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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CONOMI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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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에이피 자회사 에어로케이, ‘청주-오사카’ 첫 국제선 취항

산업 일반

에어로케이가 첫 국제선 정기노선 ‘청주-오사카’ 노선을 6일 신규 취항했다. 에어로케이는 코스닥 상장사이자 스마트폰 및 자동차 전장용 PCB 제조기업인 #디에이피 자회사다. 에어로케이의 첫 오사카행 RF312는 이날 오전 8시 45분 출발을 목표로 했다. 180석 만석으로 탑승률 100%를 달성했다. 첫 편 1호 예약자에게는 제주도 왕복 항공권, 취항 기념 키링 등이 증정됐다. 에어로케이는 청주-오사카 노선을 주 14회 운항한다. 향후 청주~몽골 울란바토르, 청주~마닐라, 청주~러시아 노선의 운항권을 획득한 상태로, 추가적인 항공기 도입과 함께 연내 일본 주요 거점을 마련하고 대만 타이베이, 몽골 울란바토르 등 국제선 노선 등도 확보할 예정이다. 에어로케이는 올해 항공기 최대 5대 도입을 목표로 하고 있다. 지난 6월 2·3호기를 도입한 데 이어 7월 중 4호기도 순차적으로 도입한다는 계획이다. 디에이피 관계자는 “국내 여행 수요가 많은 일본 오사카 노선을 성공리에 취항하게 돼 향후 매출 성장과 함께 추가적인 국제선 취항에도 속도를 낼 것으로 기대된다”며, “엔데믹으로 여행 시장이 다시 활황인만큼 이를 기회 요인으로 삼아 적극적인 영업 활동을 이어갈 계획”이라고 전했다.

2023.07.06 15: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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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선 운항횟수, 올 9월까지 90% 회복된다

산업 일반

정부가 내수 활성화 목적으로 국제선 운항횟수를 코로나19 감염증(COVID-19) 확산 이전의 90% 수준까지 늘릴 계획을 세우고 있다. 국제선 운항을 늘려 방문 여행객을 증가시키는 방식으로 내수를 활성화하려는 목적에서다.국토교통부는 지난달 29일 열린 ‘비상경제민생회의’ 후속조치로 9월까지 국제선 정기편 운항횟수를 204개 노선에서 주 4075회로 늘리겠다고 2일 밝혔다. 이는 2019년의 88.2%에 달한다. 이중 코로나 사태 전 국제선의 절반을 차지했던 일본과 중국 노선 운항횟수가 집중적으로 증가한다. 9월 운항횟수 목표치는 일본 노선이 2019년 대비 92%이며 중국 노선이 87% 수준일 것으로 예상된다. 동남아 노선은 91%(베트남 97%·필리핀 94%·태국 84%), 미주 노선은 92%(미국 92%·캐나다 103%), 유럽 노선은 97%(독일 119%·프랑스 95%·영국 67%) 수준까지 회복될 전망이다.노선별로 보면 인천공항~나리타 운항횟수는 현재 주 144회에서 168로 늘며 오사카와 상하이 노선도 각각 주 143회에서 168회, 주 2회에서 88회로 증가한다. 그간 멈췄던 인천~프라하·취리히·마드리드, 김해~가오슝 노선 운항은 재개된다. 국토부는 인천공항 환승과 지방공항 취항 여객 유치를 위한 혜택을 제공하는 등 국제선 조기회복을 통해 지역 경제를 살리기 위한 노력을 이어가려 한다. 국토부는 단기 체류 환승 관광객을 유치하기 위해 환승 여객의 환승 시간과 여행 형태 등을 반영한 투어 프로그램 및 각종 프로모션을 제공할 계획이다. 한국공항공사는 김해·대구·무안·양양·청주 등 5개 지역 국제공항 취항 부정기편 중 외국인 탑승 비율이 50% 이상인 여객을 대상으로 항공사당 최대 16편까지 착륙료를 면제한다. 김영국 국토부 항공정책관은 “지상조업 부족 문제 등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민관합동 항공회복지원단을 구성해 원활한 운항 회복을 지원하겠다”고 설명했다.

2023.04.02 17: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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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공항 설 연휴 하루 12만명씩 몰려…전년대비 1291%↑

산업 일반

이번 설 연휴 기간 인천국제공항을 이용하는 국제선 이용객이 일평균 12만명을 넘을 것으로 전망됐다.20일 인천국제공항공사에 따르면 설 연휴 특별교통대책 기간인 이날부터 오는 24일까지 총 5일간 약 61만 6074명, 일평균 기준 약 12만 3215명의 여객이 인천공항을 이용할 것으로 예측됐다. 이는 지난해 설 연휴기간 일평균 여객(8859명) 대비 1291% 증가한 수치이며 코로나19 이전인 2019년 설 연휴기간 대비 61% 회복한 수준이다.이번 설 연휴 기간 중 이용객이 가장 많은 날은 21일로 13만1250명이 인천공항을 이용할 것으로 예측된다. 출발여객이 가장 많은 날은 연휴 시작 전날인 20일(7만702명), 도착여객이 가장 많은 날은 연휴 마지막 날인 24일(7만2534명)로 전망된다.공사는 코로나19 이후 여객수요가 본격적으로 회복되는 첫 설 명절에 공항 본연 기능 강화, 24시간 안전한 공항 및 코로나19 방역 분야에 대한 빈틈없는 대책을 수립해 공항 운영에 만전을 기한다는 계획이다.출국장과 검색대를 확대 운영하고 체크인카운터를 조기 오픈할 예정이며 출입국장 안내 인력 140여명을 별도 배치하고 셀프·스마트서비스를 확대 운영해 여객 혼잡을 완화한다. 또 그간 코로나로 인해 휴점했던 상업시설의 영업을 재개하고 주차장 주차면(4200면) 추가 확보, 노선버스 확대 및 심야버스 운행 재개 등을 통해 공항이용 편의를 증대할 예정이다.아울러 안전한 공항운영을 위해 연휴 시작 전 시설·교통·여객·시스템·보안 등 공항 전 분야에 대한 사전점검 및 비상상황 발생 시 공동대응을 위한 대내외 협조체계 재점검을 완료했다. 소방대 상시운영, 강설예보에 따른 24시간 제설상황실 가동 등 위기 발생 시 즉각적인 초동조치를 통해 항공운항 및 공항운영에 차질이 없도록 대비할 예정이다.한편 인천공항 코로나검사센터의 검사용량 수준을 하루 1500명까지 확보하고 운영시간을 기존 오후 6시까지에서 오후 9시까지 연장하는 등 방역체계를 강화한다. 중국발 입국 여객의 코로나 검사를 위해 700명까지 수용 가능한 대기 장소 마련은 물론 휴식시설 및 생수, 간식 등을 구비해 여객 불편을 최소화할 계획이다.

2023.01.20 18: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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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다시 여객의 시간”…대형항공사, 화물기 개조 항공기 ‘원복’

산업 일반

여객기를 화물기로 개조하는 등 항공 화물 사업에 주력하면서 코로나19 사태 위기를 극복했던 대한항공, 아시아나항공 등 국적 대형항공사(FSC)가 화물기로 개조했던 여객기 모두를 당초 계획보다 앞당겨 이달 말까지 원상 복구할 방침을 정한 것으로 확인됐다. 최근까지 이들 항공사들은 올해 1분기까지 화물기로 개조한 여객기를 복원한다고 밝혔는데, 조기에 화물기로 개조한 여객기를 정상화해 항공여객 수요 증가에 대응하는 분위기다. 증권업계 등에선 “대한항공의 지난해 4분기 실적과 관련해 분기 기준으로 여객 사업 매출액이 화물 사업 매출액을 넘어설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코로나19 사태 이후 처음으로 전체 매출액에서 여객 사업이 차지하는 비중이 화물 사업보다 높을 것이란 얘기다. 16일 항공업계 등에 따르면 16대 여객기를 화물기로 개조했던 대한항공은 이미 14대를 여객기로 되돌렸고 나머지 2기도 이달 말까지 원상복구할 예정이다. 7대의 여객기를 화물기로 활용한 아시아나항공 역시 개조한 항공기에 대한 복원을 마쳤다. 지난해 4분기를 기점으로 항공여객 수요 회복세에 속도가 붙고 있다는 점을 감안해, 항공 여객 사업 확대에 집중하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국적 대형항공사는 국적 저비용항공사(LCC)와 달리, 항공 화물 사업을 통해 코로나19 사태 위기를 돌파했다. 가장 대표적인 항공사는 대한항공이다. 대한항공은 2020년 3월 인천~호치민 노선에 화물 전용 여객기를 띄운 것을 시작으로 화물 전용 여객기 운항 횟수를 지속 늘렸다. 지난 2021년 8월엔 화물 전용 여객기를 운항한 지 약 1년 5개월 만에 1만회 운항을 달성하기도 했다. 여객기를 개조해 화물기로 활용하는 이른바 ‘역발상 전략’은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의 주요 성과 중 하나로 거론돼왔다. 조원태 회장은 코로나19 사태 당시 임원 회의에서 “유휴 여객기의 화물칸을 이용해 화물 수요 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응한다면, 공급선을 다양화하는 한편 주기료(駐機料) 등 비용까지 줄이는 효과를 볼 수 있을 것”이라고 제안한 바 있다. 항공여객 수요 회복에도 안심하지 못하는 이유 증권업계 등에선 그간 국적 대형항공사들의 실적을 견인해온 항공 화물 사업 매출액이 완만하게 줄어드는 가운데, 이 빈자리를 여객 사업이 대신할 것이란 관측이 많다. 하나증권은 이날 보고서에서 “일본을 비롯한 아시아 국가들의 본격적인 코로나19 방역 완화와 한국의 해외 입국자 대상 코로나19 검사 전격 해제로 해외여행 수요가 회복되면서 대한항공의 지난해 4분기 국제선 수송은 2019년 4분기의 57.8% 수준까지 회복되고, 국제선 탑승률도 79.6%까지 오른 것으로 추정된다”고 분석했다. 이어 “지난해 4분기 화물의 경우 수송량이 3분기보다 3.8% 감소하고, 운임은 13.6% 하락해 매출액은 3분기보다 2922억원 줄어들 것”이라고 예상했다. 문제는 시간이다. 당초 예상보다 항공여객 수요 회복 속도가 더디다는 지적이다. 중국 정부의 보복 조치 탓이 크다. 최근 중국 정부는 우리 정부의 대중국 코로나19 방역 규제 강화를 빌미로 한국인에 대한 단기 비자 발급을 중단하는 등 보복 조치에 나섰다. 이에 따라 당분간 중국 노선 정상화를 기대하긴 어려워 보인다. 항공업계 관계자는 “대형항공사 기준으로 코로나19 사태 이전에 전체 매출에서 여객 사업 비중이 70% 정도였다는 점을 고려하면, 코로나19 사태 이전 수준까지 항공여객 수요가 회복되려면 갈 길이 먼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2023.01.16 13: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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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선 정상화 지지부진…PCR 폐지에 속도 내나

산업 일반

9월 국제선 운항 횟수가 코로나19 사태 이전의 40%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연말까지 코로나19 사태 이전의 50% 회복이 목표인 정부 계획을 감안하면 양호한 회복세지만, 글로벌 항공여객 수요 증가 속도와 비교하면 더디다는 평가다. 이에 따라 지난 3일 입국 전 코로나19 검사 의무화 폐지 이후 국제선 수요 회복에 속도가 붙을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4일 항공업계 등에 따르면 9월 국내서 운항되는 국제선 운항 횟수는 운항 인가 기준으로 주 1926회인 것으로 집계됐다. 코로나19 사태 이전인 2019년 운항 횟수와 비교하면 약 41% 수준이며, 코로나19 사태가 한창이던 지난해 9월보단 400% 이상 급증한 수치다. 여기에 국토교통부가 지난 6월부터 월별 정기 운항에 대한 인가뿐만 아니라 항공사가 신청하는 임시 증편도 인가하고 있어, 9월 국제선 운항 횟수가 더 늘어날 가능성도 있다. 9월 국제선 운항 횟수를 감안하면, 정부의 국제선 정상화 계획이 조기에 달성될 가능성이 높다는 전망이 나온다. 국토부는 올해 연말까지 국제선 운항을 코로나19 사태 이전의 50%까지 회복할 계획이라고 발표했는데, 국제선 운항 횟수 증가세를 보면, 연말 이전에 50% 회복이 가능할 것이란 분석이다. 국적 항공사들 역시 국제선 운항 횟수를 늘리고 있다. 대한항공은 이달 51개 국제선에서 주 296회 운항할 예정이다. 예정대로 운항하면 지난해 9월 운항 횟수보다 2배 이상 운항하게 된다. 대한항공은 10월에는 55개 국제선에서 주 320회 운항할 계획이다. 저비용항공사인 진에어, 제주항공, 티웨이항공 등의 9월 국제선 운항 횟수도 지난해 9월보다 급증한 것으로 파악된다. 문제는 글로벌 항공여객 수요 회복과 비교하면, 한국의 국제선 정상화 속도가 느리다는 점이다. 항공업계 등에선 “미국, 유럽 등의 올해 항공여객은 코로나19 사태 이전의 80% 정도까지 회복할 것”이란 전망이 많다. 반면 한국의 경우 우리와 인접한 중국, 일본 등이 현재까지도 강도 높은 코로나19 방역 규제를 고수하고 있어, 국제선 정상화 시점도 늦춰지고 있는 상황이다. ━ PCR 폐지에도 고환율 ‘폭격’ 다만 그간 항공여객 수요 회복의 걸림돌로 작용해온 입국 전 코로나19 검사 의무화가 이달 3일 폐지되면서, 10월 이후 항공여객 수요 회복에도 속도가 붙을 것이란 기대감도 있다. 검사 의무화 폐지 전에 국내에 입국한 사람은 입국 전 48시간 이내에 PCR(유전자증폭) 검사를 받거나, 24시간 이내에 전문가용 신속항원검사(RAT) 음성 확인서를 제출해야 했다. 입국 전 코로나19 검사는 받지 않아도 되지만, 입국 후 검사는 유지된다. 입국 전 코로나19 검사 의무화 폐지로 항공여객 수요 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지만, 최근 천정부지로 치솟고 있는 환율에 대한 우려도 많다. 항공업계 관계자는 “그간 입국 전 코로나19 검사 의무화 등으로 해외여행을 꺼리는 사람이 많았는데, 이번 검사 의무화 폐지로 항공여객 수요가 본격적으로 살아날 것으로 기대한다”면서도 “최근 매섭게 오르고 있는 환율이 항공여객 수요 회복에 찬물을 끼얹을 가능성도 배제하긴 어렵다”고 말했다. 이창훈 기자 hun88@edaily.co.kr

2022.09.04 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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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0억 폭탄 맞을뻔”…‘공항 임대료’ 감면 연장에 면세업계 ‘안도’

산업 일반

“정말 안도했어요. 이대로 끝인가라는 생각까지 들 정도로 불안했는데, 이제 마음 놓고 할 일만 잘하면 될 거 같아요.” 정부가 이번 달 종료 예정이었던 국내 공항시설의 사용료 및 임대료 감면 정책을 6개월 추가 연장하기로 했다. 사회적 거리두기와 항공 규제가 해제됐음에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가 계속되고 있는 상황에서 면세업계는 한시름 놓았다는 반응이다. 업계에 따르면 국토교통부(국토부)와 인천국제공항공사, 한국공항공사는 공항시설 사용료 및 상업·업무시설의 임대료 감면 기간을 12월 말까지 추가로 6개월 연장하겠다고 지난 15일 발표했다. 올해 5월 기준 국제선 항공수요가 2019년 같은 달보다 90% 가까이 하락한 상황 등을 고려해서다. 최근 국토부가 인천공항 항공 규제 해제, 국제선 정상화 등을 주요 내용으로 하는 ‘국제선 조기 정상화 추진 대책’을 발표하면서 동남아시아 국가를 중심으로 단체 관광객들이 속속 입국하고 있지만, 면세업계의 회복은 여전히 더딘 상황이다. 국토부에 따르면 5월 기준 항공여객 이용객은 총 440만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국제선과 국내선이 각각 87.3%, 20.4% 감소했다. 코로나 이전인 2019년 5월과 비교 했을 때 총 57.3% 줄어든 수준이다. 기존에 인천공항 내 위치한 면세점 임대료는 고정임대료 방식이었지만, 코로나19로 인해 업계가 어려움을 겪자 정부는 2020년 9ㅁ오는 6월 말까지 한시적으로 ‘매출 연동형 임대료’ 납부 방식을 도입했다. 덕분에 면세점들은 지난 2년여 동안 매달 수백억원에 달하는 고정임대료 부담을 덜 수 있었다. ━ 추가 연장으로 3566억원 지원 효과 이번 추가 연장으로 공항시설 사용료 296억원과 상업시설 임대료 3140억원, 업무시설 임대료 130억원 등 총 3566억원의 지원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이에 면세업계도 안도와 환영의 반응을 보이고 있다. 신세계면세점 관계자는 “이번에 추가 연장이 되지 않았으면 적자에 임대료 300억원까지 추가로 부담이 될 뻔했는데 정부의 지원 정책에 매우 감사하게 생각하고 있다”며 “연말까지는 매출과 연동해 임대료를 납부하면 되는 것으로 결정됐으니 이제 올해 계획을 세울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에 따르면 신세계면세점은 정부의 지원 정책이 있기 전, 월 300억 정도의 임대료를 인천공항에 납부해왔다. 신세계는 제1여객터미널(T1)과 제2여객터미널(T2) 두 곳에서 모두 면세점을 운영하고 있어 인천공항 내에서 업계 중 임대료를 가장 많이 내고 있었다는 설명이다. 정부의 지원 덕분에 현재는 수십억원대로 임대료가 줄었다. 업계에서는 롯데와 신라면세점도 정부 지원 이후에는 수백억원에서 60억~70억원 수준으로 임대료가 감면됐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롯데면세점 관계자는 “이번 달 말에 임대료 감면 정책이 종료됐으면 지금보다 인천공항 임대료만 5배 이상 늘어났을 것”이라며 “적자도 여전하고 관광수요가 회복이 안 된 상황에서 임대료만 회복됐다면 더 힘들었을 것 같다”고 전했다. 이 관계자는 업계가 본격적으로 회복되기 위해선 중국 관광객의 방문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중국 정부의 ‘제로코로나’ 봉쇄 조치 영향으로 매출의 80~90%를 차지하는 ‘따이공(중국 보따리상)’ 매출도 줄었다는 것이다. 실제로 한국면세점협회에 따르면 지난 4월 사회적 거리두기가 해제됐음에도 당월 국내 면세점 매출은 1조3833억원으로 전월(1조6630억원)보다 17% 떨어졌다. ━ 대기업 면세점 여전히 ‘적자 늪’…정상화에 시간 소요 주요 대기업 면세점들은 여전히 적자의 늪에 빠져있다. 올해 1분기 기준 롯데면세점은 영업손실 753억원, 신세계면세점은 영업손실 21억원, 현대백화점면세점은 140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신라면세점만 흑자를 기록했지만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영업이익이 70% 감소한 127억원에 그쳤다. 업계 관계자는 “사회적 거리두기 전면 해제 소식에 입국객이 폭발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기대했지만 현실적으로는 유류비 상승으로 항공권 가격이 많이 올라 기대만큼은 회복이 이뤄지지 못했다”고 밝혔다. 이어 “지금 상황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국제 항공편 정상화로, 지난 8일부로 항공 규제는 해제됐어도 관광객 수요가 정상화되는데 시간이 좀 더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한편 국토부는 6월 말로 종료 예정인 공항시설 사용료, 상업·업무시설의 임대료 감면기간을 12월 말까지 추가로 6개월 연장하기로 하되, 특별한 사정 변경이 없는 한 2023년 1월 1일자로 감면을 종료하기로 했다. 또 당초 중도감면 종료 조건이었던 ‘2019년 동월 대비 국제여객 항공수요 80% 회복 시 다음 달 감면종료’ 조건은 부여하지 않기로 해 연내 감면종료에 대한 업계의 불안감을 해소했다. 김채영 기자 chaeyom@edaily.co.kr

2022.06.17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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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개월 만에 24시간 가동 인천공항, 빨라지는 항공업계 실적 개선

항공

인천국제공항이 8일 0시부터 24시간 운영되고 있다. 2년 2개월 만이다. 국토교통부의 ‘국제선 조기 정상화’ 조치에 따른 결과다. 이에 항공업계의 실적 개선도 빨라질 전망이다. ━ 국제선 증편 규모 제한 사라지고 격리 의무도 없어 항공업계에 따르면 국토부는 지난 3일 코로나19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회의에서 ‘국제선 조기 정상화’를 추진하기로 결정했다. 이에 이날부터 2020년 4월부터 시행해 온 인천공항의 항공기 도착편 수 제한(슬롯 제한)과 비행금지시간(커퓨)을 해제됐다. 이번 조치로 코로나19 사태 당시 20대로 축소된 시간당 항공기 도착편 수는 이날부터 코로나 이전 수준인 40대로 늘어난다. 오후 8시부터 다음날 오전 5시까지 비행을 금지했던 커퓨도 해제됨에 따라 인천공항은 24시간 운영된다. 국제선 증편 규모도 이전 계획보다 늘어났다. 국토부는 당초 국제선 운항 규모를 매월 주당 100~300회씩 단계적으로 증편해 연내 국제선 운항을 코로나19 이전의 50% 수준까지 회복할 계획이었다. 하지만 최근 급격히 증가한 항공 수요와 국내외 코로나19 안정세 등을 고려해 운항 규모를 확대하기로 했다. 이에 6월의 국제선 증편 규모를 당초 계획보다 주 130회 늘어난 주 230회 증편한 데 이어 8일부터는 증편 규모 제한 없이 항공 수요에 따라 항공편을 공급할 계획이다. 백신 미접종자의 7일 격리 의무도 사라졌다. 지금까지는 만 6세 이상인 경우 코로나 백신을 2회 접종한 후 180일 이내이거나, 3차 접종을 한 경우 등에만 격리 면제가 가능했다. 성인이 아닌 자녀는 코로나19 접종률이 낮기 때문에 지금까지는 해외 가족여행이 어려웠으나, 8일부터는 제한이 풀렸다. 다만 입국 전 실시하는 PCR(유전자 증폭) 검사 또는 신속항원검사, 입국 후 3일 이내에 실시하는 PCR 검사의무는 유지된다. ━ 저비용항공사, 수송량 증가로 하반기 흑자전환 가능성 인천공항 이용객 수도 코로나19 이전을 회복한 모양새다. 인천공항공사에 따르면 현충일 연휴 첫날인 지난 4일 인천국제공항을 이용한 승객은 4만477명으로 코로나19가 발생한 이후 처음으로 4만 명을 넘어섰다. 인천공항 운영이 정상화되면서 항공업체들의 실적 개선에도 속도가 붙을 것으로 보인다. 정연승 NH투자증권 연구원은 “국내 항공사 전반에 걸쳐, 국제선 수요 회복이 본격화되면서 수송량 증가 및 선수금(예약금) 증가로 현금흐름이 개선되고 있다”며 “대형항공사의 경우, 화물 운임 하락에도 불구하고 여객 부문 수요 개선으로 양호한 실적 흐름을 이어갈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국제선 정상화는 저비용항공사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끼칠 것으로 보인다. 정 연구원은 “2019년 국제선 공급량 대비 올 국제선 공급량을 40%로 전망했으나 운항 규제가 해제되면 46%까지 회복될 전망”이라며 “저비용항공사는 실적 측면에서 수송량 증가로 하반기 흑자전환도 가능할 전망”이라고 분석했다. 2년 만의 여름 성수기를 앞두고 저비용항공사들은 자금 마련에 한창이다. 2000억가량의 현금성 자산을 보유하고 있는 제주항공은 지난달에만 두 차례 사모 영구채(790억원)를 발행했다. 티웨이항공도 지난 4월 유상증자를 통해 1210억원을 끌어왔다. 에어부산은 재무구조 개선을 위해 오는 7월 임시 주주총회에서 현재 발행된 1억9000만 주 보통주를 3분의 1로 줄이는 무상감자를 단행한다. 이어 자본 확충을 위해 2001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실시한다는 계획이다. 허인회 기자 heo.inhoe@joongang.co.kr

2022.06.08 14: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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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선 증편, 비행금지 해제’ 8일부터 인천공항 정상화

정책이슈

정부는 8일부터 인천국제공항의 국제선을 확대 정상화한다. 코로나19 사태로 축소 운영했던 항공기 운항을 늘리고 비행금지시간을 해지하는 정책을 8일부터 시행한다. 국토교통부(국토부)는 지난 3일 한덕수 총리와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이 참석한 가운데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회의를 열고 이 같은 내용을 담은 국제선 조기 정상화 방안을 결정했다. 이에 따라 2020년 4월부터 시행해 온 인천공항의 시간당 항공기 도착편 수 제한과 비행금지시간을 2년 2개월여만에 해제했다. 시간당 항공기 도착편 수는 코로나19 사태 발발 후 20대로 축소했으나 8일부턴 사태 전 수준인 40대로 증편한다. 비행금지시간(오후 8시~다음날 오전 5시)도 폐지해 8일부터 24시간 운영에 돌입한다. 여행객 편의를 위해 ‘Q-코드’(출발지에서 사전에 온라인으로 입력해 검약 소요시간을 줄이는 방식) 이용률을 제고해 공항 혼잡도를 관리할 방침이다. 국토부는 애초에 매달 단계적으로 증편해 나갈 계획이었으나 검역 완화에 따른 항공 수요가 폭증하자 운항 규모를 대대적으로 확대하고 관련 규제도 조기에 해제하기로 결정한 것이다. 이에 따라 정부와 업체들은 8일부터 증편 규모 제한 없이 항공 수요에 따라 항공편을 공급할 계획이다. 박정식 기자 park.jeongsik@joongang.co.kr

2022.06.08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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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일부터 국제선 증편 24시간 운영’ 인천공항 정상화

정책이슈

코로나19 사태로 축소 운영했던 인천국제공항의 국제선을 오는 8일부터 정상화한다. 국토교통부(국토부)는 3일 한덕수 총리와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이 참석한 가운데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회의를 열고 국제선 조기 정상화를 추진하기로 결정했다. 이를 위해 국토부는 2020년 4월부터 시행해 온 인천공항의 시간당 항공기 도착편 수 제한과 비행금지시간을 2년2개월여만에 해제하기로 했다. 인천공항의 시간당 항공기 도착편 수는 코로나19 사태 발발 후 20대로 축소했으나 오는 8일부턴 코로나19 사태 발발 전 수준인 40대로 증편할 계획이다. 애초 계획은 매월 단계적으로 증편해 나갈 계획이었으나 검역 완화에 따른 항공 수요 폭증을 반영해 운항 규모를 대대적으로 확대하기로 한 것이다. 이에 따라 8일부턴 증편 규모 제한 없이 항공 수요에 따라 항공편을 공급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비행금지시간(오후 8시~다음날 오전 5시)도 폐지해 24시간 운영할 예정이다. 신속한 검역 심사를 위한 Q-코드(출발지에서 사전에 온라인으로 입력해 검약 소요시간을 줄이는 방식) 이용률도 제고해 공항 혼잡도를 관리할 방침이다. 국토부는 항공사를 통해 비행기 탑승 전 유전자증폭(PCR) 검사 음성 확인서 확인 절차를 철저하게 실시하는 등 신종 변이 바이러스의 국내 유입 등에도 대응할 방침이다. 원희룡 국토부 장관은 “국제선을 조기 정상화해 항공기 운항 확대, 항공권 구입비 인하를 추진할 계획”이라며 “이를 통해 항공업계도 다시 비상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박정식 기자 park.jeongsik@joongang.co.kr

2022.06.03 1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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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정위, 대한항공-아시아나항공 합병 조건부 승인

산업 일반

공정거래위원회가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의 인수·합병(M&A)을 승인했다. 공정거래위원회는 22일 대한항공이 아시아나항공의 주식 63.88%를 취득하는 기업결합을 조건부 승인했다. 지난해 12월 도출한 심사보고서에 담긴 독과점 해소를 위한 조치 내용을 두 항공사 측 의견을 일부 반영해 일부 수정하는 것으로 마무리했다. 공정위가 내건 합병 조건은 10년 동안 일정 수준의 슬롯(Slot·특정 시간대에 이착륙할 권리) 반납·이전과 운수권 반납이다. 공정위가 두 항공사의 합병으로 인한 파급 효과를 심사한 결과, 국제선의 경우 두 회사의 중복노선 65개 중 26개 노선, 국내선의 경우 중복노선 22개 중 14개 노선에서 경쟁을 제한할 우려가 크다고 판단했다. 경쟁이 제한된다고 판단한 국제선 26개 노선은 미주(5개)‧유럽(6개)‧중국(5개)‧일본(1개)‧동남아(6개)‧기타(3개) 등이다. 이에 조성욱 공정거래위원장은 “대한항공과 아시아나가 보유·사용 중인 슬롯과 운수권을 신규 진입 항공사가 요청하면 경쟁 제한성을 해소할 수 있는 수준까지 이전하도록 하는 구조적 조치를 부과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LCC나 외국 항공사 등 신규 항공사가 진입하거나 기존 항공사가 증편하면 경쟁 제한성이 있는 26개 국제노선과 8개 국내 노선은 합병 회사가 보유한 국내 공항 슬롯을 반드시 반납해야 한다. 26개 국제노선 중 운수권이 필요한 11개 노선도 필요 시 반납하도록 의무화했다. 공정위는 대한항공이 이 같은 조치를 이행하는데 10년의 기간을 내걸었다. 조 위원장은 “10년은 기업들이 의사결정을 하는데 충분한 시간”이라며 “항공사들이 각각 가지고 있는 노선에 대한 재배분이라든가 전체적인 비즈니스 포트폴리오를 재구성할 수 있어, 충분한 수익성이 있다고 판단하는 경우에 들어올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러면서 “그렇지 않은 경우에는 대한항공과 아시아나의 기업결합이 이뤄진 그 기업이 운수권과 슬롯을 유지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공정위는 구조적 조치와 함께 10년간 경쟁제한성 해소 조치가 마무리되기 전까지 물가상승률 이상의 운임 인상을 제한하는 행태적 조치도 부과한다. 특히 각 노선별·분기별·좌석 등급별 평균 운임을 2019년 대비 물가 상승률 이상으로 올리지 못하도록 했다. 노선별 공급 좌석 수를 2019년의 일정 비율 미만으로 축소하는 행위도 금했다. 다만, 국제선에 대해서는 코로나19 상황을 반영해 운임 인상 기준을 달리 정할 수 있다는 단서를 달았다. 공정위는 이번 승인에 대해 “우리나라 최초의 대형항공사(FSC) 간 결합이면서 다양한 구조적·행태적 시정조치가 부과된 최초의 항공결합 사례”라면서 “항공업계 경영 불확실성 조기 해소와 양사 통합에 따른 소비자 피해 가능성을 차단하고 향후 항공산업의 경쟁 시스템이 유지·강화될 수 있는 토대를 마련했다”고 밝혔다. 이어 “구조적 조치의 경우 경쟁 외항사와 국내 LCC들의 적극적 진입이 필요하다”며 “정부로서도 두 회사에 집중돼 있던 슬롯과 운수권 개방 조치를 통해 각 노선별 새 경쟁체제가 도입될 수 있도록 유인 유지 및 시장 감시를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공정위는 아직 결론을 내리지 않은 유럽연합(EU)·미국·일본·중국·영국·호주 등 6개국 경쟁 당국의 결론이 모두 나오면 이를 반영해 시정조치안을 확정할 계획이다. 허인회 기자 heo.inhoe@joongang.co.kr

2022.02.22 14: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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