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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CONOMI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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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호건설, 성남 분당구·인천 서구서 주택사업 연이어 수주

부동산 일반

금호건설이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와 인천광역시 서구에서 주택사업을 연이어 수주했다고 1일 밝혔다. 금호건설은 지난 7월 성남시 분당구 ‘야탑동 민간참여 공동주택사업’의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 이어 인천광역시 서구 ‘인천 왕길역 공동주택 신축공사’ 계약을 체결하면서 2건의 수주를 기록했다. 야탑동 민간참여 공동주택사업은 성남시 야탑동 탑골공원 주차장 부지를 공동주택으로 개발하는 사업으로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야탑동 134-1번지 일원에 지하 3층~지상 21층, 4개 동, 242세대를 공급한다. 성남도시개발공사(SDC)에서 발주하는 사업으로 성남도시개발공사에서 토지를 공급하고 금호건설이 시공을 담당한다. 총 사업비는 1469억원 규모다. 인천 왕길역 공동주택 신축공사는 (주)에이치비씨에서 발주하는 공사로 인천광역시 서구 오류동 1719-4번지 일원에 지하 2층~지상 20층, 4개 동, 243세대 및 근린상가를 건설하는 사업이다. 총 공사 금액은 547억원이다. 올해 연말 착공 후 2024년 12월 입주예정이다. 금호건설 관계자는 “이번 수주를 기반으로 앞으로 예정된 수도권 공동주택 사업을 수주할 수 있도록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설명했다. 김두현 기자 wannaDo@edaily.co.kr

2022.08.01 11:27

1분 소요
[2018 빅 브랜드 아파트 대상|금호건설 ‘광주 금호 리첸시아’] 경기 광주 최초·최고층 주상복합

부동산 일반

실수요자 선호도 높은 중소형 위주 447가구 … 초·중·고교와 도서관 등 교육환경 뛰어나 경기도 광주시의 구도심인 경안동에서 17년 만에 새 아파트가 공급된다. 광주 최초 주상복합이자 지역 내 최고층 단지다. 금호건설은 10월 중 광주 경안동 38-3번지 일대에서 ‘광주 금호 리첸시아’ 주상복합 아파트를 분양한다고 밝혔다. 지하 3층 지상 25층 4개동, 447가구 규모로 조성되는 단지다. 주택형은 전용면적 60~82㎡형 등 실수요자의 선호도가 높은 중소형 위주로 구성됐다.광주 금호 리첸시아는 경강선(성남~여주 복선전철) 경기 광주역이 도보 거리에 있어 서울 강남권과 수도권으로의 이동이 편리하다. 경기광주역을 이용하면 판교역까지 13분대에 갈 수 있다. 판교역에서 신분당선으로 환승하면 강남역까지는 30분대에 접근할 수 있다. 여기에 중부고속도로, 장지나들목, 태전교차로도 가까워 전반적으로 분당신도시와 강남권으로의 이동이 수월하다. 또 광주종합버스터미널이 단지와 인접해 있어 수도권뿐 아니라 전국 주요 도시로의 이동이 편리할 전망이다.단지가 들어서는 광주상설시장 부지는 경안동 중심 상권으로 생활 편의시설 이용이 편리하다. 경안시장, 이마트, CGV, 롯데시네마 등 상업시설을 도보로 이용할 수 있다. 경안동 우체국, 복지센터, 보건소, 마을회관 등도 가깝다. 특히 단지 내에 경기 광주 최대 규모인 연면적 2만3900㎡, 총 3개 층 규모의 초대형 복합쇼핑몰(상업시설)이 들어설 예정이다. 인근 자연환경도 쾌적하다. 경안근린공원과 경안천, 청석공원, 마름산, 국수봉이 가까워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다. ━ 공간 활용도 뛰어난 특화 설계 교육 여건도 좋다. 단지 도보 3분 거리에 광주초와 광주중이 있고 중앙고, 광주시립중앙도서관, 광주교육도서관, 광주 학원가도 가깝다. 단지는 남향 위주로 배치해 채광과 통풍 효과를 극대화했다. 이와 함께 지역 내 최고층인 25층 높이로 조성돼 조망권이 우수하다. 공간 활용도가 우수한 4베이(bay) 구조와 수납공간을 특화한 3베이 등 특화 설계가 적용된다. 특히 광주 최초의 펜트하우스와 복층형 다락방 등 차별화한 특화 평면을 선보일 예정이다.주차장은 모두 지하에 둬서 지상에 차가 없는 아파트로 조성한다. 입주민 편의시설로는 어린이놀이터를 포함해 어르신들이 편안하게 담소를 나눌 수 있는 여가공간과 주민쉼터, 야외 운동시설을 갖춘 초록마당, 휴게마당 등이 갖춰진다. 체력 단련이 가능한 피트니스클럽과 GX클럽도 단지 안에 마련된다. 견본주택은 경기 광주시 역동 28-23번지(광주종합버스터미널 인근)에 마련된다. 입주는 2021년 6월 예정이다. 분양 문의 031-769-0447.

2018.10.14 20:21

2분 소요
[Real Estate] 초가을 분양시장 대목 맞다

분양

폭우·폭염으로 뒤죽박죽된 여름이 지나가고 있다. 여름은 아파트 분양시장에서 비수기다. 날씨가 덥고 비도 내리는 데다 휴가가 많아 견본주택을 찾는 사람이 많지 않아서다. 여름 비수기를 뒤로하고 아파트 분양시장이 대목을 맞고 있다.지방과 달리 수도권 주택경기가 계속 가라앉아 있지만 그래도 분양시장에 눈길 가는 알짜가 적지 않다. 경기가 안 좋을 때가 아파트 분양에선 기회가 될 수 있다. 경기가 안 좋기 때문에 업체 측은 품질과 가격을 고르고 골라 내놓기 때문이다.특히 정부에서 수도권 아파트 분양권 전매제한을 대폭 완화하기로 했기 때문에 앞으로 나올 아파트들은 전매제한 완화라는 메리트까지 갖추고 있다. 전매제한은 9월부터 시행될 것으로 예상되는데, 전매제한 기간이 2년 줄어든다. 공공택지에서 전용면적 85㎡ 이하가 현행 5년에서 3년으로, 85㎡ 초과는 3년에서 1년으로 단축된다. 민간택지의 경우 전매제한 기간이 각각 3년, 1년인 85㎡ 이하와 85㎡ 초과가 모두 1년이 된다. 내외주건 김신조 사장은 “내년 이후 주택시장이 회복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어 가격 경쟁력을 갖춘 좋은 입지의 물건은 놓치기 아깝다”고 말했다.서울 대형 건설사 재개발·재건축 단지 많아중앙일보 조인스랜드에 따르면 8월 말부터 10월까지 전국에서 7만2000여 가구가 분양될 예정이다. 수도권이 4만2000여 가구, 지방이 3만 가구다. 서울에서는 대부분 재개발·재건축 단지다. 재개발·재건축은 대형 업체들이 독식하다시피 하고 있어 재개발·재건축 아파트 브랜드는 좋다. 삼성물산 건설부문(이하 삼성건설)과 두산건설은 동대문구 답십리뉴타운 내 답십리16구역을 재개발하는 대단지를 선보인다. 총 3023가구 중 일반분양분은 861가구다. 공급면적 82~172㎡로 구성돼 있으며 서울지하철 5호선 답십리역이 걸어서 5분 거리로 가깝다. 삼성건설은 또 전농동에서 재개발 단지인 래미안크레시티 2397가구를 분양한다. 조합원 물량을 제외한 506가구가 일반분양이다. 이 지역은 지하철 5호선 답십리역 역세권이다.한강변이고 도심과 가까운 성동구 금호동 일대에서도 분양이 잇따른다. GS건설이 금호동 금호18구역을 재개발한 금호자이 2차를 공급한다. 금호자이 2차는 지하 3층~최고 22층 6개동 규모로 전용 59~115㎡형 403가구로 구성됐다. 지하철 5호선 신금호역과 3호선 금호역을 도보로 이용할 수 있는 역세권 단지다. 동호대교나 성수대교를 통한 강남권 접근이 쉽다. 삼성건설도 금호동 금호19구역을 재개발한 금호동2차 래미안하이리버(1057가구)를 내놓는다. 금호동 단지들은 일부 가구에서 한강·응봉산공원 조망권이 나온다.현대건설도 은평구 응암동 응암7, 8구역을 재개발하는 아파트의 분양을 앞두고 있다. 7구역은 1106가구 중 110가구, 8구역은 1148가구 중 29가구를 일반분양할 계획이다. 두 구역은 바로 붙어 있어 대단지를 형성할 예정이다. 부지 바로 뒤편으로 백련산 근린공원이 있어 주거환경이 쾌적하고 지하철 6호선 새절역이 가깝다. 또 GS건설이 영등포구 도림16구역 재개발 아파트인 도림아트자이를 분양한다. 전용 59~143㎡형으로 구성됐으며, 지하철 1호선 영등포역과 신도림역을 걸어서 이용할 수 있다. 금호건설은 성북구 돈암동 돈암5구역을 재개발하는 금호어울림(490가구)을 분양한다. 공급면적 76~152㎡로 구성돼 있으며 서울지하철 4호선 길음역 인근이다.재개발·재건축 단지는 일반분양분의 층이나 향이 좋지 않을 수 있기 때문에 유의해야 한다. 대개 조합원들이 좋은 층과 향을 가져가고 남은 물량이 일반분양되기 때문이다. 하지만 최근엔 조합들이 분양률을 높이기 위해 일반분양분에 로열층을 많이 포함시키기도 한다. J&K부동산투자연구소 권순형 소장은 “조합원 매물이 많이 나오기도 하기 때문에 일반분양분 분양가가 정해지면 조합원 매물과 비교할 필요도 있다”고 말했다.세종시 민간아파트 분양 관심수도권에선 공공택지 물량에 관심을 가질 만하다. 계획적으로 개발돼 교통이 편리하고 지역발전 가능성도 크기 때문이다. 판교 다음으로 인기가 높은 광교신도시에서 호반건설이 공급면적 중소형 1330가구를 분양한다. 일산신도시 호수공원의 1.7배 규모인 원천저수지가 가깝다. 신도시 내에서 가장 남쪽에 위치해 수원시와 맞닿아 있다. 11만7511㎡ 규모의 복합쇼핑단지인 에콘힐이 인근에 들어선다. 분양가는 3.3㎡당 1300만원으로 예상된다. 호반건설 관계자는 “4베이여서 채광·통풍 등이 잘되고 공간이 세분화돼 공간 활용도가 높다”고 설명했다.수도권에도 재개발·재건축 단지가 나온다. 현대산업개발은 부천시 원미구 약대동 약대주공2단지를 재건축한 총 1613가구 중 425가구를 선보일 예정이다. 대단지답게 주택형이 85~208㎡로 다양하다. 인근에 서울지하철 7호선 부평구청역이 내년 10월 말 개통 예정이다. 이마트(중동점)·홈플러스(중동점)·현대백화점(중동점)·부천체육관 등의 편의시설을 이용할 수 있다.성남시에서는 재개발 아파트가 나온다. 대우건설이 단대동에 짓는 단대 푸르지오 1228가구(전용 59~126㎡)다. 검단산을 걸어서 이용할 수 있고 일부 가구에서는 조망권도 나온다. 지하철 8호선 남한산성입구역 역세권이고 8호선 단대오거리역도 가깝다.수원 입북동에서 대우건설이 레이크푸르지오 1366가구를 분양한다. 전 가구가 전용 59~84㎡의 중소형 대단지다. 지하철 1호선 성균관대역과 서수원 버스터미널 등이 가깝고 과천~봉담 고속화도로, 영동고속도로, 42번 국도 등의 이용이 편하다. 단지 인근에 왕송호수공원(2015년 완공 예정)이 조성된다. 이외에도 한화건설이 오목천동에 짓는 권선꿈에그린(2030가구) 등이 있다.동부건설은 인천시 계양구 귤현동에서 계양센트레빌 2, 3단지 710가구를 일반분양한다. 지난해 12월 분양한 1단지 715가구와 합치면 1400여 가구의 대단지를 이루게 된다. 인천지하철 1호선 귤현역을 이용할 수 있고 인천국제공항철도와 환승되는 계양역도 가깝다.지방 분양물량 가운데 세종시에서 처음으로 분양되는 민간아파트들이 주목 받을 것 같다.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지난해와 지난 5월 세종시 시범단지와 2단계 아파트를 성황리에 분양했기 때문에 분양 열기가 이어질지 주목된다. 대우건설·포스코건설·극동건설 등이 분양 채비를 하고 있다. 가장 먼저 극동건설이 세종시 시범생활권 1-4구역 M4블록에서 웅진 스타클래스 732가구를 분양할 계획이다. 전용 59~84㎡의 중소형이다.대우건설과 포스코건설은 10월 잇따라 분양에 들어간다. 대우건설은 세종시 L3블록과 M3블록에서 모두 2591가구 규모로 세종시 푸르지오 아파트를 공급한다. 이는 세종시에서 분양하는 민영 아파트 가운데 가장 큰 규모의 단지다. 포스코건설도 세종시 M1블록을 세종 더샵 센트럴시티로, L1블록을 세종 더샵 레이크파크로 이름 짓고 총 1137가구를 10월 분양한다. 전용 59~110㎡형으로 중소형과 중대형이 섞여 있다. 포스코건설 관계자는 “품질과 입지여건이 좋은 단지들이어서 청약 관심이 높을 것”이라고 말했다.

2011.08.30 10:58

4분 소요
“물은 제대로 담아야 효율적”

산업 일반

사업 규모가 날로 커진다. 혁신사업에 국책사업까지 해야 할 일이 산더미다. 한국수자원공사의 이야기다. 하지만 늘어난 일만큼 속앓이가 심하다. 4대강 살리기 등 공사가 추진하는 국책사업을 두곤 비판이 쏟아진다. 김건호(65) 수자원공사 사장에게 한국 물 사업의 현주소와 미래, 그리고 4대강을 살려야 하는 이유를 들었다. 올 3월 2일 한국을 방문한 아프리카 가나의 존 드라마니 마하마 부통령과 7명의 장·차관이 수자원공사 수도권지역본부을 찾아왔다. 계획에 없었던 불시 방문. 무엇 때문이었을까.가나는 현재 물 부족 문제로 홍역을 앓고 있다. 특히 남부 지역이 심하다. 가나 부통령 일행이 수자원공사를 방문한 까닭은 여기에 있다. 세계적으로 인정받고 있는 공사의 물 관리 시스템을 배우기 위해서였다. 김건호 사장은 “수자원공사의 브랜드 ‘K-water’는 국내보다 해외에서 더 신뢰를 받고 있다”고 말했다.>> 수자원공사의 물 관리 시스템이 좋은 평가를 받는 이유는 무엇인가.“기후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처하고, 물 관리 수준을 높이기 위해 과학적 통제 시스템을 구축한 효과로 보인다.”>> 물을 과학적으로 통제한다? 쉬운 일이 아닌 듯한데.“쉽게 이야기하면 물 관리 기법을 선진화했다는 의미다. 하천의 수량·수질·생태환경을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하고, 기상·유입량 등 수문 자료를 분석·가공·활용하는 댐 통합정보 시스템을 갖췄다. 가뭄 상황을 전망·진단하는 가뭄정보 시스템과 댐·하천의 연계운영으로 물 이용 효율을 높이기 위한 통합 물 관리 시스템도 개발·운영하고 있다.”>> 물 관련 기술과 노하우를 해외에 수출하고 있다고 들었다.“그렇다. 1994년 해외 물 시장에 진출했다. 수자원·수력·상하수도 등 물 분야 전반에 걸쳐 지금까지 18개국에서 27개 사업을 완료했다. 현재 7개국 10개 사업을 수행하고 있다. 지난해 5월엔 우리 공사 최초의 해외투자 사업인 ‘150㎿ 규모의 파키스탄 파트린드 수력발전소’도 성공적으로 수주했다.”파트린드 수력발전소는 파키스탄 수도 이슬라마바드 북동쪽 120㎞ 지점 인더스강 지류에 건설된다. 30년간 운영하는 BOOT(민간 기업이 사회기반시설을 건설·소유·운영한 후 일정 기간 후 정부에 시설을 이전하는 계약 형태) 방식으로 추진된다. 2014년 완공이 목표다. 수자원공사는 발전소 운영·관리를 맡는다.세계에 물 기술을 팔다>> (해외 수출) 실적은 어떤가.“지금까지 416억원의 매출을 달성했다. 파트린드 수력발전 사업을 통해 6000억원에 이르는 배당수익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해외 사업으로 연 300명 이상의 고용 창출 효과도 거두고 있다. 더욱 중요한 성과는 민간 기업에도 도움을 주고 있다는 것이다.”>> 무슨 뜻인가.“우리는 주로 물 매니지먼트 기술을 수출한다. 민간 기업은 설계·시공을 맡는다. 예를 들어 2007년 시작한 캄보디아 크랑폰리강 수자원 사업은 수자원공사가 종합계획을 수립하고, 금호건설이 건설한다. 파트린드 수력발전소의 설계·시공은 대우건설과 삼부토건이 맡는다. 우리의 해외 사업은 민간 기업의 해외시장 진출 기회를 넓혀준다. 이를테면 윈-윈 효과다.”>> 수자원공사가 추진하는 국내 사업도 많다. 그중 신재생에너지 사업이 눈길을 끄는데.“수력발전소 30곳, 본포취수장 등 8개 사업장에 1018㎿ 규모의 신재생에너지 시설을 갖추고 청정에너지를 생산·공급하고 있다. 세계 최대 용량인 254㎿의 시화 조력발전소는 올해 말 준공을 앞두고 있다. 시화호 인근엔 3000㎾ 규모의 풍력발전소도 건설하고 있다.”>> 국내 공공기관 최초로 탄소배출권 판매수익을 올린 것으로 들었다(탄소배출권은 탄소를 배출할 수 있는 권리로, 감축 목표를 초과해 탄소 배출을 줄인 기관은 동일한 양만큼 판매할 수 있다).“2008년 안동, 장흥 및 성남 소수력 발전을 통해 얻은 탄소배출권을 ‘독자적 CDM(청정개발체제)’ 사업으론 국내 최초로 네덜란드 ABN암로 은행과 거래해 1억8000만원의 수익을 올렸다. 지난해엔 소수력발전 사업으로 유엔에서 인증받은 탄소배출권 7129억t을 국내 탄소배출권 거래 전문업체인 ‘한국탄소금융’에 판매해 2억원가량의 수익을 창출했다.”수자원공사가 추진하는 사업은 이뿐만이 아니다. 경인아라뱃길, 4대강 살리기 사업 등 굵직한 국책사업도 담당하고 있다. 이 공사의 사업 규모는 지난해 3조8000억원에서 올해 7조9000억원으로 두 배 이상 늘어났다. 김 사장은 “경인아라뱃길 사업과 4대강 살리기 사업을 차질 없이 추진하는 게 우리 공사의 당면과제”라고 말했다.하지만 수자원공사를 향한 비판은 날로 커지고 있다. 경인아라뱃길을 둘러싸곤 ‘민간 기업이 추진하기 어려워지자 수자원공사가 떠맡은 것 아닌가’라는 의문이, 4대강 살리기 사업에 대해선 ‘물이 부족하지도 않은데 공연히 4대강을 살리겠다며 예산을 낭비한다’는 비판이 쏟아진다. 늘어난 사업만큼이나 비판도 커진 셈이다. 김 사장은 “다양한 의견을 듣는 것은 나의 몫”이라면서도 “하지만 비판 아닌 비판을 하는 것은 옳지 않다”고 잘라 말했다.>> 4대강 살리기 사업의 명분 중 하나는 기후변화에 따른 물 부족에 대비한다는 것이다. 그러나 논란이 적지 않다. 우리나라는 유엔이 지정한 물 부족 국가가 아니지 않은가.“그렇다. 물 부족 국가는 아니다.”>> 물이 부족하다는 근거는 뭔가.“물 부족 현상은 평상시 나타나는 것이 아니다. 예기치 못한 홍수, 뜻하지 않은 가뭄 때문에 발생한다. 물은 예비자원이다. 지금 중요한 것은 비상시에 대비해 물을 어떻게 저장하느냐다.”>> 2016년 국토해양부에서 작성한 수자원종합계획을 보면 비상시에도 수자원량이 물 수요량보다 많다. 그럼 굳이 물을 저장할 그릇을 만들 필요가 없지 않나.“잘 해석해야 한다. 수자원종합계획에 따르면 최대 가뭄일 때 수자원량이 416억㎥고, 물 수요량은 358억㎥다. 숫자로 보면 최대 가뭄일 때도 수자원량이 수요량보다 많다. 하지만 여기엔 중요한 문제가 있다. 수자원량 416억㎥ 가운데 57%가 홍수기에 편중돼 상당량이 바다로 빠져나간다. 그래서 물 부족 현상이 나타나는 것이다.”4대강 살리기, 가뭄·홍수 막는 근본 대책>> 강원도 태백시는 2009년 최악의 물 부족 사태에 빠진 바 있다. 그런데 일부 전문가는 가뭄 때문이 아니라 상수도 공급량 부족에서 문제를 찾았다. 태백시의 상수도시설이 미비해 물 부족 사태가 발생했다는 거다. 이 주장이 맞다면 굳이 막대한 예산을 들여 4대강을 살리기 전에 지역 상수도시설을 확충하는 게 먼저인 듯한데.“태백시의 상하수도 누수율은 50%가 넘는다. 하지만 그것 때문에 태백시가 물 부족 사태를 겪은 것은 아니다. 중요한 이유는 가뭄이었다.”>> 근거를 들어 달라.“강원도 남부 지역인 태백·정선·삼척·영월에 용수를 공급하기 위해 1989년 건설된 광동댐은 10년에 한 번 정도 발생하는 가뭄에도 안정적으로 물을 공급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하지만 태백시 가뭄 당시 광동댐에 내린 비의 양은 100㎜ 안팎으로 평소의 3분의 1 수준에 그쳤다. 바로 이것이 태백시 물 부족 사태의 이유 중 하나다.”>> 4대강 살리기 사업의 기대효과를 말한다면.“이 사업은 기후변화 등으로 빈발하는 가뭄·홍수에 대한 근본적 대책이다. 수량 확보와 홍수 방어 효과가 기대된다. 또 수질과 생태계를 개선해 2012년까지 본류 수질을 평균 2급수로 끌어올릴 수 있을 것이다. 자전거길·수상레저·문화관광지를 조성해 국민의 여가 수요를 충족하고 이를 통해 국민소득 증대 효과를 꾀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4대강 사업 외 경인아라뱃길 사업도 추진한다. 1995년부터 민자사업으로 추진했던 것을 2008년 수자원공사가 이어받은 것인데. 부담이 많겠다.“왜 그렇지 않겠나. 국내 최초로 시행하는 운하사업 아닌가. 특히 배수갑문, 항만시설 등이 상호 연계된 고난도·고기술이 요구되는 사업이다. 수자원 개발·운영 노하우를 적극 활용해 경인아라뱃길 사업을 성공적으로 완수하겠다.”>> 마지막으로 목표를 말해 달라.“경인아라뱃길, 4대강 살리기 등 국책사업을 착실하게 추진하겠다. 해외 사업, 녹색 에너지 사업 등 미래 성장동력을 위한 투자도 확대할 계획이다. 이런 모든 사업을 무리 없이 잘 추진하는 게 내 목표 아니겠는가.”김건호 사장은 사실 더 큰 포부를 가지고 있는 듯했다. 그는 “물로 더 행복한 세상을 만들고 싶다”며 노자의 『도덕경』에 나오는 구절을 읊었다. “최고의 선은 물이고, 물은 만물을 이롭게 하는데 뛰어나면서도 공을 다투지 않습니다(上善若水, 水善利萬物而不爭).

2010.03.15 14:52

6분 소요
“제2의 강남, 분당보다 비싸질듯”

산업 일반

판교 중대형 아파트 실질 분양가는 분당 시세의 90% 선. 전문가들은 판교가 강남과 가까운 데다 주거환경이 뛰어나다는 점을 들어 이곳 중대형 아파트의 향후 시세를 평당 3,000만~5,000만원 정도로 높게 예상했다. 제2의 강남으로 불리는 판교. 투자자들은 판교 당첨을 ‘로또’에 비유한다. 청약경쟁률은 높지만 당첨만 되면 시세차익을 노려볼 수 있어서다. 8월 30일에 진행되는 판교 2차 분양은 중대형 평형 위주다. 전체 6,846가구 중 약 74%가 38평(공급면적 기준) 이상으로 중대형 아파트다. 예상 분양가격은 평당 1,800만원 안팎이다. 44평형 분양가는 채권을 포함한 실제 분양 금액이 8억1,000만원 선이다. 문제는 투자가치다. 분양 이후 시세차익은 얼마나 될까. 부동산 전문가 5명에게 구체적으로 물어봤다. 평균 예상시세는 평당 3,000만원 선으로 1,200만원의 시세차익이 생긴다. 단순히 계산해 보면 44평형 아파트를 8억1,000만원에 구입해서 13억2,000만원에 팔 수 있다. 향후 전망을 가장 좋게 본 전문가는 박병호 한국리츠에셋 사장과 고종완 RE멤버스 대표다. 평당 3,000만원에서 5,000만원 사이로 봤다. 적어도 중대형 평형이 분양가보다 두 배 이상 상승할 것으로 전망했다. 박 사장은 “판교는 경기도 성남시에 있지만 ‘제2의 강남’으로 볼 수 있다”며 “교통으로 보면 강남 도곡동이나 분당보다 낫다”고 덧붙였다. 판교는 판교IC를 중심으로 경부고속도로와 서울외곽순환도로가 만나는 곳으로 강남과 분당 중간 지점이다. 앞으로는 영덕~양재 간 고속화도로와 신분당선도 개통될 예정이다. 특히 신분당선 정거장을 보면 신사-강남-양재-포이-청계(미정)-판교-정자역 순이다. 강남에서 10분이면 판교로 들어갈 수 있다. 고 대표도 비슷한 의견이다. 그는 “판교는 뛰어난 주거환경을 자랑한다”고 말하면서 “이번에 분양될 중대형 아파트는 대부분 서판교에 몰려 있다. 서판교는 동판교보다 주거환경이 좋다. 금토산·운중천·남서울CC 등 풍부한 녹지공간이 갖춰져 있기 때문이다. 앞으로 더욱 웰빙이 강조되면서 전원생활을 즐기려는 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박 사장은 “5년 전매제한 규제가 오히려 호재로 작용할 수 있다”고 얘기했다. ‘5년 이내에 팔 수 없다’는 규제가 가격 지지대 역할을 하기 때문이다. 게다가 전매제한 규제가 10년인 중소형 물량보다 유동성도 좋다. 분양 이후 시세도 강남 빅3 중 하나인 도곡동 도곡렉슬 수준으로 봤다. 도곡렉슬은 지난 2003년 평당 1,400만~1,800만원 사이에서 분양됐고 현재 3,000만~4,000만원 선에 거래된다. 그는 “5년 이후에는 판교 44평형이 현재 도곡렉슬 43평형 시세인 18억~20억원 선까지 오를 것”으로 전망했다. 박원갑 스피드뱅크 연구소장은 “아파트 시공사가 현대·대림·금호건설 등 대형 건설업체란 점도 가격 상승에 호재”라고 말했다. 이들 건설사가 내세운 주거공간은 ‘고품격 생태주거 단지’다. 대형 건설사가 ‘브랜드’를 걸고 짓기 때문에 믿을 수 있고, 기존에 볼 수 없었던 친환경 주거단지란 점에서 투자가치를 높게 봤다. 그는 “평당 3,000만~4,000만원까지 상승할 수 있다”고 봤다. 반면 고준석 신한은행 부동산재테크 팀장은 “너무 높은 기대는 갖지 말라”고 당부했다. 판교 부근인 분당도 아파트 가격이 오르는 데 10년 이상 걸렸기 때문이다. 그는 “판교 역시 강남을 대체할 만한 신도시로 성장하기 위해서는 시간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고 팀장은 판교에 소형 아파트(25.7평 이하) 비중이 크다는 점도 악재로 꼽았다. 집값 가격 상승 요인 중 하나가 소형부터 대형 단지가 골고루 분포돼 있을 때다. 비슷한 예로 소형 단지 위주인 잠원동 시세는 압구정동보다 평균 평당 1,000만원 정도 낮다. 잠원동은 교통·인프라·편의시설이 잘 발달됐지만 압구정에 비해 중대형 비중이 작다. 아무래도 소형 단지 위주인 곳은 가격 상승에 제한이 따른다. 고 팀장은 시세 상승 가능성을 평당 2,500만~평당 3,000만원 선으로 가장 낮게 예측했다. 봉준호 닥스플랜 사장은 “과거 통계를 보면 부동산 경기는 ‘4년 상승 이후 8년 하락하는 주기’를 나타낸다”며 “국내 부동산 시장은 2001년부터 2005년까지 줄곧 올랐기 때문에 2006년부터 2013년까지는 횡보할 것으로 예상된다. 판교의 집값은 교통 등 주변 입지여건이 뛰어나지만 경기침체로 강남과 분당 중간 수준에서 움직일 것으로 보인다. 부동산 경기 침체가 판교에도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의견을 내놓았다. 현재 강남 중대형 아파트는 평당 5,000만원까지 올랐고 분당은 2,500만원 선이다. 봉 사장은 중간 수준인 4,000만원을 향후 시세로 제시했다. 결론적으로 전문가들은 중대형 전매제한이 풀리는 5년 뒤부터 판교의 시세가 분당을 웃돌 것으로 봤다. 5년 후 판교 44평형대 시세는 분당 랜드마크인 파크뷰 48형대 수준으로 점쳤다. 2004년 입주가 시작된 파크뷰는 분양가가 평당 2,000만원을 넘었고 현재 48평형은 14억~17억원대에 거래된다.

2006.09.07 14: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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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O 풍수학] 동판교에 모험가 입주하면 ‘대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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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판교 일대는 운중천이 서울의 청계천처럼 동에서 서로 흘러 지기를 잘 보존하고 있다. 은퇴한 관료들이 살 만한 곳이다. 판교 주택 분양이 시작된 올 봄 필자는 많은 친구로부터 ‘풍수적 안목’이 제법 있다는 평을 들었다. 그 이유인즉, 15년 전 필자가 출간한 『신한국풍수』에서 이미 판교의 개발을 예언(?)했기 때문이다. 당시 필자는 한국정신문화연구원(지금의 한국학 중앙연구원)의 건물과 입지를 평가하면서 운중동과 판교가 개발돼야 연구원도 발전할 수 있다는 평가를 내렸다. 그런데 필자의 이런 지적은 이미 600여 년 전에 우리 선조들이 말한 것을 되풀이한 것에 지나지 않는다. 판교IC에서 수지 쪽으로 가는 23호 도로에 낙생고등학교가 있다. ‘낙생’이란 낯선 이름의 이 학교 이름이 판교 일대의 옛 지명이다. 낙생(樂生)은 이곳에 고려 말부터 있던 역(驛) 이름이다. 판교 역시 낙생에 딸린 판교원(板橋院)을 가리킨다. 역은 통신이나 관리들이 지방을 갈 때 이용하던 말을 준비하던 곳이고, 원은 역을 이용하던 관리들이 묵던 일종의 여관이 자리한 곳을 말한다. 이후 낙생은 경기도 광주군 낙생면으로 현대에까지 행정구역으로 남아 있다가 성남시에 편입되면서 사라지고 다만 이곳 학교에 그 흔적을 남기고 있을 뿐이다. 낙생의 진산은 청계산이다. 청계산이란 이름 역시 고려 때부터 전해온다. 맑은 산 아래 좋은 동네를 두고 우리 선조들은 ‘즐거움이 있는 곳(樂生)’이라고 했다. 땅은 제때가 되어야 말을 한다. 판교신도시와 이웃한 분당을 놓고 볼 때 역사적으로나 지리적으로 판교가 먼저 개발됐어야 했다. 그러나 분당이 먼저 개발됐다. 이는 판교의 본 이름인 ‘낙생’이 그 이름값을 하기 위해 때를 기다리고 있었기 때문이다. 알려진 대로 판교신도시는 분당의 실패를 거울 삼아 보다 나은 도시로 계획·개발되고 있다. 분당의 단점을 보완해 더 큰 ‘즐거움을 주는 땅’, 그곳이 판교신도시인 셈이다. 이제 판교신도시의 속살을 파헤쳐 보자. 매스컴에 널리 알려진 대로 판교는 동판교와 서판교로 크게 나뉜다. 그러나 크게 보아 앞서 지적한 대로 판교 일대는 청계산이 조성한 땅이다. 청계산은 서쪽에 과천을 만들고 동쪽에 판교를 형성했다. 청계산 낙맥들이 탄천의 흐름을 더디게 하기 위해 동쪽으로 뻗어와 구릉을 만들고 그 사이에 들판을 형성한 곳이 이른바 동판교 일대다. 탄천의 흐름을 보면, 동판교 일대에서 활을 팽팽히 당겼을 때 모양처럼 감고 나가고 있다. 그런 점에서 맞은편 분당보다 동판교가 풍수적으로 뛰어난 땅임을 말해준다. 동판교에서 이번 2차 분양이 실시되는 A19, A20지구(금호건설·주공분양지)는 운중천과 탄천이 동과 서, 북쪽을 감고 있어 마치 수중도시나 다를 바 없다. 탄천이 남쪽에서 택지지구를 향해 들어오고 빠져나가는 출구는 보이지 않아 풍수적으로 매우 뛰어난 입지를 갖췄다. 운중천 북쪽에 배정된 벤처 단지들이 이곳에 들어왔다면 국가 산업적 측면에서는 바람직했다고 하겠다. 아무튼 동판교 일대는 미래지향적이고 모험적인 사람들이 입주하면 대성할 수 있는 곳이다. 청계산 줄기인 국사봉이 만든 서판교 일대는 이미 알려진 대로 전형적인 전원마을이 들어설 곳이다. 운중천이 서쪽에서 동쪽으로 흘러가는 이곳은 서울의 북촌이 청계천을 앞에 두고 있는 것과 같다. 앞에 있는 산이 마사(말잔등이 모양의 산)를 이루고 있어 크고 작은 관료들이 태어나거나 거주할 만한 곳이다. 운중천이 맑은 내를 이루면 노후에도 복락을 누릴 수 있는 곳이다. 다만 아쉬운 것은 뒤로 난 서울 외곽순환도로와 공사 중인 양재 고속도로가 자칫 칼날처럼 작용하지 않을까 우려된다. 이는 동판교 일대에도 적용되는 말이다.

2006.08.14 1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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