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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CONOMI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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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찾은 이재용, 시진핑까지 만났다...본격 중국 드라이브

산업 일반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중국 방문 일정을 소화하며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도 만났다. 이 회장은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열린 글로벌 CEO 면담에 참석했다. 이 자리에는 시 주석도 함께 했다. '국제공상계 대표 회견'으로 이름 붙여진 이날 면담에는 이재용 회장과 곽노정 SK하이닉스 사장이 국내 기업 CEO로 참석했고, 이외에도 글로벌 기업 CEO 30여명이 참석했다. 글로벌 통신지 보도에 따르면 미국 특송업체 페덱스, 글로벌 사모펀드 운용사 블랙스톤, 영국계 은행 스탠다드차타드, 미국 제약사 화이자, 영국계 다국적 제약사 아스트라제네카, 사우디 국영 석유기업 아람코, 덴마크 해운기업 머스크, 프랑스 제약사 사노피, 스웨덴 가구회사 이케아 등의 CEO가 모였다. 이들은 23∼24일 중국발전포럼(CDF)에 참가하러 중국에 온 것으로 알려진다. 중국 당국자 참여자로는 시 주석 외에 왕이 외교부장, 왕원타오 상무부장, 란포안 재정부장 등이 자리했다.시 주석은 이 회동에서 중국이 외국 기업과 협력하기 좋은 나라임을 강조한 것으로 알려졌다. 시 주석은 "중국은 이전에도, 지금도, 앞으로도 외국 기업인들에게 이상적이고 안전하며 유망한 투자처"라며 "중국에서 제품을 생산하는 외자 기업들에 법에 따라 동등한 참여를 보장하겠다"고 말했다. 이어서 "중국은 개혁개방을 진전시키고자 확고하게 전념하고 있다. 개방의 문은 더 넓게 열릴 것"이라고 덧붙였다. 기업들이 가장 민감하게 반응하는 미국과의 관세전쟁에 대해서도 설명했다. 시 주석은 "다른 사람의 길을 막는 것은 결국 자신의 길만 막을 뿐이다. 다른 사람의 불빛을 끄는 것으로 자신의 불빛이 밝아지지 않는다"며 "중미 경제·무역 관계의 본질은 호혜·윈윈으로 중국은 상호존중, 평화공존, 협력상생 원칙에 따라 중미관계를 처리할 것"이라고 설명했다.한편 이 회장은 중국발전포럼이 개최되기 하루 전인 지난 22일 베이징 샤오미 전기차 공장을 찾고 24일에는 남부 광둥성 선전에 있는 세계 최대 전기차 업체 BYD 본사를 방문한 바 있다.

2025.03.28 18:02

2분 소요
이재용 삼성 회장, 2년 만에 中 발전포럼 참석

경제일반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23일 중국 베이징에서 개막하는 중국 고위급 발전포럼(CDF)에 참석한다. 이 회장의 참석은 2023년 이후 2년 만이다.중국 고위 당국자들이 글로벌 기업 대표들을 만나 직접 투자 유치에 나서는 중국발전포럼(CDF)이 23일 이틀 일정으로 베이징에서 개막했다.중국 고위급 발전포럼은 중국 정부 싱크탱크인 중국발전연구재단(CDRF)이 2000년 시작한 고위급 연례 국제 포럼으로, 중국과 세계 간 고위급 소통을 강화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올해 포럼 주제는 ’전방위적인 발전 모멘텀 촉발과 안정적인 세계 경제 성장 공동 촉진‘이다. 올해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중국을 포함해 전세계를 상대로 관세전쟁을 벌이고 있는 가운데 열리는 것이어서 주목된다.이번 포럼에는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등 글로벌 해외 재계 인사 79명이 참석한다. 이재용 회장이 중국발전포럼을 찾는 것은 재작년에 이어 두 해 만이다. 일각에선 이 회장이 올해 포럼에 참석하지 않을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기도 했으나 전날 오후 늦게 포럼 측은 이 회장의 이름이 들어간 참석자 명단을 공개했다.이 회장 외에도 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CEO), 크리스티아누 아몬 퀄컴 CEO, 아민 나세르 아람코 CEO도 참석한다. 이들 중 일부는 오는 28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만날 가능성이 큰 것으로 알려진다.한국에서는 곽노정 SK하이닉스 대표이사 사장, 이시욱 대외경제정책연구원장이 참석자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곽 사장은 지난해 CDF에서 왕원타오 중국 상무부장을 만나 중국의 경영 환경 및 정책 변화 등에 대해 논의했다.기업인 외에는 이스라엘의 세계적 석학인 유발 하라리 히브리대 역사학과 교수, 미국 경제학자 제프리 삭스 컬럼비아대 교수, 빌 클린턴 행정부에서 국방부 차관보를 지낸 미국 정치학자 그레이엄 앨리슨 하버드대 교수 등도 참석한다.블룸버그통신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가까운 인사인 스티브 데인스(공화·몬태나) 상원의원이 이번 포럼 참석을 위해 20일 베이징에 도착했다고 전했다. ’트럼프 2기‘ 출범 후 미국 정치인으로는 처음으로 중국 고위급 지도자들을 만날 것으로 전해졌다. 시진핑 국가주석과의 회동 가능성도 제기돼 미중 양국이 무역 갈등 속에 대화의 물꼬를 틀 수 있을지 주목된다.

2025.03.23 11:07

2분 소요
최태원, 작년 SK하이닉스서 25억원 수령…1위는 박정호 전 부회장

CEO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지난해 SK하이닉스에서 급여로 25억원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최 회장이 작년에 SK그룹 내에서 받은 총 보수는 SK㈜에서 받은 급여(35억원)를 포함해 총 60억원이었다.지난해 SK하이닉스에서 보수 1위는 약 175억원을 수령한 박정호 전 SK하이닉스 부회장이었다.19일 SK하이닉스가 공시한 2024년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최 회장은 급여로만 지난해 25억원을 수령했다.최 회장은 SK㈜, SK하이닉스 등 두 곳에서만 보수를 받고 있는데, 작년 SK㈜에서는 급여로만 35억원을 수령해 총 60억원을 받았다.지난해 가장 많은 보수를 받은 박 부회장은 퇴직금 138억9600만원과 급여 23억원, 상여 12억700만원을 포함해 총 174억8600만원을 수령했다.박성욱 경영자문위원이 주식매수선택권 행사이익 113억900만원과 급여 9억6000만원 등 총 122억7300만원을 받아 그 뒤를 이었다.곽노정 대표이사 사장은 급여(14억원)와 상여(5억7500만원)를 합쳐 총 19억8600만원을 받았고, 안현 개발총괄 사장은 7억3900만원을 수령했다.퇴임 임원 중에서는 김동섭 대외협력 사장과 이병래 대외협력 부사장이 각각 퇴직금 20억1100만원, 22억5500만원을 포함해 총 34억1500만원, 29억900만원을 받았다.한편 지난해 말 기준 전체 직원 수는 3만2390명으로 전년 말(3만2065명)보다 소폭 늘어났다.반면 1인 평균 연봉은 2023년 말 1억2100만원에서 지난해 말 1억1700만원으로 400만원가량 줄었다.전년도 실적을 기준으로 1년에 한 번 연봉의 최대 50%까지 지급하는 '초과이익분배금(PS)'이 2023년 불어닥친 '반도체 한파'로 7조7000억원 수준의 영업손실이 발생하며 지급되지 못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2025.03.19 18:05

1분 소요
SK그룹 CEO들이 생각하는 경영의 핵심은…”시장의 질문에 화답하며 성과 내는 것”

산업 일반

SK그릅 CEO들이 한자리에 모여 경영의 방향을 “시장의 기대에 맞는 성과를 지속적으로 만드는 것”이라는 점에 공감을 했다. SK그룹은 25일 서울 종로구 SK서린빌딩에서 최창원 수펙스추구협의회 의장 주재로 2월 수펙스추구협의회를 열었다. 장용호 SK㈜ 최고경영자(CEO), 박상규 SK이노베이션 CEO, 곽노정 SK하이닉스 CEO, 유영상 SK텔레콤 CEO 등 20여명의 CEO가 참여해 경영의 방향성을 공유했다. 수펙스추구협의회는 ‘따로 또 같이’ 문화에 기반한 그룹 최고협의기구로, 매월 한차례 모여 그룹 내 다양한 현안을 함께 논의하고 시너지 창출을 도모하고 있다.SK그룹 CEO들은 이 자리에서 운영 효율화에 더욱 집중해 체질을 혁신하고 AI 등 미래 시장을 선점할 체력을 비축해 나간다는 방침이라고 결정했다. 최근 녹록지 않은 경영한경을 공유하면서 전기차 배터리 사업 캐즘(일시적 수요 정체) 현상의 지속, 고조되는 석유화학 업종 불황 등 그룹의 주요 사업과 관련해 외부의 우려가 있다는 것을 함께 인식했다. 최창원 의장은 이날 회의에서 “삼각파도 등 급변하는 세계 정세 속에서 이해관계자들은 SK에 다양한 질문을 던지고 있다”며 “리더들이 질문을 회피하지 않고, 용기를 갖춰 해법을 찾아내 돌파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반도체 사업의 지속적인 혁신 ▲배터리 밸류체인 캐즘 극복 ▲재무건전성 지속 강화 ▲리더들의 ‘기본과 원칙’ 리더십 복귀 등을 SK그룹이 직면한 주요 당면 과제로 꼽았다.그룹 CEO들은 시장을 비롯한 이해관계자들의 질문 및 우려에 대한 해법을 지속적으로 찾아 답하는 것이 경영의 본질이고, 자본시장에 대한 책무라는 취지에 공감했다. 특히 미래 대비를 위해 올해도 운영개선(O/I)에 나서 본원적 경쟁력을 확보하고, 미래 성장 분야인 AI 시장 선점 노력을 속도감 있게 진행하기로 결의했다.최태원 SK 회장은 지난 1월 신년사에서 "본원적 경쟁력은 외부 환경에 흔들리지 않으면서 본질적으로 보유한 근본적이고 지속가능한 경쟁력을 의미한다"며 "보다 신속하게 운영개선에 나서고 경영 내실을 강화하게 되면 본원적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다"고 강조한 바 있다.최 의장은 마무리 발언에서 “리더들이 업의 핵심과 본질을 짚고 해법을 찾기 위해 노력해야 하며 그 어느 때보다 우리 스스로를 경계해야 할 시점”이라며 “솔선수범 리더십과 SKMS(SK Management SystemᆞSK그룹 고유의 경영철학) 회복을 바탕으로 성과를 실현해 나가자”고 말했다.

2025.02.25 14:54

2분 소요
기능별 책임과 권한 강화…‘5개 C-Level’ 체제 도입한 SK하이닉스

산업 일반

SK하이닉스가 5개 조직에 각각의 C레벨 인사를 선임하는 2025년 조직개편을 단행헀다. 이번 인사는 각 조직에 C레벨을 선임해 소통과 협업을 강화하고 신속한 의사결정을 하겠다는 것을 보여준다. SK하이닉스는 이번 인사에 대해 ”르네상스 원년으로 삼았던 올해 성과에 안주하지 않고, 차세대 AI 반도체 등 미래 기술과 시장을 지속 선도하기 위한 ‘강한 One Team(원팀)’ 체제 구축에 중점을 두었다“고 강조했다. SK하이닉스는 사업부문을 AI Infra·미래기술연구원·개발총괄·양산총괄·Corporate Center 등 5개 조직으로 구성했다. AI Infra에는 최고마케팅책임자(CMO)를 두고 미래기술연구원에는 최고기술책임자(CTO)를, 개발총괄 조직에는 최고개발책임자(CDO), 양산총괄 조직에는 최고제품책임자(CPO)를 선임했다. 곽노정 최고경영자(CEO)를 중심으로 C레벨 임원이 신속한 의사결정을 하고 협업을 통해 시장과 기술의 변화에 민첩하게 대응한다는 것을 보여준다. 눈에 띄는 것은 이번에 신설된 ‘개발총괄’과 ‘양산총괄’ 조직이다. 개발총괄은 미래 제품 개발에 집중하는 조직으로 이 자리에는 안현 N-S Committee 담당 사장이 승진 선임됐다. 안 사장은 미래기술연구원과 경영전략·솔루션 개발 등의 핵심 보직을 역임했다. 양산총괄은 메모리 전공정과 후공정의 양산을 총괄하는 조직이다.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를 포함해 국내외에 건설하는 팹(Fab)의 생산기술 고도화를 주도하게 된다. SK하이닉스는 세대교체를 단행하면서 신규 임원 33명을 발탁했다. 새로운 시각으로 기술 트렌드에 부합한 미래 성장을 준비할 수 있게 한 것이다. 이 중 약 70%는 차세대 반도체 개발과 같은 기술 분야에서 선임해 기술회사의 근원적 경쟁력 확보에 주력했다. HBM, D램 등 주요 제품 경쟁력을 강화하는데 탁월한 성과를 낸 조직에서 다수의 신규 임원을 선임한 것으로 알려졌다. 곽노정 대표이사 사장은 "회사 구성원들이 하나가 되어 노력한 결과 올해 HBM, eSSD 등 AI 메모리 분야에서의 기술 경쟁력을 확고히 했다”며 “괄목할만한 성장을 이뤘지만 경영환경이 빠르게 변하고 있는 만큼, 이번 조직개편과 임원 인사를 통해 기존 사업과 미래 성장 기반을 리밸런싱(Rebalancing)해 AI 메모리 리더십을 더욱 공고히 하겠다”고 말했다.

2024.12.05 16:24

2분 소요
SK하이닉스 곽노정 대표,16단 HBM3E 세계 최초 공개

산업 일반

곽노정 SK하이닉스 대표는 4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 ‘SK AI 서밋(Summit) 2024’에서 ‘차세대 AI 메모리의 새로운 여정, 하드웨어를 넘어 일상으로'를 주제로 한 기조 연설에 나섰다. 이 자리에서 현존 고대역폭메모리(HBM) 최대 용량인 48GB(기가바이트)가 구현된 16단 HBM3E 개발을 세계 최초로 공식화했다. 최태원 SK그룹 회장의 기조연설이 끝난 후 무대에 오른 곽 대표는 AI 시대를 이끌어 가고 있는 SK하이닉스의 기술력과 제품을 소개했다. 그는 “고객과 파트너, 이해관계자들과 긴밀히 협력해 ‘풀스택 AI 메모리 프로바이더(Full Stack AI Memory Provider)*’로 성장하겠다”고 밝혔다. 이 자리에서 “당사는 현재 세계 최초로 개발, 양산하고 있는 ‘월드 퍼스트(World First)’ 제품을 다양하게 준비 중이며, 최고의 경쟁력을 갖춘 ‘비욘드 베스트(Beyond Best)’ 제품을 계획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SK하이닉스는 48GB 16단 HBM3E를 개발 중이며, 내년 초 고객에게 샘플을 제공할 예정이라는 것을 발표한 것. 16단 HBM3E를 생산하기 위해 SK하이닉스는 12단 제품에서 양산 경쟁력이 입증된 어드밴스드(Advanced) MR-MUF 공정을 활용한다는 것도 밝혔다. 16단 HBM3E는 내부 분석 결과 12단 제품 대비 학습 분야에서 18%, 추론 분야에서는 32% 성능이 향상됐다고 밝혔다. 또한 곽 대표는 “당사는 저전력 고성능을 강점으로, 향후 PC와 데이터센터에 활용될 것으로 전망되는 LPCAMM2 모듈을 개발하고 있으며 1cnm 기반 LPDDR5와 LPDDR6를 개발 중이다”라며 “더 나아가 당사는 HBM4부터 베이스 다이(Base Die)에 로직 공정을 도입할 예정이다”라고 발표했다. 베이스 다이는 그래픽처리장치(GPU)와 연결돼 HBM을 컨트롤하는 역할을 수행하는 다이를 말한다. SK하이닉스는 메모리 병목 현상을 극복하기 위해 메모리에 연산 기능을 더하는 기술을 개발하고 있다는 것도 발표했다. 곽 대표는 “‘World First, Beyond Best, Optimal Innovation’ 세 방향성을 미래 발전의 가이드라인으로 삼고, 고객과 파트너, 이해관계자들과의 긴밀한 다중(多重) 협력을 통해 ‘풀스택 AI 메모리 프로바이더(Full Stack AI Memory Provider)’를 목표로 지속 성장하도록 노력하겠다”면서 발표를 마쳤다.

2024.11.04 15:30

2분 소요
‘SK AI 서밋 2024’ 연사 나선 최태원 회장…“AI 시대 위한 에너지 문제 SMR로 해결할 것”

IT 일반

4일 오전 10시 서울 삼성동 코엑스 오디토리움에서 ‘SK AI SUMMIT 2024’가 이틀 일정으로 시작됐다. 이날 키노트의 연사로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무대에 올라 “사전 등록 10분 만에 3만5000명이 사전 등록을 했다”면서 이번 행사에 대한 관심이 컸다는 것으로 이야기를 시작했다. 최 회장의 이야기대로 키노트가 열린 장소는 사전 예약자로 가득 찼다. 최 회장 다음으로 ‘인공지능의 미래’라는 대담에 참여하게 된 그레그 브로크먼(Greg Brockman) 오픈AI 회장도 자리에 앉아 있었다. 최 회장은 “이번 행사 슬로건이 말해주듯이 AI의 미래를 위해서는 많은 사람들의 협력이 필요하다”며 행사에 직접 참여하지 못한 사티아 나델라 마이크로소프트 대표, 젠슨 황 엔비디아 대표, 웨이저자 TSMC 대표는 직접 영상으로 메시지를 전달했다. 최 회장은 고대역폭 메모리(HBM) 수요 급증으로 인공지능(AI) 시대의 수혜를 입은 자신감을 키노트에서 보여줬다. 그는 AI가 계속 성장하기 위해 해결해야 할 몇 가지 병목현상(보틀넥)이 있다는 진단과 함께 해결책을 제시했다. 최 회장이 가장 중요하게 내세운 것은 다양한 기업과의 ‘협업’이라고 강조했다. “AI 아직 비즈니스 모델 내놓지 못해”최 회장은 진단한 병목현상은 ▲ AI에 대한 투자를 회수할 ‘대표 사용 사례’(Killer Use Case)와 수익 모델 부재 ▲ AI 가속기 및 반도체 공급 부족 ▲ 첨단 제조공정 설비(Capacity) 부족 ▲ AI 인프라 가동에 소요되는 에너지(전력) 공급 문제 ▲ 양질의 데이터 확보 문제 등 5가지였다. 최 회장은 “우리는 부족한 부분을 보완하기 위해 각 분야 세계 최고 파트너들과 협업하고 있다”면서 “AI 보틀넥을 해결하고 좀 더 좋은 AI가 우리 생활에 빨리 올 수 있도록, 글로벌 AI 혁신을 가속화하는데 기여하겠다"는 비전을 제시했다. 최 회장은 에너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적극적으로 소형모듈원자로(SMR)를 도입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는 2022년 SK㈜와 SK이노베이션이 2억5000만 달러를 투자한 테라파워가 이끌게 된다. 마이크로소프트 창업자인 빌 게이츠가 창업한 기업으로 차세대 SMR 개발 기업이다. 지난 6월 미국 와이오밍주 캐머러에서 착공식을 연 바 있다.SK와 활발하게 협업하고 있는 사티아 나델라 마이크로소프트 회장은 사전 녹화된 영상 메시지를 통해 “앞으로도 지속적인 파트너십을 통해 한국과 전 세계에 강력한 AI 생태계를 구축해 나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젠슨 황 엔비디아 대표는 데이비드 패터슨 UC버클리대 교수와 ‘AI 반도체의 협력’을 주제로 특별 대담에 나섰다. 젠슨 황 대표는 “AI로 인한 산업 혁명이 시작되면서 AI 분야의 엄청난 잠재력을 실감하고 있다"며 “엔비디아와 SK하이닉스의 파트너십은 AI 산업에 혁신을 가져왔으며 AI와 인류의 미래를 함께 만들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최 회장은 젠슨 황 대표와의 미팅을 이야기하면서 “젠슨 황 대표가 HBM4 생산을 6개월 앞당겨달라고 했다”는 뒷이야기를 전하면서 “그는 ‘빨리빨리’를 외치는 한국인 정서를 지니고 있다”고 웃었다. 웨이저자 TSMC 대표도 영상을 통해 “AI 혁신을 가속화하고 더 나은 미래를 만들기 위해 확장 가능하고 지속 가능한 솔루션을 함께 만들어 나가자”고 말했다. 그레그 브로크먼 오픈AI 회장은 ‘AI의 미래’를 주제로 직접 무대에 올라 라이브로 진행되는 현장 대담에 참석했다.유영상 SK텔레콤 대표 ‘AI 인프라 슈퍼 하이웨이’ 구축 계획 공개최 회장의 기조연설이 끝난 후 SK그룹의 AI 사업을 이끄는 CEO들인 유영상 SK텔레콤 대표와 곽노정 SK하이닉스 대표도 무대에 올랐다. 유영상 SK텔레콤 대표는 이날 기조연설을 통해 ‘AI 인프라 슈퍼 하이웨이’ 구축 계획을 공개하고, SK와 국내외 파트너들이 협력하는 AI 인프라 기반의 생태계 조성 방안을 발표했다. 유 대표는 CEO는 이날 오후 세션에서 스티븐 발라반(Stephen Balaban) 람다 CEO, 마크 애덤스(Mark Adams) 펭귄 설루션즈 CEO, 오혜연 카이스트 교수와 함께 AI 인프라 협력 방안에 대한 패널 토의에도 참여했다. 곽노정 SK하이닉스 CEO는 '차세대 AI 메모리의 새로운 여정, 하드웨어를 넘어 일상으로'를 주제로 한 기조연설을 했다. AI 시대를 주도하기 위해 준비 중인 제품과 기술을 소개했고 ‘통합 AI 메모리 프로바이더’(Total AI Memory Provider)로서의 비전을 제시했다. 첫날 오후에는 AI 전 분야별로 글로벌 기업과 전문가들의 주제 발표 및 토론이 현장에서 라이브로 진행된다. 라니 보카르(Rani Borkar) 마이크로소프트 총괄 부사장은 ‘미래 AI 개척을 위한 인프라 혁신’, 마크 아담스(Mark Adams) 펭귄 설루션즈 CEO는 ‘AI 인프라’, 크리스 르베크(Chris Levesque) 테라파워 CEO는 ‘원자력의 AI전력 공급’, 아라빈드 스리니바스(Aravind Srinivas) 퍼플렉시티 CEO는 ‘AI 서비스’에 대한 주제 발표에 나선다.둘째 날인 5일에는 AI 인프라·반도체·서비스를 주제로 ‘K-AI 얼라이언스’, ‘글로벌 텔코 AI 얼라이언스’ 등이 참여하는 주제 발표와 패널 토론이 이어진다. ‘국가 AI 전략’ 세션에서는 염재호 국가AI위원회 부위원장 겸 태재대 총장이 국내 AI 업계를 이끄는 박성현 리벨리온 CEO, 정신아 카카오 CEO 등과 함께 ‘AI로 발돋움하는 대한민국 국가 경쟁력’을 주제로 토론할 예정이다.SK그룹 관계자는 “’SK AI 서밋’은 AI 분야 민간, 정부, 학계의 국내외 최고 전문가 및 AI에 관심 있는 모든 사람이 참여하는 교류의 장으로 AI 생태계 형성에 구심점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SK는 미래 AI 시대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AI 포트폴리오 역량 강화로 내실을 다지고 글로벌 AI 협력을 더욱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2024.11.04 15: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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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S CEO부터 오픈AI 회장까지 한자리에...'SKT AI 서밋' 11월 개최

산업 일반

국내외 AI 석학 및 기업가가 대거 참여하는 민간 최대 규모의 AI 서밋이 열린다.SK텔레콤은 오는 11월 4일부터 5일까지 서울 강남구에 위치한 코엑스에서 ‘SK AI 서밋 2024(SK AI Summit 2024)’를 개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이번 서밋에는 굵직한 AI 관련 주요 인사가 참석할 예정이다. 참석자로는 오픈AI 회장 겸 사장 그렉 브로크만(Greg Brockman), 마이크로소프트 총괄 부사장 라니 보카르(Rani Borkar), 시노베이션 벤처스 및 라임즈AI 회장 리 카이푸(Kai Fu Lee), AI 클라우드 기업 람다 CEO 스티븐 발라반(Stephen Balaban) 등이 있다. 국내 AI 분야 전문가로는 국가AI위원회 부위원장 염재호 태재대 총장, SBVA(전 소프트뱅크벤처스) 이준표 대표 등이 참석한다.‘SK AI 서밋’은 SK 그룹 차원으로 매년 개최해왔던 행사를 올해 AI 중심의 대규모 글로벌 행사로 한 단계 더 격상해서 열린다. 올해는 AI 전 분야의 글로벌 대가들이 모두 모여 범용인공지능(AGI) 시대의 공존법을 논의하고 AI 전 분야에 대한 생태계 강화 방안을 도모할 예정이다.특히 이번 행사에서 SK 최태원 회장이 개회사를 통해 글로벌 AI 가치 사슬을 만들기 위한 공존법과 AI 비전을 제시할 예정이다. 또 마이크로소프트 CEO 사티아 나델라(Satya Nadella)의 축하 메시지로 화려하게 막을 열 예정이다. 이번 서밋은 AI 기술 영역에 대한 100여개의 발표 세션과 50개의 전시, 체험으로 구성된다.행사 첫 날인 11월 4일에는 대규모 언어모델 분야에서 세계 최고로 평가받는 오픈AI의 회장 겸 사장이 참석해 AI 미래에 대해 조망한다. 그렉 브로크만 오픈AI 회장 겸 사장은 직접 무대에 올라 ‘AI의 미래 비전’이라는 주제로 좌담에 참여할 예정이다.이어서 마이크로소프트 라니 보카르 총괄 부사장과 시노베이션 벤처스 및 라임즈AI 회장 리 카이푸, 美 소형모듈원전 개발사인 ‘테라 파워’의 크리스 르베크(Chris Levesque) CEO가 각각 기조연설자로 나서 AI 분야에서 화두가 되고 있는 AI 서비스와 AI 데이터센터 및 관련 인프라의 미래와 기회 등에 대해 논의한다.또 SKT 유영상 CEO와 SK하이닉스 곽노정 CEO가 SK 그룹의 AI 전략과 제품 개발 현황을 공개하는 ‘AI 언팩(AI Unpack)’ 쇼케이스를 선보일 계획이다. 이 외에도 AI 인프라, AI 반도체, AI 서비스별 주제발표와 패널토의가 이어진다.AI 인프라 영역에서는 美 AI 데이터센터 통합 솔루션 대표 주자인 SGH의 CEO마크 아담스(Mark Adams), 美 AI클라우드 기업 람다의 CEO 스티븐 발라반이 주제발표를 하고, 이어 SKT 유영상 CEO와 함께 패널토의가 진행된다. 좌장은 국가AI위원회 부위원장 염재호 태재대 총장이 맡는다.AI 반도체 영역과 서비스 영역에서는 미국의 반도체 기업 AMD의 전무 샘 나프치거(Sam Naffziger)의 주제발표와 더불어 여러 글로벌 AI 생태계 리더들과 패널토의도 진행된다.행사 둘째 날인 11월 5일에는 K-AI 얼라이언스 중심 패널토의 및 AI 에너지, 미래 AI 메모리, 글로벌 텔코 AI 얼라이언스, AI 서비스 등 주제별로 AI가 촉발할 미래 비즈니스에 대한 대담도 펼쳐진다.‘AI 투게더, AI 투모로우(AI Together, AI Tomorrow)’를 주제로 개최되는 이번 행사에는 현장 참석자 규모만 1만 5천 명 이상일 것으로 기대한다고 SKT는 설명했다. 또한 양일간 진행되는 기조연설은 온라인을 통한 유튜브 생중계도 할 예정이다.전시관도 마련된다. 전시관에는 SK AI 기술과 서비스뿐 아니라 AWS, MS, 구글 클라우드 등 글로벌 빅테크 전시관, 람다, SGH와 몰로코, 베스핀글로벌 등 AI 얼라이언스 멤버사들의 다양한 AI 기술들이 선보일 예정이다.이번 전시는 차세대 데이터센터 열관리 방식으로 평가받는 ‘액침 냉각’을 포함해 AI 에너지 솔루션, 보안 등 AI데이터센터(AIDC) 관련 주요 기술들이 관람객의 관심을 모을 전망이다. 또 AI반도체와 텔코 엣지 AI, 텔코LLM 등 AI 인프라와 플랫폼을 비롯해 AI개인비서, AI 4 vision 셋톱박스, AI 기반 소재 품질 사전 예측 시스템 등 AI서비스도 대거 선보인다.이 외에도 AI에 대한 전문적인 정보를 더욱 깊이 있게 파악하고 교류할 수 있는 특별 공간인 ‘Deep Dive Zone’도 전시간 한 쪽에 마련했다. 이 공간에서는 전시 아이템에 대한 각 담당자들의 발표와 함께 슈카, 궤도 등 인플루언서들의 특별 토크 콘서트도 진행된다.이번 행사에는 AI에 관심이 있는 사람은 누구나 무료로 참여할 수 있다. 참가 등록은 10월 7일부터 관련 서밋 홈페이지에서 가능하다.유영상 SK텔레콤 CEO는 "이번 SK AI서밋에는 AI 반도체, AI 인프라, AI 서비스 등 AI 전 분야에 글로벌 대가들이 모두 모여 생태계 강화 방안을 도모하는 장이 될 것”이라며 “이번 행사를 통해 SK 중심으로 국내외 기업들과 만들어가는 현재와 미래의 모습을 확인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2024.10.07 1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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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로 보는 CEO 국감 소환…안 끝난 티메프 사태, 계속되는 배달앱 수수료 논란

산업 일반

7일부터 시작하는 제22대 국회 첫 국정감사를 앞두고 주요 기업 경영진이 대거 증인·참고인으로 채택됐다. 일각에서는 ‘일단 부르고 보자’ 국감의 전형이라는 해석부터 ‘기업인 망신 주기’로 이어지는 것 아니냐는 우려도 나오지만, 최근 경제산업계 주요 이슈를 살펴볼 기회라는 해석도 있다.최대 관심사로 거론되는 이슈는 ‘고려아연’ 경영권 분쟁이다.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는 최윤범 고려아연 회장과 장형진 영풍그룹 고문, 김병주 MBK파트너스 회장 등을 증인으로 채택했다. 지난 9월 영풍은 MBK파트너스와 손잡고 고려아연 공개매수를 선언했고 최윤범 고려아연 회장은 대항 공개매수를 언급하며 경영권 방어 나섰다. 양측은 경영 능력과 지분율 등을 근거로 자신들의 경영권 확보에 명분이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장 고문은 낙동강 핵심 오염원에 대한 그룹의 책임을 묻기 위한 증인으로 환경노동위원회에도 출석할 예정이다. 국토교통위원회는 고려아연 인수합병 추진에 따른 지역 사회 우려에 답변을 듣기 위해 김 회장을 불렀다.배달 앱(애플리케이션) 중개 수수료 인상 논란도 중요 이슈 중 하나로 꼽힌다. 배달의민족, 요기요, 쿠팡이츠 등 3사가 국내 배달 시장을 장악하고 있는데, 중개 수수료율이 높아 자영업자들의 부담이 감당하기 어려운 수준이라는 지적이 일고 있다. 이 때문에 배달 음식 가격을 음식점 가격보다 비싸게 책정하는 이중 가격제도 속속 도입되고 있어 소비자의 부담도 늘고 있다는 지적이다. 산자위는 이와 관련해 배달의민족 운영사인 우아한형제들의 피터 얀 반데피트 대표이사와 함윤식 부사장, 전준희 요기요 대표를 증인으로 채택했다. 쿠팡이츠의 모기업 쿠팡의 강한승 대표도 증인으로 채택됐다.티몬·위메프(티메프) 대규모 미정산·미환불 사태 여파도 이번 국감에서 다뤄질 예정이다. 티메프 모기업 큐텐그룹 수장 구영배 대표와 이시준 재무본부장은 정무위에 증인으로 출석할 예정이다. 구 대표는 큐텐그룹 계열사·자회사 임직원의 임금·퇴직금 미지급 등 임금체불과 관련해 환노위에도 증인으로 참석한다. 검찰은 구 대표가 큐익스프레스의 나스닥 상장을 위해 티메프의 판매 대금을 무리하게 가져다 쓰면서 대규모 미정산 사태가 났다고 판단하고 있다. 또 티메프가 소비자에게 받은 판매 대금을 판매자들에게 정산할 수 없는 상황에서 상품권을 할인 판매하는 등 돌려막기식 영업을 단행한 것을 ‘사기’로 보고 있다. 티메프 사태로 산자위는 조성호 전 공영홈쇼핑 대표이사를 증인으로 소환할 예정이다. 공영홈쇼핑의 부실 경영책임을 물을 것이란 전망이다.전영현 삼성전자 디바이스솔루션(DS) 부문장 부회장과 곽노정 SK하이닉스 사장은 산자위 참고인으로 채택했다. 최근 삼성전자가 수조원을 투입한 핵심 공정 기술이 중국에 빼돌려지는 사건이 발생했는데, 이와 관련해 반도체 기술·유출 예방 조치 및 점검·향후 대책에 대한 질의가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전기차 화재와 관련해서는 마티아스 바이틀 벤츠코리아 대표이사가 국감 증인으로 서게 됐다. 지난 8월 인천 청라의 한 아파트 지하 주차장에서 벤츠 차량 한 대가 전소하며 주변 차량 87대가 불탔고 793대가 그을리는 피해가 발생했다. 벤츠코리아는 현재 독일 본사 임원들과 소통하며 사고 조사에 협조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KT 최대주주 된 현대차 그룹, 한화그룹 승계과정도 관심주요 기업 총수로는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이 참고인 명단에 포함됐다. 현대차그룹이 KT 최대 주주에 올랐는데, 이를 재검증하자는 차원인 것으로 알려졌다. 당초 KT 최대 주주였던 국민연금공단이 지난 3월 보유 주식 일부를 매각하면서 KT 2대 주주였던 현대차그룹이 최대 주주가 됐다. 이에 KT는 과기정통부에 최대 주주 변경 건에 대한 공익성 심사를 신청했다. 과기정통부는 현대차그룹으로 최대 주주가 변경된 것이 공공의 이익을 해치지 않는 것으로 판단됐다고 지난달 19일 밝힌 바 있다. 최대 주주 변경 이후에도 사업 내용에 변화가 없고 현대차그룹이 추가적인 주식 취득 없이 비자발적으로 최대 주주가 됐기 때문이라는 설명이다.김동관 한화그룹 부회장도 국정감사 증인으로 채택됐다. 이번 국감에서 한화에너지 공개 매수 및 한화 계열사 RSU(양도제한조건부주식) 추진 과정에서 오너 일가의 경영권 승계와 관련한 논란들을 들여다보려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화그룹은 최근 김동관·김동원·김동선 등 김승연 회장의 세 아들이 지분 전량을 보유한 한화에너지를 통해 ㈜한화의 지분을 공개 매수했다. 한화에너지가 한화그룹 오너 3세들의 승계 구도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게 된 것이다. 김 부회장이 주요 계열사에서 받은 RSU에 대해서도 논의 될 전망이다. RSU는 근속연수나 성과 등 특정 조건 충족 시 임직원에게 주식을 무상으로 부여하는 주식 기반 보상 제도 중 하나다. 이 제도가 김 부회장의 한화그룹 경영권 승계 수단에 역할을 할 수도 있다는 해석도 있다. 다만 김 부회장이 매년 부여받는 RSU 규모가 0.1% 안팎이어서 승계 수단으로 활용하기는 어렵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한편, 이번 국감에서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과 최태원 SK그룹 회장,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구광모 LG그룹 회장,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등 주요 그룹 총수들은 최종 증인 명단에서 제외됐다. 이들은 ▲기획재정위원회의 법인세 등 세금 문제 ▲환경노동위원회의 노동조합 및 중대재해처벌 등에 관한 법률 문제 등과 관련한 증인으로 신청됐지만, 여야 협의 과정에서 모두 제외됐다.

2024.10.05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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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태원 SK 회장 “글로벌 환경 녹록지 않아...나부터 앞장서 뛸 것”

산업 일반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그룹 주요 경영진과 주말 회의를 열고 글로벌 경제 상황 및 대응 방안 등에 대해 점검했다. 최 회장은 녹록지 않은 글로벌 환경과 치열한 경쟁 상황 속에서 자신부터 앞장서 뛰겠다고 강조했다.8일 SK그룹에 따르면 최 회장은 전날(지난 7일) 서울 종로구 서린사옥에서 주요 계열사 최고경영자(CEO) 등 그룹 경영진과 글로벌 경영환경 점검 회의를 진행했다.최 회장은 “글로벌 경영환경이 녹록지 않은 가운데 인공지능(AI), 반도체, 에너지솔루션 등 미래 핵심 사업에 대한 국가 간 경쟁이 날로 치열해지고 있다”며 “촉을 높이 세우고 기민하게 대응하자”고 주문했다.이날 회의에는 최창원 SK수펙스추구협의회 의장과 유정준 부회장(SK Americas 대표), 서진우 부회장(SK 중국대외협력총괄), 장용호 SK(주) 사장, 박상규 SK이노베이션 사장, 유영상 SK텔레콤 사장, 곽노정 SK하이닉스 사장 등이 함께 했다.이들은 회의에서 11월 미국 대선과 9월 일본 총리 선거, 미국의 경기침체 우려와 지정학적 리스크 및 중국 경기침체 장기화 등이 글로벌 사업에 미칠 영향에 대해 점검하고, 사업 및 시장별 대응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최 회장은 “불확실한 경영환경 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면서 AI, 반도체 등 핵심 사업의 경쟁력을 빠르게 키워야 하는 우리 과제는 쉽지 않지만 반드시 감당해야 할 일”이라며 “나부터 더 열심히 앞장서 뛰겠다”고 강조했다.그러면서 “SK가 영위하는 AI, 반도체, 에너지솔루션 사업 모두 국가 경제와 안보 측면에서도 중요한 위치에 있다. 사명감과 자긍심을 갖고 사업 경쟁력 제고, 사업 생태계 확장에 더 힘쓰자”고 당부했다.한편 최 회장은 바쁜 일정을 소화하는 와중에도 그룹 차원에서 중요하고 시의성 있는 의제가 있으면 종종 주말 회의를 진행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경영진과 의견을 나누고 대응책을 모색하기 위함이다.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을 겸하고 있는 최 회장은 경제계를 대표해 올해 다양한 국내외 일정을 소화하고 있다. 지난 4월과 6월 미국, 대만에서 엔비디아, 오픈AI, 마이크로소프트, 아마존, 인텔, TSMC 등 빅테크 수장들과 회동한 최 회장이다. 지난 8월까지는 두 차례 SK하이닉스를 방문해 고대역폭메모리(HBM) 경쟁력 점검을 위한 현장 경영도 병행했다. 지난 3일에는 한국을 방문한 미국 상원의원 대표단과 폭넓은 의견을 나누기도 했다.

2024.09.08 16: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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