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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CONOMI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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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0만 노인이 사는 곳…‘시니어 주택’ 뜨나

부동산 일반

우리나라가 초고령사회에 진입하면서 산업계도 분주하게 움직이고 있다. 특히 건설·부동산 관련 기업들이 고령 인구에 초점을 맞춘 ‘시니어 주택’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노인들에게 맞춘 더 편한 주거 공간, 병원과 더 가까운 주거 지역을 선호하는 이들이 늘고 있기 때문이다. 행정안전부(행안부)에 따르면 2024년 12월 23일 기준 65세 이상 주민등록 인구가 1024만4550명을 기록했다. 전체 주민등록 인구인 5122만1286명의 20%다. 우리나라가 이른바 초고령사회에 진입하면서 노인들의 주거환경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병원을 품은 아파트, 이른바 ‘병품아’가 부동산 시장에 새로운 트렌드를 이끌 것이란 전망도 있다. 역세권 근처에 병원까지 있는 ‘병세권’도 신조어로 등장했다.문제는 고령 인구가 편하게 생활할 수 있는 주택 공급이 턱없이 부족하다는 점이다. 주택산업연구원에 따르면 60세 이상의 노인 가구는 2022년 기준 775만 가구로 전체 가구의 36%에 이른다. 하지만 노인 전용 주택은 9000여 가구, 노인에게 적합한 시설 기준을 적용해 건설된 주택은 2만1000여 가구에 그치는 것으로 조사됐다. 노인을 대상으로 공급된 주택도 3만여 가구로 전체 주택 공급 수의 1%에 못 미친다. 전체 노인 가구와 비교해도 1% 미만이다.현대·롯데, 대기업 관심이런 흐름에 맞춰 국내 건설사들은 고령 인구에 적합한 시니어 주택 사업을 확대하는 데 관심을 보이고 있다. 시니어 주택은 고령 인구가 편하게 생활할 수 있는 주거 공간을 말한다. 고령자 복지주택(공공임대)과 실버스테이(민간임대), 실버타운(노인복지주택) 등이 해당한다. 대개 민간 기업이 운영하는 곳일수록 이용료가 비싸기 때문에 소득 수준이 높고 건강한 노인들이 주로 실버타운에 입주하는 경우가 많다. 건설사들은 중간 정도의 소득 수준과 건강 상태를 유지하는 노인이 살만한 시니어 주택에 주목하고 있다. 정부도 지난해 7월 시니어 주택 공급을 확대하기 위해 2015년 폐지한 분양형 실버타운을 전국 89개 인구감소지역에서 허용하기로 했다. 시니어 레지던스 조성을 위한 건설 자금에 주택도시기금 공공지원 민간임대 융자도 지원했다. 도시 한가운데 있는 시니어 레지던스를 향한 수요가 늘어날 환경이 조성된 셈이다.건설사들도 도심형 시니어 레지던스 사업에 주목하고 있다. 현대건설은 서울 은평구 진관동에 ‘은평 시니어 레지던스’를 짓고 있다. 은평 시니어 레지던스는 지하 6층부터 지상 14층까지 214가구(임대)가 입주할 수 있는 규모의 주택이다. 현대건설은 고령 인구 증가 흐름을 고려해 시니어 레지던스 조성 사업을 시작했고 경기 용인 수지구 고기동에도 892가구 규모의 ‘고기동 시니어 레지던스’ 사업을 진행 중이다.롯데건설도 서울 마곡지구 복합단지에 시니어 레지던스 ‘VL 르웨스트’를 공급한다. VL 르웨스트는 지하 6층부터 지상 15층까지 810가구 규모의 주택이다. 롯데건설은 주택에 입주할 노인의 생활 형태를 고려해 VL 르웨스트 입주민에게 의료에 특화한 주택 설계와 커뮤니티, 입주민 서비스를 지원한다. 교통 여건도 우수하다. 지하철 5호선 마곡역, 지하철 9호선·공항철도 마곡나루역이 근처다.한미글로벌의 부동산개발 자회사 한미글로벌디앤아이는 115가구 규모의 시니어 레지던스 ‘위례 심포니아’를 건설했다. 시니어 레지던스인 만큼 세대에 비상벨이 설치돼 있고 전담 영양사가 건강식을 제공하거나 컨시어지를 비롯한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간호사실·헬스케어실·프로그램실·골프·사우나·피트니스 등 커뮤니티 시설도 마련돼 있다. 서울 송파구 장지동에 있어 위례 인근의 편의시설을 활용할 수 있는 점도 강점이다.병원 접근성 높이면 비용 부담 증가, 건설사는 수익성 고민다만 이들 기업이 시니어 주택 사업을 제대로 추진할 수 있을지는 지켜봐야 한다는 의견도 있다. 늘어나는 고령 인구와 정부의 지원 등 기업들이 시니어 주택 사업을 추진할 환경은 마련됐으나 성공 사례가 많지 않기 때문이다. 특히 2000년대 초반 지방에 우후죽순 생겨난 실버타운 가운데 일부는 ‘경치 좋은 감옥’이라고 불리며 외면받기도 했다. 가까운 병원과 편리한 요양 서비스를 내세워 입주자를 모집한 뒤 거액의 보증금을 편취하는 사기 문제가 벌어진 일도 있었다.당시 실버타운 사업에 뛰어든 건설사 가운데 일부는 분양 이후 입주민을 외면했다는 비난도 받았다. 특히 분양형 실버타운의 경우 사업자가 분양대금만 받고 운영은 모르쇠로 일관한다는 우려도 쏟아졌다. 시니어 주택 사업 중에서도 실버타운을 비롯한 노인복지주택은 임대사업이지만, 입주자에게 맞는 식사·건강·여가 서비스를 제공해야 한다. 노인들이 실버타운을 찾는 것은 혼자서 가정일과 건강관리 등을 모두 감당하기 어렵기 때문인데, 이런 서비스를 제공해야 실버타운으로서의 의미가 있다는 뜻이다. 시니어 주택 사업이 아직 걸음마 단계이기 때문에 기업들도 안정적으로 수익성을 확보할수 있는 방안을 찾지 못해 고민하고 있다. 건설업계 한 관계자는 “수도권 외곽에 시니어 주택을 지을 경우 병원 인접성과 생활 인프라를 우선하는 노인들에게 외면 받을 수 밖에 없고, 그렇다고 서울 주요 병원 인근에 지으면 건설사 입장에서 수익을 낼 수 있을 지 장담할 수 없다”고 했다. 주요 병원 상당수가 서울 강남 등 핵심 지역에 있는데, 이런 곳에 시니어 주택을 지을 경우 임대료가 높게 책정될 수 밖에 없어 분양이 어려울 수 있다는 것이다. 또 다른 건설업계 관계자는 “서울 강남이나 송파 등 핵심 지역에서는 (시니어 주택 사업보다) 다른 사업을 하는 게 훨씬 더 많은 수익을 낼 수 있어 굳이 주요 병원 근처에 시니어 주택을 지을 요인이 떨어진다”고 말했다.

2025.01.20 08:00

4분 소요
‘초고령화 시대’ 건설사 새 먹거리로 떠오른 시니어 주택

부동산 일반

우리나라가 초고령 사회 진입을 앞둔 상황에서 국내 건설사들이 시니어 주택을 새 먹거리로 주목하고있다. 빠른 고령화로 시니어주택에 대한 수요는 늘고 있지만, 공급이 부족한 만큼 향후 건설사들의 관련 사업 진출은 더욱더 활발해질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통계청의 ‘장래가구 추계(2022~2052년) 결과’에 따르면, 65세 이상이 가구주인 고령가구는 2022년 522만5000가구에서 2052년 1178만8000가구로 230%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전체 가구 중 차지하는 비중은 24.1%에서 50.6%로 높아진다. 2022년에는 40~50대 가구주가 전체 가구의 41.8%를 차지했으나 2052년에 비율이 역전돼 70대 이상 가구 비중이 41.5%로 가장 많아질 전망이다.시니어 주택에 대한 필요성도 점차 커지고 있다. 시니어 주택은 고령 친화 주거공간으로 고령자 복지주택(공공임대), 실버스테이(민간임대), 실버타운(노인복지주택) 등을 의미한다. 노인가구가 빠르게 증가하고 있지만, 노인을 대상으로 한 주택 공급은 노인가구의 0.4% 수준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주택산업연구원에 따르면 우리나라 노인인구는 지난 2010년부터 연평균 4.6%씩 증가해 2023년말 기준 총인구의 27.2%인 1395만명을 기록 중이다. 노인 가구는 775만여 가구(2022년 기준)로 전체의 35.6%를 차지했다. 그런데 노인전용주택은 9000가구, 노인에 적합한 시설기준을 적용해 건설된 주택은 2만1000여가구에 그치고 있다. 노인을 대상으로 한 주택공급이 총 3만여가구로 총주택 수의 0.13%, 총 노인가구의 0.4%에 불과한 실정이다.국내 건설사들이 시니어 주택을 미래 먹거리로 점찍은 것도 이 때문이다. 현대건설은 2022년부터 고령 인구 증가와 시니어 수요층의 소비 여력에 관심을 갖고 시니어 레지던스 조성 사업을 시작했다. 현대건설이 주목하고 있는 부분은 미래형 건강주택 개발이다. 현대건설은 서울 은평구 진관동에 지하 6층~지상 14층 규모 노인복지주택 214가구(임대)를 올해 안에 지을 예정이다.롯데건설은 서울 마곡지구 복합단지 내에 하이엔드 시니어 레지던스 ‘VL 르웨스트’를 짓고 있다. 단지는 지하 6층~지상 15층, 4개 동, 총 810가구 규모로 조성되며 시니어 수요자 특성을 고려한 의료 케어, 입주민 서비스, 특화 설계와 다양한 커뮤니티 및 프로그램 등을 선보일 예정이다.한미글로벌은 부동산개발 자회사인 한미글로벌디앤아이를 통해 총 115가구 규모의 도심형 시니어 레지던스 ‘위례 심포니아’ 입주자 모집에 나섰다. 위례 심포니아는 세대 내 비상벨 설치, 전담 영양사의 건강식 제공, 하우스키핑과 컨시어지 서비스 등을 제공할 예정이다.광운대 역세권 개발사업을 본격화한 HDC현대산업개발은 사업 부지 내에 2개동의 ‘프리미엄 웰니스 레지던스’를 지을 계획이다. HDC현대산업개발은 프리미엄 웰니스 레지던스 내에 예방의학 중심의 헬스케어 프로그램을 운영할 계획이다.주택산업연구원 관계자는 “일본은 노인 주택을 현재 전체 고령 가구의 2%에서 2025년 4%로 늘리는 계획을 추진 중”이라며 “한국도 2030년까지는 2% 수준으로 늘려야 한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서는 ▲노인시설 기준 주택건설 의무 비율 적용 대상을 공공임대주택에서 공공분양주택으로 확대하고 그 비율을 10% 이상으로 올리는 방안 ▲일반 분양주택이나 민간임대주택에 노인시설 기준을 적용해 건설할 경우 용적률 인센티브와 기금 지원을 확대하고 공공택지 공급 시 가점을 부여하는 방안 등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2024.10.19 09:00

3분 소요
맞춤형 주거시설로 떠오른 ‘하이엔드 시니어 레지던스’ VL르웨스트

분양

풍부한 경제력을 바탕으로 구매력을 갖추고, 자신을 위한 소비를 아끼지 않는 A세대가 등장하면서 하이엔드 시니어 레지던스가 인기를 끌고 있다. 차별화된 상품성을 바탕으로 풍요로운 일상을 누리고 싶은 A세대의 니즈가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A세대는 Ageless(늙지 않는), Accomplished(성취한), Alive(생동감 있는) 등 영어 단어의 앞자리를 따온 단어로 풍부한 경제력 갖춰 노후에도 활발하게 활동하는 ‘액티브 시니어’를 말한다.통계청, 금융감독원, 한국은행이 발표한 ‘2023년 가계금융복지조사 결과’ 자료에 따르면, 50대 이상 A세대의 순자산액은 4억 9184만원으로 39세 이하 MZ세대의 순자산 2억 3678만원 대비 두 배가 넘는 것으로 집계됐다. 이에, 최근 고급화를 통해 차별화된 상품성을 갖춘 하이엔드 시니어 레지던스에는 많은 수요자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가령, 롯데건설이 서울 마곡 마이스 복합단지에 공급 중인 ‘VL 르웨스트’는 호텔식 다이닝 서비스로 주목받고 있다.‘호텔식 다이닝’ 서비스에는 전문 호텔 셰프를 통해 입주민들의 건강 상태에 맞춰 제철 건강식을 포함해 고혈압 ∙ 골다공증 ∙ 저염식 등 각종 치료식이 제공될 예정이며, 모임 및 연회를 위한 프리미엄 외식형 메뉴도 준비 중에 있다. 이외에도 예약 대행, 비즈니스 업무지원, 우편물관리와 ‘호텔식 컨시어지 서비스’, 세대 내 각종 청소가 가능(주 2회)한 ‘하우스키핑 서비스’, 각종 문의 및 요청을 하나의 창구에서 처리할 수 있는 ‘원스톱 서비스’가 제공된다.아울러 ‘보바스기념병원 건강관리센터’를 통해 개인 맞춤형 건강 관리를 제공할 방침이며, 이화의료원과의 협약으로 단지 인근 ‘이대 서울병원’에 마련된 입주민 전용창구를 활용해 즉각적인 의료 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했다. 세대 내부에서도 다양한 헬스케어 시스템이 적용된다. 동작 감지 센서를 통해 입주민의 생체 신호를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해 상황에 따른 건강 케어를 받을 수 있고, 비상콜 시스템을 도입해 위급 상황 발생 시 신속한 대처가 가능하다.날씨와 상관없이 골프연습을 할 수 있는 실내 골프연습장과 GX룸, 필라테스 룸, 일상의 피로를 회복할 수 있는 스파 및 사우나 시설도 확보했다. 이외에도 독서 공간과 각종 영상 시청이 가능한 AV룸, 이웃과 소소한 담소를 나눌 수 있는 살롱드 VL이 마련된다.한편, 막바지 계약이 진행 중인 ‘VL 르웨스트’는 서울 강서구 마곡도시개발사업지구 내 CP3-1일원에 들어선다. 지하 6층~지상 15층 4개동, 전용 51㎡~149㎡ 총 810가구 규모로 조성된다.현재 최초 입주자에게 10년간 임대 보증금 동결 혜택을 제공하고 있으며, 계약금 1천만원 정액제, 계약금 10%에 대한 금리 5% 지원, 중도금 50% 무이자 제공으로 수요자의 부담을 한층 덜었다. 견본주택은 서울시 양천구 목동 일원에 마련돼 있다.

2024.02.21 09:00

2분 소요
“내 나이가 어때서”∙∙∙ 소비 큰 손 떠오른 하이엔드 시니어 레지던스 ‘VL르웨스트’

분양

구매력을 갖춘 시니어 세대가 소비 주체로 급부상하면서, 하이엔드 시니어 레지던스가 주목받고 있다. 일상을 젊고 풍요롭게 살고 싶은 노노족 베이비부머 세대의 니즈가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주목할 점은 시니어 세대가 많은 자산을 보유하고 있을 뿐 아니라 젊게 사는 것을 선호하며 자신을 위한 소비에는 지출을 아끼지 않는다는 점이다. LG경영연구원 자료에 따르면 55~69세 전체의 소비지출 금액은 25~39세 전체가 소비하는 금액의 0.9배로 15년 전 0.4배 수준 대비 매우 큰 변화를 나타냈다. 특히, 건강과 관련된 소비에서는 빠르게 지출 규모를 늘렸다. 55~69세 전체의 운동오락서비스 이용금액은 25~39세 전체의 0.9배로 동일 연령대 기준 10년 전 0.3배에 불과하던 것과는 확연한 차이를 보였다.롯데건설이 서울 한복판에 선보인 하이엔드 시니어 레지던스 ‘VL 르웨스트’에 베이비부머 세대의 시선이 집중되고 있는 이유다. 입주민에게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 가장 큰 특징이다. 먼저 호텔 셰프가 입주민들 개개인에 맞춤형 식단을 제공하는 다이닝 서비스가 눈길을 끈다. 롯데호텔의 운영지원을 통해 운영되는 다이닝 서비스는 제철 건강식을 포함해 고혈압 ∙ 골다공증 ∙ 저염식 등 각종 치료식은 물론 모임 및 연회를 위한 프리미엄 외식형 메뉴도 제공된다. 응급시스템과 의료서비스도 잘 갖추고 있다. 입주민의 생체 신호 등을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해 상황에 따른 건강 케어를 가능하게 한 동작감지 센서를 필두로 위급상황 발생 시 신속한 대처를 위해 비상콜 시스템을 도입했다.건강한 노후생활이 가능한 체계적인 의료서비스도 제공한다. 단지 내 ‘보바스기념병원 건강관리센터’를 운영해 밀접하게 개인 맞춤형 건강관리를 제공할 방침이며, 이화의료원과의 협약을 통해 단지 인근 위치한 ‘이대서울병원’에서 입주민 전용창구를 활용해 대기 없이 즉각적인 의료 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했다. VL 르웨스트는 현재 최초 입주자에게 10년간 임대 보증금 동결 혜택을 제공하고 있으며, 계약금 1천만원 정액제, 계약금 10%에 대한 금리 5% 이자지원, 중도금 50% 무이자 제공으로 수요자의 부담을 한층 덜었다. 또한 대기자가 아닌 입주민을 최우선으로 하여 입주 후 공실 발생 시, 세대 타입 변경이 가능하다.한편, 막바지 공급이 한창 진행 중인 ‘VL 르웨스트’는 서울 마곡 마이스복합단지에 들어서는 하이엔드 시니어 레지던스다. 전용 51㎡~149㎡, 지하 6층 ~ 지상 15층, 4개동 규모로 조성된다. VL르웨스트의 견본주택은 서울시 양천구 목동 일원에 마련돼 있다.

2024.02.01 09:49

2분 소요
‘녹지공간’ 품었다…서울식물원 인접지역에 들어서는 ‘VL 르웨스트’

분양

도심에서 대규모 녹지공간을 갖춘 실버주택이 블루칩으로 떠오르고 있다. 우수한 도심의 인프라와 함께, 과거 교외 지역에 위치한 시니어 레지던스의 장점으로 꼽히는 주거 쾌적성까지 동시에 누릴 수 있기 때문이다. 롯데건설이 서울 마곡 마이스 복합단지에서 공급 중인 ‘VL 르웨스트’는 눈길을 끈다. 단지 인근에 축구장 약 70배 규모에 달하는 50만 4000㎡ 규모의 서울 식물원이 있고, 이를 단지 내부에 있는 지하 보행 통로를 통해 이용 가능하다. 단지와 인접해 있는 서울 식물원은 열린숲, 주제원, 호수원, 습지원 등 크게 4개의 영역으로 구분된다. 주제원에는 2개 도시의 자생식물이 전시돼 있다. 이 중 가장 주목할 곳은 열린숲이다. 넓은 잔디마당 외에도 지난 2022년 10월에 개관한 LG아트센터에서 공연 관람 및 세계 최고 수준의 작품 감상 등 다양한 문화생활이 가능하다. 또 마곡지구에 위치해있고, 지하철 5호선 마곡역, 지하철 9호선 ∙ 공항철도 마곡나루역 등 트리플 역세권 입지를 갖췄다. 이외에도 공항대로, 올림픽대로 등이 가까워 차량 이용 시 서울 주요 도심 및 수도권으로 이동할 수 있다.문화 및 여가에 관심이 높은 시니어들을 위해 다양한 활동을 지원하는 대규모 커뮤니티 설계에는 북라운지, AV룸, 레슨룸, 평생 교육관, IT교육실, 노래방, 퍼팅 라운지, 스크린 골프 등이 마련되어 있다. 한편, 막바지 공급이 한창 진행 중인 하이엔드 시니어 레지던스 ‘VL 르웨스트’는 서울시 강서구 마곡도시개발사업지구 내 CP3-1 일원에 지하 6층~지상 15층 4개동, 전용면적 51∼149㎡ 총 810실 규모로 조성된다.‘VL 르웨스트’의 견본주택은 서울시 양천구 일원에 마련돼 있다.

2024.01.23 09:00

2분 소요
“세대별로 느끼는 주거의 차이”…‘하이엔드 시니어 레지던스’ VL르웨스트 주목

분양

세대별로 극명하게 나뉘는 주거 니즈가, 새로운 주거상품의 카테고리를 창출하고 있다. 특히 60대 이상 시니어 계층의 경우, 노후 일상 전반에 걸친 시니어들의 다양한 고민을 반영한 하이엔드 시니어 레지던스가 새롭게 시장을 선도하고 있다. 일상을 풍요롭게 만드는 각종 취미 ∙ 교육 등 강좌 제공은 물론 시니어들에게 수준 높은 인적 커뮤니티가 형성된다는 점 등이 주요 인기 포인트 중 하나다.최근 시니어 주거 시장을 주도하고 있는 ‘하이엔드 시니어 레지던스’는 시니어 사이에서 호텔과 복지관, 문화센터 등의 장점만 갖춘 이른바 ‘꿈 같은 집’으로 통용된다. 호텔을 방불케 하는 차별화된 주거 서비스 등이 제공될 뿐 아니라, 각종 교육 및 문화 강좌를 필두로 문화적인 삶을 누릴 수 있는 다양한 이벤트와 행사가 다수 개최된다. 이러한 가운데 막바지 공급이 한창인 ‘VL 르웨스트’에 수요자들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VL 르웨스트’는 롯데건설과 롯테호텔이 연계해 선보이는 하이엔드 시니어 레지던스 브랜드 ‘VL’이 적용된 상품으로, 서울 강서구 마곡도시개발사업지구 내 일원에 들어선다.단지는 입주민들이 평소 배워보고 싶던 것들을 배울 수 있는 바리스타, 가드닝, 베이킹 등 다양한 개인 수강 프로그램은 물론 강좌 수강과 동시에 입주민들과 친목의 장을 형성할 수 있는 단체 수강프로그램도 준비 중에 있다. 단지 주변으로 LG아트센터 서울 등을 필두로 주변 문화 인프라여건도 잘 갖춰져 있다는 점도 기대를 모으고 있다.다채로운 취미생활을 즐길 수 있도록 고급 커뮤니티 시설도 조성한다. 날씨와 상관없이 골프연습을 할 수 있는 실내 골프연습장과 GX룸, 필라테스 룸, 일상의 피로를 회복할 수 있는 스파 및 사우나 시설도 확보했다. 또 롯데호텔의 운영지원을 통해 제공되는 다이닝 서비스는 개개인 건강 상태에 맞춰 제철 건강식을 포함해 고혈압·골다공증·저염식 등 다양한 형태로 제공될 예정이며, 모임 및 연회를 위한 프리미엄 외식형 메뉴도 준비 중에 있다. 한편, ‘VL 르웨스트’는 전용 51㎡~149㎡, 지하 6층 ~ 지상 15층, 4개동 총 810실 규모로 조성된다. 현재 최초 입주자에게 10년간 임대 보증금 동결 혜택을 제공하고 있으며, 계약금 1천만원 정액제, 계약금 10%에 대한 금리 5% 이자지원, 중도금 50% 무이자가 제공된다.‘VL 르웨스트’의 견본주택은 서울시 양천구 목동 일원에 마련됐다.

2023.12.13 08:00

2분 소요
도시화·대형화 하는 실버타운, 대형 건설사 속속 진출

부동산 일반

초고령화 시대를 앞두고 대형 건설사들이 실버타운 사업에 속속 진입하고 있다. 단지가 커지고 입지가 도심으로 파고들면서 대형 건설사들이 뛰어들만한 규모와 사업성을 갖추고 있기 때문이다. 일부 건설사들은 시공사로서 공사 도급계약에서 그치는 것이 아니라 그룹 차원에서 실버타운 개발사업에 뛰어들고 있다. 다수의 국내 대기업이 미래 신사업으로 헬스케어, 바이오를 꼽고 있는 데, 이 같은 흐름이 병원을 비롯한 편의시설과 인접한 곳에 거주하려는 요즘 고령자 및 은퇴세대 수요와 맞물리고 있다. 이에 따라 최근 진행되고 있는 실버타운 프로젝트의 성공 여부가 국내 고령자들을 대상으로 한 개발사업의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 실버타운, 마곡MICE·백운밸리 개발 일환으로올 3월 롯데건설이 분양한 서울 강서구 마곡동 소재 실버타운 ‘VL르웨스트’가 평균 19대1, 최고 205대1 경쟁률을 보이면서 화제가 됐다. 이 단지는 LG, 롯데, 코오롱, 넥센타이어 등 국내 대기업 연구개발(R&D) 센터가 모여 있는 마곡지구에 공급되는 데다 최저 6억원에서 최고 22억6400만원에 달하는 보증금 수준이 알려지면서 유명세를 탔다. 관리비 역시 타입과 인원에 따라 월 수백만원에 이른다. 최고급을 지향하는 만큼 서비스도 남다르다. 이화의료원과 협약을 맺어 입주민들은 입주민 전용 창구를 통해 이대서울병원을 이용할 수 있고 시니어에 특화된 의료서비스를 제공받게 된다. 예약 대행, 우편관리 등 호텔식 컨시어지(개인비서)와 청소, 식사를 비롯한 각종 생활 서비스도 롯데호텔이 운영한다.VL르웨스트는 지하 6층~지상 15층, 4개동 총 810호실로 실버타운으로서 비교적 큰 규모를 자랑한다. 게다가 롯데건설컨소시엄이 사업자로 선정돼 개발 중인 마곡MICE 복합개발사업의 일환으로 추진된다. 마곡MICE 복합단지 조성 사업은 총 3조5000억원 규모다. VL르웨스트는 롯데호텔의 프리미엄 시니어 레지던스 브랜드 ‘VL(Vitality&Liberty)’의 두 번째 단지다. 첫 단지는 지난해 선보인 부산의 ‘VL라우어’다. VL라우어 역시 부산광역시 기장군 오시리아관광단지 내 ‘라우어 메디컬 복합단지’에 조성된다. 기장군 오시리아관광단지는 부산 최고 상권이자 고급주거지인 해운대와 인접한 데다 아난티·힐튼호텔, 이케아 동부산점, 롯데 프리미엄 아울렛, 롯데월드 등 대형시설이 차례로 개장하면서 경남지역 유동인구를 빠르게 흡수하고 있다. 라우어 메디컬 복합단지는 VL라우어뿐 아니라 헬스케어 맞춤형 레지던스, 한방병원과 종합 메디컬 센터, 상업시설 등으로 구성된 대형개발사업으로 한화 건설부문(옛 한화건설)이 시공을 맡았다. 통상 큰 규모의 의료시설은 설계 및 공사가 까다로워 공동주택 대비 30~40% 공사비가 책정되며, 관련 노하우 및 적정 규모를 갖춘 대형 건설사가 시공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한화건설은 순천향대학교 부속 새병원, 강남노인병원, 인천여성병원 시공을 통해 업력을 쌓아왔다.도심 실버타운 성공사례 늘어…투자 이어질까경기도 의왕시에선 ‘백운호수 푸르지오 숲속의 아침’ 실버타운이 공급을 앞두고 있다. 시행사는 MDM이며 시공은 대우건설이 맡았다. 실버타운 자체는 536실에 불과하지만 함께 짓는 주거용 오피스텔 842실까지 더하면 백운호수 푸르지오 숲속의 아침은 총 13개동 1378실 규모 대단지가 된다. 이 단지는 의왕시 명물인 백운호수와 인접해 각광 받는 ‘의왕백운밸리’ 내 업무복합용지 2개 블록에 조성된다. 의왕백운밸리는 2단계 개발까지 마치면 총 4000여세대가 입주할 계획이다. 노인복지법 상 고령자에게 주거와 휴양, 여가, 의료 등 각종 생활서비스를 제공하는 노인복지주택을 뜻하는 실버타운은 2000년대부터 고령화 시대를 앞두고 미래사업으로 각광 받아왔다. 삼성생명공익재단이 2001년 개원해 운영 중인 경기도 용인시 기흥구 소재 ‘삼성노블카운티’와 SK건설이 분양해 2006년 개원한 서울 강서구 등촌동 ‘SK그레이스힐’이 이 당시 시장에 나온 대표적인 고급 실버타운이다. 그러나 일부 영세업체의 분양사기, 부도, 과장광고 등이 논란을 일으켰고 아직 사업성이 부족하다는 이유로 실버타운 사업은 잠시 침체를 겪기도 했다. 그러나 최근 몇 년 사이 실버타운 사업은 ‘주거 고급화’와 ‘헬스케어’ 바람을 타고 다시 각광 받는 추세다. 주택개발에 오랜 노하우를 갖춘 롯데그룹과 MDM그룹은 고령화 시대와 맞물려 헬스케어를 그룹의 미래 신사업으로 내세우고 있다. 이에 사업성을 장기적으로 평가해야 하는 실버타운 사업에 투자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2015년 노인복지법 개정으로 수분양자가 분양호실의 재산권을 취득하는 ‘분양형 실버타운’ 시대가 막을 내리면서 현재 모든 노인복지주택은 임대로 공급되고 있다. 임대형 실버타운은 분양형과 달리 사업자가 분양대금만 받고 운영에 모르쇠로 일관하기 어려우며 장기적인 관리가 필요해 수요자 입장에서 투자위험을 낮출 수 있다. 사업자에게는 분양형과 달리 임대운영을 통해 장기적으로 사업성을 판단할 수 있다는 단점이 있다. 그럼에도 광진구 자양동 ‘더클래식 500’과 강남 자곡동 ‘더시그넘하우스’ 등 서울 주요 업무지구 및 상권 인근에 장기적인 성공사례가 나오며 주목 받고 있다. 올해 상반기 내 인천 청라신도시에 ‘더시그넘하우스 청라’도 공급될 예정이다. 롯데건설 관계자는 “그룹차원에서 미래를 보고 실버타운 사업에 투자하고 있다”면서 “장기적으로 운영하며 사업성을 평가한 뒤 추가적으로 새 단지 조성도 결정할 것”이라고 설명했다.한화건설 관계자는 “실버타운 개발사업에 대한 관심도는 당연히 있으나 공사원가 상승이나 분양 저조 등 시황이 악화할 시 개발사업을 진행하기는 어려울 것”이라며 “사업성이 전제된다면 기존 사업 역량을 발판으로 블루오션인 실버타운 개발사업에 적극적으로 참여할 의향은 높다”고 밝혔다.

2023.05.15 07: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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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년 대기해야 돼요”…‘월 500만원’ 고급 실버타운 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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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야흐로 ‘100세 시대’가 열렸다. 의학이 발달하면서 1960년 50대에 그쳤던 평균 수명이 60년이 지난 2020년에는 80대로 껑충 뛰어오른 것이다. 고령화 사회로 접어들면서 이제는 단순히 오래 사는 것을 넘어서 얼마나 건강하게 잘 사느냐에 더 초점을 맞추고 있다.주거 트렌드 역시 단순히 넓은 공간에서 거주하고 싶다는 욕구를 뛰어넘어 양질의 커뮤니티 시설과 의료, 식사 서비스를 누리면서 노후를 보내고 싶어 하는 노인들이 늘고 있다. 이로 인해 만 60세 이상만 거주할 수 있는 노인복지주택, 즉 실버주택이 30여년 전의 영광을 되찾는 모습이다.5년간 노인 190만명 늘었는데 실버주택 2800개 증가현재 고급 실버주택은 들어가고 싶어도 못 들어갈 정도로 수요에 비해 공급이 턱없이 부족한 상황이다.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노인 인구는 2016년부터 2021년까지 5년 동안 190만명이 늘어났다. 반면 같은 기간 동안 실버주택 세대 수와 시설 수는 각각 2843명, 6곳이 늘어난 것이 전부다. 특히 주거 선호도가 높은 도심형 실버주택은 1인 월 주거비가 일반 아파트 월 임대료에 비해 약 1.37배 비싸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지난해 전체 실버주택은 총 6526가구 가운데 6330가구가 입주해 97%에 달하는 입소율을 기록했다.실버주택은 거주를 위한 월세와 함께 의료, 커뮤니티 등 서비스를 누릴 수 있는 주거상품이다. 노인복지법에 따르면 노인복지주택은 노인에게 주거시설을 임대해 주거의 편의, 생활지도, 상담과 안전관리 등 일상생활에 필요한 편의를 제공하는 것을 목적으로 하는 시설이다.실버주택은 노인주거복지시설에 해당하지만 단독 취사 설비를 갖추고 독립적인 주거생활을 할 수 있어야 입소 가능하다는 점에서 노인공동생활가정이나 양로시설과는 차이가 있다. 60세 이상이면 입소할 수 있고 배우자가 있는 경우 60세 미만이어도 함께 살 수 있다. 또 입소자가 부양을 책임지고 있는 19세 미만의 자녀 또는 손자녀도 같이 거주할 수 있다. 주택법에서는 준주택에 해당하고, 건축법에서는 노유자시설로 분류하고 있다.노인공동생활가정과 양로시설의 경우 생계급여 수급자 또는 의료급여 수급자로서 65세 이상이어야 입소할 수 있다. 또 적절한 부양을 받지 못하는 65세 이상도 정부 지원을 받아 시설에 들어올 수 있다. 입소 비용을 전액 수납해야 하는 시설의 경우에는 60세 이상도 입소 가능하다. 노인요양시설, 노인요양 공동생활가정 등 노인의료복지시설은 치매, 중풍 등 심신에 장애가 발생하면서 도움이 필요한 노인을 입소시켜 급식, 요양 등을 제공하는 시설을 말한다.실버주택을 비롯한 노인주거복지시설은 34년 전 우리나라에 처음으로 등장했다. 경기 수원에 1988년 들어선 유료 양로시설인 ‘유당마을’이 시초다. 이후 ‘더클래식 500’과 ‘삼성노블카운티’, ‘시그넘하우스’, ‘더헤리티지’ 등 고급형 시설이 속속 등장했다. 과거에는 고령층인 입주민들을 대상으로 식사, 건강관리, 의료 지원 서비스를 제공해야 하기 때문에 관리의 어려움과 수익성 부족으로 문을 닫는 실버주택이 많았다. 부동산 경기 침체기에 들어설 때 미분양의 악영향을 직격탄으로 맞는 것도 실버주택 폐업의 주된 이유 가운데 하나였다. 부동산 시장이 침체를 겪으면 미분양이 늘어나고 입주율이 낮아지면 식사, 의료 등 서비스 지원 기능이 제대로 작동하지 않게 되면서 실버주택을 이탈하는 사람들이 우후죽순으로 늘어난 것이다.현재 국내 운영 중인 실버주택은 약 40곳이다. ▲임대형 주택 10곳 ▲분양형 주택 10곳 ▲임대와 분양 혼합형 18곳 총 38곳이다. 이 가운데 5년 이상 안정적으로 운영을 하고 있는 곳은 17곳에 그친다.분양형, 임대‧양도 자격 문제로 2015년 폐지 실버주택은 노태우 정권 시절 급속한 노령화에 대비하기 위해 1989년 12월부터 노인복지법에 공식적으로 도입했다. 1993년 12월에는 민간기업체가 임대형으로 개발하는 것을 허용하고, 4년 뒤인 1997년 8월부터는 분양형 실버주택을 도입해 아파트를 분양하는 방식과 마찬가지로 공급이 가능하도록 했다. 하지만 2015년 7월 정부는 분양형 실버주택을 폐지하고 임대형으로만 공급하도록 변경했다. 임대형 실버주택만 허용한 이유는 노인주거복지시설이라는 목적과는 다르게 입주자격이 없는 사람들에게 전매하는 것에 대한 법적 근거가 미비했기 때문이다. 실버주택을 짓는 민간사업자에게는 60세 이상만 거주할 수 있는 복지시설을 조성하는 대신 취등록세를 감면받고 용적률 혜택을 주고 있었다. 하지만 실버주택을 분양한 후 입주를 마치기 전에 60세 미만의 매수자들에게 집을 되팔았고, 이들의 입주를 강제로 막을 수 있는 법적 제재가 미약했던 것이다.이후 2008년 8월 실버주택을 분양받아 입소 자격이 없는 사람에게 거래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노인복지법을 개정했다. 실버주택의 분양, 양도, 임대 대상을 60세 이상인 자로 세밀히 지정하고 위반할 경우 처벌 규정도 신설했다. 이 개정안을 시행하기 전에 먼저 분양을 받은 사람들의 재산권을 보호하기 위해 시행일 이전에 건축허가를 받았거나 사업승인을 받은 분양형 실버주택은 60대 미만인 사람에게 양도, 임대할 수 있도록 하고, 입주도 가능하도록 2011년 3월 노인복지법에 이같은 내용의 부칙을 추가했다.과거 지어진 분양형 실버주택, 운영 놓고 분쟁도하지만 이후에도 ‘복지시설’과 ‘개인 소유 주택’이라는 양립이 어려운 개념이 상충하는 실버주택의 특성상 해당 시설을 지은 민간사업자와 계약자 사이에서 갈등이 빗발쳤다. 결국 보건복지부는 2015년 1월 분양형을 없애고 임대형 실버주택만 지을 수 있도록 노인복지법을 개정하겠다고 공포했다. 해당 개정안을 공포한 후 같은 해 7월 시행을 기다리는 6개월 사이 수도권에 분양형 실버주택 분양이 쏟아져나오기도 했다.이 기간 동안 ‘용인 동백 스프링카운티자이’, ‘용인 수지 광교산아이파크’, ‘수원 광교 두산위브’, ‘수원 광교 아르데코’ 등 약 3000가구에 달하는 분양형 실버주택이 허가를 받았다. 이들 단지는 2020년 상반기 안으로 모두 입주를 마쳤다. 하지만 분양형 실버주택 마지막 주자 가운데 하나였던 용인 동백 스프링카운티자이에서는 입주민과 설치자 사이에서 여러 갈등이 이어지고 있다. 해당 단지 입주민들은 주택법상 준주택, 건축법상 노유자시설에 해당해 공동주택관리법 적용을 받지 않아 관리의 투명성을 확보하기 어렵다는 입장이다. 또 임대형과 마찬가지로 설치자가 실버주택을 직접 관리하거나 위탁하도록 정해놓았기 때문에 소유권을 가진 입주민들이라도 주택관리업체를 선정할 권한은 없는 상태다.입주민들이 합심해 분양형 실버주택을 일반 아파트로 변경한 사례도 있다. 2008년 6월 서울 노원구 중계동에 분양한 실버주택 ‘중앙하이츠 아쿠아’는 2021년 2월 서울시 도시관리계획상 사회복지시설용지에서 공동주택용지로 용도를 변경하는 데 성공했다. 입주민들은 입주한 뒤 2년 동안 식당, 의무실을 운영하지 않았고, 노원구청은 노인복지법 위반으로 4차례 시정명령을 내렸다. 2010년 5월 노인주거복지시설에서 벗어났고 이후 10년 동안 실버주택으로 제 기능을 하지 못한다고 주장하는 입주민의 의견에 따라 서울시는 일반 아파트로 용도를 변경하도록 허용했다.수도권 실버주택 입소하려면 평균 4년 기다려야이처럼 말도 많고 탈도 많았던 실버주택은 최근 다시 부동산 시장에서 주목을 받고 있다. 특히 실버주택 가운데 고급 서비스를 제공하는 시설에 대한 수요는 줄어들지 않는 모습이다. 향후 수도권에서 공급할 예정인 실버주택도 810가구에 그쳐 앞으로도 공급보다 수요가 더 많아질 것으로 보인다.부동산업계에 따르면 수도권 실버주택에 입소하기 위한 평균 대기 기간은 4년에 달한다. 수도권에 위치한 고급형 실버주택별 대기 기간을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더시그넘하우스(2017년 8월 입주)가 5년 ▲서울시니어스강남타워(2015년 4월)가 5년 ▲더클래식500(2009년 6월)이 4년 ▲노블레스타워(2008년 4월)가 3년 ▲서울시니어스분당타워(2003년 8월)가 3년 ▲삼성노블카운티(2001년 5월)가 3년 ▲유당마을(1988년 7월)이 4년이다.임대형 실버주택의 보증금과 월 관리비를 포함한 생활비는 입지와 서비스 정도에 따라 천차만별이다. 다만 서울에 위치한 실버주택은 보증금은 평균적으로 약 4억~6억원대이고, 1가구 2인 기준 평균 생활비는 약 300만원~400만원대로 파악된다. 경기 지역이나 지방은 월 생활비가 약 200만원~300만원대로 조금 낮은 편이다.서울 광진구에 위치한 최고급 실버주택 ‘더클래식500’의 경우 보증금은 약 9억원에 월 생활비는 평균 433만원이다. 월세, 관리비, 1인당 의무식 30회를 포함한 가격이다. 부산 기장군 기장읍 ‘VL라우어’는 보증금이 약 8억5000만원에 월 생활비는 평균 363만원이다. 마찬가지로 월세, 관리비, 1인당 의무식 30회를 이용하는 조건이다. 전원형·도심형 등 입지 따라 선호 달라부동산개발업계에서는 과거에는 전원형 실버타운, 도심형 실버타운이 실버주택의 트렌드였다면 최근에는 전원형과 도심형을 모두 갖춘 형태의 실버주택 상품의 인기가 뜨겁다고 평가한다. 자금력을 갖추고 왕성한 사회활동을 이어가는 고령층이 늘어나고 전원 생활과 함께 도심에서 체계적인 건강관리와 고품질의 서비스를 누리고자 하는 수요 역시 덩달아 증가하고 있다는 분석이다.1세대 전원형 실버타운의 대표적인 예로는 2005년 경기 가평 설악면에 개원한 ‘청심빌리지’가 있다. 자연 친화적인 환경에서 여유로운 전원생활을 누릴 수 있다는 컨셉으로 고령층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파크골프, 텃밭 가꾸기 등 자연환경을 이용한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것도 특징이다. 2009년 서울 광진구에 문을 연 ‘더클래식500’은 2세대 도심형 실버타운의 대표격이다. 서울 역세권에 입지를 갖추고 호텔급 서비스와 대학병원을 연계했다. 영어와 일본어 회화, 미술강좌, 댄스스포츠 등 양질의 프로그램을 운영했다.최근에는 전원과 도시 생활을 모두 누릴 수 있는 3세대 실버타운이 등장하고 있다. 경기 의왕 백운밸리에 2025년 개원을 앞둔 ‘백운호수 푸르지오 숲속의 아침’과 서울 마곡지구에 2025년 문을 여는 ‘VL르웨스트’ 등이 있다. 강남 접근성이 뛰어나거나 마곡업무지구 등 도심권에 위치한다는 장점과 대형 호수와 대형 공원 등 쾌적한 자연환경까지 갖추고 있다는 것이 특징이다.

2023.05.15 06:00

6분 소요
롯데건설, 마곡 시니어 레지던스 ’VL르웨스트’ 견본주택 오픈

부동산 일반

롯데건설이 서울 마곡지구 마이스복합단지 일대에 공급한 하이엔드 시니어 레지던스 ‘VL르웨스트’가 지난 3일 견본주택을 오픈한 가운데 3~5일 3일간 총 1만1000명이 방문했다고 7일 밝혔다.롯데건설이 공급하는 VL르웨스트는 서울 마곡지구 마이스 복합단지에 들어서며 지하 6층~지상 15층, 4개 동, 총 810가구 규모로 조성한다.서울 도심에 들어서는 VL르웨스트는 시니어의 특성을 고려한 의료 케어, 입주민 서비스, 특화 설계, 다양한 커뮤니티, 프로그램 등을 갖추고 있다. 롯데건설에 따르면 VL르웨스트는 시니어 수요자부터 부모님을 위해 나선 중년층 수요자까지 발길이 이어지면서 상담석이 만석을 이뤘다.VL르웨스트 분양 관계자는 “오픈 전부터 견본주택 관람에 대한 문의가 꾸준히 들어왔다”며 “예상했던 것보다 많은 방문객들이 몰리고 청약에 대한 의지도 매우 높아 청약 성적도 좋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서울 영등포구에 거주하는 김모씨(58세)는 “현재 살고 있는 곳과 가까운 곳에 실버 타운이 생긴다고 해서 관심을 갖게 됐다”며 “수십년을 서울에 살다 보니 지방이나 근교 실버 타운은 접근성이나 생활 인프라 같은 것들이 마음에 걸렸는데 VL르웨스트는 서울 도심이라 긍정적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VL르웨스트는 서울 도심에 공급하는 만큼 우수한 접근성을 갖췄다. 단지 인근에 지하철 5호선 마곡역, 지하철 9호선 및 공항철도 마곡나루역까지 있어 트리플 역세권을 갖추고 있다. 특히 단지 내 지하 보행 통로와 지하철역이 직통으로 연결되어 교통 편의성이 우수하다. 공항대로, 올림픽대로 등도 있어 차량 이용 시에는 서울 주요 도심 및 수도권으로 빠르게 이동할 수 있다.다채로운 문화, 쇼핑, 생활 인프라도 누릴 수 있다. 롯데몰, 롯데시네마, 대규모 공연장 LG아트센터 서울 등 대형 쇼핑몰 및 문화 시설이 단지 가까이에 있어 쉽게 이용이 가능하고 다양한 사회 활동도 가능하다. 도심 속에서도 대규모 자연환경을 누릴 수 있는 것은 물론, 단지 내 지하 보행통로를 통해 편리하게 이동할 수 있다. 도보권 내 약 50만㎡ 규모의 ‘서울식물원’과 생태공원 ‘서울 보타닉 공원’이 모두 지하 보행통로로 연결되어 있다. 서울식물원은 공원과 연계한 다양한 산책 프로그램을 마련할 예정으로 다양한 여가 시간도 보낼 수 있다.차별화한 의료 서비스, 호텔급 입주민 서비스, 특화 설계 등도 갖췄다. 시니어 입주민의 특성과 편의를 고려한 건강관리시스템을 제공한다. 이화의료원과 협약으로 VL르웨스트와 인접한 이대서울병원 이용이 가능하며 시니어에 특화된 의료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입주민은 전문의 진료와 24시간 응급관리 서비스, 건강상담, 병원 연계 서비스, 맞춤형 운동처방, 재활 및 물리치료 서비스 등 건강검진을 받을 수 있다. 예약부터 치열한 대학 병원인 이대서울병원 이용할 경우 입주민 전용 창구를 통해 장시간 대기 없이 신속한 의료 케어가 가능하다. 단지 내에는 체계적인 ‘보바스기념병원 건강관리센터’를 운영할 예정이다.호텔급 입주민 서비스로 편리하고 여유로운 일상도 보낼 수 있다. 롯데호텔이 운영 지원하는 프리미엄 시니어 레지던스 브랜드 ‘VL(Vitality&Liberty)’을 통해 예약 대행, 비즈니스 업무지원, 우편물관리와 ‘호텔식 컨시어지 서비스’, 세대 내 각종 청소가 가능(주 2회)한 ‘하우스키핑 서비스’, 호텔 레스토랑 운영 노하우가 담긴 ‘호텔 셰프 관리 식단’, 각종 문의 및 요청을 하나의 창구에서 운영하는 ‘원스톱 서비스’ 등을 누릴 수 있다. 시니어 맞춤형 특화 설계도 선보인다. 은퇴 생활을 적극적으로 즐기는 액티브 시니어(active senior)의 독립성을 반영한 ‘원룸 원배쓰(방 하나당 화장실 하나)의 평면, 신체 및 안전을 고려한 전 세대 미닫이문 및 무단차 계획, 세대 내 순환형 동선 구조 등을 제공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시니어 입주민들은 불필요한 동선과 이동 없이 편안하고 효율적인 일상을 누릴 수 있다. 세대 내에 비상콜 시스템, 동작 감지 센서, 냉방 시스템, 헬스케어 시스템 등 스마트한일상을 위한 ‘IOT 시스템’을 통해 편리하고 건강한 일상을 보낼 수 있다. VL르웨스트의 청약은 오는 3월 21일부터 23일 오후 5시까지 VL르웨스트 공식 홈페이지 내에서 신청이 가능하다. 당첨자 발표는 오는 3월 24일 예정이며 정당 계약은 오는 28일부터 30일까지 사흘간 이뤄진다. 견본주택은 서울시 양천구 목동 919-8번지에 자리하고 있다.

2023.03.07 15:39

3분 소요
롯데호텔, 마곡에 서울 1호 ‘VL 레지던스’ 깃발 꽂는다…사전 청약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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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호텔은 이달 21일부터 3일간 프리미엄 시니어 레지던스 ‘VL 르웨스트’의 사전 청약에 들어간다고 2일 밝혔다.서울에 선보이는 VL브랜드의 첫 번째 레지던스가 될 VL 르웨스트는 강서구 마곡지구 마이스 복합단지 내에 지하 6층~지상 15층, 4개동, 공급면적 51~149㎡ 총 810실 규모로 조성된다. 마곡역(5호선), 마곡나루역(9호선, 공항철도)으로 이어지는 트리플 역세권에, 서울 식물원과도 도보 5분 거리인 숲세권이다.롯데호텔은 VL의 운영을 지원하며 시공은 롯데건설이 맡았다. 양사 간 첫 합작 VL레지던스다. 프리미엄 주거 브랜드 VL(Vitality&Liberty)은 시간적·경제적 여유를 바탕으로 적극적으로 은퇴 생활을 즐기는 액티브 시니어를 타깃으로 삼았다. 이들은 능동적인 소비 성향을 갖고 주체적인 사회 활동 참여를 유지해 '욜드(YOLD, Young Old)'라고도 불린다.여가생활과 경험 가치를 중시하는 욜드의 특색에 맞춰 VL은 에이지 프렌들리 서비스를 도입했다. 롯데호텔이 50년간 축적한 서비스 경험을 주거 영역에 접목했다. 호텔식 입주민 서비스가 대표적이다. 각종 업무 지원 및 대행 서비스를 아우르는 컨시어지 서비스, 세대 내 청소·정리수납 등을 비롯한 주 2회 하우스키핑 서비스, 건강 상태에 따라 구성되는 호텔 셰프의 맞춤식단 등 5성 호텔급 서비스를 선보일 방침이다.여가·문화 서비스도 갖춘다. 입주자 간 네트워킹 프로그램, 롯데JTB, 롯데렌탈 등 롯데 계열사와 연계한 VL 특화 상품과 혜택도 준비 중이다. 펫 프렌들리 정책으로 동종업계 브랜드 중 유일하게 반려견을 허용한다.보바스기념병원, 이대 서울병원 등과 업무협약으로 단지 내 건강관리센터 운영과 전용 창구를 통한 입주민 대상 전문의 진료 및 건강검진도 이뤄진다. 실시간 생체 신호 모니터링을 통한 긴급 SOS 알람 서비스도 제공한다.시니어 맞춤형 특화 설계도 이뤄졌다. 액티브 시니어의 독립성을 반영한 '원룸 원배스(방 하나당 화장실 하나)' 평면, 세대 내 순환형 동선 구조, 입주자별 취향을 고려한 비스포크 발코니 등으로 불필요한 동선을 없애고 편의를 높였다.오는 2025년 초고령화 사회 진입이 예상되나 지난해 국내 시니어 주거시설의 수용 인원은 약 1만명 규모로, 시니어 인구 1500여만 명 중 0.06%만 거주 가능한 수준으로 추정된다. 공급 부족 상황 속 지난해 분양된 'VL 라우어'는 청약 접수에 2만여건의 신청이 몰리며 최고 경쟁률 256대 1을 기록했다.청약은 롯데캐슬 홈페이지를 통해 신청할 수 있으며 당첨자는 이달 24일 발표할 예정이다. 롯데호텔 관계자는 “향후에도 교통과 생활 여건이 뛰어난 도심 역세권 지역과 복합단지 입지 위주로 신규 VL을 확장해 나갈 계획”이라며 “10년 내 100조원대 이상의 규모로 성장할 것이 예상되는 실버 이코노미에 대응하는 롯데호텔의 신성장 동력원으로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2023.03.03 13: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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