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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CONOMI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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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립스옥션, 4월 런던 뉴나우 경매 개최… 한국작가 김창열·임상빈·최랄라 포함

산업 일반

필립스옥션은 오는 4월 10일 런던에서 뉴나우 근현대 미술 경매를 개최한다. 이번 경매에는 터너상(Turner Prize) 수상자인 토니 크랙의 청동 조각 Runner(2009)를 중심으로, 조셉 예거, 제니퍼 귀디, 루돌프 스팅겔, 앤디 워홀과 함께 한국의 김창열 화백 작품이 주요 작으로 출품된다.주요 출품작 중 하나인 루돌프 스팅겔의 Untitled는 작가의 Silver Paintings 연작을 대표하는 작품으로, 독창적인 재료 활용과 제작 과정에 대한 실험적 접근을 보여준다. 이 작품은 은은한 실버, 청회색, 메탈릭 그레이의 세로 줄무늬로 구성되며, 그 아래로 붉은색이 은은하게 드러난다. Untitled는 회화를 완성된 이미지가 아닌 과정 자체로 바라보는 작업을 통해 전통적인 작가성과 원본성이라는 개념을 깬다. 기존 형식에서 탈피하여 포스트모던 이론이 결합된 이 작품은 스팅겔의 작업 세계에서 중요한 의미를 가진다.앤디 워홀의 Shadow는 그의 작품 세계에서 중요한 전환점을 보여주는 작품으로, 추상과 죽음에 대한 탐구를 담고 있다. 이 작품은 워홀의 스튜디오 보조였던 로니 쿠트론(Ronnie Cutrone)이 연출한 폴라로이드 사진에서 시작되었으며, 구체적인 형체 없이 남겨진 신비로운 그림자를 통해 존재와 부재에 대한 인식을 흔든다. 빛과 어둠에 대한 워홀의 관심이 반영된 이 작품은 Shadows 연작의 일부로서, 추상의 영역을 확장하는 동시에 그의 작업에서 지속적으로 보여지는 특유의 예술적 감각과 스타일을 유지하고 있다. 이와 함께 필립스옥션은 이번 뉴나우 경매에 ‘ULTIMATE’를 처음으로 선보인다. ‘ULTIMATE’는 필립스옥션이 엄선한 작품, 특히 사진을 중심으로 소개하는 플랫폼이다. 2014년 천 선을 보인 이후 ‘ULTIMATE’를 통해 지금까지 70명 이상의 작가가 경매 최고가를 기록했고, 60명 이상의 작가가 처음으로 경매 시장에 소개된 바 있다. 이번 런던 뉴나우 경매 ‘ULTIMATE’에서 필립스옥션은 한국 작가 임상빈과 최랄라의 작품을 소개한다. 먼저 임상빈 작가의 Central Park 2는 폭이 거의 2미터에 달하는 대형 작품으로 작가가 지속적으로 탐구해온 도시 환경과 문화적 랜드마크를 상징적으로 보여준다.임상빈은 환상과 현실을 자연스럽게 결합해 하나의 독창적인 초현실적 풍경을 만들어내는데, Central Park 2에서는 수백 장의 서로 다른 이미지를 정교하게 조합해 마치 하나의 장면처럼 보이도록 구성했다. 임상빈의 작품은 다양한 각도, 순간, 현실이 한 화면 안에서 공존하며, 이 작품 역시 그러한 특징을 잘 보여준다. 특히, Central Park 2는 임상빈의 디지털 이미지 조작 기법과 회화적 감각이 돋보이는 초기 대표작으로, 현실을 재구성하는 그의 독창적인 표현 방식을 잘 드러난다. 더불어 사진작가 최랄라의 대표작 중 하나인 Lovers도 경매에 나온다. 이 작품은 필름 특유의 질감을 활용해 회화와 사진의 경계를 허무는 작가 특유의 작업 방식이 잘 담겨있다. 또한 익숙하면서도 낯선 분위기, 회화적인 미학과 색채를 활용한 강렬한 표현력이 돋보인다. 특히 이 작품은 오래된 Portra 800 필름을 사용해 촬영되어, 필름 특유의 거친 입자감과 예측 불가능한 효과를 살려 독특한 분위기와 감성적인 깊이를 더했다. 한편 이번 런던 뉴나우 경매 프리뷰는 4월 4일부터 런던 버클리 스퀘어에 위치한 필립스옥션 런던 갤러리에서 진행된다.

2025.04.07 15:13

2분 소요
발로 뛰는 한화오션, ‘오르카 프로젝트’ 협력 조선소 방문

산업 일반

한화오션이 폴란드 해군의 잠수함 전력 현대화를 위한 ‘오르카(ORKA) 프로젝트’ 수주를 목표로 현지에서 협력 행보를 강화하고 있다. 한화오션은 지난 25일부터 26일까지 이틀간 폴란드 그단스크와 그디니아 지역의 대표 조선소레몬토바와 나우타를 잇달아 찾아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고 30일 밝혔다.이번 방문은 폴란드 내 함정 건조, 유지·보수·정비(MRO) 분야와 친환경 기술 개발 등 다양한 협력 가능성을 타진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를 위해 한화오션은 ▲특수선 해외 영업 ▲전략 ▲구매 ▲생산 부문 등 총 17명의 실무진으로 방문단을 구성했다.먼저 레몬토바 조선소와의 논의에서는 일반 상선 등 선종 다각화와 친환경 기술 협력에 대해 협의했다. 나우타 조선소와는 함정 신조 및 MRO 사업을 제안하고 협의를 진행했다.레몬토바 조선소는 연간 약 200척 이상의 선박 건조 및 수리 실적을 가진 유럽 내 대표 MRO 전문 조선소다. 상선부터 특수선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분야의 경험과 기술을 갖추고 있다.나우타 조선소 역시 폴란드 국영 방산그룹 PGZ의 계열사로, 오랜 군수 함정 설계 및 건조 경험을 보유하고 있다. 특히 폴란드 해군의 MRO 시장 점유율 2위를 기록하고 있는 방산 전문 조선소로 통한다.이날 양사 대표들은 한화오션과의 협력 의지를 드러냈다. 다리우스 레몬토바 조선소 사장은 “다양한 사업 분야에서의 장기적 협력 가능성을 모색하면서 구체적인 사안들이 정리되면 다음 단계를 논의할 준비가 돼 있다”며 “장기적인 관점에서 전혀 다른 형태의 사업 기회를 함께 만들어 나가기를 바란다”고 기대감을 표했다.모니카 코자키에비츠 나우타 사장은 “한화오션과의 협력 기회를 기쁘게 생각하며, 상호 신뢰와 기술 교류를 바탕으로 장기적인 전략적 파트너십을 구축해 나가고 싶다”며 “나우타와 PGZ그룹은 폴란드 내 역량 강화를 위한 공통의 비전을 공유하면서 MRO 분야에서 주도적인 역할을 수행할 준비가 되어 있으며, 한화오션과 긴밀히 협력할 것”이라고 했다.한화오션은 오르카 프로젝트의 수주를 위해 폴란드 내 산업 파트너들과의 연계와 기술 이전, 그리고 현지화 전략을 지속적으로 추진 중이다. 지난해에는 폴란드 방산 기업 WB와 업무협약을 맺었고, PGZ 및 영국 밥콕(Babcock)과도 MRO 협력 모델 구축에 나선 바 있다. 이와 함께, 200여 개에 달하는 국내 우수 중소기업들과 함께 잠수함 정비 기술을 현지화해 폴란드 조선 산업 전반의 성장에도 기여할 방침이다.박성우 한화오션 해외사업단 상무는 “오르카 프로젝트는 현재 우선협상대상자 선정 전 단계로, 당사도 강력한 경쟁자로 검토되고 있다”며 “양국의 경제·산업 협력을 넘어 해군력 강화에 이바지할 수 있도록 현지 접점을 넓혀가겠다”고 전했다.

2025.03.30 09:57

2분 소요
위메이드, 엔비디아와 사업 협력 계약 체결

IT 일반

위메이드는 종속회사 위메이드넥스트가 엔비디아(NVIDIA)와 ‘미르5’ 사업 협력 계약을 체결했다고 19일 밝혔다.이번 계약을 통해 양사는 위메이드의 미르5를 엔비디아의 클라우드 게임 스트리밍 플랫폼 ‘지포스 나우(GeForce Now)’에 출시한다. 지포스 나우는 설치할 필요 없이 고품질 게임을 다양한 기기에서 즐길 수 있는 서비스다. 엔비디아는 출시에 맞춰 광고와 보상 프로모션 등 다채로운 마케팅을 지원할 예정이다.올해 연말 출시를 목표로 개발 중인 미르5는 오픈월드 PC MMORPG다. 위메이드의 글로벌 흥행작 미르4를 계승한 후속작으로, 차원을 넘나드는 배 ‘신기선’을 타고 낯선 세계로 건너간 원정대의 이야기를 담았다.위메이드넥스트는 엔비디아와 협력해 미르5에 등장하는 AI 보스를 공동 개발하고 있다. AI 보스는 SLM(Small Language Model, 소형 언어 모델)과 RAG(Retrieval Augmented Generation, 검색 증강 생성)가 적용되어, 실시간으로 이용자의 공격 패턴을 학습하고 진화한 공격을 선보인다.한편, 위메이드는 차세대 게임 이니셔티브 '인피니티 플레이(Infinity Play)’의 일환으로, AI와 블록체인 기술을 결합하여 게임과 현실의 경계를 허물고 이용자들에게 더 몰입감 있는 플레이 경험을 제공할 계획이다

2025.03.19 18:05

1분 소요
이기덕 삼성증권 CM본부장 “IPO 탑 티어 하우스 도약...빅딜 완주 목표”

증권 일반

기업금융(IB) 시장에서 증권사의 경쟁이 치열하다. 저마다의 강점과 전략으로 시장을 공략 중인 증권사들은 최근 들어 기업공개(IPO) 관련 조직을 확대하며 전열을 재정비하고 있다. ‘IPO 본부장 대전(大戰)’에서는 격전지로 떠오른 IB 시장의 최전선을 진두지휘하는 증권사 IPO 본부장들을 만나 전장(戰場)의 한복판을 들여다본다. “톱 티어(Top-Tier) 하우스로 도약하려면 결국 빅딜을 해야 합니다.”이기덕 삼상증권 캐피탈마켓(CM)본부장은 최근 와의 인터뷰를 통해 “리그테이블에 연연하지 않고 누가 봐도 ‘진짜 잘하는 기업공개(IPO)하우스’가 되고 싶은 게 목표”라며 이같이 말했다. 삼성증권은 올해 상반기 IPO 대어로 꼽히는 서울보증보험과 DN솔루션즈 등의 상장에 공동대표주관사로 참여하고 있다. 이 본부장은 “지난해 빅딜을 많이 수임했다”며 “서울보증보험은 그 전에 수임하긴 했지만 DN솔루션즈를 비롯해 메가존클라우드도 준비를 하고 있고, 시기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지만 리벨리온, 비나우 등 IPO 시장에 나오면 좋게 봐주실 것 같은 회사들을 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이어 “그런 기업들의 IPO 관련 빅딜을 올해에 이어 내년에도 차곡차곡 병행해, 삼성증권 IPO하우스가 흔히 말하는 테크 기업만 잘하는 게 아니라 ‘규모도 되고 코스피도 잘한다’는 이미지를 갖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IB1부문 소속인 이 본부장은 지난해 연말 정기임원인사를 통해 상무로 승진하며 중책을 맡았다. 원래 회계사 출신인 이 본부장은 지난 2007년에 삼성증권에 입사했다. 삼성증권에서 18년 동안 근무하며 자금조달‧인수합병(M&A) 등 커버리지 경험 9년에 이어 IPO 업무를 9년간 수행했다. IPO 업무뿐만 아니라 커버리지에서도 장점을 발휘할 수 있는 베테랑인 셈이다.그는 2023년부터 CM본부장을 역임했다. 보통 3팀 체제가 많은 IPO업계와 달리 삼성증권 CM본부는 4팀 체제로 운영 중이다. 이를 통해 좀 더 기민한 조직 운영이 가능하다는 설명이다. 이 본부장은 삼성증권 IPO하우스의 강점에 대해 우선 CM본부를 같이 이끌고 있는 ‘인력’에 가장 자신 있다고 했다. 그는 “한 7~8년 전 처음으로 바이오부문에 수의사‧약사 등을 뽑았고, 그 이후에도 애널리스트, 기술평가기관 출신 등 전문성 있는 인력과 함께 일하고 있다”며 “경험이나 백그라운드가 다양한 인력들이 고객들에게 필요한 서비스를 하는 데 도움이 된다”고 자신했다. 다양한 경험 갖춘 인력풀·전사적 플랫폼 강점 그는 삼성증권 IPO하우스의 또 다른 강점으로 ‘생애주기형’ 전사적 플랫폼을 꼽았다. 이 본부장은 “삼성증권은 IPO를 하게 되면 CM본부만 움직이는 게 아니라 리서치 센터·WM·리테일·세일즈 팀 등이 전사적으로 잘 지원을 해준다”며 “IPO라는 게 전사적인 플랫폼이 필요한데, 실제로 활용을 하고 있고, 도움이 많이 된다”고 말했다.그러면서 “IPO는 하나의 수단이지 최종 목표가 아니다”라며 “커버리지 출신 본부장‧팀원들의 경험을 바탕으로 IPO를 넘어 기업은행(IB) 자문서비스 등 고객들이 자본시장 쪽에서 필요로 하는 니즈에 귀 기울여 왔고, 또 그것을 원하는 고객들의 선택을 받을 수 있었던 것 같다”고 했다.이 본부장은 올해 기존에 잘하던 코스닥에 더해 코스피‧스팩합병‧해외기업 등의 IPO 딜 클로징을 목표로 하고 있다. 그는 “2022년 코스피에 상장한 수산인더스트리 이후로 삼성증권은 코스피 IPO 딜 클로징이 없었다”며 “3년 만에 서울보증보험을 시작으로 코스피 DB에 트랙레코드가 생기는 것이므로 올해 코스피 IPO 딜을 재개하는 것에 상당한 의미를 두고 있다”고 기대했다. 그는 이어 “케이지에이(KGA)도 삼성스팩9호와의 합병 상장을 진행 중인데, 스팩합병 상장 역시 3년 만에 다시 하는 거라 의미가 있다”며 “또 해외 기업의 IPO도 올해 딜 클로징을 목표로 하고 있는데, 테라뷰(영국기업)와 세레신(미국기업) 등이 있다”고 설명했다. 이 본부장은 삼성증권이 꼽는 유망섹터로 인공지능(AI)·로봇·반도체·뷰티 쪽의 공모주 시장을 언급했다. 그는 “딥시크가 있긴 하지만 결국은 AI 쪽으로 가는 속도가 빨라지며 시장이 커질 거라고 보는 편이라, 그런 흐름에 맞는 AI·로봇·반도체 쪽이 유망할 것”이라며 “또한 요즘 IPO 공모주 시장은 이익이 나는 회사들은 다 잘되는 것 같아 그런 면에서 K-뷰티 쪽도 주목하고 있는 분야”라고 짚었다. 아울러 그는 IPO를 진행하고 싶은 매력적인 회사에 대해 “제품이나 서비스가 어떤 시장을 대상으로 하는지 ‘잠재성’을 중요하게 본다”며 “이 회사가 성장해서 글로벌로 수출도 가능하고, 국내도 온·오프라인이 다 되고 한다면 굉장히 무궁무진한 잠재 시장을 가지고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반면 기술은 좋은데 내수밖에 안 하는 회사라면 상대적으로 ‘가지고 있는 제품·기술·서비스가 어디까지 확장할 수 있는지’와 같은 ‘확장성’을 중요하게 보는 것 같다”고 했다. 그러면서 “IPO 시장에서 밸류에이션(기업가치 평가)할 때 기본이 되는 것은 현재 회사의 실체력”이라며 ”순이익이나 이 회사가 속한 업종의 유사 회사들이 어디인지가 어떻게 보면 첫 단추이고, 그 이후에 매력적으로 느껴지는 성장 스토리와 잠재성 등을 얘기해 줘야 결국 투자자들이 그 회사의 주식을 사게 되는 것 같다”고 말했다. 이 본부장은 올해 IPO 시장의 흐름과 트렌드에 대해 “대내외 불확실성 등으로 올해 연초 효과 없이 시작하다 보니까 IPO 시장도 상반기보다는 하반기가 좋을 거라고 지금 보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LG CNS라는 대기업 계열사를 비롯해 ▲DN솔루션즈·메가존클라우드 같은 중견기업 ▲혁신 기업 ▲서울보증보험 같은 공기업 ▲해외 기업까지 다양한 기업들이 상장되는 해”라며 “이런 다양한 형태의 기업들의 IPO가 올해 다 완주를 하면 의미 있는 한 해가 될 것으로 보인다”고 기대했다.

2025.03.17 08:00

4분 소요
매출 5조 바라보는 올리브영…왜 유럽인들 열광하나

유통

지난해 5조원에 육박하는 매출을 올린 CJ올리브영이 해외 관광객들의 필수 방문지로 자리 잡고 있다. 특히 유럽 관광객 매출이 급성장하며 글로벌 영향력이 커지고 있다. 이에 올리브영은 외국인 고객 맞춤 전략을 강화하며 K-뷰티의 대표 플랫폼으로 도약을 꾀하고 있다.CJ가 최근 공시한 주주총회소집공고에 따르면 올리브영의 지난해 별도 기준 매출은 4조7899억원으로 나타났다. 앞서 2023년 3조8611억원보다 24% 증가한 수치다. 같은 기간 당기순이익 또한 35% 늘어난 4702억원을 기록했다.올리브영의 고속 성장에는 K-뷰티 트렌드의 글로벌 확장이 주효했다. 올리브영이 한국을 찾는 외국인 관광객들의 필수 관광 코스가 된 셈이다. 실제 지난해 외국인 관광객이 찾은 올리브영 매장 수는 1264개로 집계됐다. 지난해 말 기준 전체 매장의 92%에 달하는 수치다. 지난해 외국인 매출도 전년 대비 140%나 증가했으며, 외국인 결제 건수는 942만건에 달했다.이 중에서도 눈에 띄는 것이 유럽 대륙 국가들의 매출 신장세다. 올리브영의 지난해 이탈리아 관광객 매출은 전년 대비 250%, 스페인 관광객 매출은 226% 급증했다. 전통적으로 뷰티 강국인 프랑스 관광객 매출도 184% 상승하는 등 유럽 소비자들의 관심이 확연히 커지고 있다. 유럽은 전통적으로 뷰티와 패션 산업이 발달한 지역이다. 그런데 최근 몇 년간 K-팝과 한국 드라마의 인기로 한국 화장품에 대한 관심이 급증하고 있다. 특히 K뷰티 제품이 제공하는 ▲우수한 포뮬러(제품 구성 성분 조합) ▲감각적인 패키지 디자인 ▲유럽 제품 대비 뛰어난 가성비 등이 유럽 소비자들에게 매력적으로 작용한 것으로 분석된다. 또한 유럽에서는 K-뷰티 브랜드에 대한 접근성이 떨어진다는 점도 올리브영 매출 신장의 이유 중 하나다. 유럽 국가 내에도 일부 K-뷰티 브랜드가 입점해 있지만, 제품 구색이 제한적이고 가격이 한국보다 비싼 경우가 많다. 이에 한국 여행을 온 김에 올리브영을 찾아 대량 구매하는 소비 패턴이 과거보다 두드러지고 있다.유럽을 비롯한 서구권 외국인들은 색조 화장품을 집중적으로 구매하는 경향을 보인다. 동양적인 메이크업과 다르게 진한 화장이 주를 이루기 때문이다. 대표적으로 ▲롬앤의 틴트 ▲3CE의 블러셔 ▲클리오의 워터프루프 아이라이너 등이 있다.앞으로도 외국인 관광객 비중이 증가함에 따라 올리브영은 글로벌 관광상권 매장 운영을 강화할 예정이다. 외국인 고객 비중이 90% 이상인 ‘명동 타운’에서 도입한 특화 서비스를 부산, 제주 등 주요 관광지 매장으로 확대할 계획이다.또 K-뷰티 트렌드와 글로벌 수요를 반영해 ‘K-뷰티 나우’, ‘글로벌 핫이슈’ 등의 별도 진열 공간을 마련하고, 대량 구매 고객을 위한 캐리어 보관 서비스도 제공한다.올리브영 관계자는 “올리브영 매출에서 아직까지 유럽 고객이 엄청난 비중을 차지하는 것은 아니지만, 빠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는 것은 사실”이라며 “외국인 고객 비율이 높은 매장을 중심으로 글로벌화 전략을 지속적으로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5.03.13 06:30

2분 소요
필립스옥션, 3월 홍콩 아트 위크 기간 경매 및 전시 개최

산업 일반

올해 아시아 진출 10주년을 맞이한 필립스옥션은 오는 3월, 홍콩에서 손꼽히는 문화 예술 축제인 ‘홍콩 아트 위크’ 기간에 맞춰 서구룡 문화지구에 위치한 필립스옥션 아시아 본사에서 다채로운 경매와 전시를 선보인다. 다가오는 봄 경매를 앞두고 공개되는 전시에서는 근현대미술, 디자인, 주얼리, 시계에 이르는 폭넓은 분야의 엄선된 작품들을 선보인다. 또한 세계적인 예술가들의 회화와 조각, 에디션부터 인디펜던트 워치메이커의 정교한 타임피스와 최정상 브랜드의 주얼리까지, 컬렉터와 예술 애호가를 위한 특별한 작품이 준비될 예정이다. 경매와 함께 필립스옥션 글로벌 프라이빗 세일즈팀이 운영하는 전시 플랫폼 PhillipsX는 3월 13일에 Picasso & The Animal Kingdom 전을 연다. 동물 세계에 대한 파블로 피카소의 깊은 애정과 예술적 탐구를 조명하는 이 전시는, 필립스 홍콩 아트 위크 프로그램의 서막을 장식할 예정이다.오는 3월 29일, 필립스옥션은 뉴 나우: 근현대미술 & 디자인 경매를 개최한다. 필립스옥션이 선보이는 뉴 나우 경매는 세계적인 거장들과 떠오르는 신진 작가들의 작품을 한자리에서 만나볼 수 있는 기회로, 유망한 신인 작가들을 찾는 컬렉터들에게 오랜 시간 큰 관심을 받아왔다.경매 하이라이트로는 아야코 록카쿠(Ayako Rokkaku)의 거대 캔버스 작품이 소개된다. 꿈속을 연상시키는 이번 작품은 작가의 대표적인 모티프인 소녀들을 생동감 넘치는 색채와 자유로운 에너지를 통해 표현하며, 손으로 직접 그려내는 독창적인 회화 기법을 선보인다. 또한 영국 작가 이시 우드(Issy Wood)의 Professional Help on Rye는 일상 속 숨겨진 욕망의 복잡한 흐름을 기이하고 세련된 표현 방식으로 다룬다.2025년 3월 27일에 열리는 홍콩 주얼리 경매에서는 희귀한 컬러 젬스톤과 매혹적인 컬러 다이아몬드를 포함한 최상급 주얼리 컬렉션을 선보인다. 이번 경매에는 시대를 초월하는 아름다움을 지닌 최고급 경옥(jadeite)과 함께, 반클리프 & 아펠(Van Cleef & Arpels), 까르띠에(Cartier), 쇼파드(Chopard), JAR 등 세계적인 하이 주얼리 브랜드의 시그니처 피스도 출품될 예정이다. 한편 시계 온라인 경매는 3월 19일부터 26일까지 진행되는데, 파텍 필립(Patek Philippe), 롤렉스(Rolex), 아 랑에 운트 죄네(A. Lange & Söhne), 리처드 밀(Richard Mille) 등 유명 워치메이커의 뛰어난 시계가 출품될 예정이다. 이번 경매는 컬렉터와 애호가 모두에게 정교한 럭셔리 타임피스를 만날 기회를 제공한다. 폭넓은 선택지를 제시하는 이번 경매는 3월 19일부터 25일까지 센트럴에 위치한 페더 빌딩 필립스의 퍼페추얼 부티크에서 직접 관람할 수 있다.

2025.03.11 14:00

2분 소요
대신증권, 한텍 IPO로 첫 딜 주관…리그테이블 경쟁 시동

증권 일반

대신증권이 올해 첫 기업공개(IPO) 주관 기업 상장으로 본격적인 트랙 레코드 쌓기에 나선다. 지난해에 이어 다소 늦은 출발이지만, 기관투자자들의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한텍을 시작으로 IPO 시장에서 존재감을 뽐낼 것으로 예상된다. 7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한텍은 지난달 24~28일 진행된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에서 긍정적인 반응을 얻으며 공모가를 희망 공모가 밴드(9000~1만800원) 상단인 1만800원으로 확정했다. 수요예측에 참여한 2451곳 중 2450곳(99.9%, 가격 미제시 포함)이 밴드 상단 이상의 가격을 제시했다. 기관 경쟁률도 951대 1을 기록하며 준수한 성적을 거뒀다. 특히 올해 수요예측을 진행한 IPO 기업 중 가장 높은 확약 비율(19.7%)를 기록한 점이 주목된다. 지난해 IPO를 진행한 기업들과 비교해도 한텍보다 높은 확약비율을 기록한 곳은 HD현대마린솔루션(45.7%), 산일전기(42.3%), 시프트업(32.9%), 케이엔알시스템(31.8%) 등 에이피알(29%), 이닉스(25.3%)를 제외하면 없었다.기관들은 한텍의 실적 성장성과 시장 친화적인 밸류에이션을 긍정적으로 평가한 것으로 알려졌다. 공모가 기준 주가수익비율(PER)이 7~8배 수준으로 적용되면서, 상대적으로 낮게 형성된 밸류에이션이 매력 요인으로 작용했다. 여기에 에너지 부문에서의 성장 가능성과 함께 최근 시장에서 보기 드문 양호한 재무 성과가 더해지며 기관투자자들의 높은 관심을 끌었다.한텍은 특수 금속 소재를 활용한 설계 및 제조 기술을 보유하고 있는 화공장치 및 초저온 탱크 제조 기업이다. 조선·석유화학·반도체 등 다양한 산업에 핵심 부품을 공급하고 있다. 회사는 꾸준한 실적 성장 속에서 지난해 매출 1600억원, 영업이익 170억원을 기록하는 등 안정적으로 수익을 창출하고 있다.대신증권은 이번 한텍 IPO 주관을 계기로 본격적인 리그테이블 순위 경쟁에 나설 것으로 예상된다. 한국거래소 상장공시시스템(KIND)에 따르면 대신증권은 7일 기준 상장 절차를 진행 중인 기업(상장 예비심사 신청 및 승인 기업)이 총 10곳으로 증권사 중 가장 많다. 이는 국내 IPO 주관사 ‘빅 3’로 불리는 미래에셋증권(8건), 한국투자증권(7건), NH투자증권(5건)을 앞서는 숫자다. 구체적으로 이미 심사가 승인된 나우로보틱스, 한텍, 티씨머티리얼즈, 바이오비쥬를 비롯해 하나마이크론, 싸이닉솔루션, 피라인모터스, 지에프씨생명과학 등이 예비심사를 진행하고 있다. 이들의 상장 결과에 따라 상반기 리그테이블 성적을 끌어올릴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대신증권은 지난해 상반기 단 2건의 IPO를 주관하며 리그테이블 8위에 머물렀다. 그러나 올해는 상장 절차를 진행 중인 기업이 늘어나면서 보다 나은 성과가 기대된다. 업계에서는 대신증권이 올해 IPO 부문에서 리그테이블 중위권 복귀 가능성을 높게 점치고 있다.또한 최근 종합금융투자사업자 인가를 받은 이후 IB 조직을 확대하고 있어 IPO 부문에서도 영향력을 키울 가능성이 높다. 기업금융(IB) 전반에서의 협업이 강화되면서 IPO 시장 내 입지가 더욱 공고해질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나유석 대신증권 IPO 본부장 전무는 “한텍은 최근 늘어난 에너지 부문에 대한 니즈와 더불어 시장친화적인 밸류에이션으로 공모가를 결정해 기관들의 반응이 정말 좋은 상황”이라며 “기관 수요예측에서의 좋은 성적과 더불어 일반청약에서도 좋은 결과를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2025.03.07 18:23

3분 소요
스페인서 ‘K-AI’ 경쟁력 뽐냈다...MWC 채운 국내 AI 기술 다양

산업 일반

3월 3일(현지시간) 세계 최대 이동통신 전시회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 2025’가 스페인 바르셀로나 피라 그란 비아 전시장에서 개막했다. 이번 MWC에는 세계 정보통신기술(ICT) 기업 2700여 개가 참여했다. 이중 한국 기업은 190여 개사로, 국내 굵직한 이동통신 3사를 비롯해 삼성전자 등이 참여해 대한민국표 인공지능(AI) 기술을 선보였다. 실제 KT는 K-팝 등 문화 콘텐츠를 활용해 대한민국표 AI 기술을 화려하게 뽐냈다. 먼저 KT는 부스에 광화문 사옥을 본뜬 ‘K오피스’를 마련해 업무를 돕는 ‘AI 에이전트’ 4종류를 선보였다. 또 미래 경기장 ‘K-스타디움’을 꾸며 관람객이 직접 AI기술을 체험할 수 있도록 도왔다. 이 체험존에서는 AI 실시간 자막 번역, K-팝 댄스 챌린지 체험 등이 펼쳐졌다. 관람객들은 경기장 아나운서가 된 것처럼 말을 하고, 이를 실시간으로 번역하는 AI 기술을 경험하고, 댄스 챌린지 코너에서는 AR(증강현실)로 구현된 가상의 댄서들에게 춤을 배우고 함께 춤을 추는 방식으로 AI 기술을 체험했다. 윤태식 KT 브랜드전략실장 상무는 “AI는 단순한 기술을 넘어 전세계 사람들이 자연스럽게 경험하고 즐길 수 있는 생활 속 혁신이 되어야 한다”며 “KT는 MWC25 이후에도 국민들이 일상에서 AI를 직관적으로 체험할 수 있는 다양한 AI 경험 콘텐츠를 지속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경쟁적으로 AI 기술 뽐낸 통신사 3사 SK텔레콤은 AI 데이터센터(DC)의 운영·보안을 총망라하는 기술을 전시했다. AI 데이터센터에 필요한 전력을 제어하는 기술, 액체 냉각 기술, GPU 자원 관리 솔루션 등이 포함됐다. 또 SKT는 전시관 전면에 움직이는 LED 디스플레이 18개를 배치, 최대 505인치 화면에 SKT의 AI 비전을 담은 미디어 아트를 선보여 방문객의 시선을 사로 잡았다.SKT 외에도 SK 그룹사의 K-AI 반도체 관련 기술력도 선보여졌다. 부스에는 SK하이닉스의 HBM(고대역폭 메모리), SKC의 유리기판, 리벨리온 NPU(신경망 처리장치) 등이 보여졌다. 유영상 SK텔레콤 CEO는 “이번 MWC25를 통해 인공지능 혁신에 필요한 AI 데이터센터, AI 에이전트를 비롯한 차별적인 서비스와 인공지능을 품은 네트워크 인프라 등 핵심적인 성장 영역에서 리더십을 확보하고 글로벌 우군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특히 SKT는 이번 MWC 행사를 기점으로 AI 기술의 본격적인 수익화 활동을 발표해 눈길을 끌었다. 유영상 SKT 대표는 MWC 개막 전날 기자 간담회를 열고 ‘AI 피라미드 전략 2.0’을 발표했다. AI 기술을 통해 수익을 극대화하는 전략이다. 유 대표는 “올해부터 본격적으로 돈버는 AI를 시작할 것”이라며 “AI DC에서 시작된 수익화는 에이닷에서 극대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LG유플러스는 올해 첫 단독 부스를 마련했다. LG유플러스는 양자암호 등 암호 신기술로 AI 서비스를 고도화한 ‘안심 지능’을 기반으로 자체 개발한 AI ‘익시’를 활용한 ‘익시퓨처빌리지’를 공개했다. 익시퓨처빌리지는 실제 주거 공간을 3분의 1 크기로 축소해 구현한 미래형 주거 공간으로, 익시를 통해 바뀌게 될 미래 삶을 상상해 보여주는 조형물이다. LG유플러스는 이 공간에 3개의 방을 만들고 노부부, 어린 자녀가 있는 가정, 소상공인 등 서로 다른 생활방식을 가진 세 그룹의 생활패턴을 AI로 모델링해 실생활 속에서 다양한 문제를 해결해나가는 모습을 구현했다.가령 노부부가 사는 거주공간에서 노부부가 익시의 건강 모니터링 시스템을 통해 하루 권장 활동량과 혈압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확인하고, 어린 자녀가 있는 가정에서는 아이가 거실에서 넘어지면 AI가 이를 감지하고 보호자가 호출을 받는 모습을 보여준다. AI폰 대중화 꿈꾸는 갤럭시 S25도 전시 이동통신사 외에 삼성전자도 갤럭시 S25를 통해 자사만의 AI 기술을 소개했다. 삼성전자는 갤럭시 S25에 탑재된 AI 기능인 ▲자연스러운 대화를 통해 정보를 탐색할 수 있는 '제미나이 라이브' ▲어느 화면에서나 동그라미를 그리기만 하면 빠르게 검색이 가능한 '서클 투 서치' ▲일상 속 맞춤형 정보를 브리핑해 주는 ‘나우 브리프' ▲관심사 및 사용 맥락에 따라 추천 정보를 실시간으로 제공하는 '나우 바' 등을 관람객이 체험할 수 있도록 체험존을 마련했다. 또 AI 기술이 탑재해 개선된 카메라 성능도 소개했다. 실제 이번 갤럭시 S25 카메라 기능에는 전작 대비 40% 이상 늘어난 총 160개 AI 기술이 탑재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외에도, 역대 갤럭시 S시리즈 중 가장 얇은 디자인의 '갤럭시 S25 엣지'와 최초의 안드로이드 XR 헤드셋 '프로젝트 무한'도 전시됐다.

2025.03.06 12: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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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올리브영(이하 올리브영)은 지난 한 해 동안 189개 국적의 외국인 고객이 올리브영 매장을 찾아 총 942만건을 결제했다고 26일 밝혔다.유엔(UN) 정회원국 수가 193개인 점을 감안하면 사실상 해외 관광이 여의치 않은 일부 국가를 제외한 모든 국가의 고객이 올리브영 매장을 찾은 셈이다. 이는 K뷰티가 특정 국가나 대륙에 편중되지 않고 전 세계인들로부터 사랑받고 있다는 의미로도 풀이된다.이 기간 외국인 관광객이 찾은 올리브영 매장 수는 1264개로 집계됐다. 전체 매장(1371개, 24년 4분기 기준)의 약 92%에 달하는 수치다. ‘대한민국 쇼핑 1번지’ 명동부터 국토 최남단 매장이 위치하는 제주 서귀포시에 이르기까지 전국 방방곡곡에서 외국인의 K뷰티 경험이 두루 일어나고 있는 것으로 관측된다.올리브영이 방한 관광객들의 ‘필수 쇼핑 코스’ 입지를 공고히 하며 지난해 외국인 매출은 직전해 대비 140% 증가했다. 가장 눈에 띄는 점은 유럽 대륙에 속하는 국가의 신장세다. 이 기간 이탈리아와 스페인 국적 고객의 매출은 전년 대비 각각 250%, 226% 늘었다. ‘전통 뷰티 강국’으로 알려져 있는 프랑스도 184% 높아졌다. 유럽 외에도 한류 열풍이 지속되고 있는 멕시코, 튀르키예는 각각 400%, 340%씩 증가했다.미국의 경우 선케어 상품이 매출 상위 10개 품목 중 다섯 자리를 차지했다. 미국 FDA에서 피부암 예방을 위해 자외선 차단제 사용을 권장하며 소비자 인식이 높아진 가운데 가성비 높은 한국산 제품이 입소문을 탔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실제로 온라인 검색 트렌드를 살펴보면 관련 상품 키워드인 ‘선블록’(Sunblock), ‘선스크린’(Sunscreen)과 더불어 한국에서만 쓰이는 영어 표현인 ‘선크림’(Sun cream)의 검색량이 최근 5년 새 50%포인트(p)가량 늘어난 것으로 알려진다.외국인들이 장바구니에 담는 상품을 보면 한국인의 투명하고 맑은 피부톤을 의미하는 ‘글래스 스킨’(Glass Skin) 등 K뷰티 트렌드가 구매 양상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특히 중국·일본·대만 등 인접 국가는 기존 스테디셀러 상품군인 ‘마스크팩’, ‘토너 및 로션’ 외에도 ‘세럼’·‘앰플’·‘에센스’ 등 한국인들이 주로 쓰는 다양한 스킨케어 상품을 함께 구매하는 경향을 보였다.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코리안 스킨케어 루틴’(Korean Skincare Routine)이라는 키워드를 통해 세계적으로 확산 중인 한국인 고유의 피부 관리 방식이 하나의 소비 문화로 인식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올해도 올리브영은 차별화된 글로벌 상권 전략을 통해 외국인 고객의 쇼핑 만족도 제고에 나설 계획다. 먼저 외국인 고객 비중이 90% 이상인 ‘명동 타운’의 특화 서비스를 부산, 제주 등 주요 관광지에 위치하는 매장에도 선제적으로 도입한다. 전자라벨을 비롯해 매장 내 안내 서비스, 결제 공간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접점에서 외국어 표기를 강화한다. 외국인 관광객이 선호하는 상품을 ‘K뷰티 나우’, ‘글로벌 핫이슈’ 등 별도의 진열 공간을 마련해 유망 K뷰티 브랜드를 적극 소개하고, 대용량 구매가 많은 일부 복층 매장의 경우 쇼핑 편의성 향상을 위해 캐리어 보관 서비스도 운영한다.매장 직원들의 글로벌 역량도 높인다. 온오프라인으로 진행되는 자체 어학 교육 프로그램인 ‘G.L.C’(Global Language Course)의 수강 대상 및 외국어 과목을 대폭 확대한다. 고객과의 원활한 의사 소통은 물론, 국적별 고객 니즈에 맞는 상품까지 적극적으로 제안할 수 있는 ‘글로벌 고객 전문가’ 육성에도 나설 예정이다.이 밖에 귀국 후에도 K뷰티에 대한 관심이 이어질 수 있도록 ‘올리브영 글로벌몰’ 가입을 돕는 ‘밴딩머신’(자판기) 설치를 늘려갈 방침이다. 현재 ‘광복 타운’·‘명동역점’·‘명동 타운’·‘삼성 타운’ 등 4개 매장에 도입됐으며, 이를 통해 지난해에만 33만명의 신규 회원을 유치했다.올리브영 관계자는 “올리브영은 한국을 찾아오는 외국인들에게 긍정적인 쇼핑 경험을 제공하는 한편, 새로운 K뷰티 브랜드를 가장 먼저 선보이는 ‘글로벌 K뷰티 게이트웨이’ 역할을 하고 있다”며 “K뷰티가 K팝과 K푸드와 더불어 한국을 대표하는 관광 콘텐츠로 자리잡도록 지속적인 노력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2025.02.26 18:03

3분 소요
SM 신인 걸그룹 하츠투하츠, 무신사 봄 캠페인 모델로 데뷔 첫 행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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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신사가 봄 시즌을 맞이해 SM엔터테인먼트의 신인 걸그룹 하츠투하츠(Hearts2Hearts)와 함께 함께 여성 봄 신상 캠페인을 진행한다고 24일 밝혔다.여성 봄 신상 캠페인 모델로 참여한 하츠투하츠는 SM엔터테인먼트가 새롭게 선보이는 신인 걸그룹으로 데뷔 전부터 전 세계 케이팝 팬들로부터 주목받고 있는 신예다.새 시즌의 시작을 알리는 이번 캠페인은 오늘(24일) 하츠투하츠의 데뷔와 동시에 오픈한다. 이와 함께 ‘뉴 걸스 아웃 나우(NEW GIRLS OUT NOW)’를 주제로 하츠투하츠의 스타일링 화보를 공개한다.화보를 통해 ▲글로니 ▲락케이크 ▲마뗑킴 ▲미세키서울 ▲밀로 우먼 ▲썸웨어버터 등 무신사에서 떠오르는 여성 패션 브랜드의 2025 봄∙여름(SS) 컬렉션을 확인할 수 있다. 크롭 재킷과 카고 팬츠를 매치한 걸크러시룩부터 플리츠 원피스로 연출한 사랑스러운 프레피룩 등 이번 봄 시즌을 위한 스타일링을 제안한다.오는 3월 6일까지 진행되는 기획전에는 하츠투하츠가 화보에서 착용한 의류 및 패션 잡화 상품을 무신사 단독 특가로 선보인다. 또한 시즌 신상품 구매 고객을 위해 최대 15% 할인 쿠폰이 포함된 스페셜 쿠폰팩을 제공한다.하츠투하츠 협업 캠페인을 기념하는 이벤트도 진행한다. 쇼케이스 화보를 감상하고 댓글을 남긴 고객에게는 추첨을 통해 하츠투하츠 사인 앨범과 친필 폴라로이드 사진을 증정한다. 기획전 상품을 구매한 후 인증 댓글을 남긴 고객에게는 추첨을 통해 캠페인 참여 브랜드 상품을 사은품으로 증정할 예정이다.무신사 관계자는 “새로운 매력을 지닌 신예 걸그룹 하츠투하츠와 함께 오는 봄 시즌을 가장 먼저 선보이기 위해 이번 협업을 기획했다”며 “이번 캠페인을 통해 무신사가 주목하는 여성 패션 브랜드의 신상품과 함께 올해 봄 시즌 트렌드룩을 확인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이번 캠페인은 이달 24일 오전 11시부터 3월 6일 오전 11시까지 무신사 앱에서 진행된다.

2025.02.24 1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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