장은 “대내외 경제 여건이 불확실한 상황이지만, 철저한 리스크 관리를 기반으로 안정적인 성장과 수익성 중심의 내실 경영을 이어가겠다”며 “JB금융그룹의 재도약을 위한 시즌 2 전략의 성공을 위해서도 모든 역량을 집중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2025.03.27 17:49

4분 소요
KB Bank 인도네시아, 3억 달러 규모 글로벌본드 발행 성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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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국민은행은 지난 23일 인도네시아 현지 법인인 ‘KB Bank 인도네시아’가 3억 달러 규모의 글로벌본드(선순위 달러표시채권) 발행에 성공했다고 28일 밝혔다.이번 발행은 ‘KB Bank 인도네시아’이 처음으로 발행하는 건으로, ‘KB Bank 인도네시아’는 투자자들의 우호적 평가와 높은 신용도를 바탕으로 경쟁력 있는 금리 수준으로 자금 조달에 성공했다.‘KB Bank 인도네시아’는 채권 발행을 결정한 이후 홍콩·싱가포르 투자자 70여개 기관을 대상으로 3일간의 투자설명회를 개최했다. 글로벌 투자자들은 지난 4년간의 KB Bank의 재무구조 개선 및 부실자산 축소 등의 정상화 노력과 미래성장성에 대해 이 긍정적으로 평가했다는 후문이다. 이에 중동 지역의 불확실성과 미국 내선을 앞둔 상황에서도 발행 금액의 4.5배에 달하는 13.5억불의 투자자 수요를 이끌어냈다.‘KB Bank 인도네시아’는 지난 6월 국내 시중은행 자회사 중 최초로 글로벌 신용평가사 Fitch로부터 인도네시아 정부와 동일한 ‘BBB’등급과 ‘안정적’ 전망을 부여받았다. 이에 ▲Mandiri ▲BRI ▲BNI ▲BCA 등 현지 4대 대형은행과 동일한 글로벌 신용등급 보유하게 됐다.KB국민은행 관계자는 “이번 글로벌본드 발행 성공과 내년 상반기 중 오픈할 차세대 전산시스템(NGBS)을 기반으로 본격적인 경영효율성 제고 및 Wholesale·Retail 사업 육성에 나설 계획이다”고 말했다. 한편, ‘KB Bank 인도네시아’는 인도네시아 전역에 네트워크를 확보한 중대형 은행으로 지난 2022년 현지 금융당국인 OJK가 부여하는 은행종합건전성등급(RBBR)에서 사실상 최고 등급인 2등급을 부여 받아 현재까지 유지하고 있다.

2024.10.28 10:13

2분 소요
지난 2년 무슨 일이…완전히 달라진 케이뱅크, 수익성 ‘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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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은 맞고 그때는 틀리다. 두 번째 기업공개(IPO)에 도전 중인 케이뱅크가 연내 상장완료에 대한 의지를 확고히 하고 있다. IPO를 처음 추진했던 2022년 당시보다 성장 지표 또한 대폭 개선되며, 증시 입성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두 번째 IPO 도전…분위기 달라졌다금융권에 따르면 케이뱅크는 지난 6월 28일 한국거래소에 상장예비심사 청구를 완료하고 결과를 기다리는 중이다. 케이뱅크는 올해 내에 상장 완료 하겠다는 게 목표다. 케이뱅크는 2016년 1월 ‘국내 1호’ 인터넷은행으로 설립돼 2017년 4월 영업을 시작했다. 회사 설립 이후 이번이 두 번째 IPO 도전이다. 케이뱅크의 IPO 첫 도전은 지난 2022년 6월로 거슬러 올라간다. 2022년 1월 19일이다 케이뱅크는 ‘기업공개 추진’ 공시를 통해 IPO 의지를 공식적으로 알렸다. 이후 케이뱅크는 2022년 9월 예심을 통과했다. 하지만 증시 부진 등 시장 분위기가 나빠지자, 증권신고서를 제출하지 않고 상장 계획을 철회했다.두 번째 IPO에 나선 것은 약 2년 뒤인 2024년이다. 지난 1월 18일 케이뱅크는 기업공개를 추진한다고 다시 알렸다. 증시에 입성하기 위한 적절한 시기가 찾아왔다고 판단한 것이다. 2021년 재무적 투자자(FI)와 맺은 계약 또한 케이뱅크가 IPO에 나설 수밖에 없는 이유다. 케이뱅크는 2021년 7월 1조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진행하면서 재무적 투자자에게 7250억원의 투자자금을 유치했다. 당시 케이뱅크 최대주주인 BC카드는 이 투자자들에게 5년 내 적격 상장에 실패할 경우 행사할 수 있는 동반매각청구권(드래그얼롱)을 부여했다. FI와 IPO를 약속한 2026년까지 시간이 남았지만 최 행장은 IPO에 속도를 내고 있다.그 사이 새 대표도 맞이했다. 올해 1월 1일 취임한 최우형 케이뱅크 행장은 중단됐던 상장 절차에 재시동을 걸었다. 최 행장은 “IPO는 케이뱅크가 고객을 향해 또 한 번 도약하는 기회가 될 것”이라며 “철저히 준비해 구성원 모두와 함께 성장하는 케이뱅크가 되겠다”고 말했다. 수익성 지표 ‘쑥’…연체율 관리는 과제 케이뱅크가 IPO 기회를 엿보던 사이 경영지표 또한 개선됐다. 케이뱅크가 처음 상장을 시도할 때 기준으로 삼았던 2021년 연간 순이익 225억원이다. 당시 케이뱅크는 첫 연간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올해는 3개월만에 2021년 연간 순이익의 약 두 배에 달하는 507억원을 벌어 들였다. 이에 올해 연간 기준 순이익은 역대 최대를 쓸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은행의 수익성을 나타내는 대표 지표인 순이자마진(NIM) 또한 올랐다. 케이뱅크의 2021년 NIM은 1.56%에서 올해 1분기엔 2.40%로 올랐다. 케이뱅크보다 앞서 상장한 인터넷전문은행 카카오뱅크의 1분기 NIM 2.18%보다도 높은 수준이다. 케이뱅크의 1분기 자기자본이익률(ROE)은 10.77%로 인터넷은행 중 가장 높다. ROE는 기업이 자기자본을 활용해 1년 동안 얼마를 벌어들였는가를 나타내는 대표적인 수익성 지표로, 수치가 높으면 높을수록 경영효율성이 높다는 의미다. 케이뱅크의 ROE는 2021년 2.05%, 2022년엔 4.74%를 기록했다가 지난해 0.69%까지 추락한 바 있다. 국내 은행지주들 가운데 ROE가 10%대를 돌파한 곳은 JB금융지주가 유일하다. 인터넷전문은행인 카카오뱅크조차 8%대에 머물러 있다. 이 같은 은행 수익성 개선의 기반은 1000만명을 훌쩍 넘는 케이뱅크의 고객 덕분이다. 케이뱅크의 6월 말 기준 고객 수는 고객수 1147만명이다. 케이뱅크는 지난 2020년 8월 국내 최초로 100% 비대면 아파트담보대출을 출시했다. 이어 2022년 인터넷은행 최초로 개인사업자 보증서 대출, 2023년 수시입출금식 통장인 ‘생활통장’과 모임통장을 출시하며 고객을 끌어모았다.다만 케이뱅크의 연체율이 높은 수준인 점은 우려 요인이다. 올해 1분기 기준 케이뱅크가 보유한 대출채권 중 한 달 이상 원리금이 연체된 금액 비율은 0.95%다. 2021년 말 0.41%보다 두 배 이상 증가했다. 1분기 연체율은 국내은행 평균 연체율 0.43%을 두 배 이상 웃돌았다.연체율과 건전성 관리를 위해 대출 문턱을 높이기도 쉽지 않다. 인터넷전문은행은 시중은행과 달리 신용대출의 일정 부분을 중저신용자에 공급해야 한다. 케이뱅크의 올해 1분기 말 중저신용자 신용대출 비중은 33.2%다. 케이뱅크 관계자는 “신용평가모델(CSS)을 고도화해 중저신용자를 세심하게 관리할 예정”이라며 “상장을 통해 영업 기반을 강화하고, 생활 속의 케이뱅크·혁신투자 허브·테크리딩(Tech-leading) 뱅크·상생금융 실천 등 비전 달성에 더욱 힘쓸 계획”이라고 말했다.

2024.08.07 07:01

3분 소요
우리금융, 2분기 순익 ‘역대 최대’…밸류업 자신감 드러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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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금융그룹이 올해 2분기 역대 최대 분기 실적을 냈다.우리금융그룹은 25일 실적발표를 통해 올해 상반기 당기순이익 1조7554억원을 시현했다고 밝혔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14% 증가한 수치다.특히 2분기 당기순이익은 9314억원으로 분기 기준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부동산 PF 등 대손비용 추가 적립에도 불구하고 시장 컨센서스를 큰 폭으로 상회한 것이다. 우리금융은 견고한 이익창출력과 건전성, 비용관리 등을 기반으로 이같은 재무실적을 달성했다고 설명했다. 우리금융의 주력 자회사인 우리은행은 올해 상반기 순이익 1조6740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13.7% 증가한 수치다. 2분기 기준 순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12% 증가한 8840억원을 기록했다.우리금융 관계자는 “이번 실적은 올해 초 그룹 경영전략워크숍에서 임종룡 우리금융 회장이 제시한 ‘2024년은 도약의 모멘텀을 확보하는 해’라는 목표를 수치로 입증한 셈”이라고 설명했다.올해 상반기 우리금융의 이자이익은 4조395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0.4% 소폭 하락했다. 반면 같은기간 비이자이익이 8850억원으로 45.1% 증가하며 그룹 실전 개선을 이끌었다. 비이자이익 중 수수료이익은 25.6% 증가한 1조580억원을 기록했다. 수수료수익이 증가한 것은 특히 은행 부문 기업금융 및 글로벌IB 사업 확대와 카드·리스 부문 자회사의 영업력 신장 등의 영향이다. 그룹 대손비용은 부동산PF 관련 충당금 800억원을 2분기에 추가 적립했음에도, 전년 동기 대비 5% 감소한 7757억원을 기록했다. NPL(무수익여신)비율은 그룹 0.56%, 은행 0.23%로 전년 말 대비 소폭 상승에 그치며 업계 최고 수준의 리스크관리 능력을 증명했다.그룹 보통주자본비율은 환율상승 등 어려운 대내외 금융 여건 속에서도 전분기 대비 약 10bp 상승했으며, 그룹 판매관리비용률은 39.9%로 2019년 지주 설립 후 처음으로 40%를 밑돌며 경영효율성 또한 개선됐다. 이 같은 성과를 바탕으로 우리금융 이사회는 2분기 배당금을 주당 180원으로 결정해 주주환원에 대한 약속을 성실히 이행하는 모습을 보여줬다. 또한 우리금융은 은행지주회사로는 처음으로 ‘기업가치 제고(밸류업)계획’을 공개하며 주주가치 제고를 위한 의지를 재확인했다.우리금융은 중장기 밸류업 목표를 ‘보통주자본비율 기반 주주환원 역량 제고’로 설정했다. 추후 ▲지속가능 ROE 10% ▲보통주자본비율 13% ▲총주주환원율 50% 등을 달성하겠다는 계획이다.밸류업의 핵심인 총주주환원율은 보통주자본비율 12.5%~13.0% 구간에서는 40%까지, 13.0% 초과 시에는 50%까지 확대하는 로드맵을 제시했다. 특히 보통주자본비율 12.5%를 2025년까지 조기 달성해 주주환원의 속도를 높이기로 했다.이번 밸류업 프로그램은 이사회의 심도 깊은 논의와 임종룡 회장의 강한 의지가 반영되었으며, 주주가치 극대화에 그룹 역량이 더욱 집중될 것으로 기대된다.우리금융은 시장과 쌍방향 소통을 강화하겠다는 의지도 표명했다. 경영진과 이사회의 IR 참여를 확대하고, 해외 IR에도 집중해 올해 상반기 기록한 ‘외국인 투자자 지분율 4.6%p 증가’ 모멘텀을 이어 나갈 방침이다. 또한 개인투자자 대상 소규모 기업설명회 등을 통해 개인투자자의 접근성을 높이는 방안도 마련했다.우리금융그룹 관계자는 “우리금융은 업종 내 높은 수준의 ROE 시현, 비은행 부문 인수합병(M&A) 등 성장동력을 확보해 업계 최고 수준의 배당수익률을 기록하며 주주가치 제고에 노력해왔다”며 “우리금융은 그간 각종 인프라 정비와 밸류업 계획 마련 등을 통해 1등 금융그룹 도약을 위한 모멘텀을 확보한 만큼 앞으로 시장 기대 수준 이상의 성과를 보여주겠다”고 말했다.

2024.07.25 1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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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사 ‘내부통제’ 실천…왜 어려울까[스페셜리스트 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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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런던에 본사를 둔 글로벌 금융기업인 스탠다드차타드는 2012년 불법금융거래로 기소돼 내부통제 미흡으로 1억220만 파운드(약 1700억원) 가량의 벌금을 부과받았다. 2019년에도 스탠다드차타드는 영국 금융당국으로부터 자금세탁방지 통제에서 고객 실사 및 모니터링과 관련해 지속적인 결함이 있음을 지적받았고, 미국 당국으로부터도 대규모 벌금을 부과받았다. 스탠다드차타드는 이 사건들을 계기로 내부통제 시스템을 개선·강화하며 최근에는 오히려 청렴 윤리 경영 사례로 주목받고 있다.위 내용은 국민권익위원회에서 2024년 3월 발표했던 청렴윤리경영의 한 사례다. 스탠다드차타드는 자사 홈페이지에 금융범죄와의 싸움 페이지를 별도로 개설하고 부패방지·자금세탁 방지 등 각종 금융범죄를 방어하겠다는 의지와 노력을 공표하고 있다. 또한 전세계에 진출해 있는 해외 지점도 영국 본사와 동일한 수준의 내부통제 시스템을 적용할 것을 강조한다. 스탠다드차타드는 앞으로도 기록 적절성에 대한 모니터링·교육 등의 활동을 통해 내부통제를 지속적으로 강화해 나간다는 방침이다.우리나라 역시 ‘내부통제’가 더욱 중요시 되고 있다. 금융사의 사례는 아니지만, 담합행위로 공정거래위원회로부터 약 320억원의 과징금을 부과받은 한 철강 회사의 대한 판례가 있다. 이 철강 회사의 소수주주는 내부통제 부재를 이유로, 주주대표 소송을 통해 대표이사 측에 손해배상을 청구했고 이를 인정받았다. 대법원은 이 사건 판결에서 “내부통제시스템은 비단 회계의 부정을 방지하기 위한 회계관리제도에 국한되는 것이 아니다”라며 “회사가 사업운영상 준수해야 하는 제반 법규를 체계적으로 파악해 준수 여부를 관리하고, 위반사실을 발견한 경우 즉시 신고 또는 보고해 시정조치를 강구할 수 있는 형태로 구현되어야 한다”고 했다.해당 판결(대법원 2021. 11. 11 선고 2017다222368 판결)은 약 14년 만에 내부통제제도의 불비를 근거로 제기된 주주의 소를 인용한 대법원 판결이다. 위 판결을 계기로 이사의 감시의무와 내부통제제도의 법리적 내용과 그 운영에 대한 관심이 더욱 제고될 것으로 보인다.이어 지난해 3월에는 실리콘밸리은행(SVB)의 파산과 크레디트스위스가 인수된 원인으로 ‘부적절한 위험 관리’와 ‘내부통제의 부재’가 지적됐다. 게다가 국내에서도 금융기업들의 크고 작은 금융사고가 발생하자 내부통제의 중요성이 재조명됐다.금융당국과 금융사 내 감사 부문은 크고 작은 사고가 발생한 경우 미리 마련된 각 규정에 맞게 제재해 앞으로 같은 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하는 데 총력을 기울인다. 그러나 더욱 중요한 것은 ‘예방’이다. 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금융사의 업무 진행 과정에서 ‘사전’에 사고가 발생할 위험을 최소화하고, 나아가 원천 방지하는 것이 더욱 중요하다. 이것이 금융사의 위험 발생으로 인한 각종 비용을 줄여 효율 경영을 달성하게 해주는 최고의 전략이 될 것으로 확신한다. 금융시장의 이해관계자들은 이러한 내부통제의 중요성을 대부분 인지하고 있으리라고 생각한다. 이같은 중요성을 알고도 내부통제의 현실적인 실천이 어려운 이유는 무엇일까?‘불명확’한 내부통제 개념 인식내부통제의 실제적 적용이 어려운 이유는 내부통제에 대한 인식이 불명확하다는 데 있다. 내부통제란 행정조직 내부의 계층적 명령계통을 통한 집행·실적이 처음에 세운 계획·기준에 일치하도록 보장하는 과정을 일컫는다. 통제과정은 통제기준의 설정·평가·시정조치 등 3단계를 통해 완성되며 기업에서 경영활동을 효과적으로 통제하기 위한 내부견제와 내부감사제도도 내부통제에 해당한다. 금융사를 비롯한 기업들은 이러한 내부통제를 적용해 원칙을 지킴으로써 각종 사고가 발생하는 것을 방지하고 경영 효율화를 도모하고 있다. 특히 금융사에 있어 내부통제는 더욱 각별한 의미를 지닌다. 내부통제를 확대 해석해 보면, 내부통제는 규제·감독 등 외부통제의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외부통제를 내부화한 개념으로 정리할 수 있다. 예금·보험·증권·가상자산 관리 등 점점 더 다양해지고 업무 범위를 넓혀가는 금융회사를 외부통제만으로 규율하는 것은 한계가 있을 수밖에 없었고, 이에 대응해 내부통제를 발전시켜 왔다. 우리나라의 내부통제를 위한 규율을 보면 ‘금융회사의 지배구조법에 관한 법률’상 내부통제, ‘주식회사 등의 외부감사에 관한 법률’상 내부회계관리, ‘금융소비자 보호에 관한 법률’상 내부통제 등 각종 금융규제법이 내부통제를 다양하게 규정하고 있다. 금융회사는 이 규정들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내부통제 기준에 금융회사의 가능한 모든 업무활동이 포함될 수 있도록 한다. 금융회사는 임직원이 업무 수행 시 준수해야 할 절차를 마련하지 않으면, 금융사고로 이어질 수 있다는 인식에서 내부통제를 위한 각종 규정을 마련해 왔다.다만 내부통제를 적용하는 과정에서, 이를 내부회계관리제도로 축소해 생각하는 경우가 꽤 많다. 재무제표의 신뢰성을 강조해 신뢰성 있는 정보를 작성하고 이해관계자에게 제공하는 것이 가장 중요한 통제이며, 이것이 곧 내부통제라고 인식하는 것이다. 실제로 미국·일본의 경우 법률에서 정한 내부통제의 범위는 내부회계관리 준수 의무에 국한한다. 물론 현실적 적용 범위는 전사적 운영을 강조할 정도로 전체 위험을 통제토록 한다. 결국 내부통제를 법으로 강제하기 보다 실효성 있게 적용돼 위험 관리가 극대화되는 환경을 조성하는데 방점을 둔다. 반면 우리나라는 법으로 내부회계관리를 포함한 개념의 내부통제기준 마련 의무를 법제화했다. 다양한 법률에서 내부통제를 규정하고 있지만, 결국 중요한 것은 내부통제를 실효성 있게 적용할 수 있는 합리적 수준의 내부통제를 마련하는 것이다. 내부통제 개념 형성과 발전내부통제 개념은 어떻게 형성되고 발전돼 왔을까. 먼저 COSO(The Committee of Sponsoring Organizations of the Treadway Commission)의 활동을 살펴볼 필요가 있다. COSO는 1985년 미국에서 기업의 경영윤리·내부통제·지배구조 등에 대한 연구와 제도적인 장치 마련을 목적으로 미국공인회계사협회(AICPA) 등 5개 민간기관이 참여해 설립된 비정부기구다. 경영자 및 이사회·회계전문가·규제기관 등을 대상으로 기업 내부감사 및 내부통제에 대한 권고 및 조언을 제공한다. COSO는 1992년 경영진이 통제시스템을 평가·보고·개선할 수 있는 방법에 대해 권고하기 위해 COSO 보고서를 내놨다. COSO 보고서에서 말하는 조직상의 내부통제 목적은 ▲효과적이고 효율적인 운영 ▲신뢰성 있는 재무보고 ▲법률과 제도에 대한 준법성 등 세 가지에 있다. 특히 지속적인 업무활동에 통합돼 있는 프로세스가 내부통제의 주요 관심사다. 보고서상의 내부통제 구성요소를 살펴보면 ▲통제환경 ▲위험관리 ▲통제활동 ▲정보 및 의사소통 ▲모니터링 등 다섯가지다.국제결제은행 산하 바젤은행감독위원회가 1998년 발표했던 바젤제안서의 내용도 살펴볼 필요가 있다. 제안서는 은행의 경영건전성을 재고하고 금융시스템 안정성을 촉진하기 위해 내부통제 시스템을 적절히 운영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또한 내부통제에 대해 일정 시점에만 수행되는 절차나 방침이 아니라, 하나의 프로세스이며 금융회사의 임직원들 모두가 관여해 지속적으로 운영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방점을 찍는다. 특히 경영목적에 있어 경영의 효율성과 실효성, 정보목적에 있어 재무 및 관리정보의 신뢰성 및 완전성, 법규준수를 각각 제시한다. 두 기관의 내부통제 대한 의견은 결국 맞닿아 있다. 우선적으로 내부통제는 프로세스이며 경영목적에 있어서 ‘실효성’, 재무정보 제공에 있어서 ‘신뢰성’, ‘법규준수’ 등 세 가지를 목적을 달성하기 위해 적용된다. 또한 내부통제가 잘 작동해야 금융사 시스템이 안정되고, 금융사의 건전성이 제고된다는 확신을 갖고 있다. 사전적인 위험 관리가 사고 발생에 대비한 최선의 방어책인 것이다. 韓 금융사, 내부통제를 ‘좁은의미’로 인식그렇다면 우리나라 금융사들의 내부통제는 어떻게 적용돼 왔을까. 우리나라의 경우 IMF 외환위기 이후 금융회사에 대한 내부통제기능 도입 필요성이 강조돼 왔다. 그 일환으로 2000년대 초반 은행법·증권거래법·보험업법 등 금융규제법에 내부통제기준과 준법감시인 등의 내부통제제도가 도입됐다.(구)은행법·(구)증권거래법·(구)보험업법 각 1항을 살펴보면, 금융기관은 법령을 준수하고 자산운영을 건전하게 하며 각각 예금자·고객·보험계약자를 보호하기 위해 당해금융기관의 임원 및 직원이 그 직무를 수행함에 있어서 따라야 할 기본적인 절차와 내부통제기준을 정해야 한다고 규정한다. 이어 각 2항에선 금융기관은 내부통제기준의 준수여부를 점검하고 내부통제기준에 위반하는 경우 이를 조사해 감사위원회에 보고하는 준법감시인을 1인 이상 둬야 한다고 규정한다. 이후 2017년 금융회사의 지배구조에 관한 법률(이하 지배구조법)의 제정을 통해 기존 (구)은행법·(구)자본시장법·(구)보험업법 등에 산재해 있던 내부통제제도가 금융회사 지배구조법의 틀 내로 일원화됐다. 지배구조법 제24조는 금융회사는 법령을 준수하고 경영을 건전하게 하며 주주 및 이해관계자 등을 보호하기 위해 금융회사의 임직원이 직무를 수행할 때 준수해야 할 기준 및 절차를 마련해야 한다고 규정한다. 이어 제25조 제1항을 살펴보면 금융회사는 내부통제기준의 준수여부를 점검하고 내부통제기준을 위반하는 경우 이를 조사하는 등 내부통제 관련 업무를 총괄하는 준법감시인을 1명 이상 둬야 한다. 또한 준법감시인은 필요하다고 판단하는 경우 조사결과를 감사위원회 또는 감사에게 보고할 수 있다고 정한다. 여기서 내부통제란 경영효율성 제고·재무보고 신뢰·법규 준수 등 모든 활동을 뜻하며 전사적 운영리스크 관리의 개념으로 발전해 왔다. 주요 금융업권의 표준 내부통제기준에서도 컴플라이언스 준수·소비자 보호·내부회계 관리·리스크 관리·정보 보호·자금 세탁방지 등 금융회사의 모든 업무를 내부통제 대상으로 정리하고 있다.특히 지배구조법은 (구)은행법·(구)증권거래법·(구)보험업법이 각각 예금자·고객·보험계약자로 보호 대상을 한정한 것과 달리, 금융사가 내부통제로 보호해야 할 대상으로 주주 및 이해관계자를 지정해 그 폭을 대폭 넓혔다. 이 같이 법률이 포괄적으로 내부통제의 범위를 넓혀왔던 것과 달리 그동안 국내외 금융회사는 내부 통제에 대해 ‘컴플라이언스 준수’ 등 좁은 의미로 인식해 왔던 것이 사실이다. 내부통제는 전사적으로 진행하는 것이 아니라, 준법감시 업무의 영역에 한정된 것으로 생각해 왔다. 그마저도 내부통제의 실제적 운영에 초점이 맞춰지기보다 위 법률 해석상 내부통제 규정을 마련하고 모니터를 해오는 정도에 그쳐왔던 것도 현실이다. 앞에서 살펴본 대로 우리나라 법제에서 살펴보면 내부통제와 관련한 개별 제도는 여러 법률에 산재돼 있고, 규정 위반 시 관리자와 기관이 제재를 받을 수도 있다. 그런데 내부통제와 관련된 규정이 너무 포괄적이고 추상적으로 제시돼 있어 ‘금융사고’만 벌어지면 ‘내부통제 미흡’의 탓으로 돌려지고 있기도 하다. 이는 관리자와 기관의 책임론으로 불거져 불확정 범위의 제제가 한동안 금융사 업무를 마비시키는 부작용이 있다. 내부통제 잘 한 금융사에 ‘인센티브’ 고려해야결국 중요한 것은 실효성 있는 내부통제의 적용이다. 이를 위해 내부통제에 대한 규정을 보다 구체화하고, 내부통제를 마련하는데 방점을 둘 것인지 내부통제를 마련하고 제대로 운용하는 것까지 규율 대상으로 삼을 것인지에 대한 정리가 필요하다. 내부통제 정책을 앞에서 이끌어가고 실제 금융사를 감독하는 당국의 판단도 중요하다. 예를 들어 ‘금융사고 발생→내부통제 미흡→기관 및 관리자 제재’의 순으로 사후 처벌을 통한 사고 방지에 방점을 둘 지, ‘내부통제 제도에 대한 성실 운용→금융사고 발생→면책 사유 적용→자발적 정화’의 흐름으로 금융사고를 예방할 지에 대한 부분이다.내부통제의 실효적 접근을 위해 결국 각 금융규제법에 산재돼 있는 내부통제 규정의 명확화를 통해 책임의 범위가 무제한적으로 확대돼 오히려 규제의 실효성을 잃어버리는 것을 방지해야 한다. 내부통제 제도를 튼튼히 마련하고 실제적으로 운영한 금융사들에게 다양한 인센티브를 주는 방식으로 내부통제의 자연스런 확산을 유도하는 것도 고려해볼만 하다.앞서 지난해 6월 22일 금융당국은 금융회사 내부통제 제도개선 방안을 발표했다. 해당 방안에는 ▲책무구조도(Responsibilities Map) 도입 ▲대표이사를 포함한 각 임원에 대한 내부통제 관리의무 부여 ▲이사회의 내부통제 역할 명확화 ▲내부통제 관리의무 위반 시 관련 임원에 대한 제재 및 면책 기준 마련 등의 내용이 담겼다. 특히 금융당국의 책무구조도 도입에 따라 금융회사는 모든 임원에 대해 그 책임 범위와 업무를 사전적으로 기재한 책무구조도를 마련해야 한다. 또한 금융사고가 발생하면 사전적으로 정해 둔 책임범위 내에서 해당 임원이 내부통제 활동을 충분히 수행했는지 여부 등을 고려해 제재 여부를 결정하는 임직원의 역할과 책임도 사전 규정한다. 책무의 상세한 내용은 경영관리·위험관리·영업 부문 등 3가지 영역으로 구분해 시행령에서 예시적으로 열거했다. 이렇듯 금융당국 역시 금융사 내부통제의 실효적 적용에 대해 깊이 고민하고 있다. 금융감독원은 책무구조도 도입과 관련해 지난 2월 13일 “앞으로 금융회사 임원은 본인 소관 업무에 대해 내부통제 관리의무를 부여받게 됨에 따라 모든 임원들이 내부통제를 자신의 업무로 인식하도록 하는 등 근본적인 금융권의 내부통제 행태 변화가 나타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당국은 금융회사 임원은 소관 업무에 대해 관련 법령에 따른 내부통제기준 및 위험관리기준(이하 내부통제기준 등)을 마련해야 한다고도 강조한다. 또한 해당 내부통제기준 등이 적정하게 마련됐는지, 내부통제기준 등이 효과적으로 집행·운영되고 있는지, 임직원의 내부통제기준 등의 준수여부를 지속 점검하며 내부통제 관리의무를 수행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내부통제 실질적 실행…신뢰 형성 지름길위와 같이 새로운 정책이 도입되면서 금융사 내부통제에 있어 다양한 변화가 예상된다. 결국 중요한 것은 내부통제의 목적을 실질적으로 달성해 각종 위험을 최소화하는 것이다. 각종 위험에는 금융회사의 위험·신용위험·시장위험·유동성위험·운영위험·법률위험·회계위험·평판위험 등이 있다. 최근에는 개인정보 유출이나 일련의 금융사고가 발생함에 따라 운영위험 관리의 중요성이 강조되고 있다. 운영위험이란 부적절하거나 실패한 내부 프로세스·인력·시스템 또는 외부사건으로 인해 초래되는 손실 위험을 가리키며 실무에서는 다양한 의미로 구체화될 수 있다.내부통제의 개념적 의미에서 살펴보았듯 내부통제는 목적의 달성이다. 그런데 잠재적 사고나 손실발생 등의 위험은 내부통제의 목적 달성을 어렵게 한다. 이에 내부통제가 관리할 수 있는, 관리해야 하는 위험의 범위를 명확하게 규정하고 식별할 필요가 있다. 특히 최근 그 통제의 중요성이 더욱 부각되고 있는 운영위험에 있어 다양한 가능성을 상정해 보고 실무 단계·위험관리 단계·내부감사 단계 등 방어선을 구축해 위험이 발생되지 않도록 철저히 관리할 필요가 있다. 정리하면 운영위험을 비롯해 전사적 위험관리 체제에 내부통제가 포섭되도록 해야 하며, 내부통제시스템의 세가지 목적이 회사의 전략적 목적과 연계되도록 할 필요가 있다. 우리나라 금융사 내부통제가 새로운 역사의 획을 그어가는 지금, 내부통제 적용에 대한 실질적 실행 노력이 결국 금융산업의 두터운 신뢰 형성으로 이어져 최고의 경영 성과로 이어질 것으로 확신한다. 김수희 법무법인 안심 파트너 변호사는_2022년 BNK금융그룹 최연소이자 최초의 여성 사외이사로 선임돼, BNK캐피탈‧BNK부산은행‧BNK금융지주의 사외이사로 재임했다. 리스크관리위원회‧보수위원회‧감사위원회 등에서 활동했다. 또한 앞서 2019년 새벽배송 기업 오아시스마켓의 대외법무이사로 재임하며 기업가치 1조원의 ‘유니콘 기업’으로 성장하기까지 다양한 업무를 맡았다. 특히 투자 유치를 위한 적극적 법률 실사 대응은 물론 기업 인수합병(M&A)‧공정거래‧상장(IPO) 진행‧인사노무‧지식재산권 등 다양한 기업 관련 사건을 맡아 직접 처리했다.

2024.07.16 0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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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자 고객 모셔요” 은행 점포 사라지는데…자산관리센터는 곳곳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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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국민‧신한‧하나‧우리은행 등 4대은행의 점포는 약 5년 전에 비해 700여개나 사라졌다. 은행권이 디지털 전환에 나서면서 경영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점포 통폐합에 나선 결과다. 반면 은행들은 고액자산가를 위한 점포를 신규 개설하거나, 기존 지점을 자산관리센터로 탈바꿈하는 등 특화점포 마련에 분주한 모양새다.5년 새 4대은행 점포 737개 사라져금융감독원 금융통계시스템에 따르면 4대은행의 영업점포(지점‧출장소) 개수는 2018년 말 3563개에서 작년 말 2826개로 줄었다. 은행들의 점포 수 감소는 디지털 전환과 오프라인 지점 고객이 줄어든 탓이다. 이들 은행의 점포는 작년 한 해에만 57개가 사라졌다. 각 사별로 살펴보면 국민은행 점포는 59개가 줄었고, 우리은행은 2개가 사라졌다. 신한은행은 점포수를 그대로 유지했다. 이 가운데 주목할 점은 하나은행의 점포는 4개가 늘었다는 것이다. 이는 은행권 전체 점포 수의 감소분을 모두 대체할 순 없지만 최근 개설된 점포의 경우 기존 점포와는 차별화된 서비스를 제공해 눈길을 끈다. 특히 자산가를 타깃으로 하는 자산관리(WM) 센터가 곳곳에 등장하고 있다.하나은행은 5월말 기준 자산관리점포인 ‘골드 클럽’(GOLD CLUB)을 22개, ‘VIP클럽’은 189개를 운영 중이다. 최근에는 기존 PB센터에 특화 서비스를 결합한 공간도 만들고 있다. 하나은행은 서울 삼성동 클럽원(Club1) PB센터 4층과 서울 중구 본점 7층에 ‘뉴시니어 라운지’를 신설했다. 이는 연금과 신탁 서비스가 결합된 공간이다. 하나은행 관계자는 “특화센터는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갈 예정”이라며 “그 외에도 교수‧의사 등 특정 직군에 대한 프라이빗 뱅커 배치 점포를 작년과 올해 초 5개를 신설했고, 이 또한 지속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너도 나도’ 자산관리 등 특화 점포 개설 하나은행뿐 아니라 다른 은행들 또한 일반점포는 없애면서 특화점포는 신설하고 있다. 국민은행은 현재 PB센터 24개, WM 복합점포 59개를 운영 중이다. 국민은행은 지난 4월 30일 서울 반포동에 종합자산관리센터 ‘KB 골드앤와이즈 더 퍼스트’를 개소했다. 지난 5월 27일에는 ‘KB 골드앤와이즈 역삼 PB센터’도 문을 열었다.오는 11월 국민은행은 ‘골드앤와이즈 더 퍼스트 도곡센터’도 오픈할 예정이다. ‘KB골드앤와이즈 더 퍼스트’는 금융자산 30억원 이상을 보유한 자산가를 대상으로 차별화된 자산관리 서비스를 제공한다.우리은행은 자산관리점포인 TCE센터 3개, 투체어스W 센터를 3개 운영 중이다. 앞서 올해 1월 우리은행은 ‘투체어스W 부산’을 개점했고, 3월에는 자산관리 전문가들을 대거 영입했다. 우리은행은 2026년까지 반포, 강북 등 주요 거점에 투체어스W를 20개까지 늘려 고품격 서비스의 양과 질을 확대하겠다는 계획이다.신한은행은 지난 2011년부터 은행과 증권의 장점을 접목한 금융복합점포 모델 ‘신한 PWM’(Private Wealth Management)을 도입해 운영 중이다. 현재는 총 25개 PWM을 운영하고 있다. 은행·증권을 통합한 ‘One WM’을 장점으로, 신한금융그룹 역량을 총 집결해 최적의 금융 솔루션을 제공한는 복안이다. 비이자이익 확대 노력…WM 확장 성공하려면은행들의 일반점포 폐쇄, 특화점포 개설 움직임은 비이자이익 확대를 위한 노력이다. 기존 일반 은행 영업점에서는 대출상담 등 이자이익 위주의 영업을 할 수밖에 없다. 은행 간에 금리 영업은 변별력이 크지 않고, 시장 상황에 따라 비슷한 성장과 침체 등을 겪게 된다. 이에 비이자이익은 은행이 이자이익 외에 수익을 낼 수 있는 유일한 수단인 셈이다. 은행들은 비이자이익 확대의 해답을 자산관리 사업에서 찾았다. 자산관리‧PB센터 등 특화점포에서는 다양한 상품 판매로 비이자이익 확보에 나설 수 있다. 조용병 은행연합회장 역시 은행의 미래는 ‘자산관리 서비스’라고 강조했다. 지난 3월 11일 기자간담회에서 조용병 회장은 “자산관리로 영업의 무게 중심이 제대로 옮겨지지 않으면 은행은 살아남기 힘들 것”이라고도 말했다.금융권 전문가는 은행의 자산관리 사업 확장을 위해서는 정책 개선이 필요하다고 제언한다. 김우진 한국금융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WM 시장은 중장기적으로 볼 때 국내 금융자산이 축적되고 이에 따른 자산관리 수요가 확대되면서 계속 성장할 것은 자명하다”고 평가했다. 다만 그는 “국내은행 WM 서비스의 가장 큰 문제점은 사전규제 등으로 인해 수익구조가 단순하고 수익기반이 취약하며 단기성과 중심의 경영에 익숙한 경영진은 WM 사업에 소극적일 수밖에 없어서 수익성 및 성장성에 한계를 나타내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김 연구위원은 “국내 은행의 WM서비스가 핵심사업으로 도약하기 위해서는 필연적으로 기존의 금융상품 판매수수료 위주의 사업모델에서 포트폴리오 관리 및 운용보수 중심의 사업모델로의 전환을 추진해 나가야한다”고 했다. 이어 “운용자산(AUM) 중심의 포트폴리오 영업 전략이 정착하기 위해서는 정책 당국의 투자일임업 허용 등 규제 완화가 전제돼야 한다”고 제언했다.

2024.06.11 0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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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임 1년 맞은 진옥동 신한금융 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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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억해야 할 것은 세 가지 입니다. 첫 번째는 스캔들 제로(Zero)입니다. 잠깐의 실수와 방심에도 어렵게 쌓은 신뢰가 한순간에 무너질 수 있습니다."진옥동 신한금융그룹 회장이 취임 1주년을 맞아 지난 27일 그룹 임원 262명에게 이메일을 보냈다. 올해 경영 슬로건인 '일류 신한, 틀을 깨는 혁신과 도전' 성취를 위해 3가지를 당부했다. 진 회장은 신한을 위해 기억해야 할 3가지로 ▲스캔들 제로 ▲고객 편의성 ▲지속가능한 수익 창출을 꼽았다. 그는 우선 신뢰가 가장 중요하다고 밝히면서 "첫번째는 스캔들 제로"라며 "모두가 업의 윤리를 바로 세우고 빈틈없는 내부통제 시스템을 만들어 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두 번째로 철저히 소비자 관점에서 업을 바라보고 고객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여야 한다"며 "혁신이라고 외치는 노력들이, 고객이 아닌 우리 기준의 혁신이 아닌지 냉정히 돌아 봐야 한다"고 전했다. 진 회장은 "세 번째는 지속가능하기 위한 수익 창출"이라며 "주주들의 투자금으로 운영되는 회사이기에 시장이 기대하는 수준의 수익성은 시현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를 위해 본업의 경쟁력을 강화하는 한편 경영효율성을 높여가야 하겠다"고 덧붙였다. 그는 "지속가능한 일류 신한을 만들겠다는 각오, 조직에 에너지를 남겨야 한다는 생각이 취임 1주년을 지나 보내며 더욱 절실하게 다가온다"고 말했다. 진 회장은 "절실함, 궁리, 시간관리는 제가 경영포럼에서 여러분께 강조했던 리더의 자세"라며 "일상에서 적극적으로 실천하는 모습이 직원들에게도 긍정적인 자극이 되었으면 한다"고 당부했다. 진 회장은 마지막으로 "새롭게 시작하는 2분기를 맞아 저와 함께 힘차게 뛰어보자"며 "조직에 더 큰 에너지를 남길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보다"고 했다.

2024.03.28 09: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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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케미칼 품에 안기는 일진머티리얼즈,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로 새출발

산업 일반

롯데케미칼이 품에 안기는 글로벌 동박 생산 기업 일진머티리얼즈의 사명이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로 변경된다.27일 업계와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일진머티리얼즈는 이날 이사회를 열고 내달 14일로 예정된 주주총회에 이 같은 정관 변경 안건을 처리할 예정이라고 공시했다.사내이사 선임 안건도 올릴 예정이다. 신규 사내이사 3명과 상근감사 1명, 사외이사 1명이 각각 후보자로 이름을 올렸다. 김연섭 롯데케미칼 ESG경영본부장과 박인구 롯데케미칼 전지소재사업단 소재부문장을 사내이사 후보로, 조계연 롯데케미칼 전지소재사업단 사업개발담당을 기타비상무이사 후보로 신규 선임하는 안건을 올린다.회사 측은 "다양한 업무 경험과 전문적인 역량을 바탕으로 향후 당사의 기업가치 제고를 위한 중요 의사결정 및 업무추진에 있어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설명했다.한편 롯데케미칼은 지난해 10월 자회사 롯데배터리머티리얼즈(LBM)를 통해 일진머티얼즈 인수를 위한 주식매매계약(지분 53.3%)을 체결했다고 밝힌 바 있다. 거래금액은 2조7000억원이다.지난 9일에는 일진머티리얼즈의 인수 주체가 LBM에서 롯데케미칼로 변경됐다고 공시했다. 회사 측은 "신속한 의사결정 및 경영효율성 제고를 위한 결정"이라며 "석화 중심사업 포트폴리오 보완 및 수익성, 주주가치강화를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2023.02.27 2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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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CGI, 오스템임플란트 5만9002주 추가매입…지분 6.92%

증권 일반

강성부 대표가 이끄는 행동주의 펀드 KCGI가 오스템임플란트 주식 5만9002주를 추가 매입했다. 이번 지분 매입은 사모펀드(PEF) 운용사 유니슨캐피탈코리아(UCK)와 MBK파트너스가 지난 25일 오스템임플란트 공개매수 계획을 밝히기 이전 매입 건이다. 오스템임플란트는 27일 에프리컷홀딩스(KCGI)가 장내 매수를 통해 자사 주식 5만9002주를 추가 취득했다고 공시했다. 취득 일자는 지난 18~20일로 에프리컷홀딩스는 3거래일간 오스템임플란트 주식 89억8641만원 어치를 취득했다. 에프리컷홀딩스가 보유한 오스템임플란트 지분은 기존 6.57%에서 6.92%까지 늘었다. KCGI는 지난해 12월 21일 오스템임플란트 지분 5.58% 취득 사실을 공시하며 5% 이상 주요 주주로 첫 등장했다. 지분 취득 목적은 ‘경영권 영향’으로 명시했다. 올해 1월 5일엔 지분을 6.57%까지 늘렸다. 앞서 한진칼 지분을 취득하며 한진그룹 경영권에 영향을 미친 KCGI의 등판에 오스템임플란트 주가는 한달새 36% 넘게 폭등하기도 했다. 그러나 오스템임플란트는 KCGI가 아닌 UCK와 MBK파트너스 품에 안길 가능성이 커졌다. 유니슨과 MBK가 설립한 특수목적법인(SPC) 덴티스트리인베스트먼트는 오는 2월 24일까지 주당 19만원에 공개매수를 진행해 지분 매입을 진행한다. 최소 239만4782주(15.4%) 지분 매입에 성공하면 UCK컨소시엄은 회사의 1대주주가 되고 최규옥 회장은 지분 9.6%를 보유한 2대 주주로 남게 된다. KCGI는 유니슨·MBK의 지분 매입에 대해 “환영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KCGI는 25일 입장문을 내고 “MBK파트너스와 유니슨캐피탈은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PEF로서 내재가치가 뛰어난 다수의 기업을 인수하여 기업지배구조를 포함한 경영효율성 개선, 성장동력 발굴 등을 통해 탁월한 투자성과를 발휘해왔다”며 “KCGI와 함께 오스템임플란트의 가치를 높이고자 하는 큰 뜻에 동의하리라 믿는다”고 밝혔다. 이어 KCGI는 “MBK와 유니슨이 경영에 참여해 경영투명성을 위한 독립적 이사회 구성 및 효율적 의사결정 구조가 확립된다면 오스템임플란트의 기업가치는 배가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KCGI를 비롯한 주주들로서는 두 PEF의 오스템임플란트 투자를 환영하지 않을 수 없다”고 밝혔다.

2023.01.27 16: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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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h수협은행, 신학기 수석부행장 연임…부행장 소관그룹 변경

은행

Sh수협은행은 지난 9일 신학기 경영전략그룹 수석부행장의 연임을 주요 내용으로 하는 임원 인사를 단행했다고 12일 밝혔다. 신 수석부행장은 경남 창녕 출신으로 1995년 수협중앙회에 입회해 기업고객팀장, 인계동지점장, 고객지원부장, 리스크관리부장, 심사부장, 전략기획부장, 남부광역본부장 등을 역임했다. 지난 2020년 12월 수석부행장에 선임돼 경영전략그룹 운영을 담당해 왔다. 신 수석부행장의 임기는 2023년 12월 10일까지 1년이다. 수협은행 관계자는 “신학기 수석부행장은 지난 2년간 사업 포트폴리오 관리, 경영효율성 제고, 자산건전성 개선 등에서 우수한 경영실적을 거뒀고, 축적된 경험과 전문성을 바탕으로 인재육성 및 조직역량 강화에 크게 기여했다”고 밝혔다. 수협은행은 이번 인사에서 임원 소관그룹을 변경하는 업무분장도 단행했다. 이에 따라 기업그룹 운영을 담당했던 송재영 부행장이 디지털개인그룹 부행장으로 자리를 옮겼으며, 디지털개인그룹 운영을 담당했던 정철균 부행장이 기업그룹 부행장으로 자리를 옮겼다. 김윤주 기자 joos2@edaily.co.kr

2022.12.12 09: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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