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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CONOMI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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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보·벤츠 포함 수입차 11만대 리콜…사고기록 오류부터 화재 위험까지

자동차

국토교통부는 볼보자동차코리아, 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 만트럭버스코리아, 재규어랜드로버코리아, 한국닛산에서 수입·판매한 49개 차종 11만7925대에서 제작결함이 발견돼 자발적 시정조치(리콜)를 한다고 10일 밝혔다.볼보 XC60 등 8개 차종 9만5573대는 사고기록장치 소프트웨어 오류로 운행 정보가 정상적으로 기록되지 않을 가능성이 있어 오는 21일부터, XC60 등 3개 차종 1560대는 구동 축전지 제조 불량에 따른 화재 발생 위험이 있어 11일부터 각각 시정조치를 진행한다.벤츠 S580 4MATIC 등 9개 차종 1만7285대는 브레이크 호스 내구성 부족에 따른 브레이크오일 누출 우려가 있어 11일부터 시정조치를 한다.만트럭 TGX트랙터 등 24개 차종 1515대는 중앙 차량 제어장치에서 과부하가 발생하면서 기어가 D단에서 N단으로 임의로 바뀔 가능성이 있어 지난 1일부터 리콜이 진행 중이다.재규어랜드로버의 더 뉴 레인지로버 P530 LWB 등 4개 차종 1401대는 후방카메라 내부로 수분이 유입되면서 차량 후방 영상이 정상적으로 표시되지 않을 가능성으로 오는 14일부터 시정조치를 진행한다.닛산 패스파인더 591대는 보닛 후드 수동 개폐장치가 부식돼 달리는 중 후드가 열릴 가능성이 있어 지난 1일부터 리콜이 이뤄지고 있다.차량의 리콜 대상 여부와 구체적인 결함 사항은 자동차 리콜센터에서 차량번호 및 차대번호를 입력하고 확인할 수 있다.

2025.04.10 09:30

1분 소요
글로벌 감사 전문 솔루션 팀메이트, ‘2025 G2 Best Software Awards’서 우수성 입증

산업 일반

팀메이트(TeamMate) 감사 솔루션이 ‘2025 G2 Best Software Awards’에서 내부 감사 소프트웨어 부문 최고의 소프트웨어로 선정, 우수성을 다시 한번 입증했다고 9일 밝혔다.최근 글로벌 시장에서 감사 효율성과 리스크 관리의 중요성이 커지면서 디지털 감사 솔루션에 대한 필요성이 강조되고 있는 가운데, 팀메이트 감사 솔루션의 수상 소식이 알려지며 국내 업계에서도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현재 약 150개국 130,000명 이상의 고객과 협력 중인 팀메이트는 30년 이상의 역사를 자랑하는 글로벌 감사 전문 솔루션이다. 네덜란드에 본사를 둔 글로벌 IT 솔루션 기업 월터스 클루어(Wolters Kluwer)가 운영 중이다. 전 세계 다양한 산업에 내부 감사 솔루션 및 데이터분석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으며 약 3년 전부터 한국 시장에 진출했다. 팀메이트는 감사 계획부터 보고까지 포괄적인 감사 관리를 지원하며 글로벌 팀과의 실시간 소통을 촉진해 협업과 투명성을 강화한다. 워크플로우 자동화 및 표준화된 감사 절차를 제공함은 물론 리스크 평가와 우선순위 설정으로 감사 효율성을 높인다. 뿐만 아니라 컴플라이언스를 지원해 K-SOX, Sarbanes-Oxley (SOX) 등 회사의 다양한 규정 준수에 대한 감사가 가능하다. ERP 시스템과도 연동할 수 있고 클라우드 및 온프레미스 옵션 제공으로 기업 환경에 맞게 유연하게 배포할 수 있다. 한글 UI를 제공해 국내 기업들이 더 편리하게 활용할 수도 있다.또한 팀메이트 분석 툴은 ▲데이터 분석 자동화 ▲직관적인 사용성 ▲리스크 식별 강화 ▲데이터 준비 효율화 ▲감사 품질 개선 ▲투명한 감사 절차 ▲통합된 감사 환경 등의 특징을 갖췄다. 따라서 엑셀 기반의 수동적이고 전통적인 내부 감사 방식을 유지하고 있던 한국 기업들은 이러한 솔루션과 분석 도구의 도입을 통해 기업의 내부 감사 품질을 높일 수 있다. 특히 감사 업무를 효율화하는 것을 넘어 기업의 리스크 관리 역량을 높이고, 체계적이며 투명한 감사 관리가 가능해짐으로써 신뢰할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한다는 점에서 주목할 만하다. 실제로 닛산자동차는 팀메이트 감사 플랫폼을 도입하여 J-SOX 규정 준수를 강화하고 내부 감사 프로세스가 30% 이상 효율화되었으며, 감사 준비 시간이 절반으로 단축되고 글로벌 감사팀의 협업을 증진시킨 바 있다.월터스 클루어 관계자는 “앞으로 팀메이트는 한국 시장에서 감사 및 리스크 관리 분야의 혁신을 지속할 예정이다. 한국 기업들이 글로벌 수준의 감사 솔루션을 통해 비즈니스 가치를 극대화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라며 “이러한 변화는 내부 감사팀을 비롯해 경영진과 투자자 모두에게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전했다.한편 2025 G2 Best Software Awards 어워드는 G2 플랫폼에 제출된 수백만 개의 사용자 리뷰를 기반으로 산정된다. 사용자 경험을 반영한 결과인 만큼 소프트웨어 구매자들이 신뢰할 수 있는 정보를 제공하는 데 의미가 있다.

2025.04.09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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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관세 폭탄에 현대차·기아 주가 급락…도요타·혼다도 흔들

글로벌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내달 2일 수입산 자동차에 관세를 부과한다고 공식 발표하면서 27일(현지시간) 대(對)미 수출 비중이 큰 한국과 일본 자동차 기업 주가가 큰 폭 하락했다.블룸버그통신 등에 따르면 국내 증시에서 현대차와 기아 주가는 각각 전일 대비 4.28%, 3.45% 하락 마감했다. 대미 투자 발표 호재 속에 4거래일 연속 올랐던 현대차 주가는 이날 그동안의 상승분을 상당 부분 반납했다.일본 증시에서 도요타(-2.04%)·혼다(-1.86%)·닛산(-1.68%)도 일제히 내렸다. 미국 주요 자동차기업 주가는 26일 장중 관세 발표 예고에 약세를 보인 데 이어 발표가 나오자 시간외 거래에서 낙폭을 확대했다.내연기관차 '빅3' 가운데 제너럴 모터스(GM) 주가는 정규장에서 3.12% 하락 후 시간외 거래에서 6.18% 떨어졌다.미국 기업들 역시 해외에 생산 기지를 둔 만큼 관세 영향을 받으며, 한국GM은 뷰익 앙코르 GX 등을 생산한다.포드는 정규장에서 강보합(+0.1%)으로 선방했지만 시간 외 거래에서 4.71% 떨어졌다. 스텔란티스는 정규장에서 3.55% 내린 뒤 시간 외 거래에서 4.33% 추가 하락했다.미국 전기차 대장주 테슬라 주가는 정규장과 시간외 거래에서 각각 5.58%, 1.31% 내렸다.트럼프 대통령은 26일 장 마감 후 모든 수입산 자동차 및 핵심부품에 대해 4월 2일부터 25% 관세를 부과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에 따라 한미 자유무역협정(FTA)에 따라 무관세로 미국에 자동차를 수출해온 한국 등의 타격이 예상된다.미국 상무부 자료에 따르면 미국의 지난해 자동차(승용차·경량트럭) 수입은 전체 판매량의 절반가량인 약 800만대다. 국가별 대미 수출은 한국(154만대)이 멕시코(296만대)에 이어 2위이고, 일본(138만대)·캐나다(107만대)·독일(45만대)이 뒤를 이었다.KCM트레이드의 팀 워터러 수석 애널리스트는 "일부 자동차 제조업체가 이미 대(對)미 투자와 미국 생산 확대 계획을 발표했지만, 그들이 이번 관세와 관련해 어떠한 편의를 제공받을지는 아직 불분명하다"고 말하기도 했다.한편 중국 당국이 중국 기업들에 데이터센터 건설 시 에너지 효율이 높은 칩을 쓰도록 해 엔비디아에 대한 규제를 강화한다는 파이낸셜타임스(FT) 보도 이후 엔비디아 주가가 급락(-5.74%)한 가운데 이날 아시아 반도체주 주가도 대체로 내렸다.SK하이닉스(-3.27%)·한미반도체(-6.0%), 일본 도쿄일렉트론(-1.68%)·어드반테스트(-7.44%), 대만 TSMC(-2.24%) 등이 약세였다. 반면 삼성전자는 0.65% 올랐다.자동차·반도체 등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의 부진 속에 일본 닛케이225 평균주가(닛케이·-0.60%)를 비롯해 코스피(-1.39%), 대만 자취안 지수(-1.39%)가 동반 하락했다. 중국 증시는 상대적으로 선방했다.한국시간 오후 4시 20분 기준 나스닥 100 선물(-0.02%)과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선물(+0.10%)은 보합세다.

2025.03.27 18:01

2분 소요
SK온, 닛산에 ‘전기차 100만대’ 규모 배터리 공급

자동차

SK온이 일본 완성차 업체 닛산과 배터리 공급 계약을 체결하며 글로벌 고객층을 더욱 확대했다. SK온은 19일 닛산과의 배터리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고 19일 밝혔다. 이번 계약을 통해 SK온은 일본 자동차 제조사와 처음으로 협력하게 됐으며, 북미 시장 내 입지를 한층 강화할 전망이다.SK온은 오는 2028년부터 2033년까지 총 99.4기가와트시(GWh) 규모의 배터리를 닛산에 공급할 계획이다. 이는 중형급 전기차 약 100만대에 탑재할 수 있는 대량 물량으로, SK온의 글로벌 시장 공략이 본격화된 것으로 평가된다.SK온이 공급할 배터리는 고성능 하이니켈 파우치셀로, 북미 지역에서 생산될 예정이다. 1회 충전 주행거리가 중요한 미국 시장의 특성을 고려해 높은 에너지 밀도를 자랑하는 하이니켈 배터리가 채택된 것으로 분석된다. 해당 배터리는 닛산이 미국 미시시피주 캔톤(Canton) 공장에서 생산하는 차세대 전기차 4종에 탑재된다. 이번 계약은 단순한 공급 계약을 넘어 SK온이 일본 완성차 브랜드와 첫 협력을 성사시켰다는 점에서도 의미가 크다. 특히 SK온이 전략적으로 집중하고 있는 북미 시장 내 공급망을 확대했다는 점에서 업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현재 SK온은 미국 조지아주에 연산 22GWh 규모의 자체 배터리 공장을 운영 중이며, 고객사와의 합작법인(JV) 형태로 조지아와 켄터키, 테네시 등에 총 4개의 신규 공장을 건설하고 있다.해당 공장이 모두 가동될 경우, SK온의 북미 지역 배터리 생산 능력은 180GWh 이상으로 확대된다. 이는 북미 전기차 시장 내 SK온의 입지를 더욱 강화할 중요한 성장 동력이 될 전망이다.닛산 또한 안정적인 배터리 공급망을 확보함으로써 전동화 전략을 본격 추진할 수 있게 됐다. 닛산은 도요타, 혼다와 함께 일본 3대 자동차 제조사로 손꼽힌다. 2024년 기준 글로벌 자동차 판매량 4위 규모를 자랑하는 르노-닛산-미쓰비시 얼라이언스의 핵심 브랜드로 평가 받는다.특히 닛산은 전기차 시장에서 선구적인 역할을 해온 브랜드로, 2010년 세계 최초의 양산형 전기차 ‘리프’(Leaf)를 출시한 바 있다. 지난해 닛산은 향후 3년간 30종의 신차를 출시하고, 이 중 16종을 전기차로 개발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또한 2028년부터는 미국 시장을 겨냥한 SUV 2종과 세단 2종을 포함한 총 4종의 전기차를 현지에서 생산할 예정이다.크리스티안 뫼니에 닛산 아메리카 회장은 “이번 계약은 닛산의 북미 전동화 전략에서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이라며 “SK온의 북미 배터리 생산 역량을 활용해 혁신적이고 고품질의 전기차를 고객들에게 선보일 것”이라고 강조했다.이석희 SK온 대표이사는 “이번 계약은 SK온의 배터리 기술력과 경쟁력이 다시 한번 입증된 사례”라며 “북미 시장 내 생산 역량과 노하우를 적극 활용해 전동화 파트너들의 성공적인 EV 전환을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2025.03.19 1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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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다·닛산 합병 불씨 왜 남았나?…스텔란티스 보면 안다

자동차

혼다와 닛산이 각자의 길을 걷는다. 합병이 공식적으로 결렬됐기 때문이다. 혼다와 닛산의 합병 논의는 일본 자동차 업계의 변화 속에서 시장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한 전략적 시도로 평가받았다. 그러나 양사의 경영 철학 차이, 기술 및 개발 방향에 대한 이견, 그리고 구조 조정 문제 등이 겹치면서 협상이 난항을 겪었다. 결국 양측은 공식 발표를 통해 합병이 무산되었음을 밝혔다. 아직 안심하기는 이르다. 혼다와 닛산 양사 합병 논의 재개 가능성도 나오고있기 때문이다. 다시 나오는 합병 가능성일본 자동차 업계의 불확실성이 계속되고 있다. 한때 중단된 것으로 보였던 혼다와 닛산의 합병 논의가 다시 재개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기 때문이다. 혼다와 닛산은 지난 13일 각각 이사회를 열고 합병 협의를 공식적으로 중단한다고 발표했다. 논의가 시작된 지 불과 두 달 만의 결정이었다. 그러나 합병이 무산된 직후에도 두 회사의 협상이 다시 이뤄질 수 있다는 전망이 업계에서 나오고 있다.17일 파이낸셜타임스(FT)는 혼다와 닛산의 합병 논의에 정통한 익명의 소식통을 인용해 혼다는 우치다 마코토 닛산 CEO가 물러난 후 내부 반대를 더 효과적으로 관리할 수 있는 새로운 CEO가 등장한다면 합병 논의를 재개할 준비가 돼 있다고 전했다.우치다 사장은 닛산 내부에서 혼다와의 합병을 강력히 지지해온 인물이었다. 하지만 닛산의 구조조정 속도가 예상보다 더디다는 점에 대해 혼다 측이 불만을 가지면서, 양사의 최고경영자 간 관계가 악화된 것으로 알려졌다.결국 합병 논의는 방향성 차이로 인해 결렬됐다. 혼다는 닛산과 독립된 지주회사를 설립하는 대신 닛산을 완전 자회사로 두는 방안을 제시했지만, 닛산이 이를 받아들이지 않으면서 협상이 중단됐다.우치다 사장은 2026년까지 CEO직을 유지하겠다는 의사를 밝힌 바 있다. 그러나 최근 혼다와의 58억 달러(약 8조 4000억원) 규모의 대형 거래 협상이 무산되면서 닛산 이사회 내부에서 그의 퇴임 시기에 대한 논의가 비공식적으로 이뤄지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혼다는 닛산과의 합병을 여전히 긍정적으로 바라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닛산이 최대 주주로 있는 미쓰비시 자동차와의 자본 관계, 플러그인 하이브리드(PHEV) 기술력, 동남아시아 시장에서의 강력한 입지 등이 협력의 주요한 이점으로 꼽힌다.미베 도시히로 혼다 CEO는 협상 결렬 이후 “이런 방식으로 협상이 끝난 것은 후회스럽다”는 입장을 밝히기도 했다. FT는 미베 사장의 측근을 인용해, 혼다가 합병을 재논의할 수 있는 조건 중 하나는 우치다 CEO가 물러나는 것이라고 전했다.혼다 측도 합병 가능성을 완전히 닫지는 않았다. 혼다는 “향후 비즈니스 통합과 관련된 논의가 다시 이루어진다면, 합병 논의를 재개할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겠다”고 밝혔다.스텔란티스로 엿보는 혼다·닛산 합병혼다와 닛산은 각각 일본을 대표하는 자동차 제조사다. 양사의 글로벌 시장망도 탄탄하게 구축돼 있다. 지난 2023년 기준 혼다의 세계 판매량은 398만대다. 닛산은 337만대를 팔았다. 이들의 판매량을 단순 합산할 경우 총 735만대다. 이는 기존 3위 현대차그룹의 판매량인 730만대를 넘는 수치다. 즉, 혼다와 닛산이 합병에 성공했을 경우 현대차그룹을 앞서게 되는 셈이다.혼다와 닛산은 일본을 포함해 ▲미국 ▲중국 ▲유럽 등 주요 시장에 생산 시설을 보유하고 있다. 일본은 하이브리드 및 전기차(EV) 중심의 생산 거점이다. 미국에서는 주로 대형 스포츠유틸리티차(SUV)와 픽업트럭 등이 생산된다. 중국에서는 중국 내 인기 모델인 닛산 실피, 엑스트레일과 함께 혼다의 세단 등이 생산된다. 유럽의 경우 혼다는 지난 2021년 영국 스윈든 공장 폐쇄 후 생산을 축소하고 있지만, 닛산은 스페인에서 전기 밴과 픽업트럭 등을 생산하는 중이다.다양한 국가에서 생산 거점을 마련해 둔 만큼, 이들이 합병 했을 때 얻는 이점도 명확하다. 바로 생산 최적화다. 양사는 중복되는 생산 시설을 통합거나 조정을 통해 비용 절감과 효율성 향상을 꾀할 수 있게 된다. 동일한 시장에서 중복 생산되는 차량 모델의 생산을 한 공장으로 집중해 생산 효율성을 극대화할 수 있게 되는 것이다.이는 피아트크라이슬러자동차(FCA)와 푸조 시트로엥(PSA) 합병으로 출범한 ‘스텔란티스’ 사례에서 유추할 수 있다. 이들은 합병 후 ▲벨기에 샤를루아 공장 ▲미국 일리노이주 벨비디어 공장 ▲그루글리아스코 공장 등을 폐쇄했다. 아울러 생산 라인도 조정했다. ▲프랑스 멀하수으 공장 ▲독일 오펠 공장 ▲미국 디트로이트 공장 등이 대표적이다.생산시설 조정의 주요 이유로는 중복 생산시설 통합을 통한 비용 절감과 공급망 최적화 및 조달 비용 절감이 꼽혔다. 결국 폐쇄와 생산라인 조정 모두 공통적으로 ‘비용 절감’을 위한 셈이다. 실제 합병 당시 이들은 운영 효율 개선으로 연간 50억 유로(약 6조6000억원)의 비용 절감을 목표로 했는데, 스텔란테스는 지난 2023년까지 목표의 70% 이상을 달성했다고 발표한 바 있다. 아울러 중복 연구개발(R&D) 비용 축소를 통해 지난 2022년 R&D 비용을 전년 대비 12% 절감했다.스텔란티스 출범 사례를 미뤄봤을 때, 혼다와 닛산의 합병이 성사됐을 경우 일본 자동차 업계의 경쟁력이 크게 강화됐을 가능성이 크다. 특히 두 회사의 연구개발(R&D) 역량과 생산 인프라가 통합되면, 전기차(EV) 및 하이브리드 기술 발전이 가속화되고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력이 더욱 높아질 수 있었다.불행 중 다행으로 이번 합병이 결렬되면서 한국 자동차업계는 안도의 한숨을 쉴 수 있게 됐다. 특히 현대차그룹의 경우 글로벌 자동차 시장에서 여전히 3위 자리를 유지할 수 있게 됐다. 업계 관계자는 “혼다와 닛산의 합병 무산은 일본 자동차 업계에 장기적인 불확실성을 초래할 수 있다”며 “지금이 현대차와 기아가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사인 혼다와 닛산을 넘어 경쟁력을 더욱 강화할 수 있는 적기”라고 평가했다. 이호근 대덕대 자동차학과 교수는 “국내 자동차 업계는 합병 결렬이 어떤 파급효과를 일으킬지 또, 어떻게 대응해야하는지 고민해야 할 시점”이라며 “특히 현대차그룹의 경우 수소전기차에 대한 기술고도화와 함께 저가형 전기차 개발과 보급에 박차를 가해야할 타이밍”이라고 조언했다.

2025.02.24 08:01

4분 소요
혼다·닛산 각자도생...글로벌 자동차 업계 '파급효과'는?

자동차

혼다와 닛산의 합병이 무산됐다. 경영 통합을 위한 합의 계약을 체결하고 양사가 지난해 12월 지주회사 설립을 위한 협의를 시작했으나, 결국 백지화된 것이다.본래 계획대로라면, 급변하는 자동차 시장 상황에 적절히 대응하기 위해 소프트웨어 기반 자동차(SDV) 기술 개발을 가속화하고, 전기차를 중심으로 친환경 자동차 개발에 공동 대응함으로써 비용 절감과 개발 기간 단축 등의 효과를 기대할 수 있었다.현재 전기차와 자율주행 분야에서 테슬라와 BYD가 기존 자동차 기업들을 압박하는 가운데, 혼다와 닛산은 합병을 통해 경쟁력을 확보하려는 최후의 수단을 제시한 것이다.2023년 글로벌 자동차 판매량을 비교해 보면, 도요타가 1123만대 판매로 부동의 1위를 차지하고 있으며, 폭스바겐이 923만 대로 2위를 달리고 있다. 현대차그룹은 730만대로 3위를 기록했는데, 만약 혼다(398만대)와 닛산(307만대)이 통합했다면, 산술적으로 735만 대로 현대차그룹을 5만 대 차이로 근소하게 앞서며 3위를 차지할 수 있었다.더 나아가, 혼다와 닛산뿐만 아니라 미쓰비시까지 합병한다면, 전기차, 하이브리드,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내연기관 파워트레인 간 아키텍처 공유를 통해 가격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다. 또한, 판매 네트워크와 연구개발(R&D), 생산 시설까지 통합되면서 생산 라인과 서비스 및 판매망을 공유하는 것이 큰 장점으로 작용할 수 있다. 이는 시스템 통합을 통해 효율성을 높이고 비용 절감 효과를 기대할 수 있어, 기업의 수익 증대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됐다.그러나 이번 합병이 결렬된 이유는 닛산이 대등한 합병을 요구한 반면, 혼다는 시가총액 차이가 크다는 점과 닛산의 관료적인 기업문화가 새로운 시장 개척 및 신기술 개발에 걸림돌이 될 것이라는 판단에 따라 자회사로 편입을 요구했기 때문이다.또한, 닛산이 제안한 2,500억 엔 규모의 감원 계획이 혼다의 기대에 미치지 못한 점과, 양사의 라인업이 겹치는 부분이 많아 효율성을 극대화하는 데 한계가 있을 수 있다는 평가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이에 따라, 현대차·기아를 비롯한 글로벌 자동차 기업들은 안도의 한숨을 쉬고 있다. 협상이 결렬되면서 기존의 개별 생존 전략을 유지할 수 있게 되었기 때문이다. 혼다와 닛산이 합병할 경우 연간 900만 대 이상의 생산 능력을 갖추고, 미국과 유럽 시장에서 전기차 및 하이브리드 판매를 강화할 것이라는 시나리오가 제시되었으나, 이제는 양사가 각각 어떤 전략을 펼칠지, 그리고 글로벌 자동차 업계가 이에 어떻게 대응할지가 중요한 과제가 됐다.글로벌 자동차 업계 움직임은글로벌 자동차 업계는 이에 대한 다양한 대응 전략을 준비해야 한다. 혼다는 수소전기차 개발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것으로 예상되며, 토요타와의 수소전기차 동맹을 강화해 2040년까지 전기차 및 수소전기차 비중을 100%로 끌어올린다는 로드맵을 추진할 가능성이 높다.다만, 친환경 자동차 시장은 각국 정부의 보조금과 정책 지원에 따라 판매 규모가 결정된다는 점을 고려해야 한다. 즉, 시장 상황은 소비자의 선택뿐만 아니라 정부 정책 변화에 따라 급변할 수 있다. 예를 들어, 바이든 정부의 신재생 에너지 및 친환경 자동차 보급 정책이 트럼프 정부로 교체될 경우 백지화되거나 대규모 삭감될 가능성이 있는 것과 같은 원리다.닛산은 르노와 공동 개발한 전기차 플랫폼 적용을 확대하고, 중국산 전기차에 대응하기 위한 저가형 모델 출시를 서두를 전망이다.배터리 생태계 정비도 중요하다. 이 문제는 혼다와 닛산에 국한되지 않는다. 중국과 한국의 배터리 산업에 뒤처진 상황에서 효율적이고 가성비 좋은 전기차 개발만으로는 생존하기 어렵기 때문이다.아울러 혼다·닛산의 합병 결렬이 글로벌 완성차 업계에 미칠 파급효과와 대응 전략에 대한 고민이 필요하다. 먼저 각국 정부의 입장에서 보면, 자국 자동차 제조사가 수소전기차 양산 기술이 없는 상황에서 수소전기차 도입을 적극 추진할 국가는 많지 않을 것이다. 그러나 전기차의 단점인 1회 충전 주행거리, 겨울철 주행거리 감소, 화재 위험성, 배터리 재활용 문제, 배터리 소재의 중국 의존도 등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대안으로 수소연료전지가 좋은 선택지가 될 수 있다. 따라서, 수소전기차 시장은 결국 열릴 수밖에 없다는 신념을 바탕으로 지속적인 기술 개발이 필수적이다.전기차 시장에서도 중국 BYD가 저가형 전기차를 앞세워 글로벌 시장을 석권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하지만 중국산 제품에 대한 품질 문제와 더불어, 각국 정부가 중국의 전기차 시장 지배를 견제하려는 움직임이 있다는 점이 변수로 작용할 수 있다.이 틈을 노려 닛산이 확보한 전기차 기술을 바탕으로 저가형 전기차 출시를 서두른다면, 품질과 신뢰를 얻고 있는 일본 자동차 산업의 후광을 등에 업고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다. 또한, 현재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하이브리드 시장에서 점유율을 지속적으로 확대하기 위한 노력과 배터리 내재화, 전고체 배터리 등 차세대 배터리 기술 확보, 자율주행 기술 개발 및 커넥티드 서비스 강화를 위한 콘텐츠 및 플랫폼 개발도 서둘러야 한다.우리나라는 자동차 산업을 선도하는 규모에 아직 도달하지 못했다. 퍼스트 무버(First Mover)를 목표로 더욱 노력해야 하며, 특히 수출 비중이 높은 만큼 수출 대상국의 정책 변화에 빠르게 대응할 수 있는 민첩성이 중요하다. 친환경 자동차 시대로의 전환과 자율주행차라는 새로운 트렌드 정착을 위해 각국 정부의 정책 변화에 발맞추고, 다양한 기술을 확보하는 것이 중요한 시점이다.

2025.02.24 07:02

4분 소요
美 트럼프 수입차 25% 관세 발표에 자동차株 일제히 하락

국제 경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수입차에 25% 수준의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밝히면서 미국 시장에서 질주해온 아시아·유럽 자동차업체들이 긴장하고 있다.19일(현지시간) 미 일간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이 전날 자동차 관세율에 대해 "25% 정도 될 것"이라고 말한 여파로 이날 유럽 증시에서 주요 자동차주 주가가 일제히 하락했다.독일 폭스바겐(-2.83%)과 메르세데스-벤츠(-1.66%), 프랑스 르노(-2.40%) 등의 주가가 1% 이상 내렸다.미국 증시에서 푸조·피아트·지프·크라이슬러 등 브랜드를 보유한 다국적 완성차업체 스텔란티스 주가는 2.11%, 일본 도요타 주식예탁증서(ADR) 가격은 2.16% 각각 하락했다.미 대형 자동차업체 가운데 한국에서도 공장을 가동 중인 제너럴모터스(GM) 주가는 0.69% 내린 반면 포드(+0.54%) 주가는 올랐다.한국 국내 증시에서 현대차·기아 주가는 전날 각각 1.75%, 1.17% 올랐지만 한국시간 20일 오전 9시 53분 기준 각각 0.98%, 1.26% 내리며 전날 상승분을 반납한 상태다.미국 국제무역위원회(ITC) 자료를 보면 자동차 무역에서 국가별 대미 흑자 규모는 글로벌 기업들의 대미 수출용 공장이 몰려 있는 멕시코가 411억 달러(약 59조원)로 1위이고, 2위 일본이 354억8천만 달러(약 51조원)다.한국은 328억9천만 달러(약 47조원)로 3위, 독일은 151억4천만 달러(약 21조원)로 4위다.기업별 매출에서 미국(북미) 시장 비중을 보면 현대차(29%)가 혼다(39%)에 이어 2위 수준이고 닛산·포르쉐·기아가 각각 28%로 뒤를 잇고 있다.현대차 등 국내 기업들이 미국 생산을 늘리는 추세이지만 워즈인텔리전스에 따르면 지난해 미국에서 91만여대를 판매한 현대차의 경우 미국 현지 생산량은 35만여대 정도다. 기아의 미국 현지 생산량도 35만여대로 비슷한 수준이다. 기아는 지난해 미국에서 79만여대를 팔았다.최근 들어 중국 시장의 경쟁 격화, 유럽 시장의 규제 강화 흐름 속에 미국 시장의 중요성이 부각되고 있는 만큼, 아시아·유럽 자동차 업체들이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예고에 대응 방안을 고민하고 있다고 WSJ은 전했다.

2025.02.20 11:30

2분 소요
‘원팀’ 향하던 혼다·닛산...‘합병 협상 중단’

자동차

합병을 향해 달리던 혼다와 닛산이 브레이크를 밟았다. 5일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에 따르면 닛산은 지난해 12월 이뤄진 혼다와 경영 통합 협상 과정에서 ‘통합 조건’을 두고 양사의 의견이 모이지 않자 경영통합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철회하기로 방침을 정했다.지난해 12월 혼다와 닛산은 각각 이사회를 열고 오는 2026년 8월 지주회사를 설립해 산하에 양사가 들어가는 형태로 경영 통합을 추진한다고 발표했다. 두 회사는 내년 6월 최종 합의를 거쳐, 같은해 8월 지주사를 상장할 계획이었다. 글로벌 완성차 7위와 8위 업체인 혼다와 닛산이 합병할 경우 단순 판매량 합산 기준 현대차그룹을 넘어 글로벌 3위를 제조사로 도약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왔다.두 회사가 어긋난 계기는 혼다가 제시한 ‘자회사 편입’이다. 당초 혼다는 경영통합 협의 조건으로 실적이 부진한 닛산에게 ‘회생 계획’을 요구했다. 닛산의 경영 정상화를 요구한 셈인데, 이에 닛산은 구조조정 계획을 수립하려 했으나 내부 반발로 인해 지연됐다.계획 수립이 지연되자 혼다는 닛산을 자회사 하는 방안을 타진했다. 이에 닛산은 강하게 반발했다. 대등한 경영 통합을 희망했기 때문이다. 결국 양사는 갈등을 해결하지 못했고, 통합 협상은 일단 중단된다. 여지는 남아있다. 닛케이는 두 기업이 향후 합병 논의를 재개할지, 혹은 전기차(EV) 협력만 진행할지 등에 대해 추후 검토할 것이라고 전했다.

2025.02.05 18:01

1분 소요
[속보] 日언론

경제일반

日언론 "닛산·혼다 경영통합 협상 중단 결정"

2025.02.05 16:14

1분 소요
日 연예인 성상납 논란 일파만파.. 도요타 등 후지TV 광고 '손절'

국제 이슈

일본 국민 아이돌 그룹 SMAP(스마프)의 전 멤버 나카이 마사히로의 성추문으로 일본 방송사 후지TV의 연예인 성상납 의혹이 불거지면서 방송계가 발칵 뒤집혔다. 이러한 영향으로 일본 주요 기업들이 후지TV에서 방영 중인 방송 광고를 속속 중단하고 나섰다. 기업 이미지에 타격을 받을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20일(한국시간) 니혼게이자이 신문과 블룸버그 통신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도요타자동차를 포함해 닛산자동차, 일본생명보험, 도코모, 화장품기업 카오, 세븐일레븐 모기업 세브&아이홀딩스 등 최소 15개 일본 주요 기업들이 성상납 의혹이 제기된 후지TV를 통해 방영하고 있는 방송 광고를 중단한 것으로 파악됐다.앞서 일본 현지의 한 주간 매체는 후지TV가 유력한 연예인에게 아나운서 등 여직원을 관행적으로 성상납해왔다고 폭로한 바 있다. 이때 성상납을 받은 연예인으로 나카이 마사히로가 지목됐다. 나카이 마사히로는 1988년 데뷔한 일본의 국민 아이돌 스마프(SMAP)의 리더로, 주요 방송국에서 프로그램 5~6개를 진행하는 등 연예계에서 막강한 권력을 가진 것으로 알려졌다.최근 후지TV의 한 여성 아나운서가 주간 매체에 "편성부장 A씨를 통해 (다른 남성 연예인에게) 성 상납을 당할 뻔했다"고 폭로했다. 해당 여성은 "2021년 12월쯤 B씨로부터 저녁회식에 참석하라는 연락을 받았다. 현장에 가니 호텔 레스토랑이 아닌 스위트룸으로 오라고 했다"며 "룸에는 스마프의 나카이, 남성연예인 C씨, 여성 아나운서 D씨가 있었다"고 했다.이어 그는 "C씨가 전라의 상태로 침실에서 들어오라는 손짓을 했다"라며 "이걸 거절하면 앞으로 나한테 일을 주지 않을 수 있다는 생각이 들었지만 '이런건 못하겠다'고 울면서 침실을 나왔다”고 전했다. 그는 “편성부장 B씨가 여성 아나운서를 접대 도구로 사용하고 있다”며 “남성 연예인과 둘만 있도록 만드는 상황을 만들고 있다”고 폭로했다.폭로가 이어지자 기업 이미지에 타격을 우려한 기업들이 후지TV를 상대로 방송 광고 중단에 나서고 있다. 니혼게이자이 신문은 "기업들 사이에 후지TV의 방송 광고 대응을 재검토하는 움직임이 확산했다"며 "방송 광고를 계속 진행할 경우 기업 이미지에 타격을 줄 수 있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나카이는 논란이 지속되자 사과문을 게재하며 “문제가 있었던 건 사실”이라고 인정하면서도 “일부 보도에서와 같이 손을 드는 등 폭력은 일절 없었다”고 주장했다. 또한 그는 “합의가 이루어졌기 때문에 앞으로의 연예 활동도 차질 없이 할 수 있게 됐다”며 활동을 강행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2025.01.21 1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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