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ECONOMIST

85

새로운 투자 기회의 장 열어…'바이오 코리아 2025-인베스트 페어' 5월 개막

산업 일반

한국보건산업진흥원(원장 차순도, 이하 보산진)과 충청북도(지사 김영환, 이하 충북도)가 공동으로 개최하는 '바이오 코리아(BIO KOREA) 2025'가 5월 7일(수)부터 9일(금)까지 3일 간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개최된다.올해로 20회를 맞는 이번 행사는 바이오헬스 산업의 최신 동향과 정보를 공유하고 국내외 기업 간 새로운 비즈니스 기회를 창출하는 대한민국 대표 바이오헬스 기술 교류의 장으로서 자리매김해왔다.올해에는 전시, 콘퍼런스, 비즈니스 파트너링, 인베스트페어 등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구성되며 ‘혁신과 협업, 함께 만들어가는 미래’를 주제로 혁신 기술의 개발 및 글로벌 협력 사례 공유와 함께 미래 전망을 소개한다.인실리코 메디슨社 창립자이자 대표인 알렉스 자보론코프가 기조연사로 참가하여, ‘Can AI and robotics create a drug and extend life?’를 주제로 발표할 예정이다. 해당 발표를 통해 바이오헬스 산업 내 인공지능(AI)의 역할과 중요성, 글로벌 협력을 통한 혁신 경험, AI 신약 개발의 현 주소와 전망 등을 제시한다.알렉스 자보론코프는 2014년부터 생성형 AI와 강화학습(RL)을 활용한 분자 구조 설계하고 합성 생물학 및 환자 데이터를 생성하는 기술을 개발해왔다. 이를 통해 AI가 개발한 ‘특발성 폐 섬유증 치료제’가 세계 최초로 임상 2상에 진입하는 성과를 이루었으며, 사노피, 화이자 등 글로벌 제약사들과 협력해 혁신 신약 개발을 주도하고 있다.바이오 코리아 2025에서 가장 주목할 만한 프로그램은 '글로벌 바이오 시장에서의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한 투자 전략'이라는 주제로 열리는 인베스트 페어(5월 7~9일)다.인베스트 페어는 국내 유망 바이오 스타트업들의 우수한 기술력을 소개하고 글로벌 투자자들과의 네트워킹 기회를 제공함으로써 투자 유치 및 협력을 지원하는 행사다. 올해에는 침체된 글로벌 바이오 투자 환경 속에서 중동과 아시아 등 신흥 투자 시장을 집중 조명함으로써 국내 바이오헬스 스타트업들에게 새로운 성장 발판을 제공할 전망이다.사우디아라비아 투자부를 비롯해 미국·영국 해외 벤처캐피털 (Venture Capital, 이하 VC), JLABS, 미국 CIC 등 글로벌 기관과 투자 기관들이 대거 참여할 예정이다.이에 앞서 4월 11일에는 '해외 VC-국내 기업 1:1 온라인 미팅'이 사전 프로그램으로 진행된다.솔라스타벤처스, SD&K홀딩스 등 주요 해외 VC가 참여하는 이번 미팅은 해외 VC와 한국 유망 바이오 스타트업 간 직접 연결을 통해 투자와 전략적 협력 가능성을 사전 논의할 수 있게 마련되었다.이외에도 컨퍼런스에서는 최신 주목받고 있는 바이오헬스 산업의 트렌드를 소개하고 새로운 기술의 미래와 전망을 공유한다.올해 컨퍼런스는 ▲AI기반 신약개발, ▲신규모달리티, ▲글로벌 바이오 거버넌스, ▲재생의료, ▲항노화와 역노화, ▲임상, ▲전임상(대체독성시험), ▲디지털 융합기술, ▲뇌-컴퓨터 인터페이스, ▲우주바이오, ▲글로벌 오픈이노베이션으로 총 11개 주제로 구성될 예정이다.

2025.04.15 14:18

2분 소요
정부·대학·기업, 청년 취업난에 팔 걷어붙였다

정책이슈

2025년 상반기 취업 시즌이 열렸지만 일자리를 찾지 못한 청년들이 시름하고 있다. 이들은 면접에서 불리하게 작용할 수 있는 요소를 조금이라도 덜어내려고 대학 졸업을 유예하고 여러 해를 취업에 매달린다. 취업에 실패하거나 혹은 다니던 직장을 그만둔 청년들 가운데 일부는 두 손을 놓고 휴식을 선택하기도 했다. ‘그냥 쉬었음’. 취업 준비는 물론 아무것도 하지 않고 쉬었다는 30대 미만 청년은 50만명에 육박한다. 국제 정세는 혼란하고 경기 전망은 어둡다. 한 치 앞을 예상하기 어려운 불확실의 시대. 이제 더 이상 ‘아프니까 청년이다’라는 위로를 받아들일 사람은 찾기 어렵다. 그래도 포기할 수 없다. 정부와 지자체, 대학들은 저마다 학생들의 취업을 돕기 위해 정책적 지원을 아끼지 않는다. 기업도 일자리를 만들기 위해 고군분투한다. 주저앉은 청년들이 다시 일어나 미래를 꿈꿀 수 있도록 해결책을 찾아야 한다. 이를 위해 는 기업의 청년 채용을 응원하고 청년들의 일자리 문제 해결에 보탬이 되기 위한 ‘청년 점프업 캠페인’을 진행한다. 그 차원에서 첫 기획을 준비했다. 청년이 희망이다. 수도권 대학을 졸업한 김지원(26·가명)씨는 지난해 상반기 취업에 성공했다. 콘텐츠 제작자(PD)로 일하기 위해 광고제작업체, 콘텐츠제작업체에서 계약직으로 일했고 이런 경험을 살려 중견기업인 광고홍보회사에 PD로 입사했다. 김씨는 “대학 동기들과 비교하면 정규직 취업이 빠른 편”이라며 “고용 형태를 가리지 않고 원하는 직무라면 여기저기서 일한 점이 취업 성공으로 이어졌다고 생각한다”라고 말했다.김씨의 취업을 도운 것이 또 있다. 김씨는 광고제작업체에서의 첫 인턴 자리를 재학 중이던 대학의 취업 지원 프로그램을 통해 얻었다. 이 프로그램을 통해 현재 재직 중인 광고홍보회사에서 일하는 대학 선배를 만나 조언도 들었다. 김씨는 “대학 내 경력개발 담당 부서에서 주요 채용 공고를 모아 학생들에게 알리는 웹사이트를 운영한다”라며 “이를 통해 해당 기업에 지원하면 현직에서 일하는 대학 선배나 현업 관계자와 연락할 수 있어 (취업 준비에) 도움이 됐다”고 했다.대학, 취업 지원 총력…선배도 ‘멘토’로고용 한파를 직면한 청년들을 돕기 위해 대학이 팔을 걷어붙였다. 기존에 운영하는 경력개발 담당 부서를 취업진로전문센터로 키워 재학·졸업생의 취업을 집중적으로 지원하는 형태다. 고려대는 재학생과 졸업생의 진로 선택을 돕고, 사회 진출을 지원하기 위해 학생들이 직업 정보를 습득하고 구직 기술을 함양할 수 있도록 스튜던트 석세스 센터(Student Success Center)를 운영한다. 먼저 취업에 성공한 대학 선배가 ‘멘토’로 나서 구직 중인 학생들에게 취업 경험도 공유한다.연세대는 학생들이 희망 진로를 정하고 대학 생활을 체계적으로 관리할 수 있도록 커리어연세를 운영하고 있다. 취업을 준비하는 학생이라면 커리어연세에서 기업 분석 자료를 확인하거나, 직무적성검사를 받을 수 있다. 대학을 졸업해 현업에서 활동하는 선배들을 만나 조언을 들을 수도 있다. 이화여대는 학생들이 전공· 교양을 중심으로 직무 역량을 관리할 수 있도록 더(THE)포트폴리오 서비스를 제공한다. 학생들은 이를 통해 취업 공고를 확인하고, 상담을 받을 수 있다.정부도 대학의 취업 지원 프로그램을 뒷받침하기 위해 대학일자리플러스센터를 통해 학생들의 취업을 지원하고 있다. 대학일자리플러스센터 사업은 고용노동부(고용부)의 청년 취업 핵심 사업이다. 서울시립대·성균관대·한국외대 등 전국 120여 개 대학이 운영하고 있다. 재학생과 졸업생 외 지역 청년이어도 해당 센터를 통해 ▲취업 상담 ▲인공지능(AI) 모의 면접 ▲현직자 멘토링 ▲직무박람회 ▲목표 기업 취업을 위한 자격증 취득 특강 ▲추천 채용 정보를 받을 수 있다.수도권 외 지역에서도 대학일자리플러스센터를 통해 청년 취업을 지원하는 대학이 많다. 경북권에서는 대구대·포항대, 충남권에서는 세명대·순천향대, 전북권에서는 우석대·원광대·전주대가 센터를 운영한다. 이들 센터의 일부는 해당 센터가 있는 지역의 산업 특성을 반영한 프로그램도 추가로 운영한다. ▲의약품 마케팅 영업 직무 교육 ▲반도체 공정 실습 ▲AI 전문 인력 양성 과정 ▲기계·전자·화학·유통 등 산업별 취업 맞춤 프로그램을 제공하는 형태다.삼성·KT 등 대기업 직접 인재 양성기업들은 정부의 청년 고용 증진 기조에 발맞춰 해당 기업이 집중하는 주력 산업에서 일할 인재 양성에 힘을 쏟고 있다. 싸피(SSAFY)로 알려진 삼성의 소프트웨어 아카데미와 현대자동차(현대차)의 디지털 전문 인재 양성 부트캠프 소피티어, KT의 AI 인재 양성 프로그램 에이블스쿨, 포스코의 청년 AI 빅데이터 아카데미 등이 사례다. 이런 청년 취업 프로그램은 고용부가 주관하는 첨단산업·디지털 선도기업 아카데미 사업을 통해 운영되고 있다.첨단산업·디지털 선도기업 아카데미 사업은 삼성·현대차·SK하이닉스 등 첨단산업·디지털 분야의 선도기업이 실무에 적합한 인재를 육성하기 위해 현업 기반의 훈련 과정을 직접 설계·운영하는 것이 특징이다. 기업의 현직자, 전문가가 훈련 과정에 참여하기 때문에 청년들은 실전에서 응용할 수 있는 기술을 훈련할 수 있다. 2023년 기준 9만명의 청년이 해당 사업에 참여했으며, 같은 해를 기준으로 수료생 10명 중 6~7명은 취업에 성공했다.첨단산업·디지털 선도기업 아카데미 사업에 참여하는 기업도 매해 늘고 있다. 이 사업은 운영 초기 40여 개의 IT 계열의 훈련 기관, 기업과 함께 시작했다. 고용부는 이후 사업을 정비해 삼성·KT·SK하이닉스·포스코 등 4개의 선도기업과 손을 잡았고, 이들 기업을 중심으로 청년들에게 훈련과정을 제공했다. 현재 첨단산업·디지털 선도기업 아카데미 사업은 국내는 물론 해외 기업도 참여하고 있으며 이들 기업의 사업 영역은 반도체·로봇·이차전지·게임·사이버보안·신재생에너지·바이오헬스 등으로 다양하다.예를 들어 해외의 클라우드 기업 SAP은 첨단산업·디지털 선도기업 아카데미 사업으로 영 넥스트 클라우드 아카데미를 매년 상반기와 하반기 각각 운영한다. 플랫폼 서비스(PaaS) 기반의 설루션을 개발하고 클라우드에서 운용되는 애플리케이션(앱)을 개발하는 클라우드 전문가를 양성하기 위해서다. 마이크로소프트(MS)도 첨단산업·디지털 선도기업 아카데미 사업으로 AI·데이터·사이버보안 스쿨을 각각 운영한다. 게임 엔진 기업 유니티도 이 사업을 통해 부트캠프를 운영, 유니티 기반 콘텐츠 개발자를 육성한다.정부와 기업, 대학이 청년 취업 문제를 해결하는 데 적극적으로 나서는 이유는 최근 취업 자체를 포기한 청년이 많아져서다. 고용부가 구직급여 수급 및 직업훈련(내일배움카드) 수료 이후 취업하지 않은 기간이 1년 이상 3년 미만인 15세부터 34세인 3189명을 지난해 12월부터 올해 1월까지 조사한 결과, ‘쉬었다’라고 답한 청년은 평균 23개월 정도 일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4년 이상 쉰 청년도 11%를 차지했다. 이정한 고용부 고용정책실장은 “청년들이 ‘쉬었음’ 상태로 빠지지 않도록 ‘청년 취업 지원 보장제’를 시작하고 청년 대상 심리 상담 프로그램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2025.04.07 07:00

5분 소요
산업은행, 19조원 규모 ‘핵심산업 설비투자지원 특별자금’ 출시

은행

한국산업은행은 지난 21일 인공지능(AI)·이차전지·바이오헬스·디스플레이 산업을 영위하는 국내 기업을 대상으로 설비·R&D 투자자금 등을 지원하는 ‘핵심산업 설비투자지원 특별자금’을 출시했다고 24일 밝혔다. 대상 기업은 밸류체인 전·후방산업 및 소·부·장 기업 등을 포함한다.최근 통상환경의 불확실성 속에서 AI·반도체산업을 중심으로 한 글로벌 기술패권 경쟁이 나날이 격화되고 있다. 이 가운데 한국산업은행은 반도체산업에 대한 선제적인 지원을 위해 지난 1월 국고채 금리 수준의 ‘반도체 설비투자지원 특별프로그램(재정연계)’을 출시한 바 있다. 이번 특별자금을 통해 핵심산업 영위 국내기업들이 지속적으로 기술 격차를 유지·확대해 글로벌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예정이다. 특별자금의 2025년~2027년 자금 운용한도는 19조원으로, 2025년 운용한도는 6조원이다. ‘핵심산업 설비투자지원 특별자금’의 지원 산업분야는 총 4개로 ▲AI ▲이차전지 ▲바이오헬스 ▲디스플레이 등이다. 각 산업의 자체 시설투자 뿐 아니라 차세대 유망 원천기술에 대한 R&D, 해외 M&A를 통한 해외 원천기술 확보 등 설비투자를 폭넓게 지원한다.신용도 우수 기업에게는 은행 조달원가 수준의 최저 금리를 적용하는 등 재정연계 없이 조성된 자체재원 상품 중 가장 낮은 금리를 제공한다.한국산업은행 관계자는 “이번 특별자금 출시로 국내 핵심산업의 경쟁력이 제고되고, 우리 경제가 어려움 속에서 리바운드하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어 “향후 최저 국고채 수준의 저리대출 등을 지원하는 ‘첨단전략산업기금’이 출시되면 한국산업은행의 자체 상품과 함께 관련 업계에 보다 많은 지원이 가능할 전망”이라며 “한국산업은행은 앞으로도 대한민국 신산업·금융정책 실행의 선봉장으로서 첨단전략산업에 대한 금융지원을 속도감 있게 추진해 나가겠다”고 했다.

2025.03.24 10:02

2분 소요
이지스자산운용-SK증권-연세대바이오헬스기술지주, 바이오헬스 스타트업 생태계 활성화 MOU

증권 일반

이지스자산운용은 지난 20일 SK증권, 연세대학교 바이오헬스 기술지주회사와 바이오헬스 분야 스타트업 생태계 활성화를 위한 3자간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21일 밝혔다.이번 협약을 통해 3사는 바이오헬스 분야의 유망 스타트업 발굴 및 육성, 사업 공간과 인프라 조성, 그리고 투자유치 지원을 위한 유기적인 협력 체계를 구축할 예정이다.협약의 주요 내용은 ▲바이오헬스 분야 스타트업 창업지원 및 육성 ▲사업 공간 및 인프라 조성 ▲유망 스타트업 정보 공유 및 투자 지원 ▲이지스자산운용이 운영 및 개발 중인 상업용 부동산을 활용한 피투자기업의 본사, 연구시설 등 설립 지원 ▲정부 지원 프로그램 연계 등을 포함한다.이지스자산운용은 대체투자 전문 자산운용사로서 다양한 상업용 부동산 포트폴리오를 활용해 바이오헬스 스타트업들에게 최적화된 사업 공간을 제안할 계획이다. SK증권은 자본시장 전문 금융회사로서의 노하우를 바탕으로 스타트업 투자유치와 성장 단계별 맞춤형 금융 솔루션을 지원한다. 연세대학교 바이오헬스 기술지주회사는 우수한 연구 인프라와 기술력을 바탕으로 유망 바이오헬스 기업 발굴 및 기술 자문을 담당하게 된다.이철승 이지스자산운용 리얼에셋부문 대표는 “이번 협약을 통해 부동산 자산운용의 전문성과 SK증권의 금융 노하우, 연세대학교의 연구역량이 결합해 국내 바이오헬스 스타트업 생태계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특히 스타트업이 성장 단계에 따라 필요로 하는 사업 공간과 인프라를 제공함으로써 실질적인 성장을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2025.03.21 11:56

1분 소요

바이오

최근 5년 동안 진행된 국내 제약·바이오 기업의 인수합병 규모가 다국적 제약사의 대형 거래 한 건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 제약·바이오 산업 내 인수합병을 촉진하기 위해 지원 방안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한국보건산업진흥원이 12일 발간한 '바이오헬스산업 브리프 432호'에 따르면 2020년 이후 5년간 성사된 국내 제약·바이오 기업의 인수합병은 총 48건으로 집계됐다. 인수합병 건수는 증가 추세로, 2020년 3건에서 2024년 11월 기준 13건으로 늘었다.다만 국내 기업의 인수합병 목적은 다국적 제약사와 다소 달랐다. 다국적 제약사는 연구개발(R&D) 측면에서 다른 기업을 흡수합병하는 사례가 잦다. 국내 기업은 90% 가까이가 경영권 확보와 투자, 재무구조 개선을 목적으로 인수합병을 진행했다.인수합병의 규모도 다국적 제약사와 비교하면 작았다. 국내 기업의 인수합병 사례 48건 중 인수합병 규모가 1000억원 미만인 거래는 34건으로, 거래 규모를 확인할 수 있는 43건 가운데 79%를 차지했다.최근 5년간 국내 제약·바이오 기업의 인수합병 거래의 규모를 모두 합산해도, 다국적 제약사의 거래 수준인 680억달러(약 98조원) 정도였다. 다국적 제약사인 브리스톨 마이어스 스퀴브(BMS)는 희귀난치질환 치료제 기업 세엘진을 740억달러(약 83조원)에 인수한 바 있다.한국보건산업진흥원은 국내 제약·바이오 산업 생태계의 선순환을 위한 투자금 회수 과정이 기업공개(IPO)에 편중돼 있고, 인수합병은 외면받는다고 지적했다. 또, 시장 변화 대응과 성장 구조 안정을 위해 인수합병을 활성화해야 한다고 했다.한국보건산업진흥원 관계자는 "국내 제약·바이오 분야에서는 IPO가 사실상 절대적인 투자금 회수 수단"이라며 "국내 기업의 해외 시장 진출이 확대되고 있는 만큼 인수합병 전략에 대한 검토와 의지가 요구된다"고 강조했다.

2025.03.12 19:00

2분 소요
노연홍 한국제약바이오협회장

헬스케어

제약·바이오산업을 육성하기 위해 기업이 연구개발(R&D)에 더 큰 비용을 투입해야 한다는 의견이 제시됐다. 이를 뒷받침할 수 있는 정부의 정책 지원도 강화돼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다.노연홍 한국제약바이오협회 회장은 6일 오전 서울 서초구 한국제약바이오협회에서 열린 프레스 세미나에서 "정부의 제약바이오산업의 R&D 투자는 GDP 대비 세계 1~2위를 다투고 있지만, 규모 자체만을 보면 부족한 것이 사실"이라며 이같이 말했다.그러면서 "특히 민간 부문, 제약·바이오산업계에서 투자하는 R&D 규모는 세계 의약품 시장을 주도하는 다국적 제약사와 비교하면 매우 적다"며 "투자 시장도 침체했고, 새로운 치료 접근 방법(신규 모달리티)이나 인공지능(AI) 기술의 활용 등에서 국내 기업의 기술 경쟁력은 낮은 수준"이라고 꼬집었다.이어 "정부 또한 제약·바이오산업을 성장시키기 위해 여러 정책을 내놓고 있다"면서도 "이런 진흥 정책이 보험 약가 정책과 맞지 않기 때문에 산업계의 투명성과 예측성을 낮추는 어려움도 상존한다"고 말했다.노 회장은 정부와 기업이 산업 지원 방안을 강화하고, R&D 투자를 확대해 이런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제약·바이오산업은 핵심 전략산업이자 미래 성장 동력"이라며 "국내 기업은 이미 선진 시장에 진출하는 성과를 내고 있으며, AI 기술 적용과 해외 진출 등 사업을 다변화하고 있다"고 했다.이어 "정부도 제약·바이오 산업을 육성·지원할 종합계획을 수립하며 산업 육성 기조를 분명히 하고 있다"며 "바이오헬스 신시장 창출 전략, 바이오헬스 산업 수출 활성화 전략 방안, 바이오경제 2.0 추진 방향 등을 발표했고, 바이오헬스혁신위원회를 통해 산업 지원에 속도를 내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했다.정부 지원에 발맞춰 산업계에서도 R&D에 투자를 확대하는 추세다. 노 회장은 "제약·바이오산업계도 새로운 기술에 자금을 투입해 제2의 성장 발판을 마련하고 있다"고 했다. 이와 관련해 국내 기업의 R&D 투입 규모는 지난해를 기준으로 3조2000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대비 32% 증가한 수치다. 파이프라인 수는 같은 기간 11%포인트(p) 성장한 3233개로 나타났다.

2024.11.06 10:34

2분 소요
한국아스트라제네카·한국보건산업진흥원, ‘K-바이오 익스프레스웨이’포럼 및 피칭행사 성료

바이오

한국아스트라제네카(대표이사 사장: 전세환)는 한국보건산업진흥원(원장: 차순도)과 함께 진행한 ‘아스트라제네카 K-바이오 익스프레스웨이’포럼과 피칭행사가 4일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에서 성황리에 개최됐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혁신형 제약기업 인증기업인 한국아스트라제네카가 그동안 추진해오던 다양한 국내 협력의 연장선에서 혁신 기술을 보유한 국내 바이오헬스 기업과의 협력을 촉진하고, 해외 시장 진출 등 글로벌 협력 기회를 확대 제공하는 자리로 마련됐으며, 사전 등록한 80여개의 바이오헬스 기업들이 참석했다. 이날 포럼에서는 해외 시장 진출 중 특히 국내 바이오헬스 기업들의 중국 시장 진출에 대한 높은 니즈를 고려하여 아스트라제네카 중국 임원진들이 연자로 참여해 중국 내 주요 사업 현황과 시장 진출 전략을 공유했다. 첫번째 발표 세션에서는 해외 사업개발 부문을 담당하는 신디 우(Cindy Wu) 중국아스트라제네카 총괄이 중국 제약 산업의 현황과 아스트라제네카가 중국에서 추구하는 혁신적 접근법에 대해 발표했다. 두번째 연자로 나선 중국 소재 국제 생명과학 혁신허브 캠퍼스인 iCampus의 책임자 욜란다 한(Yolanda Han) 상무의 iCampus 소개에 이어 아스트라제네카와의 협력을 통해 중국 시장에 진출한 해외 기업들의 우수 사례를 소개했다. 한국아스트라제네카 전세환 사장은 “한국아스트라제네카는 혁신형 제약기업 인증 기업으로써 차세대 혁신 신약 개발을 위해 최대 규모의 R&D 투자를 이어오고 있으며, 국내 바이오 헬스 산업 발전과 상생을 위해 다양한 기업들과 공동개발 및 생산기지화, 해외진출 지원은 물론 국내 스타트업들과도 디지털 치료환경 조성 및 A.I 활용 등을 통해 치료환경을 혁신적으로 개선해 나가고 있다”라며 “오늘 자리도 그러한 협력의 일환으로 국내 기업이 바이오헬스 분야 전반에서 해외 진출을 확대하고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력을 갖추도록 지원하는 중요한 이정표가 될 것이다”고 밝혔다.또한 보건산업진흥원 차순도 원장은 “바이오헬스 분야의 더 큰 성장을 위해서는 해외 시장 진출이 필수”라며, “수많은 해외 시장 성공 성과를 거둔 아스트라제네카와의 협력이 우리 기업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되어 더 좋은 성과로 이어지길 기원하다”고 말했다.특히 이날 보건복지부 보건산업진흥과 오창현 과장도 참석해 “보건복지부도 이러한 협력과 혁신을 적극 장려하여 오픈이노베이션이 더욱 활발히 이뤄질 수 있도록 정책적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며, “오늘 행사로 새로운 협력모델이 창출되고 국내외 기업들이 상호 발전하는 뜻 깊은 자리가 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행사에 앞서 한국아스트라제네카와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의 업무협약 체결식(MOU)가 진행됐다. 업무협약을 통해 양측은 아스트라제네카의 해외 사업 노하우를 공유하고 오픈이노베이션에 협력하여 국내 바이오헬스 기업의 발전에 기여할 방침이다.또한 한국아스트라제네카는 ‘K-바이오 익스프레스웨이’ 행사를 비롯하여 앞으로도 국내 기업이 더욱 다양한 해외 시장으로 진출하는 것을 지원하기 위해 아스트라제네카의 글로벌 오픈이노베이션 플랫폼인 A.Catalyst 활용 및 A.Catalyst 헬스케어 혁신 허브의 한국 유치를 위한 노력에도 협력할 예정이다.이날 오후 비공개로 진행된 피칭 행사에서는, 사전 피칭 신청을 한 20여개 기업 중 총 8개 기업이 1차 선정되어 각 사의 유망 기술을 발표했다. 1차에 선정된 8개 기업은 △ 브이에스팜텍 △ 셀라토즈 테라퓨틱스 △셀리드 △에스엔바이오사이언스 △에이비온 △일리아스 바이오로직스 △온코소프트 △티카로스 (회사명 가나다순)이다. 아스트라제네카 글로벌 심사위원이 평가에 참석해 최종 우승 2개 기업이 추후 선정될 예정이며, 이들에게는 1차 선정된 기업이 받을 iCampus 견학 기회와 더불어 상금과 해외 판로 개척 컨설팅 등이 특전으로 제공될 예정이다.

2024.11.04 15:54

3분 소요
우리운용 “美테크·바이오 헬스케어 투자로 수익률 제고” [디딤펀드 출범]

증권 일반

우리자산운용이 미국 테크 및 바이오·헬스케어 산업에 투자해 자사 디딤펀드의 수익률을 끌어 올린다는 포부다. 우리자산운용은 8일 서울 여의도 금융투자협회에서 ‘우리디딤 미국테크와 바이오 펀드’ 기자간담회를 열고 이같이 밝혔다. 지난달 25일 금융투자협회와 자산운용사 25곳은 디딤펀드를 동시 출시했다. 오는 22일까지 총 21개사가 릴레이 형태로 진행하는 기자간담회는 각 운용사의 개별 디딤펀드 상품에 대한 세부 정보와 차별화된 특성을 소개하는 자리다. 디딤펀드는 장기 연금투자의 효과적인 방법인 자산배분펀드 중 BF(Balanced Fund) 유형의 업계 공동브랜드로서, 25개 참여운용사는 각 사별 자산배분역량이 집중된 단 하나의 대표펀드만을 출시해 운용한다.‘우리디딤 미국테크와 바이오 증권투자신탁’ 펀드는 국내 채권 투자로 안정적인 수익률을 추구한다. 참조 지수로는 나스닥(40%)과 KOBI120 채권지수(60%)를 활용한다. 해당 펀드는 다른 펀드에 투자하는 '재간접형'으로, 투자 대상은 우리자산운용의 우리프랭클린테크놀로지, 우리프랭클린미국바이오헬스케어, 우리하이플러스채권, 우리퇴직연금 펀드 등 4종이다.우리자산운용은 상관관계가 낮은 주식·채권으로 포트포리오를 구축해 단일자산에서 발생 가능한 특정리스크를 통제한다는 계획이다. 서우석 연금솔루션 본부장(상무)은 “미국 성장주를 통해 수익률을 극대화하고 상관관계가 낮은 주식·채권으로 포트폴리오를 구성해 변동 리스크를 통제했다”며 “주기적 리밸런싱(투자대상 조정)을 통해 성장성을 구현하겠다”고 말했다.

2024.10.08 16:30

1분 소요
한국제약바이오협회 “제약강국 먼 길…국가 역량 결집해야”

바이오

한국제약바이오협회는 한국이 제약·바이오 강국으로 도약하려면 국회의 관심과 역할이 필요하다고 12일 촉구했다.이날 한국제약바이오협회는 논평을 통해 “세계 각국은 코로나19를 전환점으로 제약·바이오산업을 국가 경제와 보건안보를 책임지는 국가전략산업으로 육성하고 있다”며 “정부 역시 제약·바이오산업의 중요성을 절감하고 산업 육성 기조를 구체화하고 있다”고 했다.윤석열 정부는 제약·바이오산업을 육성하기 위해 일찍이 ‘바이오·디지털헬스 글로벌 중심 국가 도약’을 국정과제로 선정했다. 바이오헬스혁신위원회 출범과 국가첨단전략산업 지정, 바이오백신 펀드 조성에 이어 보건 문제 해결을 위한 연구개발(R&D) 프로젝트 한국형 아르파-H 출범도 앞두고 있다.한국제약바이오협회는 “제약·바이오 기업은 R&D 측면에서 세계 신약 파이프라인의 13.1%를 보유하고 한국의 의약품 시장 규모는 지난해 사상 처음으로 30조원을 돌파했다”며 “의약품 수출은 높은 성장세를 유지하고 있고 해외 시장에서 국내 개발 의약품의 시장 점유율은 높아지고 있다”고 했다.이어 “한국의 기업이 세계 시장에서 빅파마와 경쟁할 수 있는 역량을 축적하며 제약강국과 격차를 줄여나가고 있지만 ‘제약바이오 6대 강국 도약’까지 갈 길이 많이 남았다”며 “필수의약품의 자급도 제고와 R&D 중심의 혁신 제약기업 지원 등 제약강국이 되기 위한 과제가 산적해 있다”고 꼬집었다.그러면서 “의약품 제조·품질관리기준(GMP) 적합 판정 제도 개선과 효율적인 의약품 허가·심가 제도 개선 등 안전하고 혁신적인 의약품 품질과 허가 제도의 선진화도 필요하다”며 “특히 기업이 안정적이고 지속적으로 R&D에 투자할 수 있도록 예측할 수 있는 중장기적 약가 관리 제도도 마련돼야 한다”고 했다.한국제약바이오협회는 한국이 제약·바이오 강국으로 도약하기 위해 국회의 역할이 중요하다고 했다. 또 “이를 위해선 국가 차원의 역량과 자원을 결집해야 한다”며 “제22대 국회 개원에 즈음해 산업계는 제약·바이오산업의 혁신에 기여하는 한편, 국회가 제약강국 도약이라는 문제에 주도적인 역할을 해주길 희망한다”고 강조했다.

2024.07.12 16:15

2분 소요
이철우 경북도지사 “의료 불균형 해소하려면 지역 거점 의대 신설 필요”

정책이슈

의료계 전문가들이 한자리에 모여 지역의료계 불균형 해소를 위한 해법을 모색했다. 경상북도와 포항시는 2일 서울 더 플라자 호텔에서 ‘지역의료 격차 해소, 지역 거점 의대 신설이 정답이다’라는 주제로 포럼을 개최했다. 이날 포럼에서는 바이오헬스 산업의 발전과 국가균형발전을 위한 지역 의료불균형 해소, 의료인력 확보를 위한 의과대학 신설 등에 대해 논의했다.기조 강연에서는 김주한 서울대 의과대학 교수가 ‘바이오헬스 산업의 현재와 미래 전망’을 주제로 강연을 진행했으며, 김철홍 포스텍 IT융합부 교수가 ‘포스텍 의과대학 신설 필요성 및 당위성’을 주제로 특강을 진행했다.이어서, 박인숙 한국규제과학센터장의 ‘바이오헬스 산업 육성과 도시 차원의 발전 전략’, 이민구 연세대 의과대학 교수의 ‘바이오헬스 산업 육성을 위한 의사 과학자 양성 필요성’에 대한 강연이 진행됐으며, 강대희 서울대 의과대학 교수를 좌장으로 ‘바이오헬스 산업 활성화를 위한 방향과 전략 모색’을 주제로 토론이 진행됐다.포럼 참석자들은 현재 국가적 문제로 대두되는 지역의료 불균형 문제가 심각한 수준을 넘어 붕괴 직전의 위기 상황이라는 데 의견을 모았으며, 이를 개선하기 위해서는 포스텍 의과대학 설립이 필수적이라는 데 한목소리를 냈다.이철우 경북도지사는 “지역 의료 불균형 해소와 의료인력 확보를 위한 포스텍 의대와 안동대 국립의대는 필요하다”며, “국내 바이오헬스 산업의 발전과 함께 열악한 지역의료 현실을 바로 잡아서 창의·융합형 인재 양성과 바이오 인프라를 두루 활용할 수 있게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홍성철 기자 thor0108@edaily.co.kr

2024.05.02 18:34

2분 소요

많이 본 뉴스

많이 본 뉴스

MAGAZINE

MAGAZINE

1781호 (2025.4.7~13)

이코노북 커버 이미지

1781호

Klout

Klou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