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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CONOMI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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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유·박보검 뜬금 중국에?…'폭싹 속았수다' 무단 사용 논란

국제 이슈

넷플릭스 드라마 '폭싹 속았수다'가 연일 인기 몰이 중이다. 이와 함께 주인공 관식이·애순이 역할을 맡은 배우 아이유와 박보검의 주가도 연일 상승하는 가운데, 중국에서 무단으로 초상권 사용한 이슈가 논란이 되고 있다.14일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는 SNS를 통해 "중국 허베이성 한 마트에서 '폭싹 속았수다' 속 양관식(박보검 분)과 애순(아이유 분)의 사진을 상품 광고에 무단으로 사용했다"고 밝혔다.이어 "특히 관식이가 애순이 옆에서 양배추를 대신 팔아주던 드라마 속 장면을 활용해 '양배추 달아요-양관식'이라는 설명을 달고 이들의 초상권을 마음대로 이용하고 있었다"고 덧붙이기도 했다.또 서 교수는 '애순이네 완두콩밥 지어보세요', '이 조기 맞아요?'라는 설명과 함께 다양한 상품 코너에서도 초상권이 더 사용되고 있었다고 지적하며 "중국에서 불법 시청과 도둑 시청한 후 배우들의 초상권을 마음대로 사용하고 있다는 것"이라며 "넷플릭스가 정식으로 서비스가 되지 않는데 이러한 행위가 계속 벌어지는 건 몰래 훔쳐보고 있다는 것을 공개적으로 시인한 꼴"이라고 비판했다.그러면서 "이러한 행위들이 계속해서 벌어지는 건 중국에서 몰래 훔쳐보고 있다는 것을 공개적으로 시인한 꼴"이라며 "이젠 중국 당국이 나서야 할 때다. 자국민들의 불법행위에 대한 집중 단속을 펼쳐 다시는 이런 일들이 벌어지지 않도록 조취를 취해야만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앞서 관영 환구시보는 지난달 27일 '한국 시대극의 새로운 돌풍'이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폭싹 속았수다'가 더우반에서 평점 9.4를 받았다"며 "이는 최근 몇 년간 이 플랫폼에서 가장 높은 평점을 받은 드라마가 됐다"고 보도한 바 있다.또한 중국 시나닷컴 등에 따르면 최근 틱톡, 더우인 등 현지 SNS에는 배우 김선호가 '폭싹 속았수다'에서 선보인 한 장면을 따라 하는 '김선호 미소 따라 하기 챌린지'에 일반 네티즌은 물론 천페이위, 바이루, 얀안 등 중국 유명 연예인까지 대거 참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현재 중국에선 넷플릭스가 정식 서비스되고 있지 않다. 그런 와중에 중국에서 '폭싹 속았수다'를 합법적으로 시청하는 것은 불가능해 중국인들 대부분은 우회 접속, 불법 스트리밍 등으로 해당 드라마를 시청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한편 넷플릭스 드라마 '폭싹 속았수다'는 아이유, 박보검 주연의 시리즈 드라마로 제주도를 배경으로 펼쳐지는 모험 가득한 일생을 사계절로 풀어냈다. 제목인 '폭싹 속았수다'는 제주어로 '무척 수고하셨습니다'라는 뜻으로 알려졌다.

2025.04.14 16:08

2분 소요
정용진의 신세계…‘컨트롤타워’ 힘 싣는다

유통

신세계그룹이 지난 9월 역대급 물갈이 인사 후 두 달여 만에 후속 조직 개편을 단행했다. 기존 전략실을 경영전략실로 대폭 개편하면서 본격적인 그룹 내 컨트롤타워 기능 강화에 나선 것이다. 업계에서는 정 부회장의 그룹 내 역할과 장악력에 본격적인 힘이 실릴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신세계그룹은 최근 전략실 조직 개편을 단행했다. 이는 지난 9월 그룹 정기 임원인사를 통해 성과 총력 체제를 구축한 데 이은 후속 조치로 전략실에 기능 중심의 컨트롤타워 역할을 강화해 그룹의 미래 성장을 이끌 수 있도록 후속 조직 개편을 실행하게 됐다는 설명이다.전략실 수장 교체는 8년 만으로, 계열사 대표가 경영전략실장을 맡는 것도 처음이다. 신임 경영전략실장은 임영록 신세계프라퍼티 대표가 맡는다. 정 부회장의 측근으로 알려진 임 대표는 신임 경영전략실장을 맡으면서 정 부회장을 조력하게 된다. 지난 2015년부터 그룹 전략실을 이끌어 온 권혁구 사장은 8년 만에 자리에서 물러난다. 권 사장은 이명희 회장의 ‘복심’으로 통하던 인사다. 임 대표는 그룹 내에서 개발 사업을 성공적으로 이끌어온 인물로 꼽힌다. 그는 1997년 신세계건설로 입사한 뒤 그룹 전략실 개발·신사업 PJT 상무 등을 지냈다. 2016년 신세계프라퍼티 대표로 선임됐으며 지난 9월 인사 이후 조선호텔앤리조트 대표도 겸임해왔다. 아울러 정 부회장이 진두지휘했던 복합몰 ‘스타필드’ 사업을 비롯해 청라 돔 야구장 사업, 화성국제테마파크 등의 신사업을 성공적으로 진행해 왔다는 평가를 받는다. 신세계그룹 측은 임 대표가 7년간 신세계프라퍼티 대표를 지내며 새로운 유통 포맷인 스타필드를 시장에 안착시켰고, 이 과정에서 그룹 내 관계사들과도 성공적인 협업을 끌어낸 점을 고려해 중책을 맡긴 것이라고 설명했다.이번 개편에서 신설된 경영총괄, 경영지원총괄에는 허병훈 부사장과 김민규 부사장이 각각 승진, 임명됐다. 기존 전략실 지원본부장 김선호 부사장과 재무본부장 신동우 상무는 각각 신세계백화점 기획전략본부장, SCK컴퍼니 전략기획본부장으로 자리를 옮긴다.임 대표가 겸직해온 조선호텔앤리조트 대표에는 이주희 신세계건설 레저부문 대표가 겸임 발령됐다.업계에서는 ‘정용진 체제 강화’를 이번 조직 개편의 주된 목적으로 보고 있다. 그 동안 이명희 회장 직속 조직이었던 전략실이 이번 개편으로 역할 전환이 예고되고 있기 때문이다. 이로 인해 정 부회장의 그룹내 역할과 장악력이 강화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신세계그룹 관계자는 이번 후속 조치와 관련해 “기능 중심의 조직 효율화를 통해 실무 기능은 과감하게 현업으로 이관하고, 계열사별 사업을 조정하고 통합하는 그룹의 컨트롤타워 기능을 강화해 미래 지속 성장을 이끄는 조직으로 만들어 나갈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2023.11.26 07:00

2분 소요
[인사] 신세계그룹

유통

신세계그룹 ◇경영전략실 △경영전략실장(사장) 겸 신세계프라퍼티 대표이사 임영록 △경영총괄(부사장) 허병훈 △경영지원총괄(부사장) 김민규◇신세계건설 △레저부문 대표이사 겸 조선호텔앤리조트 이주희◇신세계백화점 △기획전략본부장(부사장) 김선호◇SCK COMPANY △전략기획본부장(상무) 신동우

2023.11.17 14:56

1분 소요
신세계그룹, 전략실→경영전략실 개편…“컨트롤타워 강화”

유통

신세계그룹은 기존 전략실을 기능 중심의 컨트롤타워 역할을 강화한 경영전략실로 개편했다고. 17일 밝혔다. 신세계그룹은 “지난 9월 그룹 정기 임원 인사를 통해 각 사별 지속 성장을 위한 방향을 제시했다”며 “이후 각 사별 세부 조직 개편을 통해 실행 방향 설정이 이루어졌다고 판단, 새로운 성장을 이끌 조직으로 경영전략실을 변화시키기 위해 이번 후속 조직 개편을 실행하게 됐다”고 설명했다.신임 경영전략실장에는 임영록 사장이 임명됐다. 임영록 사장은 신세계프라퍼티 대표도 겸직한다. 임영록 신임 경영전략실장은 7년간 신세계프라퍼티 대표 직무를 수행하며 새로운 유통 포맷인 스타필드를 시장에 안착시켰다. 이 과정에서 그룹 내 여러 관계사와의 협업을 성공적으로 이끌었다는 점이 평가돼 신임 경영전략실장의 중책을 맡게 됐다. 기존 지원본부와 재무본부 체제도 경영총괄과 경영지원총괄 조직으로 개편해 성과 창출의 최일선을 담당하게 된다. 경영총괄에는 허병훈 부사장이, 경영지원총괄에는 김민규 부사장이 각각 임명됐다. 신세계그룹은 이번 개편을 통해 경영전략실을 그룹 최고경영진의 의사결정을 안정적으로 보좌하는 본연의 업무를 강화, 최고경영진의 경영 능력을 극대화할 수 있는 강력한 조직으로 성장시킨다는 계획이다.아울러 기능 중심의 조직 효율화를 통해 실무 기능은 과감하게 현업으로 이관하고, 각 사별 사업을 조정하고 통합하는 그룹의 컨트롤타워 기능을 강화해 그룹의 미래 지속 성장을 이끄는 조직으로 만들어 나갈 계획이다. 한편 임영록 신임 경영전략실장이 겸직해 온 조선호텔앤리조트 대표는 이주희 신세계건설 레저부문 대표가 겸직하게 된다. 기존 전략실 지원본부장 김선호 부사장은 백화점부문 기획전략본부장으로, 재무본부장 신동우 상무는 SCK COMPANY 전략기획본부장으로 자리를 옮겼다.

2023.11.17 14:53

2분 소요
'김선호 광고 탓에 11번가 불매?'…십일절 매출 대박 “하루 2000억원 팔았다”

유통

배우 김선호를 앞세운 십일절 광고로 한때 소비자 불매운동이 일었던 11번가가 ‘2021 십일절 페스티벌’에서 대박을 터뜨렸다. 하루에만 2000억원어치를 팔았고 ,행사 기간 누적 거래액은 지난해 대비 10% 이상 뛰었다. ━ 불매 없고 대박 매출만…시간당 최고 거래액 갱신 11번가에 따르면 ‘2021 십일절 페스티벌’ 행사 마지막 날인 지난 11일 거래액이 2000억원을 돌파했다. 이날 오전 9시에는 1시간 만에 무려 210억원의 판매를 올리면서 역대 시간당 최고 거래액 기록을 갈아 치우기도 했다. 종전 기록은 2020년 11월 11일 오전 11시 150억원이다. 행사 기간 가장 인기가 많았던 상품은 ‘갤럭시 Z플립 3’로 집계됐다. 지난 1일부터 11일까지 약 11일간 이 상품의 누적 매출액은 70억원. 지난해 1위 상품이었던 삼성 갤럭시 노트20‧노트20울트라의 누적매출액 46억원을 넘어섰다. 누적 매출액 기준 상위 5개 상품의 평균 판매 금액은 47억1000만원을 기록했다. 상품 47개에서 각 10억원 이상의 판매를 보였다. 5억원 이상으로 판매된 상품은 총 164개. 누적 판매 수량 기준 1위를 기록한 상품은 요기요 만원권 상품권으로 나타났다. 약 10만2000개 이상 팔렸다. 11번가 라이브커머스 플랫폼 ‘라이브11’도 실적이 좋았다. 행사 기간 총 121회 방송을 진행해 누적 시청수 3600만을 기록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 42회 방송, 시청수 14만을 기록한 것과 비교하면 놀라운 성과다. 업계에선 11번가의 십일절 실적을 놓고 ‘김선호 불매운동’ 효과가 미미했던 것으로 풀이하고 있다. 앞서 11번가는 배우 김선호가 사생활 논란에 휩싸이자 김선호가 등장하는 자사 광고를 공식 홈페이지와 SNS 등에서 모두 내린 바 있다. ━ 사생활 이슈 전 촬영 광고 재개에…탈퇴 인증 이어져 하지만 이후 김선호 사태가 반전 국면을 맞으면서 업체들이 속속 김선호 광고를 복귀하기 시작했고 11번가 역시 십일절을 계기로 광고 재개에 합류했다. 11번가 측은 광고 재개 이유로 “이 광고는 지난 10월 초 사전 제작된 것으로 이슈가 불거지기 전 촬영분”이라면서 “(김선호는) 그동안 성실하게 모델 활동을 진행했고 지난 20일 공식 사과를 한 이후 상대측도 이를 받아들이면서 광고를 재개하기로 했다”고 전했다. 이를 두고 대중의 반응은 크게 엇갈렸다. “김선호의 광고 복귀를 환영한다”는 응원 반응과 달리 일각에서는 불매운동 조짐이 일었다. 트위터 등 SNS상에는 ‘11번가 탈퇴 인증’이 1만개 이상 올라오기도 했다. 유통업계 관계자는 “온라인을 통한 정보가 퍼지다 보니 (불매운동이) 현실에서 이뤄지는 것보다 다소 과장된 측면이 있는 것 같다”면서 “온라인에서는 불난 것처럼 불매운동이 이뤄지지만, 상징적인 퍼포먼스에 불과할 뿐, 실질적인 매출 하락 효과를 내기는 어렵다”고 꼬집었다. 김설아 기자 kim.seolah@joongang.co.kr

2021.11.13 12:56

2분 소요
정용진 부캐 ‘제이릴라’·‘빙그레우스’…‘캐릭터 마케팅’에 빠진 유통업계

산업 일반

식지 않는 ‘부캐(부캐릭터) 열풍’이 유통업계에도 불어 닥쳤다. 캐릭터를 이용한 가상 인플루언서가 기업 SNS(사회관계망서비스) 계정에 등장하고, 가상 캐릭터가 모델 대신 광고에 등장하기도 한다. 단순히 가상의 캐릭터를 만들어 기업을 홍보하는 것을 넘어서 개별 캐릭터의 스토리를 담은 하나의 ‘세계관’을 구축해 소비자 팬덤을 형성한다는 전략이다. 제품에 대한 홍보와 동시에 흥미 요소를 가미해 경험을 중시하는 MZ세대(1980년대 초~2000년대 초 출생자)를 유입하려는 움직임이라고 업계는 분석하고 있다. ━ 화성인 ‘제이릴라’, 후계자 ‘빙그레우스’…세계관 마케팅 활발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은 자신의 닮은꼴 캐릭터로 만든 ‘제이릴라’를 앞세워 활발한 마케팅을 펼치고 있다. 신세계푸드가 이 캐릭터의 이름을 건 빵집 ‘유니버스 바이 제이릴라’를 강남구 청담동 SSG푸드마켓 1층에 오픈한다고 지난 4일 밝혔다. 신세계푸드에 따르면 이 빵집은 ‘제이릴라’가 우주의 레시피를 바탕으로 화성에서 만들어 즐기던 이색 빵을 지구에 선보인다는 스토리를 바탕으로 론칭된다. 지난 4월 인스타그램을 통해 처음 등장한 캐릭터 제이릴라는 정용진 부회장의 성 이니셜 ‘J’와 닮은꼴이라 자주 언급되는 고릴라의 ‘릴라’를 합쳐 탄생했다. 제이릴라는 공개 이후 인기몰이를 하며 온라인상에서 인플루언서로 등극하기도 했다. 신세계그룹이 이를 활용해 제이릴라만의 세계관과 스토리까지 만들어 두터운 소비자 팬덤을 확보하려는 전략이라고 업계는 분석한다. 신세계푸드 관계자는 “그동안 다져 온 프리미엄 베이커리 개발역량에 최근 소비자가 중시하는 시각적 경험과 색다른 맛 등을 만족시키기 위한 요소들을 접목했다“며 “앞으로도 고객에게 색다른 경험과 즐거움을 줄 수 있는 다양한 콘텐츠를 선보일 예정이다”고 전했다. 빙그레도 지난해 2월 창립 53주년을 맞아 ‘빙그레우스 더 마시스’라는 캐릭터를 기획했다. 빙그레 왕국의 후계자이자 왕자라는 콘셉트로 빙그레가 생산하는 각종 제품으로 온몸을 치장한 모습을 하고 있는 것이 특징이다. 빙그레우스는 자신이 아버지로부터 “인스타그램 채널 운영과 팔로워 수 목표치를 달성하라는 미션을 부여받았다”고 소개하며 인스타그램과 유튜브를 통해 일주일에 3번의 게시물을 올리는 방식으로 소비자와 활발히 소통하고 있다. ━ 광고계 모델 1순위는 사람 아닌 ‘캐릭터’…리스크 적기 때문 최근 각종 제품의 광고 모델도 캐릭터가 대체하고 있다. 피자 브랜드 도미노피자는 최근 기존 광고 모델이었던 배우 김선호 대신 만화영화 ‘뽀로로’에 등장하는 캐릭터 ‘루피’를 모델로 등장시켰다. 도미노피자의 SNS에는 루피가 주인공인 에피소드 형식의 광고가 여럿 올라와 있다. 이처럼 실제 사람이 아닌 캐릭터를 통한 마케팅이 인기를 끄는 이유에 대해 업계는 “연예인 리스크도 없고 시공간의 제약을 받지 않아 경제적으로도 부담이 적기 때문”이라고 분석한다. 또 “기업이 원하는 이미지를 구현하는데 최적화돼있기 때문”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앞서 언급한 배우 김선호의 경우 최근 사생활 논란에 휩싸여 광고모델로 계약을 맺은 업체들이 손절에 나서기도 하는 등 곤욕을 치루기도 했다. 가상 인플루언서, 캐릭터를 모델로 기용하면 이러한 리스크를 걱정할 일이 없어 광고계에서는 섭외 1순위라는 말까지 나오고 있다. 업계는 캐릭터 마케팅에 대해 “신선함을 선호하는 MZ세대에게 기업 브랜드를 각인시키는데 효과적이고 사람과 달리 늙거나 병들거나 각종 구설에 휘말리지도 않아 리스크가 적다”며 “앞으로 유통업계에서 캐릭터를 이용한 마케팅은 점점 더 늘어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채영 기자 kim.chaeyoung1@joongang.co.kr

2021.11.05 17:20

3분 소요
‘마스크·카메라’ 김선호 일부 광고 부활…업계

유통

배우 김선호의 ‘사생활 논란’이 반전 분위기를 맞으면서 발 빠르게 ‘김선호 지우기’에 나섰던 업체들이 속속 광고를 재개하고 있다. 김선호는 논란이 있기 전 ‘광고계 블루칩’으로 떠오르면서 10여개 업체와 광고 계약을 맺은 바 있다. 업계에 전해지는 김선호의 광고 모델비는 연간 4억~7억원 수준. 최소 10개 이상이니 그가 받은 연간 광고료는 50억원을 넘어선다. ━ ‘손절’한 업체들, 반전 분위기에 속속 광고 재개 유통업계에 따르면 김선호 사태가 새 국면을 맞으면서 ‘쾌속 손절’에 나섰던 업체들간 ‘광고 재개’를 놓고 눈치싸움이 한창이다. 가장먼저 총대를 맨 건 마스크업체 미마스크다. 미마스크는 지난 10월 28일 비공개로 전환했던 김선호의 광고영상을 다시 공개했다. 미마스크 측은 '사안의 심각성을 고려해 모든 광고 관련 콘텐트를 비공개로 돌려놓았지만 한 쪽 이야기만 듣고 판단하기 어려운 상황인 데다, 모델 관련 사건이 터지면 소송하고 내리는 걸 일반적인 관행처럼 이어온 광고계에서 포용의 자세와 사안을 객관적으로 바라보는 게 중요하다는 판단을 내렸다'는 입장을 내놨다. 이 업체는 현재 마스크 구매자들에게 김선호 포토카드를 지급하는 이벤트도 병행 중이다. 같은 날 캐논코리아도 비공개로 전환했던 김선호의 광고영상을 재개했다. 캐논코리아 공식 페이스북 계정에 김선호 캠핑 로그 영상이 다시 노출됐고 유튜브 내 김선호 콘텐트도 활성화됐다. ‘카메라 잡아먹었다는 김선호의 추억여행씬 feat. EOS M50 Mark II’ 영상에는 “캐논 다시 사고 싶어졌다”, “캐논 의리 있는 회사”, “캐논, 김선호 배우 항상 응원한다”라는 등 업체와 김선호를 응원하는 수 많은 댓글이 달렸다. 미마스크와 캐논이 광고 재개에 나선 다음 날 건강식품 브랜드 ‘푸드버킷’도 비공개했던 김선호 광고를 다시 공개로 전환했다. 김선호 광고가 공개된 이후 구매자들은 “선호님 덕분에 좋은 영양제를 받았다”, “선호배우님 쭉 모델로 써달라” 등의 긍정적인 구매 후기를 남겼다. 반면 김선호 논란 이후 광고를 내린 온라인 쇼핑몰 11번가, 화장품 브랜드 라로슈포제, 골프웨어 브랜드 와이드앵글, 도미노피자 등은 광고에 재개를 놓고 고민하면서도 여전히 사태 추이를 지켜보고 있다. 광고 재개 결정을 내리지 못한 한 업체 관계자는 “여론이 반전되면서 내부적으로도 광고를 재개할지에 대해 논의 중인 상태”라면서도 “이미지가 중요한 광고모델 특성상 재개를 하거나 안 하거나 어느 쪽이든 긍정과 부정적인 반응이 나올 것이 뻔해 조심스럽게 접근하자는 분위기”라고 말했다. ━ “언제 사고 터질지 몰라”…불안한 유통업체들 스타급 연예인을 모델로 기용해 온 유통업체들도 고민스럽긴 마찬가지다. 연예인 광고 효과가 주는 파급력이 크지만 언제 터질지 모르는 스타 리스크를 감수해야하기 때문이다. 예기치 못하게 연예인 광고 모델과 관련된 논란이 터지면 제품이나 이미지 관리에 오히려 역풍을 맞을 수 있다. 실제 업체와 연예인간 거액의 위약금과 소송전이 오고간 사례는 적지 않다. 과거 패션업체 샤트렌의 아웃도어 모델이던 걸그룹 티아라는 멤버들간 ‘왕따설’ 등이 불거지면서 샤트렌 측으로부터 계약해지를 통보받았고 소속사는 과실을 인정하면서 샤트렌 측에 모델료의 2배인 4억원의 위약금을 지급했다. 배우 김민희도 홍상수 감독과 불륜설에 휩싸이면서 모델로 활동 중이던 화장품업체에 수억원의 위약금을 배상했다. 올해 초 학교폭력 논란이 터진 배우 지수의 소속사는 드라마 제작사로부터 30억원 규모의 손해를 배상하라는 청구소송을 받았다. 배우 서예지 역시 전 연인이던 배우 김정현의 행동을 조종하는 ‘가스라이팅’ 의혹부터 학창시절 폭력, 스태프 갑질 등 각종 논란에 휩싸이면서 애경산업, 뉴오리진 등 모델로 활동했던 업체들과 결별했다. 당시 서예지의 광고 위약금은 30억원으로 추산됐다. ━ 스타마케팅 우려 속 ‘가상모델 대세’론도 잇단 연예인 리스크에 유통업체들은 스타 마케팅에 더 조심스러운 눈치다. 연예인 특성상 언제든지 이미지 하락 사건에 휘말릴 수 있고 각종 커뮤니티, SNS 등이 활성화되면서 연예인 관련 논란이 언제 어디서 발생할지 예측할 수도 없기 때문이다. 유통업체 한 관계자는 “연예인이 상품의 얼굴로 활용되면 일반적으로 그 제품은 4~5년간 유통되기도 한다”면서 “장기적으로 논란이 없을 연예인을 고르는 것도 힘들지만, 논란이 발생되면 제품 이미지도 같이 하락하기 때문에 큰 리스크 중 하나”라고 털어놨다. 이 때문에 가상모델을 더 선호하는 분위기도 생겨났다는 분석이다. 가상인간 ‘로지’가 대표적이다. 로지는 최근 명품브랜드 가방부터 식품, 뷰티, 골프웨어 등 다양한 분야 전속 모델로 발탁되며 인기를 끌고 있다. 로지를 탄생시킨 콘텐트 크리에이티브 전문기업 싸이더스스튜디오엑스 백승엽 대표는 한 인터뷰에서 “연예인이나 모델과 달리 광고 계약 후 음주운전, 폭행 등 문제를 일으킬 일이 없다는 게 큰 장점”이라고 내세우기도 했다. 식품업체 관계자는 “연예인 리스크가 커짐과 동시에 기술 발전으로 가상모델이 정말 놀랍게 진화했다”면서 “향후 리스크를 통제할 수 있을 뿐 아니라 스케줄 조율도 가능한 가상모델이 더 확산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김설아 기자 kim.seolah@joongang.co.kr

2021.10.31 15:00

4분 소요
사생활 논란에 ‘김선호 지우기’ 나선 유통업계…광고 위약금만 ‘수십억’?

유통

배우 김선호가 사생활 문제로 논란을 겪고 있는 가운데 유통업계가 발 빠르게 ‘김선호 지우기’에 나섰다. 20일 업계에 따르면 김선호를 광고 모델로 내세웠던 업체들이 하나 둘 김선호 관련 사진 등을 모두 내렸다. 김선호는 11번가, 도미노피자, 캐논, 와이드앵글 등 10여개 브랜드의 광고 모델로 활동 중이었다. 11번가는 지난 4월부터 김선호를 모델로 기용해왔다. 하지만 논란이 터진 이후 11번가는 인스타그램과 유튜브 채널 등 SNS 계정과 메인 홈페이지에서 김선호 관련 사진과 영상, 게시글을 전부 내렸다. 기존에 '11번가 11TV' 유튜브 채널의 메인 영상은 김선호가 등장하는 ‘아마존이 와썹’ 광고였으나, 현재는 다른 영상으로 대체된 상태다. 도미노피자는 김선호와 신동엽이 광고 모델로 활동 중이었다. 하지만 현재 도미노피자의 SNS와 공식 홈페이지에 김선호 관련 게시물과 광고는 전부 삭제됐다. 현재 도미노피자의 인스타그램에는 신동엽을 모델로 한 게시물만 남아있다. 골프웨어 브랜드 와이드앵글도 김선호 지우기에 나섰다. 김선호는 와이드앵글 홈페이지의 메인을 장식하고 있었다. 하지만 논란 이후 김선호 관련 이미지들은 전부 내려갔고, 홈페이지 메인은 다른 모델로 변경됐다. 인도네시아의 자산관리 어플인 ‘Ajaib(아자입)’도 김선호 광고 영상을 비공개로 돌렸다. 김선호 관련 논란이 해외에도 퍼진 것으로 보인다. 이외에 신한MyCar, 캐논, 나우, 라로슈포제, 미마마스크 등 김선호를 모델로 발탁했던 브랜드들은 발 빠르게 관련 영상들과 이미지를 비공개로 돌리거나 내리는 중이다. 업계 관계자는 “모델로 인한 브랜드 이미지 타격을 최소화하기 위한 결정이다”고 전했다. ━ 잇따른 광고계 손절, 위약금은 어떻게 되나... 유통업계의 잇따른 김선호 손절에 김선호가 부담해야 할 광고 위약금도 화제다. 김선호는 최근 광고계의 블루칩으로 꼽힌 만큼 위약금 분쟁에 휘말릴 시 그 금액이 적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브랜드 광고 모델이 사회적 물의를 일으켜 브랜드 이미지에 타격을 줄 경우, 일반적으로 계약금의 2~3배를 무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하지만 업계에서는 김선호의 위약금이 얼마가 될지 짐작하지 못 하는 분위기다. 광고 업계 관계자는 “김선호가 워낙 급부상한 배우라 광고 게런티를 예측할 수 없다”며 “아마 광고마다 게런티가 다를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문화콘텐트 기업을 이끌고 있는 한 대표는 “과거에 광고 게런티 1~2억인 한 연예인이 사회적 물의를 일으켰을 당시, 광고 업체가 20억 배상 소송을 제기한 적이 있다"며 "최종 판결은 7억으로 나기는 했지만, 그만큼 소송 제기 금액과 판결 금액은 예측할 수 없다"고 전했다. 이 대표는 “물의를 일으킨 광고 모델과 광고 업체가 합의하면 적은 위약금을 물기도 하지만, 합의가 되지 않으면 많게는 계약금의 10~20배 이상인 위약금을 물기도 한다"고 귀띔했다. 다만 아직까지 관련 업체들의 위약금 요구 소식은 들리지 않고 있다. 김선호가 모델로 활동 중인 브랜드 ‘나우’의 관계자는 “현재 계약 해지에 관련돼서는 결정된 바가 전혀 없다” 말했다. 해당 관계자는 “논란이 커지면서 김선호 관련 콘텐트를 삭제하기는 했지만, 그 이외에 대해서는 결정된 바가 없다”고 밝혔다. 한편 김선호는 드라마 ‘스타트업’과 예능 프로그램 ‘1박2일’을 통해 스타덤에 오른 후 최근 인기 드라마 ‘갯마을 차차차’를 성황리에 종영하며 대세 배우로 자리 잡았다. 하지만 지난 17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올라온 '대세 배우 K모 배우의 이중적이고 뻔뻔한 실체를 고발합니다'라는 제목으로 낙태 회유를 당했다는 글이 올라오고, ‘K모 배우’로 김선호가 지목받으면서 논란에 휩싸였다. 이 글에 따르면 K모 배우는 전 연인에게 혼인을 빙자해 낙태를 종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별다른 입장을 내놓지 않던 김선호는 소속사 솔트엔터테인먼트를 통해 “저는 그분과 좋은 감정으로 만났다. 그 과정에서 저의 불찰과 사려 깊지 못한 행동으로 그분에게 상처를 줬다”고 밝혔다. 이현정 기자 lee.hyunjung3@joongang.co.kr

2021.10.20 18:24

3분 소요
“갯마을 차차차 뜨니, 이것도 잘 팔리네?”…드라마로 의외 호황 맞이

유통

tvN 드라마 '갯마을 차차차'가 인기를 얻으면서 의외의 호황을 맞이한 분야가 있다. 바로 서점가다. 드라마 관련 출간 도서들이 매출 상승을 기록하고 있다. 예스24는 14일 10월 둘째 주 판매 순위에서 종합 베스트셀러 1~2위에 드라마 ‘갯마을 차차차’ 작가판 무삭제 대본집인 과 가 이름을 올렸다고 밝혔다. 이 책들은 지난 7일 처음 예약판매를 시작하고, 출간 당일에만 9000여부 넘게 판매되면서 8일에 바로 종합 베스트셀러 1~2위를 차지한 데 이어서 일주일간 인기가 이어졌다. 특히 이 책들에는 드라마 주연 배우인 신민아와 김선호의 친필 사인과 메시지가 수록되면서 드라마 팬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고 있다. 도서 구매 연령대로는 20대(36.8%)와 30대(32.4%) 비중이 가장 높았으며 40대(18.7%)와 10대(7.4%)가 뒤를 이었다. 남녀의 성비는 약 1:9로 여성 소비자가 월등히 많았다. ━ 드라마 방영 후 도서 ‘월든’ ‘에코의 초상’도 역주행 대본집 외에도 드라마에 등장하는 책들도 덩달아 인기를 얻고 있다. 드라마 2화에서 홍반장 역의 배우 김선호가 바닷가에 앉아 읽은 헨리 데이비드 소로우의 은 10월 둘째 주 기준 예스24 에세이 분야 베스트셀러 11위에 올랐다. 드라마 안에서 '나는 사람의 꽃과 열매를 원한다. 나는 사람에게 어떤 향기 같은 것이 나에게로 풍겨오기를 바라며 우리의 교제가 잘 익은 과일의 풍미를 띠기를 바라는 것이다'라는 의 문장이 클로즈업되는데, 이 대목은 주인공 삶의 태도를 함축하며 캐릭터에 대한 이해도를 높였다는 반응을 얻고 있다. 드라마 10화에서 불안함에 잠들지 못하는 윤혜진 역의 신민아를 위해 김선호가 꺼내온 시집 도 10월 둘째 주 기준 예스24 한국 시 분야 베스트셀러 3위에 진입했다. 극중 '당신을 부정하기 위해 다음 날도 당신을 기다리는 것이 내 직업이다. (중략) 그리하여 나의 사랑을 부정하는 것이 나의 직업이다'라는 시 구절이 나오는데 당시 신민아에게 향하는 마음을 애써 부정하던 김선호의 감정선과 맞물리며 극의 몰입도를 고조시켰다. 예스24는 드라마 '갯마을 차차차' 노출 일을 기점으로 과 전후 1주간 도서 판매 증가율을 분석해 본 결과, 각각 369%와 3257%의 높은 판매 증가율을 나타냈다. 김태희 예스24 에세이 MD는 "드라마 속에서 책은 극중 인물의 내면세계와 섬세한 감정을 비유적으로 전달하며 스토리에 힘과 여운을 더한다”며 “출간 당시에는 크게 조명받지 못했거나 잊혔던 작품들이 드라마가 인기를 얻으며 다시금 화제되는 현상 역시 독서 문화 활성화 측면에서 긍정적이며 유의미한 지점이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 동남아시아에서 1위 차지하는 '갯마을 차차차' 한편 드라마 '갯마을 차차차'는 글로벌 OTT인 넷플릭스를 통해 방영되면서, 국내뿐 아니라 해외에서도 큰 인기를 끌고 있다. 글로벌 OTT 콘텐트 순위를 집계해 공개하는 플릭스패트롤에 따르면 한국 드라마 ‘갯마을 차차차’는 14일 기준 세계 넷플릭스 드라마 전체 순위 7위를 기록하고 있다. 특히 한국을 비롯해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필리핀, 싱가포르, 대만, 태국, 베트남 등에서는 드라마 순위 1위를 차지하고 있다. 해외에서는 '갯마을 차차차'를 'Home town Cha-Cha-Cha'라는 제목으로 방영되고 있다. 김 MD는 "드라마의 여운을 느끼고 싶어하는 팬들이 주 소비자인 대본집은 드라마의 인기를 그대로 반영한다”며 “드라마가 현재 많은 화제가 되는 만큼, 영상으로 미처 담지 못한 서사와 뒷이야기를 풍부하게 담고 있는 대본집에 대한 관심도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라예진 기자 rayejin@joongang.co.kr

2021.10.14 15:56

3분 소요
[‘골린이’ 新르네상스③] “아재 이미지 털어라”…모델 공식도 바꿨다

유통

골프를 즐기는 MZ세대가 늘어나면서 골프 시장이 한층 젊어졌다. 이들을 사로잡고자 골프웨어 브랜드들은 모델 공식까지 바꾸고 있다. 업계에선 골프웨어 시장에 기존의 틀을 깬 ‘모델’이 등장하면서 시장이 새롭게 재편될 것으로 보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그동안 골프웨어 시장은 독보적인 모델 없이 주로 프로골퍼를 모델로 삼아왔다. 그 흐름은 최근까지도 이어져 왔다. 삼성물산의 빈폴골프는 지난 2월 MZ세대 공략을 위해 강다나, 류가형, 이한솔 프로를 모델로 기용했다. LF의 골프웨어 브랜드 헤지스골프도 허다빈 프로와 의류 후원 협약을 체결한 뒤 공격적인 마케팅에 나서고 있다. 프로모델이 주는 전문적인 인상도 좋지만 최근엔 MZ세대들에게 더 가까이 다가갈 수 있는 모델을 선호하는 추세다. 패션그룹형지의 계열사 까스텔바작은 올해 초 박신혜를 모델로 기용하면서 '아재 이미지' 털기에 나섰다. 까스텔바작은 형지가 글로벌 상표권을 인수한 골프웨어 전문기업이지만 아줌마, 아저씨들의 골프웨어라는 시장 편견 탓에 코로나발 골프 호황에도 실적 부진에 시달려왔다. 박신혜 효과로 2030세대에 소비자를 겨냥한 마케팅은 물론 디자인도 젊은 감성으로 개편 중이다. 데상트코리아의 르꼬끄골프 역시 영앤리치 골퍼 공략을 위해 소녀시대 효연과 유리를 새 얼굴로 낙점했다. 르꼬끄골프 측은 “걸그룹 소녀시대 멤버 유리와 효연이 가진 통통 튀는 매력과 스타일 아이콘의 면모가 세련된 영 골퍼를 타겟으로 한 르꼬끄 골프 이미지에 시너지를 더해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배우들도 골프 브랜드의 모델로 주목받고 있다. PGA TOUR&LPGA 골프웨어는 배우 유연석을 모델로 제품 홍보에 나섰고, 와이드앵글은 배우 김선호를 뮤즈로 선정했다. 와이드앵글은 브랜드 모델로 김선호를 선정한 이유에 대해 방송을 통해 보여준 다채로운 매력과 밝고 건강한 에너지가 브랜드 아이덴티티인 영&유니크와 부합해 선정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슈페리어의 신규 브랜드 마틴골프는 최근 가상인간 로지를 모델로 기용해 눈길을 끌었다. 마틴골프는 로지와 같은 젊은 골퍼, 골린이들을 타킷으로 브랜드 스토리를 풀어갈 계획이다. 마틴골프 관계자는 “MZ세대의 아이콘 ‘로지’가 가지고 있는 메타버스의 세계관을 파리지엔의 스타일리시하고 자유로운 감성의 브랜드 마틴골프에 접목했다”고 말했다. 패션 브랜드들이 이들을 활용해 노리는 것은 MZ세대와 접점 찾기다. 최근에 골프에 입문한 박모씨는 “좋아하는 연예인이 골프복을 입으니 골프 모델이 입었을 때보다 확실히 더 눈길이 가는 것 같다”고 말했다. 골프웨어 모델 외에도 최근에 연예인 SNS나 골프 예능을 통해 다양한 연예인들의 골프룩이 공유되고 있다. 박씨는 “골프웨어 룩북과 연예인들의 SNS를 통해 다양하게 골프룩을 참고할 수 있어서 좋다”고 전했다. SNS를 통해 골프웨어를 공유하는 트렌드도 일상이 되고 있다. 골프에 빠진 MZ세대는 골프웨어와 용품으로 개성을 표현한다. 골프웨어를 한껏 차려입고 골프를 즐기는 모습을 SNS에 공유하는 것은 MZ세대가 골프를 즐기는 또 다른 방법으로 거듭났다. ‘골린이’를 해시태그로 한 게시물은 현재 59만개가 넘는다. 골프브랜드 관계자는 “기존에는 편안함과 신뢰감을 주는 프로모델 위주로 모델을 기용했다면 최근에는 신선하고 새로운 이미지를 줄 수 있는 모델을 선호한다”면서 “MZ세대가 소비 주축으로 떠오른 만큼 골프 시장도 모델에 변화를 주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현정 기자 lee.hyunjung3@joongang.co.kr

2021.10.03 13: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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