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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CONOMI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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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발호재 풍부한 ‘은평자이 더 스타’ 계약 순항

분양

서울 아파트 가격이 오름폭을 보이는 가운데 은평구 역시 상승세를 나타내고 있다. 이에 따라 잔여가구를 분양중인 단지들도 주목받으며 계약률이 올라가고 있는 추세다. KB부동산이 발표한 주간KB아파트 시장동향 자료에 따르면 6월 17일주 기준 서울 아파트 매매는 0.07% 상승했다. 5월 중순부터 5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는데 은평구 역시 집값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은평구 집값 회복세가 나타나는 이유를 살펴보면 교통과 일자리 등 지역 개발 호재가 있기 떄문이다. 우선 연말쯤 연신내역에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A노선이 개통예정으로 강남권으로의 접근성이 크게 개선된다. 또한 불광역 주변 서울혁신파크에 대규모 복합시설이 들어서는 호재와 함께 지하철 6호선•경의중앙선 DMC역과 수색역 일대 용적률을 최대 800%까지 높여 ‘미디어•엔터테인먼트 중심 업무지구’로 개발 계획을 발표한 DMC역 일대 개발도 수혜를 줄 것으로 기대된다. 부동산 업계 관계자는 “은평구는 서울 4대문 일대와 마포, 상암, 공덕 등 주요 업무지구로 이동도 수월한 입지적 장점을 갖췄고, 고양, 파주 등 경기도권의 관문 입지에 속해 입지적인 경쟁력을 갖추었다.”고 말했다. 개발 기대감으로 은평구 내 잔여세대를 분양하는 단지들도 주목을 받고 있는데 은평구 신사동에 위치한 은평자이 더 스타는 지하 4층~지상 최고 25층의 2개동, 총 312가구로 들어설 예정이다. 49㎡(소형주택), 84㎡(오피스텔)로 구성돼 있으며 현재 49㎡ 일부 잔여 가구를 분양 중이다.은평자이 더 스타에서는 GTX-A노선 등 연신내역에 계획된 GTX 노선들을 향후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고, 도보권에 6호선 응암역, 새절역이 위치한다. 새절역에 서부선, 고양•은평선이 신설될 계획으로 향후 3개 노선을 모두 도보권에 확보할 수 있다.은평구 원도심 입지로 주변에 생활 인프라가 풍부하고, 충암중, 충암고 등 명문 사립학교 등이 가까운 학군지도 갖췄다. 차량을 통해 스타필드 고양, 이케아 고양도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다. 다채로운 수목과 산책로가 잘 갖춰진 불광천이 도보권에 자리해 쾌적한 주거환경도 더했다.계약금은 2000만원 정액제로 중도금 전액 무이자 대출이 적용된다. 또한 은평구는 비규제지역이라 분양권 전매 역시 가능하다.은평자이 더 스타는 ‘풀옵션’ 수준의 기본제공 품목으로 선보이는 점도 화제다. 현관은 유럽산 포셀린타일 바닥에 신발장, 엔지니어드스톤 디딤판을 제공한다. 거실도 강마루 바닥에서 포셀린타일로 무상 업그레이드 가능하고, 간접조명, 유럽산 대형 포셀린타일 아트월이 기본이다. 알파공간도 붙박이장을 무상으로 선택할 수 있다.주방 역시 유럽산 포셀린타일로 벽을 마감했으며, 주방 상판에 유럽산 세라믹 패널을 적용하고, 유럽산 하드웨어를 적용한 가구가 돋보인다. 욕실 역시 벽과 바닥을 유럽산 포셀린타일로 마감했고, 욕실수전도 아메리칸 스탠다드를 기본으로 설계했다.추가로 전자 제품으로 거실과 침실, 알파공간 모두 시스템에어컨과 시스클라인 설치가 기본이다. 시스클라인은 GS건설과 자이S&D가 개발한 시스템으로 창문을 열지 않고도 공기 청정과 환기를 한 번에 할 수 있다. 또한 오브제냉장고, 식기세척기, 광파오븐렌지, 하이브리드쿡탑, 주방TV(13인치), 비데일체형 양변기 등도 무상이다.분양 관계자는 “오피스텔은 이미 완판됐고, 일부 잔여 가구를 분양 중인 소형주택도 판상형 스타일의 3Bay 설계, 욕실 2개를 반영하는 등 소형 타입의 약점을 보완했고, 실제 평면을 눈으로 확인한 고객들의 호평이 이어지고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한편, 은평자이 더 스타 홍보관은 서대문구 신촌로 일대(테라운드빌딩 1층)에 위치한다.

2024.07.11 11:20

3분 소요
‘주먹구구’ 부동산 대책이 불러온 결과

부동산 일반

'사전청약'이 사라진다. 국토교통부와 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공공분양주택에 대한 사전청약을 더 이상 시행하지 않는다고 14일 밝혔다. 앞으로 공급하는 공공분양주택은 바로 본청약으로 들어간다는 뜻이다. 사전청약은 본청약보다 1~2년 앞서 분양하는 제도로 사실상 예비 청약으로 평가된다. 본청약이 주택 착공 이후 시행되는데 사전 청약은 주택 착공도 전에 미리 청약받아 놓기 때문이다.문재인 정부에서 도입한 이 제도는 이명박(MB) 정부 때인 2009년 보금자리주택 청약 당시 처음 적용됐다. 하지만 본청약까지 시간이 오래 걸리고 당초 계획한 대로 공급이 이뤄지지 않아 원성이 커졌고 결국 폐지됐었다. 그런데 문재인 정부 시절 집값이 급등하자 무주택 실수요자들의 매수 쏠림을 분산하기 위해 2021년 7월 부활시켰다. 현 정부도 4차례에 걸쳐 사전청약 1만여 가구(LH 공공분양 기준)를 공급했다.공허한 공급 대책 된 사전 청약사전청약의 가장 큰 단점은 입주 예정일을 확정할 수 없다는 것이다. 서울 대방 사전청약의 경우 본청약 예정일이 2030년, 입주 예정일은 2032년이다. 하지만 진행 상황에 따라 늦어질 수 있다는 뜻이다. 본청약이 늦어지면 분양가 변동의 영향을 받는데, 대개 시간이 지날수록 분양가가 오른다는 걸 고려하면 당첨자들의 부담도 커질 수 있다.이런 탓에 주택 사전청약 당첨자들 가운데서도 이를 포기하는 이들이 많았다. 공공 사전청약 당첨자의 본청약 계약률은 54% 수준이다. 건설업계 관계자는 “사전청약은 정부가 ‘가까운 미래에 주택을 공급할 테니 당장 주택 매매시장으로 몰려가지 말라’는 신호인데, 주택 공급이 계획대로 이뤄지지 않으니 그 신호를 믿고 따를 사람이 누가 있겠느냐”고 말했다. 그는 “정부 계획대로 주택 공급이 이뤄지고 사전청약에 당첨된 무주택자들이 내 집 마련에 성공했다면 집값이 천정부지로 치솟지 않았을 것”이라고 했다.사전청약이 도입된 2021년 7월부터 지난해 12월까지 공공에서 진행한 사전청약 물량은 99개 단지 5만2000가구에 이른다. 하지만 이 가운데 본청약을 마무리한 곳은 13개, 단지 6915가구로 나타났다. 일부 단지는 본청약이 기약 없이 미뤄지고 있다. 토지 보상도 완료되지 않은 상태에서 사전청약을 받다 보니 공사를 시작하지 못하는 경우도 있다.지난 3월 경기 군포대야미 A2 블록 신혼희망타운의 경우 사전청약 당첨자들은 본청약일을 2주 앞두고 본청약이 3년 미뤄진다는 통보를 받기도 했다. 아파트가 들어설 부지에 특고압 전력선이 지나는 송전탑이 있는데, 송전 선로를 땅에 묻거나 다른 부지로 옮기는 데 시간이 필요하다는 게 이유였다. ‘몇 년만 기다리면 내 집을 가질 수 있다’고 믿었던 신혼부부들만 날벼락을 맞았다. LH 측은 “송전선로를 옮기는 과정에서 한국전력과 이견이 생겨 공사가 지연됐다. 공사 기간을 단축해 청약 당첨자들의 불편을 최소화하겠다”고 했지만, 상당 기간 공사 지연은 불가피한 상황이다.건설업계 관계자는 “없던 송전탑이 생긴 것도 아니고 이런 기본적인 문제는 사전에 파악해 일정을 조정해야 하는데, 본청약 2주 전에야 이런 사실을 파악해 일정을 변경한다는 건 이해할 수 없다”고 했다. 또 “만약 민간 건설사가 이렇게 청약이나 준공 일정을 미뤘다면 과연 정부가 가만히 있었을지 의문”이라고도 했다.다만 정부는 기존 사전청약 당첨자에 대해 주거 계획에 차질을 빚지 않도록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본청약이 6개월 이상 장기 지연되면 LH는 본청약 계약 체결 시 계약금을 10%에서 5% 내린다. 중도금 납부 횟수도 축소한다. 또 지연 사업 단지가 중도금 집단대출을 받을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예정이다. 본청약 1~2개월 전에야 사전청약 당첨자에게 지연 여부를 안내했던 방식도 바꾸기로 했다. 지연 발생이 예상되면 예상 지연 기간과 사유 등을 투명하고 빠르게 안내한다는 것이다. 이를 통해 사전청약 당첨자가 주거계획을 다시 세울 수 있게 하겠다는 것이다.한편 올해 9~10월 본청약이 진행될 예정이었던 7개 단지 당첨자들에게는 이달 중 사업 추진 일정을 개별적으로 안내하기로 했다. 해당 단지는 남양주왕숙2 A1(762가구), 남양주왕숙2 A3(650가구), 과천주암 C1(884가구), 과천주암 C2(651가구), 하남교산 A2(1056가구), 구리갈매역세권 A1(1125가구), 남양주왕숙 B2(539가구) 등이다. 이들 단지는 본청약이 6~24개월까지 늦어질 예정이다. 서울 아파트 공급 멈췄는데…매매 수요 분산 어려워일각에서는 사전청약이 폐지되면서 매매 수요를 분산할 방법이 사실상 사라졌다는 우려도 나온다. 서울에서는 일부 재개발‧재건축 단지를 중심으로 일반 분양 공급이 나오는데, 사전청약을 기대하던 수요까지 모두 본청약으로 몰릴 수 있기 때문이다.최근 공급지구별 사전청약 평균 경쟁률을 보면 ▲서울 위례 A1-14 65.1대 1 ▲고양창릉 S3 40.1대 1 ▲서울 마곡 15단지 30.7대 1 ▲서울 대방 26.2대 1 등을 기록했다. 평형별로는 ▲고양창릉 S3 전용 84㎡가 194.6대 1 ▲서울 위례 A1-14 전용 59㎡ 159.8대 1 ▲화성동탄2 C14 전용 84㎡ 153.9대 1이었다.서진형 광운대학교 부동산법무학과 교수는 “정부가 연도·지역별 수요예측을 통해 시장에 주택을 꾸준히 공급할 기반을 마련하고 예측 가능한 개발 계획을 일관되게 추진해야 매매 수요가 분산될 것”이라고 말했다.

2024.05.24 13:00

4분 소요
“한국에서 만드니 다르네”...르노 XM3, 모로코 올해의 자동차 수상

산업 일반

르노코리아자동차(이하 르노코리아) 부산공장에서 생산되는 소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XM3(수출명: 르노 아르카나(Arkana))가 글로벌 시장에서 인정받고 있다.모로코 수입자동차협회는 지난 24일 르노 아르카나를 ‘2024 모로코 올해의 자동차’(Car Of The Year)로 선정했다.모로코 수입자동차협회가 주관하는 모로코 올해의 자동차는 모로코를 대표하는 자동차 시상 행사다. 자동차 분야 저널리스트와 전문가로 구성된 심사위원이 예선과 결선을 거쳐 올해의 자동차를 심사한다.올해는 총 14대의 후보 자동차 중에서 심사를 거쳐 7대가 결선에 올랐다. 위원회 규정에 따라 디자인과 실내 구성 등의 편의성을 측정하는 정적 테스트와 주행 및 동력성능의 우수성을 측정하는 동적 테스트를 진행했다. 여기서 르노 아르카나가 대상을 받았다.아딜 베나니(Adil Bennani) 모로코 수입자동차협회 회장은 “르노 아르카나는 아름다운 디자인에 뛰어난 성능과 많은 편의장비를 지닌 자동차”라며 “모로코 올해의 자동차에 선정될 충분한 자격이 있다”고 선정 이유를 밝혔다.모로코 올해의 자동차에 뽑힌 르노 아르카나는 직렬 4기통 1.3L 터보 엔진을 얹은 모델이다. 국내에서는 XM3 TCe 260으로 팔리고 있다. 르노그룹과 메르세데스-벤츠가 공동 개발한 터보 엔진으로 최고출력 152마력에 최대토크 26.0kg·m의 힘을 낸다. 엔진 내부를 스프레이 코팅해 피스톤 마찰을 줄이면서 높은 출력과 효율을 동시에 실현한 엔진이다.이 엔진은 독일 게트락(GETRAG)이 제작한 7단 듀얼클러치 습식 변속기와 조합된다. 빠르고 매끄러운 변속으로 높은 출력을 손실 없이 바퀴에 고스란히 전달하는 장점을 지녔다. 더불어 이 변속기는 듀얼클러치의 흔한 단점인 떨림 현상을 최소화한 특징이 있다.르노코리아는 XM3 TCe 260을 포함해 총 세 가지 파워트레인으로 XM3를 판매하고 있다. 4기통 1.6L 자연흡기 엔진을 얹은 1.6 GTe는 XM3 기본 모델로 가격 대비 훌륭한 옵션과 편안한 주행감으로 꾸준히 판매되는 모델이다.한편, XM3는 2023년 한국자동차전문기자협회가 선정한 ‘올해의 하이브리드 SUV’를 수상했다. 감각적인 디자인과 넓은 실내, 다양한 편의 및 안전장비로 ‘올해의 디자인’과 ‘올해의 소형 SUV’도 수상하며 3관왕을 차지했다.상품성을 인정받은 XM3는 최근 높은 계약률을 보이고 있다. 르노코리아에 따르면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계약률(1월 24일 기준)이 105% 상승했다.

2024.01.26 12:54

2분 소요
대우건설, 은평 임대아파트 띠철근 오시공…시행사와 미계약 손실 두고 갈등

부동산 일반

대우건설이 시공한 서울 은평구 불광동 신축 아파트의 일부 기둥에서 띠철근이 누락된 것으로 나타났다. 대우건설은 해당 아파트 시행사와 미계약 물량으로 인한 손실 책임을 두고 팽팽한 갈등을 보이고 있다.21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대우건설은 자회사인 대우에스티가 시공한 최근 장기일반 민간임대 아파트 '은평 푸르지오 발라드'의 기둥, 벽체 등 부재 1443개를 대상으로 전수 조사를 한 결과 지하 1층 주차장의 기둥 7개에서 띠철근 시공 이상을 발견했다. 당초 7개 기둥의 띠철근을 15㎝ 간격으로 설계했지만, 실제로는 30㎝ 간격으로 시공한 것으로 조사됐다. 띠철근은 건물 하중을 버티기 위해 세로로 들어가는 주철근을 가로로 감싸주는 역할을 하는 철근이다.대우건설은 일부 기둥 오시공에 대한 점을 인정하면서도 보강 작업을 통해 건물의 안전성에는 문제가 없다고 설명했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일부 철근 간격이 설계와 다르게 들어간 것은 죄송하다"면서도 "시행사가 선정한 감리와 구조설계사가 7개 기둥에 대한 보강 조치를 주문했고, 띠철근을 잘못 시공한 기둥 외부에 철판을 대는 방식의 보강 작업을 마쳤다"고 설명했다.대우건설은 현재 은평 푸르지오 발라드의 시행사인 이노글로벌과 미분양 손실을 두고 첨예한 갈등을 보이고 있다. 은평 푸르지오 발라드는 서울 은평구 불광동 500번지 4271㎡ 부지에 지하 3층~지상 17층 2개동 145가구 규모의 공동주택과 근린생활시설 등을 지어 10년 임대 후 분양하는 사업이다. 지난 10월 말 세대 마감공사 잔손보기, 부대토목, 조경공사를 진행했으며 공사 마무리 단계에 가까운 상태다.대우건설은 이노글로벌이 준공을 미루기 위해 시공 품질을 근거로 사용승인서류에 날인을 거부하고 방음벽 설치공사와 통신전주 이설공사 등을 등한시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노글로벌이 해당 임대주택 사업을 추진하기 위해 500억원이 넘는 대출을 받았는데 분양률이 저조하자 시공 품질을 빌미로 대우건설에 무리한 요구를 했다고 주장했다.건설업계에 따르면 지난 8월부터 진행한 은평 푸르지오 발라드의 계약률은 20%대에 그치는 것으로 알려졌다. 대우건설은 시공사로서 은평 푸르지오 발라드를 정해진 시점까지 준공을 다하겠다는 내용의 '책임준공확약'을 체결했다. 이에 따라 계약 기간 까지 공사를 마치는 것에 대한 책임만 존재하고, 시행사와 달리 계약률 저조로 사업성이 떨어지는 것에 대한 영향은 받지 않는다. 하지만 약속한 일정에 맞게 준공을 마치지 못할 경우 공사가 지연되는 만큼 발생하는 금융비용을 부담해야 한다.이노글로벌은 지난해 12월 말 기준으로 558억원의 장기차입금을 보유하고 있다. 올해 만기가 돌아오는 차입금은 50억원이며 내년에는 508억원의 대출금을 상환해야 한다. 이노글로벌은 은평 푸르지오 발라드 사업 부지를 매입하기 위해 신한캐피탈로부터 140억원 규모의 프로젝트파이낸싱(PF) 대출을 받았다. 이후 사업 부지 등을 담보로 대구은행으로부터 419억원 규모의 PF 대출을 일으켰다.대우건설 관계자는 "이노글로벌이 계약률이 낮아 사업자금 확보에 어려움이 커지자 대우건설의 시공 품질에 문제를 제기하며 의도적으로 준공을 지연시키고 있다"며 "대우건설은 시공 의무가 없는 방음벽 설치공사와 통신전주 이설공사 등을 대신하며 준공 지연을 막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2023.12.21 19:27

2분 소요
서울 집값 37년 간  6배 뛰었네…연평균 6.7% 상승

부동산 일반

서울 부동산의 투자 가치는 37년 동안 연평균 6.7% 올라가면서 6배 이상 뛴 것으로 나타났다. 전년 대비 하락한 해는 10번이었지만 대부분 5% 미만 떨어지는 데 그친 반면, 상승할 때는 두 자리대의 가파른 오름세를 보인 것으로 조사됐다.13일 부동산인포가 KB국민은행 월간 시계열 자료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올해 10월 기준 서울 아파트가격은 관련 데이터 공개 시기인 1986년 1월에 매수해 보유 중이라면 약 6.1배 오른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국 아파트 평균 상승률(4.6배)를 웃도는 수치다.서울 아파트를 2016년 1월에 매수했다면, 올해 10월에는 가격이 약 1.5배 불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가장 고점이었던 시기는 작년 7월이었다. 36년 동안 전년 대비 집값이 하락한 경우는 10번에 불과했다. 특히 외환위기였던 1998년(-14.6%)를 제외하면 모두 집값이 5% 미만 소폭 하락에 그쳤다. 작년에도 2.9% 떨어졌지만, 올 들어 9월(0.2%)부터 상승 전환에 성공했다.반면 상승장으로 접어드는 경우 오름세가 가팔랐다. 2001년(19.3%), 2002년(30.7%), 2003년(10.1%), 2006년(24.1%)에 두 자릿대 상승률로 치솟았다. 최근 호황기인 2020년(13.0%), 2021년(16.4%)에도 가파른 오름세를 기록했다.권일 부동산인포 리서치 팀장은 “서울은 재건축, 재개발 같은 정비사업으로 아파트를 공급해야 해 대규모 아파트 분양이 제한적”이라며 “서울 쏠림 현상이 심화하고 지방에서도 투자자들이 몰려 집값이 안정적으로 유지되는 것으로 분석된다”고 말했다.최근 청약 경쟁률에서도 서울 아파트 선호 현상이 두드러진다. 올해 들어 10월까지 서울 아파트 청약 경쟁률은 66.4대 1로 나타나 전국 평균(12.0대 1)을 5배 넘게 뛰어넘었다.미분양 현장들도 최근 완판 소식이 들리고, 계약 마무리가 임박한 것으로 조사됐다.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서울 강북구 ‘포레나 미아’가 지난 10월 분양을 마감했다. 작년 4월 분양됐지만 주변 시세 2억원 가량 높아 계약률 상승이 더디었던 곳이다.분양중인 단지의 계약률도 꾸준히 오르며 완판이 임박했다. GS건설이 서울 은평구에 분양중인 ‘은평자이 더 스타(총 312가구)’도 현재 전용면적 84㎡는 계약을 마쳤고, 49㎡ 일부 잔여 가구를 분양 중이다. 계약금 2000만원 정액제, 중도금 전액 무이자 혜택을 제공한다. 2026년 5월로 예정된 여유 있는 입주일도 장점이다. 인테리어가 필요하지 않을 정도의 풀옵션 제공도 특징이다. 유럽산 포셀린타일, 시스템에어컨, 시스클라인, 오브제냉장고, 식기세척기 등을 기본 제공한다. 가구 당 1대 이상의 주차도 가능하고, 2개의 욕실과 넉넉한 수납공간 등도 돋보인다.은평자이 더 스타 분양 관계자는 “오피스텔은 완판됐고 현재 소형주택만 일부 잔여가구를 분양 중”이라며 “금융혜택과 풀옵션으로 인한 계약자 혜택은 실제 1억원 가량이며 개선되고 있는 시장 분위기를 타고 계약이 순항을 이어가고 있어 조만간 완판될 것”이라고 말했다.

2023.11.13 16:28

2분 소요
수도권 미분양 40% 급감...잔여세대 분양 나선 ‘은평자이 더 스타’ 주목

분양

아파트 미분양이 6개월 연속 감소하면서 분양시장에도 활기가 돌고 있다. 수도권을 중심으로 연초대비 미분양이 40% 가까이 줄면서 시장 회복을 이끌고 있다. 잔여 가구를 분양중인 사업장도 계약이 순항 중이며, 수요자들의 매수세가 강해지는 모양새다.부동산인포가 국토부 미분양 주택 현황을 분석한 결과 8월 미분양 주택은 6만1811가구로 올해 1월(7만5359가구) 보다 17.9% 줄었다. 미분양 주택은 2월 정점(7만5438가구)을 찍은 후 매월 감소 추세다.수도권 감소폭이 두드러졌다. 1월 1만2257가구에서 8월 7676가구로 37.3% 급감했다. 지방은 같은 기간 14.2%(6만3102가구→5만4135가구)로 감소했다.지난해 분양됐던 미분양 사업장도 ‘완판’ 소식이 들린다.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서울 강북구 ‘포레나 미아’가 이달 분양을 마감했다. 작년 4월 분양됐지만 주변 시세 2억원 가량 높아 계약률 상승이 더뎠던 곳이다. 인천에서도 서구 ‘왕길역 금호어울림 에듀그린’이 9월 5개월만에 모두 주인을 찾았다. 파주 'e편한세상 헤이리'도 약 9개월만에 모두 미계약 물량을 털었다.지방도 마찬가지다. 완판 소식이 들리지 않던 대구도 수성구 ‘범어자이’가 9월 계약을 마쳤고, ‘만촌 자이르네’도 최근 모두 주인을 찾았다. 모두 작년에 분양해 1년 넘게 미분양으로 남았던 곳이다.미분양 물량이 확 줄어든 건 분양가 상승 영향이 크다. 주택도시보증공사(HUG)에 따르면 올해 9월 말 기준 서울 아파트 3.3㎡당 평균 분양가는 전월 대비 0.65% 올랐다. 전년 동월과 비교해서는 14.05% 상승했다. 공급도 크게 줄고 있어 새집 희소성도 커지는 모양새다. 국토교통부와 한국토지주택공사(LH) 자료에 따르면 올해 1~8월 인허가 기준 공급 실적은 21만3000가구였다. 이는 정부의 연간 주택공급 계획(민간+공공) 47만가구의 45.3% 수준이다.또한 부동산R114에 따르면 올들어 9월까지 전국에서 분양 물량은 12만6345가구로 2020년~2022년 사이 연간 36만~38만 가구가 공급됐던 것과 비교하면 절반에도 못 미치고 있다.문제는 이와 같은 공급불안이 쉽게 해소되기 어렵다는 점이다. 설상가상으로 최근 이스라엘 전쟁 발발하며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불안정했던 국제유가시장이 다시 위기를 맞으며 원자재값 인상 압박이 거세질 전망이다. 분양가 상승으로 인한 아파트 공급 역시 차질이 생길 수 있다는 이야기다.시장에서는 이와 같은 공급불안을 우려해 벌써부터 수요자들이 발 빠르게 움직이는 모습이다.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미분양 감소폭이 큰 수도권 아파트 매매지수는 6월 플러스(0.10%)로 돌아선 후 7월(0.26%), 8월(0.45%). 9월(0.58%) 등 매달 상승폭이 커졌다. 계속되는 분양가 인상으로 주변 집값 상승폭도 당분간 더 커질 가능성이 높아졌다.부동산인포 권일 리서치 팀장은 “분양 당시에는 비싸다고 생각했던 곳도 최근 분양가가 많이 오르고 집값도 오르면서 공급가격이 합리적이라는 인식이 늘어난 것으로 보인다”라며 “분양권은 당장 계약금만 있으면 돼 초기 자금 부담이 상대적으로 적은데다가 청약통장을 쓰지 않고 새집에 입주할 수 있는 것도 장점”이라고 말했다.분양중인 단지의 계약률도 꾸준히 오르고 있다. GS건설이 서울 은평구에 분양중인 ‘은평자이 더 스타(총 312가구)’도 현재 전용면적 84㎡는 계약을 마쳤고, 49㎡ 일부 잔여 가구를 분양 중이다. 계약금 2000만원 정액제를 진행중이며, 중도금 전액 무이자 혜택을 제공한다.2026년 5월로 예정된 여유 있는 입주일도 장점이다. 인테리어가 필요하지 않을 정도의 풀옵션 제공도 특징이다. 유럽산 포셀린타일, 시스템에어컨, 시스클라인, 오브제냉장고, 식기세척기 등을 기본 제공한다. 가구 당 1대 이상의 주차도 가능하고, 2개의 욕실과 넉넉한 수납공간 등도 돋보인다.분양 관계자는 “오피스텔은 완판됐고 현재 소형주택만 일부 잔여가구를 분양 중이다”라며 “계약자 혜택은 실제 1억원 가량이며, 개선되고 있는 시장 분위기를 타고 계약이 순항을 이어가고 있어 조만간 완판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2023.10.26 13: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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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 음성 아파트 거래 3건 중 1건 외부인 투자

부동산 일반

충북 음성 부동산이 살아나고 있다. 집값이 저평가 됐다는 인식이 강하고, 이차전지를 비롯한 대규모 투자 이슈가 터지면서 투자자들이 대거 몰리고 있어서다.23일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음성군은 최근 3개월 동안 총 236건의 아파트 매매거래가 이뤄졌다. 이 중에서 33.4%인 79건이 충북 외부에 거주하는 사람인 것으로 나타났다. 약 3건 중 1건이 외부 투자자인 셈이다. 특히 서울 거주자들의 비중이 69건(17.7%)에 달해 서울 투자자들의 비중이 컸다.지역 공인중개사무소 관계자는 “음성 아파트 가격이 맞닿아 있는 수도권에 비해 저평가 됐다는 인식이 강하고 동시에 대규모 기업 투자가 러쉬 소식이 이어지면서 타지역에서 매수 문의가 크게 늘었다”며 “부동산 시장이 살아나고 있어 앞으로 외부인 투자자들의 문의 비중은 더욱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음성군에 투자한 기업들의 라인업도 화려하다. 음성군에 따르면 2018년 7월 민선 7기 이후 10조원이 넘는 투자 유치에 성공했다고 밝혔다.특히 배터리(전지) 분야 투자가 눈에 띈다. 이차전지 전극 전문 생산기업 JR에너지솔루션이 음성군에 5년간 3056억원을 투자한다. 본사도 음성군으로 옮기고 용산산단에 연내 가동을 목표로 공장을 신설한다. 앞서 이스라엘 태양광업체 솔라엣지테크놀로지스 자회사인 코캄도 음성 충북혁신도시에 연간 생산량 2GWh 규모의 배터리셀 공장 ‘셀라2’를 완공했다. 기가급 공장 설립은 LG에너지솔루션, 삼성SDI, SK온에 이어 네번째다.또 성본산단에는 이차전지 전자석 탈철기를 제조하는 대보마그네틱이 위치한다. 이온교환막을 제조하는 더블유스코프코리아, 전해질 고기능성 첨가제를 제조하는 렉쎌, 이차전지 전해질 첨가제 및 반도체용 전자소재를 제조하는 국전약품 등이 들어설 예정이다.인근 부동산업계 관계자는 “인곡산단에는 국내 대표 배터리 업체 투자가 진행되는 것으로 알고 있으며, 아직 최종적으로 절차가 남아 있는 것으로 안다”며 “이미 지역 중개업소와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이와 관련된 내용이 입소문을 타고 있으며 투자자들의 관심도 꾸준한 상황”이라고 말했다.잔여세대를 분양중인 곳도 계약이 순항 중이다. 실제 성본산업단지 내 들어서는 ‘음성 우미린 풀하우스’의 경우 계약이 순조롭게 진행 중이다. 이 아파트는 3.3㎡당 최저 800만원대로 책정됐다. 1차 계약금 1000만원 정액제에 중도금 60% 무이자 혜택도 더해 구매 부담을 크게 줄였다. 발코니 확장시 다양한 무상제공 품목도 제공한다.

2023.10.23 10:26

2분 소요
비수기였던 8월 주택시장, '청약 훈풍'에 함박웃음

부동산 일반

여름은 무더위, 장마 등 기후적 요인에 휴가기간을 끼고 있어 주택시장에서 전통적인 비수기로 알려져 있다. 그러나 최근 침체됐던 분양시장에 훈풍이 불며 다시 공급 물량이 늘고 있는 추세다. 부동산 전문 분석업체 부동산인포에 따르면 18일 기준 8월 분양예정 규모는 총 26개 단지, 2만3097가구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7월 1만6487가구 대비 40.1% 증가한 수치다. 특히 수도권 공급이 7월 6715가구에서 8월 1만1971가구로 두 배 가까이 늘었다. 8월 수도권 공급 비중은 전체의 약 53%를 차지했다.주택공급의 선행지표 역할을 하는 착공실적 역시 바닥을 다진 후 소폭 늘고 있는 모양새다. ‘월별 전국 주택건설 착공실적’을 보면 올해 1월과 2월 각각 약 1만5000가구, 1만6000가구를 기록했던 착공실적은 지난 5월 1만366건까지 낮아진 뒤 6월 1만4819가구로 증가했다. 이 같은 추세는 최근 높은 청약 경쟁률을 기록한 뒤 정당계약이 순조롭게 진행된 단지가 늘면서 생긴 현상으로 풀이된다. 주택도시보증공사(HUG) 보고서에 따르면 전국 민간아파트 평균 초기분양률은 지난해 3분기 82.3%를 기록한 뒤 4분기 58.7%, 올해 1분기 49.5%로 급락했다가 2분기 들어 71.6%로 상당 부분 회복했다. 초기분양률은 분양개시일 이후 3~6개월 사이 분양계약이 완료된 가구 수 비율을 뜻한다.여름철이 본격 시작된 7월과 8월에도 서울 광진구 자양동 소재 ‘롯데캐슬 이스트폴’, 동대문구 이문동 소재 ‘래미안 라그란데’, 경기 평택시 ‘호반써밋 고덕신도시3차’, 전북 전주시 ‘에코시티 한양수자인 디에스틴’ 등 1순위 평균 약 80대 1에서 90대 1 청약률을 기록한 단지들이 나오면서 분위기는 계속 달아오르고 있다. 이에 대전 서구 탄방동에 공급되는 ‘둔산 자이 아이파크’와 광주연구개발특구 소재 ‘힐스테이트 첨단 센트럴’ 등 청약을 앞둔 대단지 1군 브랜드 아파트가 더욱 주목받고 있다. 부동산인포 권일 리서치팀장은 “7월 들어서 주간 아파트매매지수가 플러스 전환되는 곳들이 늘어나는 등 분양을 포함해 부동산시장이 상반기 보다 흐름이 나아지고 있다”면서 “분양시장은 가을로 넘어가면 관심 단지 등에 쏠림이 더 심화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러나 일각에선 비관적인 전망도 나온다. 중국 대형부동산 개발 업체들의 채무불이행(디폴트) 위기가 국내 부동산시장에까지 영향을 끼칠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여전히 미분양 위험과 높아진 자잿값을 감당해야 하는 분양현장에서도 일부 관계자들은 ‘부동산 위기설’을 언급하며 “주택공급이 급감할 수 있다”고 지적하고 있다. 한 건설사 관계자는 “1군 건설사가 짓는 서울 현장은 매일 청약경쟁률이 치열하다는 기사가 쏟아지지만 지방 중소형 현장은 처참하다”면서 “이미 예전에 토지를 확보하고 인허가를 다 받은 상황에서 무작정 분양을 미루기 어려워 시장에 나오는 아파트들도 많다”고 설명했다.

2023.08.18 16:46

2분 소요
1분기 전국 아파트 분양단지 절반 이상 미달…'서울‘로 몰렸다

부동산 일반

올해 1분기 전국 신규 분양 아파트의 절반 이상이 모집 가구 수를 채우지 못하고 미달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서울은 100% 청약 마감에 성공한 반면, 지방은 청약 미달이 속출하는 등 양극화가 심화하고 있다. 16일 연합뉴스와 부동산R114가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의 청약 결과를 분석한 결과 전국 1분기 분양단지 34개 곳 가운데 1·2순위 내에 청약이 마감된 곳은 13곳으로 38.2%에 그쳤다. 이에 비해 21개 단지는 2순위에서도 모집가구수를 채우지 못해 단지 수 기준 미달 비율이 61.8%에 달했다.지난해 1분기 총 87개 분양 단지 가운데 21개 단지만 미달(24.1%)된 것과 비교해 미달 단지 비율이 2.5배 이상 증가한 것이다. 직전 분기인 지난해 4분기 미달 비율은 70%(84곳)로 올해 1분기보다 더 높았다. 하지만 분양 단지가 120개로 올해 1분기의 3.5배에 달하는 등 올해 초보다 입지가 떨어지는 곳의 밀어내기식 분양이 많았던 점을 감안하면 분양시장 침체의 골이 여전히 깊다는 분석이다.이 가운데 대구와 경북, 전남, 전북, 제주, 충남 등 6개 지역은 1분기에 각 1개 단지씩 분양됐지만 모두 미달됐다. 수도권 상황도 좋지 않다. 경기도는 1분기에 8개 단지가 분양돼 75%인 6개 단지가 미달됐고, 인천도 5개 단지가 분양돼 1개 단지만 마감돼 미달 비율이 80%에 달했다.이로 인해 올해 전국 아파트 1순위 청약경쟁률은 평균 5.1대 1로 작년 4분기 평균 2.9대 1보다는 올랐지만, 작년 1분기 11.4대 1에 비하면 반토막 난 상황이다. 전문가들은 정부의 대대적인 규제완화 이후 일부 반등 조짐을 보이는 곳도 있지만 여전히 집값이 하락세를 보이고, 경기 침체도 지속되면서 청약을 미루는 수요자들이 많은 것으로 보고 있다. 최근 분양 단지 가운데 일부는 중도금 대출 이자가 시중은행의 담보대출 이자(3∼4%대)보다 높은 6%대에 달하는 등 이자 부담도 청약률 감소에 영향을 주고 있다.반면 서울은 1분기 분양된 3개 단지가 모두 순위 내 마감에 성공해 쏠림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지난 1분기 서울에서 일반분양 된 아파트는 3개 단지 총 393가구(청약 가구수)로, 총 2만2401명이 신청해 청약 경쟁률이 평균 57대 1에 달했다.연초 강남3구와 용산구를 제외한 전역이 규제지역에서 풀리면서 중소형 주택 청약 추첨제가 60%로 확대되고, 전매제한 기간을 1년으로 단축하기로 하는 등 규제완화 방침의 효과가 즉각 반영됐다. 이는 규제지역 해제 직전인 지난해 4분기 강동구 둔촌동 올림픽파크포레온(둔촌주공) 등 서울 아파트의 1순위 청약경쟁률이 평균 6.0대 1에 그친 것과 비교해 사뭇 다른 분위기다. GS건설이 지난달 분양한 서울 영등포구 영평동1가 영등포자이디그니티는 98가구 일반분양에 1만9478명이 신청, 평균 경쟁률 198.8대 1에 달했다. 역시 지난달 분양한 서울 은평구 역촌동 센트레빌 아스테리움 시그니처도 214가구 분양에 2430명이 신청해 1순위 경쟁률이 평균 11.4대 1이었다.올해 들어 계약률도 상승해 완판 행진이 이어지고 있다. 지난해 말 분양된 강동구 둔촌 주공 재건축 단지인 올림픽파크 포레온과 성북구 장위 자이 레디언트는 최근 무순위 접수 등을 거치며 100% 계약률 달성에 성공했다. 당초 청약률이 높지 않았으나 규제지역 해제 훈풍과 인근 시세 상승의 영향을 받은 것으로 풀이된다.

2023.04.16 11:00

3분 소요
[단독]“최신형 에어컨이 6년전 출시 모델?”…뿔난 LH 신혼희망타운 주민들

부동산 일반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경기 고양 지역 신혼희망타운(신희타) 입주자들과 에어컨 설치 문제로 갈등을 빚고 있다. 신희타 분양 시 선택품목(옵션) 중 하나인 ‘최신형 시스템 에어컨’에 대한 해석을 두고 고양 장항‧지축 단지 입주예정자들과 LH가 이견을 보이는 모습이다.6일 고양 지축 A2블록과 고양 장항 A5블록 입주예정협의회(입예협)에 따르면 두 단지 입예협은 LH와 체결한 시스템 에어컨 옵션 계약이 불공정한 계약이라고 주장하며 이에 대한 조정 신청과 손해배상 소송을 검토중이다.고양 지축A2‧장항A5블록 신희타 입주예정자들은 분양 당시 LH가 최신형 시스템 에어컨을 설치해주겠다고 했으면서 약 6년 전 출시 모델을 설치했다고 주장하고 있다.이들은 계약 체결 당시 분양계약서 등에 정확한 모델명 없이 ‘에어컨 시공시점의 최신모델’을 설치할 것이라는 안내를 받고 옵션 계약을 체결했다는 설명이다. 고양 지축 A2블록 신희타 389가구 가운데 341가구가 시스템 에어컨 옵션을 선택해 약 87%의 계약률을 기록했다. 고양 장항 A5블록도 신희타 444가구 가운데 375가구가 시스템 에어컨을 추가해 전체의 약 80%가 계약을 체결했다.하지만 이들은 아파트 준공 및 입주를 약 1~2년 앞둔 시점에 시스템 에어컨 모델이 2017년에 처음으로 출시한 모델이라는 사실을 알게 됐다. LH는 최신형 모델의 의미가 구형 모델 가운데 시공 시점에서 최근 생산한 제품이라며 입주예정자들의 시정요청을 거부하고 있는 상황이다.입주예정자들은 ‘최근에 생산한’ 모델이라는 것을 알았다면 옵션 계약을 체결하지 않았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단지 분양 공고문과 모델하우스, 옵션 계약안내문 등 어느 곳에서도 시스템 에어컨의 정확한 모델명이나 상세 기능에 대한 안내가 없었고 LG전자 대표번호만 적혀있었다고 비판했다. 이승범 장항 A5블록 입예협 대표는 “2020년 12월 29월 LH의 분양 공고문에서 시스템 에어컨 옵션 정보는 단순히 에어컨 대수뿐이었다”며 “LH 직원과 모델하우스 직원은 ‘시스템 에어컨 옵션을 선택하면 실제 시공하는 시점의 LG전자 최신형 제품으로 들어갈 것’이라고 안내했다”고 말했다. 이후 2021년 5월 13일 전자 계약을 진행할 때도 룸 카펫, 아일랜드 장, 하이라이트 인덕션 쿡탑 등 다른 옵션들은 제품 모델명이나 자세한 기능 등을 확인할 수 있게 안내문이 나와 있었지만, 시스템 에어컨만 옵션 관련 안내문과 전자 계약 옵션 선택 페이지에서도 상세 내역을 확인할 수 없었다는 지적이다.배찬우 지축 A2블록 입예협 부대표는 “시스템 에어컨은 한번 설치하면 몇 년 이상 써야 하고 최소 300만원에서 600만원대에 이르는 고가 가전”이라며 “지난해 LG에서 새로운 라인이 나왔는데도 입주자들은 LH의 말장난으로 최신형이 아닌 2017년 구형 모델을 비싸게 사는 격”이라고 비판했다. 이에 대해 LH는 해당 단지 시스템 에어컨은 LG전자가 최근 선보인 LG 싱크큐(ThinQ) 기능을 탑재하고 올해 생산한 것이기 때문에 최신 제품이 맞다고 해명했다. LH 관계자는 “고양 장항 A5블럭 시스템 에어컨은 ‘LG멀티V S주거’ 일반 제품으로 LG전자의 지속적인 제품 리뉴얼을 통해 최근 출시한 LG ThinQ 기능을 업그레이드해 올해 생산한 제품”이라며 “입주예정자들이 요구하는 별도 프리미엄 제품은 설치가 어렵고, 모델하우스 상담사의 최신 제품이라는 설명은 최신 ‘생산’ 제품이라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또한 ‘단종 시 동등사양 이상 제품으로 대체함’이라는 규정이 있지만, 해당 단지에 설치하는 시스템 에어컨 모델은 아직 단종되지 않았기 때문에 규정에 따라 일반형이 아닌 프리미엄 제품을 설치해주는 것도 어렵다는 입장이다.건설업계와 법조계에서는 선분양 방식이 지배적인 국내 아파트 분양 시장 특성상 고가 옵션을 선주문하고 2~3년 뒤에야 확인하기 때문에 입주민들의 민원이 꾸준히 이어지고 있다고 분석했다.한 건설사 관계자는 “LH의 경우 택지를 개발하면서 분양한 뒤에 시공사를 선정하기도 한다”며 “단지별 계약 내용에 따라 분양 시점 또는 시공 시점 등으로 내부 옵션 설치 기준이 달라질 수 있는데 모델명을 안내하지 않더라도 법적으로 문제는 없다”고 설명했다. 이어 “최신형이라는 의미를 사양(그레이드)을 업그레이드 할지, 성능(트렌드)을 업그레이드 할지로 보는 것은 시행사, 즉 LH의 마음에 달렸다고 보면 된다”고 풀이했다.다만 그는 “공사하는 동안 새롭게 출시한 제품이 나오면 이전에 출시한 제품 가격은 떨어질 확률이 높다”며 “옵션계약을 할 때 돈을 먼저 받고 향후 해당 제품 가격이 떨어지면 그만큼 이윤이 남을 수 있는 구조”라고 지적했다.이정도 법무법인 백양 변호사는 “시스템에어컨 옵션계약을 체결할 당시 구체적인 모델명이 특정되지 않았기 때문에 LH가 외부로 표시한 의사를 기준으로 해석할 수밖에 없다”고 봤다.이 변호사는 “입주예정자들은 모델하우스 직원의 말이나 민원에 대한 회신을 통해 시공 당시의 최신모델을 설치할 것을 믿고 시스템에어컨 옵션계약을 체결한 것으로 보인다”며 “LH가 착오를 유발했다면 최소한 시스템에어컨 옵션계약을 취소하고 이와 관련해 입주예정자들에게 발생한 손해에 대한 배상을 청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2023.04.06 1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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