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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CONOMI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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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실 다지는 대우건설…경영능력 시험대 오른 김보현 대표

부동산 일반

시공능력평가 기준 업계 3위 대우건설은 지난해 12월 김보현 대표를 새로운 수장으로 맞이했다. 1966년생인 김보현 대표는 정창선 중흥그룹 회장의 사위로, 정원주 대우건설 회장과는 처남-매제 관계다. 김 대표는 지난 2020년 공군 준장으로 예편한 뒤 같은해 4월 헤럴드미디어그룹 부사장으로 취임한 바 있다. 이후 김 대표는 2021년 대우건설 인수단장을 맡아 중흥그룹의 대우건설 인수 과정을 총괄했다. 2022년 중흥그룹이 대우건설을 편입한 이후에는 대우건설 고문직을 1년간 역임한 뒤 총괄부사장으로 회사 경영에 참여해 국내외 현장·사업에 대한 경험을 쌓아왔다.내실 경영 강조…리스크 줄이고 불확실성에 대응앞서 중흥그룹은 지난 2021년 12월 대우건설 인수 본계약을 체결한지 1년 6개월만에 정원주 부회장을 대우건설 회장으로 선임한바 있다. 여기에 김 대표가 대우건설 대표이사로 공식 취임하면서 오너가 경영이 본격화됐다. 대우건설 측은 김 대표 선임에 대해 “오랜 기간 군에서 쌓아온 경험을 바탕으로 합리적이고 빠른 의사결정을 내리면서도 조직 구성원을 꼼꼼히 살필 수 있는 역량을 갖추고 있으며, 책임경영을 강화하기 위한 차원”이라고 설명했다.김 대표는 지난해 12월 열린 취임식에서 취임사를 통해 리스크 축소와 수익 극대화를 통한 내실 경영을 목표로 내세웠다. 그는 안전을 최우선으로 하며 “내 가족을 지킨다”는 각오로 현장 관리를 강화할 것을 강조했다. 또한 건설업의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내실 경영을 통해 수익을 극대화하고 리스크를 줄여 시장의 불확실성에 대응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아울러 김 대표는 2027년까지 당기순이익 1조원, 부채비율 120% 달성이라는 청사진을 제시하기도 했다.대우건설은 지난해 연간 경영실적 잠정집계 결과(연결기준) 매출 10조5036억원, 영업이익 4031억원, 당기순이익 2428억원의 누계 실적을 기록했다. 대우건설은 지난해 말 기준 연간 매출 10조5036억원으로 전년 대비 9.8% 감소했지만, 매출 목표(10조4000억원) 대비 101.0%를 초과 달성했다고 설명했다. 사업부문별로는 ▲주택건축사업부문 6조8418억원 ▲토목사업부문 2조1704억원 ▲플랜트사업부문 1조1386억원 ▲기타연결종속부문 3528억원의 매출을 올렸다.영업이익은 다소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영업이익의 경우, 전년 실적(6625억원) 대비 39.2% 감소한 4031억원, 당기순이익은 전년 실적(5215억원) 대비 53.4% 감소한 2428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4분기 경영실적 잠정집계결과는 매출 2조6470억원, 영업이익 1212억원, 당기순이익 145억원을 기록했다.대우건설 관계자는 “진행 현장 수 감소와 지속되는 원가율 상승 및 일부 주택현장의 일시적 추가 원가 반영으로 매출 및 영업이익이 감소했다”면서도 “해외 플랜트사업부문 고수익 프로젝트의 견조한 성장에 힘입어 어려운 대내외 환경 속에서도 선방을 했다”고 밝혔다.대우건설의 지난해 신규 수주는 9조9128억원을 기록하며 연간 목표(11조 5000억원) 대비 86.2%를 달성했다. 하지만 지난해 말 기준 44조4401억원의 수주잔고를 보유해 연간 매출액 대비 4.2년치 일감을 확보하고 있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성남 수진1구역 재개발(7793억원), 부산 남천동 주상복합(6334억원), 서울 여의도공작아파트 재건축(5704억원) 등 국내 수주 비중이 컸으며, 기대했던 해외 수주는 다소 이연돼 올해 수주 확대로 이어질 전망이다”고 밝혔다. 대우건설은 올해 전망치로 매출 8조4000억원, 신규 수주 14조2000억원을 제시했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국내외 어려운 시장 상황을 고려해 올해 매출 목표는 보수적으로 수립했으나 지속성장의 토대를 마련하기 위해 신규 수주를 확대할 계획”이라며 “전 사업부문에 걸쳐 지속적이고 견조한 매출을 이어가는 한편 체코 원전, 이라크 해군 및 공군기지, 투르크메니스탄 미네랄비료공장 등 해외 수주 확대를 통해 목표 달성이 가능할 것”이라고 밝혔다. “위기극복 DNA 통해 위기를 기회로 재도약”대우건설은 최근 중대재해 리스크를 마주하고 있는 상황이다. 박용갑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국토교통부에서 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정부 시공 능력 평가 상위 20위 건설사들의 현장 사고로 인한 사상자는 1868명으로 조사됐다. 지난해 사상자는 전년(2259명)보다 17.3% 줄었지만 2022년(1666명)과 비교하면 12.1% 늘었으며 사망자는 35명으로 전년(25명)보다 25% 증가했다. 부상자는 전년(2231명)보다 17.8% 감소한 1833명으로 나타났다. 현장에서 사망자가 가장 많이 발생한 곳은 대우건설로 7명이 목숨을 잃었다. GS건설과 포스코이앤씨(5명), 현대건설(3명)이 뒤를 이었다.이런 상황에서 올해 3월 26일 취임 후 첫 주주총회에 나선 김 대표는 “특유의 위기극복 DNA를 발휘하며 위기를 기회로 삼아 재도약의 발판을 마련하겠다”고 강조했다. 올해 경영 목표로는 연결 기준 수주 14조2000억원, 매출 8조4000억원을 제시했다. 그는 “지난해 대우건설이 팀코리아의 시공 주간사로서 체코원전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으며, 투르크메니스탄 미네랄 비료공장 최종 낙찰자로 선정되며 계약을 앞두고 있다”며 다양한 국내외 성과를 언급했다.올해 중점 추진과제로는 ‘안전 최우선’ ‘내실 경영’ ‘신성장 동력확보’ ‘소통‧협력 강화’ 등을 꼽았다. 그는 “전사적 역량을 결집해 사업 리스크를 최소화하며, 수익성을 제고하는 방안을 마련하겠다”며 “매출 채권의 효율적 관리, 도급증액, 거점시장과 주력 공종 위주 사업으로 재무안전성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아울러 “국내외 다양한 지역에서 새로운 기회를 모색하고, 도급을 넘어 개발사업을 선별 추진해 사업의 폭을 넓히겠다”며 “스마트 건설기술 개발, 신재생 에너지 사업 등을 통해 성장동력을 발굴해나가겠다”고 덧붙였다.

2025.03.30 06:02

4분 소요
대우건설, 김보현 대표이사 체제 전환…내달 이사회서 선임

부동산 일반

대우건설은 신임 대표이사로 김보현 총괄부사장을 내정했다고 5일 밝혔다. 오는 12월 이사회에서 대표이사로 선임될 예정이다.김 신임 대표이사 예정자는 1966년생으로 공군 준장으로 예편한 뒤 지난 2021년 대우건설 인수단장을 맡아 중흥그룹의 대우건설 인수 과정을 총괄했다. 지난 2022년 중흥그룹 편입 이후에는 대우건설 고문직을 1년간 역임했다. 이후 2023년부터 총괄부사장으로 경영에 참여해 왔다.이번 대표이사 교체에 대해 대우건설 관계자는 "오랜 기간 군에서 쌓아온 경험을 바탕으로 합리적이면서 빠른 의사결정을 내리고, 조직 구성원을 꼼꼼히 살피는 역량을 갖추고 있다"며 "책임경영을 강화하기 위한 차원에서 결정됐다"고 설명했다.대우건설은 백정완 사장이 오는 12월 이사회에서 공식 사임하지만, 사장직은 임기인 오는 2025년 2월 말까지 유지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백 대표이사 사임 배경에 대해 빠른 조직 안정화와 책임경영 체제를 구축하기 위한 토대를 마련하기 위한 결정이라고 밝혔다.회사 관계자는 “내년에도 건설시장 불확실성이 지속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고, 이에 대응하기 위해서는 빠른 의사결정과 책임경영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며 “선제적인 신임 대표이사 체제 구축을 통해 위기를 극복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대우건설은 신임 대표이사 내정에 이어 곧 임원 인사와 조직개편을 단행할 예정이다.

2024.11.05 18: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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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건설, 중장기 성장 발판 다진다…임직원 기 살리기 정책도

부동산 일반

대우건설이 부진한 국내 건설경기 상황을 극복하고 중장기 성장 발판을 다지기 위해 노력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정원주 회장 필두로 해외시장 확대정원주 대우건설 회장은 지난 5월 17일 ‘한-캄 정상회담’을 위해 방한한 훈 마넷 캄보디아 총리를 예방하며 현지 진출을 위한 검토를 진행중이다. 정원주 회장은 이미 지난해 12월 캄보디아를 방문해 세이 삼 알 토지관리 도시건설부 장관을 비롯해 다양한 기업들과 네트워크를 구축했다. 현지 개발사업을 비롯한 인프라 사업 진출을 검토하고 있다. 정 회장의 이런 노력으로 캄보디아 총리 예방과 캄보디아 물류 1위 기업인 골드브릿지 그룹과의 MOU로 이어진 것으로 알려졌다. 정 회장은 올해 초부터 해외 시행과 시공을 병행하는 디벨로퍼 성과를 강조했다. 국내에서 단순시공만으로는 이윤확보가 어렵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그는 해외 신도시 개발사업 분야에 대한 확대와 이를 통한 세계 건설 디벨로퍼로의 변신을 추진해야 한다고 밝힌 바 있다. 이를 위해 지난해 10여개 국가를 방문하며 시장을 점검하고 현지 네트워크를 구축했다. 뉴저지를 중심으로 한 북미지역, 나이지리아를 중심으로 하는 아프리카지역, 싱가포르‧인도네시아를 중심으로 한 동남아시아 지역을 세 곳의 축으로 삼아 개발사업을 추진할 계획임을 밝혔다. 대우건설의 국내 사업의 수주 포트폴리오도 다변화하고 있다. 국내외 인프라사업을 비롯해 비주택 건축분야의 수주가 확대되고 있다. 올해 대우건설은 4390억 원 규모의 한국초저온 인천물류센터 신축 사업을 수주하고 공주 천연가스 발전소 주기기‧부속설비 공급, 고리원전 항만구조물 보강공사와 같은 공공 인프라 프로젝트를 수주했다. 대우건설은 민자사업 분야에서도 GTX-B 노선의 사업시행자로 지정되는 등 비주택 부문의 사업 포트폴리오를 다양화하면서 해외 사업 다각화를 통해 침체된 국내 부동산 시장에 대응해가고 있다. 내실경영으로 재무리스크 관리…미래 시장 개척 토대 마련대우건설은 올해 초 국내 건설 산업이 고금리, 고물가와 높은 원가로 사업 환경이 어려워질 것을 예상해 ▲핵심역량 강화를 통한 수익성제고 ▲신성장 동력 확보를 위한 지속적인 도전 ▲업무 방식 변화 및 경영시스템 개선 ▲안전과 품질의 철저한 관리라는 4가지 대응 방안을 구축하겠다고 밝혔다.내실경영을 통한 내부 시스템 개선으로 빠른 의사결정과 미래 먹거리를 확보하고 사업포트폴리오 다각화를 추진해 중장기 성장 기반을 마련하겠다는 계획으로 풀이된다. 또 안전과 품질에서도 철저한 관리를 통해 건설업에 대한 시장의 신뢰를 회복하고 글로벌 건설 기업으로 성장하겠다는 의지로 해석된다. 재무분야에 대해서도 국내 금융시장 리스크 관리에 중점을 두고 있다. 국내 PF시장의 불안으로 금융조건이 악화되고 있는 가운데 국내보다 유리한 조건으로 자금을 마련할 수 있는 해외에서 자금조달을 진행한다. 현금 보유고를 확보해 국내 불안정성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있는 것이다. 지난해 쿠웨이트에서 총 2억 달러 규모의 이슬람 채권을 발행한 후 올해 3월 싱가포르에서 1억 5000만 싱가포르달러, 쿠웨이트에서 2억 5000만 달러의 자금조달에 성공했다. 지난 4월에는 국내 건설사로는 최초로 일본의 메이저 신용평가기관인 JCR(Japan Credit Rating Agency)로부터 안정적(A-/Stable) 신용등급을 획득하기도 했다. 대우건설은 국내 부동산 시장이 활황이던 시기에도 다양한 해외 현지 자금조달 방안을 고민하고 네트워크를 구축하는 등 경험을 쌓아 왔다. 이러한 대우건설의 노하우와 경험은 앞으로 해외 건설 디벨로퍼로 성장하고 현지 시장을 개척하기 위한 필수적인 요소로 작용할 전망이다. 임직원 기살리기 나서대우건설은 올해 노조와의 임금협상을 통해 3.5%의 인상을 확정했다. 지난 2022년 중흥그룹 편입 첫 해 평균 10% 인상에 이어 지난해 4.5%, 올해 3.5% 인상하기로 결정한 것이다. 최근 급속도로 악화되고 있는 국내 건설시장의 경영환경 속에서도 지속적인 급여인상을 통해 직원 기살리기에 나서고 있다는 평가다. 또한 올해 6월부터 리프레쉬 휴가 제도를 도입하기로 한 것도 주목받고 있다. 직원들이 희망하는 시기에 맞추어 1개월에서 최대 2개월까지 가능한 리프레쉬 휴가는 직원들이 ‘제주도 한달살기’ 등이 가능한 휴가 프로그램을 요청해 도입하기로 결정된 것이다. 일부에서는 인건비 절감 효과를 노리고 실시한다는 시선도 있다. 하지만 회사 측은 현장직원 및 본사 필수직, 팀장, 임원 등 보직자를 제외한 직원들이 신청대상으로 대상자가 많지 않고 유급휴직이기 때문에 인건비 절감 수준은 크지 않다고 전했다. 오히려 이번 리프레쉬 휴직을 통해 ‘산티아고 순례길’처럼 긴 시간이 필요한 해외여행을 준비하거나 자격증 취득과 같은 자기 개발 기회로 계획하고 있는 직원들이 늘어나는 추세라는 것이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해외 시장 확대와 포트폴리오 다변화, 내실경영을 통해 세계 건설 디벨로퍼로 성장하기 위한 중장기 전략을 구축해 침체된 국내 건설시장을 극복하고 지속성장 토대를 마련하고 있다”며 “직원과 함께 성장하는 기업문화를 통해 위기에 강한 대우건설의 DNA를 유감없이 발휘할 것”이라고 밝혔다.

2024.05.31 09:43

3분 소요
정원주 중흥그룹 부회장, 대우건설 회장 공식 취임

부동산 일반

정원주 중흥그룹 부회장이 인수 1년 반 만에 대우건설 회장으로서 공식 활동을 시작한다.대우건설은 오는 6월 1일 정 부회장이 자사 회장으로 공식 취임한다고 26일 밝혔다. 회장으로서 그의 첫 일정은 이달 29일 투르크메니스탄 고위급 지도자 예방이 될 예정이다.대우건설에 따르면 정 부회장의 이번 회장 취임은 불확실한 외부 환경 속에서 해외 신규시장을 개척하고 거점시장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한 조치다. 정 회장이 해외에서 대우건설의 지속성장을 위한 동력을 확보하는 한편, 현 경영진은 기존대로 의사결정과 경영활동을 하는 등 독립성을 유지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대우건설은 안정적이고 신속한 의사결정이 가능한 체제를 구축하는 동시에 불확실성이 증대되는 대외환경을 극복하려는 전략을 세우고 있다. 특히 국내 건설경기 침체에 대응해 정원주 회장이 해외 발주처 및 국가 정상급 지도자 예방을 통해 대우건설의 수주 경쟁력을 높일 것으로 기대된다. 지난해 대우건설이 중흥그룹에 편입된 이후 정 회장은 베트남, 필리핀, 나이지리아, 투르크메니스탄 등 해외 정상급 관계자 다수를 예방했다. 올해 정 회장은 오만을 방문해 현지 임직원들을 격려하고 수주 전략을 점검하기도 했다. 정 회장은 다음 주 투르크메니스탄 방문에서도 지난해 업무협약을 체결했던 두 건의 비료공장 프로젝트를 지원하고 현지 정부가 추진 중인 신도시 개발 계획에 대한 협력 방안을 논의할 전망이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이번 회장 선임은 명확한 지위 확립을 통해 해외 시장 개척과 거점시장 저변확대에 힘을 실어줄 수 있는 계기가 되었다”며 “불확실한 대내외 경영환경을 극복하고 회사가 글로벌 건설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2023.05.27 14: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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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 외국인투자청 “김우중 전 대우건설 회장처럼 투자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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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에서 사업을 성공하고 싶으면 친구가 돼라.” 6일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오전 9시 30분에 열린 한국-베트남 비즈니스 포럼에서 도 반 스 베트남 외국인투자청 부청장은 “김우중 전 대우건설 회장이 했던 말 중에 베트남에서 성공하고 싶으면 친구가 돼라는 말이 가장 기억에 남는다”며 “이런 생각을 가지고 있었기에 대우건설이 베트남에서 큰 성공을 이룰 수 있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도 반 스 부청장은 “베트남이 가장 어려운 시기를 헤쳐나갈 때 김우중 대우건설 전 회장을 큰 힘이 됐던 좋은 친구로 기억한다”며 “대우건설의 적극적이고 원활한 투자를 통해 베트남에 많은 일자리가 생겼고 근로 환경도 크게 개선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그는 “개인적으로 김우중 전 대우건설 회장을 존경한다”고 덧붙였다. 스 부청장은 베트남 정부와 한국 기업이 함께 이익을 누릴 수 있는 투자유치를 계획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베트남 정부와 기획투자부 장관은 베트남 투자환경을 좀 더 공평하고 투명한 방향으로 개선하고 발전시키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며 “함께 가는 좋은 친구처럼 양국에 모든 이익을 보장하는 방향으로 투자가 이뤄져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도 반 스 부청장에 따르면 한국은 베트남의 3대 교역국이자 최대 투자국으로 양국은 효율적인 협력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 베트남에 투자등록을 마친 사업이 약 1만개며 베트남에 거주하는 한국인은 약 20만명에 달한다. 현재 베트남의 한국 투자기업 등록 자본금은 약 800억 달러 이상을 기록하고 있다. 도 반 스 부청장은 “베트남에 투자 성공을 위해 법률·환경·언어가 다른 베트남에 와서 투자하는 한국의 모든 기업에 대해 용감한 투자자·개척자라고 생각한다”며 “세계적으로 한국을 설명할 때 ‘한강의 기적’이라는 수식어가 많이 붙는데 처음에는 한국 경제 수준이 높지 않았고 자원도 많지 않았지만, 인력 개발을 통해 한국이 눈부신 발전을 이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도 반 스 부청장은 한국이 다양한 첨단 분야에서 독보적인 입지를 다지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세계 시장에서 500대 기업 선정할 때 한국기업이 절대 빠지지 않고 창조·혁신이라는 수식어가 많이 붙는다”며 “한국이 독보적인 위치를 차지하는 첨단 기술, 신기술 분야부터 베트남과 협력을 강화하기를 원한다”고 했다. 스 부청장은 “현재 베트남에 투자한 한국 기업 약 80%가 100% 외국인 직접 투자를 하고 있는데 향후에는 베트남 현지 기업과 한국 기업이 서로 합작하는 것도 빠른 발전을 이룰 수 있는 방법이 될 수 있다”며 “예를 들어 베트남 탄꿩그룹은 역사가 오래되지 않은 기업인데도 한국의 현대자동차와 적절한 파트너십을 통해 매우 빠른 속도로 발전하는 데 성공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베트남 정부에서는 베트남 경제 발전에 확산성이 큰 사업을 중심으로 우선적으로 유치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이날 행사에는 한국과 베트남 기업인 300여명이 참여했으며 응우옌 쑤언 푹 주석과 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푹 주석은 “윤석열 대통령의 초청에 따라 기쁜 마음으로 양국 수교 30주년을 맞아 국빈방한을 했고 지난 5일 정상회담을 가졌다”며 “한국과 베트남 양국은 새로운 장을 열어나갈 포괄적 전략 동반자 관계로 격상하면서 앞으로 베트남과 한국이 함께 손을 잡고 협력할 기회가 더욱 많아졌다”고 말했다. 그는 “경제·무역·투자·관광 등 더 많은 성공을 거둘 수 있는 좋은 기회들이 많이 열려 있는데 현재 세계는 급격하게 복잡하고 측정하기 어려운 변화들이 나타나고 있다”며 “에너지 위기, 글로벌 공급망 붕괴뿐 아니라 높은 인플레이션와 글로벌 경기 둔화가 겹치면서 구조조정 등을 통해 생산망을 재배치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응우옌 쑤언 푹 주석은 “어려운 환경에서도 베트남은 연대에 초점을 맞추고 조화를 추구하면서 지난해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2.58%를 기록하면서 아세아에서 3번째로 큰 경제 규모로 성장했다”며 “올해에도 10개월 동안 총 교역 규모는 6160억 달러에 달하는 베트남은 안정적이고 매력적인 투자처”라고 했다. 푹 주석은 이어 “한국의 많은 기업들이 베트남에 투자해서 효과적으로 사업을 영위하고 있는데 이는 베트남 사회경제 발전에 기여하고 있다”며 “현재 한국은 베트남의 외국인 직접 투자국으로 교역 규모는 지난해 800억 달러, 올해는 900억 달러를 달성할 것으로 보이며 내년에는 1000억 달러, 2035년에는 1500억 달러로 거듭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응우옌 쑤언 푹 주석은 “한국과 베트남은 은행·금융·기반시설·교통·통신·농림·인적자원 등 다양한 분야에서 교류를 통해 국제사회에서 서로를 신뢰하는 중요한 파트너가 됐다”며 “앞으로도 베트남은 경제 안정과 국제사회 편입을 위해, 한국은 글로벌 중추 국가로 발전하기 위해 서로 힘을 모아 단결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박지윤 기자 jypark92@edaily.co.kr

2022.12.06 13:36

4분 소요
중흥그룹-국립공원공단, 자연생태 보전 위한 ESG경영 업무협약

건설

중흥그룹 중흥건설‧대우건설은 국립공원공단과 지난 18일 오후 중흥건설 사옥에서 국립공원 내 지속가능한 자연생태 보전을 위한 ESG(환경‧사회‧지배구조)경영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22일 밝혔다. 이번 협약을 통해 중흥그룹은 무등산국립공원 평두메습지 생태계 건강성 강화를 위한 교육・체험시설 설치를 위해 후원금 1억원을 지원했다. 또 임직원 자원봉사활동 등 국립공원의 자연생태 보전을 위해 다양한 협력사업도 추진할 계획이다. 백승권 중흥건설 대표이사는 “중흥그룹은 올해 초 대우건설을 계열사로 편입하면서 전 세계로 뻗어나가는 글로벌 기업으로 도약하고 사회적 기업으로서 책임을 다하기 위해 ESG경영으로 기업 가치를 실현해 나가고 있다”며 “국립공원공단과 탄소중립 실현과 자연생태계 보전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어 뜻 깊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송형근 국립공원공단 이사장은 “국립공원공단은 지난해 9월 국립공원형(形) ESG경영 추진전략을 마련한 이후 기업과 함께하는 다양한 협력사업을 추진하는 그린 플랫폼 역할을 하고 있다”며 “이번 중흥그룹과의 협약을 계기로 앞으로도 ESG경영 파트너와 지속적으로 다양한 활동을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했다. 박지윤 기자 jypark92@edaily.co.kr

2022.11.22 09:41

1분 소요
상반기 건설사 신용등급, 대우건설 오르고 HDC현산 내리고

부동산 일반

올해 상반기 국내 신용평가업계가 평가한 신용등급에 따라 건설사들의 희비가 엇갈렸다. 대우건설은 해외 현장의 손실이 줄어들고 채산성이 좋은 주택 현장이 늘면서 장기 신용등급이 A로 올라간 반면, HDC현대산업개발은 광주 아이파크 붕괴사고로 사업경쟁력 약화와 재무적 불확실성 때문에 신용등급이 A로 내려갔다. 한국신용평가(한신평)는 올해 상반기 7월 1일 기준 정기평가를 실시한 결과 건설사 가운데 신용등급을 하향한 곳은 HDC현대산업개발이며 상향한 곳은 한신공영, 서희건설이라고 밝혔다. ━ HDC현산 장기 신용등급 A+에서 A로 하향 한신평은 지난 1월 발생한 광주 화정 아이파크 붕괴사고 이후 사업경쟁력이 약해지고 재무적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HDC현대산업개발의 무보증사채 신용등급을 A+(안정적)에서 A(부정적)로 하향 조정했다. 기업어음 신용등급도 A2+에서 A2로 내렸다. 광주 사고 이후 사업경쟁력과 현금창출력 약화, 프로젝트파이낸싱(PF)유동화증권과 회사채 상환부담 증가, 사고 현장 손실 등으로 수익성이 악화할 것이라는 판단에서다. 한신평 관계자는 "HDC현대산업개발은광주 화정아이파크 현장 사고 이후 영업정지 처분과 주택 브랜드인지도, 시공역량 등에 대한 부정적인 인식이 확산하면서 주요 예정 사업장의 분양 진행과 신규수주에 차질이 발생하고 있다"며 "영업정지 처분에 집행정지 가처분 신청 등을 통해 대응하고 있지만, 광주 학동 철거 현장과 화정아이파크 현장에서 중대 사고가 잇따라 발생해 1년 이상의 영업정지 집행이 불가피할 것으로 예상되는 점은 사업 안정성 측면에서 상당한 부담이 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사고 이후 일부 정비사업 수주에도 기존 진행 현장의 시공 배제, 계약 해지 통보 등으로 인한 사업 차질이 이어지고 있다"며 "향후에도 주요 주택사업장의 착공, 분양 일정이 지연될 가능성이 있고 브랜드인지도 저하와 영업정지 가능성 등을 고려하면 당분간 수주, 분양 등을 포함한 주택사업 전반의 가변성이 지속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HDC현대산업개발은 올해 3월 말 기준 자금보충, 조건부 채무인수 등을 제공한 외주사업(정비사업 및 계열사 제외) 관련 PF우발채무 규모가 약 2조8000억원을 기록했다. 다만 HDC현대산업개발은 사고 이후 PF우발채무 축소에 집중하면서 올해 6월 말 기준 PF우발채무 규모는 약 7000억~8000억원으로 줄어든 상태다. 한신평 관계자는 "HDC현대산업개발은 연결 기준 1조원 이상의 현금성 자산과 부동산을 확보하고 있지만, 영업정지 처분이 내려지면 인수계약서 등에 따라 발행한 회사채를 만기 전에 상환해야 한다"며 "이는 PF유동화증권의 차환과 금융권 차입금 조달에도 부정적으로 작용할 수 있고 사고 현장 관련 자금 소요 등으로 유동성을 관리하는 데 부담이 커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국기업평가(한기평)도 한신평과 마찬가지로 HDC현대산업개발의 신용등급을 하향 조정했다. 한기평은 HDC현대산업개발의 무보증사채와 기업어음 신용등급을 각각 A+에서 A로, A2+에서 A2로 조정하고 부정적 검토 대상에 재등록했다. 광주 아이파크 사고 관련 행정처분 결과에 따라 사업‧재무적 불확실성과 유동성 부담이 커질 수 있기 때문이다. 한기평 관계자는 "올해 분양물량도 당초 계획한 2만 가구에서 사고 후 1만 가구로 줄였는데 향후 분양 지연이나 분양 물량 감소가 발생하면 외형 축소가 불가피하다"며 "이미 수주한 사업장에서는 시공 배제나 계약 해지 요구가 이어질 경우 수주 경쟁력 추가 훼손 우려도 존재하기 때문에 신규 분양 추이, 시공 계약해지 등을 집중적으로 점검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한신공영도 올해 상반기 한신평으로부터 신용등급 하향을 겪었다. 한신평은 한신공영의 일부 대규모 자체사업장에서 예상보다 부진한 분양실적이 나타나면서 지난 6월 한신공영의 무보증사채 등급 전망을 BBB(긍정적)에서 BBB(안정적)으로 낮췄다. 한신공영은 자체 분양사업 현장 준공, 신규 자체사업장의 분양일정 지연과 판매관리비 부담 등으로 지난해 매출액과 영업이익률이 모두 감소했다. 지난해 연결 기준 매출액은 1조3111억원으로 전년 대비 2000억원 이상 줄었고, 영업이익률도 7.7%에서 3.4%로 떨어졌다. 한신평 관계자는 "최근 일부 지방을 중심으로 분양 경기가 악화하는 가운데 지난해 12월 한신공영이 분양한 대규모 사업장인 포항 펜타시티 현장(2192가구)의 부진한 분양실적이 이어지고 있다"며 "장기간의 업력과 주택 공급실적, 4조8000억원의 보유 수주잔고, 예정사업장 규모와 원가율 등을 고려할 때 주요 현장들을 순차적으로 착공하고 양호한 분양실적을 기록할 경우 주택사업을 중심으로 비교적 안정적인 사업 기조를 유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어 "지방과 수도권 외곽 등에 위치한 자체사업장 입지 등을 고려하면 향후 주요 현장의 사업 진행 과정, 분양성과, 분양대금 유입 등에 따른 영업실적과 현금흐름 변동성이 이어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 대우건설, 신용등급 A-에서 A로 껑충 이와 반대로 올해 상반기 신용평가업계에서 등급을 줄줄이 상향한 건설사는 대우건설이다. 나이스신용평가는 대우건설의 장기 신용등급을 A-(긍정적)에서 A(안정적)로, 단기신용등급을 A2-에서 A2 등급으로 상향했다. 한국기업평가도 무보증사채 신용등급을 A-(긍정적)에서 A(안정적)으로, 기업어음은 A2-에서 A2로, 전자단기사채는 A2-에서 A2로 상향 조정했다. 두 신평사는 대우건설의 등급을 상향한 이유로 국내 주택과 주요 해외사업에서의 수익성 상승, 현금창출력 확대 등 재무건전성 개선을 꼽았다. 나이스신용평가는 채산성이 양호한 주택현장을 다수 확보해 영업실적과 재무안정성을 개선하고 있다는 점을 등급 상향의 배경을 설명했다. 중흥그룹에 편입하면서 지배구조가 변화한 것도 대우건설의 자체신용도와 최종신용등급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지 않았다고 평가했다. 한국기업평가도 대우건설이 국내 주택과 주요 해외 사업에서 우수한 성과에 힘입어 수익성과 현금창출력을 개선해 재무안정성을 확대했다고 분석했다. 중흥그룹이 대우건설을 인수·합병(M&A)하는 과정에서 중흥건설과 중흥토건이 차주로 직접 인수금융을 조달했기 때문에 대우건설의 재무안정성에 미치는 영향도 제한적이라고 판단했다. 대우건설은 나이지리아, 이라크, 베트남 등 채산성이 우수한 해외사업 잔고가 5조7000억원 수준이고 국내주택 잔고 역시 30조1000억원에 달해 지난해 연매출액의 5배에 해당하는 수주 잔고를 확보하고 있다. 향후 우수한 브랜드인지도와 풍부한 시공 경험을 바탕으로 양질의 공사물량 확보가 가능하다고 한기평은 예상했다. 최근 원자재 가격이 급등하고 있지만, 대우건설은 플랜트와 토목 공정에 물가변동 요인을 적극적으로 반영하고 있고 그룹과 원자재 통합 구매를 통해 구매단가 상승을 통제하고 있어 수익성 하락도 제한적이라는 분석이다. 영업이익률도 해마다 상승하는 추세다. 2020년 6.9%에서 지난해 8.5%로 상승한 뒤로도 올해 1분기엔 9.8%로 두 자릿수에 가까웠다. ━ 동부‧두산‧서희건설도 장기 신용등급‧전망 상향 이 밖에도 동부건설, 두산건설, 서희건설도 올해 상반기에 신용등급이 높아졌다. 동부건설은 양호한 사업경쟁력을 기반으로 중장기 매출 기반을 확보하고 재무안정성이 양호한 수준을 유지해 한기평으로부터 무보증사채 신용등급을 기존 BBB(긍정적)에서 BBB+(안정적)으로 상향 조정을 받았다. 한신평은 동부건설이 대규모 토목, 플랜트 시공 경험, '센트레빌' 인지도, 재무적 투자자인 한국토지신탁사와의 시너지 등에 힘입어 2016년 회생절차 이후 수주 경쟁력을 빠르게 회복했다고 분석했다. 두산건설도 자구계획 이행을 통해 재무구조를 개선하고 양호한 영업실적으로 재무구조를 개선하고 있다는 점에서 한신평의 기업어음 신용등급이 B-에서 B로 올라갔다. 전자단기사채 역시 기존 B-에서 B로 높아졌다. 두산건설은 지난해 12월 2500억원 규모 유상증자를 통해 자본을 확충하면서 부채비율이 전년 동기(422.7%) 대비 234.7%로 크게 떨어졌다. 올해 3월 27일 기준 1만5000가구 규모의 주택사업을 추진하고 분양률 98.5%로 분양성과도 양호한 상태다. 주택부문 채산성에 힘입어 진행사업 원가율이 90% 초반을 유지하고 지난해 연결 영업이익률도 전년(1.6%) 대비 4%포인트 이상 상승한 6%를 기록했다. 서희건설은 지역주택조합사업의 우수한 분양률과 풍부한 수주잔고, 재무안정성 개선 추세 등을 고려해 한신평으로부터 기존 BBB(안정적)에서 BBB(긍정적)으로한 단계 상향한 등급 전망을 받았다. 2020년 이후 영업이익률이 10%를 웃돌고 있는 데다 올해 3월 말 기준 연간 건설매출액의 4배 수준인 5조2000억원 규모의 수주 잔고를 보유하고 있다. 지역주택조합에서 그동안 축적한 경험을 바탕으로 현장별 사업성 관리에 힘쓰고 조합원을 공급 가구의 80% 이상 모집한 현장 위주로 공사를 개시해 분양위험과 영업자산 부실화 가능성을 통제하고 있다고 한신평은 분석했다. 주택사업 호조로 잉여현금을 축적하면서 서희건설은 2016년부터 마이너스(-) 순차입 기조를 유지하고 있다. 올해 3월 말 연결 순차입금은 -624억원으로 부채비율도 120.8%로 우수한 수준이다. 박지윤 기자 jypark92@edaily.co.kr

2022.07.13 17: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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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현대차’ 보다 고용 증가 컸던 ‘이 기업’은? [그래픽뉴스]

산업 일반

자산 5조원이 넘는 76개 대기업 집단 중 최근 1년 새 직원 수가 가장 많이 증가한 기업으로는 ‘쿠팡’이 이름을 올린 것으로 나타났다. 2일 기업분석전문 한국CXO연구소는 ‘76개 그룹 대상 2020~2021년 고용 변동 분석’ 결과를 발표했다. 조사에 따르면 76개 그룹 중 최근 1년 새 직원 수가 증가한 곳은 42곳이었고, 25곳은 감소세를 보였다. 9곳은 올해 대기업 집단으로 신규 편입돼 2020년 고용 인원을 파악하기 어렵거나 직원 수 변동이 없었다. 이중 직원 일자리가 늘어난 42곳 중에서도 고용을 가장 많이 한 그룹은 ‘쿠팡’인 것으로 확인됐다. 쿠팡 그룹은 지난 2020년 4만3402명이던 것에서 지난해에는 7만2763명으로 1년 만에 고용 인원이 2만 9361명이나 늘었다. 이는 76개 그룹에서 최근 1년 새 늘린 6만3700여 명의 46.1%에 해당하는 높은 비중이다. 지난해 한 해 대기업 그룹 고용 증가 인원 중 상당수를 쿠팡에서 책임진 셈이다. 쿠팡 다음으로는 현대자동차 그룹이 8027명(20년 16만6925명→21년 17만4962명)이나 직원을 늘렸다. 중흥건설은 2020년 기준 1500명대 수준에 불과하던 그룹 인원을 작년에는 8401명으로 1년 새 6865명이나 직원 수가 급증했다. 여기에는 대우건설을 품으면서 그룹 전체 고용 규모도 1만명에 바짝 다가섰다. 라예진 기자 rayejin@joongang.co.kr

2022.06.08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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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건설, 중흥그룹 편입 심사 앞두고 장중 6%대 상승 [증시이슈]

건설

대우건설이 장 중 6%대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2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대우건설은 이날 오전 11시 35분 기준 전일 종가 대비 6.15% 상승한 6040원에 거래되고 있다. 대우건설은 5000원대에서 등락을 보이다가 26거래일 만에 6000원대로 회복하는 데 성공했다. 올해 1월 13일 종가 기준 6090원을 기록한 뒤 5000원대에서 오르내리다가 2월 23일 다시 6000원대로 올라섰다. 대우건설은 중흥그룹을 새 주인으로 맞이하기 위한 최종 관문인 공정거래위원회의 기업결합심사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오는 24일 공정위 심사에서 승인 판정을 받으면 중흥그룹의 대우건설 편입 절차가 모두 마무리된다. 증권업계에서도 대우건설이 개발사업과 플랜트사업 역량을 더욱 강화할 것이라는 긍정적인 평가를 내놓고 있다. 이선일 BNK투자증권 연구원은 "대우건설은 해외개발사업과 원전, LNG 플랜트 부문에서 차별화된 경쟁력을 보유하고 있다"며 "베트남 하노이 개발사업(총사업비 29억달러)이 진행 중이며 최근에는 추가로 푸꾸욱 주거개발사업(잠재규모 하노이 개발사업의 1.5배)도 가시화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 연구원은 "대우건설은 현대건설과 함께 국내외 원전 시공경험이 가장 풍부하다"며 "올해와 2023년에 팀코리아의 시공파트너로 참여중인 체코원전(총공사비 25억달러)과 폴란드원전(총공사비 50억달러) 입찰에서 좋은 결과가 예상된다"고 말했다. 이어 "대우건설은 국내 유일의 LNG 액화설비 설계‧조달‧시공(EPC) 원청 수주(나이지리아 LNG T7)업체"라며 "나이지리아는 물론 잠재력이 큰 모잠비크 LNG 시장에도 큰 기대를 모으고 있다"고 덧붙였다. 박지윤 기자 park.jiyoun@joongang.co.kr

2022.02.23 1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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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건설 품는 중흥건설, 9일 인수 본계약 체결

건설

중흥건설이 내일(9일) 대우건설 인수 본계약을 체결한다. 중흥건설그룹은 9일 오전 서울 광화문 포시즌스 호텔에서 KDB인베스트먼트와 대우건설 주식매매계약(SPA)을 체결한다고 8일 밝혔다. 체결식에는 정창선 중흥건설그룹 회장과 이대현 KDB인베스트먼트 대표가 참여할 예정이다. 대우건설의 최대주주인 KDB인베스트먼트는 지난 7월 대우건설 지분 지분 50.75%(주식 2억1093만1209주) 인수를 위한 우선협상대상자로 중흥그룹을 선정했다. 이후 올해 8월부터 10월 말까지 법무법인 광장, 삼일회계법인과 대우건설에 대한 실사를 벌였다. 최초 입찰가는 2조1000억원으로 KDB인베스트와 SPA 협상을 진행한 뒤 오는 9일 최종 본계약을 맺는 것이다. 중흥건설은 SPA 체결 이후 공정거래위원회 기업결합심사 승인을 거쳐 대금 납부를 완료할 계획이다. 이후 대우건설을 공식 편입하게 되면 대우건설은 11년 만에 새로운 주인을 맞게 된다. 중흥건설그룹은 국내 시공능력평가액 3위 건설사에 오를 전망이다. 대우건설의 올해 시공능력평가액 순위는 5위이고 중흥그룹 소속 건설사인 중흥토건은 17위, 중흥건설은 40위에 자리하고 있다. 이들 회사의 시공능력평가액을 모두 더하면 국내 3위 건설사로 껑충 뛰어오르게 된다. 박지윤 기자 park.jiyoun@joongang.co.kr

2021.12.08 16: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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