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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CONOMI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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흔들리는 공모주 펀드…IPO 시장 수요예측 '빨간불'

증권 일반

최근 공모주 펀드에서 자금 이탈이 가속화되고 있다. 금융당국이 중복 청약 제한과 기관투자자 의무보유확약(락업) 강화 등 규제에 나서자 기관들이 펀드 자금을 선제적으로 회수하고 있기 때문이다. 그동안 IPO 수요예측에서 핵심 투자자 역할을 해온 공모주 펀드가 위축되면서 공모가 산정 및 투자자 모집에도 적신호가 켜졌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펀드평가사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지난해 9월말 4조4100억원 규모에 이르던 공모주 펀드 설정액은 6일 기준 3조6900억원으로 약 7200억원(16%) 감소했다. 같은 기간 비슷한 규모의 테마펀드인 뉴딜 펀드가 20%, ESG펀드가 56% 성장한 것과 비교하면 눈에 띄는 역성장이다. 지난해 하반기부터 IPO 시장이 위축되면서 기관과 개인 투자자들의 신중한 태도가 반영된 결과로 해석된다.공모주 펀드에서의 자금 유출은 금융당국의 규제 강화와 직접적인 관련이 있다. 금융위원회가 공모주 펀드의 재간접 투자 방식을 제한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기 때문이다. 공모주 재간접 펀드는 하나의 자금을 여러 개의 펀드로 나눠 IPO 청약에 중복 참여하는 방식으로 더 많은 물량을 배정받는 전략인데, 당국이 최근 이를 제한하기 위한 움직임을 보이면서 해당 전략을 활용하던 펀드들의 매력이 급감했다.금융투자협회는 지난해부터 재간접 펀드의 중복 청약을 막기 위한 가이드라인을 마련하고, 펀드 자금 재투자를 통한 물량 확보를 차단하겠다는 입장을 밝히며 논의를 지속하고 있다. 금융위원회 또한 우회 청약을 방지하기 위해 모(母)펀드가 하위 펀드에 출자한 금액을 주금납입능력 산정에서 제외하는 등 강력한 제한을 예고한 상태다.이러한 변화로 인해 기관투자자들은 공모주 펀드에 투자한 자금을 선제적으로 회수하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실제로 연초 이후 공모주 펀드에서 빠져나간 1300억원 상당의 자금은 대부분 재간접형 펀드 설정액 축소에서 비롯된 것으로 분석된다. 일부 기관은 공모펀드에서 자금을 빼 직접 IPO에 참여하거나 다른 투자처를 모색하는 모습도 나타나고 있다.지난해 말 종료된 하이일드 펀드의 분리과세 혜택도 공모펀드 시장 위축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 하이일드 펀드는 BBB급 이하의 비우량 회사채를 일정 비율 이상 편입해야 하는 상품으로, 기존에는 세제 혜택과 함께 공모주 우선 배정의 장점이 있었다. 그러나 정부가 더 이상 세제 혜택을 연장하지 않기로 하면서, 공모주 펀드와 연계된 하이일드 펀드의 신규 설정이 급감할 가능성이 높아졌다.특히 올해 하반기부터 IPO 시장에서 기관투자자의 의무보유확약(락업) 조건을 강화하는 제도가 시행되는 오는 7월부터는 공모주 펀드 자금 이탈이 본격화할 것으로 전망된다. 개선안에 따르면 정책펀드인 하이일드펀드와 코스닥벤처펀드는 공모주를 별도 배정받기 위해 최소 15일 이상 의무보유를 확약해야 한다. 이에 따라 지금까지 해당 펀드들이 공모주를 상장 당일에 매도해 단기 차익을 올리던 매매방식은 더 이상 활용하기 어렵게 될 전망이다.금융당국은 이번 제도 개선을 통해 단기 차익을 노린 투기적 청약을 억제하고 장기 투자자 중심의 시장 구조를 만들겠다는 입장이다. 다만 공모주 펀드의 수요예측 참여 규모가 대폭 줄어들 것으로 예상되면서 시장 일각에서는 유동성 위축에 대한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이러한 상황 속에서 그동안 공모주 펀드를 통해 간접적으로 수혜를 입었던 주관사들의 고민이 커지고 있다. 공모주 펀드가 그동안 기관 수요예측에 선제적으로 참여하며 ‘바람잡이’ 역할을 해 왔기 때문이다. 향후 공모주 펀드 자금 유출이 가속화된다면 IPO 수요예측 경쟁률이 저하되고 공모가 산정 과정에서 불확실성이 증가할 가능성이 크다. 특히 시장의 관심이 크지 않은 중소형 기업 IPO에는 수요예측 위축이 치명적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반면 공모주 투자 열기가 잦아들면서 오히려 기업가치 산정이 보다 객관적으로 이뤄지고 수요예측 과정도 안정화될 수 있다는 의견도 있다. 공모펀드 자금 유출과 IPO 제도 변화로 인해 시장의 단기 변동성이 커질 수 있지만, 장기적으로는 기업의 실적과 성장성을 중심으로 공모 시장이 재편될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증권사 관계자는 “공모주 펀드 설정액 감소가 IPO시장에 긍정적으로 작용하지는 않겠지만, 그렇다고 해서 펀더멘탈에 큰 영향을 끼치는 것은 아니다”며 “진정한 기관투자자는 단기 차익을 노리는 공모주 투자자가 아니라 밸류에이션 평가가 가능한 큰 기관들인 만큼, 장기적으로는 큰 영향이 없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2025.03.06 17:28

3분 소요
케이뱅크, 앱 내 ‘투자 탭’ 신설…투자의 모든 것 담아

은행

케이뱅크가 주식과 가상자산·채권·실물금·미술품 조각투자·비상장주식·공모주 등 투자의 모든 것을 담은 앱 페이지를 내놨다.케이뱅크는 전방위적 제휴를 기반으로 다양한 투자상품과 서비스를 한 곳에 모은 ‘투자 탭’을 신설했다고 26일 밝혔다.투자 탭은 케이뱅크가 ‘혁신투자 Hub’로서 제공하는 다양한 투자 기능을 담은 앱 페이지다. 페이지는 ▲투자하기 ▲내 종목 ▲인사이트 등 세 가지 영역으로 구성돼 있으며, 케이뱅크 앱 하단 ‘투자’에서 이용할 수 있다.먼저 투자상품 라인업이 강화됐다. 주요 투자처인 주식과 채권을 비롯해 가상자산·비상장주식·공모주·실물금·미술품 조각투자·명품시계 등 혁신투자 분야까지 한 곳에 모았다. 명품시계의 경우, 명품시계 중고거래 플랫폼 바이버와 제휴해 철저한 정품 검수를 거친 상품에 투자할 수 있다.다양한 투자 서비스도 탑재됐다. 일상 속 편리한 투자를 지원하기 위해 소액으로 구매하는 적립식 투자 ‘모으기’를 제공한다. 이달 NH투자증권과 제휴해 선보인 ‘주식 모으기’에 이어 가상자산거래소 업비트와 협업으로 ‘가상자산 모으기’를 추가했다. 주식·ETF를 비롯해 가상자산도 차곡차곡 모으며 투자할 수 있다.또한 케이뱅크가 업계 최초로 선보인 공모주 청약정보 안내, 비상장주식 시세조회를 제공하며, 나아가 공모주 투자 플랫폼 일육공과 협업해 인공지능(ai)이 선별한 우량 공모주에 간편하게 투자하는 서비스도 추가됐다.특히 케이뱅크가 한양대학교 산업공학과와 산학협력을 통해 자체 개발한 ‘투자온도’ 기능은 주식가격·거래량·기업가치·뉴스기사 등을 ai 기술로 분석해 국내 주식시장의 분위기를 안내하며 스마트한 투자를 지원한다.마지막으로 고객 자산현황을 한 눈에 확인할 수 있도록 제공한다. 카카오페이와 제휴해 주식·펀드 등 증권자산 보유현황을 보여주고, 예상 배당금 내역 등도 조회할 수 있도록 했다.업비트에서 보유한 가상자산 현황도 조회할 수 있다. 업비트 보유자산 현황을 두나무 외 앱에서 확인 가능한 곳은 케이뱅크가 국내 유일하다. 가상자산 보유 종목과 잔고를 확인하고 실시간 시세조회도 가능하다. 케이뱅크는 이번 투자 탭 신설로 혁신투자 플랫폼으로서 도약에 방점을 찍게 됐다. 비상장주식·공모주 청약·주식투자로 이어지는 증권과 국내외 채권, 그리고 가상자산과 미술품 조각투자 등 혁신투자에 이어 명품시계라는 새로운 투자영역까지 제공하면서 플랫폼으로서 기능을 공고히 구축했다.황석하 케이뱅크 투자제휴 그룹장은 “다양한 제휴사와 협업은 물론 산학협력을 통한 AI 기술력까지 응집해 투자의 모든 것을 담은 앱 페이지를 제공한다”며 “앞으로도 ‘혁신투자 Hub’라는 기치 아래 금융과 투자를 선도하는 혁신을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2024.09.26 15:51

2분 소요
코람코자산운용, 하이일드펀드 200억원 설정 완료

부동산 일반

코람코자산운용이 지난 한 달간 3건의 하이일드펀드 설정을 완료하며 빠르게 포트폴리오 다각화에 나서고 있다. 최근 확대 개편된 기업투자본부를 중심으로 증권부문에 힘을 싣는 모양새다. 20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코람코자산운용은 지난 주 '코람코하이일드일반사모증권투자신탁제43호(코람코하이일드43호)'를 설정했다. 이 펀드는 BBB+등급 이상의 채권에 투자해 안정적이면서도 상대적으로 높은 수익을 목표로 한다. 여기에 더해 일정비율로 공모주 우선배정에 참여해 플러스 알파의 수익률을 노리는 상품이다. 코람코하이일드43호는 전작인 코람코인컴플러스41호와 코람코월배당하이일드42호가 설정완료 된지 약 20여 일 만에 자금모집을 마쳤다. 코람코는 이들 3건의 펀드로 약 200억원의 신규 자금을 모집했다. 지난해 11월 설정한 동종의 펀드가 채 1년도 지나지 않아 연환산 14%에 육박하는 수익률을 기록하고 있는 것이 주요하게 작용한 결과다. 코람코자산운용 증권부문은 최근까지도 부동산기반의 멀티에셋 투자에 집중했다. 다른 어떤 운용사보다 부동산에 특화된 사업구조와 전문성을 보유했기 때문이다. 그에 따라 순수 주식과 채권보다는 리츠로 안정적 배당수익을 거두고 공모주와 메자닌 등에서 추가 수익을 얻는 상품이 주를 이뤘다. 이를 통해 코람코는 상장리츠 시장에서 중심적 지위를 확보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러한 투자기조에 더해 코람코자산운용은 지난 6월 증권부문 내 기업투자본부를 확대 개편해 기업투자 상품비중을 늘리고 있다. 국민연금 기금운용본부를 시작으로 삼성자산운용, 포커스자산운용을 거친 서덕식 본부장을 영입하며 증권형 대체투자로 발 빠른 확장에 나섰다. 또한 상품설계 시에 월배당형, 개방형 등 다양한 방식을 시도하고 상품판매 창구도 리테일 모집까지 병행하면서 이전과 달리 적극적인 마케팅을 펼치고 있다.코람코자산운용 증권부문은 지난해 말 기준 약 7500억원의 AUM(Asset Under Management·운용자산)을 운용 중이다. 대부분 부동산기반 멀티에셋 자산인데 이번 3건의 하이일드펀드를 시작으로 향후 다양한 전략의 기업투자 상품을 출시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개방형펀드인 코람코인컴플러스41호는 기존 투자자가 약 50억 내외의 추가출자까지 확약하며 펀드규모가 지속적으로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한편, 코람코자산운용은 국내 상장리츠에 투자하는 상품 라인업을 확대하고 아시아 상장리츠에 투자하는 신규 상품을 출시한다는 방침이다. 금리인하가 임박한 최근 시점이 상장리츠 투자의 적기라는 판단에서다. 코람코자산운용 관계자는 "코람코의 전통적인 강세분야인 부동산기반 투자와 일반 기업투자를 더해 안정성과 수익성 두 마리 토끼를 잡는 것을 보여드릴 것"이라며 "주식과 채권, 상장사와 비상장사 메자닌 등 다양한 투자처와 전략으로 투자자들의 투자목표 달성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2024.09.20 14:57

2분 소요
케이뱅크, 증권신고서 제출…희망 공모가 최대 1만2000원

은행

케이뱅크는 13일 금융위원회에 유가증권시장(KOSPI) 상장을 위한 증권신고서를 제출하고 본격적인 공모 절차에 돌입했다고 밝혔다. 케이뱅크의 총 공모주식수는 8200만주이며, 주당 공모 희망가 범위는 9500원에서 1만2000원이다. 최대 공모금액은 9840억원이다. 케이뱅크는 미국·일본 등의 인터넷은행을 비교회사로 선정해 합리적인 공모가 산정에 주력했다.카카오뱅크 뿐만 아니라 일본의 인터넷은행 SBI Sumishin Net Bank, 미국 인터넷은행(The Bancorp Bank)을 자회사로 보유한 Bancorp를 공모가 산정을 위한 비교회사로 선정했다. 세 곳 모두 모바일로 영업하며 제휴사에 은행 서비스나 인프라를 제공하는 서비스형 뱅킹(BaaS)으로 고객과 영업 기반을 확대하고 있다.케이뱅크는 국내 및 해외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을 10월 10~16일 실시해 공모가를 확정한 후 10월 21~22일 이틀 동안 공모 청약을 진행할 예정이다. 상장 예정일은 10월 30일이다. 케이뱅크의 대표주관사는 NH투자증권과 KB증권, 뱅크오브아메리카(BofA)이며, 인수단으로 신한투자증권과 키움증권이 합류한다.케이뱅크는 공모를 통해 확보한 자금으로 혁신금융과 상생금융 실천에 더욱 힘쓸 계획이다. 구체적으로 ▲소상공인(SME) 대출 확대 ▲Tech 리더십 강화 ▲혁신투자 플랫폼 등에 투자를 확대한다. 먼저 SME 대출 시장 진출을 위해 SME 대출 심사 모형 고도화와 SME 고객 관련 앱 개발 등에 나선다. Tech 리더십 강화를 위해 AI 기반의 서비스 혁신, 오픈 API 플랫폼 고도화, 앱 편의 개선, 개발 환경 선진화 등에 대한 투자도 진행할 계획이다.케이뱅크는 공모자금을 이용해 외환과 가상자산 원자재·명품·미술품 조각 투자 등으로 투자처를 확대해 전통 투자 상품과 혁신적 대체 상품을 아우르는 투자 플랫폼으로 진화에도 나선다. 투자 서비스 및 컨텐츠 개발, AI 기반 개인화 투자 서비스, 투자 관련 제휴사 확대 등에 공모자금을 활용할 계획이다.아울러 중·저신용대출 공급도 확대할 예정이다. 케이뱅크는 금융권 최초의 100% 비대면 아파트담보대출을 출시한 것을 비롯해 신용대출·전세대출·개인사업자 대출 등 다양한 혁신적인 비대면 여신 상품을 취급하고 있다. 수신 상품은 예·적금을 비롯해 한도 제한 없는 파킹통장 ‘플러스박스’, 자동 목돈 모으기 ‘챌린지박스’ 등을 운영하고 있다.또한 제휴를 통해 상장주식부터 공모주·가상자산·금·채권·미술품 조각 투자까지 다양한 자산에 대한 투자 기회를 제공한다. 아울러 인공지능(AI), 빅데이터 등 Tech를 활용한 신분증 인식 기술 고도화, 보이스피싱 예방 등의 금융권 혁신을 주도하고 있다.케이뱅크는 2021년 225억원, 2022년 836억원, 2023년 128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했해 매년 성장세다. 올해는 상반기까지 854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하며 상장 전임에도 성장성과 수익성을 모두 시현하고 있다.케이뱅크 관계자는 “공모자금을 자본적정성 확보, SME 시장 진출 확대, Tech리더십 강화, 혁신투자플랫폼 구축 등에 투자해 혁신금융과 상생금융 실천에 더욱 힘쓸 계획”이라며 “철저한 준비로 올바른 기업가치를 인정받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2024.09.13 15:49

2분 소요
‘단타 놀이터’ 된 새내기주…“잘못 탔다가는 급락해요”

증권 일반

최근 상장한 새내기주들의 변동성이 커지면서, ‘묻지마’ 공모주 투자에 대한 주의가 요구된다. 기업의 성장성보다는 ‘단타’ 위주의 거래가 늘어난 가운데, ‘공모주 옥석가리기’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경피약물전달 의약품 전문기업 티디에스팜은 상장 첫날인 지난 21일 주가가 공모가(1만300원) 대비 300% 오르며 ‘따따블’(공모가 대비 4배 상승)을 달성했다. 따따블로 상장한 종목은 올해 1월 우진엔텍과 현대힘스 이후 7개월 만으로 간만에 공모주 시장에 대한 훈풍 기대감이 감돌았다. 하지만 기대감은 우려로 바뀌었다. 티디에스팜은 22일 18% 넘게 급락한데 이어 23일에도 17.82% 떨어지며 3만4800원에 장을 마감했다. 티디에스팜이 상장 첫날 급등할 수 있었던 것은 최근 공모주 시장에 극심한 ‘초단타’ 거래 덕분으로 분석된다. 21일 티디에스팜의 회전율은 541.83%로, 한국거래소에 상장한 2591개 종목 중 압도적인 1위를 기록했다. 회전율이 500% 넘겼다는 것은 유통 주식 수의 5배에 달하는 주식 매매 체결이 이뤄졌다는 뜻이다. 이 때문에 티디에스팜의 발행총액은 130억원이었는데, 거래대금은 1조2221억원에 달했다.하지만 만연해지고 있는 공모주 초단타 거래에 대한 우려는 계속 되고 있다. 높은 변동성이 공모주 곳곳에서 나타나서다. 시각특수효과(VFX) 전문기업 엠83(M83)도 코스닥에 입성한 22일 장중 높은 변동성을 나타낸 끝에 공모가(1만6000원) 대비 39.38% 오른 2만2300원에 마감했다. 하지만 엠83역시 다음날인 23일 16.99% 급락하며 낙폭을 키웠다. 상장 첫날부터 공모가를 하회하는 새내기주들도 속출했다. 지난 20일 상장한 혁신형 치료제 개발 기업 넥스트바이오메디컬은 공모가(2만9000원) 대비 18.28% 내린 2만53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후 22일 11% 가까이 반등하나 싶었지만 다음날인 23일 8.93% 떨어지며 변동성을 확대했다. 같은 날 상장한 기술성 특례상장기업 케이쓰리아이도 공모가(1만5500원) 대비 31.94% 하락한 1만550원에 장을 마감했다. 케이쓰리아이는 상장 첫날인 20일 급락한데 이어 23일까지 연속으로 파란불을 키며 공모가 대비 40% 넘게 떨어진 상황이다. 변동성 커진 공모주…“실적 성장성 고려해야”코스닥 신규 상장 기업의 주가 부진의 원인으로 기관 투자자의 ‘공모가 거품’과 ‘의무보유확약’에 인색한 점이 원인이 됐다는 분석이다. 기관투자자들이 수요예측에서 높은 가격을 제시해 물량을 받은 뒤 상장 직후 팔아치워 수익을 남기는 행위가 반복되고 있다는 지적이다.의무보유확약은 공모주 청약 때 수요예측에 참여하는 기관 투자자가 공모주를 배정받은 이후 일정 기간 보유하겠다는 약속이다. 의무보유확약을 하면 더 많은 공모주를 배정받을 수 있다. 하지만 그렇지 않은 기관투자자가 많았다는 점은 기업가치 성장 기대보다 단타 중심의 차익 실현 목적의 투자자가 더 많았다는 얘기다. 공모가의 고평가가 만연한 상황에서 기관 투자자들도 단타에 나서자 가격 변동성 역시 커진 것이다. 앞서 넥스트바이오메디컬과 케이쓰리아이는 공모주를 배정받은 기관투자자 상당수가 의무보유확약을 하지 않으면서 상장 전부터 물량 부담 우려가 나왔다. 넥스트바이오메디컬은 기관투자자 미확약 물량이 87%, 케이쓰리아이는 94.7%에 달했다. 황세운 자본시장 자본시장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공모주 투자가 테마주 투자처럼 변질이 되면서 공모 가격이 과도하게 높게 책정되는 경향들이 짙어졌다”며 “이에 더해 테마주 투자 방식이 ‘지속 가능하지 않다’라는 인식들이 커지면서 점점 더 그 주기가 짧아지다가 결국은 무너져버리는 국면까지 오게 됐다”고 말했다. 이밖에 상반기 공모주들의 주가 부진으로 인한 피로도와 대외적인 불확실성 요소가 공모주 시장에 악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다. IPO업계 관계자는 “올 상반기 상장했던 회사들이 1개월 혹은 2~3개월 주가가 공모가 대비 하회하는 경험과 피로도가 누적됐다”며 “8월 5일 블랙먼데이 이후 안정화는 됐지만 여전히 중동정세와 금리인하 시기 등의 불확실성의 존재가 공모주 시장 변동성을 키우고 있다”고 진단했다. 시장에서는 공모주에 대한 테마주 형식의 단타 투자보다 기업의 성장성을 고려한 옥석가리기가 필요하다는 시각이 나온다. 조대형 DS투자증권 연구원은 “단기 차익보다는 실적 성장성에 기반한 중장기적인 포스트 기업공개(IPO) 전략이 효과적일 것”이라고 말했다.

2024.08.24 07:00

3분 소요
전북은행, 파킹통장 ‘씨드모아 통장’ 우대금리 이벤트 연장…최고 연 3.4%

은행

JB금융그룹의 전북은행은 첫거래 고객 우대형 파킹통장인 ‘씨드모아 통장’의 우대금리 이벤트를 오는 5월 31일까지 연장하기로 했다고 26일 밝혔다.씨드모아 통장은 금액제한 없이 하루만 맡겨도 연 최고 3.4% 금리를 제공한다. 이에 최근 재테크 필수로 여겨지는 공모주청약 수요자와 입출금 통장 금리 하나도 꼼꼼하게 비교하며 가입하는 ‘스마트컨슈머’들의 필수통장으로 선택을 받고 있다.씨드모아 통장은 전북은행 첫 거래 고객이라면 일별 잔액에 대해 기본 연 2.8%에 우대금리 연 0.6%를 더해 최고 연 3.4% 금리를 제공하는 상품이다. 우대금리는 이벤트기간 중 신규가입 고객 0.5%, 마케팅 활용 동의 고객 0.1%로 가입일로부터 3개월간 제공한다.전북은행 관계자는 “투자처가 정해지지 않은 여유자금 운용에 고민이 많은 고객의 관심과 성원에 힘입어 이벤트를 연장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이어 “게임에 참여하면 우대금리 주는 적금상품 ‘3초 플레이적금’, 1년 마다 복리로 이자가 더해지는 예금상품 ‘JB 123 정기예금’ 등 고객을 위한 다양한 상품이 준비돼 있으니 많은 관심 부탁드린다”고 말했다.한편, 싱품과 관련한 자세한 사항은 전북은행 모바일뱅크 ‘쏙뱅크’ 또는 전북은행 고객센터를 통해 확인 할 수 있다.

2024.03.26 14:29

1분 소요
공모가 1만원 ‘메가 스팩’ 합병 첫 등장…대규모 스팩 늘어날까

증권 일반

올 초 대규모 스팩(SPAC·기업인수목적회사) 상장 철회가 이어졌지만 ‘메가 스팩’이 합병을 추진하면서 증시 입성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그간 대규모 스팩 상장은 많았지만 합병 성공 사례가 없어 IPO(기업공개) 시장에 활기를 더할 수 있을지 관건이다. 1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하나금융25호스팩은 피아이이(PIE)를 스팩 소멸 방식으로 흡수 합병한다. 공모가 1만원 기준 신규 상장 가격은 1주당 1만3538원이다. 합병 후 예상 시가총액은 4888억원에 달한다. 하나금융25호스팩은 지난해 10월 20일 상장 당시부터 공모가 1만원으로 관심을 모았다. 통상 스팩 공모가가 2000원임을 감안하면 몸집이 큰 스팩이어서다. 상장 당시 공모금액도 400억원이었다. 해당 스팩과 합병하는 피아이이는 2차전지 검사 솔루션 기업이다. 피아이 예상 시가총액이 4888억원인 만큼 이번 스팩 합병은 ‘메가 스팩’으로 꼽힌다. 합병에 성공한다면 대규모 스팩 상장 첫 번째 사례가 될 수 있다. 스팩은 직상장이 어려운 소규모 회사의 상장을 지원하기 위한 제도다. 증권사가 미리 증시에 상장하고, 상장을 원하는 일반 기업이 나타나면 둘을 합병해 해당 기업을 상장한다. 합병에 성공하면 스팩은 자동 소멸되고, 합병에 실패해도 투자금과 이자를 돌려준다. 공모가가 대부분 2000원으로 결정돼 다른 공모주에 비해 안전한 투자처로 각광받았다. 그러나 지난 3월달까지만 해도 대규모 스팩 상장 철회가 이어졌다. 규모가 큰 스팩일수록 알맞은 기업을 찾기 어려워 합병 가능성이 떨어져서다. 공모 규모가 255억원이던 NH스팩29호와 400억원 규모의 KB스팩24호는 수요 예측 부진으로 모두 상장 철회를 결정했다. 스팩 주가가 크게 뛰면 오히려 기업을 찾을 때 난처해지는 경우도 많다.그간 엔에이치스팩19호, 엔이이치스팩20호 등 대규모 스팩 상장은 꾸준했지만 이번 피아이가 첫 번째 합병 사례가 될 수 있어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업계에선 올해가 역대급으로 스팩이 시장에 많이 나와 있는 상황이라고 보고 있다. 상장을 철회했던 KB24호스팩도 상장 재도전에 나섰다. 한국거래소 기업공시채널 KIND에 따르면 5월 말 기준 상장한 스팩은 총 11개다. 공모가가 1만원인 대규모 스팩도 삼성스팩8호, 미래에셋드림스팩1호 등 여럿이다. 최종경 흥국증권 연구원은 “구조적으로 스팩에서 스팩 합병까지의 호흡이 긴 것을 감안하면 규모가 커진 스팩 상장이 향후 스팩 합병 시장을 더욱 화려하게 만들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스팩은 공모가도 고정돼 있고 밸류에이션(기업 가치) 부담인 수요 예측 과정이 없기 때문에 덜 부담스러운 제도”라면서 “지금도 증권사들이 스팩을 고려하는 경우가 많은데 대규모 스팩이 원활하게 입성한다면 더 늘어나지 않겠냐”고 말했다.

2023.06.01 0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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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라진 스팩 상장…올해 벌써 5곳 상장 포기 [공모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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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꾼’은 어떤 일을 전문적으로 하는 사람, 어떤 일 때문에 모인 사람을 뜻하는 접미사입니다. ‘공모꾼’은 공모주에 진심인 투자자분들께 예비 상장사 정보와 한 주간 공모주 시장에서 가장 뜨거웠던 소식을 전합니다. 기업공개(IPO) 일정부터 증권신고서를 토대로 한 실적·밸류에이션 분석까지. 매주 토요일, 공모주 투자에 꼭 필요한 정보를 보내드립니다. 스팩(SPAC·기업인수목적회사)의 상장 철회가 잇따르고 있다. 지난해까지도 40개 넘는 스팩이 국내 증시에 상장했지만, 올해 들어선 벌써 스팩 5곳이 줄줄이 철회신고서를 제출했다. 그간 스팩은 원금 보장에 4%대 이자까지 챙길 수 있는 안전한 투자처로 각광받았다. 그러나 올해 들어 스팩을 통한 우회상장보다 직상장 시 ‘대박’을 낸 사례가 자주 나오면서 투자 매력이 떨어졌다는 분석도 나온다. 8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상장을 추진하던 하이스팩8호는 지난 6일 금융감독원에 코스닥 시장 상장 철회신고서를 제출했다. 지난 4~5일 수요예측을 진행한 하이스팩8호는 오는 10일 일반청약을 진행할 예정이었지만 이를 취소했다. 하이스팩8호는 “최종 공모가 확정을 위한 수요예측을 실시했으나 최근 공모 시장의 제반 여건을 포함, 투자자 보호 사항 등을 고려해 공모를 연기하는 것으로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올해 상장을 추진하다 철회한 스팩은 총 5곳이 됐다. 지난달 KB스팩24호를 시작으로 NH스팩29호, 유안타스팩11호, 키움스팩8호도 상장을 철회한 바 있다. 최근 4년간 상장을 철회한 스팩은 2020년 4곳, 2021년 2곳, 지난해 4곳 등으로 올해는 1분기만에 작년 건수를 이미 넘어섰다. 직상장하면 따상가는데…스팩 '찬바람'스팩은 증권사가 공모를 통해 투자자로부터 자금을 모아 비상장기업(또는 코넥스 기업)과의 인수·합병을 유일한 사업 목적으로 하는 서류상 회사(페이퍼 컴퍼니)다. 스팩은 액면가에 상장한 뒤 3년 이내에 합병 대상이 될 비상장기업을 결정해 합병을 마쳐야 한다. 합병에 성공하면 스팩은 자동 소멸되고, 합병에 실패해도 투자금과 이자를 돌려준다. 스팩의 공모가는 보통 한 주당 2000원으로, 일반적인 공모주 가격보다 낮아 부담도 적다. 이러한 특징 덕에 스팩은 안전한 투자처로 각광받았다. 2020년 19곳에 불과하던 신규 상장 스팩은 2021년 24곳, 지난해엔 45곳으로 사상 최대치를 찍었다. 공모주 열풍에 직상장 뿐만 아니라 우회상장 수요도 늘어난데다, 합병 대상 기업을 결정한 스팩 가격이 고공행진을 기록하면서 개인 투자자들의 청약 열기도 달아올랐다. 올해 들어선 분위기가 반전됐다. 우선 연초부터 이어진 중소형 직상장사들의 흥행이 스팩의 투자 매력을 반감시켰다는 해석이 지배적이다. 올해 1분기 상장한 코스닥 상장사 17곳 중 ‘따상(시초가가 공모가의 2배로 형성된 뒤 상한가)’에 성공한 종목은 5곳, 공모가 대비 시초가가 100%를 넘긴 기업도 10개에 달했다. 일반 공모주로 투심이 모이면서 스팩은 상대적으로 외면을 받은 셈이다. 고금리에 스팩의 예치금 이자율 매력이 떨어졌다는 점도 한 몫 했다. 스팩은 3년간 주식을 보유할 경우 연 1.5~2%, 3년간 4%대의 이자율을 적용해준다. 그러나 작년말부터 시중은행이 5~6%대 예금금리와 10%가 넘는 적금 상품을 내놓으면서 스팩의 매력이 부각되지 못 했다. 늘어난 스팩 상장, 금감원 감독도 강화지난해 스팩 상장이 40곳을 넘기면서 시장이 포화상태에 이르렀다는 지적도 나온다. 증권사들이 지난해까지 경쟁적으로 스팩을 상장시킨 만큼, 추가 상장을 하는 대신 합병 대상 기업을 물색할 때라는 분석이다. 박종선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올해 상반기까지도 대기 중인 상장 스팩이 상당하기 때문에 증권사들은 추가 스팩 상장을 서두를 필요가 없다”고 설명했다. 금융감독원은 지난달부터 스팩합병 심사를 강화하기로 했다. 스팩 상장 건수가 크게 늘어나면서 투자자 보호를 강화하기 위해서다. 또 스팩합병을 주관하는 증권사의 스팩 취득단가가 일반 투자자의 절반 수준이고, 합병 성공 조건부 수수료도 취득한다는 점에서 증권사들의 악용 가능성도 주의깊게 살피기로 했다. 금감원은 “스팩은 잠재력 있는 비상장기업에게는 상장을 통한 성장 경로를, 투자자에게는 양호한 수익을 제공해 전체적으로 긍정적”이라면서도 “증권사에게 유리한 거래조건과 기관투자자들의 발기인 견제 부족 현상은 우려스러운 부분”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스팩 합병시 증권신고서에 투자 주체간 이해상충 요소 등이 충실히 기재 될 수 있도록 심사를 강화할 방침”이라고 덧붙였다.

2023.04.08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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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위험 투자vs안전한 투자'…스팩, 사도 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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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팩(SPAC·기업인수목적회사) 투자를 바라보는 시각은 극과 극이다. 원금 보장이 가능하고 시세 차익까지 얻을 수 있는 안전한 투자처라는 평가도 있지만, 합병 기대감만 있는 투기성이 짙은 고위험주로 분류되기도 한다. 스팩은 증권사가 공모를 통해 투자자로부터 자금을 모아 비상장기업(또는 코넥스 기업)과의 인수·합병을 유일한 사업 목적으로 하는 서류상 회사(페이퍼 컴퍼니)다. 금융위기 이후 기술력은 있지만, 자금 조달에 어려움을 겪는 우량 중견·중소 기업의 상장을 돕기 위해 지난 2009년 도입됐다. 스팩이 ‘안전한 투자’가 되는 가장 간단한 방법은 공모주 청약에 참여하는 것이다. 스팩은 상장 후 3년 이내에 합병대상이 될 비상장기업을 결정해 합병을 마쳐야 하고, 합병에 실패하면 해산된다. 이때 공모 청약에 참여한 투자자들은 공모가 수준의 투자원금을 보전받을 수 있다. 또 3년 동안 발생하는 소정의 이자도 받을 수 있어 추가적인 수익도 낼 수 있다. 스팩의 공모가는 보통 한 주당 2000원이다. 일반적인 공모주 가격보다 낮아 부담이 적다. 여기에 3년간 스팩 주식을 보유할 경우 연 1.5~2%, 3년간 4.5~6%의 이자율을 적용받게 된다. 투자자 입장에선 소액으로 인수합병(M&A) 시장에 참여해 시장 금리 이상의 이자를 얻을 수 있는 셈이다. 반대로 ‘위험한 투자’가 될 때는 공모가와 상장 후 주가가 크게 벌어질 때다. 스팩 주가는 합병대상기업이 정해지기 이전엔 대부분 공모가 수준에서 움직인다. 우량 기업과의 합병이 결정되면 주가가 급등하기도 한다. 이 경우 공모주 청약에 참여한 투자자는 큰 차익을 낼 수 있지만, 상장된 스팩을 매수하다가 지나치게 높은 가격에 사들이는 ‘상투’에 빠질 위험도 있다. 스팩은 거래량이 적고 소액으로도 주가 변동성이 커 ‘세력’의 타깃이 되기도 한다. 합병 후 스팩 주주는 합병완료기업의 주식을 나눠 갖게 되는데, 이 과정에서 추가적인 손실이 날 가능성도 있다. 비상장기업 합병 과정에서 주주들의 승인을 거쳐야 하지만, 일반 개인 주주들 입장에선 합병대상기업의 재무제표나 성장성을 꼼꼼히 확인하기 어려워서다. 결국 공모가나 그 이하에서 매수했을 때만 스팩의 안정성이 담보된다고 볼 수 있다. ━ 공모가 1만원·시총 1000억원대 대형 스팩 출시 최근 스팩 시장엔 변화 바람이 일고 있다. 공모가 1만원, 공모금액이 수백억 원에 달하는 대형 스팩이 연달아 등장하면서다. 통상 스팩 공모가가 2000원, 공모금액이 100억원 미만이었던 점을 고려하면 스팩의 대형화가 이뤄지고 있다. 스팩 몸집이 커지게 되면 보다 우량한 비상장기업을 품을 수 있어 유니콘 기업들의 상장 통로가 될 수 있다. 오는 10월 상장 절차를 밟는 대형 스팩은 하나증권의 ‘하나금융25호스팩’ 삼성증권의 ‘삼성스팩7호’ 등이 있다. 하나금융25호스팩의 공모가는 1만원, 총 공모금액은 400억원이다. 스팩 발기인의 투자단가도 기존 1000원에서 5000원으로 5배 늘었다. 삼성스팩7호 역시 공모가 1만원, 공모금액 300억원을 내세웠다. 공모가 기준 1000억원의 시가총액에 도전하는 스팩도 등장했다. 미래에셋증권은 9월 21일 ‘미래에셋드림스팩1호’의 코스닥 상장을 위한 예비심사 청구서를 제출했다. 예상 공모가는 1만원으로, 공모 규모는 약 850억원이다. 지난해 5월 상장한 엔에이치스팩19호(공모금액 960억원) 이후 최대 규모다.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최근 공모주 시장이 침체되자 증권사들이 유망 비상장 기업에 투자하는 스팩 상장을 늘리고 있다”면서 “대부분의 스팩주는 시가총액이 적어 지금처럼 증시가 불안정할 때에는 가격 변동이 커질 수 있어 투자에 신중해야 한다”고 말했다. 허지은 기자 hurji@edaily.co.kr

2022.09.28 17: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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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금융투자, ‘공모주 환불금 재투자’ 이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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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금융투자는 공모주 청약 참여 고객을 위한 ‘공모주 환불금 재투자’ 이벤트를 실시한다고 밝혔다. 이번 이벤트는 신한금융투자에서 올해 9월 중 공모주 청약에 신청한 고객 대상으로 진행된다. 9월 23일부터 10월 7일까지 이벤트 대상 금융상품 매수 고객에게 순매수 금액대별 추첨을 통해 백화점 상품권 1만원권부터 최대 10만원권까지 제공한다. 이벤트 대상 금융상품은 단기사채, 장외채권(원화), 공모ELS 상품이다. 신한금융투자 온라인 전 채널과 지점 방문을 통해 가입이 가능하다. 여기에 9월 23일부터 29일까지 ‘연 4.0% 특판RP’ (세전, 91일물) 가입 이벤트도 진행한다. 9월 공모주 청약 신청 고객 중 신규 고객(2022.1.1 이후 생애 신규) 또는 국내주식 무거래 고객(2022.1월 1일~8월 31일 기간 내 해당) 대상이다. 한도는 청약 환불금액까지 최대 5000만원이다. 한도 소진 시까지 선착순으로 가입할 수 있다. 신한금융투자 김수영 브랜드홍보본부장은 “금융시장의 변동성이 큰 폭으로 확대되는 가운데, 금리 경쟁력 있는 상품 및 채권상품에 대한 고객들의 관심이 커졌다”며 “공모 청약 환불금의 새로운 투자처를 고민하는 고객들을 위해 이번 이벤트를 준비했다”라고 취지를 밝혔다. 홍다원 기자 daone@edaily.co.kr

2022.09.22 15: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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