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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CONOMI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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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터리 아저씨'의 금양까지…상장사 57곳, 상폐 위기

증권 일반

코스피·코스닥에 상장된 57개사가 '감사인 감사의견 거절' 등의 사유로 증시에서 퇴출될 위기에 처했다. 한때 2차전지 대장주로 꼽히며 시가총액이 10조원에 육박했던 금양, 테마주에 편승해 주가가 급등락했던 삼부토건 등도 포함됐다.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12월 결산 상장법인의 2024사업연도 사업보고서 제출을 마감한 결과 유가증권시장에서 14개사에 상장폐지 사유가 발생했다.범양건영, KC코트렐, KC그린홀딩스, 금양, 삼부토건 등 7개사가 이번에 처음으로 '감사의견 거절'을 받아 상장폐지 사유가 발생했다.이들 상장사는 통보일로부터 15일 이내에 이의신청을 할 수 있으며, 이의신청 시 거래소가 개선기간 부여 여부를 결정할 수 있다.국보, 웰바이오텍, 한창, 이아이디 등 4개사는 2년 연속 '감사의견 거절'을 받았다.이들 기업은 오는 14일 개선기간이 종료된 후 상장공시위원회 심의를 거쳐 상장폐지 여부가 결정될 예정이다.이아이디와 3년 연속 감사의견 거절을 받은 아이에이치큐, KH필룩스, 세원이엔씨는 앞서 열린 상장공시위원회에서 상장폐지가 결정돼 별도의 상장폐지 절차가 진행되지 않는다.거래소는 범양건영, 스테에스엠리츠 및 이엔플러스 등 상장폐지 사유가 발생한 3개사와 '감사범위 제한으로 인한 한정' 의견을 받은 다이나믹디자인 등 4개사를 관리종목으로 신규 지정했다.기존 관리종목 중 에이리츠, 태영건설, 인바이오젠은 지정을 해제했다.코스닥 시장에서는 43개사가 감사인 의견 미달 사유 발생으로 상장폐지 사유가 발생했다.MIT, 지더블유바이텍, 한국유니온제약 등 19개사가 이번에 처음으로 감사의견 거절, 감사범위 제한으로 인한 한정 의견을 받아 상장폐지 사유가 발생했다.이들 기업은 상장폐지 통지일로부터 15영업일 내에 이의신청을 할 수 있고, 이 경우 차기 사업보고서 법정 제출 기한 다음 날부터 10일까지 개선기간이 부여된다.위니아에이드, 제넨바이오, 선샤인푸드 등 20개사는 2년 연속 감사의견 미달로 올해 기업심사위원회의 심의·의결을 거쳐 상장폐지 여부가 결정될 예정이다.한울BnC, KH미래물산, KH건설, 장원테크 등 3년 이상 감사의견이 미달된 4개사는 기업심사위원회에서 상장폐지가 결정돼 별도의 상장폐지 절차가 없다.거래소는 28개사를 관리종목으로 신규 지정했고, 6개사는 지정을 해제했다.

2025.04.09 14:40

2분 소요
백화점업계, 봄 시즌 앞두고 폭탄 세일 시작한다

유통

백화점 업계가 봄 시즌을 맞아 대규모 할인 행사를 진행한다. 최대 50~70%까지 파격적인 할인 혜택을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다.26일 업계에 따르면 신세계백화점은 오는 28일부터 다음달 13일까지 올해 첫 정기 세일을 진행한다. 봄 정기 세일 행사인 ‘신백멤버스페스타‘는 신세계백화점 전 점포에서 진행되며 스포츠, 남성·여성·영 패션, 아동, 생활 장르 등 약 400여개 브랜드가 참여한다.이번 행사를 위해 신세계백화점은 봄 신상품인 니트, 가디건을 비롯해 지난해 이월 인기상품 등 행사 물량을 지난해보다 20% 가량 늘렸다.먼저 갤럭시·닥스신사·쉬즈미스·마리끌레르·엠씨 등 국내 남성복과 여성복을 대표하는 브랜드를 중심으로 최대 70% 할인된 가격에 선보인다. 금강·텐디·소다 등 슈즈 브랜드를 비롯해 블루독·블랙야크키즈·오르시떼 등 아동 브랜드도 세일 기간 중 할인율을 10~50%로 다양하게 운영한다.인기 스포츠, 에슬레저 브랜드도 이번 봄 정기 세일에 다양한 혜택을 제공한다. 나이키·아디다스·언더아머를 포함해 안다르·젝시믹스·스케쳐스·미즈노·나이키스윔 등 인기 스포츠 브랜드의 스테디셀러 아이템을 최대 50%가량 합리적인 가격에 구매할 수 있도록 기획 상품을 선보인다.봄 간절기 시즌의 베딩 제품을 모은 특별한 행사도 펼친다. 기능성 침구 브랜드 알레르망에서는 ‘제트 사계절 헝가리 간절기 구스이불’을 35만2000원에 선보인다. 프리미엄 침구 브랜드 코지네스트 ‘폴스키 라이트 구스 이불’ 68만원, 세사 ‘시베이라 간절기 구스 이불’ 39만9000원 등 합리적인 가격에 만나볼 수 있다.신세계백화점 영업전략담당 이성환 상무는 “이번 정기 세일은 나들이객 수요가 증가하는 시기와 맞물린 만큼, 다양한 봄 인기 상품 프로모션과 증정 이벤트를 준비했다”며 “향후에도 더욱 다채로운 행사를 확대해나갈 방침“이라고 말했다. 현대백화점도 오는 28일부터 다음달 13일까지 압구정본점 등 전국 백화점에서 봄맞이 할인 혜택을 담은 행사 ‘더 세일’을 진행한다. 이번 행사에서는 패션·잡화·스포츠 등 총 200여 개의 브랜드가 참여해 다양한 봄 시즌 신상품과 시즌오프 상품을 최초 판매가 대비 최대 50% 할인해 판매한다.점포별로 다양한 할인 행사를 진행한다. 목동점에서는 오는 30일까지 본관 지하 1층 이벤트 플라자에서 ‘골프 대전’을 열고, 파리게이츠·제이린드버그·테일러메이드 등 골프 브랜드의 의류 상품을 할인 판매한다. 당일 100만원 이상 구매한 선착순 100명에게는 사은품 골프공(12pcs)도 증정한다. 천호점에서는 다음달 3일까지 지하 2층에서 ‘와인 페어’를 진행해 나라와인·금양와인 등 와인 브랜드에서 20만·40만·60만·100만원 이상 구매 시 1만·2만·3만·5만원을 H포인트로 증정한다.행사 기간 봄 피크닉을 즐기는 고객을 위한 프로모션도 진행한다. 대표적으로 더현대 서울에서는 지하 1층과 6층 식당가에서 ‘피크닉 투고’(TO-GO) 행사를 열고 식당가에서 판매하는 메뉴를 포장용으로 구성한 투고 패키지를 판매한다. 브랜드별 혜택도 제공해 프리미엄 중식 다이닝 브랜드 도원스타일에서는 투고 패키지 메뉴 구매 시 피크닉 돗자리를 증정하고, 이탈리안 프리미엄 그로서런트 이탈리(EATALY)에서는 새우 루꼴라 피자를 5000원 할인해준다.나들이에 나선 가족 고객을 위한 다양한 체험 행사도 진행한다. 행사 기간 판교점에서는 9층에서 유아동 고객을 동반한 가족 고객을 대상으로 한 팝업 행사 ‘타이니 아트 월드’를 열고, 과일을 테마로 대형 블럭을 조립할 수 있는 ‘프루츠 플레이’, 다함께 네 컷 사진을 찍을 수 있는 ‘프루츠 컷’ 등의 체험 행사를 선보인다. 같은 기간 목동점에서는 7층 보타닉랩에서 나만의 반려식물을 심을 수 있는 체험 행사 ‘보타닉 아뜰리에’를 진행한다. 현대백화점 애플리케이션(앱)을 통해 예약할 수 있으며 참가 비용은 1만2000원이다.현대백화점 관계자는 “기나긴 강추위가 지나고 따스해진 날씨에 나들이를 나서는 고객들을 겨냥해 다양한 할인 혜택과 볼거리를 마련했다”며 “앞으로도 시즌별 할인 행사를 지속적으로 진행해 고객에게 보다 더 풍성한 혜택을 선보일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5.03.26 06:00

3분 소요
이차전지 대장주의 추락…금양, 감사보고서 ‘의견 거절’로 상폐 위기

증권 일반

이차전지 산업 진출로 주목받던 금양이 상장폐지 위기에 내몰렸다. 부산지역 경제계도 술렁이는 분위기가 감지된다. 2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금양은 지난 21일 감사 보고서를 제출하면서 외부 감사인으로부터 ‘의견 거절’을 받았다고 공시했다.외부 감사인인 한울회계법인은 의견 거절 이유로 “계속 기업으로서 그 존속 능력에 유의적 의문을 제기할 만한 중요한 불확실성이 존재한다”고 밝혔다. 금양은 지난해 429억원의 영업손실과 1329억원의 당기순손실을 냈다. 회사 유동부채는 유동자산보다 6341억9000만원 많다.거래소는 이에 따라 상장 폐지 실질심사 절차에 착수할 예정이다. 금양은 오는 4월 11일까지 이의신청을 할 수 있고, 실질심사 기간에는 주식 거래가 정지된다. 이의 신청이 없으면 본격적인 상장폐지 수순에 들어간다.금양은 지난해 9월 4500억원 규모 주주배정 유상증자 계획을 밝혔다가 올해 1월 유상증자 계획을 전격 철회하는 바람에 불성실공시법인으로 지정됐다. 지난해에는 몽골 광산의 실적 추정치를 부풀렸다는 논란으로 인해 불성실공시법인으로 지정됐다.금양은 ‘배터리 아저씨’ 박순혁 씨의 추천으로 한때 이차전지 대장주로 주목 받았다. 하지만 악재가 이어지며 한때 주당 20만원에 육박하던 금양의 주가는 지난 21일 9900원으로 폭락했다. 9조원에 달했던 시가총액이 6000억원대로 쪼그라들었다. 부산지역 선도기업으로 꼽히던 금양이 휘청하자 지역 경제계가 촉각을 곤두세우며 파장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부산시는 금양 회생 여부가 부산시의 정책 신뢰도와 직결된다고 보고 다양한 지원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부산은행을 비롯한 BNK금융지주 계열사도 금양의 상폐 위기에 따른 대책을 마련하느라 분주한 모습이다.

2025.03.24 18:01

1분 소요
‘유증 철회’ 금양, 관리종목 지정…개미 울분에 홈페이지 다운

증권 일반

4500억 원 규모 유상증자를 철회한 이차전지업체 금양이 공시번복을 이유로 불성실공시법인으로 지정됐다.5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한국거래소는 전날 금양을 불성실공시법인으로 지정한다고 공시했다.금양은 지난해 9월 27일 시설자금 및 채무상환 자금 조달을 위해 4500억 원 규모 주주배정 유상증자를 결의했으나, 주주 반발 속 금융감독원의 정정 신고서 제출 요구 이후 관련 계획에 진척이 없었다. 이후 금양은 유상증자의 장기간 지연으로 당초 목표했던 기대 가치 달성이 어렵게 됐다며 유상증자를 철회했다. 거래소는 이를 불성실 공시로 봤다. 거래소는 불성실공시법인 지정과 함께 벌점 7점과 공시위반제재금 7000만 원을 부과했다.금양은 지난해 10월에도 몽골 광산 개발 사업과 관련해 공시의무 위반 벌점 10점을 받았다. 당시 금양은 2023년 5월 몽골 광산개발업체인 몽라의 지분 취득을 위해 체결한 양해각서와 관련해 몽골 광산의 실적 추정치를 부풀렸다는 논란이 있었다. 이번에 벌점이 추가되면서 금양의 1년간 누계 벌점 17점으로 늘었다. 유가증권시장 공시규정에 따르면 공시의무 위반 벌점이 15점 이상이 되면 관리종목으로 지정된다. 이에 따라 금양은 코스피200에서 자동으로 탈락한다.관리종목으로 지정된 이후로도 유사 사례가 재발하면 상장폐지실질심사 대상이 될 수 있다. 불성실공시법인 지정을 앞두고 지난 4일 금양의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21.02% 급락했다. 이날 금양은 사과문을 냈다. 금양 측은 사과문을 통해 “주주 여러분들과 투자자들께 심려를 끼쳐 드린 점에 대해 무거운 마음으로 책임감을 통감하며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밝혔다.금양은 “몽골 몽라광산 인수와 운영과정에서 시행착오, 기장공장 완공에 필요한 투자를 위해 추진하던 유상증자 철회가 겹치면서 가볍지 않은 처분을 받게 된 것”이라며 “강도 높은 개선 조치로 이른 시간 안에 관리종목 지정이 해제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설명했다. 이어 “몽라광산의 직영 경영을 강화해 확실한 매출 성과를 이루고, 적극적인 투자 유치로 기장공장을 조속히 완공하면서 영업이익 달성을 위해 글로벌 신규 수주계약을 반드시 성사하겠다”고 밝혔다. 이같은 소식이 전해지자 주주들이 한꺼번에 금양 홈페이지에 접속하면서 해당 사이트가 ‘트래픽 과부화’로 연결이 차단되기도 했다.

2025.03.05 18:20

2분 소요
불성실공시 금양, 급락세…이향두 사장 지분 전량 매도 [증시이슈]

증권 일반

불성실공시법인으로 지정돼 거래가 정지됐던 금양 주가가 거래 재개 첫날인 30일 급락했다. 이날 오후 2시 30분 기준 금양은 전장 대비 13.40% 내린 3만8350원에 거래되고 있다. 주가는 장중 전장 대비 20.41% 하락한 3만5100원까지 내려 52주 신저가를 기록했다. 앞서 금양은 장래사업·경영계획을 거짓 또는 잘못 공시했다는 이유로 지난 28일 불성실공시법인으로 지정돼 벌점 10점과 공시위반 제재금 2억원을 부과 받았다. 이번 불성실공시법인 지정은 금양이 지난해 5월 몽골 광산개발업체 몽라의 지분 취득을 위해 체결한 양해각서와 관련해 금양이 몽골 광산의 실적 추정치를 부풀렸다는 논란에 따른 것이다.벌점 부과로 전날 거래가 정지됐던 금양은 이날 거래 정지가 해제됐다.전날 금양은 사과문을 내고 “해외 광산 사업에 대한 시행착오로 인한 판단 오류와 함께 글로벌 배터리 시장의 위축 등의 악재로 해외 공급처 수주와 해외 자금조달의 지연 상황이 이어지면서 주주 성원과 시장 기대에 부응하지 못했다”며 “주주와 고객 여러분께 책임을 통감하며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밝혔다.아울러 거래 정지 전 이향두 금양 사장이 주식 전량을 매도한 점도 투자심리를 위축시켰다. 이 사장은 삼성SDI 임원 출신으로 금양의 전지 사업을 총괄하고 있다. 이에 더해 자회사 상장 불발 소식까지 맞물렸다. 전날 금양의 자회사인 에스엠랩이 거래소로부터 코스닥 상장 미승인 통보를 받아 상장을 자진 철회했다. 거래소 코스닥 상장위원회는 전날 에스엠랩의 매출 불확실성이 해소되지 않았다며 상장 미승인 결정을 내렸다. 앞서 에스엠랩은 지난 2022년 코스닥 상장예비심사를 자진 철회한 이후 올해 4월 재도전에 나선 바 있다.

2024.10.30 14:44

2분 소요
배터리로 주목받은 금양, 어쩌다 불성실공시법인 지정 위기에 몰렸나

증권 일반

이차전지 소재 기업 금양이 몽골에서 개발하고 있는 리튬 광산 생산 실적 전망을 대폭 축소하면서 불성실공시법인 지정 위기에 몰렸다. 한국거래소는 지난 2일 장 마감 이후 몽골 광산 실적에 대한 정정 공시로 논란이 된 금양에 대해 불성실공시법인 지정 예고를 했다.금양은 지난해 5월 10일 몽골 광산개발 회사 몽라(Monlaa LLC)의 지분을 취득하기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당시 금양은 해당 투자로 매출액 4024억원, 영업이익 1609억원을 기록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해당 공시 다음 날 금양 주가는 18.12% 급등했다.그러나 금양은 지난달 27일 몽골 광산의 올해 매출과 영업이익 전망치를 각각 4024억원에서 66억원으로, 1610억원에서 13억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정정된 매출과 영업이익 추정치가 기존에 비해 각각 1.4%, 0.8% 수준으로 터무니없이 낮아진 것이다. 금양은 정정공시 이유를 설명하는 입장문에서 지연 사유로 몽골 측과의 사업 추진 방식에 대한 견해 차이와 지난해 하반기 굴착에 필요한 채굴용 설비 기초 공사 기간이 지연됐다는 점을 들었다. 올해 2분기 시설 설치가 완료된 이후에는 박토량(채굴을 위해 깎아낸 흙·암석의 양) 증가로 인해 광석 확보가 늦어졌으며, 향후 채굴이 궤도에 오르면 매출이 증가할 것이라는 게 금양 측 설명이다.급감한 실적 추정치에 거래소는 최초 몽골 광산개발 회사 투자 공시를 ‘거짓 또는 잘못’으로 규정하고 제재 절차에 착수했다.불성실공시법인으로 지정되면 벌점과 제재금이 부과되고, 벌점이 누적되면 관리종목으로 지정될 수 있다. 관리종목 지정 이후에도 유사 사례가 재발하면 상장폐지실질심사 대상이 될 수 있다. 금양은 지난해 5월에도 자사주 처분 계획 발표를 지연 공시한 이유로 불성실공시법인으로 지정된 바 있다. 다만 거래소에 따르면 금양은 지난해 불성실공시법인으로 지정된지 1년이 지나 누적 벌점이 0.2점으로 ‘0’(제로) 수준이다. 벌점은 일정한 기간이 지나면 소멸하기 때문이다. 잇단 허위 공시 논란…유상증자 부담도 거래소 관계자는 “관리 종목이 지정이 되려면 추가로 1년 이내에 15점을 신규로 받아야 된다”며 “관리 종목으로 지정된 이후 1년 이내에 다시 불성실공시법인으로 지정이 계속돼서 또 15점을 초과해서 벌점을 받게 되면 상장폐지 실질심사 대상이 될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했다. 이어 “금양의 경우 위원회나 최종결정이 나와야 알 수 있다”고 덧붙였다. 금양의 허위공시 논란은 이번만이 아니다. 앞서 금양은 지난달 19일 장 마감 후 2조3000억원의 배터리 공급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미국 ‘나노테크’라는 회사에 2025년부터 2030년까지 6년간 ESS, UPS 등에 탑재되는 배터리를 공급한다는 내용이었다. 해당 소식에 다음날 주가는 24.6% 급등한 6만2000원까지 올랐다. 하지만 금양은 뒤늦게 공급계약을 ‘총판계약’으로 수정했다. 실제 판매 계약을 맺은 게 아니라 향후 미국에 배터리를 수출할 경우 나노테크에 독점 판매권을 주겠다는 것이었다. 결국 이날 주가는 큰 폭으로 하락하며 5만3700원에 장을 마쳤다. 잇단 금양의 오락가락 공시 행보에 증권가에선 ‘의도된 실수’가 아니냐는 곱지 않은 시선까지 나왔다. 불안한 건 개인투자자들이다. 금양이 몽골 광산 실적 추정치 하향조정한 날 대규모 유상증자까지 발표해서다. 금양은 지난달 27일 장 마감 후 금양은 4500억원 규모의 기존 주주 대상 유상증자를 결의했다고 공시했다. 일반적으로 공모 방식 유상증자는 주식 수가 늘어나 기존 주주 자금 부담을 키우고 지분 가치를 희석할 수 있어 악재로 해석된다.금양 측은 단순 재무구조 개선을 위한 유상증자가 아닌 대량생산 공장의 준공 및 설비 투자자금 활용 목적의 유상증자이므로 주주가치 희석이 아닌 주주가치 제고 초석이 될 것이라는 입장이지만 주가는 힘을 잃고 있다. 몽골 광산 실적에 대한 정정 공시와 유상증자 공시 이후인 지난달 30일 주가는 7.43% 하락했고, 이달 2일과 4일에도 각각 1.72, 5.83%나 떨어졌다.한편 금양은 개인투자자들 사이에서 ‘배터리 아저씨’로 알려진 박순혁 전 이사가 추천하면서 한때 이차전지 수혜주로 주목받았었다. 금양은 지난해 7월 26일 장중 19만4000원으로 장중 최고가를 경신했다. 하지만 이차전지 업종의 전반적인 부진이 이어지는 가운데 최근 주가가 70% 넘게 하락해 4만원대를 기록했다.

2024.10.04 17:02

3분 소요
안동 금소마을, 1박2일 마을여행 상품 '금양연화' 선보여

여행

천년 안동포로 유명한 안동시 임하면 금소마을이 1박 2일 마을여행 상품 '금양연화'를 출시했다.매주 주말에 1박 2일 일정으로 진행되는 '금양연화'는 고택과 수로, 안동포 등 다양한 금소마을 자원을 활용한 마을여행 상품으로, 금소의 옛 이름 중 하나인 '금양'과 영화 '화양연화'에서 모티브를 얻어 만들어졌다.'금양연화' 체험프로그램으로는 114년 전통 임하양조장에서 전통막걸리 만들기, '한국인의 밥상'에 출연했던 지역 셰프와 마을 식재료를 이용한 가정식 쿠킹클래스, 대마 잉여물을 활용한 유등 띄우고 소원 빌기, 시골밥상으로 차려지는 조식 뷔페, 금소비단물길 산책, 안동포짜기 시연 관람, 안동포를 활용한 차거름망 만들기 등이 진행된다.또한, 마을 화목을 위해 할매가 운영하는 ‘화목카페’에서의 차담 및 어둑해진 저녁 고택 앞마당에서 즐기는 전통주막 등도 함께 운영한다. 시기별 특별한 이벤트들도 진행된다. 6월 14일부터 7월 10일에는 세계적인 팝스타 리한나 등의 의상을 제작한 백아란 작가, 자연 소재와 바느질로 툇마루를 장식할 이도경 작가, 금소마을 특산물인 헴프씨드 오일을 이용한 신제품 런칭 오픈 전시가 금곡재에서 펼쳐진다. 8월 23일부터 10월 26일에는 마을과 환경을 주제로 독립영화 대상 수상 감독과 함께 단편영화를 감상하는 마을영화관이 운영되고, 매월 1회 저녁식사와 함께 창작 공연을 감상하는 디너쇼를 선보인다.안동포짜기마을보존회 임방호 회장은 "여러 고택과 때 묻지 않은 자연 속에서 현대적 여행 트렌드와 예술적 감성을 경험할 수 있는 일정으로 기획했다"라며, "마을을 찾아주시는 손님들이 하룻밤을 보내며 아름다운 순간들을 경험하고 마음 깊은 곳에 담아가길 바라는 금소 주민들의 진심을 담았다"라고 전했다.홍성철 기자 thor0108@edaily.co.kr

2024.06.11 21:03

2분 소요
삼성자산 KODEX CD금리ETF, 4개월만에 개인 5000억 샀다

증권 일반

삼성자산운용은 KODEX CD금리ETF 2종의 올해 개인 누적 순매수가 5천억원을 넘었다고 2일 밝혔다.지난 해 6월 상장된 KODEX CD금리액티브는 올해 4개월만에 올해에만 4895원의 개인 순매수가 유입되며 전체 ETF 1위를 기록한 가운데, 총 개인 누적 순매수 규모도 10개월여만에 7733억원에 달해 전체 ETF 중 7위에 올랐다. KODEX CD금리액티브는 전체 순자산 규모가 8조5000억원으로 전체 ETF 중 1위다.KODEX 1년은행양도성예금증서(CD)+액티브도 지난 달 23일 상장된 이후 개인 순매수가 이어지며 6영업일만에 144억원에 달했다. 이처럼 KODEX CD금리 ETF에 개인 자금이 집중되는 데에는 전통 파킹형 상품 대비 높은 수익과 낮은 거래 비용, 거래 편리성 등에 기인한다.KODEX CD금리 ETF는 각각 CD91일물과 CD1년물의 하루치 금리 수준을 일할 계산해서 매일 복리로 반영하기 때문에, 기간 조건 없이 단 하루만 투자해도 CD금리의 하루치 금리 수준을 수익으로 받을 수 있다. KODEX 1년은행양도성증서+액티브는 여기에 더해 다르게 코스피200지수가 하루 1% 이상 상승 시 평일의 경우 0.5%의 하루치 수익을, 휴일 전날의 경우 해당 휴일 일수까지 포함한 수익을 추가로 지급한다.실제로 KODEX CD금리액티브의 경우, 지난해 6월 상장 후 221일 영업일 동안 손실이 발생한 날이 하루도 없이 일평균 주당 152원 수준의 시세 수익을 제공해 왔다. 또 KODEX 1년은행예금양도성증서+액티브 역시 손실 발생일 없이 금리연계형ETF 11종 중 가장 높은 일평균 167원 수준의 시세 수익을 제공했다.여기에 투자자가 하루 중에 언제든지 이 상품을 사거나 팔려고 할 때 별도의 가격 고민없이 5원 정도의 실질 거래비용만으로 이 상품을 거래할 수 있다는 큰 장점이 있다. KODEX CD금리 ETF는 1주당 가격이 100만원 수준으로 가장 높으면서도 다른 ETF들과 동일한 호가 단위 5원에 맞춰 유동성공급자(LP)가 촘촘히 호가를 제시함으로써 실제 매수·매도 가격에 따른 투자자의 수익률 영향을 최소화했다.삼성자산운용은 최근 미국 금리인하 개시 연기 가능성과 이에 따른 국내외 증시의 변동성 확대는 물론 향후 연금 인출 생활자의 빠른 증가 등에 힘입어 KODEX CD금리ETF에 대한 개인 투자자들의 수요가 빠르게 늘어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특히 이 상품들은 일반 계좌와 연금저축계좌 뿐만 아니라 DC·IRP 퇴직연금계좌에서도 100% 투자가 가능한 만큼 만 55세 이후 연금 인출을 계획하고 있는 스마트 연금생활자들에게 필수템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임태혁 삼성자산운용 ETF운용본부장은 “KODEX CD금리ETF에 올해 4개월만에 개인투자자분들이 누적 순매수 5천억원을 기록할 만큼 파킹형ETF의 장점과 활용법을 잘 알고 계신 만큼 다양한 투자 수요에 맞게 일반 주식투자자는 물론 연금계좌 보유자까지 스마트 투자자들의 자금 유입이 꾸준히 확대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2024.05.02 09: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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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슬라에 죽쓴 이차전지...K배터리가 살릴까

증권 일반

최근 테슬라 악재 여파 등으로 주가 흐름이 좋지 못했던 이차전지주의 상승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국내 주요 배터리기업들이 ‘차세대 배터리’를 공개하면서 반등세를 이어나갈지 관심이 쏠린다. 8일 한국 거래소에 따르면 삼성SDI(006400)는 전 거래일 대비 3.40% 오른 42만6000원에 장을 마감했다. 전날에는 전 거래일 대비 13.03% 오르기도 했다. 삼성SDI가 이틀 연속 강세를 이어간 이유는 지난 6일 개막한 배터리 박람회 ‘인터배터리 2024’에서 기술력을 보이고 미래 먹거리를 발표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삼성SDI는 배터리 박람회 개최 당일 원통형 46파이(지름 46㎜) 배터리를 2025년부터 양산한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2026년부터 양산하기로 한 기존 계획보다 시기를 앞당긴 것이다.증권가에서도 긍정적인 반응이 나왔다. 신한투자증권 이날 삼성SDI의 46파이 배터리 개발이 기대된다며 목표주가를 50만원에서 55만원으로 올렸다.정용진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삼성SDI는 46파이로 명명한 차세대 원통 제품의 개발을 가속해 기존 계획보다 1년 빨리 양산을 계획하고 있다”며 “기존에는 투자·개발 과정이 더디게 소통되는 등 이차전지 산업에 대한 소극적인 태도로 섹터 내에서도 저평가 대상이었는데, 최근 신기술 공개와 JV(합작법인) 설립 등은 과거와 달라진 회사의 입장을 반증한다”고 설명했다.그러면서 “업황이 어려워진 상황에서 역발상적으로 EV(전기차) 시장에 적극적인 신호를 보여주고 있는데, 안정적인 재무 구조를 감안하면 장기적인 관점에서 매우 현명한 오퍼레이션 전략”이라며 삼성SDI를 이차전지 섹터 내 최선호주로 꼽았다. ‘차세대 배터리’ 공개에 주요 이차전지 주 상승‘파우치형 셀투팩’(CTP) 배터리를 최초 공개한 LG에너지솔루션(373220)도 이틀 연속 주가가 상승세다. LG에너지솔루션 주가는 이날 전 거래일 대비 0.75% 오른 40만2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파우치형 배터리 공개된 지난 7일에는 3.22% 상승 마감했다.‘배터리 아저씨’ 회사로 주목받았던 금양의 주가도 연일 상승세다. 금양은 지난 5일 전 거래일 대비 24.80% 급등했다. 이후 6일에는 5.18% 하락했지만 7일과 8일 이틀 통안 7%이상 상승했다. 금양의 주가 상승세는 ‘꿈의 이차전지’로 불리는 ‘4695 배터리’ 개발 소식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금양은 이차전지 소재 기업인 에스엠랩을 약 1000억원에 인수한 지 넉 달 만에 4695 배터리를 개발했다고 밝혔다. 이 배터리는 지름 46㎜, 높이 95㎜인 원통형으로, 이미 개발해 둔 21700 배터리의 성능을 높인 것이다. 이른바 ‘테슬라 배터리’로 불리는 ‘46시리즈(지름 46㎜) 원통형 배터리’는 차세대 배터리로 주목받는 제품이다. 국내 배터리 3사도 앞 다퉈 개발에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금양 측은 4695배터리는 테슬라 전기차에 탑재된 4680 배터리보다 에너지 밀도가 높아 배터리 팩 생산성을 31%가량 향상했다고 설명한다. 또 내년 6월부터 4695 배터리 1억셀 양산을 시작해 점차 생산역량을 늘릴 계획이다. 다만 배터리 업계에서는 금양이 개발한 4695 배터리가 국내 배터리 3사 개발 제품과 시장에서 어깨를 나란히 할 수 있을지에 대해 의구심을 내비친다. 단기간에 이뤄낸 성과이고 아직 완성차 업체 등을 상대로 별도의 공급 계약을 성사시킨 것이 없는 만큼 향후 기술 검증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테슬라 영향 벗어날까…리튬 가격 추이 등 ‘변수’전문가들은 이차전지 업황에 대한 불확실성을 경계하면서도 리튬 가격 추이에 따른 반등 가능성이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권준수 키움증권 연구원은 “올해는 유럽의회 선거, 미국 대선 등 이차전지 산업 내 불확실성이 높은 한 해”라며 “특히 미국 환경보호청(EPA)의 차량 배출 규제, 인플레이션감축법(IRA) 등의 정책 변동성이 높을 것으로 판단하며 포드(Ford), 폴크스바겐(VW) 등 주요 글로벌 OEM(주문자 상표 부착 생산) 기업도 최근 전동화 전략 추진 속도 조절을 시사하면서 국내 업체들의 실적 둔화에 대한 우려도 확대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불확실성 확대 구간 속 리튬 가격 추이가 업황의 주요 변수로, 하반기 신차 출시·금리 인하를 감안할 때 리튬 가격이 현재 수준에서 하락 폭을 멈출 경우 올해 1분기 실적이 바닥일 가능성이 높다”며 “그동안 전기차 시장이 연초를 저점으로 하반기로 갈수록 판매량이 증가한 점을 감안하면 올해 2분기부터 점진적인 수요 증가가 가능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한편 국내 이차전지주는 전방의 전기차 산업을 이끄는 미국 테슬라의 주가가 급락하면서 하락세를 지속했다. 한때 서학개미들의 ‘원픽’ 종목이었던 테슬라는 올해 들어서만 27% 가까이 하락했다. 지난해 4분기 실망스러운 실적을 발표한 데 이어 올해 실적도 불안한 상황이다. 글로벌 전기차 수요 부진과 중국 및 하이브리드카 업체와의 경쟁이 예상되면서다. 최근 독일 공장에서 화재가 발생해 생산이 일시 중단된 것도 실적 우려를 키우고 있다.모건스탠리는 테슬라가 올해 전기차 사업 부문에서 손실을 낼 가능성도 있다고 내다봤다. 애덤 조나스 모건스탠리 애널리스트는 “올해 테슬라의 전기차 출고 대수가 전년 대비 10% 늘어난 200만 대 선에 그칠 것”이라며 “자동차 사업 부문에서 순영업이익(EBIT) 기준으로 적자를 볼 수도 있다”고 예상했다.

2024.03.09 13:49

4분 소요
대보건설, 지난해 수주 1조원 돌파…“공공 역량 집중”

부동산 일반

지난해 대보그룹의 건설 계열사 대보건설이 2년 만에 수주 1조원을 돌파했다. 대보건설은 지난해 연간 수주 실적을 집계한 결과 1조1170억원을 수주했다고 4일 밝혔다. 대보건설은 2017년 최초로 수주 1조원을 돌파한 이후 2020년과 2021년 2년 연속 수주 1조원을 달성했다.먼저 토목 부문에서는 울산지사 원유배관 교체공사, 외룡~봉화 천연가스 공급시설 제1공구 건설공사, 행정중심복합도시 5-2생활권 조성공사 등을 수주했다. 특히 지난해 12월에는 올해 종합심사낙찰제 공사 중 마지막 대어로 꼽힌 인덕원~동탄선 복선전철 노반신설 공사 중 총 공사비 2025억원 규모의 6공구를 수주하는 데 성공했다. 건축 부문에서는 광주 종합운동장(주경기장) 건립공사를 수주했다.또 시공책임형 CM(CMR) 입찰 방식으로 평택고덕 A4블록 민간참여 공동주택사업, 고양 일산테크노밸리 조성공사를 수주했다. 일산테크노밸리는 경기북부 대표 자족형 최첨단도시를 건설하기 위해 고양시 일산서구 대화동, 법곳동 일원에 약 26만평(871,840㎡) 규모의 단지를 조성하는 것으로 지하차도 1개소와 교량 5개소를 포함하고 있다. 그린스마트스쿨 낙동초 외1교(금양중) 임대형 민간투자사업, 한국해양대학교 시설개선 임대형 민자사업(BTL) 등 교육 관련 민자사업에서도 실적을 추가했다. 민간 부문에서는 부산 동매역 지식산업센터와 함께 부천 원종동 우성빌라 가로주택정비사업 등 다수의 정비사업을 수주했다.대보실업도 수주 목표 1000억원을 초과한 1178억원의 수주 실적을 달성했다.대보건설 관계자는 “꾸준히 역량을 축적해 온 공공부문의 강점을 살려 2년만에 다시 1조원을 돌파했다”며 “2024년에도 공공부문에 역량을 집중하고 민간과 공공아파트 6만5000여가구의 실적을 바탕으로 사업성이 우수한 민간개발사업과 도시정비사업을 선별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2024.01.04 16: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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