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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CONOMI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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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관세 일시 정지? 정면 반박…

국제 경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국가별 상호관세 부과를 일시 중단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지 않다고 밝혔다.트럼프 대통령은 7일(현지시간) 백악관 집무실에서 방미 중인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와 만난 자리에서 '협상을 위해 관세 부과를 일시 중단하는 방안에 대해 열려있느냐'는 취재진의 질문을 받고 이같이 밝혔다. 이는 일부 미 언론이 트럼프 대통령이 중국을 제외한 국가에 대한 상호관세 부과를 90일간 일시 중지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보도한 것에 대해 정면으로 반박한 것이다.그는 "우리를 이용했던 많은 국가는 이제 '제발 협상해달라'(please, negotiate)라고 한다. 그들은 심하게 타격을 받았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많은 나라가 우리와 협상하기 위해 오고 있다"면서 "그것은 공정한 계약이 될 것이며 많은 경우에 그들은 상당한 관세를 낼 것이다. 우리는 여러 국가와 엄청난 진전을 이루고 있다. 우리는 다시 경제적으로 강한 국가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자리에서 중국이 미국의 관세 조치에 대응해 동일한 수준인 34%의 관세를 예고한 것을 강하게 비판했다. 만약 이를 철회하지 않을 경우 50%에 달하는 추가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거듭 경고했다.그는 시진핑 주석과의 관계를 언급하며 "나는 중국을 존경하지만, 그들은 이렇게 할 수 없다"고 말했다. 이어 "중국은 (미국과의 무역에서) 막대한 흑자를 보고 그것을 군에 사용한다. 우리는 그것을 원치 않는다"고 강조했다. 또 "중국은 폐쇄된(closed) 국가이며 그들이 하는 일은 관세를 부과하는 것"이라며 "만약 차나 다른 무엇을 팔려고 해도 가격이 통제 불능이기 때문에 아무도 사지 않을 것이다. 그것은 다른 국가도 마찬가지"라고 주장했다.한편, 네타냐후 총리는 미국의 대(對)이스라엘 무역 적자와 관련해 "빨리 없애겠다"면서 "그것은 옳은 일"이라고 밝혔다. 이어 "나는 불필요하게 있는 다양한 무역 장벽도 제거할 것”이라며 “이스라엘이 동일한 일을 해야 하는 국가의 모델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이에 트럼프 대통령은 이스라엘에 대한 관세 인하 여부를 묻는 질문에 "어쩌면 아니다"라며 "잊지 마라. 우리는 이스라엘을 엄청나게 돕고 있다. 우리는 매년 수십억 달러씩 이스라엘에 지원한다"고 말했다.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2일 모든 나라에 기본관세율인 10% 이상의 관세를 부과하는 상호관세 조치를 발표했다. 기본 관세 10%는 지난 5일부터 시행되고 있으며 한국(25%)을 비롯해 미국이 이른바 '최악 침해국'으로 분류한 국가에 대한 국가별 상호관세 조치는 오는 9일부터 시행된다.

2025.04.08 0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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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국제 경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미 무역적자국들을 중심으로 발표한 상호관세 유예안을 고려하지 않는다고 7일(현지시간) 밝혔다.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 집무실에서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와 회담한 후 '협상을 위해 상호관세 발효를 유예할 의사가 있느냐'는 취재진 질문에 "우리는 그것을 고려하지 않고 있다"고 답했다.이날 일부 미국 언론들은 백악관이 9일 예정된 상호관세 발효를 90일간 유예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보도했다. 케빈 해싯 백악관 국가경제위원회(NEC) 위원장이 폭스뉴스 인터뷰에서 90일 유예안을 검토할 것이냐는 질문에 "트럼프 대통령이 이를 결정할 것으로 생각한다"고 답한 것이 '유예 검토'로 해석된 것이다.하지만 캐롤라인 레빗 백악관 대변인이 즉각 "가짜 뉴스"라고 반박했고, 트럼프 대통령도 직접 유예를 고려하지 않는다고 선을 그었다.이에 따라 한국에 부과한 25% 상호관세도 오는 9일부터 정상 발효될 가능성이 매우 높다.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2일 모든 국가를 대상으로 최소 10% 관세를 일괄 적용하는 행정명령에 서명했다. 기본관세 10%는 지난 5일부터 발효됐고 무역적자국을 중심으로 도입한 상호관세는 오는 9일 오전 0시1분부터 적용된다.한국 정부는 정인교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장을 오는 8일 급파해 협상에 나설 방침이지만, 일단 관세가 발효되고 본격적인 협상이 이뤄질 전망이다.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많은 국가들이 협상을 하러 오고있으며, 공정한 거래가 이뤄질 것이다"며 "경우에 따라 그들은 상당한 관세를 지불해야할 것이다"고 말했다.그러면서 이날 아침 이시바 시게루와 좋은 통화를 나눴다며 "우리는 일본에 거의 자동차를 팔지 않는데, 그들은 수백만대를 이 나라에 팔고 있으니 개방해야한다는 점을 말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일본이 미국산 농산물 수입도 확대해야 한다고 언급했다고 전했다.

2025.04.08 0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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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이슈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 간 휴전 연장 협상이 교착상태에 빠진 가운데 이스라엘이 또다시 가자지구에 대한 대규모 공습을 단행한 것으로 나타났다. 17일(현지시간) 로이터, AFP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이스라엘군은 이날 가자지구에 대해 35차례 이상 공습을 단행해 최소 40여명이 숨지고 150여명이 다친 것으로 파악됐다. 가자지구 민방위국에 따르면 사망자 중에는 어린이도 포함돼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스라엘 총리실은 베냐민 네타냐후 총리가 가자지구에 있는 하마스를 겨냥해 '강력한 조치'를 취하라고 지시했다고 밝혔다. 이는 하마스가 인질 석방을 계속해서 거부하고 휴전 협상과 관련한 제안을 모두 거부한 데 따른 조치라는 것이다. 또한 총리실은 성명에서 "이스라엘은 지금부터 하마스에 대한 군사적 대응을 강화할 것"이라고 밝혔다.블룸버그통신은 이번 공습이 이스라엘과 하마스 간 휴전협정이 지난 1월 발효된 이후 가장 심각한 수준이라고 언급했다. 이어 이스라엘의 이번 공습이 연장 방안에 합의하지 못한 채 흔들리고 있는 휴전 협상에도 타격이 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앞서 이스라엘과 하마스는 지난 1월 휴전에 합의했다. 그러나 42일간의 1단계 휴전은 이달 1일 종료됐고, 양측은 이후 휴전 연장을 위한 협상을 이어왔다.이스라엘은 휴전 1단계를 50일 연장하고 남은 인질의 절반을 우선 석방한 뒤 영구 종전에 합의하면 나머지를 석방하는 방안을 제안해지만, 하마스는 당초 약속대로 인질 전원을 석방하고 이스라엘군의 완전 철수로 이어지는 2단계 휴전으로 넘어가자고 주장하고 있는 상황이다.협상이 교착상태에 빠지자 이스라엘은 가자지구에 대한 공습을 재개하며 하마스를 압박해왔다. 하마스는 이번 공습 직후 이스라엘이 일방적으로 휴전 협상을 깼다며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2025.03.18 1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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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개월만에 ‘가자 전쟁’ 휴전...트럼프 “바이든 덕분 아냐”

국제 이슈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 간의 포성이 멎었다. 지난 2023년 10월 7일 하마스가 이스라엘을 공격하면서 시작된 전쟁이 15개월만에 멈춘 것이다.17일(현지시간) 미국 뉴욕타임스 등에 따르면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실은 "협상팀으로부터 인질 석방을 위한 협상에 합의가 이뤄졌다는 통보를 받았다"며 합의안 서명도 이뤄졌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42일간 교전을 멈춘 후 인질과 수감자를 교환하고, 이후 영구적 휴전을 논의할 방침이다.합의안에 따르면 휴전은 3단계로 진행될 예정이다. 1단계는 42일간 교전을 멈추고 이스라엘 인질 33명과 팔레스타인 수감자 1000명을 교환한다. 이때 하마스는 여군과 민간인, 어린이와 노인 등 이스라엘 포로 33명을 석방한다. 이스라엘은 팔레스타인 수감자 1000여명을 석방한다.2단계 논의(합의 16일째)부터는 이스라엘 남성 군인 인질 석방과 영구 휴전, 이스라엘군 완전 철수 등을 고려한다. 마지막 3단계에서는 숨진 인질의 시신 송환과 가자지구 재건 계획 등이 다뤄진다.한편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은 이번 휴전을 두고 바이든 대통령의 노력 덕분이 아니라며 선을 그었다. 트럼프는 "바이든이 자기가 했다고 하는 것은 불쾌한 일이고, 그는 아무것도 하지 않았다"라며 "우가 관여하지 않았으면 합의는 물론 인질도 풀려날 수 없었을 것"이라고 주장했대.

2025.01.17 1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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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 의회, 비상사태 1년 연장

산업 일반

이스라엘 크네셋(의회)는 24일 국가 비상사태를 1년 더 연장했다고 JNS(Jewish News Syndicate)가 보도했다. 이스라엘은 1948년 건국 직후부터 국가 비상사태를 발효해 유지하고 있다. 비상사태 1년 연장안은 찬성 29표, 반대 7표, 기권 2표로 가결됐다. 그러나 82명의 의원이 투표에 불참한 것으로 알려졌다. 비상사태를 연장함에 따라 이스라엘 정부는 재판 없이 법원 명령만으로 구속이 가능하고, 대법원 판결을 유예할 수 있다. 이는 비상사태가 아니라면 불법으로 판단될 수 있는 조치들이다. 비상사태시 이스라엘 정부는 긴급 명령을 내릴 수 있다. 2020년에는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한다는 명분으로 휴대전화 추적을 가능하게 하는 비상명령을 내린 바 있다. 이스라엘 정부는 지난해 10월 하마스와 헤즈볼라와의 전쟁 발발 이후 이스라엘에서 알자지라 TV 방송을 금지하는 등의 긴급 명령을 내렸다.이와 관련해 현 정부에 비판적인 목소리를 내는 독립단체 ‘이스라엘 민주주의 연구소’는 “2024년 발령된 모든 긴급 명령은 전쟁과 관련돼 있다”고 전했다.

2024.12.24 2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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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경제도 전쟁도, '트럼프 입'에 달렸다

국제 경제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미국 제47대 대통령에 재선됨에 따라 전 세계는 트럼프 2기 행정부가 가져올 국가전략과 대외정책, 그리고 궁극적으로 국제질서의 변화를 우려하고 있다. 이것이 곧 세계 경제의 흐름 자체를 바꿀 수 있어서다. 또한 장기화되고 있는 러시아·우크라이나와 중동 지역의 두 전쟁은 여전히 세계 경제에 있어 가장 큰 위험요소로 작용 중이다. 2025년 글로벌 경제를 좌우할 변수들은 어떤 것들이 있을까. 2기 트럼프 '자국 우선주의' 강화, 여파는?트럼프가 돌아왔다. 그는 그동안의 미국 대통령들과는 확연히 색깔이 다른 지도자다. 강력한 관세 정책 및 보호무역주의를 바탕으로 언제나 자국에 최우선한 정책을 강조한다. 그의 이런 기조는 이번에도 이어질 전망이다. 그는 선거 때 '미국 우선주의'(America First) 혹은 '미국을 다시 위대하게'(Make America Great Again)라는 구호를 내걸었다. 이는 경제적 내셔널리즘의 특징을 보인다. 여기에 더해 트럼프 전 대통령이 또 어떤 자국 보호주의 제도를 도입할 지 전 세계는 긴장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트럼프 전 대통령이 우선 미국 내 제조업 육성에 심혈을 기울일 것이라고 전망하는 분위기다. 정구연 강원대 정치외교학과 부교수는 "트럼프 전 대통령은 국제주의 질서에 대해 매우 비판적"이라며 "이는 지금의 중국이 국제주의 질서 속에서 강대국으로 부상한 반면, 중국의 부상으로 인해 미국의 제조업이 약화했다는 분석 때문"이라고 밝혔다. 실제로 트럼프 전 대통령 선거 캠프는 이번 대선에서 경합주였던 미시간·펜실베이니아·조지아·위스콘신 등의 블루컬러 저소득 계층을 겨냥한 정책들을 구체화했다. 또 우선적으로 그의 정책은 미국의 제조업 기반 확충을 목표로 하며, 미국의 국경보호, 그리고 중동에서의 전쟁 종식을 선거 동안 지속적으로 강조했다. 정 부교수는 "제조업 기반 확충 정책은 미국으로의 온쇼어링, 해외 에너지 의존도 축소, 해외 투자 기업 보조금 철폐, 인공지능 등 신흥기술 관련 탈규제를 통한 미국의 경쟁력 확보 등의 정책으로 이미 나타나고 있다"고 했다. 전쟁 역시 올해 글로벌 경제를 좌우할 핵심 요소 중 하나다. 2022년 2월 러시아군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발발한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은 곧 3년이 된다. 이란은 지난해 10월 1일 이스라엘의 가자지구 군사시설을 공격하며 중동전쟁을 일으켰다. 제이미 다이먼 JP모건체이스 회장은 “우크라이나와 중동에서 벌어지는 전쟁이 제2차 대전 이후 세계경제에 가장 위험한 요소가 될 수도 있다”고 경고했다. 2022년 러·우 전쟁이 발생하자 국제 곡물·에너지 시장이 들썩거리는 등 세계 경제에 충격을 줬다. 러시아는 서방국들의 대러시아 경제제재에 맞대응하기 위해 유럽에 가스 수출을 중단했다. 유럽 국가들은 러시아 가스에 대한 의존도가 높아서 에너지 공급난이 발생했고 추운 겨울을 보내야만 했다.에너지 수입원을 러시아에서 중동 지역으로 바꾸는 작업도 했다. 코로나19 사태 이후 발생한 러·우 전쟁은 세계 물가를 상승시키는 데 일조했다. 중동전쟁 역시 유가 상승의 기폭제가 됐다.트럼프 전 대통령은 이 두 전쟁에 직간접적으로 개입할 가능성이 높다. 그는 대선 후보 시절부터 푸틴과의 친분을 과시해 왔다. 그는 당선될 경우 “우크라이나 전쟁을 끝내겠다”고 발언하기도 했다. 엄태윤 한양대 국제학대학원 글로벌전략·정보학과 교수는 "트럼프 정부는 바이든 정부와 달리 우크라이나 전쟁에 개입하지 않고 러시아 쪽에 유리한 방향으로 종전 협상을 추진할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이어 "우크라이나 정부는 세계패권 국가인 미국의 지원 없이 전쟁을 수행하기가 어렵다"며 "푸틴도 트럼프와 대화할 의지를 표명하고 있으므로 향후 러·우 전쟁이 끝날 가능성이 크다. 전쟁이 종료된다면 에너지난, 곡물 가격 인상은 진정 국면에 접어들 것"이라고 덧붙였다.중동전쟁도 화해 국면으로 돌입한 모양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선거 전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에게 “내가 당선되면 대통령 취임 전까지 가자지구 전쟁을 끝내 달라”라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리고 지난 26일(현지시간) 네타냐후 총리는 영상 연설을 통해 "미국의 제안으로 이란과 휴전에 돌입한다"고 밝혔다. 13개월만의 휴전이다. 그는 "우리는 미국의 완전한 이해 속에 레바논에서 완전한 행동의 자유를 유지할 것"이라고 강조했다.엄 교수는 "트럼프는 현재 진행되는 두 개의 전쟁을 종식하는 데 여러 노력을 기울일 것이고 전쟁이 끝날 경우 지정학적 리스크가 해소돼 글로벌 경제에 긍정적인 영향이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AI 시대 전환’ 공식화...어떤 변화 올까2025년 글로벌 경제를 움직일 변수로는 실물 경기, 지정학적 분쟁, 글로벌 공급망 변화, 미국 대선 후 정책, 디지털 기술혁신 등 여러 가지를 들 수 있다. 그중에서도 AI와 로봇 기술은 꼭 눈여겨봐야 할 중요한 요소다. 2024년 노벨 과학상 주역도 AI였다. 노벨 과학상 3개 분야 중 물리학, 화학 등 2개 분야를 석권했다. 노벨위원회가 AI 연구에 상을 몰아준 것은 ‘AI 시대 전환’의 공식화로 해석될 수 있다. 이와 관련 최연구 부경대 과학기술정책학과 겸임교수는 올해 AI·로봇 기술 가속화가 크게 ▲생산성 향상 ▲노동시장 재편과 일자리 지형 변화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 등장과 산업 구조 변화 ▲소비 패턴과 트렌드 변화 등을 가져올 수 있다고 전망했다. 최 교수는 "2025년에는 AI·로봇이 경제에 미치는 영향이 가시화하면서, 긍정적, 부정적 영향 및 부작용이 점점 더 뚜렷해질 것"이라며 "생산성 향상, 산업 구조 개편은 미래 성장 동력이 될 수 있지만, 동시에 노동시장 재편과 불평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단계별 대응책도 미리 준비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2024.12.02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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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 유가, 이스라엘-헤즈볼라 휴전에 하락 반전…WTI, 0.25%↓

국제 경제

뉴욕 유가는 오름세를 보이다가 이스라엘이 레바논에서 친이란 무장단체 헤즈볼라와 휴전하겠다는 방침을 발표하자 하락 반전했다.26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에서 근월물인 1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전장 대비 0.17달러(0.25%) 낮아진 배럴당 68.77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WTI는 종가 기준으로 이달 15일 이후 최저치로 후퇴했다.글로벌 벤치마크인 브렌트유 1월 인도분 가격은 전장 대비 0.20달러(0.27%) 하락한 배럴당 72.81달러에 마감했다. 브렌트유는 WTI와 동반으로 2거래일 연속 내렸다.WTI는 뉴욕 오전 장 초반 2% 가까이 급등하기도 했다. 석유수출국기구(OPEC)와 주요 산유국 간 협의체인 'OPEC+'가 증산 계획을 다시 연기할 수 있다는 주요 외신들의 보도가 전해진 영향이다.일요일인 내달 1일 회의를 여는 OPEC+는 내년 1월로 미뤘던 하루 18만배럴의 점진적인 증산(감산 축소)을 재차 미루는 방안을 논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애초 OPEC+는 하루 220만배럴의 감산을 지난 9월까지만 연장할 계획이었으나, 글로벌 공급 과잉 우려 속에 증산 실행에 나서지 못하고 있다.한때 70달러를 소폭 웃돌기도 했던 WTI는 이스라엘의 휴전 발표가 있을 것이라는 소식이 전해지자 내림세로 돌아섰다.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안보내각 회의 후 가진 연설에서 휴전 방침을 밝히면서 "레바논에서의 휴전은 이란의 위협에 집중하고, 우리 군을 쉬게 하고, 하마스를 고립시키는 것이 목표"라며 "헤즈볼라가 합의를 깬다면 우리는 이들을 공격할 것"이라고 말했다. 휴전 기간에 대해서는 "상황이 어떻게 펼쳐지는지에 달려 있다"고 언급했다.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WTI 종가가 체결된 뒤 영상 연설에서 이스라엘과 헤즈볼라가 휴전에 합의했다면서 휴전은 현지시간으로 다음날 오전 4시부터 시작된다고 밝혔다. 휴전 합의는 60일 동안 지속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2024.11.27 08: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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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 유가, 이스라엘-헤즈볼라 휴전 합의 임박에 급락…WTI,3.2% ↓

국제 이슈

뉴욕 유가는 이스라엘과 레바논의 친(親)이란 무장정파 헤즈볼라 간 휴전 합의가 임박했다는 기대가 부상한 가운데 급락했다.25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에서 근월물인 1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전장 대비 2.30달러(3.23%) 낮아진 배럴당 68.94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WTI는 지난 20일 이후 처음으로 종가 기준 70달러선 아래로 내려갔다.글로벌 벤치마크인 브렌트유 1월 인도분 가격은 전장 대비 2.16달러(2.87%) 하락한 배럴당 73.01달러에 마감했다. 브렌트유는 WTI와 함께 3거래일 만에 하락 반전했다.유가는 이스라엘과 헤즈볼라가 휴전 합의에 근접했으며 최종 타결만 남겨놓고 있다는 소식들이 잇달아 전해지면서 장중 내리막을 걸었다. WTI는 뉴욕 오전 거래 이후로는 70달러선에서 완연하게 멀어졌다.이날 존 커비 백악관 국가안전보장회의(NSC) 대변인은 이스라엘과 헤즈볼라 간 휴전 협상과 관련, "우리는 (타결에) 근접했다고 믿는다"면서 "논의가 건설적이었으며 (협상 진행) 궤적이 휴전을 위한 올바르고 긍정적인 방향으로 가고 있다"고 밝혔다.그는 다만 "모든 것이 완료될 때까지 아무것도 완료되지 않은 것"이라면서 "대화는 진행되고 있다"고 전제했다.이스라엘 당국자들을 통해서는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가 다음 날 오후 휴전안 최종 승인을 결정할 안보내각 회의를 열 것이라는 전언이 나왔다.미국 인터넷매체 악시오스는 휴전 협정 초안에는 60일간의 휴전 과도기 동안 이스라엘은 레바논 남부에서 철수하고, 헤즈볼라는 중화기를 리타니강 북쪽으로 이동시키는 내용 등이 담겼다고 보도했다.프라이스퓨쳐그룹의 필 플린 선임 애널리스트는 "네타냐후 총리가 레바논 휴전 협정을 승인했다는 보도가 나오면 원칙적으로 (유가) 하락세의 촉매가 될 수 있지만, 세부 내용이 나오면 더 지켜봐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아울러 "지난주 러시아가 (우크라이나에) 초음속 미사일을 발사하자 세계는 깜짝 놀랐다"고 상기시켰다.

2024.11.26 0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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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경제

지난해 10월 이스라엘 공격을 설계했던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의 최고 정치지도자 야히야 신와르가 사망했다.18일 AP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이스라엘군은 하마스와 교전을 벌였으며 건물 잔해에서 이스라엘이 추적중인 신와르임을 확인했다.신와르는 작년 10월 7일 하마스의 이스라엘 기습 공격인 '알아크사 홍수' 작전을 설계하고 공격을 주도한 인물이다.이스라엘군은 이날 성명에서 "이스라엘과 신베트(국내 정보기관)가 1년간 추적한 끝에 어제(16일) 남부사령부 소속 군인들이 가자지구 남부에서 하마스 테러조직 지도자 야히야 신와르를 제거했다"고 밝혔다.이스라엘군은 전날 828여단이 가자지구 남부에서 하마스 대원 3명을 사살했으며, 시신의 신원을 확인해 신와르 사망을 확인했다고 설명했다.신와르는 수년 동안 가자지구 내 하마스의 지도자로 활동해 왔다. 신와르는 전임자인 이스마일 하니예가 이란 수도 테헤란에서 이스라엘의 공습으로 사망한 뒤 7월에 최고 지도자 자리에 올랐다.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영상 메시지를 통해 "비로소 가자 주민들이 하마스의 폭정에서 벗어날 기회가 왔다"며 "전쟁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고 밝혔다.그는 하마스에 납치된 자국민 인질을 거론하며 "우리가 사랑하는 모든 사람이 돌아올 때까지 전력을 다해 (전쟁을) 계속하겠다"고 강조했다.요아브 갈란트 이스라엘 국방장관은 "이스라엘은 신와르 제거로 정의를 구현했다"며 "군은 이스라엘 국민이나 군인을 해치려는 이들을 누구든 찾아가 법의 심판대에 세울 것"이라고 말했다.이스라엘 카츠 외무 장관도 성명에서 "작년 10월 7일의 학살과 잔학행위에 책임이 있는 대량 살인범 야히야 신와르가 이스라엘군에 의해 죽었다"고 전했다.미국은 신와르 제거를 계기로 가자 전쟁이 끝나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신와르의 죽음이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모두에게 더 나은 미래를 제공하는 정치적 합의의 길을 열어줄 것"이라고 말했다.그는 "네타냐후 총리와 인질을 가족에게 데려오고 이 전쟁을 완전히 끝낼수 있는 방안을 논의할 것"이라고 덧붙였다.로이드 오스틴 미 국방부 장관은 "하마스 지도자 야히야 신와르 제거로 이스라엘과 하마스 간의 끔찍한 전쟁을 종식시킬 수 있는 특별한 기회를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오스틴은 성명에서 "신와르의 죽음은 휴전을 달성하고, 이 끔찍한 전쟁을 종식시키고, 이스라엘인들이 이스라엘 남부의 집으로 안전하게 돌아갈 수 있도록 하고, 가자지구의 비참함을 완화하기 위해 훨씬 더 인도주의적 지원을 서두를수 있는 특별한 기회를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팔레스타인 보건부에 따르면 가자 전쟁으로 4만2000명 이상이 숨졌다.

2024.10.18 10:30

2분 소요
네타냐후

국제 이슈

이스라엘 총리가 유엔 사무총장에게 레바논 주둔 유엔평화유지군(UNIFIL)의 철수를 공식 요청했다. 하지만 UNIFIL는 이스라엘의 요구에도 철수는 없다고 못 박았다.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현지시간 13일 성명을 통해 이스라엘군(IDF)이 유엔 평화유지군에 병력 대피를 반복적으로 요청했으며, 레바논 전투 지역에 주둔한 군인들이 헤즈볼라의 인질이 됐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UNIFIL은 이른바 '블루라인' 상의 현 위치에서 물러날 수 없다는 입장이다.안드레아 테넨티 UNIFIL 대변인은 전날 AFP 통신에 "(이스라엘이) '블루라인' 상의 현위치에서 철수하거나 최장 5㎞까지 물러날 것을 요청했다"며 "우리는 만장일치로 (현위치에) 머문다는 결정을 내렸다"고 밝혔다.블루라인은 지난 2006년 이스라엘과 친이란 무장정파 헤즈볼라 간 33일간의 전쟁 이후, 유엔이 설정한 이스라엘과 레바논의 사실상의 국경이다.이곳엔 1만 명 규모의 UNIFIL이 주둔하며 전쟁의 완충 역할을 하고 있는데 지난달 말부터 본격화된 이스라엘과 헤즈볼라 간의 지상전으로 유엔 평화유지군 5명이 부상을 입은 것으로 파악됐다.UNIFIL에 자국군을 파병한 세계 40개 국가는 전날 공동성명을 통해 "역내 긴장 고조 상황을 고려할 때 평화유지군의 역할은 특히 중요하다"며 "레바논 남부와 중동에 안정과 항구적 평화를 가져온다는 목표를 지닌 평화유지군의 활동에 전적인 지지를 재확인한다"고 밝혔다.한편, UNIFIL은 지난 12일 레바논 남부 나쿠라 기지 인근에서 UNIFIL 대원 1명이 총격으로 부상을 입었다고 성명을 통해 밝혔다. 아울러 이날 레바논 람야에서 IDF가 UNIFIL 기지 인근에서 작전을 수행하던 중 UNIFIL 스리랑카 대원 2명이 부상을 입었다. IDF는 책임을 인정했으며 관련 조사를 하겠다고 했다. 스리랑카 외무부는 IDF 공격을 강력하게 비난한다고 발표했다. 지난 10일에는 이스라엘의 포격으로 UNIFIL 인도네시아 대원 2명이 부상을 입었다.

2024.10.14 0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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