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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CONOMI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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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프콘 유정 핑크빛 기류…"천천히 알아가고파" 설렘 자극

정책이슈

채널A ‘탐정들의 영업비밀’에서 유부녀 대표가 데려온 ‘완벽한 男비서’의 정체가 ‘박수무당’이었다는 충격 실화가 공개됐다. 그리고 MC 데프콘과 게스트로 함께한 ‘꼬북좌’ 유정의 ‘현커 탄생’ 분위기가 설렘을 자극했다.지난 28일 방송된 채널A ‘탐정들의 영업비밀’ 사건 추적기 ‘탐정 24시’ 코너에서는 외도 오해를 받고 40여 년 전 쫓겨난 어머니를 찾는 딸의 의뢰가 종결됐다. 백호 탐정단은 의뢰인 어머니의 본적지에서 만난 사촌, 과거 의뢰인의 외할머니와 함께 일했던 지인을 통해 어머니의 근황에 관한 결정적인 정보를 얻었다. 의뢰인의 어머니는 힘든 과거에서 벗어나 현재는 새로운 가정을 꾸리고 살고 있었다. 백호 탐정단은 의뢰인의 어머니가 살고 있는 동네를 샅샅이 탐문한 끝에 마침내 전화 통화까지 성공했다. 그러나 의뢰인의 어머니는 “아니요. 저는 보고 싶지 않아요. 잊고 산지가 언제인데”라며 끝끝내 딸과의 만남을 거절했다.어머니의 이야기를 전해 들은 의뢰인은 “저도 가정을 이루고 살고 있기 때문에 어머니를 이해한다”며 애써 아쉬움을 달랬다. 그러나 백호 탐정단이 건넨 어머니의 SNS 속 사진을 보고 “여태 아빠를 닮은 줄 알았는데, 엄마한테 제 얼굴이 있다”며 끝내 참았던 눈물을 터트렸다. 마지막으로 “엄마를 보고 싶다는 제 욕심 때문에 피해가 안 갔으면 좋겠다. 건강하게 낳아주셔서 감사하다”고 메시지를 전했다. 데프콘은 “어머니의 현재 삶이 있기 때문에 충분히 이해가 된다”고 공감했고, 유인나와 김풍도 눈물을 보였다.실화 재구성 코너인 ‘사건 수첩’에서는 회사 대표인 유부녀 언니와 잘생긴 남자 비서의 관계가 수상하다는 여동생의 의뢰 내용이 다뤄졌다. 이 남자 비서는 연예인 뺨치는 외모에 명문대 학벌, 화려한 스펙까지 갖춘 그야말로 ‘완벽한 비서’였다. 특히 대표인 언니가 비서에게 아양을 떨고, 주종 관계처럼 보일 정도로 꼼짝을 못한다는 점에서 그의 정체에 대한 추측이 쏟아졌다. 가장 유력했던 건 ‘호스트바 선수’ 출신일 것이라는 추측이었다. 이에 백호 탐정단은 “실제로 회사를 운영하시는 분들이 유흥업소 출신인 사람을 취직시키고, 후원까지 해주는 일이 번번이 일어난다”고 밝혀 놀라움을 자아냈다.그런데 이 남자 비서의 정체는 다름 아닌 ‘박수무당’이었다. 경영 능력이 없었지만 맏이라는 이유로 회사를 물려받은 언니가 그를 비서로 앉히고 ‘무당 경영’을 펼치고 있었던 것이다. 뿐만 아니라 언니는 자신의 자리를 위협하는 동생을 견제하기 위해 무당을 사주해 성추행 누명을 씌우기까지 했다. 남성태 변호사는 “어떤 대표는 회사 운영에 관한 전반을 무속인에게 의지하다가 16억 원을 편취 당한 경우도 있었다”며 무당 맹신 실화를 덧붙였다.한편, 이번 방송에서는 러블리한 미소로 대한민국 남심을 저격한 유정이 일일 탐정으로 함께 했다. 유정은 사실 ‘탐정들의 영업비밀’에 사심을 채우러 나왔다며, 데프콘을 향한 관심을 드러냈다. 이에 데프콘과 유정의 ‘갑분 소개팅’ 분위기가 형성됐다. 유정이 맥주를 좋아한다고 말하자 데프콘은 “괜찮네요”라고 화답한 뒤, “천천히 알아가겠습니다”라고 선언해 두 사람의 발전 가능성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채널A ‘탐정들의 영업비밀’은 매주 월요일 오후 9시 30분에 방송된다. 일간스포츠 이수진 기자 sujin06@edaily.co.kr

2025.04.29 13:35

3분 소요
"넷플, 매일 5시 예능 공개한다는 데"...일일 예능제, 성공할까? [OTT 궁스궁스]

산업 일반

※ OTT 궁스궁스는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에서 화제를 모으고 있는 콘텐츠 이야기를 다룹니다. 인기 OTT 콘텐츠를 보며 독자가 알고 싶은 ‘궁금한 스토리(이야기)’를 소개합니다. 알고 보면 더 재밌는 정보를 드리겠습니다. <편집자주> 넷플릭스가 기존과 다른 새 형태의 시스템을 본격 도입한다. 바로 '일일 예능제'. 이 제도는 기존과 두 가지 사항이 다르다. 가장 먼저 다른 점으로는 각 콘텐츠를 독립적으로 기획해 제작에 도입하던 기존 작품들과 달리, 이번 일일 예능제 작품들은 '일주일 간 매일 다른 예능 콘텐츠를 보여주겠다'는 목표 아래 함께 기획됐다. 화요일과 금요일을 제외한 월요일, 수요일, 목요일, 토요일, 일요일에 각각 다른 예능 오리지널 콘텐츠가 공개된다. 매일 다른 예능 콘텐츠이지만 각 요일마다 오후 5시에 그주의 새로운 콘텐츠를 공개한다는 것도 맞춰서 운영된다. 또 다른 점으로는 기존에 넷플릭스가 제작한 오리지널 콘텐츠는 모두 한번에 공개하는 '일괄 공개' 방식을 고수했다면, 이번 일일 예능제에서는 일반 방송국에서 운영하는 시스템처럼 해당 요일에 매주 한 콘텐츠씩만 공개한다. 이는 예능 특성상 한번에 몰아보는 것보다 매번 새로운 에피소드를 공개해, 시청자들의 관심을 비교적 오랜 기간 지속하게하는 전략으로 분석된다. 앞서 국내서 인기를 끈 넷플릭스 예능 콘텐츠, 솔로지옥 역시 이처럼 일괄 공개 대신 한 콘텐츠씩 시간을 두고 공개한 바 있다. 넷플릭스의 새로운 도전인 일일 예능제는 2월 말부터 본격 시작한다. 먼저 22일 '마스터셰프 코리아' 시즌2를 우승하고 넷플릭스 예능 '흑백요리사: 요리 계급 전쟁' 출연으로 화제를 모은 셰프 최강록과 유튜브 채널에서 웃음을 주는 문상훈이 정해진 메뉴 없이 세상에 단 하나뿐인 주관식 요리를 만드는 요리 토크쇼 '주관식당'이 일일 예능제의 포문을 연다. 또 이어서는 '홍김동전'에서 연출을 맡은 박인석 PD가 연출하고 김숙, 홍진경, 조세호, 주우재, 장우영 등이 등장하는 '도라이버: 잃어버린 나사를 찾아서'가 23일에 첫 공개된다. 24일에는 동호회에 빠진 새내기 데프콘이 매주 새로운 동호회의 고인물들을 만나는 동호회 체험 프로젝트 '동미새: 동아리에 미친 새내기'가 올라온다. 이 같은 넷플릭스의 새로운 시스템 도입은 지난해 자체적으로 제작한 오리지널 예능 콘텐츠가 연달아 인기를 끌자, 이에 본격적인 예능 집중 제작에 나서는 것으로 분석된다. 실제 지난해 넷플릭스가 공개한 오리지널 콘텐츠 '피지컬: 100'부터 '흑백요리사: 요리 계급 전쟁'이 대중적으로 큰 인기를 얻었다.앞서서 넷플릭스는 올해 새로운 콘텐츠 방향성에 대해 설명하는 자리에서도 일일 예능제를 강조하기도 했다. 유기환 넷플릭스 논픽션 부문 디렉터는 “예능 팬들의 다양한 취향을 적극 반영해 매일매일 언제든 꺼내 볼 수 있는 일일 예능을 새롭게 시도하고 그와 더불어 대세감이 있는 굵직한 예능 시리즈들을 균형감 있고, 이븐하게 선보일 예정”이라고 말했다.업계 기대도 크다. 업계 관계자는 "방송사에서 제작하는 예능 프로그램들은 포맷 변화가 어려워 정체기를 겪고 있는 것이 사실"이라며 "넷플릭스가 거대한 자본을 투자해 예능을 만들면, 한국 예능 역시 세계에서 인기를 얻는 K-드라마, K-영화처럼 크게 인기를 얻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2025.02.22 06:02

3분 소요
"넷플릭스, 예능맛 봤다"...나영석 PD 영입하고 일일 예능으로 일주일 채워 [OTT궁스궁스]

산업 일반

※ OTT 궁스궁스는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에서 화제를 모으고 있는 콘텐츠 이야기를 다룹니다. 인기 OTT 콘텐츠를 보며 독자가 알고 싶은 ‘궁금한 스토리(이야기)’를 소개합니다. 알고 보면 더 재밌는 정보를 드리겠습니다. <편집자주> 넷플릭스가 올해는 예능 프로그램에 힘을 준 전망이다. 지난해 자체적으로 제작한 오리지널 예능 콘텐츠가 연달아 인기를 끌자, 이에 본격적인 예능 집중 제작에 나서는 것으로 분석된다. 실제 넷플릭스는 앞서 인기를 끈 예능 프로그램의 차기작 공개를 앞두고 있다. 가장 먼저 공개를 앞두고 있는 프로그램으로는 '피지컬: 100'이 있다. 올해는 참가자 범위를 아시아로 확대해 '피지컬: 아시아'편을 선보일 예정이다. 이전 편에서 는 개인 간의 대결이 펼쳐졌다면 이번 피지컬: 아시아에서는 아시아 지역 내 국가 대항전으로 펼쳐진다. 기존의 1인 우승자 체제는 우승국으로 전환된다. 현재까지 알려진 참가자로는 필리핀의 복싱 스타 매니 파퀴아오가 필리핀을 대표로 나온다. 요리 열풍으로 만든'흑백요리사: 요리 계급 전쟁' 시즌2도 나온다. 이번 시즌2 참가자 사전 모집에만 요리사 1000여 명이 몰려 더 다양하고 개성 넘치는 요리사가 참가자로 등장할 전망이다. 심사위원은 백종원과 안성재 셰프가 다시 나온다. 두뇌 게임 예능 '​데블스 플랜' 시즌2도 제작된다. 시즌2에는 인공지능(AI)을 이긴 마지막 인간 이세돌이 나올 예정이다. 차기작 외에도 새로 기획된 예능 프로도 다수 공개된다. 먼저 모태솔로들이 출연해 연애 도전기를 그리는 '모태솔로지만 연애는 하고 싶어'가 나오고, 기안84와 방탄소년단 진, 지예은 등이 삼남매로 출연해 울릉도에서 민박 생활하는 '​대환장 기안장'이 올해 나올 예정이다. 일주일 내내 매일 예능을 공개하는 일일 예능 시스템도 진행한다. 일주일을 채울 일일 예능으로는 최강록·문상훈이 정해진 메뉴 없이 세상에 단 하나뿐인 주관식 요리를 만드는 요리 토크쇼 '주관식당'부터, 김숙·홍진경·조세호·주우재·장우영 등 상위 99% 코믹 인재들이 인생의 희로애락을 조립하는 구개념 캐릭터 버라이어티쇼를 펼치는 '​도라이버: 잃어버린 나사를 찾아서', 동호회에 빠진 새내기 데프콘이 매주 새로운 동호회의 고인물들을 만나는 동호회 체험 프로젝트 '동미새: 동아리에 미친 새내기', 추성훈이 자신의 스타일대로 게스트를 탐구하는 토크쇼 ​'추라이 추라이', 미식가 친구의 맛집을 찾아다니는 성시경과 고독한 미식가 마츠시게 유타카의 '미친맛집(미식가 친구의 맛집)'이 나올 예정이다. 인기 예능 PD도 영입했다. 대표적으로는 나영석 PD가 있다. 넷플릭스는 올해 처음으로 나영석 PD와 협업해 예능 프로그램을 제작할 것을 알렸다. 나영석 PD와의 작품은 올해 4분기에 공개될 계획이다. 유기환 넷플릭스 논픽션 부문 디렉터는 “예능 팬들의 다양한 취향을 적극 반영해 매일매일 언제든 꺼내 볼 수 있는 일일 예능을 새롭게 시도하고 그와 더불어 대세감이 있는 굵직한 예능 시리즈들을 균형감 있고, 이븐하게 선보일 예정”이라고 말했다.

2025.02.08 06:00

2분 소요
아내에겐 청결 강요한 남편, 술자리선 여자와 거리낌 없이…

정책이슈

데프콘이 결벽증을 가진 두 얼굴의 남편 사연에 분노했다.16일 방송된 채널A ‘탐정들의 영업비밀’의 ‘탐정24시’에서는 뮤지컬 배우 김소현이 실화 재구성 코너 ‘사건수첩-더러운 여자’에 게스트로 함께했다. 이날 사연의 의뢰인은 완벽한 애처가 남편과 가정을 꾸린 딸의 불륜을 의심하는 친정어머니였다. 사연 속 남편은 연매출 100억대의 화장품 회사를 경영하는 CEO였다. 탐정의 추적 결과 아내 쪽이 오피스텔에 드나드는 것은 맞았지만, 그는 부동산중개업자 부부와 함께 사용하는 공유 오피스텔에서 빨래와 샤워 등을 해결하고 있었다. 알고 보니 아내는 ‘애처가’로 소문난 남편의 지독한 결벽증 때문에 집에서 가족 초대도, 빨래도 할 수 없는 상황이었다.심지어 어린 딸조차 “엄마가 더럽다. 소독해야 한다”며 몇 번이나 손을 닦는 강박증과 결벽증세를 보이고 있었다. 데프콘은 “이게 사람이냐, 가축이지”라며 격분했다. 사연 속 탐정은 이혼을 권유하며 아내에게 ‘홈캠’ 녹화와 함께 객관적으로 상황을 보라고 추천했다. 아내는 남편이 오면 수영모를 쓰고 머리카락을 가렸고, 남편이 뿌리는 소독제에 범벅된 상태로 지문조차 용납하지 않는 모욕적인 청결 검사를 일상적으로 요구당하고 있었다. 결국 아내 쪽에서 이혼 소송을 시작했고, 침착하게 남편의 불륜 증거를 모아 단번에 유리한 합의에 성공했다. 남편은 아내에겐 강박적인 청결을 요구하며 모멸감을 선사했지만, 술자리나 개인 오피스텔에서는 여자를 불러내고 거리낌 없이 진한 스킨십을 나눠 분노를 유발했다. ‘탐정들의 영업비밀’은 매주 월요일 밤 9시 30분 채널A에서 방송된다.일간스포츠 이주인 기자 juin27@edaily.co.kr

2024.12.17 09:53

2분 소요
"좀비버스, 영화야 예능이야?"...K-좀비 예능2,  또 세계 주목받을까 [OTT궁스궁스]

산업 일반

※ OTT 궁스궁스는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에서 화제를 모으고 있는 콘텐츠 이야기를 다룹니다. 인기 OTT 콘텐츠를 보며 독자가 알고 싶은 ‘궁금한 스토리(이야기)’를 소개합니다. 알고 보면 더 재밌는 정보를 드리겠습니다. <편집자주> 지난 19일 공개한 넷플릭스 오리지널 예능 콘텐츠 '좀비버스: 뉴 블러드'가 공개 3일 만에 국내 인기 톱 10 순위 2위를 기록했다. 공개하자마자 단숨에 상위 순위를 기록한 것이다. 국내 넷플릭스 톱 5위에는 가석방 심사관 이한신을 비롯해 Mr. 플랑크톤, 취하는 로맨스, 정숙한 세일즈 등 드라마 콘텐츠가 즐비한 가운데 예능 콘텐츠가 이름을 올린 건 '좀비버스: 뉴 블러드'가 유일하다. 좀비버스: 뉴 블러드는 지난해 8월에 공개한 '좀비버스'의 후속작으로, 좀비 세계로 변한 세상에서 살아남기 위해 14인의 생존자들이 각종 퀘스트를 수행해야 한다는 콘셉트의 '좀비 예능'이다. 이번 시즌 2는 1에서 보다 배경 무대가 확장됐다. 생존자들이 제주도에서 시작해 전국을 누비며 서울로 향하는 모습을 그린다. 또 시즌 1에서는 등장하지 않았던 캐릭터도 등장한다. 바로 좀비에 물렸지만 아직 인간인 일명 '좀반인'이다. 시즌 1에서 죽은 줄 알았던 캐릭터, 노홍철이 시즌 2에 좀반인으로 다시 재등장한다. 시즌 1에서 노홍철은 좀비가 된 후에도 춤을 추며 "오히려 좋아"라고 말하며 등장해서, 시즌 2에서 보통의 좀비와는 다른 특성을 지니고 재등장할 것을 예고하기도 했다. 이처럼 좀비에 물려도 살아오는 인물의 등장처럼 시즌 2의 새로운 키워드로 '면역자'가 제시된다. 참여하는 인물도 새로 더해졌다. 노홍철을 비롯해 이시영, 딘딘, 덱스, 츠키, 파트리샤가 시즌 1에 이어 시즌 2에도 활약하고 새로운 인물로는 조세호, 데프콘, 태연, 육성재, 코드 쿤스트, 권은비, 김선태, 안드레 러시 등이 출연한다. 특히 새로 등장한 육성재와 시즌 1 인물 덱스가 1995년생 동갑 친구로, 퀘스트를 함께 헤쳐나가면서 우정을 쌓는 '브로맨스' 모습도 새롭게 보이며 재미를 더한다. 예능이지만 드라마와 영화 같은 장면을 선보이는 것은 시즌 2에서도 이어진다. 생존자들이 좀비와 싸우는 장면에서 마치 영화처럼 슬로 모션(Slow Motion)을 보여주는 등 일반 예능 영상 화면과는 다른 콘텐츠를 보인다. 하지만 예능인 만큼 웃음을 놓치지 않는 장치도 마련했다. 등장하는 좀비들에게 코믹한 설정을 더해 매 에피소드마다 큰 웃음 포인트를 준다. 출연자 이시영은 “예능과 드라마의 복합적인 장르의 재미와 다채로운 매력을 즐기실 수 있을 것”이라며 관전 포인트를 말하기도 했다. 한편 시즌 1에 이어 시즌 2 역시 글로벌 인기를 얻을 수 있을지에 대해선 기대감이 큰 상황이다. 앞서 시즌 1은 프랑스, 멕시코, 필리핀, 아랍에미리트, 싱가포르, 대만, 태국, 베트남 등 36개국에서 글로벌 넷플릭스 TV쇼 부문 톱 10에 진입했고, 싱가포르, 필리핀, 말레이시아 등지에서는 1위에 오르기도 했다. 지난 19일에 공개한 좀비버스 시즌 2의 글로벌 성적표는 11월 17~24일까지 집계한 글로벌 수치로 다음주에 확인할 수 있다. 시즌 2 글로벌 성적표가 아직 나오지 않았지만 외신들은 현재까지 긍정적인 평가다. 프랑스 매체 '소르티르 아 파리(Sortir a Paris)'는 좀비버스 시즌 2를 '좀비버스: 더욱 미친 좀비와 불가능한 도전의 시즌 2'라고 소개하며 기대감을 나타내기도 했다. 문상돈 PD는 “시즌 1의 아쉬움을 만회하기 위해 시즌 2의 모든 것을 더 업그레이드하려고 노력했다. 그만큼 결과도 더 좋기를 기대하며 공개 후 시즌 1보다 시즌 2가 훨씬 좋다는 칭찬을 듣고 싶다”라고 좋은 성적표에 대한 기대감을 나타내기도 했다.

2024.11.23 06:00

3분 소요
‘나솔사계’ 8기 정숙‧13기 영철...최종 선택 앞두고 ‘싸늘’…

정책이슈

‘나솔사계’에서 로맨스 A/S 결과가 공개된다. ENA와 SBS Plus의 ‘나는 SOLO, 그 후 사랑은 계속된다’(이하 ‘나솔사계’)는 오는 7일 방송을 앞두고 최종 선택으로 진심을 확인하는 ‘솔로민박’을 담은 예고편을 공개했다. 이날 공개된 예고편은 ‘로맨스 한파’가 찾아온 ‘솔로민박’의 이상 기류로 시작된다. 8기 정숙-13기 영철은 어딘가 싸늘해진 분위기를 풍기고, 이를 지켜보던 MC 데프콘은 “얘기 안 해요? 영철씨?”라고 꼬집는다. 13기 영철은 “나가서도 더 알아볼 수 있는 거니까”라고 ‘행복 회로’를 가동하고, 8기 정숙은 기가 찬다는 듯 거친 한숨을 내뱉는다. 갈피를 잃은 듯한 13기 영철은 무덤덤하게 해바라기씨만 씹는데, 조현아는 “왜 이렇게 태평하고 시큰둥하지?”라고 두 사람의 ‘이상 기류’에 불안함을 드러낸다. 직후 8기 정숙은 제작진 앞에서 “저도 좀 헷갈리긴 했었다”고 13기 영철의 알쏭달쏭한 진심에 혼돈에 빠진 모습을 보인다.마침내 찾아온 최종 선택의 시간, 21기 영수는 “정말 좋은 분을 만났고”라고 고백의 청신호를 켜고, 5기 정수의 뒤늦은 직진의 주인공이 된 18기 정숙은 “떨림을 느끼게 해주셔서 감사하다”고 미소를 보인다. 15기 영호는 “끝까지 제 마음을 표현하도록 하겠다”고 포기 없는 ‘로맨스 오뚜기’의 자세를 보이고, 5기 정수 역시 “제 마지막 선택은 지금 가는 분”이라고 최종 선택을 예고, ‘솔로민박’의 러브라인의 최후 향방에 궁금증이 모인다.‘솔로민박’의 최종 선택 결과는 7일 오후 10시 30분 ENA와 SBS Plus에서 방송하는 ‘나는 SOLO, 그 후 사랑은 계속된다’에서 확인할 수 있다.온라인 이코노미스트

2024.11.02 19:40

2분 소요
삼성전자, 제7회 삼성 보안 기술 포럼 개최

IT 일반

삼성전자가 22일 삼성전자 서울R&D캠퍼스에서 제7회 삼성 보안 기술 포럼(SSTF)을 개최했다. 삼성 보안 기술 포럼은 학계와 업계 관계자들이 참가해 보안 기술 분야의 최신 기술과 동향을 공유하는 자리다. 삼성전자는 정보 보안 기술 저변 확대와 인재 양성을 위해 2017년부터 매년 삼성 보안 기술 포럼을 개최하고 있다. 코로나19 사태 이후 4년 만에 오프라인으로 개최된 올해 포럼의 주제는 ‘보안을 위한 해킹: 해킹이 어떻게 보안 혁신을 이끄는가’이다. 전경훈 삼성전자 사장은 환영사에서 “해킹 수법이 진화할수록 보안 기술도 같이 성장해왔다”며 “삼성전자는 고객에게 더 높은 수준의 보안을 제공하기 위해 해커의 시선으로 보안 취약점을 찾고 있다”고 강조했다. 황용호 상무가 기조 강연에 나섰으며 이어 ▲미국 미시간대학교 전기컴퓨터공학부 신강근(Kang G. Shin) 교수 ▲카이스트 전기 및 전자공학부 윤인수 교수 ▲연세대 전기전자공학부 한준 교수 등의 초청 강연이 진행됐다. 신강근 교수는 해킹으로 발생하는 반자율 시스템의 잘못된 의사 결정의 위험성과 이에 대한 해결 방안을 소개했고, 윤인수 교수는 메모리의 취약점 검사와 방어에 대한 연구 내용을 설명했다. 한준 교수는 사물인터넷(IoT) 기기들과 사이버-물리시스템의 센서 데이터를 이용한 공격과 방어 방안을 공유했다.올해 더욱 확대된 기술 세션에서는 ▲보안 분야 대표 학회 논문 저자의 연구 내용 ▲삼성리서치와 사업부의 공동 프로젝트 ▲기업 안에서 해커의 역할 및 활동이 소개됐다. 올해 미국에서 열린 세계 최고 해킹대회 ‘데프콘(DEFCON) CTF 31’에서 예선 1위, 본선 2위를 수상한 국제연합팀 블루 워터(Blue Water) 소속 삼성리서치 연구원도 세션 발표에 참여했다.

2023.08.22 16:49

2분 소요
“스냅백은 멋부리는 아재 패션?”...MZ는 볼캡·버킷햇 쓴다 [민지의 쇼핑백]

유통

“햇빛 강하지도 않은데 무슨 모자니? 머리 안감았니?” “머리 감고 멋으로 쓰는 거죠. 요즘 스타일의 완성은 이 모자예요.”올 봄·여름에도 햇빛을 가리면서 스타일까지 챙길 수 있는 패션템, 모자가 인기다. 특히 여러 모자 중에서도 인기 디자인은 ‘볼캡’과 ‘버킷햇’ 형태가 꼽힌다. 반면 2010년부터 2015년까지 인기를 끌었던 ‘스냅백’은 이제 한물간 모자로 여겨진다. 온라인상에서는 일명 ‘멋부리는 아재 패션템’으로 불리기도 한다. 모자에도 유행 트렌드가 있는 것. 그렇다면 요즘 MZ세대가 선호한다는 볼캡과 버킷햇은 무엇이 다를까. 볼캡, 버킷햇과 스냅백의 가장 큰 차이는 ‘자연스러운 디자인’ 형태다. 스냅백은 뒤에 똑딱이가 있는 모자를 가리키는 것으로, 대부분 모자챙이 일자로 평평하고, 전체적으로 단단한 형태인 것이 특징이다. 반면 볼캡과 버킷햇은 이보다 부드러운 소재로 제작돼 빳빳하지 않고 자연스러운 분위기를 낸다. 볼캡은 일자 모자챙이 아닌 둥글게 휜 모자챙을 지니고, 버킷햇은 양동이(bucket)를 뒤집어쓴 모양을 내 모자 아래 얼굴을 살짝 가리는 것이 특징이다. 꾸민 듯 안 꾸민 듯한 일명 ‘꾸안꾸’ 패션을 추구하는 요즘 MZ세대에겐 팽팽한 일자 모자챙이 얼굴 위로 솟아 다소 과해 보이는 스냅백보다 무심하게 푹 눌러쓴 듯한 자연스러운 분위기를 내는 볼캡과 버킷햇이 더 멋스럽게 여겨지는 것이다. 특히 버킷햇 유행은 과거 1990년 패션을 추구하는 레트로 패션 흐름과도 이어졌다. 과거 ‘벙거지 모자’로 불린 버킷햇은 1990년대 힙합 뮤지션들의 패션 아이템으로 인기를 끌었다. 볼캡과 버킷햇 패션은 아이돌 가수와 유명 연예인 패션에서도 쉽게 찾을 수 있다. 배우이자 가수인 수지는 하얀 재킷을 입고 같은 색상의 볼캡을 써 편안하면서도 청순한 이미지를 나타냈고, 블랙핑크 멤버인 리사는 하얀 버킷햇을 푹 눌러쓴 사진을 공개했다. 이외에도 뉴진스 멤버 해린은 검정 볼캡을, 아이브의 장원영은 털 소재로 제작된 하얀 버킷햇 패션을 선보였다. 볼캡과 버킷햇은 값비싼 명품 브랜드에서도 찾을 수 있다. 디올‧펜디‧프라다‧버버리 등 글로벌 럭셔리 브랜드부터, 빈폴레이디스‧구호 등 국내 브랜드에서도 다양한 형태의 볼캡과 버킷햇을 지난 2020년부터 앞다퉈 출시하고 있다. 올해 신상품으로는 라피아 소재를 활용한 볼캡과 버킷햇이 선보여지고 있다. 실제 프라다는 체크 디자인 컬러의 라피아 버킷햇과 볼캡 형태의 라피아 모자를 각각 150만원, 155만원에 판매하고 있고, 버버리는 전체적으로 갈색상에 가운데 버버리 로고를 다른 색상으로 디자인한 라피아 버킷햇을 74만원에 판매한다. 한편 패션업계는 볼캡과 버킷햇을 구입할 때 모자챙의 길이를 주의 깊게 살피라고 조언한다. 챙의 길이에 따라 전체적인 분위기가 달라지기 때문이다. 귀여운 분위기를 내고 싶을 때는 짧은 챙을, 여성스러운 분위기를 내면서도 상대적으로 얼굴이 작아 보이는 효과를 보고 싶다면 넓은 챙 제품을 고르면 된다.패션 업계 관계자는 “볼캡과 버킷햇은 가벼운 옷차림도 멋스럽게 보여주는 효과가 있어 인기”라며 “하지만 챙이 얼굴에 비해 너무 큰 버킷햇은 챙 부분이 얼굴 위로 축 늘어져 어색하고 답답해 보일 수 있으니 피할 것을 추천한다”고 말했다.

2023.04.29 09:00

3분 소요
흔들리는 ‘전설의 삼선(三線)’…세계 2위 운동화 브랜드, 악재 딛고 비상할까 [브랜도피아]

증권 일반

“유대인들에게 데스콘3(death con 3)를 가할 것이다.”미국 래퍼 겸 음악 프로듀서 ‘예(카니예 웨스트)’가 내뱉은 이 한마디로 글로벌 2위 스포츠 브랜드가 이리저리 흔들리고 있다. 이 브랜드는 지난달 컨퍼런스 콜에서 올해 매출 감소와 영업손실이 발생할 것이라고 밝혀 31년 만의 첫 적자 기록까지 전망되고 있다. 줄무늬 세 개만으로 강력한 존재감을 발휘하는 글로벌 스포츠 브랜드 ‘아디다스(Adidas)’의 이야기다.예와 계약해지로 9800억원 손실 예상…中불매 운동, 러시아 사업 중단도 글로벌 스포츠 브랜드 아디다스가 30여년 만에 처음으로 연간 적자 위기에 놓였다. 아디다스는 최근 실적 발표에서 미국 힙합 스타 예와의 협업 중단 등으로 올해 매출이 감소하고 7억유로(약 9800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이는 예와의 협업 브랜드 ‘이지(Yeezy)’ 재고를 팔지 못해 발생하는 손실을 포함한 금액이다. 앞서 지난해 10월 아디다스는 예가 소셜미디어에 유대인 혐오 발언을 올려 논란이 되자 지난 2013년부터 이어온 예와의 협업을 9년 만에 중단했다. 예는 지난해 10월 트위터에 “유대인들에게 데스콘 3(death con 3)’를 가할 것”이라고 해 논란의 중심에 섰다. 예의 발언이 미군의 방어준비태세인 데프콘(DEFCON)에 빗대 죽음을 표현한 것으로 해석돼 비판이 거세지자 트위터는 이 글을 삭제하기에 이르렀다. 업계에 따르면 아디다스가 예와 협업해 벌어들인 연간 매출은 전체 매출액의 8% 수준인 20억달러(약 2조6000억원)에 달했다. 아디다스의 대표 제품 중 하나였던 예와의 협업 브랜드 ‘이지’ 제품이 판매 중단에 들어가자 창고에 쌓인 재고도 골칫거리로 떠올랐다. 업계에선 이지 재고가 현재 재판매(리셀) 시장에서 정가보다 5배 높은 가격에 팔리고 있어 리셀 시장으로 넘어갈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있다. 증권업계에선 예와의 협업 중단 외에도 아디다스의 적자 전망 요인을 다양하게 제시했다. 오지우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지난달 23일 리포트에서 중국 불매 운동에 따른 실적 악화와 재고 부담으로 인한 할인 판매 증가, 러시아 사업 중단 영향 지속을 아디다스의 실적 부진 이유로 꼽았다. 실제로 2년 전 아디다스 등 글로벌 기업들이 신장 위구르 자치구 인권 탄압 사태로 이 지역 강제 노역 문제를 지적하자 중국인들 사이에서 ‘궈차오'(國潮·애국 소비) 바람이 불자 아디다스의 중화권 매출은 36% 급감했던 바 있다. 이 같은 요인들로 인해 아디다스 ODM(제조업자 개발생산 방식) 업체인 #화승엔터프라이즈의 주가도 바닥을 체험 중이다. 지난 3일 종가는 8500원으로, 두 달 전인 2월 3일 종가인 1만1030원 대비 22.67% 떨어졌고, 2021년 5월 10일 장중 신고가인 2만2150원과 비교해 61.49% 떨어졌다.“더 이상 주가 하락은 없을 것” 푸마서 영입한 신임 CEO 활약도 기대 증권업계에선 화승엔터프라이즈의 주가는 빠질 만큼 빠졌고, 하반기부터 실적 성장이 본격화될 것이라고 전망하고 있다. 오 연구원은 “전방 업황 및 아디다스 실적 부진에 대한 우려는 이미 반영돼 왔기 때문에 추가적인 주가 하락은 제한적일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이어 “최근 1월 미국 소매 판매 지표가 호조를 보이고 있고 12월 의류 재고 증가폭이 감소하는 등 의류 OEM사들의 업황 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며 “아디다스가 재고 소진 이후 계절적 성수기를 앞두고 본격적인 재고 비축 기간에 돌입해 물량 증대와 함께 가동률 개선이 가능할 것”으로 내다봤다.조소정 키움증권 연구원은 “화승엔터프라이즈의 지난해 4분기 매출액은 3861억, 영업이익은 428억을 기록하며 시장예상치를 하회했으나 최근 아디다스가 2023년을 전환의 해로 선언했고, 신제품 출시에 따른 재고 수요는 하반기부터 본격화될 것"으로 전망했다. 올해 1월 경쟁사인 푸마에서 영입된 비외른 굴덴 아디다스 신임 CEO의 활약도 실적 개선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오 연구원은 “비외른 굴덴 CEO 하에서 본격적인 신제품 출시와 클래식 제품 집중이 모두 기대되며 물량 증대에 더해 믹스 개선 효과도 함께 누릴 수 있을 전망”이라고 내다봤다.비외르 굴덴은 지난달 8일 열린 실적 발표에서 “올 한해는 수익성 있는 기업으로 다시 도약하기 위한 전환의 해로 소비자, 운동선수, 소매 파트너 및 직원에게 전적으로 집중할 것”이라며 “아디다스의 장점은 누구에게도 뒤지지 않는 글로벌 인프라로 시간이 지나면 다시 빛날 것이라고 확신하지만 시간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2023.04.04 08: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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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색한 ‘뒷광고’ 대신 ‘앞광고’ 뜬다…웹드라마 제작에 열 올리는 유통업계

산업 일반

# 지리산 대피소에서 ‘네파’ 등산복을 입은 채 ‘에그드랍’ 샌드위치를 먹고, 피부 관리를 하라고 콜라겐을 건넨다. 지난 10월 23일 첫 방송된 tvN 토일드라마 ‘지리산’ 장면 중 일부다. 배우 전지현과 주지훈 주연에 김은희 작가가 극본을 맡아 하반기 기대작으로 꼽혔던 ‘지리산’은 방송 초반 과도한 PPL(간접광고)로 논란에 휩싸였다. ‘지리산’ 제작 후원사인 아웃도어 브랜드 네파의 의상이 매회 지나치게 많이 등장하고 이외에도 간접광고 상품이 자주 노출돼 드라마인지 광고인지 헷갈린다는 시청자 반응이 잇따르고 있다. 국내 유통업체들이 어색한 PPL 대신 웹드라마와 웹예능 등을 자체 제작해 젊은 소비자층 공략에 나서고 있다. 과거부터 지적돼왔던 드라마 속 과도한 PPL에 대한 지적과 최근 불거지고 있는 ‘뒷광고’ 논란에 대응해 자체 제작한 콘텐트를 통해 광고임을 드러내는 ‘앞광고’ 형태로 광고 방식을 새롭게 바꾸고 있는 것이다. ━ 브랜드 가치·정체성 담았다…자연스럽고 양심적이란 평가 유통업계는 단순한 홍보 차원을 넘어 디지털 소통이 익숙한 MZ세대(1980년대 초~2000년대 초 출생자) 유입을 위해 ‘콘텐트 플랫폼’으로의 진화를 꾀하고 있다. 업계는 이를 ‘브랜디드 콘텐트’ 전략의 일환으로 보고 있다. 탄탄한 스토리와 흥미 요소를 통해 높은 퀄리티의 영상 콘텐트를 만들어 기업의 팬층을 확보해 광고 이상의 효과를 내려는 움직임이라는 것이다. 실제로 국내 유통업체들이 만든 웹드라마와 웹예능은 젊은 층으로부터 긍정적인 반응을 이끌어내며 그 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다. 현대백화점그룹 계열 패션 전문기업 한섬이 지난 19일 자사 유튜브 채널 ‘푸쳐핸썸’에서 선보인 웹드라마 ‘바이트 시스터즈’의 누적 조회수는 공개 11일 만에 400만뷰를 넘어섰다. 매출 효과도 상당했다. 웹드라마가 MZ세대의 호응을 얻으면서 지난 10월19일부터 30일까지 한섬의 프리미엄 온라인몰 ‘더한섬닷컴’의 매출 신장률은 두 배 이상 뛰었다. 극중 배우 강한나가 입고 나온 시스템 청바지와 배우 이신영이 착용한 타임옴므 셔츠, 시스템옴므 청바지는 완판됐다. 별도의 판촉 이벤트 없이 자체 제작 웹드라마 하나로 매출 신장을 이룬 것이다. 바이트 시스터즈는 지난해 11월 한섬이 업계 최초로 웹드라마 ‘핸드메이드 러브’를 제작한 이후 두 번째로 만든 콘텐트로 기업명이나 로고, 브랜드 등을 일체 노출하지 않았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한섬 관계자는 “인위적이고 직간접적인 광고를 불편해하는 소비자가 늘고 있다”며 “기업명이나 브랜드 노출 없이 자사의 주요 브랜드 디자인을 자연스럽게 영상에 녹여내 시청자가 스스로 제품에 대한 호기심을 갖도록 콘텐트를 기획, 제작했다”고 밝혔다. ━ 경험 중시하는 MZ 겨냥…콘텐트 커머스로의 변화 꾀하는 업계 이커머스 업계도 ‘콘텐트 커머스’ 전개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티몬은 지난 2월부터 오리지널 콘텐트 브랜드 ‘티몬 플레이’를 통해 첫 웹드라마인 ‘스위트 오피스’를 선보였고 누적 조회수 67만회를 넘었다. 두 번째로 선보인 ‘수상한 소개팅’도 회당 평균 10만회 이상의 시청자를 확보했으며 최근에는 세 번째 웹드라마로 ‘로코에 진심인 편’을 공개하는 등 활발하게 콘텐트 커머스로의 변화를 준비하고 있다. 티몬 관계자는 “온라인 쇼핑에 익숙한 소비 주체인 MZ세대는 상품보다는 경험을 중요시 한다”며 “고객에게 경험을 제공하고 상품과 브랜드에 대한 공감대를 형성할 수 있는 콘텐트를 계속해서 선보일 것”이라고 밝혔다. BGF리테일이 운영하는 편의점 CU는 올해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자체 제작 웹예능 ‘쓔퍼맨’을 선보였다. 공개 한 달 만에 누적 조회 수 200만회를 기록해 인기몰이를 하고 있다. 가수 겸 예능인인 데프콘이 슈퍼맨 복장을 한 채 CU에서 판매하는 상품을 거리에서 만난 시민들에게 맞춤형으로 판매하는 내용을 담았다. 자체 제작 뮤지컬을 선보인 곳도 있다. 삼양식품은 지난 9월 15일 창립 60주년을 맞아 대표 상품인 삼양라면의 탄생 취지와 상징성을 전하는 유튜브 광고 ‘평범하게 위대하게’를 공개했다. 국내 최초의 라면인 삼양라면의 역사와 전통을 MZ세대에게 재밌게 전하기 위해 애니메이션 기반 뮤지컬 형태로 제작됐다. 그룹 슈퍼주니어 ‘규현’이 노래를 불러 화제를 모았고, 탄탄한 스토리까지 더해져 공개 4주 만에 560만뷰를 넘어섰다. ━ 흐려지는 유통업과 콘텐트의 경계…신성장 동력될까 업계는 이 같은 흐름을 긍정적으로 보고 앞으로 콘텐트 커머스 시장 규모가 점점 더 커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를 증명하듯 신세계그룹은 콘텐트에 힘을 싣기 위해 지난해 상반기 자회사 ‘마인드마크’를 설립하고 콘텐트 제작사인 실크우드와 스튜디오329를 인수했다. 변화하는 커머스 흐름 속에서 유통업과 콘텐트 사업이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 신세계그룹 관계자는 “유통업과 콘텐트의 경계가 점점 흐려지고 있다”며 “콘텐트 커머스로의 변화를 꾀하기 위해 꾸준히 드라마를 제작해왔던 두 콘텐트 제작 전문 회사를 인수했다”고 밝혔다. 이어 “최근 넷플릭스 오리지널의 ‘오징어 게임’을 통해서도 볼 수 있듯이 콘텐트 자체로도 경쟁력이 있기 때문에 그룹의 신성장 동력으로도 고려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유통업계 관계자는 “기업이 일방적으로 소통하는 방식은 더 이상 소비자에게 통하지 않는다”며 “앞으로는 고객을 자연스럽게 브랜드의 팬으로 만들고 기업의 가치와 정체성을 표현할 수 있는 브랜디드 콘텐트를 통해 적극적인 소통을 이어나가야한다”고 밝혔다. 김채영 기자 kim.chaeyoung1@joongang.co.kr

2021.11.06 1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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