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건설, 중흥그룹 편입 심사 앞두고 장중 6%대 상승 [증시이슈]
26거래일 만에 6000원대로 회복
대우건설이 장 중 6%대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2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대우건설은 이날 오전 11시 35분 기준 전일 종가 대비 6.15% 상승한 6040원에 거래되고 있다.
대우건설은 5000원대에서 등락을 보이다가 26거래일 만에 6000원대로 회복하는 데 성공했다. 올해 1월 13일 종가 기준 6090원을 기록한 뒤 5000원대에서 오르내리다가 2월 23일 다시 6000원대로 올라섰다.
대우건설은 중흥그룹을 새 주인으로 맞이하기 위한 최종 관문인 공정거래위원회의 기업결합심사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오는 24일 공정위 심사에서 승인 판정을 받으면 중흥그룹의 대우건설 편입 절차가 모두 마무리된다.
증권업계에서도 대우건설이 개발사업과 플랜트사업 역량을 더욱 강화할 것이라는 긍정적인 평가를 내놓고 있다.
이선일 BNK투자증권 연구원은 "대우건설은 해외개발사업과 원전, LNG 플랜트 부문에서 차별화된 경쟁력을 보유하고 있다"며 "베트남 하노이 개발사업(총사업비 29억달러)이 진행 중이며 최근에는 추가로 푸꾸욱 주거개발사업(잠재규모 하노이 개발사업의 1.5배)도 가시화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 연구원은 "대우건설은 현대건설과 함께 국내외 원전 시공경험이 가장 풍부하다"며 "올해와 2023년에 팀코리아의 시공파트너로 참여중인 체코원전(총공사비 25억달러)과 폴란드원전(총공사비 50억달러) 입찰에서 좋은 결과가 예상된다"고 말했다. 이어 "대우건설은 국내 유일의 LNG 액화설비 설계‧조달‧시공(EPC) 원청 수주(나이지리아 LNG T7)업체"라며 "나이지리아는 물론 잠재력이 큰 모잠비크 LNG 시장에도 큰 기대를 모으고 있다"고 덧붙였다.
박지윤 기자 park.jiyou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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