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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CONOMI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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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국제 경제

영국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예고한 상호 관세에 대응해 보복 관세를 부과하는 방안을 배제하지 않는 것으로 알려졌다.30일(현지 시간) 영국 BBC는 총리실 소식통을 인용해 필요하다면 미국 관세에 대한 보복 조치를 주저하지 않을 방침이라고 보도했다.트럼프 행정부가 관세를 발효할 경우 구체적으로 어떤 보복 조치를 취할 지는 불분명하다. 할리데이비슨 오토바이 등 특정 제품에 집중할 가능성이 거론된다.한 전문가는 BBC와 인터뷰에서 핵 관련 관세를 겨냥할 수 있다며, 금융 서비스 관련 관세는 가능성이 희박하다고 분석했다.영국은 트럼프 행정부가 대대적인 관세 정책을 발표하겠다고 예고한 4월 2일을 앞두고 백악관과 막바지 협상 중이다.미국과 비교적 동등한 무역 관계를 맺고 있다는 점을 강조하며 관세 면제를 요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키어 스타머 영국 총리는 무역 전쟁을 벌이고 싶지 않다는 입장이다.스타머 총리는 최근 영국이 미국과 무역 전쟁에 "뛰어들진 않을 것"이라며 "치열한 협상을 통해" 관세를 피하려고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또 대응에 있어 "실용적이고 냉철한 태도를 취할 것"이라고 강조했다.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26일 모든 외국산 자동차에 25%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발표했다. 다음달 2일엔 백악관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전 세계 국가들을 대상으로 한 상호 관세를 발표할 계획이다.영국은 미국에 자동차를 수출하는 국가 중 하나로, 미국은 유럽연합(EU) 다음으로 가장 큰 영국의 자동차 수출 시장이다.트럼프 대통령은 관세로 미국 제조업을 부흥시키고 조세수입을 늘려 미국인 부담을 줄이겠다는 목표를 갖고 있다.다만 관세가 국내 물가 상승을 부추기고 일자리는 줄이는 한편, 동맹국과 관계는 악화시킬 것이라는 우려가 지배적이다.

2025.03.31 09:37

2분 소요
“낸 돈 다 돌려달라” 반발에도…실손보험 개혁안 나온다

보험

정부가 ‘의료개혁’을 예정대로 추진한다. 조규홍 보건복지부(복지부) 장관은 지난 3월 14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의사 집단행동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를 열고 “(의과대학(의대) 입학 정원을 동결한다고 발표해) 정부의 의료개혁이 후퇴할 것이라는 우려가 나온다”면서도 “수십년간 누적된 지역의료와 필수의료의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의료개혁을 흔들림 없이 추진하겠다”라고 말했다. 정부가 내세운 의료개혁 목표는 지역의료와 필수의료의 위기 극복이다. 올해 논란이 된 ‘실손보험 개편 방안’도 이번 의료개혁의 대상 중 하나다. 정부는 국민의 의료 비용을 줄이겠다며 새로운 실손보험인 ‘5세대 실손보험’ 출시를 예고했다. 정부는 큰 틀에서 환자가 위급하지 않은 질환을 치료받을 때 더 많은 비용을 부담하도록 만들어 이른바 ‘의료 쇼핑’을 막겠다는 구상이다. 문제는 정부의 실손보험 개편이 보험사와 가입자간 사적 계약에 사실상 개입하려는 움직임으로 해석되고 있다는 점이다. 비중증·비급여 보장한도 줄어든다정부는 새로운 실손보험의 개편 방안을 이른 시일 내 발표할 예정이다. 아직 확정된 것은 아니지만 막바지 작업에 속도를 내는 것으로 알려졌다. 실손보험 개편 방안의 핵심은 건강보험 대상이 아니면서 위급하지 않은 질환으로 환자가 치료받을 때 내야 하는 자기 부담금 비중을 높이는 것이다. 자기부담금이 늘면 환자가 과다하게 병원을 찾는 것을 어느정도 방지 할 수 있는데, 그 효과를 노린 것이다. 정부는 이를 통해 의료비용을 전반적으로 낮추고, 지역의료와 필수의료에 더 많이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건강보험 급여 대상이 아닌 ‘비급여’ 질환이면서, 암 등 중증 질환이 아닌 ‘비중증’ 질환의 경우에는 실손보험 보장 한도가 5000만원에서 1000만원으로 줄어든다. 환자가 부담해야 하는 치료비 비율은 30%에서 50%로 늘어난다. 10만원짜리 비급여·비중증 질환을 치료하려는 환자는 5세대 실손보험 가입 시 부담해야 할 비용이 3만원에서 5만원으로 늘어난다는 뜻이다. 정부가 여러 보장 항목 중에서도 비급여·비중증 질환에 손을 댄 이유는 환자들이 이런 질환으로 치료받은 이후 실손보험으로 과하게 많은 보험금을 받는다고 판단해서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실손보험을 판매하는 현대해상·삼성화재·DB손해보험·한화손해보험 등은 매년 실손보험으로 2조원 내외의 적자를 보고 있다. 적자를 키운 주범은 도수치료·체외충격파치료·비급여 주사제 등이다. 보험업계에 따르면 이런 치료는 실손보험 적자 규모의 절반가량을 차지한다. 정부는 실손보험 적자가 늘어나면 전체 가입자의 보험료가 늘어난다는 점도 문제로 제시했다. 실손보험은 보험사의 손해율(보험사가 가입자에게 받은 보험료 가운데 사고가 발생했을 때 지급한 보험금의 비율)에 따라 가입자들이 내는 보험료가 달라진다. 일부 가입자가 과다하게 진료를 받고 많은 보험금을 타내면 손해율이 높아진 보험사가 보험료를 인상하고, 실제 병원에 가지 않는 다른 가입자까지 보험료가 함께 올라 피해를 볼 수 있다. 보험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상반기를 기준으로 실손보험 가입자 65%는 단 한 번도 보험금을 받지 않았고, 가입자 9%가 비급여 대상 보험금의 80%를 수령했다.“낸 돈 다 돌려달라”…실손보험 가입자 울분전문가들은 실손보험 개편을 성공적으로 이끌기 위해서는 1, 2세대 실손보험 가입자들의 재가입 유도가 관건이라고 설명한다. 실손보험은 출시 시기에 따라 1~4세대 상품으로 나뉜다. 이 중 1, 2세대와 3, 4세대 실손보험 가입자가 각각 50% 정도를 차지한다. 이들 보험의 가장 큰 차이점은 ‘강제 재가입’ 여부다. 2세대 실손보험 일부와 3세대, 4세대 실손보험 가입자는 5~15년을 주기로 새로운 실손보험에 가입해야 한다. 하지만 1세대 실손보험과 2세대 실손보험 일부는 기존 상품을 그대로 유지할 수 있다. 정부가 새로운 실손보험을 출시해도, 1, 2세대 실손보험 가입자가 새로운 상품에 가입하지 않으면 개편 효과가 절반에 그칠 공산이 크다. 이에 따라 정부는 1, 2세대 실손보험 가입자가 새로운 실손보험에 가입하도록 조처할 방침을 언급하기도 했다. 문제는 민간 보험사와 가입자 사이에 맺은 사적 계약을 정부가 강제적으로 변경시킬 권한이 있느냐 하는 점이다. 일각에서는 정부가 직접 나서기 쉽지 않을 것이라는 해석이 있지만, 의료개혁에 적극적으로 나선 상황에서 1, 2세대 실손보험 가입자들을 5세대로 강제 전환시킬 가능성도 있다는 우려도 함께 나온다. 1, 2세대 실손보험 가입자들은 정부의 이런 개편 방안에 거세게 반발하고 있다. 이들은 1, 2세대 실손보험 가입자가 통상 20년 정도 보험료를 납부한 중장년층이며 실손보험 혜택을 곧 누릴 수 있다고도 주장한다. 1, 2세대 가입자가 지금 새로운 실손보험 상품으로 변경하면, 수십년 이상 상대적으로 많은 보험료를 내고도 정작 혜택을 못 받는 꼴이란 주장이다. 이와 관련해 정부가 올해 1월 실손보험 개편 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한 토론회에서 한 실손보험 가입자는 “1세대 실손보험을 20년 동안 유지한 이유는 (질병으로) 목돈이 필요할 때 혜택을 보기 위해서”라며 “새로운 실손보험에 가입시킬 심산이면 그동안 보험사에 낸 보험금 전액을 돌려달라”고 말했다.전문가들은 정부의 실손보험 개편 방안이 문제의 원인과 해결 방안을 잘못 판단한 결과라고 입을 모았다. 예를 들어 실손보험 가입자 일부가 도수치료를 과도하게 받고 보험금을 수령한다면, 해당 항목에 대한 보험금 지급 기준과 처벌 여부를 검토해야지 실손보험 자체를 개편하는 것은 해답이 아니라는 뜻이다. 김택우 대한의사협회 회장은 “정부의 실손보험 개편 방안은 국민 건강 증진보다 의료 비용 통제와 절감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라며 “보험사와 관련 당국의 이익에 부합하는 정책”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또 다른 의료계 관계자는 “보험사의 손해율이 높은 이유는 보험사가 상품을 초기에 판매할 때 가입자를 유치하기 위해 그렇게 설계했기 때문”이라며 “보험사가 제3보험 등 다른 보험을 설계할 때 의료 이용 조정과 관련한 약관을 넣는 등 조처를 할 일”이라고 말했다.

2025.03.23 06:03

4분 소요
한동훈, 정치활동 재개 예고...“머지않아 찾아뵙겠다”

경제일반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가 16일 “머지않아 찾아뵙겠다”고 밝혔다.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헌법재판이 막바지로 접어드는 상황에서 정치활동 재개를 예고한 것이다.한 전 대표는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지난 두 달 동안 많은 분들의 말씀을 경청하고, 성찰의 시간을 가졌다”며 “그리고 책을 한 권 쓰고 있다”며 출판기념회를 계기로 정계에 복귀할 가능성을 암시했다.한 전 대표는 비상계엄 사태와 탄핵 정국에 대한 책임을 지고 지난해 12월 16일 대표직에서 물러났다. 이후 12월 29일 페이스북에서 무안 참사 관련 발언을 내놓은 뒤 공개 활동을 자제해왔다.다만 지난달 물밑에서 김종인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과 보수 논객 조갑제 조갑제닷컴 대표, 유인태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 등 원로 인사들을 잇달아 만나며 정계 복귀를 시사했다.친한동훈계 인사들도 최근 한 전 대표의 등판 분위기를 띄우고 있다. 1973년생 이하 친한계 모임인 ‘언더73’는 지난 7일 서울 동작구 상도동 김영삼도서관을 찾아 김현철 김영삼대통령기념재단 이사장과 만났다. 한 전 대표 등판 시점으로 ‘2말 3초’가 거론된다.

2025.02.16 12:50

1분 소요
네오위즈 ‘P의 거짓’, DLC 게임플레이 트레일러 최초 공개

IT 일반

네오위즈가 P의 거짓 DLC ‘P의 거짓: 서곡(Lies of P: Overture)’의 게임플레이 트레일러를 최초 공개했다고 13일 밝혔다. 영상은 미국 현지시각 기준 지난 12일 열린 소니 ‘스테이트 오브 플레이(SOP)’ 행사를 통해 깜짝 발표됐다.DLC ‘P의 거짓: 서곡’은 본편 P의 거짓의 프리퀄(시간상 앞선 이야기)로, 전작에서 펼쳐진 운명적인 사건의 실마리를 찾는 과정이 담겨있다. 이날 공개된 트레일러에는 겨울이 찾아온 도시, 광활한 설원 등을 배경으로 새로운 무기, 전투 기술 그리고 보스가 등장한다. 이색적인 음악과 함께 냉혹한 비밀을 파헤쳐가는 플레이어의 모습을 담아 보는 이의 기대감을 고무시킨다. 이어 ‘P의 거짓: 서곡’의 올여름 출시를 알리며 영상은 마무리된다.최지원 P의 거짓 총괄 디렉터는 “P의 거짓의 결말은 사실상 새로운 시작에 불과했다”며 “P의 거짓: 서곡은 본편 세계관의 과거와 현재를 모험하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기다려 주신 글로벌 이용자분들께 감사드리며 출시 전 막바지 개발에 집중하겠다”는 인사도 덧붙였다.현재 DLC ‘P의 거짓: 서곡’은 스팀 및 엑스박스에서 위시리스트 등록이 가능하다.한편, 소니인터랙티브엔터테인먼트(SIE)가 개최하는 ‘스테이트 오브 플레이’는 신작 타이틀, 신규 트레일러, 플레이스테이션 최신 업데이트 소식 등을 공개하는 온라인 게임 행사다.

2025.02.13 09:47

1분 소요
우리금융그룹 임직원, 서울역 쪽방촌 봉사활동 나서

은행

우리금융그룹은 지난 11일 전 그룹사 사회공헌 담당 임직원들이 새해 첫 사회공헌 활동으로 서울역 쪽방촌의 취약계층을 찾아 자원봉사활동을 진행했다고 12일 밝혔다.서울역 쪽방촌에는 독거 어르신과 기초생활수급자 등 약 800여 명이 거주하고 있어 사회적 지원이 절실한 상황이다. 한파와 고물가로 취약계층의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는 시기에 15개 그룹사 임직원들은 지역사회 이웃들에게 따뜻한 온기를 나누고자 자발적으로 봉사활동에 참여했다.이날 우리금융그룹 임직원들은 서울역 쪽방촌 주변의 노후 환경을 정비하고, 화재 예방을 위한 소화기를 점검했다. 또한 도시락 등 식료품을 직접 전달하고, 온기창고를 방문해 물품 기부와 창고 정리도 진행했다. 온기창고는 서울역 쪽방상담소가 쪽방촌 주민들을 위해 운영하는 특화형 푸드마켓이다. 우리금융그룹 관계자는 “막바지 추위에 지역사회 취약계층의 시설안전 점검과 영양가 높은 음식으로 건강을 챙겨드리기 위해 봉사활동을 진행했다”며 “올해도 임직원들의 자발적인 참여를 유도해 현장 봉사활동을 활발히 펼치는 기업문화를 만들겠다”고 말했다.이외에도 우리금융그룹은 ▲발달장애인 분야 ‘굿윌스토어’ ▲소상공인 분야 ‘우리동네 선한가게’ ▲미래세대 분야 ‘우리루키 프로젝트’ ▲다문화가족 분야 ‘우리누리 프로젝트’ 등 사회공헌 4대 핵심 분야와 시그니처 사업을 선정해 그룹 대표 공익사업을 중장기적으로 육성해나가고 있다. 아울러 그룹사별 자발적인 참여를 통해 업(業)의 특성에 맞는 공익특화사업을 추진하며 다양한 지원과 후원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2025.02.12 17:20

1분 소요
허영인 SPC회장, 美 텍사스에 제빵공장 짓는다…글로벌 경영 ‘속도’

유통

허영인 SPC그룹 회장이 진두지휘하는 글로벌 사업에 다시 가속도가 붙고 있다. SPC그룹은 미국 텍사스(Texas)주 존슨 카운티(Johnson County) 벌리슨시(City of Burleson)에 위치한 산업단지 ‘하이포인트 비즈니스 파크(Highpoint Business Park)’에 약 15만㎡(4만 5000평) 규모의 제빵공장 부지 매입을 완료하고, 투자 계획과 지원금 등을 현지 지방정부로부터 승인 받았다. 이에 앞서 SPC그룹 허영인 회장과 허진수 사장은 지난달 20일(현지시각) 워싱턴DC에서 열린 트럼프 대통령 취임식 참석을 위해 미국을 방문해 현지 정∙관계 인사들과 만나 경제 협력과 투자 방안을 논의했다. 또, 허 회장은 파리바게뜨 아메리카 본부 직원들과 회의를 갖고 제빵공장 투자 관련 막바지 점검을 했다. SPC그룹 관계자는 “파리바게뜨 미국 제빵공장 건립은 허영인 SPC그룹 회장의 적극적인 글로벌 사업 강화 방침에서 비롯됐다. 2기 트럼프 행정부 출범에 따라 급변하는 글로벌 시장 환경과 관세 제도를 비롯한 미국 산업 정책을 고려해 추진이 가속화됐다”고 말했다.텍사스주는 지리적으로 미 전역을 비롯해 캐나다∙중미 지역까지 물류 접근성이 뛰어나다. 특히, 벌리슨시는 텍사스주 최대 도시인 댈러스-포트워스 도시권(Dallas-Fort Worth Metroplex)에 속해 있어 고용 환경도 좋다.SPC그룹은 이 곳에 1억6000만 달러를 투자해 제빵공장을 건립할 계획이다. 2027년 하반기 준공을 목표로 올 여름에 본격적인 착공에 들어간다. 존슨 카운티와 벌리슨 시 등 지방 정부는 파리바게뜨에 1000만 달러의 지원금을 제공하기로 했다. 또, 텍사스 주는 공장 건립에 필요한 장비 구입 시 세금 혜택을 제공한다. 따라서 파리바게뜨는 최대 1400만 달러 규모의 지원을 받게 된다.SPC 텍사스 공장은 파리바게뜨 매장이 확산 중인 미국과 캐나다를 비롯해 향후 진출 예정인 중남미 지역까지 베이커리 제품을 공급하기 위한 생산 시설이다. 우선 첫 단계로 연면적 약 1만7000㎡(5200평) 규모로 건설될 예정이다. 이후 파리바게뜨의 사업 확장에 맞춰 2030년까지 총 2만 8000㎡(8400평)으로 확장해 연간 5억 개의 제품을 공급할 수 있게 된다. 이 공장에서 약 450명 규모의 고용 효과가 예상되며 이는 벌리슨시에 위치한 기업 중 Top 5에 해당한다.이 공장이 건립되면 파리바게뜨의 미주 사업이 한층 탄력을 받게 될 전망이다. 현재 파리바게뜨는 북미에 210여 개 매장을 운영하고 있으며, 2030년까지 1000개 매장 개설을 목표로 세웠다. 올해도 기존 29개 주에서 35개 주로 진출을 확대하고, 100여 개의 신규 매장을 오픈할 계획이다. 파리바게뜨는 미국 현지 유력 미디어들이 평가하는 프랜차이즈 브랜드 순위에서 Top 50위권 내에 매년 진입하고 있다. 최근 미국 비즈니스 매거진 ‘앙트러프러너(Entrepreneur)’가 선정한 <2025 프랜차이즈 500>에서 42위에 올랐다.허영인 회장이 해외 시장에 적극적으로 투자하는 이유는 명확하다. 허영인 회장은 K-베이커리의 글로벌 시장 진출을 통해 한국 베이커리의 우수성을 세계에 알리고 싶다는 목표를 지속적으로 강조해 왔다. SPC그룹 관계자는 “북미 사업의 성장세에 따라 제품 공급의 안정성과 품질을 동시에 높이기 위해 현지 공장 설립을 결정했다. 텍사스 공장이 완공되면 K-베이커리의 위상을 세계적으로 강화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한편, SPC그룹 허영인 회장은 유럽시장 공략을 위해, 프랑스, 영국에 이어 지난해 방한한 이탈리아 커피 브랜드 파스쿠찌 CEO 마리오 파스쿠찌와 ’이탈리아 내 파리바게뜨 마스터 프랜차이즈‘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2025.02.11 14:10

3분 소요
SPC그룹, 美 텍사스 제빵공장 건립 확정...2027년 완공

유통

파리바게뜨를 운영하는 SPC그룹이 미국 텍사스주 제빵공장 투자를 확정하고 본격적인 건립에 나선다.SPC그룹은 미국 텍사스주 존슨 카운티 벌리슨시에 위치한 산업단지 ‘하이포인트 비즈니스 파크’에 약 15만㎡(4만5000평) 규모의 제빵공장 부지 매입을 완료하고, 투자 계획과 지원금 등을 현지 지방정부로부터 승인 받았다고 3일 밝혔다.최종 절차인 인센티브 조인식은 지난달 27일(현지시각) 존슨 카운티 지방법원에서 허진수 SPC그룹 사장과 다이애나 밀러(Diana Miller) 존슨 카운티 경제개발 이사 등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이에 앞서 SPC그룹 허영인 회장과 허 사장은 지난달 20일 워싱턴DC에서 열린 트럼프 대통령 취임식 참석을 위해 미국을 방문해 현지 정∙관계 인사들과 만나 경제 협력 및 투자 방안을 논의한 바 있다.또한 허 회장은 파리바게뜨 아메리카 본부 직원들과 회의를 갖고 제빵공장 투자 관련 막바지 점검을 했다. SPC그룹 관계자는 “파리바게뜨 미국 제빵공장 건립은 허 회장의 적극적인 글로벌 사업 강화 방침에서 비롯됐다”며 “2기 트럼프 행정부 출범에 따라 급변하는 글로벌 시장 환경과 관세 제도를 비롯한 미국 산업 정책을 고려해 추진이 가속화됐다”고 말했다. 텍사스주는 지리적으로 미 전역을 비롯해 캐나다∙중미 지역까지 물류 접근성이 뛰어나다. 특히 벌리슨시는 텍사스주 최대 도시인 댈러스-포트워스 도시권에 속해 있어 고용 환경도 좋다.SPC그룹은 이곳에 1억6000만달러를 투자해 제빵공장을 건립할 계획이다. 2027년 하반기 준공을 목표로 올 여름에 본격적인 착공에 들어간다. 존슨 카운티와 벌리슨 시 등 지방 정부는 파리바게뜨에 1000만달러의 지원금을 제공하기로 했다. 텍사스주는 공장 건립에 필요한 장비 구입 시 세금 혜택을 제공한다. 이에 따라 파리바게뜨는 최대 1400만달러 규모의 지원을 받게 된다.SPC 텍사스공장은 파리바게뜨 매장이 확산 중인 미국과 캐나다를 비롯해 향후 진출 예정인 중남미 지역까지 베이커리 제품을 공급하기 위한 생산 시설이다. 우선 첫 단계로 연면적 약 1만7000㎡(5200평) 규모로 건설될 예정이다. 이후 파리바게뜨의 사업 확장에 맞춰 2030년까지 총 2만 8000㎡(8400평)으로 확장해 연간 5억개의 제품을 공급할 수 있게 된다. 이 공장에서 약 450명 규모의 고용 효과가 예상된다. 이는 벌리슨시에 위치한 기업 중 상위 5위권에 해당한다.이 공장이 건립되면 파리바게뜨의 미주 사업이 한층 탄력을 받게 될 전망이다. 현재 파리바게뜨는 북미에 210여 개 매장을 운영하고 있다. 2030년까지 1000개 매장 개설을 목표로 세웠다. 올해도 기존 29개주에서 35개주로 진출을 확대하고, 100여 개의 신규 매장을 오픈할 계획이다.SPC그룹은 텍사스공장이 생산 및 물류 효율 극대화와 제품 품질 향상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공장에는 현지 가맹점주 교육 시설도 들어선다. 계열회사 SPC삼립의 북미 시장 대응 및 현지화 전략의 거점으로 활용하는 방안 또한 검토되고 있어 SPC그룹 전체 글로벌 사업 시너지 효과도 기대된다. SPC삼립은 북미에서 호빵∙크림빵∙약과 등 K-푸드 수출을 강화하고 있다.허 사장은 “미국 현지 공장 설립은 세계 최대 시장인 미국을 비롯한 북∙중미 진출 확대를 위한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이라며 “앞으로 글로벌 사업 현지화 전략을 가속화하고 세계 시장에 K-푸드의 우수성을 널리 알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2025.02.03 11:09

3분 소요
올해 출시될 게임 기대작 살펴보니

IT 일반

올해 국내 게임사들은 그동안 오랜시간 공들여 왔던 신작들을 정식으로 선보일 예정이다. 먼저 넥슨은 신작 ‘마비노기 모바일’을 올해 상반기 중 선보일 예정이다. 데브캣에서 개발 중인 ‘마비노기 모바일’은 넥슨 대표 지식재산권(IP)인 ‘마비노기’ 밸류를 계승해 마비노기 특유의 감성을 새롭게 재해석한 모바일 MMORPG로, 올해 출시를 앞두고 막바지 담금질에 들어갔다. 캠프파이어, 던전 탐험, 채집과 아르바이트, 악기 연주 등 마비노기 IP만의 매력적인 콘텐츠뿐만 아니라, 기존 메인 스트림 시나리오를 바탕으로 새로운 인물의 등장과 사건이 전개되는 등 마비노기 모바일만의 새로운 스토리와 모험이 펼쳐질 예정이다. 특히 ‘마비노기’ IP에서 느낄 수 있었던 따뜻하고 편안한 분위기를 깔끔하고 세련된 느낌의 새로운 그래픽으로 만날 수 있으며, 모바일 환경에 최적화된 전투 시스템으로 호쾌한 전투를 경험할 수 있다. 데브캣 김동건 대표는 ‘마비노기 모바일’이 유저분들의 이야기를 더 많이 담아낼 수 있는 기본이 훌륭한 게임이 되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펄어비스도 기대작 ‘붉은사막’을 올해 4분기 중 선보일 예정이다. 붉은사막은 광대한 파이웰 대륙에서 생존을 위해 싸우는 용병들의 이야기를 다룬 오픈월드 액션 어드벤처 게임이다. PC 및 콘솔 플랫폼으로 글로벌 출시 예정이다. 붉은사막의 거대한 오픈월드는 차세대 게임엔진 ‘블랙스페이스 엔진’으로 구현한 세밀한 표현과 생동감 넘치는 환경, 날씨와 시간의 변화 등을 통해 플레이어에게 실제 세계를 탐험하는 듯한 느낌을 준다.지난해 11월 지스타에 시연버전을 선보이며 관람객들로부터 호평을 받았다. 유저들은 ‘클리프’를 주인공으로 회색갈기 동료들과 치열한 전장을 경험할 수 있었다. 공격, 방어, 회피, 특수 스킬 등 기본 조작법을 익히며 몰려오는 다수의 적들을 상대하는 경험을 맛봤으며, 전투 중 자연스럽게 연결되는 다양한 컷신 연출을 통해 클리프와 동료들의 이야기도 엿볼 수 있었다.위메이드의 신작 ‘레전드 오브 이미르’도 기대작 중 하나다. 위메이드는 레전드 오브 이미르에 대해 게임 완성도(QUALITY), 경제적 가치(ECONOMY), 본질적 재미(ORIGINALITY) 등 MMORPG에서 가장 중요한 세 가지 가치를 유지하는 데 중점을 두고 개발했다고 밝혔다. 모바일과 PC로 즐길 수 있다. 레전드 오브 이미르는 ▲언리얼 엔진 5를 활용해 재탄생시킨 북유럽 신화 ▲전투 스타일과 무기에 따라 구분된 클래스 4종 ▲후판정 시스템 등으로 강렬한 쾌감을 살린 전투 액션 ▲다채로운 재미를 경험할 수 있는 기본과 능동 성장형 콘텐츠 등을 마련했다.레전드 오브 이미르는 북유럽 신화를 배경으로 이미르 대륙에서 9000년 마다 반복되는 세상의 종말인 라그나로크를 막기 위한 주인공들의 여정을 그린다. 레전드 오브 이미르는 전투에 타격감과 사실감을 더하기 위해, 공격자의 모션과 피격자의 리액션을 모션 캡쳐 기술로 제작됐다. 또한 다양한 카메라 연출을 사용해 다이내믹한 전투를 경험할 수 있도록 했다.후판정 시스템을 도입해 공격 기술 회피, 돌진 등 수동 전투의 묘미를 극대화했다는 점도 특징이다. 이용자는 ‘야른 하마쉬’ 보스 사냥과 같은 대규모 콘텐츠를 즐기면서 조작의 재미를 만끽할 수 있다. 스토리 진행 등 조작 중요도가 낮은 콘텐츠에서 활용할 수 있는 자동 전투 기능도 제공한다.특히 블록체인 기술을 접목한 혁신적인 경제 시스템도 특징이다. 레전드 오브 이미르는 게임 내 아이템 가치를 보존하기 위해 장비 생산과 거래에 필요한 주화의 전체 수량을 제한했다. 또한, 최상위 등급 아이템은 NFI(Non-Fungible Item)로 제작하고 데이터베이스 ‘원장’에 기록해, 거래 내역과 생성 날짜 등 정보를 모든 이용자에게 투명하게 공개한다.신선한 재미를 위한 시즌제 콘텐츠와 거버넌스 시스템도 색다르다. 시즌제 콘텐츠를 통해 이용자는 단기적 목표를 달성하고 특별한 보상을 받으며 게임에 더욱 몰입할 수 있다. 거버넌스 시스템은 이벤트 내용 및 보상, 시즌 매칭 서버 선정 등 투표에 직접 참여할 수 있는 재미 요소로, 생활 콘텐츠를 통해 획득하는 거버넌스 주화가 사용된다.

2025.01.28 09:00

3분 소요
‘똑똑한 직장인’은 연말정산 이렇게 한다던데

재테크

‘13월의 월급’을 받을 수 있는 연말정산 시즌이 돌아왔다. 직장인들은 환급금을 받게될 지, 오히려 추가 납부를 하게될 지 ‘기대 반 걱정 반’으로 막바지 준비에 나섰다. 특히 연말정산 시 최대의 혜택을 얻기 위한 ‘절세 꿀팁’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신용카드 소득공제는 기본…맞벌이 부부 전략은금융권에 따르면 내달 15일부터 국세청 연말정산 간소화 서비스가 열린다. 연말정산이란, 근로자가 한 해 동안 납부한 세금과 실제로 납부해야 할 세금의 차이를 조정하는 제도다. 직장인들이 손쉽게 접근할 수 있는 절세 포인트로 가장 먼저 꼽히는 것은 신용카드 소득공제다. 신용카드 소득공제는 연봉의 25%를 초과하는 사용액에 대해 적용되며, 올해는 한시적으로 신용카드 사용액이 2023년 대비 105%를 초과하면 초과 금액의 10%를 최대 100만원까지 추가로 소득공제 받을 수 있다.신용카드 사용액이 이미 총급여의 25%를 넘었다면 공제율이 높은 체크카드를 주로 사용하면 절세에 도움이 된다. 신용카드 사용액은 공제율이 15%지만 체크카드와 현금영수증은 30%다.맞벌이 부부라면 전략적으로 세금 부담을 줄일 수 있다. 맞벌이 부부는 각자의 소득 구조와 공제 상황에 따라 신용카드 사용 전략을 조정해야 한다. 예를 들어 아내가 본인공제만 한 상태에서 결정세액이 ‘0’이라면, 나머지 공제는 남편이 받는 것이 유리하다. 아내의 카드 사용액이 공제 문턱(연봉의 25%)에 미치지 못할 경우, 남편 카드를 사용해 공제 조건을 채우는 것이 효과적이다.결혼 세액공제 신설…기부‧월세액 공제 챙겨야신혼 부부에게 희소식도 있다. 2024년부터 결혼세액공제가 신설됐다. 올해 중 혼인신고를 한 부부는 50만원을 세액공제 받을 수 있다. 1월 1일 신고분부터 소급 적용되며 초혼·재혼 관계 없이 생애 1회만 가능하다. 결혼세액공제 혜택은 2026년 12월 31일 혼인신고분까지 계속된다.고액의 기부를 생각하고 있다면 올해 안에 기부를 완료하는 것이 유리하다. 올해는 3000만원을 초과하는 고액기부금에 대해 한시적으로 공제율이 기존 30%에서 40%(지방소득세 포함 44%)로 상향 적용된다. 따라서 총급여나 소득세 부담이 높은 고소득자는 기부 시점을 올해로 조정해 더 높은 절세 효과를 누릴 수 있다. 이 외에도 특정 공제는 연말까지 요건을 갖춰야 혜택을 받을 수 있으므로, 12월 안에 필요한 절차를 완료하는 것이 절세 전략의 핵심이다. 주택청약저축 공제를 받으려면 12월 31일 기준 세대주로 등록돼 있어야 한다. 세대주가 아닌 경우 공제를 받을 수 없으므로, 세대주 변경이 필요한 상황이라면 연말 이전에 서둘러야 한다.월세액 공제 역시 공제 요건을 충족하기 위해서는 임차주택으로 주민등록 주소를 이전해야 한다. 생계를 같이하는 형제자매는 12월 31일까지 주민등록 주소를 변경해야 부양가족 공제를 받을 수 있다.무주택자 공제 혜택을 받을 수 있는 항목도 꼼꼼히 확인해야 한다. 월세 세액공제와 주택임차자금 상환공제는 무주택자로 유지돼야만 혜택을 받을 수 있기 때문에 12월 중 주택을 구입할 계획이 있다면 주의깊게 살펴야 한다. 세무사가 말하는 주의점…간소화 자료만 믿지 말 것통상적으로 직장인들은 연말정산을 위해 국세청 홈택스에서 연말정산 간소화 자료를 다운받아 회사에 제출한다. 하지만 세무 전문가는 해당 자료에 조회되지 않은 항목은 누락 우려가 있다고 말한다. 별도로 자료를 제출해야 연말정산 공제를 받을 수 있으니 다시 한 번 살펴야 한다는 조언이다. 서원욱 세무법인 아우름 세무사는 “우선 산후조리원 지출비용은 연말정산 간소화 자료에 조회되지 않는 경우가 대부분이며, 조리원에 따로 영수증을 요청하여 제출한다면 출산 1회당 200만원의 공제가 가능하다”고 말했다. 이어 “자녀의 학원 비용 또한 초등학교 입학 전 자녀가 미술학원, 태권도학원 등에 다녔다면 학원에 영수증을 요청하면 교육비로 공제가 가능하다”고 설명했다.연말정산 시 부양가족 공제 과정에서 부양가족의 소득금액이 기준(100만원)을 초과했거나, 사망가족에 대한 공제를 해 과다공제를 받는 경우도 주의해야 한다. 또한 부모님 공제를 받기 위해선 같은 주소지에 거주해야 하는 등 요건을 살펴야 한다. 송하림 한송텍스앤컴퍼니 세무사는 “부양가족 공제는 납세자의 세금 부담을 줄이기 위한 혜택이지만, 이를 잘못 신고하면 다양한 불이익을 초래할 수 있다”며 “부당 신고로 간주되면 최대 40%의 가산세가 부과될 수 있다”고 했다. 이어 송 세무사는 “회사의 연말정산 시스템에서 자동으로 불러온 기존 부양가족 자료를 그대로 사용할 경우, 최신 정보가 반영되지 않아 잘못된 신고가 이워질 가능성이 있어 매년 자료를 갱신하고, 가구 구성원이나 소득 상황에 변화가 있었는지 꼼꼼히 점검해야 한다”고 조언했다.아울러 세무 전문가는 정당기부금·고향사랑기부금을 통해 공제 혜택을 받는 것도 적극 추천한다. 조병철 세무사는 “지지하는 정당이 있다면 연 10만원까지 세금에서 빼 준다”며 “정당에 기부도 할 수 있고, 세금도 빼먹을 수 있으니 나쁘지 않다”고 설명했다. 이어 “고향사랑 기부금도 연 10만원까지는 전액 세액공제로 돌려받을 수 있다”며 “정당 기부금과 다른 점은 기부금의 30%를 포인트로 돌려줘서 이를 활용한 특산물 구매가 가능하다는 점”이라고 말했다.

2024.12.23 07:01

4분 소요
“IRB 승인 절차 진행 중”…신약 개발 속도 내는 쎌바이오텍

바이오

프로바이오틱스(건강에 도움을 주는 살아있는 균) 제품 수출 1위 기업 쎌바이오텍이 연내 대장암 치료제 후보물질의 임상시험을 시작한다. 쎌바이오텍은 대표 제품 듀오락으로 ‘현금 곳간’을 탄탄히 채워, 자금 걱정 없이 신약 개발을 추진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자금을 확보하지 못해 연구개발(R&D)에 난항을 겪는 국내 여러 마이크로바이옴 기업과는 다른 행보다.9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쎌바이오텍은 대장암 치료제 후보물질 PP-P8의 임상 1상을 시작하기 위한 막바지 작업을 하고 있다. 현재 임상시험실시기관의 연구윤리심의위원회(IRB) 승인 절차를 밟고 있는데, 이달 IRB를 승인받는다는 목표다. 쎌바이오텍 관계자는 “이달 PP-P8의 임상 1상을 시작하겠다”라며 “환자 모집도 차질 없이 진행하겠다”라고 전했다.PP-P8은 마이크로바이옴 기반의 먹는(경구용) 대장암 치료제 후보물질이다. 쎌바이오텍은 유전자 재조합 기술을 활용해 특허 균주 CBT-LR5에서 유래한 P8 단백질을 기존의 방법보다 100배 더 많이 대량 생산하는 방식으로 이 물질을 만들었다. 이후 올해 3월 식품의약품안전처(식약처)로부터 PP-P8의 1상 임상시험계획(IND)을 승인받았다.쎌바이오텍에 따르면 암세포에 침투한 P8은 대장암의 증식에 관여하는 세포의 주기 정지 표적 GSK3β 단백질에 결합하고, 성장 촉진 단백질을 파괴한다. 이를 통해 대장 내 암세포의 증식을 억제한다. 쎌바이오텍은 P8가 암세포의 핵에 침투해 GSK3β의 디옥시리보핵산(DNA)에 결합한다고도 했다. 쎌바이오텍은 이런 내용을 국제학술지인 ‘마이크로바이옴’에 게재했다.쎌바이오텍, 현금 곳간 든든쎌바이오텍은 프로바이오틱스 제품을 판매하는 기업으로, 1995년 설립됐다. 프로바이오틱스 제품, 이른바 유산균 제품을 판매하는 국내 기업 중 수출 1위를 지켜와 실적을 꾸준히 확대한 강소기업이기도 하다. 올해 3분기를 기준으로 누적 매출 378억원, 영업이익 57억원을 기록했다. 현금을 만들어낼 확실한 ‘캐시카우’가 있다는 뜻이다.캐시카우는 쎌바이오텍이 2004년 출시한 프로바이오틱스 브랜드 듀오락이 맡고 있다. 쎌바이오텍은 현지 기업과의 협력을 체결해 미국을 비롯한 40여 개 국가에 제품 외 원말도 수출하고 있다. 올해 수출 실적도 성장할 것으로 기대된다. 쎌바이오텍은 올해 3분기를 기준으로 누적 수출액 207억원을 기록했고 이는 전년 대비 23.2% 성장한 수치다.주요 수출 지역인 유럽과 동남아시아에서 프로바이오틱스 제품이 잘 팔린 덕이다. 쎌바이오텍은 전체 수출 물량의 60%를 유럽에, 40%를 동남아시아에 판매한다. 쎌바이오텍이 내년부터 중국 시장을 본격적으로 공략해 수출 실적은 더 늘 것으로 전망된다. 쎌바이오텍은 현재 중국 현지의 협력 기업과 이를 논의하고 있으며 내년 매출이 발생할 것으로 보고 있다.쎌바이오텍은 든든한 현금 곳간을 바탕으로 신약 개발에 뛰어들 계획이다. 이미 수년 동안 PP-P8의 전임상을 진행했고, 이제 대장암 말기 환자 32명을 대상으로 임상 1상을 시작한다. 임상 1상에는 25억원 정도의 비용이 필요한데, 올해 3분기를 기준으로 쎌바이오텍의 현금성 자산은 797억원이다. 쎌바이오텍은 현재 임상 2상까지 직접 진행한다는 계획이다.쎌바이오텍은 연내 임상 1상을 시작해 2년여 뒤인 2026년 임상 1상을 마친다는 구상이다. 임상 성과에 따라 프로바이오틱스 기업에서 신약 개발 기업으로의 변모도 기대된다. 쎌바이오텍은 임상 2상을 직접 진행한다면 2028년까지 이를 마칠 계획이다. 쎌바이오텍의 세포공학연구소 류용구 부소장이 PP-P8을 비롯한 신약 임상을 이끌고 있다.

2024.12.10 1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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