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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CONOMI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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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와이스 사나, 제작진 당황시킨 '한마디'…호흡 곤란도

정책이슈

‘틈만 나면,’ 트와이스 지효, 사나가 10년 차 프로 아이돌의 ‘오뚝이 예능력’으로 유재석, 유연석을 사로잡았다.지난 20일 방송된 SBS ‘틈만 나면,’(연출 최보필/작가 채진아)은 일상 속 마주하는 잠깐의 틈새 시간 사이에 행운을 선물하는 ‘틈새 공략’ 버라이어티. 23회에서는 2MC 유재석, 유연석과 함께 ‘틈 친구’ 트와이스 지효, 사나가 금호동 카페와 금남시장 분식점을 찾아가 기분 좋은 열정 에너지를 선사했다.유재석, 유연석은 벌써 데뷔 10년 차를 맞이한 지효, 사나의 등장에 반가움을 감추지 못했다. “시간이 너무 빠르다. 두 자릿수 연차는 좀 낯설다”라고 웃어 보인 지효는 “사실 10년 동안 쉬는 기간 없이 항상 사부작사부작 뭔가 해왔다. 최근에는 콜드플레이 오프닝 무대도 섰다”라며 경력직 아이돌의 관록을 드러냈다. 이에 유재석은 “이 살벌한 연예계에서 그룹으로 10년 한다는 건 대단한 거다”라고 감탄, 고연차 내공으로 꽉 찬 지효와 사나의 활약을 기대케 했다.첫 번째 ‘틈 주인’는 지효의 단골 맛집 거리에 있는 카페였다. 4살 딸과 함께 인사한 틈 주인은 딸이 가장 예쁠 때 함께할 수 있는 게 행복하다고 말해 ‘나은이 아빠’ 유재석의 공감을 샀다. 이어 등장한 첫 번째 게임은 ‘컵 받침 핑퐁’이었다. 특히 이번 상품으로는 가족 운동화가 등장해 네 사람의 승부욕을 불태웠다. 지효는 “여기 게임이 약간 하찮은 느낌이 있다. 잘할 수 있을 것 같다”라고 자신하던 것도 잠시, 게임이 공개되자마자 “죄송해요. 전혀 하찮지 않은데요?”라며 급격히 어두워져 유재석을 폭소케 했다. 이에 사나는 “할 수 있겠는데요?”라고 기운을 불어넣더니, 곧 게임 구멍으로 등극하자 “먼저 일어나 있을 게요”라며 보너스 쿠폰 타임을 자처해 웃음을 터트렸다. 이들은 연이은 도전 끝에 1단계를 성공시켰다. 지효는 “왜 이렇게 땀이 나지?”라며 잔뜩 긴장하더니, 결국 2단계에서 실패해 ‘틈만 나면,’ 굿즈 선물로 아쉬움을 달랬다. 이에 지효는 “앞으로 자주 (카페) 놀러 오겠다”라고 단골손님을 예약해 웃음을 안겼다.다음 ‘틈 주인’을 만나기 전에 점심시간을 가졌다. 사나는 처음 경험한 틈새 게임에 “쫄리네요 많이~”라며 넋이 나가 유재석, 유연석을 쓰러지게 했다. 지효 역시 “집에서 볼 때랑 진짜 많이 다르다. 부담감이 확 온다”라고 다음 게임의 성공 의지를 불태웠다. 이때 지효와 유재석은 극과 극 일상생활을 밝혀 웃음을 안겼다. 지효가 “산책을 많이 다닌다. 할 게 없어도 카페에 나가 있는다”라며 외출 러버임을 밝히자, 유재석은 “운동하거나 집에 자빠져(?) 있는 걸 좋아한다. 카메라가 없으면 안 나간다. 촬영으로 충분히 돌아다녔다”라며 확신의 집돌이 일상을 공개해 지효를 폭소케 했다. 그런가 하면 지효, 사나의 연습생 일화가 눈길을 끌었다. 지효가 “사나가 옛날에는 ‘안녕’만 할 수 있을 정도였다”라고 회상하자, 사나는 “쉽지 않았다. 새벽에 몰래 집에 갈까 생각한 적도 있다. 모모와 같이 가려고 했는데, 여권이 회사에 있어서 못 갔다”라고 숨겨왔던 가출 계획을 털어놔 현장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이어진 두 번째 틈 주인과의 만남은 금남시장 안의 한 떡볶이집에서 이뤄졌다. 무려 13년간 같은 자리를 지켰다는 틈 주인은 “유치원 때부터 오던 단골손님이 초등학생이 돼서 상장을 주기도 했다. 알게 모르게 덤을 주기도 한다”라고 뭉클한 정을 전했다. 이때 지효는 성공이 간절했던 나머지 보너스 쿠폰 주사위를 책상 위에 살포시 내려놓더니 “죄송해요 너무 양아치 같았죠. 잘 하고 싶어서”라고 냅다 사과해 유재석을 포복절도하게 했다. 보너스 쿠폰 0개로 시작한 이번 게임은 ‘쩝쩝 박사 퀴즈’였다. 지효가 “죄송한데 (게임판을) 조금 빨리 내려 주실 수 있나요? 잘 안 보여서 죄송해요”라며 예의를 한껏 차린 컴플레인으로 웃음을 자아낸 가운데, 사나까지 “저 외국인이라니까요?”라고 치트키로 제작진을 당황하게 하며 유재석, 유연석의 감탄을 자아냈다. 급기야 사나는 “과호흡 올 것 같아”라며 떨리는 마음을 주체하지 못했다. 이에 6번째 도전 만에 1단계를 성공했다. 지효가 “아직 횟수가 여러 번 남았다”라며 분위기를 띄우자, 사나는 연이은 실수에 대해 “마음이 급하셨다, 그쵸?”라고 자체 응원에 나서 유재석, 유연석의 사기를 북돋았다. 하지만 2단계에서 아쉬운 실수로 끝이 나고 말았다. 하지만 틈 주인은 “이렇게 방문해 주신 것보다 더 소중한 건 없다”라고 소감을 전해 작지만 소중한 인연의 의미를 더했다.한편, ‘틈만 나면,’은 매주 화요일 오후 9시에 SBS에서 방송된다.일간스포츠 이수진 기자 sujin06@edaily.co.kr

2025.05.21 10:01

4분 소요
쿠팡의 시대, 오프라인 유통사가 살아남는 법 [스페셜리스트 뷰]

유통

지난 1월 산업통상자원부가 발표한 지난해 연간 주요 유통업체 매출 자료에 의하면, 온라인 유통 매출은 50.6%로 역대 최고 수치를 달성했다. 2023년 처음으로 온라인 유통이 오프라인 유통을 앞지른 이후, 이커머스(전자상거래)는 국내 유통시장에서 명실상부 주류로 올라섰다.특히 이번 기록은 단지 50%를 달성했다는 것을 넘어, 1990년대 유통시장 개방 이후 오프라인 유통이 국내 시장을 지배해 오다 왕위의 자리를 온라인 유통에 넘겨줬다는 유통의 역사적 의미를 가진다. 온라인 유통, 어떻게 발전해 왔나 현대적 유통시장에서 30년간 자리를 지켜온 오프라인 유통은 왜 무너졌을까? 온라인 유통의 발전은 크게 3단계로 나눠서 살펴볼 수 있다. 먼저 1단계는 2010년 초로 거슬러 올라간다. 당시 온라인 유통은 ▲네이버쇼핑 ▲G마켓 ▲11번가 ▲옥션 등 오픈마켓을 중심으로 이뤄졌다. 2000년대 오픈마켓과 TV홈쇼핑사, 종합쇼핑몰간의 경쟁은 결국 오픈마켓의 승리로 끝이 난 바 있다. 이후 오픈마켓은 시장을 점령하기 시작했다.2010년대의 온라인 유통 성공요인은 크게 가격과 상품 구색으로 볼 수 있다. 첫 번째, 운영 비용이 적은 이커머스의 상품 가격 경쟁력의 승리다. 사이버 공간에서 판매하는 온라인 유통은 점포와 재고 및 판매사원 비용이 필요한 오프라인 유통을 저렴한 판매 가격으로써 압도했다. 오픈마켓은 하나의 상품을 여러 판매자(셀러)가 판매한다는 점에서 타 온라인 쇼핑몰보다 경쟁이 심해 가격 인하 효과가 나타날 수 있었다. 두 번째는 무한정 진열이 가능한 사이버 공간을 이용한 상품 구색이다. 이커머스에서는 상품 판매를 할 때 상품 이미지와 상세페이지만 있으면 진열이 가능하다. 또 수십만 개의 상품도 보유할 수 있다. 그에 반해 오프라인 유통은 점포 공간의 규모에 맞춰 상품 진열을 해야 한다. 대표적으로 대형마트는 약 5만개, 창고형 할인점은 4000개, 슈퍼마켓은 5000개, 편의점은 1000개 정도다. 오픈마켓은 판매자 및 상품 등록이 간편해 오프라인 유통뿐만 아니라 온라인 유통에서도 상품 수에서 우위를 가졌다. 당시 공정거래위원회의 국내 오픈마켓 시장 및 사업자 자료에 따르면 2010년 대표 4개 플랫폼 매출은 10조원을 기록했고 2014년에는 15조원으로 성장세를 타고 있었다. 2단계는 스마트폰의 보급과 코로나19다. 2010년대 중반기에는 국민 라이프 스타일에 큰 변화가 있었다. 당시 한국은 인구 대비 스마트폰 보급률 세계 1위를 차지할 정도로 스마트폰 사용자가 급격하게 증가했다. 2010년 스마트폰 보급률이 14%에서 2015년에는 87%로 늘면서 국민 필수품으로 자리를 잡았다. 스마트폰의 사용은 상품 구매 행동에 큰 변화를 가져왔다. 기존에는 직접 매장에 방문해 상품을 구매하는 방식이었지만 이제는 스마트폰의 애플리케이션을 이용해 터치 몇 번으로 구매가 가능해졌다. 당시 새롭게 등장한 온라인 플랫폼은 쿠팡과 티몬, 위메프로 대표되는 소셜커머스 플랫폼이다. 이들은 스마트폰 쇼핑몰에 최적화된 UX(사용자경험)를 제공하며 젊은 고객에게 인기를 얻었다. 이런 변화는 기존 PC 이용 고객을 스마트폰으로 이끄는데 큰 공헌을 했고, 기존 오픈마켓과 종합쇼핑몰 등 온라인 쇼핑몰도 스마트폰용 애플리케이션 플랫폼 구축에 뛰어들게 했다. 소셜커머스 초기에는 음식점과 서비스업을 이용하는 여러 소비자를 모아 할인된 공동구매 쿠폰을 판매하는 비즈니스가 대부분이었다. 하지만 점차 이용자 수를 안정적으로 확보하게 되자 소셜커머스들은 오픈마켓 형태로 사업을 확장하기 시작했다.2010년대 후반에는 국내 유통시장뿐만 아니라 경제, 사회에 큰 변화를 일으킨 코로나19 팬데믹이 발생했다. 전염병에 따른 사회적 거리두기 정책은 소비자로 하여금 온라인 유통의 편리함에 눈을 뜨게 하는 계기를 만들어 줬다. 로켓배송 이전과 이후, 역사가 바뀌다3단계 성장의 핵심 요인은 빠른 배송과 멤버십 서비스라 할 수 있다. 국내 온라인 유통에서는 쿠팡이 소프트뱅크로부터 거액의 투자를 받아 '로켓배송'을 선보이며 공격적으로 물류센터와 배송시스템을 구축했다. 이후 식품 전문 플랫폼 마켓컬리가 '샛별배송'을 도입했다. 당시 쿠팡은 적자가 지속됐지만 투자는 멈추지 않았다. 이에 언론에서는 비판도 거셌다. 결국 지나고 난 이야기지만 이런 거침없는 투자가 쿠팡이 국내 1위 유통업체로 성장하는 중대한 터닝포인트가 됐다. 특히 국내 이커머스의 역사는 쿠팡의 로켓배송 이전과 이후로 나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로켓배송이 있기 전에는 온라인 쇼핑으로 상품을 구매하면 택배를 통해 2~3일 후에 물건을 받았고 고객들도 큰 불편함을 느끼지 않았다. 이런 이유 때문이었을까. 로켓배송 서비스 등장 전에는 소비기한이 있거나 바로 요리를 해야 하는 신선식품과 가공식품 구매량은 많지 않은 편이었다. 반면 생활용품이나 가전, 의류 등 공산품 구매는 꾸준히 증가했다. 하지만 쿠팡의 로켓배송 서비스가 생긴 후 오전 주문 시 오후에 배송이 되기 시작했다. 저녁에 주문하면 다음 날 아침 물품을 받아보는 혁신적 서비스의 등장이었다. 또한 쿠팡은 다양한 멤버십 서비스를 제공하며 고객 이탈 방지에 나섰다. 기존 오프라인 유통사들의 멤버십은 할인 포인트 적립 수준에 그쳤다. 소비자 입장에서는 굳이 멤버십에 가입할 유인이 적었다. 쿠팡은 와우회원에 가입한 고객에게 ▲무료배송 ▲와우회원 할인가격 구매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쿠팡플레이 무료 이용 ▲쿠팡이츠 무료배달 ▲국제 축구 경기 서비스를 제공한다. 네이버 쇼핑도 쿠팡에 대응하기 위해 네이버 플러스 멤버십 서비스를 만들어 넷플릭스, 네이버웹툰, N배송, 무료배송 등 여러 서비스 혜택을 제공하고 있다.이처럼 3단계에 걸친 이커머스의 성장은 단계별로 강점이 업그레이드되며 쿠팡이라는 거대 이커머스 플랫폼 기업을 만들었다. 코로나19 팬데믹 사태가 끝났음에도 온라인 유통의 성장은 매년 두 자릿수를 기록하며 꾸준한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티메프와 홈플 사태, 위기는 시작됐다온라인 유통이 성장하는 동안 오프라인 유통시장에도 큰 변화가 있었다. 주목할 점은 2000년대 국내 유통시장을 좌지우지했던 대형마트의 몰락이다. 2017년까지만 해도 1위를 차지하던 대형마트는 3위로 내려 앉았다. 백화점과 편의점은 간발의 차이로 1~2위를 차지했다. 전통적인 유통 대기업 이마트는 2024년 연 매출 29조원을 기록했다. 하지만 쿠팡은 2024년 매출이 41조원을 돌파하며 국내 유통사 중 매출 1위를 기록했다. 오프라인을 상징하던 유통 강자 이마트가 온라인을 상징하는 쿠팡에 자리를 내주게 된 셈이다. 이커머스의 성장은 온·오프라인 유통기업을 가리지 않고, 유통사들을 위기에 빠트렸다. 실제 국내 유통시장은 대형 구조조정에 돌입하기도 했다. 지난해 9월 티몬과 위메프가 갑작스럽게 대금 결제를 미루다, 결국 기업회생에 들어갔다. 티몬과 위메프는 수년간 적자를 지속하면서 자기자본금을 모두 소진한 채 영업을 이어갔었다. 결국 1조3000억원의 판매자 대금을 결제하지 못한 채 현재는 기업회생절차를 진행 중이다. 최근의 홈플러스 사태는 그 충격이 더 크다. 올해 3월에는 대형마트 2위 유통사인 홈플러스가 전격적으로 기업회생을 신청했다. 홈플러스는 2015년 영국 테스코의 본사 회계 문제로 어수선한 시기를 틈타 사모펀드인 MBK파트너스가 전격적으로 인수했다. 하지만 홈플러스 또한 적자 구조 개선에 실패하며 결국 오너 기업인 MBK가 '기업을 정리하는 것이 아니냐'라는 의심을 받은 채 기업회생에 돌입했다. 연 매출 7조원 규모의 홈플러스가 기업회생을 신청한 것은 시장과 소비자에게 충격이었으며, 한편으론 온라인 유통 시대에서 MBK가 대형마트에 대한 비전을 찾지 못했다는 걸 의미했다. 티메프와 홈플러스의 기업회생 사태는 '유통 대기업도 망할 수 있다'라는 메시지를 시장에 던졌고, 투자자와 판매자, 소비자 모두에게 유통사 신뢰도의 중요성을 인식하는 계기를 만들었다. 향후 국내 유통시장에서 경쟁력을 갖지 못하는 유통사는 구조조정과 폐업이 이어질 것이다. 오프라인 유통, 네 가지 전략 필요 국내 유통시장의 대대적인 변화는 쿠팡이 만들었다. 쿠팡이 새롭게 도입한 빠른 배송과 멤버십 서비스, 다양한 콘텐츠 전략이 주요했다고 할 수 있다. 최근 발표된 쿠팡의 2025년 1분기 매출은 11조4876억원으로 전년 대비 21%나 상승했다. 이는 쿠팡의 성장이 멈추지 않았음을 보여준다. 그럼 오프라인 유통사는 어떤 변화와 대응으로 살아남을 수 있을까? 우리는 이 문제를 ▲소비자 라이프 스타일 변화 ▲가격 경쟁 우위 ▲신선식품 방어 ▲소비자 구매 시간 비용 측면에서 분석해야 한다. 첫 번째는 국내 소비자의 라이프 스타일은 쇼핑 시간을 줄이고 즐기는 시간을 늘리는 형태로 변화하고 있다. 또 맞벌이 부부가 증가하고 개인적인 취미나 자기 계발에 관한 관심이 늘고 있다. 개인의 실생활에서 시간에 대한 중요성이 매우 높아진 셈이다. 이런 변화를 반영한 대표적인 비즈니스로는 배달 플랫폼을 들 수 있다. 과거에는 가족들이 주말에 모여 대형마트에 방문해 쇼핑을 하는 문화가 대중화 됐었다. 하지만 이제는 쇼핑은 집이나 직장에서 간편하게 온라인으로 진행하고, 주말에는 나들이를 가거나 대형 쇼핑몰에서 즐기는 방향으로 변화한 것이다.이를 잘 간파한 백화점은 지역 핫플레이스 전략을 기반으로 맛집, 팝업스토어, 크리스마스 일루미네이션을 도입하며 즐기는 고객을 잡는 데 성공해 오프라인 유통 1위로 올라섰다. 이때 즐기는 쇼핑을 구사하기 위해서는 선결돼야 하는 조건이 있다. 다양한 서비스가 가능한 큰 점포가 있어야 한다는 점이다. 대형 백화점과 복합쇼핑몰 이외에는 이러한 전략을 구사하기 쉽지 않다. 한때 대형마트가 체험형 매장을 도입하고도 성공하지 못한 이유도 이와 무관치 않다. 두 번째는 가격이다. 소비자 구매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요인이 가격이라는 점은 마케팅 연구가 시작된 이래 가장 '진리'로 여겨지는 연구 결과다. 2022년, 코로나19 팬데믹 기간에 온라인 쇼핑 이용자를 대상으로 한 연구에서도 소비자는 가격을 최우선 고려 요인으로 선정했다. 이커머스의 기본 전략은 비용을 줄인 저렴한 판매 가격이다. 오프라인 유통사 입장에서는 과연 온라인 쇼핑이 가진 무기인 '저렴한 가격'을 이길 수 있을지 생각할 수밖에 없다. 하지만 온·오프라인을 모두 이용하는 옴니채널 소비로 바뀐 현재 시점에서 가격 경쟁력은 선택이 아닌 필수가 됐다. 그리고 이 부분을 성공적으로 해낸 곳이 바로 국내 주요 유통사로 발돋움한 다이소다. 다이소는 상품 품질과 재고 문제로 한때 어려움을 겪었지만, 초저가를 유지한 채 점포 수를 늘리고 품질 개선을 이뤄내면서 지난해 매출이 4조원에 육박했다. 대형마트 분야에서 가격 경쟁력을 갖춘 곳으로는 코스트코와 창고형 할인점인 이마트 트레이더스가 있다. 매장에 선반 형태 진열을 도입해 시설 비용과 상품 수를 줄인 반면 용량은 늘려 객단가를 높이며 운영 비용을 대폭 감소시켰다. 이마트에서 트레이더스 점포 대부분이 매출 상위 점포에 포진한 것이 이를 증명하고 있다. 유통 3사는 서둘러 부진한 마트를 정리하고 창고형 할인점으로의 변화를 꾀할 필요가 있다.세 번째는 아직 쿠팡이 100% 정복하지 못한 신선식품을 지켜야 한다. 산업통상자원부에 의하면 지난해 온라인 유통 비중은 50.6%로 절반을 넘어섰다. 다만 식품은 오프라인 유통 시장 3분의 2 이상을 차지할 정도로 여전히 오프라인 유통사들 사이에서 핵심 시장이다. 더불어 그 범위를 신선식품으로 좁혀본다면 오프라인의 영역은 더욱 공고하다. 신선식품 특성상 냉장 물류 유통 비용이 많이 들고, 선도 관리도 어려운 편이다. 또 소비기한이 짧아 이커머스가 공략하기 쉽지 않은 카테고리다. 대부분의 상품 카테고리가 온라인 유통에 넘어간 데 반해 신선식품만큼은 최후의 보루라 할 수 있다.최근 롯데마트에서는 식품전문유통점 그랑그로서리를 선보였고 이마트에서도 이마트 푸드마켓을 론칭하는 등 신선식품 강화 매장을 선보이고 있다. 대형마트는 지체할 거 없이 빠르게 기존의 종합쇼핑 점포를 식품 중심 점포로 바꿔야 마지막 남은 신선식품을 지킬 수 있을 것이다.마지막 네 번째는 소비자 구매 시간과 거리를 잡아야 한다. 쿠팡이 단기간에 급성장할 수 있었던 이유는 로켓배송 덕분이다. 2일에서 3일 걸리는 택배 기간을 당일로 줄인 게 주요했다. 쿠팡이 쏘아 올린 빠른 배송은 생각보다 빠르게 펴지며, 쿠팡 와우멤버십 가입자 수가 2023년 기준 1400만명을 넘어서는 데 크게 일조했다. 인간은 편함과 즐거움, 행복을 추구한다. 그중에서도 편안함에 대한 욕구는 끝이 없다. 최근 기업형슈퍼마켓과 B마트가 협업을 통해 퀵커머스(즉시배송) 서비스를 확대했고 두 자릿 수 이상의 매출 성장을 이뤄내는 중이다. 당일배송보다 더 빠른 즉시배송에 소비자들이 열광하고 있는 셈이다.결국 쿠팡이 사용한 빠른 배송 무기는 경쟁사인 오프라인 유통에서도 무기가 될 수 있다. 오프라인 유통사 쿠팡이 그랬듯, 업체들이 퀵커머스 배송에서 이용자 수와 매출 규모를 확장해 손익분기점을 넘는다면 유통시장의 큰 흐름은 다시 오프라인 유통사로 넘어올 가능성이 높다.오프라인 유통사들의 위기는 이제 생존의 문제가 됐다. 이제 더욱 본격적인 온라인 유통사들과의 경쟁이 기다릴 뿐이다. 오프라인 유통사들은 서둘러 소비자 라이프 스타일과 리테일에 대한 니즈 변화를 읽어, 나름의 강점을 내세울 필요가 있다. 자신만의 영역을 탄탄히 지키고 다가올 긴 싸움을 맞이해야 할 것이다.

2025.05.18 10:00

8분 소요
전소연

정책이슈

‘전참시’가 독보적인 콘셉트 소화력을 자랑하는 K팝 대표 걸그룹 아이들(i-dle)과 데뷔 20주년을 맞은 개그우먼 신기루의 다채로운 일상을 공개했다.지난 17일 방송된 MBC 예능 프로그램 ‘전지적 참견 시점’(이하 ‘전참시’) 347회에서는 재계약 후 첫 완전체 예능 나들이에 나선 아이들(i-dle)과 절친 코미디언들과 데뷔 축하파티를 연 신기루의 특별한 하루가 그려졌다.이날 방송은 K팝 대표주자 아이들(i-dle)이 전원 재계약 성공 후 첫 완전체로 출격해 시선을 모았다. 재계약 후 1인 1매니저 체제로 활동 중이라는 아이들(i-dle)은 전담 매니저와 함께 숍으로 이동했다. 먼저 리더 소연은 동갑내기 박세인 매니저와 찐친 케미를 드러냈고, 우기는 조현진 매니저와 노래를 부르며 텐션을 끌어올렸다. 하지만 막내 슈화의 차량은 적막이 감도는 등 멤버들 각자의 성향에 따라 극명히 달라지는 분위기로 웃음을 자아냈다.그런가 하면 발매하는 곡마다 음원 차트를 올킬하는 히트곡 맛집 아이들(i-dle)의 신곡 ‘굿 띵(Good Thing)’이 방송에서 최초 공개됐다. 스튜디오에서 펼쳐진 무대에 참견인들은 함께 리듬을 타며 흥을 감추지 못했다.아이들(i-dle)은 데뷔 7주년을 기념해 진행한 신곡 ‘음감회’가 여자(G)를 떠나보낸다는 의미가 담긴 ‘장례식’ 콘셉트임이 밝혀졌다. 소연의 독창적인 아이디어 아래 멤버들은 팬들과 실시간으로 소통하며 추억을 쌓아갔다. 스케줄 후, 아이들(i-dle)은 최근 이사한 민니의 집에서 집들이 겸 7주년 파티를 열었다. 이와 함께 재계약 비하인드도 공개돼 시선을 사로잡았다. 시상식 무대에 올라가기 직전 계약서에 도장을 찍었다던 이들은 “소연이 한 명씩 개인 면담을 진행했고, 극비에 진행되어 재계약 사실을 매니저도 몰랐다”고 밝혀 눈길을 끌었다. 서로를 향한 깊은 신뢰를 바탕으로 새로운 출발을 알린 아이들(i-dle)의 모습에 향후 행보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졌다.다음으로 데뷔 20주년을 맞은 코미디언 신기루의 유쾌한 하루도 공개됐다. 직접 운전해 소속사 사무실에 도착한 신기루는 이강희 대표를 만났다. 평소처럼 티키타카를 나눈 두 사람은 곧바로 심리검사를 받기 위해 함께 이동했다. 신기루는 이동하는 도중 이 대표에게 무료 입장은 물론, 굿즈로 세미누드 화보를 계획한 파격적인 팬미팅 아이디어를 제안해 모두를 폭소케 했다.신기루는 이 대표와 함께 본격적인 심리검사를 시작했고 “일한 지 20년이 됐는데 ‘요즘 나는 괜찮은가?’라는 생각을 한다”라며 고민을 말했다. 늘 밝고 당차게만 보였던 신기루는 “자신에 대한 관심을 최소한으로도 안 하는 것 같다”라는 전문가의 진단에 눈물을 흘렸다. 마음속 깊이 감춰뒀던 신기루의 진짜 속마음이 보는 이들의 가슴을 뭉클하게 만들었다.이후 신기루는 10년 넘게 인연을 이어온 코미디언 허안나, 이은형, 장도연과 함께 데뷔 20주년 파티를 열었다. 단골 치킨집에 모인 이들은 한 번에 치킨 8마리를 먹었던 일화부터 너무 많은 메뉴를 시켜 사장님께 혼났던 추억 등을 나누며 ‘찐친 케미’를 뽐냈다. 특히 신기루는 대화 중간 동생들이 말할 때 몰래 음식을 독식해 웃음을 유발했다. 마지막까지 폭로와 폭소, 폭식이 이어진 찐친들의 만남은 토요일 밤을 유쾌하게 채웠다.다음 회차 방송에서는 진한 감성의 목소리로 얼굴을 이긴(?) 괴물 신인 가수 조째즈와 그의 매니저로 변신한 히트곡 메이커 로코베리 안영민의 일상이 베일을 벗는다. 히트곡 ‘모르시나요’의 비하인드부터, 배우 이동휘, 현봉식 등 화려한 지인들과 함께한 조째즈의 미니 콘서트 현장이 공개될 예정이다. 또한 돌아온 ‘최저씨’ 최다니엘이 롯데 자이언츠 구원 투수 김원중과 함께한 부산 시구 스케줄이 펼친다고 해 기대를 모은다.‘전참시’는 매주 토요일 오후 11시 10분 방송된다.일간스포츠 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

2025.05.18 09:21

3분 소요
“착한 가격, 착한 맛” KB금융, 전국 537곳 맛집 지도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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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금융그룹이 전국 537개 KB마음가게를 한눈에 볼 수 있는 ‘KB마음가게 홈페이지’를 개설했다.‘KB마음가게 캠페인’은 3高(고물가·고금리·고환율) 시대에도 착한 가격으로 손님들에게 식사를 제공하는 사장님들을 지원하는 KB금융의 소상공인 대상 상생 프로그램이다. KB금융은 참여한 가게에 소정의 지원금과 함께 2분 내외의 홍보 영상을 제공한다. 영상은 KB금융 공식 유튜브 채널과 서울 시내 60여 곳의 마음가게에 설치된 모니터에서 감상할 수 있다.KB금융은 ‘KB마음가게 홈페이지’에 2023년 첫 시범사업에 참여한 서울시 소재 60여 개 업소와 지난해 10월 행정안정부와의 업무협약을 통해 선정된 전국 477개 업소를 포함한 총 537개 KB마음가게의 정보를 담았다.‘KB마음가게 홈페이지’는 상호, 업종, 대표메뉴, 주소, 연락처 등 KB마음가게의 기본 소개와 위치 찾기 등 핵심 내용으로만 간결하게 구성돼 누구나 손쉽게 이용할 수 있다.‘KB마음가게 찾기’를 통해 지역별, 업종별로 조회할 수 있고 매장명으로 검색도 가능하다. 검색한 가게를 지인에게 전달할 수 있도록 ‘공유하기’ 기능을 넣어 편의성을 더했다. 또한 KB금융 공식 유튜브 채널에 담긴 100여 개의 KB마음가게 홍보 영상도 바로 확인할 수 있다. KB금융은 올해 말까지 모든 KB마음가게의 홍보 영상을 순차적으로 공개할 예정이다.KB금융지주 관계자는 “전국 KB마음가게를 한 눈으로 볼 수 있으면 좋겠다는 공식 유튜브 채널 속 고객의견에 착안하여 ‘KB마음가게 홈페이지’를 개설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KB금융 임직원들도 어려운 시기에 소상공인들에게 힘이 되어드리고자 자발적으로 회사나 거주지 주변의 KB마음가게를 찾으며 착한 소비 문화 확산에 앞장서고 있다”면서 “KB금융은 앞으로도 다양한 상생 지원 방안을 마련하여 소상공인을 비롯한 고객의 든든한 버팀목 역할이 되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한편, KB국민은행은 사업 경쟁력 강화를 원하는 소상공인을 위해 2016년 9월 은행권 최초로 ‘KB 소호 컨설팅센터’를 출범한 이후 가장 많은 13개 센터를 운영하며, 외부 전문가의 컨설팅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또한 현장 방문이 어려운 외식업 자영업자를 대상으로 셰프와 경영 컨설턴트가 직접 방문해 마줌형 솔루션을 제공하는 ‘찾아가는 멘토링 스쿨’ 프로그램도 함께 운영중이다.

2025.05.16 15:33

2분 소요
전현무

정책이슈

전현무가 추억에 빠진다.16일 방송하는 본격 리얼 길바닥 먹큐멘터리 ‘전현무계획2’(MBN·채널S 공동 제작) 29회에서는 ‘요.Aㅏ.정(요기가 아재 맛집의 정석)’ 특집을 선포한 전현무-곽튜브(곽준빈)가 ‘진진남매’ 손태진-전유진과 함께 AZ(아재)들이 사랑하는 원조 맛집을 섭렵하는 현장이 펼쳐진다.이날 AZ와 MZ의 통합 핫플 ‘연희동’에 뜬 전현무는 “대학 새내기 때 선배들이 사준 추억의 맛집”이라며 곽튜브-손태진-전유진을 이끌고 73년 전통의 ‘신촌 명물’ 식당으로 향한다. 이후 네 사람은 ‘서서갈비’ 원조집에 도착해, ‘전국구 섭외 프리패스’ 진진남매를 앞세워 섭외를 마친다. 테이블 앞에 선 채로 소갈비를 굽기 시작한 네 사람은 두런두런 대화를 나누는데, 이때 ‘25학번 새내기’ 전유진은 “대학교 첫사랑 얘기가 궁금하다”고 전현무에게 돌발 질문을 던진다. 당황한 전현무는 “(전 여친들) CC? 다 학부모 됐어. 아주 뜨거웠지”라며 추억에 빠진다. 전현무의 추억 토크에 궁금증이 쏠리는 가운데, 네 사람은 소갈비가 알맞게 구워지자, 이 식당의 ‘킥’인 소스에 찍어 먹으며 ‘행복 포텐’을 터뜨린다. 그러던 중 전유진은 ‘진진남매’의 결성에 대해 말하다가 “(손태진) 오빠가 제 롤모델”이라며 “뭐든지 항상 열심히 하는 모습이 너무 멋있다고 느꼈다”고 밝힌다. 하지만 전현무는 “사람을 좀 다양하게 만날 필요가 있네. 벌써 (손태진이) 롤모델이야?”라고 질투한다. 그러자 전유진도 급 돌변해, “회식 때 술 취하니까 말이 너무 많더라. 귀에 피딱지가 앉을 정도”라며 손태진의 주사를 폭로한다. 갑자기 저격당한 손태진은 “(전)현무 형님의 주사는…”이라며 전현무에게 화살을 돌려 모두를 빵 터지게 만든다.유쾌한 티키타카 속 ‘서서갈비’를 올킬한 네 사람은 다음으로 오랜 시간 아재들의 맛을 지켜온 ‘등촌 칼국수’ 진짜 원조 맛집으로 향한다. 이곳에서 땀까지 맺힌 뜨끈한 먹방을 선보이던 전현무는 전유진에게 “새내기니까 미팅, 소개팅 엄청 들어오지 않냐?”고 묻는다. 전유진은 “미팅, 소개팅? 재미있는지는 모르겠다”고 답하고, 전현무는 “(미팅, 소개팅) 나가봤구나!”라고 콕 집어 전유진을 머쓱하게 만든다. 그러면서도 전유진은 “이상형은 유하게 생긴 사람”이라고 솔직하게 밝히는 등 연애 이야기를 술술 풀어낸다.일간스포츠 김지혜 기자 jahye2@edaily.co.kr

2025.05.16 10:26

2분 소요
신한카드, ‘싱가포르항공 신한카드’ 선봬…“발급 시 1.5만 마일리지 적립”

카드

신한카드는 국내 유일의 외항사 마일리지 카드인 ‘싱가포르항공 크리스플라이어 더 베스트 신한카드(이하 싱가포르항공 신한카드)’의 카드 서비스를 업그레이드했다고 12일 밝혔다.우선 싱가포르항공 신한카드 최초 발급 시 웰컴 기프트로 1만 5000 싱가포르항공 크리스플라이어 마일리지를 적립해주는 서비스가 새로 추가됐다. 연회비 완납 후 1년 내 누적 100만원 이상 이용 시 마일리지가 적립된다. 기존 카드 서비스인 연간 기프트 1만 5000 마일리지 적립까지 합치면 발급 1년차에 총 3만 마일리지를 적립 받을 수 있게 됐다.이용실적에 따라 싱가포르항공의 로열티 프로그램인 크리스플라이어 엘리트 멤버십 등급을 부여하는 서비스가 더해졌다. 연회비 청구 주기 내 누적 500만원 이상 이용 시 실버 등급, 2000만원 이상 이용 시 골드 등급을 제공한다.추가적립 혜택도 확대됐다. 해외·면세점·골프로 구성됐던 추가적립1 대상 가맹점에 국내 택시 업종과 국내 스타벅스가 추가됐으며, 해당 가맹점 이용 시 1500원당 2.5마일리지를 적립해준다. 싱가포르항공 가맹점 적립처로 구성된 추가적립2 대상 가맹점에는 라이프스타일 앱 ‘크리스플러스(Kris+)’와 글로벌 액티비티 티켓 구매 플랫폼 ‘펠라고(Pelago)’가 추가됐다. 추가적립2 가맹점은 1500원당 3.5마일리지를 적립해준다. 또 추가적립1, 2의 연간 적립 한도를 없애 제한없이 마일리지를 적립 받을 수 있게 됐다.신한카드는 풍성한 이벤트도 마련했다. 오는 28일까지 싱가포르를 포함해 발리, 푸켓, 몰디브, 호주 등 12개 추천 노선에서 최대 25% 할인 행사를 진행하며, 싱가포르항공 신한카드 프로모션 페이지에서 인천·부산-싱가포르 항공권을 구매할 경우 추가 10% 할인이 제공된다. 행사기간 내 싱가포르항공 신한카드로 싱가포르항공 또는 스쿠트항공 직판 항공권 구매 시 추가로 최대 50만원 캐시백 혜택도 제공한다.아울러 오는 31일까지 이벤트 응모를 완료하고 국내외 일시불 및 할부 합산 이용금액 50만원 이상 이용한 고객을 대상으로 추첨을 통해 ▲싱가포르행 왕복 항공권 2매 와 리조트 월드 센토사 패키지(1명) ▲싱가포르행 왕복 항공권 2매와 유니버셜 스튜디오 티켓 패키지(2명) ▲리조트 월드 센토사 패키지(4명) ▲유니버셜 스튜디오 티켓 패키지(8명) △배달의민족 상품권 3만원(50명)등을 제공할 예정이다.이 외에도 신한카드는 해외여행을 선호하는 고객들에게 특별한 경험을 선사하고자 ‘호주 원정대’ 2기 모집 이벤트를 준비했다. 이번 2기도 싱가포르항공 신한카드 소지 고객을 대상으로 모집하며, 참여를 원하는 고객은 오는 31일까지 응모를 완료하면 된다. 총 10명의 당첨자를 선정할 예정으로, 선정된 호주 원정대는 6월 21일부터 6월 29일까지 6박 8일 간의 일정으로 호주 멜버른과 브리즈번의 여행지 답사, 맛집 탐방, 각종 액티비티를 체험하게 된다.신한카드 관계자는 “싱가포르항공 신한카드는 출시 이후 싱가포르뿐만 아니라 호주, 인도네시아, 몰디브 등 전세계 다양한 여행지에서 이용되고 있는 만큼 싱가포르항공과 협업하여 여행 관련 혜택을 한층 강화했다”며 “웰컴 기프트 마일리지와 크리스플라이어 엘리트 등급 등 여행에 진심인 고객들에게 차별된 혜택을 제공함으로써 고객 편의성과 만족도가 더욱 증대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싱가포르항공 신한카드의 연회비는 해외겸용(마스터 월드) 25만원, 국내전용 24만 7000원이다. 카드 서비스 및 이벤트와 관련한 자세한 내용은 신한카드 홈페이지 또는 신한 SOL페이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2025.05.12 09:00

3분 소요
실시간 식당 예약 ‘캐치테이블 신화’는 현재 진행 중 [이코노 인터뷰]

유통

요식업에 종사 중인데 혹시 ‘이 앱’을 모른다면 간첩이다. 앱에서 실시간 식당 예약이 가능한 캐치테이블 이야기다. “식당은 왜 실시간 예약이 불가능할까”라는 궁금증에서 시작된 캐치테이블 서비스는 이제 실시간 식당 예약부터 결제까지, ‘외식의 전 여정’을 디지털화하며 진화 중이다. 캐치테이블의 운영사 와드의 용태순 대표는 이제 캐치테이블 안에서 예약관리는 물론, 매출과 인력, 식자재 관리까지 모두 가능한 요식업계의 슈퍼 플랫폼을 만들려 한다. 잡상인 취급 이겨내고 ‘식당 1만개’ 입점시켜용 대표는 대학 시절 어머니가 운영하던 프랜차이즈 호프집 ‘투다리’에서 일손을 도왔다. 주로 포스기(결제) 업무를 담당했던 용 대표는 당시 ▲매출 ▲재고 ▲예약 ▲정산 과정이 모두 수기로 이뤄져 발생하는 비효율성을 목격했다. 그때부터 요식업 업주들을 위한 테크놀로지의 필요성을 인식하게 됐고 이는 와드 설립으로 이어졌다.“기존에는 전화로만 식당 예약이 가능해, 고객들이 원하는 조건의 레스토랑을 찾고 예약하는 과정이 상당히 번거로웠습니다. 이러한 불편함을 해소하고자 항공권이나 호텔 예약처럼 날짜, 시간, 인원 수만 입력하면 즉시 예약이 가능한 레스토랑이 검색되고 실시간으로 예약이 확정되는 시스템을 구상했어요. 그것이 바로 캐치테이블입니다.”용 대표는 이 서비스를 위해 실시간 레스토랑 예약 데이터베이스(DB) 구축이 필요했다. 이를 위해서는 식당을 직접 방문해 DB를 구축해야 한다. 지금은 1만개의 식당이 입점할 정도로 성공을 거뒀지만 사업 초기에는 식당 사장들이 캐치테이블의 서비스 개념 자체를 이해하지 못했다. 용 대표는 “캐치테이블 입점 권유를 위해 식당을 방문하면 잡상인 취급을 받으며 쫒겨나기 일쑤였다”며 “매일 낮 12시부터 저녁 7시까지 분당 지역 인근의 식당 30~40곳을 돌며 사장님들을 설득했더니 조금씩 성과가 나기 시작했다”고 말했다.용 대표의 노력 끝에 캐치테이블은 출시 4개월 만에 17개의 식당을 확보하는데 성공했다. 이후 식당 사장들 사이에서 ‘매장 관리 효율성에 도움이 된다’는 입소문이 퍼지기 시작하며 2년 반만에 가입 식당 수가 2000여개로 늘었다. 일단 식당에서 캐치테이블을 사용하면 매장 관리에 있어서 여러모로 편의성이 올라가기 때문에 무조건 입소문이 퍼질 것으로 용 대표는 확신했다.“캐치테이블은 B2B 매장 관리 서비스와 B2C 예약 서비스를 동시에 운영하고 있어요. B2C부터 시작했던 타사 예약 서비스들은 실제 테이블에 대한 정확한 DB가 없다 보니 예약을 신청했어도 확정이 되지 않거나 취소돼 고객 불편이 컸죠. 하지만 저희는 식당의 실시간 예약 DB를 모으기 위해 일부로 B2B 솔루션 사업부터 시작했어요. 이를 통해 예약 실패 사례를 크게 줄일 수 있었죠. 지금처럼 사장님들 사이에서 캐치테이블이 인정받기 시작한 가장 큰 비결은 역시 B2B 솔루션 서비스를 먼저 시작했다는 점이에요.” 이처럼 캐치테이블은 매장 관리 효율성을 무기로 출시 이후 입소문을 타며 성공 가도를 달리기 시작했다. 2020년 9월 서비스를 시작한 이후 약 1년 만에 월간 순 이용자 수는 약 70배 증가했고 예약 건수는 약 60배가 늘었다. 예약금 거래액도 약 500배 증가했을 정도로 빠른 성장세를 보였다.자연스레 투자자들이 몰렸다. 지금까지 캐치테이블이 받은 누적 투자액만 724억원에 달한다. 투자자들은 요식업이라는 방대한 시장에서 B2B와 B2C를 유기적으로 연결하며 슈퍼 플랫폼으로 확장해 나갈 수 있는 캐치테이블의 가능성과 역량에 주목했다. 용 대표는 “처음부터 실시간 예약 DB 확보를 위해 B2B 솔루션부터 시작했고, 이를 바탕으로 B2C까지 확장해 나간 점이 주효했다”며 “또 이 과정에서 보여준 실행력과 팀워크가 투자자들의 신뢰를 얻는 결정적 요인이 된 것 같다”고 밝혔다.“고객 입장에서 더 생각하고 생각할 것”용 대표는 캐치테이블의 서비스를 앞으로 더 고도화하는데 총력을 기울일 예정이다. 특히 인공지능(AI) 기술은 이미 캐치테이블 서비스에 적용되고 있다. 용 대표는 관련 기술을 더욱 연구하고 발전시킬 계획이다.현재 캐치테이블은 ‘AI 기반 매장 추천 서비스’를 제공 중이다. 이 서비스는 고객별 외식 패턴을 분석해 선호할 가능성이 높은 매장을 먼저 추천해준다. 또 캐치테이블의 핵심 서비스 중의 하나인 ‘웨이팅 대기시간 예측 서비스’는 AI를 활용해 웨이팅 시간을 예측하는 것으로 기존 대비 오차 범위를 최대 90% 이상 감소시킨 것이 특징이다. 용 대표는 “AI 기술을 활용하는 이유는 고객에게 좋은 경험을 제공할 수 있는 매우 훌륭한 방안이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향후에는 해외 진출도 계획 중이다. 최근 캐치테이블은 일본의 운영 전문 기업 ‘GMO 오마카세’와 제휴를 맺고 일본 맛집 예약 서비스를 시범 운영한 바 있다. 용 대표는 “시범 서비스를 통해 해외 맛집 예약에 대한 고객들의 반응 및 이용 추이 등을 참고할 수 있었다”며 “여러 가능성을 두고 신중히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용 대표는 장기적으로 요식업과 관련된 모든 서비스를 캐치테이블 플랫폼 안에서 해결할 수 있도록 B2B와 B2C를 모두 아우르는 요식업 슈퍼 플랫폼을 만들려 한다. B2B에서는 ▲예약 ▲대기 ▲결제 ▲매출 ▲인력 ▲식자재 관리를 도와주고 B2C에서는 ▲예약▲온라인 대기 ▲주문 ▲결제 등을 쉽게 이용할 수 있는 식이다. 용 대표는 “어느 분야로 확장해야 고객들이 더 편리하게 미식을 즐길 수 있을지 계속 고민하고 있다”며 “항상 고객과 매장의 입장에서 더 생각하고 계속해서 발전해 나가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한편 용 대표는 오는 5월 21일 FKI타워 1F 그랜드볼룸 (구)전경련회관에서 ‘대전환 시대, K기업 성공의 길을 찾다’라는 주제로 열리는 2025 이코노미스트 인사이트 포럼(EIF)에 참석한다. 이날 용 대표는 K스타트업이 한국에서 세계로 뻗어나가기 위한 전략을 소개하는 자리에 박재빈 뷰티셀렉션 대표와 이웅희 H2O호스피탈리티 대표와 함께 좌담에 나선다. 이날 좌담은 박희은 알토스벤처스 파트너가 진행을 맡을 예정이다.

2025.05.12 06:03

4분 소요
황금연휴 사로잡은 영주 어린이선비축제에 4만 인파 몰려

여행

영주문화관광재단이 주최한 2025 어린이선비축제가 지난 5월 3일부터 나흘간 성황리에 열렸다. 축제는 영주 선비세상, 선비촌, 한국선비문화수련원 등에서 진행됐고, 어린이날 황금연휴와 겹치며 전국에서 4만여 명이 다녀갔다.축제기간 중 가장 큰 인기를 끈 프로그램은 한국선비문화수련원에서 진행된 '오늘의 장원은 나야 나!'였다. 어린이들은 시 짓기, 그림 그리기 등 문과 체험에 참여하고, 이어지는 전통 유가행렬 방방례 퍼레이드에 함께하며 축제 주인공이 됐다. 활쏘기, 곤봉술 등 무과 체험과 전통 무예 시범 공연도 이어져 관람객들의 호응을 얻었다.선비세상 잔디광장에 마련된 풍류 놀이터도 인기였다. 대형 에어바운스가 설치된 놀이터는 아이들이 마음껏 뛰놀 수 있는 공간으로, 체력과 기백을 기르는 놀이형 수련장 역할을 톡톡히 했다. 아이들의 상상력을 자극한 '앨리스 in 선비세상' 프로그램도 눈길을 끌었다. 대형 조형물로 꾸며진 상상의 놀이터에서 아이들은 자유롭게 놀며 대형 인형들과 함께 퍼레이드에 참여했다.다양한 체험부스 역시 곳곳에서 운영됐다. 캐릭터 솜사탕 만들기, 페이스 페인팅, 원데이 쿠킹클래스 등이 아이들의 발길을 붙잡았다. 특히 서울 유명 맛집 '르팔러 키친' 부스는 긴 줄이 이어졌고, 지역 특산물로 만든 디저트를 판매한 '카페 콩콩'은 먹거리와 휴식을 동시에 즐길 수 있는 공간으로 큰 호응을 얻었다.전통문화 체험 프로그램도 많은 관심을 받았다. 선비촌에서는 유복예절 교육, 갓 만들기, 마패 만들기 체험이 고즈넉한 전통 가옥에서 진행돼, 어린이들이 전통문화를 오감으로 느끼는 시간이 됐다.이재훈 영주문화관광재단 이사장 권한대행은 "올해 어린이선비축제는 불안정한 기상 여건 속에서도 많은 가족 관람객의 참여로 성황리에 마무리될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관람객들의 의견을 적극 반영해 보다 다채롭고 유익한 프로그램으로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밝혔다.홍성철 기자 thor0108@edaily.co.kr

2025.05.09 18:28

2분 소요
김종민 ♥11살 연하 아내 실체 폭로?

정책이슈

‘신랑수업’ 김종민이 결혼식 비하인드를 대방출해 큰 웃음을 선사했다.7일 방송된 채널A ‘요즘 남자 라이프-신랑수업(이하 ‘신랑수업’)’ 162회에서는 김종민이 결혼식 4일 후의 ‘유부남 근황’을 공개하는가 하면, 코요태 멤버들과 여전한 우정을 과시하는 훈훈한 하루가 펼쳐졌다. 또한 장우혁은 앞서 소개팅을 한 배우 손성윤과 첫 번째 데이트를 즐기며 자연스런 스킨십까지 이어가 앞으로의 만남에 대한 기대감을 급상승시켰다. 지난 4월 20일 결혼식을 치른 김종민은 이날 신지와 만나 행사장으로 향했다. ‘유부남 4일 차’에 처음으로 코요태 행사 스케줄에 나선 그는 차 안에서 신지에게 ‘결혼식 하객 리스트’를 보여주며 “틈틈이 답례 인사를 돌리고 있다”는 근황을 전했다. 이를 지켜보던 ‘스튜디오 멘토군단’은 “그래서 축의금 개표 결과가 나왔냐? 흑자인지, 적자인지 궁금하다”라고 물었는데 김종민은 “여러분들의 관심에 힘입어 적자가 났다”고 해 짠내 웃음을 안겼다. ‘오락부장’ 문세윤은 “적자여서 결혼식 다음 날부터 행사를 다닌 거냐?”고 너스레를 떨어 모두를 빵 터뜨렸다. 김종민의 결혼식 이야기가 나오자 신지는 “이적 오빠가 부른 축가를 듣던 이효리 언니가 울었다”고 떠올렸다. 김종민은 “축가 1등은 단연 동방신기였지”라고 운을 떼더니, “유노윤호의 찐팬인 아내 히융이가 (축가 중) 나와 손을 잡고 있다가 동방신기가 나오니까 손을 놓더라”고 하소연했다. 하지만 그는 “아내가 행복해하니까 어찌됐든 동방신기 축가 이벤트는 성공적이었다”고 유노윤호에게 고마움을 전했다.유쾌한 분위기 속, 두 사람은 행사장에 도착해 빽가와 ‘완전체’로 뭉쳤다. 이후 세 사람은 신명나게 행사를 진행한 뒤, 저녁 식사를 하러 갔다. 식당에 도착한 김종민은 자신의 결혼식에서 축가와 축사를 해준 두 사람을 위해 깜짝 이벤트를 준비했다. 집에서 미리 챙겨온 ‘코요태 우정샷’ 액자부터, “장가가도 출산해도 코요태 포에버!”라고 적힌 가랜드를 세팅해 신지와 빽가를 감동케 한 것. 신지는 “결혼하더니 이벤트 왕이 됐는데?”라며 ‘엄지 척’을 했고, 김종민은 “아내가 코요태에게 고마운 마음에 이벤트를 권해서 다 직접 준비한 것”이라고 내조의 힘임을 알렸다. 이어 김종민은 “나중에 너희들이 결혼하면 부부 동반으로 여행가고 싶다. 그게 내 꿈이다. 코요태는 하늘이 맺어준 가족!”이라며 직접 쓴 손편지를 낭송해 감동을 더했다.신지는 “우리가 결혼해서도 코요태 활동을 계속하면 기네스북에 올라갈 일 아닌가?”라며 “오빠가 결해서 너무 좋다”고 말했다. 김종민은 “결혼하니까 아내와 둘이서 밥 먹으러 가도 눈치가 안 보인다. 스킨십도 자연스럽게 한다”며 행복해했다. 또한 그는 “아직 싸운 적은 없다. 설거지와 음식 쓰레기 담당도 나!”라고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김종민은 ‘부토니에 던지기’ 이벤트도 했는데, 빽가가 신지를 제치고 슬라이딩까지 하면서 ‘부토니에’를 받아 결혼에 대한 의지를 내뿜었다. ‘신랑즈’ 김일우 역시 ‘새신랑’ 김종민이 스튜디오에서 던진 부토니에를 받은 뒤, 박선영에게 “날 책임져~”라고 영상 편지를 띄워 현장을 초토화시켰다.김종민의 이야기에 이어, 이번엔 장우혁과 손성윤의 첫 데이트 현장이 공개됐다. 이날 장우혁은 손성윤과 테니스 데이트를 즐겼다. 장우혁은 테니스복을 입은 손성윤의 모습에 “마치 잔디밭에 핀 한 떨기 튤립 같았다”고 극찬했다. 이어 그는 “주변에서 성윤 씨에 대해 ‘괜찮으신 분 같다’고 많이 얘기해주셨다. 성윤 씨는 저에 대해 어떤 말을 들었는지 궁금하다”고 물었다. 손성윤은 “황보 언니가 ‘우혁 오빠 엄청 건실하고 좋은 사람이다’라고 했다. 또 주위서 오빠 되게 귀엽다고 했다”며 웃었다. 장우혁은 “사실 그런 면이 없지 않아 있다”고 만족스런 미소를 지었다.테니스를 하며 ‘하이파이브 스킨십’까지 자연스레 나눈 두 사람은 이후 손성윤의 지인이 하는 맛집으로 향했다. 이곳에서 손성윤은 식당 사장에게 “오빠~”라고 불러 장우혁을 의기소침하게 만들었으나, 이내 식당 사장이 신혼부부임을 알게 되자 ‘급’ 방긋했다. 손성윤은 “갑자기 제 지인들 만나서 놀라거나 부담스럽지 않으시냐?”고 물었는데, 장우혁은 “저 그런 사람 아니다”라고 답한 뒤, 속마음 인터뷰에서 “오랜 지인에게 날 보여주는 거 보니 날 좋아하나?”라고 ‘자뻑 모드’를 켜 ‘스튜디오 멘토군단’을 폭소케 했다. 식사를 하던 중, 장우혁은 “연애하다가 싸우면 어떻게 푸는 편인지?”라고 슬쩍 떠봤다. 손성윤은 “상대에게 ‘나 지금 좀 예민해’라는 식으로 마음 상태를 얘기해준다”고 답했다. 장우혁은 같은 질문에 대해 “저는 여자친구를 사귄 적이 없다. 테니스도 처음, 함께 길을 걷는 것도 처음, 다 처음!”이라고 답해 손성윤을 배꼽잡게 했다. 두 사람은 결혼에 대한 생각도 나눴다. 손성윤은 “친구 같은 사람이면 좋을 것 같다. 인성도 중요하다. (경제적으로) 안정적인 사람이면 한다”고 솔직하게 말했다. 장우혁은 고개를 끄덕인 뒤, “소개팅하면 원래 여자 분이 ‘애프터 신청’ 하기는 어렵지 않나?”라며 손성윤의 마음을 궁금해 했다. 손성윤은 “자연스럽게 다음 만남을 약속하는 경우가 있긴 한데, 전 적극적인 편은 아니다. 사람을 알아가는 데 시간이 걸린다”고 털어놨다. 이에 장우혁은 “그래서 오늘 ‘애프터 신청’ 하실 거냐?”라고 단도직입적으로 물어 주위를 핑크빛으로 물들였다. 과연 두 사람의 세 번째 만남이 성사될 수 있을지 초미의 관심이 쏠린다.‘신랑수업’은 매주 수요일 오후 9시 30분 방송된다.일간스포츠 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

2025.05.08 10:36

4분 소요
백종원

정책이슈

백종원 더본코리아 대표가 방송 활동 중단을 선언했다. 회사를 둘러싼 각종 논란을 잠재우고 본업에 집중하겠다는 입장이다. 이로써 지난 15년간 이어졌던 ‘방송인 백종원’의 1막도 종지부를 찍게 됐다.백종원은 6일 개인 유튜브 채널을 통해 지난 2월부터 시작된 더본코리아 제품 품질·가격 논란, 원산지 표기 위반, 내부 운영·직원 비위 등에 대해 사과했다. 백종원은 해당 영상에서 “모든 문제는 저에게 있다. 뼈를 깎는 각오로 조직을 개선하고 직원들과의 소통을 통해 기업 문화를 바꾸겠다”며 고개를 숙였다.앞선 두 차례의 입장문과 달리 “방송인이 아닌 기업인 백종원으로서 저의 모든 열정과 온 힘을 오롯이 더본코리아의 성장에 집중하겠다”며 ‘방송활동 중단’이란 초강수도 뒀다. 회사와 관련된 각종 논란 속 최근 한 전직 PD가 과거 백종원의 ‘갑질’을 폭로, 오너 리스크까지 더해지자 이 같은 대안을 내놓은 것으로 풀이된다.◇경력 15년, 베테랑 방송인…간판 프로그램만 수두룩백종원은 사업가이자 요리 연구가인 동시에 15년 경력의 베테랑 방송인이다. 지난 2010년 SBS 예능 ‘진짜 한국의 맛’을 통해 정식으로 방송에 발을 들인 그는 2014년 ‘한식대첩2’ 심사위원으로 출연하며 주목을 받았다. 당시 백종원은 음식을 대하는 진정성 있는 태도와 박학다식한 면모로 자신의 이미지를 돈을 좇는 사업가가 아닌 요리 연구가로 고착화하는 데 성공했다.이듬해 방송된 MBC 파일럿 예능 ‘마이 리틀 텔레비전’(이하 ‘마리텔’)은 그의 인생에 전환점이 됐다. 백종원은 각종 요리 지식, 남다른 입담과 예능감, 타고난 소통 능력 등으로 프로그램을 이끌며 ‘마리텔’의 정규 편성을 견인했다. 여러 출연자가 실시간 방송으로 구독자를 확보하는 ‘마리텔’에서 백종원의 시청 점유율은 60%를 웃돌았고, 백종원은 ‘백주부’, ‘슈가보이’로 불리며 전국민적 사랑을 받았다.이후 그를 향한 업계 러브콜은 쏟아졌다. 실제 ‘마리텔’을 기점으로 백종원의 이름과 얼굴을 내건 ‘집밥 백선생’ 시리즈, ‘백종원의 3대 천왕’, ‘백종원의 푸드트럭’, ‘백종원의 골목식당’ ‘백종원의 미스터리 키친’, ‘백파더: 요리를 멈추지 마’, ‘백종원의 사계’, ‘백종원 클라쓰’, ‘백종원의 국민음식’, ‘백스프릿’, ‘백패커’ 시리즈, ‘장사천재 백사장’ 시리즈, ‘백종원의 배고파’, ‘백종원의 레미제라블’ 등 다수의 예능이 선보였다. 어지간한 전문 방송인과 비교해도 압도적인 수다.지난해에는 넷플릭스 예능 ‘흑백요리사: 요리 계급 전쟁’(이하 ‘흑백요리사’)으로 다시금 이름값을 증명했다. 공개 당시 3주 연속 글로벌 톱10 TV 부문(비영어권) 1위를 달성한 ‘흑백요리사’는 지난 5일 열린 제61회 백상예술대상’에서 방송 부문 대상까지 거머쥐었다. 예능이 해당 부문 대상을 받은 건 ‘흑백요리사’가 처음이다. ◇사회적 영향력 컸지만…재기 가능성 희박백종원의 파급력과 영향력은 단순 방송 시청률이나 트로피, 혹은 특정 제품의 품절 대란이나 맛집 발굴 수준이 아니었다. 사회적 차원에도 걸쳐 있었다.백종원은 ‘마리텔’, ‘집밥 백선생’ 등을 통해 ‘집밥’ 열풍을 이끌면서 집밥의 가치를 복원하고 요리의 대중화에 앞장섰다. 그는 김치찌개 등 가장 보편적인 음식을 누구나 따라 할 수 있는 간단한 레시피로 완성했다. 시청자들은 백종원이 전해주는 팁으로 요리에 도전하며 자신에게 온기 가득한 한 끼를 대접했다. 무해한 유행이자 미디어의 선기능이었다.백종원은 또 ‘골목식당’ 등을 통해서는 골목 및 지역 상권을 살려냈다. 백종원은 자영업자들에게 진심 어린 조언을 건네며 이들의 생활 터전을 재생시키고, 요식업을 바라보는 소비자들의 시선을 바꿨다. 또 ‘장사천재 백사장’에서는 도시 재생 프로젝트 등으로 지역 상권에 희망을 설계했다.김성수 대중문화 평론가는 “백종원은 굉장히 대중 친화적인 언어를 구사하면서 쉬운 요리 레시피로 스타덤에 올랐다. 사람들에게 요리가 쉽다는 인식을 만들어줬다”며 “방송 업계에도 굉장한 영향을 끼치면서 일정 장르를 만들어냈다. 성공적인 결과로 이어지지는 못했지만, 공익적 목적의 프로그램으로 새로운 희망을 찾아내기도 했다. 그 공은 공대로 평가해야 한다”고 말했다.다만 그렇다고 해도 당장에 이미지 회복은 불가하다고 내다봤다. 같은 맥락에서 남아 있는 방송의 성공 가능성도 미지수다. 앞서 백종원은 활동 중단을 선언하며 “현재 촬영 중인 프로그램 제외”란 예외 조건을 달았다. 이에 따라 현재 촬영을 마쳤거나 촬영 중인 ‘흑백요리사’ 시즌2, ‘장사천재 백사장’ 시즌3, ‘남극의 셰프’는 예정대로 연내 시청자들을 만난다. 백종원이 이끄는 구조로 백종원의 하차나 편집은 불가하다.김 평론가는 “해당 프로그램으로 예전처럼 신드롬을 만들기는 어려울 것”이라며 “(백종원은) 방송으로 보여준 자신의 재능과 이미지로 국민을 속였고 여전히 제대로 된 대책을 마련하지 않은 상태”라고 짚었다. 이어 “일반 연예인의 논란과는 다른 차원의 문제다. 불신의 근본을 해결하지 않으면 백종원 신화는 이대로 막을 내릴 것”이라며 “백종원을 대체할 만한 이들은 많다. 이미 탄생한 스타 셰프들이 방송인으로서 기술만 다듬어진다면 자연스럽게 세대교체가 될 것”이라고 예측했다.일간스포츠 장주연 기자 jang3@edaily.co.kr

2025.05.07 1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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