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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CONOMI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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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직연금도 로봇이 척척” 파운트·하나은행, 업계 최초 일임 서비스 출시

은행

파운트가 금융업권 최초로 퇴직연금 로보어드바이저 일임 서비스를 선보인다.로보어드바이저 전문기업 파운트는 자회사 파운트투자자문이 하나은행과 손잡고 업계 최초로 퇴직연금 자산관리 서비스 ‘파운트 퇴직연금(IRP) 일임 서비스’를 단독 출시했다고 31일 밝혔다.퇴직연금 로보어드바이저 일임 서비스는 로보어드바이저가 빅데이터 분석 등을 통해 개발된 알고리즘을 기반으로 투자자 성향에 따라 자동으로 포트폴리오를 구성하고, 개인형퇴직연금(IRP)을 일임해서 운용해주는 서비스다.그동안 퇴직연금에 대해서는 일임 서비스가 불가능 했지만, 지난해 말 금융당국이 혁신금융서비스(규제샌드박스) 지정으로 규제를 일시적으로 풀어주면서 개인형퇴직연금의 일임 운용이 가능해졌다.파운트투자자문은 지난해 9월, 퇴직연금 로보어드바이저 일임 서비스의 혁신금융서비스 지정을 신청한 후부터 하나은행과 함께 본격적인 서비스 개발에 돌입했으며, 올해 초부터 테스트를 진행해왔던 것으로 알려졌다.퇴직연금 총적립금이 40조 원이 넘는 국내 최대 퇴직연금 사업자 중 하나인 하나은행과 국내 로보어드바이저 시장을 선도해온 파운트는 양사 협업을 통해 금융서비스 및 기술개발 노하우를 집약적으로 담아 전금융업권(은행·증권사·보험사) 최초로 퇴직연금 로보어드바이저 일임 서비스를 내놓았다는 설명이다.파운트 퇴직연금(IRP) 일임 서비스는 하나은행의 신규가입 및 기존 IRP 계좌 보유 고객을 대상으로 제공되며, 하나은행 모바일 앱 하나원큐에서 자신의 투자전략에 맞는 상품을 선택해 가입할 수 있다.하나원큐 앱에서 가입 가능한 파운트 퇴직연금(IRP) 일임 서비스 상품은 ▲글로벌주식 ▲글로벌 성장지역 및 섹터 ▲당신을 위한 편안한 투자 등 총 3종이다.먼저 글로벌주식은 글로벌 주식시장에서 다양한 섹터 자산군에 분산 투자하는 전략을 구사하며, 글로벌 성장지역 및 섹터는 높은 경제 성장률이나 영업 이익률이 기대되는 지역이나 산업에 투자를 원하는 고객을 대상으로 펀드 포트폴리오를 구성해 운용된다.마지막으로 당신을 위한 편안한 투자는 장기적으로 우수한 성과를 기록한 미국 시장과 은퇴 시점에 맞춰 위험자산과 안전자산 비중을 조절해 주는 TDF를 중심으로 투자하는 전략이다.김영빈 파운트 대표는 “기존에 없던 서비스를 개발하며 여러가지 어려움이 많았지만, 하나은행과 함께 양사의 금융 및 IT 경험과 노하우를 녹여냄으로써 업계 최초 출시라는 성과를 달성할 수 있었다”며 “이로써 기존 금융사들과의 효율적인 협업에 필요한 인프라 구축이 완료된 셈”이라고 망했다. 이어 “하나은행을 시작으로 다른 금융사 및 금융업권과의 퇴직연금 로보어드바이저 일임 서비스 개발을 점진적으로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2025.03.31 08: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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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인뱅 참여 포기” 더존비즈온, ‘혁신 금융 플랫폼’으로 전략 전환

은행

더존비즈온이 역점적으로 추진 중인 ‘혁신 금융 플랫폼’ 비즈니스 전략을 재조정한다고 17일 밝혔다. 이에 따라 제4인터넷전문은행 예비인가 신청은 참여하지 않기로 했다. 단기적 변동성을 초래할 수 있는 신규 사업 추진보다 기존 비즈니스 솔루션의 강점을 극대화하면서 새로운 금융 플랫폼을 결합하는 방향으로 전략 전환에 나선 것이다.더존비즈온 관계자는 “인터넷전문은행 예비인가 신청 준비 과정에서 기존 은행업의 경쟁을 고려한 전략·재무·법률·ICT 등 다각도의 컨설팅을 받고 사업계획에 대한 검토와 고민을 계속해 왔다”며 “경영진의 숙고 끝에 예비인가 신청에 참여하지 않는 것으로 결정했으며, 앞으로 더존비즈온의 강점을 살려 독보적인 데이터 기반의 금융 플랫폼을 완성하고 고객에게 더 큰 가치와 혁신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더존비즈온은 지금까지 기업고객의 핵심 경영관리 업무인 금융 서비스 혁신을 목표로 ERP 플랫폼에서 이뤄지는 다양한 혁신 금융 서비스를 준비해 왔다. 시중은행·보험사·증권사 등 다수의 금융기관과 협력하며 금융 플랫폼 제공을 모색했다. 또한 지난해 발표된 정부의 금융 경쟁 확대 정책에 맞춰 인터넷전문은행 설립도 검토해 왔다.그러나 AI 서비스 라인업 확장 등을 통해 안정적으로 성장하고 있는 기존 비즈니스 솔루션의 강점을 극대화할 수 있는 ‘금융 플랫폼’ 구축에 주력하기로 전략 방향을 선회했다. AI와 데이터 분석 기술을 반영한 금융 플랫폼 혁신에 박차를 가하고, 인터넷전문은행을 준비하면서 개발한 다양한 서비스 모델도 반영해 고객과 은행을 연결하겠다는 방침이다. 본업의 장기적 안정성과 고객 가치 제고 측면에서 심사숙고한 결정이라는 설명이다.이 플랫폼은 더존비즈온의 본업인 비즈니스 솔루션에 금융 서비스를 융합하는 것이 핵심이다. 기업고객이 은행, 보험사, 증권사 등 여러 금융기관에 별도로 접속하지 않고도 단일 솔루션 내에서 자금 관리(계좌 조회·이체·집금), 대출, 보험, 직원 복지 연계 서비스 등을 원활히 이용할 수 있게 된다.특히 더존비즈온의 비즈니스 솔루션을 사용하는 고객이 생성하고 축적한 풍부하고 정밀한 기업 데이터에 뿌리를 두고 있다는 점에서 혁신성을 갖췄다. 기업의 재무 기록, 거래 내역, 공급망 정보 등 다른 어느 곳에서도 직접 제공할 수 없는 데이터를 여러 금융기관과 연결하고, 고객 주도적으로 즉각적인 서비스를 제공받을 수 있다.예를 들어 AI 실시간 신용평가를 통해 몇 분 만에 맞춤형 단기 대출을 제공할 수 있어 기존 대출 심사 과정을 혁신하며 중소기업의 자금 유동성을 개선할 수 있다. 공급망 금융 관점에서 고객 데이터로 협력업체의 거래 내역을 분석해 납품 후 대금 지급을 기다리지 않고 실시간 자금 조달을 가능케 한다. 더 나아가 고객의 세부 데이터를 활용해 자금 수요를 예측하고 최적의 대출·보험 상품을 제안하는 것도 가능하다.인터넷전문은행 예비인가 미참여 결정 이후에도 신한은행과의 협력 관계는 지속될 전망이다. 신한은행의 금융 혁신 방향성과 상호 윈윈을 고려한 새로운 플랫폼을 포함해 인뱅 컨소시엄 준비 단계에서 검토되었던 다양한 혁신 사업 모델을 함께 만들어 갈 예정이다. 더존비즈온 관계자는 “더존비즈온은 이번 전략 전환을 통해 단기적 변동성 대신 장기적인 안정과 혁신을 선택했다”며 “AI와 데이터 분석 기술을 반영한 금융 혁신과 글로벌 경쟁력 강화를 통해 고객과 사회를 위한 책임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5.03.17 10:00

3분 소요
기업 하기 힘든 나라는 안됩니다 [EDITOR’S LETTER]

전문가 칼럼

금융권에서 지난달 도입된 책무구조도에 대해 말들이 많습니다. 책무구조도는 금융회사 임원이 담당하는 직책에 따라 구체적 책무를 지정해 문서로 만든 것을 말합니다. 금융당국은 금융사고가 자주 발생하자 사고 관련자에게 엄중한 책임을 물어 내부통제를 강화하겠다는 차원에서 책무구조도를 도입, 지난 1월 은행과 금융지주를 시작으로 오는 7월 대형 금융투자사·보험사, 내년 7월 여신증권사·저축은행 등으로 확대할 계획입니다. 이는 금융회사 임원의 책임과 처벌을 명확히 하겠다는 것인데요, 문제는 금융지주 회장과 은행장 등 최고경영자(CEO)의 책무를 포괄적으로 기재하도록 해 CEO가 무한책임을 지는 구조라는 점과 내부통제 관리의무 위반의 입증 주체가 명확히 규정되지 않아 CEO가 스스로 입증해야 한다는 해석이 나오고 있다는 점입니다. 금융권에서는 임기를 채울 수 있는 금융지주 회장이나 은행장이 없을 것이라며 책무구조도는 ‘금융판 중대재해처벌법’이라고 비판하고 있습니다. 지난 2022년 1월 시행된 중대재해처벌법은 경영책임자가 안전 및 보건 확보 의무를 다하지 않아 중대산업재해가 발생하면 처벌받을 수 있도록 한 법으로, 사업주 처벌에 초점이 맞춰져 중대재해 예방 실효성이 떨어진다는 지적이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최근 한국경영자총협회 실태조사에 따르면 국내 기업 10곳 중 8곳이 경영책임자의 의무사항 불명확성과 과도한 처벌 기준 등을 이유로 현행법을 개정할 필요가 있다고 보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책무구조도와 중대재해처벌법은 모두 경영자에게는 부담이 아닐 수 없는데요, 경영 활동을 위축시키는 법안이 또 하나 입법화되고 있습니다. 바로 이사의 충실의무 대상을 주주로 확대하는 내용의 상법 개정안입니다. 더불어민주당은 소액 주주의 권익 보호를 위해 상법 개정을 강하게 밀어붙이고 있는데요, 경제계는 기업 경영을 저해할 수 있다며 반대하고 있습니다. 한국경제인협회·대한상공회의소 등 경제 8단체는 “상법 개정은 이사에 대한 소송 남발을 초래하고, 행동주의 펀드의 경영권 공격 수단으로 악용돼 한국을 기업 하기 힘든 나라로 만들 것”이라고 지적했습니다.요즘 기업의 경영 여건은 최악입니다. 트럼프발 관세 전쟁이 벌어지며 글로벌 경제의 불확실성이 걷히기는커녕 확대되고 있고, 국내에는 탄핵 정국에 경기 부진까지 겹치며 생존을 걱정하는 CEO들이 많습니다. 그런데 자꾸 새로운 규제가 생겨나고 있으니 “못 해먹겠다”는 얘기가 절로 나오는 겁니다. 지금은 매우 비상한 시기인 만큼 비상하게 대응해야 하는데, 기존의 규제에 새로운 규제가 더해져 적극적인 경영 행보에 제동이 걸리고 있습니다. 이러다가는 생존조차 어려워집니다. 최근 한국과학기술기획평가원이 발간한 ‘3대 게임체인저 분야 기술수준 심층분석’ 보고서에 따르면 전문가들은 한국의 반도체 기술 수준이 2년 만에 중국에 대부분 추월당했다고 보고 있다고 합니다. 과감한 규제 철폐로 기업 하기 좋은 나라를 만들지 않으면 이보다 더한 상황도 맞이하게 될 겁니다.

2025.03.01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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셀트리온 지난해 역대 최고 매출…3조5573억원

산업 일반

셀트리온은 지난해 연결 기준 매출액 3조5573억원, 영업이익은 4920억원을 기록했다고 25일 밝혔다. 매출액은 전년 대비 63.45% 증가하며 역대 최대 수준을 나타냈지만, 영업이익은 24.48%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매출 증가의 배경으로는 바이오의약품 사업에서 셀트리온 주력 상품인 램시마, 트룩시마, 허쥬마 등 기존 제품들이 안정적 성장세를 보였고 피하주사 제형인 램시마SC(미국 상품명 짐펜트라), 유플라이마, 베그젤마 등 신규 제품의 분투가 꼽힌다. 바이오의약품 사업 매출은 전년 대비 57.7% 늘어난 3조1085억원을 기록했다. 신규 제품의 매출 비중은 26.1%에서 38.4%로 높아졌다.특히 램시마가 정맥주사(IV) 제형으로만 매출 1조원을 처음으로 돌파했다. 글로벌 블록버스터 제품에 이름을 올린 것이다. 시장조사기관 아이큐비아(IQVIA)에 따르면 램시마IV의 유럽 시장 점유율은 지난해 3분기 62%에 달했다. 램시마SC는 EU5(유럽 5대 의약품 시장)에서 25%의 점유율을 기록했다. 램시마IV와 SC를 합하면 영국 88.8%, 프랑스 80%, 스페인 75.8%, 독일 73.8% 등 유럽 주요국에서 압도적인 점유율을 나타냈다.미국에서 신약으로 판매되는 짐펜트라의 경우 처방약급여관리업체(PBM)와 연계해 미국 보험 시장 약 90%를 차지하는 보험사 처방집(Formulary) 등재가 이뤄졌다. 실제 출하 물량도 큰 폭으로 증가하는 추세라고 셀트리온이 전했다.트룩시마는 유럽과 미국에서 30%대 점유율을 기록하고 있다. 허쥬마는 일본에서 72%, 유럽에서 29%의 점유율을 기록했다. 유플라이마는 전년 대비 2.4배 이상 늘어난 3491억원 매출을 나타냈다. 베그젤마는 유럽 내 점유율 29%로 1위를 달성했다. 글로벌 매출도 4.5배 증가한 2212억원을 기록했다.지난해 4분기 매출은 바이오 제품의 고른 성장과 의약품 위탁생산(CMO) 매출 발생으로 전년 동기 대비 178% 증가한 1조636억원을 기록했다. 단일 분기 최초로 매출 1조원을 돌파라는 기록도 새로 썼다. 같은 기간 합병과 관련된 원가 및 비용 부담 완화로 영업이익은 966.08% 증가한 1964억원을 기록했다. 셀트리온 관계자는 “2024년은 셀트리온 합병법인 출범 첫해로, 핵심 사업인 바이오의약품의 글로벌 처방 확대를 통한 외형 성장을 실현한 한 해였다”며 “올해는 새로운 포트폴리오 출시와 원가 개선 및 비용 효율화를 통해 양적·질적인 성장을 달성하는 한 해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2025.02.26 0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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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보증보험, IPO 재도전… 공모가 낮추고 주주환원 강화

증권 일반

서울보증보험이 기업공개(IPO)를 앞두고 투자자들을 위한 시장 친화적인 공모 전략과 주주환원 정책을 내세웠다. 19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이명순 서울보증보험 대표이사는 "서울보증보험은 국내 유일 종합보증보험사로서의 지위를 공고히 하고, 보다 적극적인 주주환원 정책을 통해 대표 배당주로 자리매김하겠다"고 밝혔다.서울보증보험은 지난 2023년 상장을 시도했으나 기관투자자들의 수요예측 부진으로 철회한 바 있다. 이에 따라 이번 IPO에서는 공모 희망가 밴드를 기존보다 30% 이상 낮춘 2만6000원~3만1800원으로 조정하는 등 시장 친화적인 가격을 제시했다. 이번 공모는 대주주 예금보험공사(예보)의 보유 지분(93.85%) 중 10%를 구주 매출하는 방식으로 추진된다. 상장 후 예보의 보유 지분 83.85%는 1년간 보호예수될 예정이다.이번 서울보증보험 IPO의 가장 큰 매력으로는 주주환원 정책이 꼽힌다. 지난해 연 결산 배당금액을 2000억원으로 확정하고, 상장 후 4월 주주들에게 지급할 예정이다. 배당 기준일이 4월 초로 예정된 만큼 공모에 참여한 투자자들도 배당 기준일까지 주식을 보유하면 결산배당금을 받을 수 있다. 이는 공모가 기준 9~11%의 배당수익률로 업계 평균을 크게 웃도는 수준이다. 여기에 더해 서울보증보험은 향후 3년간 연 2000억원 규모의 주주환원을 지속할 계획으로, 최소배당금 제도를 도입해 주주의 예측 가능성을 높이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서울보증보험은 지난 1월 정관 개정을 통해 분기배당 근거 규정을 마련했다. 이에 따라 상장 후 실적, 주가 흐름, 대외환경 등을 고려해 분기배당을 시행한다는 방침을 세웠다. 오버행 부담을 줄이기 위해 자사주 매입 및 소각 또한 병행한다.이 밖에 기업의 재무 건전성도 강점으로 내세웠다. 서울보증보험의 총자산이익률(ROA)은 2022년부터 2024년 3분기까지 평균 4.2%를 기록하며 동종업계 평균(1.3%)을 크게 상회했다. 지급여력비율(K-ICS)도 445% 수준을 나타냈다. 글로벌 신용평가기관인 스탠더드앤푸어스(S&P)와 피치(Fitch)로부터 각각 A+, AA- 신용등급을 획득하며 신뢰도를 높였다.이날 간담회에서는 대주주인 예보의 지분 매각 계획과 향후 일정에 대한 입장도 밝혔다. 상장 이후 예보는 83.85%의 지분을 보호예수 기간이 종료된 후 시장 상황을 고려해 단계적으로 매각을 진행할 방침이다. 구체적으로 오는 2027년까지 최대 33.85%의 지분을 추가 매각한다.이와 관련해 예보는 시장 상황을 고려해 유연한 매각 전략을 적용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과거 우리금융지주 민영화 사례를 참고해, 주가에 미치는 영향을 최소화하는 방식으로 점진적인 지분 매각을 추진할 방침이라는 입장이다.서울보증보험은 IPO 이후 시장 내 경쟁력을 더욱 강화할 계획이다. 중금리 대출 보증과 전세자금 대출 보증 등 신상품 출시로 현재 보증시장에서 24.1%인 점유율을 확대할 방침이다. 또한, 디지털 전환을 통해 온라인 기반 보증 서비스를 확대할 예정이다.서울보증보험의 기관 수요예측은 오는 20일부터 26일까지 진행된다. 일반청약은 3월 5~6일, 상장 예정일은 3월 14일이다. 서울보증보험 관계자는 "지난해와 달리 공모가를 낮추고 주주환원 정책을 보완했고, 예보 역시 향후 주가에 미치는 영향을 최소화하는 방향으로 지분 매각 계획을 조정했다"며 "현재의 시장 분위기가 상장 시점까지 이어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2025.02.19 15: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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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유가, 러 원유생산 목표치 미달에 WTI, 1.9%↑

국제 경제

올해 1월 러시아의 원유 생산량이 목표치를 밑돌면서 국제유가가 상승했다.10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에서 근월물인 3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전장 71.00달러 대비 1.32달러(1.86%) 상승한 배럴당 72.32달러에 거래를 마감했다.전 거래일에 이어 이틀째 오름세다.글로벌 벤치마크인 브렌트유 4월 인도분은 전장보다 1.21달러(1.62%) 오른 배럴당 75.87달러로 마무리됐다.국제유가는 러시아의 원유 생산량이 목표치에 미달하자 상승세를 탔다.한 외신은 러시아의 지난달 생산량이 하루 896만2000배럴로 석유수출국기구(OPEC) 플러스(+) 공급 협정에 따른 목표치보다 1만6천배럴 적었다고 보도했다.미국이 러시아에 제재를 가한 데 따른 공급위축도 상승 이유로 거론된다.미국은 지난 달 10일 러시아 에너지 회사인 가즈프롬 네프트와 수르구트네프테, 그리고 이들의 자회사에 대해 제재를 가했다. 그간 제재를 피해 러시아 원유를 나른 선박 183척도 제재 대상에 올랐다.인도 정유사 바랏 페트롤리엄은 이날 "바이든 행정부가 러시아 생산자, 유조선, 보험사를 대상으로 제재를 가한 이후 러시아산 원유를 나르는 중개업체가 공급을 중단했다"고 전했다.이 회사의 최고재무책임자(CFO)인 베차 라마크리슈나 굽타는 "3월 인도에 대해 새로운 제안을 받지 못했다"면서 "트레이더들은 기다리라고만 한다"고 부연했다.원유시장이 도널드 트럼프의 관세 위협에 무뎌지고 있다는 해석도 나왔다.트럼프 대통령이 전날 뉴올리언스행 전용기(에어포스원) 안에서 기자들에게 미국으로 수입되는 모든 철강과 알루미늄 제품에 대한 25% 관세 부과를 발표했다. 상호관세 발표도 예고했다.IG의 토니 시카모어는 "(캐나다와 멕시코 등에) 관세 조치가 후퇴하면서 투자자는 철강 및 알루미늄 관세 위협을 무시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국제유가는 이날 상승했지만, 장기적으로 하락세를 탈 가능성이 제기된다.씨티그룹은 "트럼프 대통령이 에너지 가격을 낮추려는 의지를 견지할 것이고, 궁극적으로 원유시장에 약세 영향을 미칠 것"이라며 "브렌트유는 올해 하반기 배럴당 평균 60~65달러에 수준일 것"이라고 전망했다.그러면서 "원유는 다음 달 정도에 횡보에서 하락으로 거래될 것"이라며 "원유에 대한 하방 압력이 1년 내내 커진다는 것이 기본 시나리오"라고 했다.

2025.02.11 0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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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이자 효자” 우리금융, 작년 ‘3조 클럽’ 재진입…추후 보험사 인수 관건

은행

우리금융이 작년 연간 순이익 ‘3조 클럽’에 재진입 했다. 기준금리 인하 등 악영향에도 기업대출을 강화하며 이자이익 성장세를 유지했다. 또한 수수료이익을 중심으로 비이자이익이 대폭 증가하면서 그룹 실적 개선을 이끌었다.역대 두 번째 호실적…비이자가 실적 견인7일 우리금융은 ‘2024년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을 통해 지난해 연간 3조860억원의 당기순이익을 냈다고 발표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23.1% 개선된 실적이다. 우리금융은 불확실한 대내외 경제 여건 속에서도 향상된 이익 창출력과 적극적인 비용 관리를 통해 역대 두 번째 호실적을 냈다. 2024년 그룹 전체 이자이익은 전년 대비 1.6% 증가하며 견조한 성장세를 유지했다. 이는 두 차례 기준금리 인하 등 영향이 있었음에도, 중소기업 특화점포 신설, 국가첨단전략산업단지 중점 지원 등을 통해 기업대출 부문을 9.0% 증가시키며 견실한 자산성장을 이끌어낸 결과다.비이자이익이 그룹 전체 실적 견인을 주도했다. 지난해 비이자이익은 1조5540억원으로 전년 대비 41.9% 증가했다. 특히 수수료이익은 2조860억원으로 전년 대비 21.3% 증가했다. 자산관리(WM)·기업금융(IB) 등 은행 부문과 비은행 부문의 다각적인 영업 확대에 따른 결과다. 그룹 판매관리비용률은 42.8%으로 증권사 출범 및 디지털·IT 투자 확대 등 비용이 증가했음에도, 꾸준한 비용효율화 결실로 전년 대비 0.7%포인트(p) 감소하며 하향 안정세가 지속됐다. 그룹 대손비용은 연간 1조7163억원으로, 4분기에도 비은행 자회사 PF 대출 추가 충당금 적립 등 선제적인 조치를 통해 불확실성에 대비한 위험관리역량을 강화했다.자산건전성 지표인 고정이하여신(NPL)비율은 그룹 0.57%, 은행 0.23%로 전년 대비 소폭 증가했다. 다만 NPL커버리지비율은 그룹 153.0%, 은행 247.4%로 업계 최고 수준의 리스크관리 능력을 증명했다. 그룹 보통주자본비율은 12.08%로 4분기에 환율 150원 급등에 따라 약 0.4%p 감소 영향이 있었으나, 전사적인 위험가중자산 관리 노력에 힘입어 지난 분기 대비 0.13%p 상승했다. 주주환원 적극 나서…“동양·ABL생명 인수로 은행 의존도 낮춰” 이 같은 성과를 바탕으로 우리금융 이사회는 주당 660원의 결산 배당을 결의했다. 이로써 2024년 연간 배당금은 주당 1200원으로 역대 최대 규모를 기록했다. 또한 올해 자사주 매입·소각을 전년 대비 약 10% 증가한 1500억원으로 발표하며, 현금 배당과 함께 점진적으로 규모를 확대했다. 우리금융은 이날 지난 2024년 7월 은행지주 중 첫 번째로 발표했던 ‘기업가치 제고계획’의 지표별 이행 현황과 함께 ‘2025년 추가 추진방안’도 공시했다. 우리금융은 비과세 배당을 통한 주주의 실질적 배당수익률 확대, 분기배당 선진화 절차 도입 등을 추진한다고 밝히며, 앞으로도 다양한 주주친화정책을 발굴하고 적극 이행하겠다는 의지를 표명했다.우리금융 관계자는 “2024년은 연간 순이익 3조원 달성 뿐 아니라, ‘KRX 코리아 밸류업 지수’ 편입 및 글로벌 톱-티어(Top-Tier) 수준의 ESG 평가등급 획득 등으로 그룹의 성장 잠재력과 기업가치를 시장에서 인정받은 한 해였다”고 자평했다.지난해 8월 우리투자증권을 출범하며 몸집을 불린 우리금융은 올해도 종합금융그룹 도약에 박차를 가한다. 추후 비은행 포트폴리오 확충을 위해 동양생명·ABL생명까지 인수합병(M&A)에 성공하면 향후 실적 개선에 대한 기대감이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이날 이성욱 우리금융 부사장은 컨콜에서 “동양·ABL생명과 SPA체결, 보험업 진출을 위한 발판을 마련하며 현재 자회사 편입을 위한 절차를 밟고 있다”며 “당사는 자본비율 훼손 없는 M&A를 추진하고자 최선을 다했다”고 말했다. 이어 “향후에도 비은행 사업 부문 강화를 통해 그룹 수익원을 다변화하고 시너지 창출을 극대화하겠다”고 덧붙였다.아울러 이 부사장은 “보험사 인수 시 수익 및 규모 측면에서 은행 위주의 불균형이 해소되고 비은행 수익 확대 등을 통해 기업가치 제고가 가능하게 된다”며 “전체적으로 우리금융은 이익의 약 90%를 은행에 의존하고 있는데 보험사를 인수한다면 단시일 내에 은행 의존도를 80% 수준으로 낮출 수 있는 최적의 방안”이라고 말했다.

2025.02.07 17:06

3분 소요
외국 큰손들이 기업형 임대주택 투자에 나선 이유는?

부동산 일반

미국 부동산 큰손들이 한국의 민간임대주택 사업에 나서고 있다. 이는 대출 규제와 전세사기 여파로 월세 시장이 달아오르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월세는 매달 내는 집세 부담이 있지만, 상대적으로 보증금 부담이 적어 대출 등의 영향에서 자유롭고 전세사기 우려도 덜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최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하인즈는 서울 신촌 일대 등 주요지역 핵심 건물을 매입해 직접 임대 주택 사업에 진출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지난 1957년 미국 휴스턴에서 설립된 하인즈는 전 세계 30개국에서 930억달러의 자산을 운용하는 글로벌 부동산 디벨로퍼다. 하인즈는 그동안 국내에서 오피스나 호텔, 상가 등 상업용 부동산 투자에 주력해 왔다. 주거 임대차 시장에 문을 두드린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약 890억달러 규모의 자산을 운용하는 또 다른 미국의 부동산 공룡 존스랑라살(JLL)도 한국 민간임대주택 시장 진출을 위한 논의를 진행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JLL은 1978년 설립돼 전 세계 80여개국에서 300여개 지사를 운영하고 있다.영국 푸르덴셜생명 계열 부동산 투자회사인 M&G리얼에스테이트도 올해부터 국내 임대주택 분야에 투자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지난해 8월 아시아주거펀드를 조성한 바 있다. 외국계 큰손들의 한국 시장 진출글로벌 디벨로퍼 뿐만 아니라 글로벌 투자은행도 국내 임대주택 시장 진출에 나선 모습이다. 모건스탠리는 서울 금천구에서 SK디앤디와 협력해 195실 규모의 임대주택 사업을 추진 중이다. 성북구에서도 60실 규모 물량 공급을 준비하고 있다. 모건스탠리가 현재까지 국내 임대주택에 투자한 금액은 700억원 정도로 추정된다.미국 사모 펀드 콜버그크래비스로버츠(KKR)도 지난해 홍콩계 코리빙(공유 주거) 업체 ‘위브리빙’과 함께 합작 법인을 설립해 국내 임대주택 투자에 나섰다. KKR과 위브리빙은 지난해 3월 영등포구 양평동 5가 ‘더스테이트 선유 호텔’을 매입해 최근 ‘위브스위트 선유 파크사이드’를 선보였다. 위브스위트 선유 파크사이드는 위브리빙이 서울에 처음으로 선보이는 호텔식 주거 공간이다. 지난해 7월에는 동대문구 휘경동의 98실 규모 오피스텔을 인수해 ‘위브플레이스 회기’라는 임대주택으로 공급했다.영국 자산운용사 ICG는 국내 부동산 전문기업 홈즈컴퍼니와 함께 지난 2023년 3000억원 규모 펀드를 구축했다. 이들은 서울 강남과 가산, 명동 일대를 비롯해 경기 수원까지 상업용 부동산을 매입해 주거시설로 전환하는 사업을 펼치고 있다. 이처럼 외국 자본이 국내 임대주택 시장에 진출하는 것은 대출 규제와 전세사기 여파로 세입자들이 전세보다 월세를 선호하는 현상이 나타나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아울러 1~2인 가구가 크게 증가한 점도 주효했다는 분석이다. ‘월세 시대’ 도래한 국내 주택시장KB부동산 월간주택가격동향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기준 서울 아파트 월세 지수는 전월 대비 1.4p(포인트) 상승한 119.3을 기록했다. 이는 KB부동산이 관련 통계를 작성하기 시작한 2015년 12월 이후 가장 높은 수치다. 지난 2023년 11월(111.6)과 비교하면 무려 7.7p 올랐다. 수도권 아파트 월세지수 역시 120.6으로 1년 전(113.9) 대비 6.7p 오르며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다. KB부동산 월세지수 집계는 중형(전용면적 95.86㎡) 이하 아파트를 대상으로 한다.지난해 서울과 경기지역 빌라(연립·다세대) 임대 시장의 월세 비중 역시 처음으로 50%를 넘어섰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시스템에 신고된 연립·다세대 전월세 거래를 분석한 결과 지난해 서울에서 거래된 전월세 12만7111건의 거래 가운데 월세 거래는 6만8116건으로 전체의 53.6%에 달했다. 이는 국토부가 실거래가시스템에 관련 통계를 공개하기 시작한 2011년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전세사기 피해가 본격화하기 전인 2020년의 29.5%에 비해 24%포인트 이상 급증한 셈이다.경기지역도 마찬가지다. 지난해 경기도 연립·다세대 전월세 신고 6만3520건 가운데 월세 거래는 3만2760건으로 전체의 51.6%에 달했다. 2020년 30.6%에 비해 20%포인트 이상 높아졌다.이런 상황에서 빌라와 오피스텔 월세 가격도 계속해서 상승하는 모습이다. 전세사기 여파로 전세를 꺼리는 경향이 생겼고, 비(非)아파트 공급 물량마저 줄어들면서 세입자가 월세로 몰리면서 월세 가격 상승세는 올해도 이어질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서울 연립·다세대(빌라) 월세가격지수는 지난해 11월 기준 104.87로 2023년 2월(100.84)부터 22개월 연속 상승했다. 오피스텔 월세도 오르고 있다. 오피스텔 월세가격지수는 지난해 11월 101.58로 같은 해 1월(100.9)부터 11개월째 오름세다. 전문가들은 비아파트 월세 가격 상승의 주요 원인으로 전세사기 이후 나타난 ‘전세의 월세화’ 현상 심화와 공급 부족 문제를 꼽는다. 지난해 1∼11월 전국 비아파트 입주 물량(준공)은 3만8138가구에 그쳐 전년 같은 기간보다 37.7% 감소했다. 비아파트 공급 부족이 이어지면서 올해도 월세 상승세는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1∼11월 비아파트 인허가는 3만3583가구로 전년 같은 기간보다 29.6% 줄었고, 착공은 3만1223가구로 21.6% 감소했다.최근 정부가 기업형 임대주택 활성화를 위한 여러 방안을 내놓고 있는 점도 글로벌 큰손들의 투자 확대에 영향을 주는 요인이다. 정부는 지난해 8월 부동산 투자회사, 시행사, 보험사 등이 100가구 넘는 임대주택을 20년 이상 장기 운영할 수 있도록 하는 ‘기업형 장기 임대주택’ 방안을 발표했다. 자금력과 전문성을 갖춘 기업이 대규모 장기 임대 사업에 참여할 수 있도록 임대료 규제를 풀고 세제 혜택을 제공하는 것이 골자다. 정부는 2035년까지 기업형 임대주택을 10만가구 이상 공급하겠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국내에서 1~2인 가구가 크게 증가한 점도 글로벌 큰손들의 국내 임대주택 시장 진출을 가속화시키고 있다. 통계청에 따르면, 1~2인 가구 비중은 2022년 62.7%에서 2052년 76.8%로 증가할 전망이다. 2022년 가구원수별 가구 비중은 1인가구(739만 가구, 34.1%)가 가장 높고, 2인(620만 가구, 28.6%), 3인(418만 가구, 19.3%), 4인(306만 가구, 14.1%) 순이다.2052년까지 1인 및 2인가구가 연평균 각각 7만 4000가구, 6만 9000가구씩 증가하면서 1~2인가구가 전체가구의 76.8%를 차지하게 된다. 반면 4인 및 5인이상 가구는 연평균 각각 5만 가구, 1만 8000가구씩 감소할 것으로 전망된다.

2025.01.11 09:00

4분 소요
미래에셋생명, 퇴직연금 IRP 순매수 이벤트 실시

보험

미래에셋생명이 개인형 퇴직연금(IRP) 순매수에 따른 이벤트를 이달 31일까지 진행한다고 3일 밝혔다.개인형 퇴직연금(IRP)이란 근로자가 퇴직으로 수령한 퇴직연금을 바로 사용하지 않고 보관 및 운용하다가 연금 또는 일시금으로 수령할 수 있는 퇴직급여 통합계좌다.미래에셋생명은 이벤트 참여 신청 고객 중 퇴직연금 IRP 계좌를 통해 대상 상품을 매수한 선착순 500명에게 상품권을 제공한다. 대상 상품은 미래에셋생명 대표 펀드 22종으로, 순매수 금액 합산 기준으로 경품이 지급될 예정이다. 순매수 기준 금액이 ▲100만원 이상이면 신세계 상품권 3만원권 ▲50만원 이상이면 2만원권 ▲20만원 이상이면 1만원권 ▲10만원 이상이면 5000원권을 제공한다.다만 경품은 경품 지급 시점인 2025년 2월 말까지 정상 계좌 조건을 유지할 경우 지급되며, 퇴직연금 특별이익 제공 한도(연간 누적 3만원)에 따라 초과 시 대상에서 제외된다.미래에셋생명 박성철 연금영업지원본부장은 “많은 고객이 미래에셋생명 개인형 퇴직연금(IRP)을 통해 세액공제 혜택과 본인의 투자성향에 맞는 다양한 포트폴리오를 구성해 당사만의 차별화된 퇴직연금 서비스를 경험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고객을 위해 다양한 상품과 이벤트를 마련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금융감독원 통합연금포털 공시자료에 따르면, 미래에셋생명의 퇴직연금 원리금 비보장 2024년 3분기 말 1년 수익률은 DC형 15.1%, 개인형(IRP형) 14.9%로 업계 최고 수준을 나타냈다. 증권, 은행, 보험사를 포함한 원리금 비보장형 적립금 500억 원 이상의 전체 퇴직연금 사업자 중 미래에셋생명이 DC형 1위, IRP는 보험업권 1위를 차지한 것이다.미래에셋생명이 우수한 수익률을 기록하게 된 배경에는 ‘글로벌MVP펀드’ 시리즈가 가장 큰 역할을 차지한 것으로 파악됐다.

2024.12.03 15: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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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사 꽃’ 저문다더니…변화하는 리서치센터

증권 일반

한때 ‘증권사의 꽃’으로 불렸던 리서치센터의 위상이 예전만 못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증권사 수익구조가 다변화되면서 애널리스트의 설 자리가 줄어들었기 때문이다. 일각에서는 기업 모니터링 기능이 급속도로 퇴행하고 있다는 우려까지 나오고 있다.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지난 10월 말 기준 국내 애널리스트 수는 1100여명으로 지난 2010년 1575명이었던 것에 비해 500명 가까이 감소했다. 최근 몇 년간 증시 시장 침체가 이어지면서 증권사 영업활동의 다각화가 진행됨에 따라 브로커리지 영업에 주로 활용되어 온 애널리스트들의 역할이 줄어들고 있는 것이다. 과거에는 증권사의 영업활동 중 위탁매매 비중이 높았으나 최근 몇 년간 주식시장 침체로 증권사 영업활동의 다각화가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 특히 국내 애널리스트 리서치 보고서들이 펀드를 운용하는 자산운용사, 연기금, 보험사 등 기관투자자들을 상대로 증권사가 주식 위탁매매 영업을 하는 데에 많이 활용되어 왔으나 증시 및 펀드시장의 침체로 애널리스트의 역할과 규모가 축소되는 상황이다. 또 개인투자자들의 정보접근성이 개선되고 홈트레이딩시스템(HTS), 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MTS) 등의 발달로 직접투자도 증가하면서 애널리스트 보고서에 대한 의존도가 많이 낮아지고 있다. 증권사는 거래 서비스와 별도로 리서치 서비스에 대한 비용을 청구해야하며 자산운용사는 리서치 관련 예산을 책정하고 해당 비용을 사전계약을 통해 고객에 전가하거나 손익계정에서 비용으로 인식해야 한다. 미국 등의 비유럽국가는 물론이고 국내 증권사도 유럽 자산운용사에 리서치 보고서를 제공하게 되면 리서치 보수를 따로 수취해야 하는 상황이다. “없애거나 늘리거나”...리서치 부문 수익 사업화 움직임이 같은 추세에 국내에서도 대형 증권사를 중심으로 리서치 부문의 수익 사업화 움직임이 나타나고 있다. 다수의 증권사들이 리서치 판매를 금감원에 부수업무로 등록해 유료화 토대를 만들고 있으며 일부 증권사의 경우 자사 고객들만 리서치 보고서를 열람할 수 있는 플랫폼을 만들거나 외국계 자산운용사와 유료 리서치 서비스 계약을 맺는 경우도 있는 것으로 알려진다. 경영 효율화를 위해 애널리스트 인력을 인공지능(AI)으로 대체하려는 움직임도 나타나고 있다. 미래에셋증권, 한국투자증권 등은 AI 알고리즘이 작성한 ‘AI 리포트’를 발행하며 업계 내 반향을 일으켰다. 아예 리서치센터가 없는 증권사도 등장하는 상황이다. 지난 8월 정식 출범한 우리투자증권도 리서치센터 없이 영업을 시작했다. 다만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우리투자증권은 현재 기준 3명의 애널리스트를 보유하고 있다. 금융투자업 인가를 받기 위한 목적으로 최소 요건인 애널리스트 3명을 보유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카카오페이증권도 지난 2022년 리서치센터를 사실상 해체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회사는 3명의 애널리스트를 보유하고 있다고 공시했다.증권업계 관계자는 “리서치센터의 위상이 예전만 하지 못하지만 여전히 큰 역할을 하고 있는 것은 사실”이라며 “최근 해외투자에 대한 관심이 증가함에 따라 일부 대형 증권사를 중심으로 국내가 아닌 글로벌 리서치 부문 등을 중심으로 강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반면 새롭게 리서치센터를 출범시키거나 인력을 늘리는 증권사들도 있다. 토스증권은 지난 9월 3명 규모의 리서치센터를 신규 출범했다. 토스증권은 쉬운 용어를 활용하는 리서치 자료 발간, 모바일트레이딩서비스(MTS)에 특화된 리포트 열람 시스템을 제공해 개인투자자를 겨냥한다고 밝혔다. 특히 최근 각광받고 있는 미국주식 관련 리포트 자료를 주로 발간하고 있다. 기존 리서치센터의 분야를 확대·개편한 증권사들도 있다. KB증권은 지난 2021년 리서치센터 내 신성장기업솔루션팀을 신설, 비상장기업 등 유망 성장기업에 대한 조사분석을 강화했다. 삼성증권도 같은 해 리서치센터 내에 환경·사회·지배구조(ESG) 연구소를 조직하고 기업 고객 등에 ESG 자문 서비스를 제공하기도 했다.증권업계 관계자는 “개인투자자들이 과거와 달리 다양한 정보 습득과 교류가 이뤄지고 있어서 증권사들도 높아진 눈높이에 맞출 수 있어야 한다”라며 “무엇보다 산업 간 경계가 불분명해지면서 섹터 애널리스트들이 협업(콜라보레이션)해 리포트를 공동 발간하는 사례도 늘어나는 등 다양한 변화를 꾀해야한다”라고 말했다.

2024.12.03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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