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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CONOMI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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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유가, 5일 만에 숨고르기…상방 압력은 여전

국제 경제

뉴욕유가가 보합권에서 좁게 움직이며 쉬어가는 하루를 보냈다. 최근 유가에 상방 압력을 넣는 재료가 잇달아 나오면서 피로감이 누적된 것으로 풀이된다.25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에서 근월물인 5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전장보다 0.11달러(0.16%) 내린 69.00달러에 거래를 마감했다.글로벌 벤치마크인 브렌트유 5월 인도분은 전장보다 0.02달러(0.03%) 오른 배럴당 73.02달러에 마무리됐다.국제유가는 전날까지 4거래일 연속 상승세를 구가했다. 이날 조정은 피로감이 누적되면서 차익실현 매물이 일부 출회한 것으로 보인다.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베네수엘라산 석유와 가스를 수입하는 국가에 25%의 추가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전날 발표하면서 공급 불안감이 커졌다. 트럼프의 조치는 니콜라스 마두로 베네수엘라 대통령과 중국에 대한 압박을 강화하는 차원으로 해석되기 때문이다.케이플러의 데이터에 따르면 베네수엘라는 작년 하루 66만배럴의 원유를 수출했다. 베네수엘라 원유를 가장 많이 수입하는 국가는 중국으로 작년 구매량은 하루 27만배럴 수준이었다. 트럼프의 조치는 사실상 중국을 겨냥한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ING는 이날 투자 노트에서 "트럼프의 조치는 세계 석유 수지에 상당한 규모의 긴축을 초래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NLI연구소의 우에노 쓰요시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투자자들은 트럼프의 다양한 관세가 경제를 둔화시키고 석유 수요를 억제할 수 있다고 우려한다"며 "하지만 베네수엘라와 이란의 석유에 대한 미국의 제재가 더 빡빡해질 것이라는 전망과 트럼프의 빠른 정책 변화 속도는 대규모 포지션을 잡기 어렵게 만든다"고 말했다.그는 "우리는 WTI가 올해 남은 기간 70달러에 머무를 것으로 예상한다"며 "미국과 다른 나라가 드라이빙 시즌에 돌입하면 잠재적으로 계절적 이득은 얻을 것"이라고 내다봤다.중동 긴장은 완화될 기미가 보이지 않고 있다.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와 교전을 재개한 이스라엘이 가자지구를 아예 재점령하는 방안을 추진하는 것으로 전해졌다.외신에 따르면 이스라엘군(IDF)은 가자지구 재점령 작전 계획을 작성해 내각의 승인을 기다리고 있다. 전투사단 여러 곳을 투입해 가자지구를 공격하며 하마스 잔당을 진압한 뒤 군이 실질적 통치권을 장악하겠다는 게 계획의 핵심이다.이 계획은 트럼프의 동의 하에 이뤄지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이스라엘의 가자지구 재점령 방안은 시간 문제라는 분석이 나온다.

2025.03.26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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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군 포로

국제 이슈

북한군 포로가 한국으로 귀순하고 싶다는 의사를 밝혔다. 대규모 북한군이 우크라이나와 전쟁 중인 러시아에 파병된 가운데, 해당 포로는 교전 지역인 쿠르스크에서 지난달 9일 생포됐다. 북한군 포로가 한국으로 가겠다는 의지를 밝힌 건 이번이 처음이다. 우리나라 정부는 북한군 포로가 한국행을 요청할 시 전원수용이 원칙이라고 밝혔다.외교부는 19일 “포로 송환 관련 개인의 자유의사 존중이 국제법과 관행에 부합할 뿐만 아니라 본인의 의사에 반해 박해받을 위협이 있는 곳으로 송환돼서는 안 된다고 본다”고 했다. 이어 “정부로서는 동인들의 한국행 요청 시 전원 수용한다는 기본 원칙 및 관련 법령에 따라 필요한 보호와 지원을 제공해나갈 것”이라며 우크라이나측에 정부 입장을 전달했다고 밝혔다.이날 조선일보 보도에 따르면, 자신을 정찰총국 소속 병사라 설명한 북한군 리모씨는 “우선 난민 신청을 해 대한민국에 갈 생각”이라고 말했다. 그는 우크라이나군과 교전하다 생포됐다. 지난해 10월 초 북한을 떠나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에서 훈련하다, 12월 중순께 쿠르스크에 이송됐다. 파병 3개월 전부터 집과 연락할 수 없어 부모님도 파병 사실을 모른다고 전했다.리씨는 파병 기간 보위부(북한 정보기관) 요원의 말에 속아 대한민국 군인과 싸운다는 생각으로 전투에 임했다. 보위부 요원이 약 500명 규모의 대대마다 1∼2명씩 배치되어 북한군의 사상을 통제했다고. 리씨는 무슨 이야기를 듣고 러시아에 왔느냐는 질문에 “유학생으로 훈련한다고, 전투에 참가할 줄은 몰랐다”며 쿠르스크에 도착한 뒤에야 전투 참여 사실을 알게 됐다.턱과 팔을 심하게 다친 리씨는 무인기와 포 사격으로 파병 온 부대 전우가 거의 다 희생됐다고 언급했다. 또 자폭하라는 지시를 받았느냐는 질문에는 “인민군대 안에서 포로는 변절이나 같다”며 자신도 수류탄이 있었으면 자폭했을지도 모르겠다고 답했다. 이어 그는 “포로가 된 게 우리나라(북한) 정부에 알려지면 아버지와 어머니가 평양에 있지 못할 것”이라고 덧붙였다.전쟁 포로에 관한 국제법 규정인 제네바 협약에 따르면, 북한군 포로를 국내로 데려오는 작업이 순탄하지만은 않다. 정부는 리씨의 귀순 의사·진의를 직접 확인한 뒤라야 우크라이나 측과 협의에 나선다는 방침이지만, 제네바 협약은 ‘교전 중에 붙잡힌 포로는 전쟁이 끝나면 지체 없이 석방해 본국으로 송환해야 한다’고 규정하고 있기 때문이다.일각에서는 공개적으로 한국행 의사를 밝힌 그가 북한으로 송환될 경우 심각한 인권침해 위협에 직면할 우려가 있기 때문에 제네바 제3협약 주석서에 따라 포로 송환 의무의 예외에 해당할 수 있다는 주장도 나온다. 포로가 본국에 의해 기본권이 침해될 실질적 위험에 직면할 가능성이 있을 경우, 송환 의무는 예외에 해당한다는 해석도 있기 때문이다.

2025.02.19 1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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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개월만에 ‘가자 전쟁’ 휴전...트럼프 “바이든 덕분 아냐”

국제 이슈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 간의 포성이 멎었다. 지난 2023년 10월 7일 하마스가 이스라엘을 공격하면서 시작된 전쟁이 15개월만에 멈춘 것이다.17일(현지시간) 미국 뉴욕타임스 등에 따르면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실은 "협상팀으로부터 인질 석방을 위한 협상에 합의가 이뤄졌다는 통보를 받았다"며 합의안 서명도 이뤄졌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42일간 교전을 멈춘 후 인질과 수감자를 교환하고, 이후 영구적 휴전을 논의할 방침이다.합의안에 따르면 휴전은 3단계로 진행될 예정이다. 1단계는 42일간 교전을 멈추고 이스라엘 인질 33명과 팔레스타인 수감자 1000명을 교환한다. 이때 하마스는 여군과 민간인, 어린이와 노인 등 이스라엘 포로 33명을 석방한다. 이스라엘은 팔레스타인 수감자 1000여명을 석방한다.2단계 논의(합의 16일째)부터는 이스라엘 남성 군인 인질 석방과 영구 휴전, 이스라엘군 완전 철수 등을 고려한다. 마지막 3단계에서는 숨진 인질의 시신 송환과 가자지구 재건 계획 등이 다뤄진다.한편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은 이번 휴전을 두고 바이든 대통령의 노력 덕분이 아니라며 선을 그었다. 트럼프는 "바이든이 자기가 했다고 하는 것은 불쾌한 일이고, 그는 아무것도 하지 않았다"라며 "우가 관여하지 않았으면 합의는 물론 인질도 풀려날 수 없었을 것"이라고 주장했대.

2025.01.17 16:01

1분 소요

국제 이슈

우크라이나와 전쟁 중인 러시아를 돕기 위해 파병된 북한군이 전력 손실에도 물러서지 않고 포로가 되기보다는 죽음을 택하며 싸운다는 우크라이나군의 증언이 나왔다.11일(현지시간) 미국 일간 워싱턴포스트(WP)는 러시아 쿠르스크 지역에 배치된 우크라이나군 특수부대원 올레(30)의 주장을 인용해 이같이 보도했다.올레는 북한군이 적에게 발각되지 않도록 소규모로 이동하는 러시아군과는 달리 대규모 집단을 이뤄 우크라이나군 진지로 진격해왔다고 설명했다.그러면서 러시아군과는 달리 상공에 드론이 날더라도, 심지어 옆에서 동료가 다치거나 숨져도 이를 무시하고 전진하는 경우가 많았다고 증언했다.올레는 북한군은 러시아군과 전혀 다른 사고방식과 접근법으로 작전을 수행하는 것 같다며 "러시아인들은 우리의 진지를 공격한 뒤 손실을 입으면 후퇴하지만, 북한군은 계속 전진한다"고 말했다.올레는 자신의 부대가 러시아군에 상당한 손실을 입혔다며 이로 인해 러시아가 당초 계획보다 더 빨리 북한군에 의지하게 됐을 수 있다고도 주장했다.그러면서 북한군이 대규모로 동원된 데 대해 "그들(러시아군)은 자국군을 가장 위험한 임무에 파견하지 않고 최전선의 다른 임무를 위해 비축할 수 있다"고 말했다.올레는 지난 달 진지를 공격해온 북한군 400~500명과 교전을 벌였다고도 말했다.당시 우크라이나군은 1:6으로 수적 열세였다고 한다. 당시 전투는 8시간 동안 이어졌고, 총알이 떨어진 우크라이나군이 퇴각하면서 중단됐다고 올레는 설명했다.우크라이나군은 북한군 1명을 포로로 잡아 응급처치했지만, 그 군인은 심문 전 부상으로 숨졌다고 올레는 전했다.다른 북한군은 우크라이나의 포로가 되기보다는 수류탄으로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고 한다.전장에는 사망하거나 부상한 북한군이 그대로 남겨졌다고 올레는 설명했다.쿠르스크는 지난해 8월 우크라이나군이 기습해 일부 지역을 점령한 뒤 전쟁의 주요 전선으로 떠올랐다. 점령지 절반 정도를 내줬던 우크라이나군은 최근 반격을 개시했다.20일 취임하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전쟁의 조기 종식을 공언한 가운데 쿠르스크 전선이 종전 협상에서 진행될 영토 구획 논의에서 핵심 기준이 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2025.01.12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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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역만리 전쟁 끌려와 끝내…

국제 이슈

우크라이나 군이 러시아에 파병된 북한군 1명을 전투 과정에서 생포했지만 심한 부상으로 인해 결국 사망했다. 우크라이나에 북한군 병사가 생포된 건 이번이 처음이었다. 북한군 병사로 추정되는 해당 인물은 지난 26일(현지 시각) 우크라이나의 한 매체에 의해 사진이 공개됐는데, 언뜻 보기에도 부상이 심각해 보이는 모습이었다. 결국 공개 하루 만에 사망이 확인됐다.국가정보원은 “26일 생포되었던 북한군 1명이 부상이 심해져 조금 전 사망하였음을 우방국 정보기관을 통해 확인했다”고 27일 밝혔다. 우크라이나 군사 전문 매체 밀리타르니는 26일 우크라이나 특수부대(SOF)가 러시아 쿠르스크 지역에서 작전을 수행하며 북한군 병사 1명을 생포한 것으로 파악된다고 보도한 바 있다.우크라이나에 처음으로 포로로 잡힌 북한군 병사라는 현지 매체의 보도는 사실이었다. 국정원은 “우방국 정보기관과의 실시간 정보공유를 통해 부상을 입은 북한군 1명이 생포된 사실을 확인했다”면서 “후속 상황을 면밀히 점검할 예정”이라고 밝혔지만, 곧 사망 사실을 확인했다. 우크라이나와 러시아 전쟁에 북한군의 생포와 사망 사실이 공식 확인된 건 이번이 처음이다.북한은 지난 10월부터 러-우 전쟁 격전지인 쿠르스크에 자국 특수부대인 폭풍군단 등 병력 1만1000여명을 파병했다. 쿠르스크는 지난 8월 우크라이나군이 진입해 일부 영토를 점령하고 러시아군과 교전 중인 지역이다. 현재까지 러시아로 파병된 북한군은 1만 명에서 1만 2000명 정도로 추정되며 적게는 1000명, 많게는 3000명의 사상자가 발생한 것으로 분석된다.우크라이나군은 최근 드론(무인기)으로 북한군을 공격하는 영상이나 시신, 신분증 등을 연이어 공개하며 북한군의 피해 사실을 드러내고 있다. 이국의 전장에서 ‘총알받이’로 내몰리고 있는 북한군의 사기를 저하시키는 동시에 북한이 러시아를 지원한 사실을 부각시켜 국제적 압박을 가하려는 의도로 해석된다.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지난 23일 엑스를 통해 쿠르스크에서 죽거나 다친 북한군이 3000명을 넘어섰다고 주장했다. 북한군은 쿠르스크의 탁 트인 지형 때문에 우크라이나 드론에 큰 피해를 보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우크라이나 국방부 산하 정보총국은 북한군 이 드론에 경험이 거의 없다며 2차 세계대전 때나 볼 법한 원시적 전술을 쓴다고 지적했다.

2024.12.28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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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 北 병사 생포한 듯… 얼굴 상태가 ‘충격’

국제 이슈

우크라이나 특수부대가 러시아에 파병된 북한 병사로 추정되는 인물 한 명을 생포했다고 우크라이나 매체가 전했다. 해당 소식이 사실이라면, 우크라이나에 북한 병사가 생포되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 해당 매체가 공개한 사진을 살펴보면, 해당 인물은 교전 속 부상을 당한 걸로 보인다.26일(현지 시각) 우크라이나의 군사 전문 매체 밀리타르니는 우크라이나 특수부대(SOF)가 텔레그램을 통해 공개한 북한 병사 추정 사진을 보도하면서 “우크라이나 방위군이 러시아군 편에서 싸운 북한군 병사를 최초로 생포했을 가능성이 높다”고 전했다. 실제 북한 병사로 확인될 경우 우크라이나에 생포된 최초의 북한 병사로 기록될 것이라는 게 현지 언론의 설명이다.사진 속 남성은 상당한 상처를 입은 상태로 보이지만, 치료를 받았는지 여부와 현재 상태 등은 확인되지 않았다. 밀리타르니는 “사진 속 남성은 심각한 상처를 입은 상태로 보이지만, 치료를 받았는지 여부와 현재 상태 등은 알려지지 않았다”고 했다. SOF는 이 북한 병사 외에도 러시아제 BTR-82 장갑차, 무기, 문서 등을 전리품으로 노획했다고 밝혔다.북한은 러시아에 1만 1000명 이상으로 추산되는 병사를 파병한 것으로 알려졌다. 파병된 북한 병사들은 우크라이나에 기습적으로 점령당한 쿠르스크에 배치됐고, 최근 본격적으로 전선에 투입되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따라 러시아에 파병된 북한군 전사자의 피해도 늘어나는 상황이다.우크라이나군은 최근 드론(무인기)으로 북한군을 공격하는 영상이나 시신, 신분증 등을 연이어 공개하며 북한군의 피해 사실을 드러내고 있다. 이국의 전장에서 ‘총알받이’로 내몰리고 있는 북한군의 사기를 저하시키는 동시에 북한이 러시아를 지원한 사실을 부각시켜 국제적 압박을 가하려는 의도로 해석된다.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지난 23일 엑스를 통해 쿠르스크에서 죽거나 다친 북한군이 3000명을 넘어섰다고 주장했다. 북한군은 쿠르스크의 탁 트인 지형 때문에 우크라이나 드론에 큰 피해를 보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우크라이나 국방부 산하 정보총국은 북한군 이 드론에 경험이 거의 없다며 2차 세계대전 때나 볼 법한 원시적 전술을 쓴다고 지적했다.

2024.12.27 10:34

2분 소요
북한군 병사, 살상용 드론 본 뒤 고개 '푹'..

국제 이슈

러시아에 파병된 북한군 수백 명이 우크라이나군과 전투 중에 사상했다는 미국 당국자의 확인이 전해졌다. 최근 미국이 우크라이나와 러시아 전쟁에서 북한군의 사상 소식을 계속해서 전하고 있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러시아 쿠르스크에서 우크라이나군과 교전중에 살상용 드론을 그냥 지켜보고 있는 북한군 추정 병사의 모습도 공개했다. 로이터, AFP 통신 등 유력 해외 매체에 따르면 미국 당국자는 북한군이 러시아 서부 쿠르스크 지역에서 우크라이나군과 전투하다가 사상자 수백명을 냈다고 17일(현지시간) 밝혔다. 익명의 이 당국자는 북한군 사상자의 계급에 대한 질문에 대해서는 하급 군인부터 가장 높은 계급에 아주 가까운 군인까지라고 답변했다. 북한군이 러시아군 대신 ‘총알받이’로 희생되는 거 아니냐는 전문가 예측이 현실화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쿠르스크에 파병된 북한군의 규모는 1만 1000명 정도로 추산된다. 실제 전투에 투입되는 인원은 아직 불투명하다. 대부분 쿠르스크에 배치된 것으로 파악됐다. 러시아는 8월 우크라이나에 쿠르스크 지역을 뺏긴 뒤 재탈환을 위해 치열한 공세를 벌이고 있다.우크라이나군에 따르면 북한군은 우크라이나의 주요 지상전 공격 수단인 드론(무인기) 공격에 큰 피해를 보고 있다. 지난 14일 우크라이나 국방정보국은 북한군이 러시아의 공수부대, 해병대에 편성돼 전투에 투입되고 있다고 밝혔다. 우크라이나전을 추적하는 미국의 싱크탱크 전쟁연구소는 북한군이 보병 소모전에 관여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하고 있다.우크라이나 특수작전군은 북한군 50명을 사살하고 47명에게 부상을 입혔다고 밝혔다. 이들은 원거리에서 조종하는 우크라이나군의 ‘1인칭 시점 드론’에 취약했다. 특수작전군은 드론이 북한군과 장갑차 등을 공격하는 영상을 공개했다. 이 중엔 북한군이 쫓아오는 드론에 조준 당하자 겁에 질린 표정으로 멍하니 드론을 쳐다보는 장면도 있었다.그보다 앞서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드론으로 북한군을 촬영했다며 그 얼굴을 공개했다. 영상에는, 나무 뒤로 몸을 숨긴 동양인 얼굴의 군인이 보이는데 드론을 발견하고는 체념한 듯 고개를 숙이기도 한다. 또 다른 영상에선 군복을 입은 한 동양인이 자신의 얼굴을 촬영하자, 누군가가 서투른 영어 억양으로 마스크를 얼른 쓰라고 외친다.

2024.12.19 09: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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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국이랑 다를 게 뭐람…북한군, 러시아서도 식량난?

국제 이슈

러시아 쿠르스크 지역에 파병된 북한군 사이에서 식량 배급이 충분하지 않다는 불만이 나온 것으로 알려졌다.4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국방정보국(DIU)에 따르면 쿠르스크 지역의 북한군 사이에서 식량 배급량이 충분치 않아 불만이 나왔고, 러시아 당국이 이를 해결하기 위해 레닌그라드 군관구의 자원 지원 담당 부사령관 메블리우토프 소장을 쿠르스크로 파견했다고 밝혔다.이에 메블리우토프 소장은 북한군에 러시아군 제11공수돌격여단의 식량 보급품에서 개별 배급을 받으라고 지시한 것으로 알려졌다.DIU는 북한 제92·94 특수여단 소속 군인들이 러시아군 제11공수돌격여단, 제22 차량화 소총병 사단, 제810해병여단의 소속으로 배치되고 있다고 전했다.우크라이나 당국은 앞서 북한군 2000명이 러시아 부대에 합류해 전선에서 전투에 참여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지난 3일 우크라이나 국방부 정보총국(HUR) 안드리 체르냐크 대표는 현지 라디오 방송 인터뷰를 통해 2000명의 북한군이 러시아의 해병 여단과 공수부대 사단에 배치돼 활발하게 전투에 참여하고 있으며, 나머지 9000명은 예비 병력으로 남아 있다고 설명했다.앞서 아나톨리 바릴레비치 우크라이나군 참모총장도 1만1000명 이상의 북한군이 러시아 쿠르스크에 배치됐고, 이 가운데 일부가 우크라이나군과 교전했다고 발표했다.

2024.12.06 15: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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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책이슈

러시아군에 배속된 북한 병력은 현대전 경험이 없기 때문에 특별한 전술적 임무와는 거리가 먼 소모품처럼 쓰일 거라고 우크라이나군 정보 장교가 예상했다.전·현직 우크라이나 군인들은 미국의 지원이 끊긴다고 해도 자력으로 영토 회복을 위한 전쟁을 끝까지 수행할 수밖에 없다는 반응을 보였다.◇ "북한군, 머릿수 내세운 작전에 투입될 듯…현대전 경험 없어"우크라이나 동부 도네츠크의 정보 부대에서 임무를 수행하다 병가(病暇) 중인 데니스 실버(49·실버는 부대 내 별칭) 중위는 20일(현지시간) 연합뉴스와 화상 통화에서 "북한군은 여러 러시아군 부대에 섞여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그러면서 "북한 병력이 도네츠크까지 왔다는 정보는 접한 바 없고 현재 쿠르스크에 있으며 다 합치면 1만명 정도 되는 걸로 안다"며 "이미 일부는 교전에 투입됐지만 포로로 잡혔다는 소식은 듣지 못했다"고 언급했다.실버 중위는 "여러 부대로 흩어져 있는 데다 러시아 군복을 입고 있어서 사망자 신원 식별에 활용하는 무인기(드론)로는 북한군이라고 특정하기도 쉽지 않을 것"이라고 부연했다.그는 "북한군 파병이 러시아군의 약점을 드러낸 일이라고 강조하고 싶다"며 "러시아로선 공격에 투입할 병력이 현재 부족하다는 의미"라고 했다.또 "용병 활용법으로 주로 쓰는 러시아군의 전술 가운데 병사의 목숨이 크게 중요하지 않고 병사의 수만 내세워 밀어붙이는 전형적인 작전이 있다"며 "대규모 공중폭격 후 벌이는 수색·정찰도 그런 경우"라고 설명했다.이어 "드론이 전장 곳곳을 날아다니는 현대전을 전혀 경험하지 못한 북한군을 결국 희생양처럼 쓰겠다는 것"이라고 평가했다.특수부대 분대장으로 군 생활을 시작해 공수 및 정보 부대를 거쳐 왔다는 데니스 중위는 가장 걱정이 많은 전선을 꼽아 달라는 요청에 "동부 돈바스의 남쪽"이라고 답했다.그는 "러시아의 공세가 다시 강화된 곳인데 우리는 자리를 반드시 지켜내야 한다. 쿠라호베 같은 곳을 지켜내야 하는데 한동안 수세적이었지만 곧 반격에 나설 것이라고 들었다"고 말했다.향후 전황에 대해서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의 집권과 종전 협상 가속화를 앞두고 더 많은 땅을 확보하려는 러시아의 대규모 공세를 예상한다"며 "우린 다른 선택이 없고 싸울 것"이라고 강조했다.전쟁 피로감에 여론이 협상론 쪽으로 움직이지 않겠느냐는 질문에는 "우리 정부의 누구도 영토를 버리는 협정에 사인할 사람은 없다고 본다"고 잘라 말했다.그는 "무기가 부족한 게 사실이지만 미국이 지원을 끊어도 유럽이 도울 것이고 그것마저 어렵다면 자력으로 싸워야 한다. 트럼프 당선인이 지원 중단을 결정한다면 그건 세계적 리더십을 버린다는 뜻"이라고 덧붙였다.◇ "美 지원 끊겨도 싸운다…러와 협상은 곧 파기될 약속"우크라이나 공군의 한 교관(54)도 이날 연합뉴스와 통화에서 "미국이 우리를 돕든 말든 싸워야 한다. 우리는 다른 선택지가 없다"고 주장했다.성(姓)을 감추고 이름만 알렉산드르라고 소개한 그는 "물론 우리 군은 전쟁 장기화로 지쳐있지만 무기를 충분히 갖춘다면 싸울 수 있다"며 "한국은 우리에게 군수품을 지원할 좋은 나라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그러면서 "지금 상태로 휴전한다고 상상해 보라"면서 "러시아 점령지 내 우크라이나인들은 안전을 보장받지 못한 채 죽음과 같은 삶을 살 것이고 러시아는 막강한 군사력과 자원을 앞세워 영토를 더 넓히기 위한 분쟁을 일으킬 것"이라고 우려했다. 지난해 전역한 세르히 자하드(49)씨도 "러시아는 인권과 영토 주권을 존중하지 않기 때문에 평화 협상은 불가능하다. 약속은 머지않아 파기될 것"이라며 종전 협상에 부정적인 시각을 내보였다.2014년부터 지난해까지 전투병으로 근무하면서 헤르손, 하르키우 등지에서 참전한 자하드씨는 "정부는 협상에 나설지를 고민할 수밖에 없겠지만 영토를 내준 뒤 더 강력해진 러시아가 다시 분쟁을 유발하려 할 것"이라고 예상했다.그는 자신을 포함한 3명의 형제가 모두 군인이었고, 가장 어린 동생이 지난해 전사했다고 소개했다.자하드씨는 협상으로 전쟁을 끝내길 바라는 여론이 점점 커진다는 지적에 대해서는 "많은 사람이 전쟁이 어떤지를 잘 모른다. 역사적 경험에 비추어 러시아가 멈추지 않을 거라는 점을 알아야 할 것"이라고 언급했다.그는 북한군의 러시아 파병을 어떻게 바라보는지 묻자 "북한도 얻으려는 게 있어서 참전한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그들은 전장에서 계속 목숨을 잃을 것이고 그래서 파병 규모는 더 커질 것"이라고 내다봤다.온라인 이코노미스트

2024.11.21 08: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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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책이슈

"나 물개 수신! 기다려라"…우크라, 북한군 암호 감청 공개 우크라이나군이 10일(현지시간) 러시아 쿠르스크 지역에서 감청한 북한군의 무선 통신 내용을 공개했다.우크라이나 국방부 정보총국이 전날 감청한 통신에서는 "하나 둘, 하나 둘", "기다려라" "나 물개 수신", "물개 둘, 물개 하나, 물개 하나" 등 북한말이 또렷하게 들린다.군인으로 추정되는 남자는 동료를 부르면서 무언가를 지시하는 것으로 추정된다.우크라이나군은 전날 이같은 무선 통신을 전날 감청했으며, 즉각 복귀 명령을 담고 있다고 해석했다.우크라이나와 미 당국은 북한군 1만1천명가량이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전쟁을 지원하기 위해 파병됐으며, 현재 쿠르스크에 있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쿠르스크는 우크라이나가 지난 8월부터 기습적으로 공세를 펼쳐 일부 점령 중인 러시아 본토 지역으로, 러시아는 북한군 등을 동원해 탈환을 시도할 것으로 관측된다.파병된 북한군은 곧 실전에 본격 투입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올렉산드르 시르스키 우크라이나군 총사령관은 전날 "북한군이 러시아군과 함께 전투 작전에 참여할 준비를 하고 있다는 많은 보고를 받고 있다"고 밝혔다.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도 북한군 일부가 전투에 투입돼 사상자가 발생했다고 언급했다.앞서 우크라이나와 미국 당국은 이달 4일 북한군과 우크라이나군이 '소규모' 교전을 벌였다고 확인했다. 7일에는 북한군이 포함된 러시아 810 해군보병여단이 쿠르스크에서 우크라이나 진지를 공격했다는 보도도 나왔다.미국 뉴욕타임스(NYT)는 이날 미국 정부 관계자들을 인용해 러시아가 쿠르스크를 탈환하기 위해 북한군을 포함해 5만명의 병력을 소집했다고 보도했다.그러면서 북한군 일부는 우크라이나군의 진지에 대한 정면 공격에 투입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온라인 이코노미스트

2024.11.11 1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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