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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CONOMI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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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생명, 우수고객 초청 뮤지컬 토크 콘서트 ‘Happy Day’ 개최

보험

동양생명이 우수고객을 대상으로 오는 24일 서울특별시 강동구 소재 현대백화점 천호점에서 뮤지컬 배우 홍지민과 함께하는 뮤지컬 토크 콘서트 를 개최한다.동양생명은 지난해 우수고객 등급을 블랙(Black), 레드(Red), 블루(Blue) 등 5개의 등급으로 개편하고 우수고객 대상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확대하고 있다. 동양생명은 오프라인 고객 접점 기회를 늘려 고객과의 스킨십을 확대하고 새로운 고객 경험을 창출하고자 이번 뮤지컬 토크 콘서트를 기획했다. 우수고객 초청 뮤지컬 토크 콘서트는 블루 등급 이상 고객을 대상으로 한다. 대상 고객들에게 참가 신청 문자 발송 후 추첨을 통해 회차별 300명을 선정할 예정이다. 이번 콘서트에서는 대한민국 대표 뮤지컬 스타인 ‘홍지민’ 배우가 뮤지컬 콘서트 팀 ‘더뮤즈(The Muse)’와 함께 토크와 뮤지컬이 가미된 생동감 넘치는 공연을 선보일 예정이다. 특히, 콘서트 중 고객과 직접 소통하는 이벤트 시간을 마련, 참여 고객들의 만족도 및 고객 경험 또한 제고하고자 한다. 뮤지컬 배우 홍지민과 함께하는 뮤지컬 토크 콘서트는 오는 12월 12일 부산 중구 소재 롯데백화점 광복점에서 한 차례 더 진행될 예정이다.동양생명 관계자는 “오랜 기간 한결같은 사랑과 따뜻한 격려를 보내주시는 고객 분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달하고자,지난해 서울에서만 진행되었던 토크 콘서트를 부산 지역까지 확대하여 진행하게 됐다”며 “앞으로도 고객 관리 시스템을 강화해가며, 고객 만족을 위한 당사만의 체계적이고 차별화된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4.10.21 14:04

1분 소요
‘석촌호수에 뜬 라프라스’…나이언틱, ‘포켓몬 타운 2024’ 행사 진행

IT 일반

나이언틱은 포켓몬 고 ‘포켓몬 타운 2024’ 행사에서 다채로운 인게임 이벤트와 현장 체험 프로그램을 진행한다고 30일 밝혔다.‘포켓몬 타운 2024’는 서울 잠실 롯데월드몰과 월드타워 일대에서 개최되는 포켓몬 관련 대회, 체험, 전시 등 콘텐츠를 총집합한 행사다.특히, 한국에서만 진행되는 포켓몬 고 인게임 이벤트와 부스 이벤트들로 국내외 트레이너들의 열띤 참여가 이어질 전망이다.먼저, 오는 5월 15일까지 잠실 석촌호수 일대에서 포켓몬 고를 플레이하면 ‘얼음뭉치’와 ‘냉동빔’ 등 특별한 기술을 배운 ‘라프라스’가 평소보다 더 많이 등장하고, 향로 사용 시 ‘안농(L)’과 같은 포켓몬도 만날 수 있다.또한 석촌호수 일대의 체육관에 ‘스카프를 한 라프라스’가 등장할 예정이며, 레이드배틀을 통해 잡을 수 있다. 같은 기간 동안 잠실 롯데월드몰 아레나광장에 포켓몬 고 이벤트 부스가 마련돼 참여자들에게 클리어 파일, 팀 투명 스티커, 프로모션 코드, 풍선 등 특별한 선물을 증정한다. 뿐만 아니라 오는 5월 1일부터 6일까지 아름다운 석촌호수 인근을 탐험하고 즐길 수 있는 미션 이벤트도 진행된다.서울 잠실 지역 외에도 부산 롯데백화점 광복점에서도 트레이너존 '체육관'이 열리고, 미니 전시와 이벤트가 실시된다.

2024.04.30 14:30

1분 소요
곳간 빈 롯데그룹…수천억 부동산 매각 나서

산업 일반

롯데쇼핑이 수천억 원에 달하는 롯데백화점 부동산 자산 매각에 나선 것으로 나타났다. 롯데그룹의 양 축인 화학(롯데케미칼)과 유통(롯데쇼핑)의 실적이 부진한 가운데, 그룹 주요 계열사의 신용등급이 줄줄이 내려가자 재무리스크 부담을 덜어내기 위한 행보로 풀이된다. 23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롯데쇼핑은 매각주관사 엔에이아이(NAI)코리아를 통해 롯데백화점의 보유자산 매각 티저레터를 잠재 매수인들에게 발송했다. 조만간 투자설명문(IM) 자료를 배포할 예정이다. 매각 자산은 롯데쇼핑이 보유한 롯데백화점 자산 9개다. ▲분당 물류센터 ▲안산 공장 ▲부산 중앙역 개발부지 ▲포항사업소 ▲청주 영플라자 ▲관악점 문화센터 일부 ▲롯데시네마 홍대점·합정점 일부 ▲엘큐브 부산 광복점·이대점 전대차 등으로 구성돼 있다. 희망 매각가는 2500억원 규모로 알려졌다. 이번 매물로 나온 곳들은 롯데쇼핑이 직접 영업하고 있지 않는 시설들이다. 매각 자산 중 가장 대형 자산은 분당 물류센터로 대지면적 5만7023㎡(1만7249.5평)인 대형 자산이다. 공시지가는 지난해 기준 680억원이다. 매각가액은 약 1500억원으로 거론된다. 롯데쇼핑과 매각주관사는 자산 성격이 모두 달라 통매입을 원하는 매수자가 나타나기 어려울 것으로 보고 개별 매각을 추진할 계획이다.롯데 쇼핑의 이번 자산 매각 움직임은 재무구조 개선을 위한 작업의 일환으로 해석된다. 롯데쇼핑은 롯데백화점, 롯데마트, 롯데슈퍼 등을 운영하고 있다. 2021년 이후 자산매각 규모가 축소된 데다 한샘 지분 취득 등으로 자금 소요가 늘어 순차입금이 증가했다는 분석이다. 한국신용평가에 따르면 조정순차입금 규모는 2021년 11조6700억원에서 지난해 12조1300억원으로 늘어났다.롯데쇼핑 실적도 감소했다. 롯데쇼핑은 올해 2분기 연결 기준 매출 3조6222억원, 영업이익 515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동기 대비 각각 7.2%, 30.8% 감소했다. 이에 더해 지난 2021년 IMM PE와 공동 인수한 한샘의 실적 부진도 부담이다. 최근 롯데쇼핑은 한샘 인수에 사용한 IMM PE 사모펀드 지분 2595억원 중 1400억원 가량을 손실 처리했다. 주당 22만원대에 한샘을 인수했지만, 현 주가는 4분의 1 수준으로 손실 규모는 더욱 커질 수도 있다. 실적 부진을 겪으며 최근 한샘은 대표 교체도 단행했다. 롯데쇼핑뿐만 아니라 지난해부터 롯데그룹 전반적으로 재무건전성에 빨간불이 켜진 상황이다. 인수합병(M&A) 등 대규모 투자 자금 투입도 재무 부담에 영향을 줬다. 특히 주력 계열사인 롯데케미칼의 부진에 그룹 지주사인 롯데지주를 포함해 롯데렌탈‧롯데캐피탈‧코리아세븐 등 주요 계열사의 신용등급도 강등됐다. 신용등급이 하락하면 그만큼 대출 금리가 높아지고, 이자 비용도 늘어나는 등 악순환으로 이어질 수밖에 없다는 분석이다. 롯데케미칼은 석유화학 불황이 이어지며 현금 창출 규모가 줄어든 데다 차입금이 많다는 이유로 6월 신용등급이 AA+(부정적)에서 AA(안정적)로 한 단계 낮아졌다. 실제 롯데케미칼은 적자 행진이 이어지고 있다. 롯데케미칼은 올해 2분기 연결 기준 영업손실 770억원을 기록, 5개 분기 연속 적자를 기록했다. 적자폭은 전년 동기 대비 30% 확대됐고, 같은 기간 매출도 6% 줄었다.또한 롯데케미칼은 롯데머티리얼즈를 2조7000억원에 인수하는 등 차임금 부담이 가중된 상태다. 롯데케미칼의 연결기준 순차입금은 2021년말 3000억원에서 2022년말에는 3조1000억원으로 늘어났고, 올해 3월말 기준으로는 3조9000억원으로 불어났다.계열사 지원을 자처한 것도 재무구조 악화에 영향을 줬다. 지난해 말 레고랜드 사태와 금리인상 등으로 롯데건설의 유동성 문제가 불거지면서 롯데케미칼이 5800억원가량의 자금을 지원했다. 롯데케미칼은 롯데건설의 최대주주다. 편의점 세븐일레븐을 운영하는 롯데그룹 계열사 코리아세븐의 경우 미니스톱 인수로 높은 재무부담이 지속되고 있다. 한국신용팡가도 “기존점 성장과 신규 출점, 롯데씨브이에스711(옛 한국미니스톱) 편입 등에 따른 규모의 경제효과에도 불구하고 코로나19 확간 이후 감소세를 보였던 점포당 매출액은 회복이 지연되고 있으며 영업수익성 저하 폭은 확대됐다”고 분석했다. 롯데그룹은 지난해 1월 일본 이온그룹 소속 미니스톱으로부터 한국미니스톱의 주식 100%를 약 3133억원에 취득하며 미니스톱 점포 2602개를 손에 쥐었다. 일각에서는 이번 자산 매각에서 제대로 된 가격을 받지 못하면 롯데리츠에 매각하는 것이 아니냐는 전망도 나온다. 롯데리츠는 롯데그룹의 스폰서 리츠로 롯데그룹의 자산을 매입하며 규모를 키워왔다. 부동산 투자업계 관계자는 “롯데 그룹이 재무구조 개선을 위한 자산 매각으로 보인다”며 “롯데리츠의 경우 롯데 그룹의 자산유동화를 위한 수단으로 기능할 수 있어서 리츠에 자산이 담길 가능성도 충분히 있다”고 말했다. 이어 “비슷한 사례로 SK리츠가 SK하이닉스의 수자원처리시설을 매입 추진한 것을 비교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앞서 지난 7월 SK하이닉스가 수처리 시설을 계열사인 SK리츠에 매각해 1조원이 넘는 자금을 조달하게 됐다. 회사의 영업 현금 흐름이 악화하는 가운데 자산 매각으로 자금 확보에 성공하면서 다소 숨통이 트이게 됐다는 평가가 나왔다.

2023.08.23 08:20

3분 소요
부산롯데타워 건설사업 본격화…높이 340m 설계변경 완료

건설

롯데쇼핑이 부산롯데타워 설계변경 허가를 받으면서 이르면 오는 8월 착공에 들어갈 전망이다.부산시는 부산롯데타워의 도시계획사업 실시계획을 변경하고 설계변경을 허가했다고 18일 밝혔다.롯데쇼핑은 조만간 부산지방국토관리청에 유해위험방지계획서를 제출하고 약 2개월간 심의와 승인 절차를 거쳐 오는 8월 중순 착공할 계획이다. 롯데쇼핑은 오는 2026년 상반기 완공을 목표로 사업을 추진할 방침이다.부산롯데타워는 부산 중구 옛 부산시청 터에 들어설 예정이다. 당초 2000년 107층, 높이 428m 규모로 건축허가를 받았다. 하지만 사업성 확보 방안 등을 두고 장기간 사업이 표류하면서 2019년에는 공중수목원을 갖춘 56층(300m) 규모로 계획을 축소하기도 했다. 2020년에는 부산시 경관심의위원회에서 재심 결정을 받으면서 다시 사업에 제동이 걸리는 듯 했다. 롯데쇼핑이 지난해 부산롯데타워의 높이를 67층, 340m로 올리고 배가 달릴 때 뱃머리에 이는 파도(선수파) 모양으로 디자인을 변경해 경관심의와 건축심의를 받았고, 도시계획사업 실시계획과 설계 변경 절차를 통과하면서 사업이 다시 본궤도에 올랐다.롯데쇼핑은 부산롯데타워 위쪽 10개 층에는 전망대, 아트 갤러리 등을 조성하고 중간 2개 층에는 스카이라운지, 익스트림 스포츠 시설, 스카이 워크 등을 마련할 계획이다. 아래쪽 11개 층에는 쇼핑몰과 체험시설, 푸드홀 등을 구성할 방침이다.

2023.06.18 15:29

1분 소요
아이리버, 네모네 매장 입점…오프라인 채널 확대

IT 일반

드림어스컴퍼니는 자사 라이프스타일 브랜드 ‘아이리버’(IRIVER)의 오프라인 구매 채널을 확장한다고 28일 밝혔다. 드림어스컴퍼니는 지난 2021년 SK텔레콤에서 인적분할해 만들어진 투자전문회사 SK스퀘어의 자회사다.아이리버는 ‘네모네’ 매장에 입점, 로봇청소기 에이클(AICLE)의 판매를 시작한다. 네모네는 리빙·문구·인테리어·디지털 등을 모아놓은 큐레이션 매장이다. 아이리버는 네모네 매장 중 롯데백화점 동탄점·부산 광복점과 아이파크몰 고척점에 입점한다.아이리버는 네모네 첫 입점을 기념해 4월 30일까지 에이클 INS-100을 기존 판매가격의 24% 할인해 판매한다. 아이리버 로봇청소기 에이클은 자동 먼지 비움 기능의 탑재 여부에 따라 ‘클린스테이션 INS-100’과 ‘도킹스테이션 INR-100’ 두 가지 모델로 구성된다.아이리버 관계자는 “고객과의 접점을 확대해 아이리버 제품을 직접 경험하고 구매할 기회를 제공하고자 네모네 매장에 입점했다”며 “아이리버는 앞으로도 고객의 스마트한 라이프스타일에 어울리는 제품과 서비스를 지속해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2023.03.28 10:49

1분 소요
[CEO DOWN | 정준호 롯데백화점 대표] ‘신세계 출신 롯데맨’ 리더십 시험대

유통

정통 신세계 출신에서 롯데쇼핑 백화점사업부 수장으로, 지난해 ‘롯데 파격 인사’의 주인공이던 정준호 롯데백화점 대표가 부임 반년 만에 리더십 논란에 휩싸였다. 올해 1분기 공개된 첫 성적표에서 롯데백화점은 국내 빅3 백화점 중 유일하게 저조한 성적을 냈다. 출범 초기 확실한 백그라운드로 통하던 ‘신세계’ 효과도 약발이 먹히지 않고 있다는 분석이다. 업계에 따르면 3월 리오프닝 시작 이후 백화점업계가 승승장구하면서 2분기 실적도 장밋빛 전망이 나오고 있다. 하지만 신세계백화점과 현대백화점에 비해 롯데백화점의 성장세는 더딜 전망이다. 1분기 공개된 실적에서도 롯데백화점의 저조한 성적이 읽힌다. 롯데백화점은 1분기 국내 사업부문 기준으로 지난해 동기 대비 매출액 9.8%, 영업이익이 0.2% 상승했다. 매출은 소폭 증가했지만, 영업이익은 거의 오르지 않은 셈이다. 반면 신세계백화점과 현대백화점은 모두 두 자릿수 급등세를 나타냈다. 신세계백화점은 지난해 동기 대비 매출 23.7% 증가하고, 영업이익은 47%가량 상승했다. 현대백화점 역시 매출액 9.2%, 영업이익 35.2%가 올랐다. 소비심리가 풀리면서 대형 백화점 매출이 상승세를 타는 가운데 롯데백화점만 성장세에 탑승하지 못한 모습이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이달 초에 불거진 롯데백화점 광복점의 영업 중단 사태까지 더해지면서 정 대표 경영 평가에 빨간 불이 켜졌다. 당시 정 대표는 부산으로 내려가 직접 부산시와 업무협약을 체결하는 등 문제 해결에 적극적으로 나선 것으로 알려졌지만, 사상 초유의 백화점 사업장 ‘영업 중단’ 사태까지 내버려 둔 것에 대한 비난이 일각에서 일고 있다. 최근에는 직원들 사이에서 ‘정 대표와 소통이 어렵다’는 문제점도 제기되고 있다. 직원 수백명이 참여한 온라인 회의에서 정 대표가 한 점장에게 비난의 목소리를 키운 것이 시발점이 됐다. 롯데백화점 소속 직원에 따르면 이날 점장 교체와 조직 개편을 암시하는 정 대표의 경고성 멘트가 내부 직원들 사이에서 공유되면서 논란이 커졌다. 취임 당시 직원들과의 소통을 강조하던 정 대표 행보와는 완전히 상반된 모습이라는 평가다. 정 대표는 부임 후 롯데 사내 게시판에 ‘두유 노 주노(Do You Know JUNO)’라는 제목의 영상을 올리며 친근한 이미지, 직원과의 원활한 소통 등을 강조한 바 있다. 이 영상에서 정 대표는 “가장 부정적인 조직문화는 상명하복”이라며 “윗사람 눈치만 보고 정치적으로 행동해 후배들에게 존경받지 못하는 리더, 지시만 하며 직원들을 힘들게 하는 팀장, 점포를 쥐어짜기만 하는 본사의 갑질 등은 사라져야 한다”고 말하며 유연한 조직 분위기 강화를 설명했다. 일각에선 정 대표의 주 무대가 신세계인터내셔널로, 주로 해외 사업을 하며 ‘MD로서 전문성’을 인정 받은 경우라 백화점 경영에서 통합을 이루는 데 한계가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신세계에서 자리를 옮긴 정 대표에게 시간이 더 필요하다는 시각도 있다. 백화점 업계 관계자는 “신세계 출신 불도저라는 별명이 붙을 만큼 열정적으로 롯데 변화를 꾀한 것으로 보인다”며 “공채 출신만을 고집하는 것으로 유명한 순혈주의 롯데 조직에서 정 대표도 보이지 않는 벽을 깨는데 어려움이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롯데는 지난해부터 실적 개선과 이미지 개성을 위한 대대적인 조직 개편에 적극적인 태세다. 정 대표 외에도 신세계인터내셔날 출신의 조형주 부문장, 신세계 출신의 이승희 상무와 안성호 상무보 등을 롯데백화점에 영입한 바 있다. 롯데백화점 관계자는 “정 대표가 부임한 지 아직 1년이 되지 않아, 성과를 평가하기엔 이르다”며 “정 대표의 결단력있는 행동으로 롯데백화점 조직과 내부 운영 등이 정돈되고 있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라예진 기자 rayejin@edaily.co.kr

2022.06.20 14:00

3분 소요
롯데百 광복점, 다시 ‘4개월’ 시한부…계속 영업할 수 있을까

산업 일반

갑작스러운 영업 중단으로 직원 3000여명과 시민들에게 혼란을 줬던 롯데백화점 부산 광복점이 휴점 하루 만에 영업 재개에 들어갔다. 2일 오전 부산시가 임시사용승인을 연장해주기로 하면서 백화점과 아쿠아몰, 엔터테인먼트동 등은 이날부터 정상 영업을 할 수 있게 됐다. 다만 부산시는 임시사용을 4개월만 승인해줘 이후 상황을 더 지켜봐야 할 것으로 보인다. 2일 업계에 따르면 부산시는 이날 오전 10시 롯데 측과 부산 롯데타워 건립사업의 원활한 추진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에 앞서 오전 9시에는 롯데백화점 광복점 등 상업시설에 대해 임시사용승인을 연장해주기로 했다. 부산시는 롯데 측이 롯데타워 건립 의지가 없는 것으로 판단하고 백화점 등 지난달 31일 상업시설에 대한 임시사용승인 기간을 연장해주지 않기로 했다. 롯데백화점 측은 광복점 임시사용승인 만료일까지도 부산시가 임시사용기간 연장을 승인하지 않자 1일을 임시 정기 휴무일로 정하면서 초유의 ‘영업 중단 사태’가 벌어졌다. 이날 협약식에는 박형준 부산시장과 송용덕 롯데지주 대표, 정준호 롯데쇼핑 대표가 참석해 롯데타워 건립사업에 대한 진정성을 보여줄 수 있는 구체적인 계획을 설명한 것으로 전해졌다. 양측은 부산시의 랜드마크가 될 300m 높이의 롯데타워를 당초 준공목표보다 1년 앞당겨 건립한다는 목표로 적극 노력한다는 내용을 협약에 담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 롯데의 네트워크를 활용해 2030부산세계박람회 유치를 적극 지원할 뿐 아니라 롯데타워 명칭을 시민공모를 통해 정하고, 건립 과정과 완공 후 지역업체 최우선 참여와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노력한다는 내용도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다. 롯데백화점 관계자는 “부산시와 빚어졌던 갈등은 모두 해결됐고 오늘 오전에 임시사용승인을 받아 정상 영업에 들어갔다”고 말했다. 롯데타워 건립 계획에 대해선 “지난달 2차 경관심의가 가결된 만큼 오는 하반기 중 건축 심의 접수를 진행할 예정”이라며 “내년 상반기 중 건축허가 신청을 마치고 본격적인 공사에 돌입해 빠른 시간 내에 완공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설명했다. 다만 부산시는 롯데백화점 광복점 등의 임시사용승인을 오는 9월 30일까지만 해줬다. 보통 1~2년 단위로 승인 또는 연장하는데 4개월 동안 롯데 측의 태도를 지켜보기 위해 기간을 짧게 둔 것으로 풀이된다. 4개월 후 상황을 본 뒤 재검토하겠단 입장이다. 부산시에 세워질 롯데타워는 지난 2000년 107층(428m) 높이로 건축허가를 받았지만 사업성 확보 방안에 대한 논의가 지지부진하면서 오랜 기간 사업이 진행되지 못했다. 그러다 2019년 공중수목원을 갖춘 56층(300m) 규모로 계획이 축소됐고, 2020년 부산시 경관심의위원회에서 재심 결정이 나면서 보류됐다. 롯데쇼핑 측은 최근 롯데타워 높이를 340m로 올리고 ‘선수파(배가 달릴 때 뱃머리에 이는 파도)’ 모양으로 디자인을 전면 수정 후 경관심의를 다시 신청해 지난달 26일 조건부 통과를 받아냈다. 롯데백화점 측은 “부산시의 임시사용승인 연장 승인에 보답할 수 있도록 사업 속도에 박차를 가해 부산의 대표 랜드마크가 될 수 있는 롯데타워 건립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할 예정”이라며 “향후 부산 관광 산업 및 원도심 발전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롯데백화점 광복점은 지난해 기준 매출 3825억원을 기록해 전국 백화점 매출 순위 28위에 올랐다. 부산에서는 신세계 센텀시티점, 롯데백화점 부산본점에 이어 매출 규모가 세 번째로 크다. 김채영기자kim.chaeyoung1@joongang.co.kr

2022.06.02 19:00

3분 소요
롯데타워 건립 조건 롯데백화점 부산 광복점 2일 영업 재개

유통

영업 중단 위기에 내몰렸던 롯데백화점 부산 광복점이 2일부터 정상적으로 영업을 유지하게 됐다. 롯데가 부산시와 부산 롯데타워 건립사업을 원활하게 추진하기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기로해 부산시가 임시사용 승인 연장을 불허하기로 한 입장을 바꿔 롯데백화점 부산 광복점에 대한 임시사용승인을 연장하기로 한 것이다. 부산시는 2일 오전 10시 롯데 측과 부산 롯데타워 건립사업의 원활한 추진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롯데백화점 부산 광복점과 아쿠아몰, 엔터테인먼트동 등이 정상적으로 영업할 수 있게 됐다. 이날 업무협약식에는 박형준 부산시장, 송용덕 롯데지주 대표, 정준호 롯데쇼핑 대표가 참석할 예정이다. 협약은 롯데타워를 2025년까지 건립한다는 목표로 양측이 노력한다는 내용이다. 이와 함께 롯데가 부산시의 2030부산세계박람회 유치에도 적극 지원한다는 내용도 담길 것으로 보인다. 부산시는 롯데가 롯데타워 건립 사업에 대한 진정성을 담보할 구체적인 설명을 밝히길 기대하고 있다. 이번 협약 배경엔 부산시가 롯데가 롯데타워 건립에 대한 의지를 밝히지 않는다며 백화점 등 상업시설에 대한 임시사용승인 기간을 연장해주지 않겠다고 엄포했다. 임시사용승인 기한은 지난달 31일부로 만료됐으며 롯데백화점 부산 광복점은 이달 1일을 임시 정기 휴무일로 정해 영업을 잠시 중단했었다. 박정식 기자 park.jeongsik@joongang.co.kr

2022.06.02 09:45

1분 소요
롯데백화점 부산 광복점, 오늘부터 영업 중단…직원 3000여명 '날벼락'

부동산 일반

롯데백화점 부산 광복점과 아쿠아몰, 엔터테인먼트동 영업이 1일부터 잠정 중단에 들어갔다. 부산시가 상업시설 임시사용 승인 기간을 추가로 연장해주지 않으면서 직원 3000여명이 직장을 잃을 위기에 처하게 됐다. 1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부산시는 지난달 31일 롯데백화점 부산 광복점과 아쿠아몰, 엔터테인먼트동 등 상업시설에 대한 임시사용 승인 추가 연장을 보류했다. 이달 1일부터 롯데백화점 광복점은 임시 사용승인 기간 만료로 임시 휴업에 들어갔다. 이로 인해 해당 시설에 입점한 800여개 점포가 문을 닫으면서 직원 3000여명의 일자리도 위태로운 상황이다. 영업 중단이 계속 이어지면 인근 지역 상권 역시 침체 위기에 처할 것으로 예상된다. 롯데백화점 광복점은 점포 옆 롯데타워를 건립하는 조건으로 임시사용승인을 받아 2009년부터 운영을 시작했다. 롯데쇼핑이 매년 임시사용 승인을 신청하고 부산시가 이를 연장해주는 방식으로 13년 동안 영업을 해왔다. 하지만 주거시설 문제를 해결하지 못하면서 롯데타워 건립 계획이 계속 미뤄지게 됐다. 롯데쇼핑은 지난 2000년 부산 중구 옛 부산시청 터에 주거시설을 포함한 107층(428m) 규모로 부산을 대표하는 랜드마크 롯데타워를 건립하겠다고 발표했다. 하지만 사업성 확보를 위한 주거시설 조성 계획이 특혜 논란에 휩싸이면서 2013년 터 파기 공사 이후 건립이 지지부진했다. 이후 2019년 설계를 변경하면서 타워 규모도 지상 56층, 높이 300m로 축소했다. 부산시 관계자는 "롯데쇼핑이 롯데타워 건립 계획 이행보다는 지난 2010년부터 12년 동안 임시사용 승인을 연장받아 영업을 이어왔다"며 "5월 31일 롯데쇼핑이 요청한 롯데백화점 광복점과 롯데마트 등에 대한 임시사용 승인 연장을 수용하지 않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롯데쇼핑 관계자는 "800여개 브랜드와 3000여명의 직원 생계가 걸린 사안인 만큼 부산시에 롯데타워 건립에 대한 진정성을 재차 확인시켜 임시사용승인 문제를 해결할 수 있도록 노력할 예정"이라며 "부산 지역 경제 발전과 일자리 창출 활동에 더욱 앞장서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박지윤 기자 park.jiyoun@joongang.co.kr

2022.06.01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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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훈풍 부는 부산 신발산업] 중국으로 떠났던 신발업체 ‘돌아왔소, 부산항에~’

국제 이슈

물류비, 생산성, FTA 관세 효과 따지면 부산이 경쟁력 ... 인프라 개선, 스마트공장, 지자체 지원도 유턴 요인 부산 신발산업이 다시 운동화 끈을 조이고 있다. 1990년대 초부터 신발업체들이 하나 둘 생산기지를 중국으로 옮기면서 공동화되다시피 했던 부산 신발산업이 제2의 르네상스를 준비하고 있다. 사양산업이라는 낙인에도 신발산업을 포기하지 않은 기업과 지자체의 끈기가 이룬 결과다. 낮은 인건비를 따라 중국 등 저개발국으로 갔던 업체들도 속속 부산으로 몰리고 있다. 산업 인프라나 물류비·생산성, FTA 관세 효과, 지자체 지원 등을 따지면 부산이 더 경쟁력이 있다는 이유에서다. 신발업체들의 ‘이유 있는 부산행’을 취재했다. 부산 신발산업에 훈풍이 불고 있다. 저렴한 인건비를 찾아 중국 등지로 떠났던 국내 기업들이 속속 부산으로 유턴하면서다. 최근 아웃도어 신발업체인 트렉스타는 중국 공장 가동을 중단하고 22년 만에 부산으로 돌아온다고 밝혔다. 내년에 스마트 자동화 공장을 녹산국가산업단지에 짓고 ‘메이드 인 코리아’ 신발을 생산한다는 계획이다. 부산시가 조성 중인 강서구 국제산업물류단지 신발산업 집적화 단지에는 애초 목표로 삼은 10개사 입주가 모두 결정됐다. 중국에서 돌아온 업체 2곳, 개성공단에서 돌아온 업체 3곳, 경기도와 경남 양산에서 이전한 업체 1곳씩이고 확장 이전한 업체가 3곳이다. 지역에선 이들 신발업체들의 ‘부산행’이 지역 신발산업을 되살릴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 트렉스타, 22년 만에 부산으로 유턴 지표에서도 부활의 청신호가 켜졌다. 부산경제진흥원 경제동향분석센터가 발표한 ‘부산 신발산업 성과 수준 분석 자료’에 따르면 부산지역 10명 이상 신발제조업체 출하액이 2008년 6000억원에서 2014년 9400억원으로 증가했다. 연평균 7.7%의 성장세를 보이며 전국 신발제조업체 평균 출하액 신장률(2%)의 3배 이상 높은 수준을 나타냈다. 부산의 출하액 전국 비중은 2008년 30.4%에서 2014년에는 42%로 높아졌다. 이상엽 경제동향분석센터 선임연구위원은 “부가가치 역시 같은 기간 연평균 8.5%씩 증가해 전국 신발업의 0.2%를 크게 웃돌았다”며 “부산의 신발제조업은 지역의 다른 주력 제조업과 비교하더라도 성장세나 부가가치 창출에 있어 양호한 상황”이라고 분석했다.1970~80년대만 해도 신발산업은 섬유·가전·합판 등과 함께 한국을 대표하는 수출 효자산업이었다. 특히 ‘메이드 인 코리아’의 기술력을 인정받으며 글로벌 스포츠 브랜드의 생산기지로 부상했다. 하지만 1990년대 들어 임금 상승으로 채산성이 떨어지면서 생산기지는 중국과 베트남 등으로 옮겨 갔다. 1990년 43억 달러에 달했던 신발 수출액은 2000년엔 7억9000만 달러로 줄었다. 이처럼 크게 위축된 신발산업이 최근 들어 부산을 중심으로 서서히 살아나고 있다. 부산 신발제조업의 연평균 출하액 증가율 7.7%는 부산 지역 제조업(1.4%)의 5.5배에 이르고, 전국 제조업 평균(4.9%)보다도 높다. 국내 최대의 주문자상표부착생산(OEM) 신발업체인 태광실업은 지난해 매출액 1조3200억원을 기록했고, 창신INC도 지난해 처음으로 ‘매출 1조 클럽’에 가입했다.아이러니 하게도 신발기업들이 부산을 떠났던 이유가 다시 돌아오는 요인이 됐다. 중국의 외자기업 우대 정책이 축소된 반면 한국 정부의 유턴기업 지원이 이뤄진 게 촉매제였다. 게다가 임금은 가파르게 올랐지만 생산성은 그만큼 향상되지 않는 중국 노동력에 대한 메리트가 떨어졌다는 분석이다. 권동칠 트렉스타 대표는 “한국과 중국의 인건비 차이는 여전하지만 물류비용과 생산성을 따지면 부산의 경쟁력이 훨씬 높다”며 “특히 한국은 다양한 국가와 자유무역협정(FTA)을 맺어 관세가 중국에 비해 현격히 낮다”고 말했다. ━ 기업의 R&D, 지자체 지원이 효과 발휘 부산 신발산업의 인프라 조성도 유턴의 이유다. 부산시는 집적화 단지 이외에 내년까지 382억원을 투입해 부산 사상구 감전동에 첨단신발융합허브센터를 조성한다. 신발 공장 50개사가 입주하는데 완제품 신발공장 20%, 부품소재 관련 공장 50%, 디자인 및 유통업체 30%의 비율로 구성된다. 또 예산 199억원이 투입된 K-슈즈 비즈센터가 오는 11월 부산진구 개금동에서 문을 열 예정이다. 이곳에선 한국 신발산업의 역사관과 체험관을 비롯하여 많은 기업을 소개하는 홍보관을 운영하고, 인력양성 프로그램을 진행한다.부산이 가진 풍부한 신발 인프라는 소비자의 반응을 살펴가며 소량으로 재빨리 생산하는 이른바 ‘반응생산’ 공정을 가능케 한다. 이 때문에 수도권에서 부산으로 이전한 업체도 있다. 부산경제진흥원 신발산업진흥센터 관계자는 “신발 생산에서 기능이 중요해진 반면 비용 부분은 감소했다”며 “특히 한국 시장에서는 소비자의 기호가 급격히 변화해 생산 단계에서 이를 빨리 파악하고 만드는 게 중요해졌다”고 분석했다.해외 기업의 투자도 이어지고 있다. 골프웨어 먼싱웨어, 르꼬끄 스포르티브 등 7개의 스포츠 관련 의류·신발을 제조·판매하는 일본의 데상트는 부산진해경제구역에 내년 4월을 목표로 글로벌 신발 R&D센터를 짓고 있다. 총 350억 원의 사업비를 들여 신발제조 관련 실내외 테스트 시설과 재료분석실, 디자인실, 시제품실 등을 구축될 계획이다. 데상트 그룹이 최초의 글로벌 R&D센터를 부산에 짓는 것도 원·부자재 공장 밀집 등 인프라 때문이다.사양산업으로 치부되던 신발산업을 고부가가치 산업으로 탈바꿈시키려는 부산 지역 업체들의 노력도 ‘훈풍’의 큰 원동력이다. 부산의 신발업체들은 과감한 연구개발(R&D) 투자로 중국이나 베트남 제품이 따라올 수 없는 차별화된 경쟁력을 확보했다. 삼덕통상의 경우 국내 직원 350명 가운데 R&D 인력이 100명을 넘는다. ‘친환경 그린 탄성 소재 아웃솔’ 등 첨단 신소재를 끊임없이 개발하고 있으며, 제조공정 프로그램을 단축해 고용 원활성과 경영 효율성을 확보하고 있다. ━ 대기업·소공인 ‘상생 생태계’ 만들어야 자체 브랜드를 앞세워 해외 시장을 개척한 사례도 속속 나오고 있다. 대표적인 ‘메이드 인 부산’ 제품인 나르지오 워킹화는 지난 2월 미국 뉴욕에 단독 오프라인 매장을 열었다. 바닥창이 2개로 분리되는 것이 특징으로, 신발 바닥창이 체중을 앞뒤로 분산시키면서 피로감을 줄여준다. 국내는 물론 미국·일본·중국 특허까지 획득했다. 미 식품의약품청(FDA)에 ‘의료용 교정신발’로도 등록됐다. 나르지오 관계자는 “미국인은 체구가 커 발목이나 무릎 질환 등을 많이 겪지만 기능성 신발 시장은 아직 발달하지 않았다”며 “잠재시장은 넓고 경쟁사는 많지 않다는 판단에서 진출한 것”이라고 말했다. 나르지오는 중국과 일본에도 현지 법인을 통해 판매하고 있다.부산시가 2006년부터 진행하고 있는 ‘우리브랜드 신발 명품화 사업’도 빛을 보고 있다. 특수기능화, 첨단소재·부품 등 기술개발 분야와 홍보·마케팅, 브랜드 스토리화 등을 지원하는 사업화 분야로 구분해 기업의 특성에 맞춰 지원하고 있다. 2014년 8월 브랜드를 론칭한 마이프코리아의 치스윅은 2015년 지원 첫 해 매출 18억원을 달성하고 지난해에는 매출 40억원 이상을 기록했다. 해외 유명브랜드의 OEM 전문생산기업인 씨엔케이무역도 해운대 바다와 동백섬, 오륙도 등을 모티브로 한 캐릭터 브랜드 부기베어를 선보이며 세계적인 아동화 브랜드로 입지를 다지고 있다. 이상엽 부산경제진흥원 경제동향분석센터 선임연구위원은 “부산 신발산업이 과거 저생산성·저부가가치 산업에서 서서히 탈피하고 있는 것은 기능성 신발시장의 성장과 기술경쟁력 우위 지속, 지방자치단체의 적극적 신발산업 육성정책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라며 “앞으로 제2의 신발산업 부흥기를 맞기 위해서는 정보기술(IT)과의 융·복합화 등 신발산업의 변화에 대응할 수 있는 체계적 지원정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부산 신발산업이 지속적으로 성장하기 위해서는 대기업과 지역 소공인들의 협업이 이뤄져야 한다는 지적이다. 경제동향 분석센터에 따르면 2014년 기준 부산의 신발제조업체는 1040개로, 전국의 39%에 달한다. 종사자 수는 8911명으로 45.9%를 차지하고 있다. 1인 이상 신발산업 제조업체 수는 증가 추세지만 종사자 수는 오히려 감소했다. 공정단축 및 자동화, 인건비 부담에 따른 구조조정 등의 영향으로 볼 수 있다. 부산진구 범천동에 있는 신발 소공인특화지원센터 ‘슈플레이스(SHOEPLACE) 범천’에서 만난 목혜은 센터장은 “대기업 유턴 흐름이나 성과 지표와 달리 지역 소공인들이 느끼는 체감온도는 여전히 낮다”며 “봄·가을 비수기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수출이 중요한데 소공인은 개별적으로 수출하기가 쉽지 않다. 판로 개척 전문가의 지도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슈플레이스에선 브랜드의 중요성을 각인한 몇몇 소공인들이 협동조합을 만들고 ‘슈플레이스’라는 공동브랜드를 만들기도 했다. 목 센터장은 “부산 신발산업이 지속성장할 수 있도록 지역 소공인들의 기술과 신발 대기업의 자동화 시설, 마케팅을 결합한 생태계 조성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 세계의 신발 공장은 어디? - 최대 생산국은 여전히 중국, 베트남은 급부상 세계 신발산업은 안정적 성장세를 지속하고 있다. 스포츠·레저 인구의 증가와 신흥국가들의 소득 수준 향상에 따른 신발 수요 증가 등의 주 원동력이다. 2015년 기준 세계 신발 생산량은 약 230억 족으로 2010년 이후 연평균 2.2% 성장하고 있다. 소비량은 약 206억 족으로 2.9% 성장 추세다. 금액으로 보면 2014년 기준 신발시장 규모는 약 2100억 달러 수준이다.신발 최대 생산국은 아직까지는 중국이다. 그러나 인건비 상승에 따른 신발 생산기지의 ‘탈 중국화’로 중국의 신발 생산과 수출은 성장세가 둔화하고 있다. 2015년 중국의 신발 생산량은 약 136억 족으로 2010년 이후 연평균성장률 1.3%에 머물며, 점유율이 62.4%에서 59.1%로 감소했다. 신발수출량은 약 99억 족으로 연평균 -0.1%의 성장률 기록하고 있으며 점유율도 73.6%에서 69.1%로 감소했다.반면 베트남이 큰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2015년 신발생산량 약 11억 족으로 연평균 7% 성장하면서 점유율도 3.8%에서 5%로 증가했다. 중국과 인도에 이어 세계 3위 생산국이다. 수출량 역시 연평균 25.4% 성장하면서 약 10억 족으로 세계 2위, 점유율도 2%에서 7.2%로 증가했다.

2017.06.17 1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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