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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CONOMI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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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 100대 CEO]  ‘합성고무 名家’ 금호석화가 그리는 미래

산업 일반

올해 2분기 금호석유화학이 웃었다. 금호석유화학은 올 2분기 매출이 1조8525억원, 영업이익은 1192억원으로 집계됐다고 발표했다.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10.8% 증가했다. 이는 시장 전망치(923억원)보다 29.1% 많은 수치다. 금호석유화학의 ‘어닝 서프라이즈’ 일등 공신은 타이어용 합성고무다. 타이어용 합성고무는 고부가가치 석유화학 제품 중 하나다. 타이어 등 전방산업의 성장 및 합성고무 판매량 증가가 금호석유화학의 호실적으로 이어졌다는 평가다.그 배경에는 백종훈 금호석유화학 대표이사가 있다. 1961년생인 백 대표는 1988년 금호쉘화학에 입사했다. 이후 2005년 금호피앤비화학 영업담당 이사, 2008년 상무를 거쳐 2016년 금호석유화학 영업본부장 전무를 역임했다. 이후 2021년 금호석유화학 대표이사 사장으로 임명됐다. 이 같은 과정을 거친 백 대표는 금호석유화학 그룹 내 ‘영업통’으로 통한다. 금호석유화학의 사업 분야는 ▲합성고무 ▲합성수지 ▲정밀화학 등이다. 이 중 올해 1분기 말 기준 합성고무 매출 비중은 53.7%다. 합성고무 제품군으로는 ▲타이어 ▲신발 ▲의료·요리용 고무장갑 ▲연료호스 등이 있다.금호석유화학은 업계에서 선도 분야인 합성고무의 담금질을 이어갈 방침이다. 대표적인 예가 ‘솔루션 스타이렌 고무’(S-SBR)다. S-SBR은 친환경·고성능 타이어에 사용되는 특수 합성고무 제품이다. 금호석유화학은 2022년 S-SBR 시설을 증설했다. 현재 금호석유화학의 S-SBR 생산 능력은 12만3000t이다. 이는 국내 최대 규모다.백 대표는 지난 30일 2024 아시아석유화학회의(APIC)에서 “추세는 전기차이고, 전기차용 타이어는 하중을 많이 받기 때문에 거기에 맞는 합성고무를 써야 한다”며 “전기차용 타이어 등에 쓰이는 고성능 고무를 개발 중”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별도로 기술을 개발하고, 필요하면 추가 증설도 검토할 계획”이라고 밝힌 바 있다.

2024.08.26 13: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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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찬구 완승으로 끝났다...금호석화 ‘조카의 난’ 또 실패

산업 일반

금호석유화학(금호석화) ‘조카의 난’이 또 실패로 끝났다. 행동주의펀드와 손잡은 박철완 전 금호석화 상무가 박찬구 회장을 상대로 주총 표대결에 나섰지만 주주들의 지지를 얻지 못했다.금호석화는 22일 서울 중구 소재 시그니쳐타워에서 제 47기 정기 주주총회를 열었다. 이날 주총에서 박 전 상무 측이 제안한 안건 모두 부결됐다. 박 전 상무는 고(故) 박정구 전 금호아시아나그룹 회장의 아들이자 박찬구 회장의 조카다.앞서 박 전 상무는 지난달 15일 행동주의펀드 차파트너스자산운용과 주식 공동보유계약을 체결하며 본격적인 주주행동에 나선 바 있다. 이들은 이사회 없이 주총 의결만으로 자사주 소각이 가능하도록 정관을 변경하고, 현재 보유 자사주 525만주(지분율 18.4%)를 전량 소각하자는 주주제안을 했다.금호석화는 이사회가 상법에 따라 자사주를 처분·소각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현재 보유 자사주의 50%를 순차적으로 소각하자고도 했다. 주총에서 금호석화는 찬성률 74.6%의 압도적인 지지를 얻으며 승리했다.시장에서는 주총 시작 전부터 박 전 상무 측 주주제안이 통과되기 어렵다고 봤다. ISS, 글래스루이스 등 거대 글로벌 의결 자문사들이 박 전 상무 측 주주제안에 반대 의견을 낸 탓이다. 주총 전날(21일)에는 금호석화 지분 9.08%를 보유한 국민연금이 박 전 상무 측 주주제안에 반대한다는 의견을 내기도 했다.한편 박 전 상무의 표대결 패배는 이번이 세 번째다. 지난 2021년 이사진 선임안을 주주제안으로 올렸지만 부결됐다. 이듬해(2022년)에는 이익배당, 사외이사 선임 등을 놓고 표대결을 펼쳤지만 패했다.

2024.03.22 19: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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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찬구 금호석화 회장 ‘용퇴’…“무보수 명예회장으로 물러난다”

산업 일반

박찬구 금호석유화학그룹 회장이 일선 경영에서 물러난다. 박 회장의 용퇴로 금호가(家)의 2세 경영도 막을 내리며 3세 경영 체제로의 전환이 본격화될 전망이다. 4일 재계에 따르면 박 회장은 전날 경영진에게 회장직에서 물러나겠다는 뜻을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박 회장은 일선 경영에서 손을 떼고 무보수 명예회장직을 수행할 예정이다.박 회장은 금호아시아나그룹 창업주인 고(故) 박인천 회장의 4남이다. 지난 1976년 한국합성고무(현 금호석유화학)에 입사해 47년간 석유화학 업계에 몸담았다. 형인 박삼구 전 금호아시아나그룹 회장과 대한통운(현 CJ대한통운)·대우건설 인수 과정에서 갈등을 빚으며 2009년 이른바 ‘형제의 난’을 겪었다. 금호아시아나그룹은 대우건설 유동성 위기로 2009년 말 워크아웃(기업개선작업)을 신청했다.금호가는 두 형제의 갈등으로 2010년 금호아시아나그룹과 금호석유화학으로 쪼개졌다. 이후로도 상표권 맞소송을 벌이고 고발전을 벌이는 등 수년간 대립했다.금호석유화학은 2012년 채권은행 공동관리(자율협약)를 졸업했다. 그러다 2016년 8월 “기업 생사의 위기 앞에 소송은 무의미하다”라며 금호석유화학이 아시아나항공 이사진과 박삼구 회장 등을 상대로 제기했던 소송을 모두 취하, 7년 간의 갈등에 종지부를 찍은 바 있다.일각에서는 박 회장이 용퇴를 결정하는 데 대법원 판결이 영향을 미쳤다는 해석도 나온다. 앞서 대법원은 2018년 12월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법상 배임 등 혐의로 기소된 박 회장의 상고심에서 징역 3년에 집행유예 5년을 선고한 원심 판결을 확정했다.집행유예 기간인 이듬해 3월 금호석화 대표이사로 취임했으나 법무부는 취업을 승인하지 않았고, 이후 취업 불승인 처분 취소 소송을 냈으나 패소했다. 2심에서는 박 회장이 승소했지만 지난해 10월 대법원에서 파기 환송됐다. 박 회장이 최근 소를 취하하면서 1심 판결이 확정돼 2025년 말까지 취업이 제한됐다.2021년에는 조카인 박철완 상무와 경영권 분쟁을 벌이는 과정에서 박 상무로부터 소유·경영과 지배구조, 취업제한 불복 행정소송, 과거 유죄 판결 등에 대해 집중적으로 비판받기도 했다.이후 금호석유화학은 이사회 내에 ESG위원회, 보상위원회, 내부거래위원회를 설치해 사외이사 중심의 독립적 운영에 돌입했다. 박 회장도 2021년 6월 대표이사와 등기이사에서 스스로 물러났고, 전문경영인인 백종훈 사장을 대표이사로 선임했다.박 회장이 물러나며 박 회장의 장남인 박준경 사장의 역할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박 사장은 2007년 금호타이어에 입사했으며 2010년 금호석유화학으로 자리를 옮겼다. 2021년 6월 부사장으로 승진한 뒤 1년 반만인 작년 말 인사에서 사장으로 승진했다. 작년 7월 열린 임시 주주총회에서 사내이사로도 선임됐다.금호석유화학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박 사장의 금호석유화학 지분율은 작년 12월 말 기준 7.45%로 박 회장의 지분 6.96%보다 많다. 박 사장의 여동생인 박주형 부사장의 지분은 1.01%다.

2023.05.04 21: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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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신평 “中 기초유분 공급과잉에 국내 석화사 실적 개선 더딜 것”

산업 일반

나이스신용평가(나신평)가 중국발 기초유분 공급과잉 여파로 국내 석유화학사들의 실적 개선이 더디게 이뤄질 것이란 전망을 내놨다. 중국의 석유화학 벨류체인 수직 일관 생산 체계 확대에 따라 국내 회사들의 대중국 수출 여력이 구조적으로 위축될 수 있다는 설명이다.김서연 기업평가본부 책임연구원은 28일 열린 온라인 세미나에서 “중국이 자급률 상승을 목적으로 대규모 기초유분 증설 결과 공급 과잉 상황이 장기간 지속될 것”이라며 “우크라이나 또는 튀르키예 재건 등의 대규모 신규 수요가 발생하지 않는다면 업황 하락기가 장기화될 수 있다”고 밝혔다. 이어 “국내 석유화학사의 대중국 수출 여력이 구조적으로 위축될 수 있다”며 “중국 업체의 원가 경쟁력을 감안할 경우 국내 석유화학사의 기초유분 수출 규모가 축소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기초유분은 납사와 같은 석유제품이나 천연가스를 원료로 하는 에틸렌, 프로필렌, 벤젠, 톨루엔 등을 의미한다.나신평은 국내 석화사들이 수요 회복을 통해 실적을 개선하는 데에는 많은 시간이 필요할 것으로 봤다.김 연구원은 “중국의 2023년 경제성장률 목표치는 기대보다 보수적”이라며 “정책이 이끄는 빠른 반등보다는 자생적 회복력에 기반을 둔 점진적 수요 회복이 전망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다만 수요를 초과하는 공급이 몇 년간 지속된 상태”라며 “누적된 공급 압박으로 자연스러운 실적 회복에는 다소 시간이 소요될 것”이라고 덧붙였다.나신평은 업황 악화 속에서도 국내 석화사들이 무리한 투자에 나서는 것에 대해 우려를 나타냈다. 과도한 투자로 재무건전성이 악화 될 경우 업황이 개선되더라도 실적 회복이 쉽지 않을 것이란 설명이다.김 연구원은 “최근 발표된 설비투자 계획은 대부분 다음 호황기의 영업이익으로 투자금을 회수할 가능성이 있다는 계산 아래 단행됐다”며 “그러나 중국의 자급률 상승 등 구조적 변화에 따라 다운사이클이 길어지거나 다음 호황기 동안의 수익성이 낮아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이어 “업황개선을 기대하고 재무적 여력을 과도하게 초과하는 투자를 단행한 회사는 재무안전성 회복에 오랜 시일이 소요될 것”이라고 덧붙였다.끝으로 나신평은 국내 석화사들이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선 비석유화학 제품군 확대 등 사업 다각화가 필요하다고 봤다. 실제 #LG화학은 전자부문에 공을 들이고 있고 #롯데케미칼은 일진머티리얼스를 인수해 동박사업에 진출했다. #한화솔루션 역시 태양광 소재 모듈을 포함한 신재생에너지사업에 진출한 상황이다. 기타 정밀화학 회사들은 범용 제품 중심의 장기업황 저하를 대비하고 있다.김 연구원은 “과거에는 석화사들이 외현확대, 수직 일관 공정 확대 등의 전략을 실행했으나 최근에는 사업다각화, 친환경제품을 중심으로 투자전략에 변화를 주고 있다”며 “특히 IT, 자동차, 전자제품 등에 들어가는 첨단산업 중간재에 대한 투자를 강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2023.03.28 1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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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호석화, 일자리창출 유공 정부포상 국무총리 표창

산업 일반

금호석유화학(금호석화)은 지난 26일 서울 중구 서울지방고용노동청에서 열린 일자리 창출 유공 정부포상 전수식에서 일자리 창출 지원 부문(단체) 국무총리 표창을 받았다고 27일 밝혔다. 일자리 창출 유공 포상은 2009년부터 고용노동부가 일자리 창출에 선도적인 역할을 한 개인이나 단체를 대상으로 포상하는 제도다. 금호석유화학은 고용 창출과 청년·여성·장애인·장년 일자리 배려, 임직원의 일·생활 균형 실천, 비정규직 정규직 전환 및 처우 개선 등을 통해 양질의 일자리를 만든 공로를 인정받았다. 금호석화 임직원 수는 2020년 6월 말 기준 1351명이었는데 올해 6월 말 기준 1480명으로 증가했다. 고용증가율은 9.5% 수준이다. 또 PC 오프 제도와 유연근무제를 도입하고 휴가 사용을 권장하면서 임직원이 일과 생활의 균형을 실천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고 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이 밖에 노사상생, 동반성장을 위한 노력과 지속적인 사회공헌 활동도 주요 성과로 인정받았다. 박찬구 금호석화그룹 회장은 “앞으로도 좋은 일자리를 창출하면서 인재들이 일하고 싶은 기업을 만들기 위해 꾸준히 노력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병희 기자 leoybh@edaily.co.kr

2022.12.27 11: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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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호석화 3세 경영 본격화…박준경 사장 승진

산업 일반

박찬구 금호석유화학 회장의 장남인 박준경 영업본부장(부사장)이 사장으로 승진하면서 금호석화의 3세 경영체제 전환이 본격화됐다는 분석이 나온다. 23일 업계에 따르면 금호석유화학은 지난 21일 사내 인트라넷에 이같은 내용을 담은 계열사 임원 인사를 발표했다. 박 신임 사장은 2007년 금호타이어로 입사했으며 2010년 금호석유화학으로 자리를 옮겼다. 해외영업팀 부장과 상무, 전무 등을 거쳐 지난해 6월 영업본부장(부사장)으로 승진했다. 올해 7월 열린 임시 주주총회에서는 사내이사로도 선임됐다. 이번 인사로 박 사장은 기획조정본부를 포함해 그룹 전반에 관여하는 총괄사장 역할을 맡게 됐다. 전면에서 본격적인 경영에 나섰다는 해석이 나오는 이유다. 동생인 박주형 구매 담당 전무도 부사장으로 승진해 전략기획 부문을 책임지게 됐다. 박 부사장은 2010년 대우인터내셔널에 입사해 근무하다 2015년 금호석유화학에 합류했다. 이건엄 기자 Leeku@edaily.co.kr

2022.12.23 08: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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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호석화그룹, 지속가능성 강화 위해 ESG 경영 전방위 확대

산업 일반

금호석유화학그룹이 지속가능한 미래를 만들기 위한 환경·사회·지배구조(ESG) 선진화에 나서고 있다. 금호석유화학은 지난해 9월 ESG 비전 “Let’s Act, Advance and Accelerate for ESG!”와 이를 위한 추진 전략을 수립하면서 ESG 경영의 본격적인 시작을 알렸다. 특히 ESG 비전 핵심 주제로 ‘기후변화 대응’, ‘사회적 가치 경영 중시’, ‘지속가능경영 확산’ 세 가지 영역을 선정하며 총 9개의 영역별 주요 과제들도 구체화했다. 이와 함께 국제연합(UN) 산하의 글로벌 이니셔티브 UNGC(UN Global Compact)에 가입하며 ESG 경영 고도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UNGC는 인권, 반부패, 환경 등 10대 원칙을 바탕으로 글로벌 기업들의 사회적 책임을 규명하는 국제 협약이다. 금호석유화학은 UNGC 가입에 따라 매년 10대 원칙과 지속가능개발목표(SGDs) 준수 활동을 평가하는 ‘이행 보고서(COP)’를 통해 지속가능경영 성과를 대외적으로 적극 공유할 방침이다. 금호석유화학은 올해 초 ESG 비전에 발맞춰 ‘탄소중립 성장안’ 청사진을 수립하며 기후 변화 대응에 적극 나서고 있다. ESG 경영활동의 핵심 주체인 ESG 위원회 주도로 만들어진 성장안에 따라 금호석유화학은 2030년까지 탄소배출 저감을 우선적으로 추진하고 배출량 증가량보다 감축량이 많아지는 2035년을 탄소중립 성장의 원년으로 삼아 2050년 탄소중립 성장을 달성할 계획이다. 전략 제품의 친환경 전환도 추진한다. 의료용 니트릴 장갑 원료인 합성고무 NB라텍스의 친환경성을 강화하기 위해 천연 소재를 원료로 하는 NB라텍스 연구와 생분해성 NB라텍스 개발에 나서고 있다. 나아가 자원선순환을 달성하기 위한 폐플라스틱 재활용도 추진한다. 폐폴리스티렌(폐PS)를 열분해시킨 재활용스티렌(RSM) 제조 사업과 RSM을 고기능성 합성고무 SSBR에 적용시킨 Eco-SSBR을 2025년까지 상용화하기 위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금호석유화학은 ‘안전을 최우선의 가치로 공동의 행복을 추구하는 건강한 기업’이라는 안전보건 비전을 수립하고 안전보건 관련 내부 지침, 프로세스를 재정비했다. 기업에게 점차 중요도가 높아지는 안전과 환경 관련 의무를 준수하기 위해 금호석유화학은 기존의 기술기획본부 소속 안전환경팀을 대표이사 직속의 ‘안전환경기획실’로 격상시키며 안전환경 전담 조직의 독립성과 위상을 제고시켰다. 지역사회와의 공존을 위해 사회적 취약계층 지원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금호석유화학 건축자재 브랜드 휴그린 제품으로 장애인복지시설의 노후 창호를 교체해주는 창호지원 사업, 시각장애인들의 보행 편의를 개선하기 위한 흰지팡이 제작 지원, 중증장애인용 맞춤형 보장구 제작 지원 등을 10년이 넘는 기간 동안 꾸준히 진행하고 있다. 금호석유화학은 지속가능성 관점에서 건전한 지배구조를 구축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 최근 전문경영인 중심의 지배구조 개편을 단행하며 이사회 중심의 경영을 한층 더 강화함과 동시에 이사회 내 ESG위원회, 내부거래위원회, 보상위원회 등 이사회 내 다양한 위원회를 새롭게 출범시켰다. ESG 위원회와 경영위원회를 제외한 모든 위원회는 100% 사외이사로 구성하며 각 이사들의 전문성을 바탕으로 ESG 경영에 부합하는 제반 의사결정을 수행하고 있다. 금호석유화학은 최근 현금배당, 자기주식 취득 및 소각의 방식으로 주주환원정책을 시행하며 주주들의 권익 향상에도 나서고 있다. 2021년의 회계기준 이익배당은 역대 최대 규모로 이루어졌으며 이어 1500억원 규모의 자기주식 취득 및 소각을 단행하며 주주친화 행보를 보였다. 향후에도 금호석유화학은 주주환원정책 기준을 준수하며 주주가치 제고에 앞장선다는 방침이다. 이건엄 기자 Leeku@edaily.co.kr

2022.11.25 14: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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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차 조카의 난’ 무위로…박찬구 금호석화 회장 압승

산업 일반

박찬구 금호석유화학 회장이 주주총회에서 경영권 갈등을 빚고 있는 조카 박철완 전 상무에게 압도적으로 승리했다. 금호석유화학은 이날 서울 중구 시그니쳐타워 동관 4층 대강당에서 열린 주주총회에서 배당안, 사외이사 선임, 감사위원 선임 등 3개 안건에 대해 박철완 최대주주 측과 표 대결을 진행했다. 사측은 보통주 기준 배당금을 1만원으로 제시했다. 반면 박 전 상무는 1만4900원을 주주제안했다. 표 대결 결과 의결권을 행사한 총 1705만5300주 중 1169만2829주(68.6%)가 사측 안건에 동의했다. 박 전 상무가 제안한 안건의 찬성률은 31.9%에 그쳤다. 사외이사 선임의 건도 사측 제안대로 가결됐다. 박 전 상무가 내세운 사외이사 이성용 전 신한DS 대표의 선임 건은 찬성률이 29.6%에 그쳤다. 함상문 KDI 국제정책대학원 명예교수 사외이사 제안도 역시 29%의 찬성률에 불과했다. 반면 사측이 제안한 박상수 경희대 명예교수와 박영우 에코맘 코리아 이사의 사외이사 선임 건은 모두 71%의 찬성표를 받았다. 감사위원회 위원 박상수 선임의 건은 총 1117만 5144주 가운데 811만 2763주(72.6%)가 찬성했다. 박철완이 내세운 감사위원회 위원 이성용 선임의 건은 찬성률이 29%에 그쳤다 백종훈 금호석유화학 대표는 “회사의 이익 규모와 투자재원 마련 등을 고려해 배당금을 결정했다”며 “중장기적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소각 목적 자기주식 취득도 발표했다”고 설명했다. 금호석유화학 측은 주총에 앞서 약 1500억원 규모의 소각 목적 자사주 매입을 진행해 배당과 합해 별도 당기순이익 기준 총 43.7%에 달하는 주주 환원 정책을 펼친다고 발표한 바 있다. 이날 주총은 ‘캐스팅 보트’를 쥐고 있는 2대 주주 국민연금이 박 회장 편에 서기로 한 점이 큰 영향을 미쳤다는 평가다. 어느 한 쪽 지분이 지배력을 갖고 있지 못한 상황이기 때문이다. 박찬구 회장의 지분은 6.73%다. 그의 아들 박준경 부사장은 7.21%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개인 최대주주인 박철완 전 상무는 8.58%의 지분을 갖고 있다. 6.82%의 지분을 갖고 있는 국민연금은 주총 전날 회사 측 안건에 대한 찬성 입장을 밝혔다. 박철완 전 상무는 금호그룹 3대 회장인 고(故) 박정구 회장의 아들이자 박찬구 금호석유화학 회장의 조카다. 지난 2006년 아시아나항공에 과장으로 입사한 이후 금호아시아나그룹 전략경영본부 등을 거쳐 금호석유화학 상무를 맡아왔지만 지난해 주주제안에 나서면서 숙부인 박찬구 회장에게 반기를 들었고, 결국 해임됐다. 허인회 기자 heo.inhoe@joongang.co.kr

2022.03.25 15:55

2분 소요
금호석화, 1500억원 규모 소각용 자사주 매입 신탁계약 체결

산업 일반

금호석유화학이 주주환원을 위해 1500억원 규모의 소각용 자사주 매입 신탁계약을 체결한다고 21일 밝혔다. 금호석화에 따르면 이번 계약 체결 후 약 6개월간 1500억원의 자사주를 매입할 방침이다. 매입을 완료하면 이사회를 통한 세부 결의와 공시를 거쳐 전량 소각한다. 회사 측은 “자사주를 매입해 소각하면 시장의 유통 주식 수가 줄고 그만큼 주주의 주당 순이익(EPS)이 증가하는 효과가 있다”고 설명했다. 금호석화 관계자는 “지난 한 해 신뢰와 격려를 보내주신 주주에게 보답하는 차원에서 이번 자사주 매입 및 매입분 전량 소각을 결정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백종훈 금호석유화학 대표는 “금호석유화학은 앞으로도 다양한 방식을 통해 지속 가능한 주주환원정책을 실시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병희 기자 yi.byeonghee@joongang.co.kr

2022.03.21 16:29

1분 소요
글로벌 자문사 ‘찬성’ 권고, 금호석화 주총 안건 통과 가능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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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양대 의결권 자문사 ISS(Institutional Shareholder Services)와 글라스루이스가 금호석유화학 정기주주총회에 회사 측이 제안한 배당안과 사외이사 선임안에 대해 모두 ‘찬성’을 권고했다. ISS와 글라스루이스는 기업의 주주총회 안건을 객관적으로 분석해 의결권 행사의 가이드라인을 제시하는 글로벌 의결권 전문사다. 기관투자자와 외국인 투자자의 의결권 행사에 결정적인 역할을 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금호석유화학은 보통주 1만원, 우선주 1만50원을 배당 이익 의안으로 상정했다. 반면, 박철완 주주제안 측은 보통주 주당 1만4900원, 우선주 주당 1만 4950원을 제시했다. 두 자문사 모두 회사 측 손을 들어줬다. ISS는 보고서에서 금호석유화학의 운영실적은 탄탄했고 경영진은 배당정책을 실질적으로 개선했다고 분석했다. 더불어 비핵심자산에 대한 매각을 약속하고 주주정책을 바탕으로 경영진이 발표한 주주친화적인 자산운용정책에 대해 긍정적인 신호라고 설명했다. 글라스루이스는 회사 측의 배당성향이 별도 재무제표 기준 28.5%로 2017년 이후 최근 4년간 상승하고 있으며, 배당정책 상 별도 당기순이익의 현금배당 기준을 초과하는 점을 찬성 근거로 삼았다. 배당성향과 함께 소각 목적 자사주 취득을 포함하면 별도 당기순이익의 43.7%에 달해 총 주주환원 재원이 이전보다 증가한 점 역시 높게 평가했다. 이번 주총의 핵심 쟁점 사안 중 하나인 사외이사 선임 안건에 대해서도 두 자문사 모두 회사 측 의안에 ‘찬성’ 입장을 밝혔다. ISS는 현재 금호석유화학 이사회 내 7명의 사외이사 중 대부분이 2021년에 이사회에 합류했으며 올해 선출될 이사까지 포함하면 이사회 구성이 새로워진다는 점을 강조했다. 이어 지난해 회사에서 박찬구 회장의 등기이사직 및 대표이사 사임, ESG위원회 및 전원 사외이사로만 구성된 보상위원회-내부거래위원회 신설 등 지배구조와 이사회 감시 기능을 강화한 점도 언급하며, 회사가 추진한 전체적인 지배구조 변화는 한국 내 다른 기업들보다 몇몇 지점에서 앞서나가고 있다고 분석했다. 글라스루이스 역시 회사가 긍정적인 지배구조 개선 방안을 실행해왔고 이사회를 새롭게 구성하며 분명한 성과를 냈다고 파악했다. 이사회에서 추천한 사외이사 후보들에 대해서도 철저한 검증을 통해 추천된 인물들이라고 평가했다. 특히 박상수 사외이사 후보의 과거 사외이사 경험과 국민연금 수탁자책임전문위원회 경력 등을 들며 이사회 구성원으로서의 능력에 의심의 여지가 없음을 분명히 했다. 금호석유화학 관계자는 “기관투자자와 외국인투자자 의결권 행사에 자문을 담당하는 ISS와 글라스루이스 모두 회사 측 안을 지지한 것은 매우 고무적”이라며 “이번 주총 표 대결에서 회사 측 안건 통과에 유리하게 작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오승일 기자 osi71@joongang.co.kr

2022.03.17 1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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