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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CONOMI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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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화와 규제 속 2025년 재테크 전략은

증권 일반

2025년 국내외 투자 상황은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의 재선이 세계 경제에 미치는 영향 ▲금융당국의 규제 추이 ▲금리 변동성 등에 좌우될 것으로 전망된다. 전문가들은 국내 증시 회복 등 일부 긍정적인 전망에 기대를 걸면서도, 불확실성을 확대하는 다양한 시장 변수에 주목해야 한다고 당부한다.국내 증시 회복 가능성↑…AI 반도체 수요 증가2024년 한국 증시는 글로벌 강세장에서 소외된 한 해를 보냈다. 주요 요인으로는 삼성전자와 LG에너지솔루션의 부진, 금융투자소득세 시행 우려가 꼽힌다. 트럼프 대통령 당선으로 미국 우선주의가 강화되며 한국 수출 감소와 투자자들의 심리 위축도 증시에 악영향을 미쳤다.그러나 2025년 한국 증시는 회복 가능성이 있다. 염승환 LS증권 이사(연구원)는 ▲미국 금리 인하 ▲중국 경기 부양 ▲원자재 가격 하락 등이 국내에 긍정적 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전망했다. 염 이사는 “AI 반도체 수요 증가와 친환경 선박 수요는 삼성전자를 비롯한 주요 기업에 기회를 제공할 것”이라며 “금투세 폐지 가능성과 기업의 자사주 매입 확대 등도 투자 심리를 개선할 요소”라고 분석했다. 투자 전략으로는 조선, 방산, 바이오 위탁생산 등 미국 우선주의와 관련된 산업이나 데이터센터 전력 수요와 같은 시대적 흐름에 부합하는 산업이 유망할 것으로 예상했다. 염 이사는 “한국 증시는 저평가된 상태로, 하방 지지가 단단하다는 점에서 장기적인 투자 기회로 평가받고 있다”고 설명했다. 해외 주식은 미국 주식을 중심으로 장기적인 접근이 권장된다. 미국 주식시장은 장기적으로 우상향하며, S&P500 지수는 연평균 10% 이상의 수익률을 기록해 투자자들에게 매력적인 선택지로 꼽힌다. 박세익 체슬리투자자문 대표는 “개별 주식에 투자하려면 기업 실적, 경쟁우위 등을 분석하고, S&P500 시가총액 상위 종목 20개를 중심으로 실적을 정기적으로 점검하는 것이 권장된다”고 당부했다. 더불어 포트폴리오는 장기적 관점에서 구성해야 하며, 변동성에 흔들리지 말고 초기 투자 포인트를 검토해 인내심을 유지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박 대표는 “AI와 다양한 미디어를 활용해 투자 정보를 쉽게 얻을 수 있는 환경이 조성돼 있다”며 “투자자는 최신 기술과 데이터를 활용해 분석 능력을 키우고, 장기적인 성장 가능성을 갖춘 전략을 구사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권고했다.국내펀드의 경우 금융 펀드와 방위산업·AI의 미래 발전 가능성 내다봐야 한다는 관측이 나온다. 김대종 세종대 경영학부 교수는 “2024년 국내 펀드시장은 총 1052조원 규모로, AI 반도체와 방위산업 펀드 등 성장 가능성이 높은 분야가 주목받고 있다”며 “방위산업은 지속적인 전쟁과 평화유지 활동으로 성장세를 보이며, 2025년 한국은 방위산업 수주 규모 세계 2위를 기록할 전망”이라고 예측했다. 또한 반도체 분야에서는 SK하이닉스와 삼성전자가 고대역폭메모리(HBM) 반도체 등 인공지능 반도체 개발을 통해 글로벌 경쟁력을 키우고 있다고 평가했다.가상자산 업계, 규제 완화 기대감에 ‘들썩’가상자산은 트럼프 재선에 따른 변화의 바람을 예의주시할 필요가 있다. 2024년 미국 대선에서 트럼프 당선 이후, 비트코인 가격이 1억원을 돌파하며 주목받았다. 트럼프는 가상자산 친화적인 정책을 약속하며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 위원장 개리 겐슬러의 해임을 공언했고, 이는 규제 완화를 기대하는 시장의 긍정적 반응을 이끌었다. 특히, SEC의 강력한 규제로 부진했던 비트코인 외에도 이더리움과 같은 알트코인 시장의 반등 가능성이 높아졌다.2025년은 비트코인 반감기와 함께 가상자산 시장의 상승 흐름이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현물 상장지수펀드(ETF)와 옵션 출시로 금융기관의 투자가 증가하고, 제도권 금융과의 협력을 통해 디파이(탈중앙화 금융)와 토크나이제이션 같은 분야가 성장할 전망이다. AI와 블록체인의 접점 확대로, AI 테마 가상자산도 주목받고 있다. 김민승 코빗 리서치센터장은 “가상자산 시장은 ▲규제 완화 ▲기술 발전 ▲AI와의 시너지 효과를 바탕으로 주요 성장 테마로 자리 잡을 가능성이 크다”고 관측했다.금융상품 투자는 변동성을 활용한 금리형 상품 운용 전략이 추천된다. 오건영 신한은행 WM 팀장에 따르면 2025년 금융상품 투자 전략에서 금리 변동성을 염두에 둔 포트폴리오 구성이 핵심이다. 금리형 상품인 예금과 채권은 금리 고정 특성상 시장 금리 변화에 따라 가치가 달라지므로 적절한 시점과 기간을 선택하는 것이 중요하다.오건영 팀장은 “2024년 하반기부터 주요 국가들은 기준금리를 인하하기 시작했지만, 인플레이션, 재정 적자, 트럼프 행정부의 정책 영향으로 시중 금리는 큰 변동성을 보였다”며 “2025년에도 이러한 요인들이 금리 하락과 상승 압력을 동시에 작용시킬 것으로 예상된다”고 내다봤다.오 팀장이 꼽은 투자 전략으로는 단기 예금 및 채권을 우선적으로 보유하면서 금리가 상승할 때마다 장기 상품으로 비중을 늘리는 것이 유효하다. 또한 3개월·6개월·1년 등 다양한 만기로 예금을 분산 투자하고, 만기 도래 시 금리 상황에 맞춰 상품을 전환하는 방법도 추천한다 대출 규제와 고금리 압박…먹구름 부동산 전망2025년 부동산 시장은 대출 규제와 금리 변동에 따라 양극화가 지속될 전망이다. 2024년 아파트 시장은 금리 인하 기대와 규제 완화로 거래와 가격이 회복됐으나, 2025년에는 대출 규제 강화로 반등세가 지속될지는 불확실하다. 스트레스 총부채원리금(DSR) 적용, 디딤돌 대출 한도 축소 등으로 대출 여건이 악화되며, 아파트 거래 감소와 가격 하락이 예상된다. 특히 고가 및 신축 아파트는 여전히 수요가 있으나, 중저가 아파트는 거래가 증가하고 지역 간 격차가 심화될 전망이다. 임대차 시장은 전세보다 월세 선호가 높아질 가능성이 있다.2024년 오피스텔 시장은 매매가는 하락했지만 월세 수익률 상승으로 투자 심리가 회복되고 있다. 소형 오피스텔과 우량 입지가 중심이 될 것이며, 정부의 신축 오피스텔 세제 혜택도 긍정적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다만 매매가 하락과 거래량 감소로 인해 시장이 완전한 회복세에 접어들지는 미지수다. 상가 시장은 내수 침체와 온라인 소비 확산으로 임대료와 수익률이 하락하며 공실률이 높다. 과잉 공급과 소비 심리 위축이 원인으로, 일부 탄탄한 상권을 제외하면 회복세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진미윤 명지대 부동산대학원 교수는 “2025년 부동산 시장은 대출 규제와 금리 변동에 따라 아파트, 오피스텔, 상가 모두 상반된 흐름을 보이며 양극화가 지속될 전망”이라고 관측했다.2025년 재건축·재개발 시장은 ▲금리 인하 ▲금융 안정 ▲정부 규제 완화로 점진적 활성화가 기대된다. 금리 하락은 사업비 조달과 대출 여건을 개선해 투자 심리를 회복시킬 가능성이 크다. 또한, 재건축초과이익환수제 완화와 정비사업 절차 간소화 등 규제 완화 정책이 추진되고 있다. 서울과 수도권은 여전히 강한 수요로 시장이 활발할 전망이지만, 지방은 인구 감소 등으로 선별적 개발이 예상된다.특히, 1기 신도시의 재정비 사업은 분당 등 용적률이 유리한 지역에서 활발히 진행될 가능성이 있다. 대지지분이 넓은 저층 주공아파트나 역세권 대규모 단지가 투자 유망 지역으로 주목받고 있다. 그러나 ▲공사비 불안정 ▲추가분담금 증가 ▲참여주체 간 갈등 등은 사업 지연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 김선철 무궁화신탁 도시재생사업그룹장은 “친환경 설계와 에너지 효율성을 고려한 개발 요구가 증가하며, 환경·사회·지배구조(ESG) 요소를 반영한 건축물의 가치가 높아질 전망”이라며 “효과적인 갈등 관리를 위해 체계적인 민원 사례 및 해결 방안 데이터베이스 구축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2024.12.02 10:00

5분 소요
이복현 “기준금리 인하에도 경기 하방 위험…대내외 리스크 관리 총력”

은행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28일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의 기준금리 인하 발표 직후 열린 금융상황 점검회의에서 “기준금리가 3.25%에서 3.00%로 인하됐지만, 대내외 경제 및 금융 리스크로 인해 시장 불안 가능성이 크다”며 대응 태세 강화를 주문했다.이날 이 원장은 “미국 새 정부 출범 이후 미·중 무역갈등 등으로 내년도 우리나라 성장 전망이 하향 조정되며 경기 하방 위험이 커지고 있다”며 “누적된 고금리 여파로 취약한 일부 기업과 금융사의 잠재위험이 가시화되고, 시장 참가자들의 추가적인 리스크 확산 우려가 크다”며 이같이 밝혔다.특히 최근 일부 금융사의 적기시정조치와 특정기업 회사채 특약 이슈가 자금시장 상황과 결합할 경우 시장 불안정을 초래할 가능성을 우려하며, 이에 대한 면밀한 관리를 당부했다.이 원장은 “무궁화신탁의 적기시정조치 이후에도 자금시장은 전반적으로 안정세를 유지하고 있으나, 이상징후 발견 시 즉각 시장안정 조치를 가동할 것”이라며 “무궁화신탁 수분양자·시공사·협력업체 등을 대상으로 대출 만기연장과 상환유예 등의 신속지원 프로그램을 통해 피해를 최소화하겠다”고 말했다.이어 특정기업의 사채권 특약 문제와 관련해서는 채권자들과의 원활한 협의를 유도하고, 시장 불안을 조장하는 허위 정보나 풍문 유포 행위에 대해서는 엄정히 대응하겠다고 강조했다. 또한 연말 금융권역 간 혹은 금융회사 간 급격한 자금 이동 가능성에 대비해 자금동향을 밀착 모니터링하고 선제적으로 유동성을 관리하겠다고 했다.이 원장은 내년에도 대내외 거시환경 변화를 반영해 실물경제와 금융시장 리스크 요인을 점검하고 대응 전략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2차 부동산 프로젝트 파이낸싱(PF) 사업성 평가 결과를 엄정히 점검해 추가 부실을 신속히 정리하고, 신디케이트론 등을 통한 신규 자금 공급도 적극 추진하겠다”고 말했다.아울러 그는 “내년에도 GDP 대비 가계부채 비율을 하향 안정화하도록 관리 기조를 확고히 유지해야 한다”며 금융회사들이 경영계획 수립 시 가계대출 증가와 편중으로 발생할 수 있는 리스크를 충분히 고려하도록 지도할 것을 주문했다. 부실채권 비율이 높은 중소 금융회사에 대해서는 건전성 관리 계획을 요구하고 현장 점검 등을 통해 건전성을 개선할 방침이다.

2024.11.28 11:21

2분 소요
안산 주공6단지 재건축 경쟁에 포스코이앤씨 도전장

부동산 일반

포스코이앤씨가 안산 주공6단지 재건축 정비사업의 시공사 선정을 앞두고 분양수익을 높이고 금융비용을 줄여 안산시 최초로 소유주 세대당 7.2억원의 개발이익을 제안했다고 지난 4일 밝혔다. 분양 수익을 높이기 위한 핵심전략인 해외설계사와 협업한 독보적인 대안설계로 차별화를 앞세웠다. 포스코이앤씨만의 프리미엄 단지 설계 노하우와 기술력을 바탕으로 주변단지와의 차별화를 통해 상품가치를 극대화하고 소유주의 이익을 최대화하겠다는 계획이다. 포스코이앤씨는 주변단지보다 높은 단지레벨을 설계하여 개방감을 극대화하고 프라이빗한 생활을 누릴 수 있도록 단지를 차별화하여 설계했다. 또한, 고품격 단지에 적용되는 스카이브릿지를 비롯한 스카이커뮤니티를 통해 특별한 경험을 누리고, 100% 맞통풍 구조, 정남향으로 설계하여 주거의 본질인 생활공간의 품격을 높였다. 포스코이앤씨 관계자는 “안산시 주공6단지 소유주님들의 니즈를 반영하고 단지의 가치를 높이기 위해 깊이 고민한 결과, 안산시 내 최고의 랜드마크 완성을 위한 최고의 사업제안을 준비했다”며 “프리미엄 주거 공간에 걸맞은 최상의 설계와 상품을 적용하여 최고의 이익을 드리겠다”고 말했다. 여기에 더해 포스코이앤씨는 회사의 이익은 낮추고 사업의 수익성을 높이기 위해 착공 후 17개월까지 공사비를 받지 않겠다는 공사비 유예제를 제안하였는데, 이는 곧 사업의 수입이 발생하더라 도 소유주의 사업비로 먼저 사용할 수 있게 됨에 따라 금융비용 등이 절감되는 등 소유주의 개발 이익은 더욱 증가될 전망이다.안산 중앙주공 6단지 주택재건축정비사업은 안산시 단원구 고잔동 일대의 주공6단지아파트를 허물고 최고 36층, 9개동, 1,017세대로 탈바꿈하는 사업이다. 사업시행사인 한국토지신탁, 무궁화신탁 컨소시엄은 이번 달 23일 전체 소유주 회의에서 소유주투표로 시공사를 선정할 예정인 가운데 소유주들은 과연 어느 시공사를 선정할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2023.12.05 14:59

2분 소요
대우건설, 무궁화신탁 지분 투자…신사업 확대

부동산 일반

대우건설이 지난 7월 무궁화신탁 지분 투자를 통해 주주로 참여하며 사업 영역 확대 및 신사업 진출 기반을 위한 교두보를 마련했다고 30일 밝혔다.부동산 신탁업은 금융위원회의 인가 사업으로 부동산 자산의 효율적인 관리와 부동산 투자의 활성화를 도모하는 등의 역할을 하고 있다. 대우건설은 이번 지분 투자가 ‘건설 디벨로퍼’로서의 입지를 강화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판단하고 있다. 다양한 부동산개발‧금융 네트워크로 ‘부동산 밸류 체인’ 완성 무궁화신탁은 44조원의 부동산 수탁재산을 보유하고 있다. 시행사와 금융기관 등 다양한 개발 Network를 보유하면서 우량한 개발물건 소싱(Sourcing)이 가능하다는 장점을 갖추고 있다. 종합자산운용사인 현대자산운용, 부동산전문운용사 케이리츠투자운용, 부동산 특화 여신 전문회사인 무궁화캐피탈 등을 계열사‧관계사로 두고 있어 대우건설이 추진하고 있는 다양한 유형의 PFV사업과의 시너지도 기대할 수 있다. 현재 강남과 용인에서 추진하고 있는 데이터센터사업, 북미 부동산 개발사업 분야에서도 협업을 이어가고 있다. 최근 도시정비사업을 중심으로 신탁사가 직접 시행하는 방식의 사업이 활성화될 것으로 보인다. 신탁방식 정비사업이란 전문성을 갖춘 부동산신탁사를 통해 정비사업을 추진하는 방식이다. 지난해 여의도와 목동을 중심으로 사업이 활발히 적용된 데 이어 최근에는 강남권까지 빠르게 확산 중이다. 부동산신탁사가 주도권을 갖고 사업운영부터 자금조달까지 전부 맡는다는 특징이 있다. 신탁방식 정비사업서 수주경쟁력 제고와 사업역량 강화지난 6월 말에는 신탁사가 추진하는 재건축‧재개발사업에 특례를 부여하는 내용이 담긴 도정법 개정안이 국회 본회의를 통과했다. 향후 신탁시행 재건축 사업의 표준계약서가 마련되는 등 제도적인 뒷받침이 이뤄진다면 신탁방식의 정비사업은 더욱 활성화될 전망이다.무궁화신탁은 올 10월 총 31개동 5050가구에 달하는 인천 부평 청천2구역 재개발사업의 준공을 앞두고 있다. 청천2구역 재개발사업의 준공과 입주를 마치면 무궁화신탁은 신탁방식 재개발사업으로 대단지 아파트를 개발한 업계 유일의 실적을 가진 회사가 된다. 대우건설은 무궁화신탁의 이러한 경험과 자사의 정비사업 노하우와 시공능력이 만나면 서로에게 시너지 효과를 일으킬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이번 신탁사 지분투자를 통해 도시정비 사업과 공공‧민간도급 사업 분야에서 협력하고, 중장기적으로는 새로운 사업영역을 개척해 미래 먹거리를 적극적으로 발굴하겠다”고 말했다.

2023.08.30 18:09

2분 소요
HL디앤아이한라, 양주 덕정역 한라비발디 퍼스티어 분양

부동산 일반

HL디앤아이한라는 경기도 양주시 회정동 194-1번지 일원에 짓는 ‘양주 덕정역 한라비발디 퍼스티어’를 본격적인 분양에 나선다고 16일 밝혔다. 이 단지는 지하 3층~최고 39층, 4개 동에 전용면적별로는 ▶84㎡ A타입 184가구 ▶84㎡ B타입 64가구 ▶78㎡ A타입 114가구 ▶78㎡ B타입 65가구 등 총 427가구 규모다. 이 단지는 11월 21일 특별공급을 시작으로 22일은 양주시 및 수도권(경기·서울·인천)에 거주하는 만 19세 이상 세대주 또는 세대원을 대상으로 1순위 접수를 23일은 2순위를 청약을 받는다. 앞서 지난 11일 경기 양주시 옥정동에 견본주택을 열었다. 오는 30일 당첨자 발표 후 12월 12일부터 14일까지 3일간 정당계약을 실시한다. 입주예정일은 2025년 12월이다. 양주시는 지난 9월 26일 조정대상에서 벗어나면서 비규제지역으로 1주택이상 소유한 세대에 속한 자도 1순위 자격이 주어진다. 다만 수도권정비계획법에 따른 성장관리권역으로 소유권 이전 등기 시(그 기간이 3년을 초과하는 경우 3년)까지 전매가 제한된다. 아파트 전체가 전용면적 85㎡ 이하로 가점제는 40% 추첨제는 60% 적용을 받는다. 가점제 낙첨자는 추첨제로 자동 전환한다. 양주 덕정역 한라비발디 퍼스티어는 HL디앤아이한라가 양주에 첫 분양하는 아파트다. 단지가 들어서는 양주시 회정동 일대는 회천신도시와 가깝다. 회천신도시는 개발사업을 진행하면서 주거환경 개선, 다양한 교통호재, 양주 테크노밸리 도시첨단 산업단지 기업 입주가 이뤄질 예정이다. 일자리 창출 등으로 인한 정주여건도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 모든 가구가 소비자 선호도가 높은 전용면적 78㎡, 84㎡로 이뤄졌다. 실내는 맞통풍이 가능하고 채광과 환기가 우수한 4-Bay 판상형 위주의 설계를 적용(일부 세대 제외)했다. 일조권과 조망권을 갖춘 앞뒤로 탁트인 39층의 스카이뷰가 가능한 초고층아파트다. 가장 눈에 띄는 것은 오는 2028년 개통예정인 덕정과 수원을 잇는 GTX-C 노선이다. GTX를 이용하면 덕정역에서 삼성역까지 20분대, 수원까지는 40분대면 접근이 가능하다. 서울로 출퇴근이 가능한 직주근접형 단지로 손색이 없다. 지하철 1호선 신설역인회정역이 오는 2025년 개통할 예정으로 서울 동북부권 진입도 쉽다. 수도권 제2순환고속도로 양주IC가 오는 2023년 12월 개통 예정이고 서울-양주간 고속도로 신설도 검토 중이다. 세종~포천간 고속도로가 인접해 편리한 광역교통망을 갖춘 단지로 손색이 없다. 단지 건너편에 회천신도시가 있고, 3번국도가 인접해 의정부와 서울 접근성이 뛰어나다. 교육환경도 뛰어나다. 단지 인근에 회정초가 도보거리에 있고 주변 평화로, 덕정길에도 초등학교 8개교, 중학교 4개교, 고등학교 2개교가 있다. 특히 덕정중·고암중·회천중·덕계중·덕계고·덕정고 등이 통학 가능 거리에 있다. 양주 덕정역 한라비발디 퍼스티어는 우먼개발이 위탁한 무궁화신탁이 시행을 담당하고 시공은 HL디앤아이한라가 맡는다. 박지윤 기자 jypark92@edaily.co.kr

2022.11.16 19:46

2분 소요
HL디앤아이한라㈜, ‘양주 덕정역 한라비발디 퍼스티어’ 10월 분양

부동산 일반

HL디앤아이한라㈜는 경기 양주 회정동 194-1번지 일원에 ‘양주 덕정 한라비발디 퍼스티어’를 10월에 분양할 예정이라고 22일 밝혔다. 단지는 지하 3층~최고 39층, 4개 동에 전용면적 기준 ▶84㎡ A타입 184가구 ▶84㎡ B타입 64가구 ▶78㎡ A타입 114가구 ▶78㎡ B타입 65가구 등 총 427가구 규모다. 양주 덕정 한라비발디 퍼스티어는 더블신도시 생활권 다양한 개발 호재, 사통팔달의 교통여건 및 다양한 생활편의시설 등을 갖춘 양주지역의 랜드마크 아파트로 기대를 모은다. HL디앤아이한라㈜가 양주에 처음으로 분양하는 단지이기도 하다. 양주 덕정역 한라비발디 퍼스티어가 들어서는 회정동 일대는 회천신도시와 인접하다. 회천신도시 개발에 따른 주거환경 개선, 다양한 교통호재, 양주 테크노밸리 도시첨단 산업단지 기업 입주로 일자리 창출 등 정주여건도 개선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 단지는 전 가구를 소비자 선호도가 높은 전용면적 78㎡, 84㎡로 구성했다. 실내는 맞통풍이 가능하고 채광과 환기가 우수한 4-Bay 판상형 위주의 설계를 일부 세대를 제외하고 모두 적용했다. 앞뒤로 탁 트인 39층의 고층 아파트로 현관수납장, 팬트리 설계 등을 적용해 수납공간도 넉넉하다. 남향 위주의 단지배치로 쾌적한 주거환경을 조성한다. 근린생활시설과 주차공간을 분리해 지상에는 차가 다니지 않는 '지상에 차가 없는 아파트'를 만들어 단지 전체를 공원같은 쾌적한 단지로 꾸몄다. 3개의 놀이터와 피트니스센터, 도서관, 시니어센터 및 맘스테이션 등 다양한 커뮤니티 시설도 도입한다. 양주 덕정역 한라비발디 퍼스티어가 들어서는 양주시 회정동은 다양한 교통개발 호재와 광역교통 인프라 개선등으로 최근 소비자들로부터 큰 관심을 받는 지역이다. 가장 눈에 띄는 것은 오는 2028년 개통예정인 덕정과 수원을 잇는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C노선이다. GTX를 이용하면 덕정역에서 삼성역까지 20분대, 수원까지는 45분대면 접근이 가능하다. 서울로 출퇴근이 가능한 직주근접형 단지로 손색이 없다. 지하철 1호선 신설역인회정역이 오는 2025년 개통 예정이다. 수도권 제2순환도로 양주IC가 오는 2023년 12월 개통 예정이고 서울-양주간 고속도로 신설도 검토 중이다. 세종~포천간(구리~포천)고속도로가 인접해 편리한 광역교통망을 갖춘 단지로 손색이 없다. 단지 건너편에 회천신도시가 있고, 3번국도가 인접해 의정부와 서울 접근성이 뛰어나다. 국토교통부가 2021년에 고시한 덕정 남방 BRT노선도 GTX 개통 시기에 맞춰 준공할 예정이다. 다양한 개발 호재도 눈에 띈다. 수도권전철 1호선 양주역을 중심으로 주거·행정·문화가 어우러진 미래형 복합도시인 양주역세권 도시개발 사업도 순조롭게 진행하고 있다. 경기 양주테크노밸리 첨단산업단지도 2024년 준공 예정으로 4373명의 고용유발 효과와 경기 북부 산업의 경쟁력을 갖춘 4차산업 중심지로 양주역세권 도시개발사업과 연계해 직주근접형 거주환경을 조성한다. 섬유·패션과 전기·전자 등 첨단 섬유, 디자인 산업을 집중적으로 유치한다는 계획이다. 교육환경도 뛰어나다. 단지 인근에 회정초가 도보거리에 있고 주변 평화로 및 덕정길에도 초등학교 8개교, 중학교 4개교, 고등학교 2개교가 있다. 특히 덕정중, 고암중, 회천중, 덕계중, 덕계고, 덕정고 등이 통학가능한 거리에 있다. 양주 덕정역 한라비발디 퍼스티어는 회천신도시와 옥정신도시 생활권을 이용할 수 있는 입지로 이마트, LF스퀘어(쇼핑몰), 양주경찰서, 양주시립박물관 등 생활 인프라 이용이 가능하다. 덕정역, 덕계역 상권도 이용할 수 있다. HL디앤아이한라㈜ 분양관계자는 “양주 덕정역 한라비발디 퍼스티어’는 GTX-C 노선, 1호선 회정역(예정), 고속도로 등 뛰어난 교통망과 양주신도시 개발에 따른 미래가치, 청약과열지역으로 합리적인 분양가, 남향 위주 배치로 뛰어난 조망과 상품성을 갖췄다”며 “한라비발디가 양주에 첫선을 보인다는 점도 실수요자들에게 인기를 끌 수 있는 요소 가운데 하나”라고 말했다. 양주 덕정역 한라비발디 퍼스티어는 우먼개발이 무궁화신탁에 위탁하고 시공은 HL디앤아이한라㈜가 맡는다. 박지윤 기자 jypark92@edaily.co.kr

2022.09.22 14:21

3분 소요
중흥그룹, 대우건설 인수 마침표…시평액 4위 '껑충'

건설

중흥그룹이 대우건설 인수 절차의 마지막 관문인 공정거래위원회 기업결합심사를 통과했다. 기업결합 이후 대우건설을 품은 중흥그룹은 시공능력평가액 상위 4위 건설업체로 껑충 뛰어오르게 된다. 공정거래위원회는 24일 중흥그룹의 대우건설 주식취득 건에 대해 경쟁 제한 우려가 적다고 판단해 17일 승인했다고 밝혔다. 중흥토건(대우건설 지분 40.6%)과 중흥건설(대우건설 지분 10.15%)은 지난해 12월 9일 대우건설 주식 50.75%를 취득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7일 뒤인 12월 16일 공정위에 기업결합심사를 신청했다. 공정위는 중흥그룹과 대우건설의 업종과 업무 연관성을 고려해 종합건설업 시장과 부동산 개발·공급업 시장에서 경쟁 제한 여부를 중점적으로 심사했다. 종합건설업 시장은 시장 진입과 퇴출이 비교적 자유롭고 대형건설업체와 중견건설업체를 비롯해 다수의 소규모 중소업체들이 존재하기 때문에 집중도가 매우 낮은 시장이라고 평가했다. 공정위는 종합건설업과 부동산 개발·공급업은 건축물 시공, 시행, 분양, 임대 등 건축물 개발과정에서 서로 인접한 사업분야로 수직결합이 발생한다고 분석했다. 현재 종합건설업 등록업체는 1만4264개, 부동산개발 등록업체는 2408개에 달한다. 여기서 중흥그룹과 대우건설이 차지하는 점유율은 종합건설업 3.99%, 부동산 개발·공급업 2.02%로 미미한 수준이라고 판단했다. 또 국내 건설 시장은 경쟁입찰방식으로 수주가 이뤄지고 있기 때문에 단독으로 가격을 인상하기 어려운 구조라고 공정위는 분석했다. 종합건설업 시장을 토목건축, 산업환경설비, 조경 공사업 시장으로 세분하더라도 심사 기준상 수평형 기업결합의 안전지대 요건을 충족했다. 대우건설과 결합 이후 중흥그룹은 시공능력평가액 기준 4위로 올라선다. 점유율은 3.99%로 상승하게 된다. 이전까지는 ▶삼성물산(8.96%) ▶현대건설(8.12%) ▶GS건설(4.02%) ▶포스코건설(3.72%) ▶대우건설(3.18%) ▶DL이앤씨(3.17%) ▶롯데건설(2.37%) ▶SK에코플랜트(2.02%) ▶HDC현대산업개발(1.47%) ▶한화건설(1.35%) ▶중흥건설(0.81%) 순이었다. 중흥그룹은 대우건설과 한 가족이 되면서 삼성물산, 현대건설, GS건설에 이어 4위로 자리하게 된다. 공정위는 부동산 개발·공급업 시장에서도 다수의 사업자가 치열하게 경쟁하는 가운데 중흥그룹과 대우건설 결합 이후에도 회사 점유율이 2.02%로 8위에 머물러 미미한 수준이라고 평가했다. 현재 유력 사업자들 간의 점유율 격차도 크지 않다고 판단했다. ▶아시아신탁(9.45%) ▶하나자산신탁(5.72%) ▶한국자산신탁(5.43%) ▶무궁화신탁(5.31%) ▶코리아신탁(3.94%) ▶우리자산신탁(3.37%) ▶케이비부동산신탁(3.30%) 순이다. 공정위 관계자는 "이번 대우건설과 기업결합으로 중흥그룹은 국내 주택건축 위주에 사업에서 벗어나 해외 토목, 플랜트, 신사업 등 다양한 분야로 주력 분야를 확대할 것"이라며 "종합건설업 시장 경쟁이 매우 치열한 상황에서 이번 기업결합은 건설업계의 새로운 경쟁압력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중흥그룹 관계자는 "이달 안에 잔금 납입 등을 거쳐 대우건설 인수 절차를 최종적으로 마무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박지윤 기자 park.jiyoun@joongang.co.kr

2022.02.24 11:41

2분 소요
[판 커진 신탁, 지각변동②] “조금 덜 벌어도…” 안전 택하는 부동산 신탁업계

부동산 일반

성장일로를 달리고 있는 국내 부동산 신탁업계가 점차 ‘안전한 포트폴리오’를 향해 나아가고 있다. 경기변동 및 부동산 시장 악화 같은 리스크에 대응하기 위해서다. 여기에 신규 진입자들로 인해 경쟁이 심화하면서 신탁 보수율은 점차 낮아지는 추세다. 이 때문에 비교적 ‘안전한 차입형’으로 등장한 도시정비사업에 신탁사의 진출이 늘고 있다. 25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코람코자산신탁·한국토지신탁·한국자산신탁 등 대표 부동산신탁사가 위험성이 높은 기존 차입형 토지신탁 대비 책임준공 관리형 토지신탁 비중을 높게 유지하고 있었다. 금융감독원 통계를 보면, 지난해 말 기준 14개 상위권 부동산신탁사 수주고가 277조4000억원으로 2019년 대비 20.3%(46조9000억원) 증가한 반면 같은 기간 신탁보수는 8353억원으로 0.5%(39억원) 감소했다. 이에 대해 금감원은 “차입형 토지신탁 보수가 996억원 감소한 데 기인한다”고 분석했다. ━ ‘대세’ 된 책임준공 관리형 신탁, 문제는 보수율 최근 몇 년간 관리형 토지신탁은 부동산신탁 시장에서 비중을 늘려가며 대세로 자리 잡았다. 차입형과 달리 자금조달 의무가 없다는 점에서 지방 부동산 침체로 한때 위기를 겪었던 신탁업계의 대안이 되며 재무건전성에 기여했다. 특히 관리형 토지신탁의 성장기를 이끈 책임준공 확약 관리형(책준형)은 신탁사 입장에서 너무 뜨겁지도, 차갑지도 않은 일명 ‘골디락스(goldilocks)’형 방식이다. 보수율은 2%정도로 일반 관리형(약 1%)에 비해 높은 한편 책준형(3~5%)에 비해 낮다. 위험도는 차입형보다 덜한 편으로 비교적 손실이 적고 대신 시공사가 준공을 다 하지 못할 경우 그 책임을 떠 안아야 한다. 가파른 성장세로 올해 상반기 매출 4위를 달리며 한국토지신탁, 한국자산신탁 등 ‘전통의 강자’를 위협하고 있는 KB부동산신탁은 2017년 책준형 시장에 진입한 선도회사다. 올해 2분기 KB부동산신탁 영업보고서를 보면 관리형 토지신탁보수가 635억원으로 전체 신탁보수(775억원)의 81% 수준이었다. 1분기 신탁보수에서 관리형이 차지하는 비율은 이보다 높은 85%였다. 매출 1~3위 대비 영업이익율은 이처럼 안정적인 사업 운영에서 비롯한다. 그 뒤를 잇는 하나자산신탁 역시 관리형 토지신탁 수주 비율이 높은 대표 신탁회사로 영업순이익률이 매년 성장한 끝에 올해 1분기 55.7%를 기록하기도 했다. 주로 금융지주사 계열사가 든든한 자금력을 바탕으로 책준형을 비롯한 관리형 신탁에서 우세를 보이고 있으며 우수한 수익성으로 신용등급이 상향하면서 자금조달비용이 더욱 낮아지는 선순환을 낳고 있다. 그러나 신규 신탁사가 늘고 책준형이 해를 거듭하며 ‘레드오션’이 되고 있는 점은 불안요소다. 한국기업평가는 “시장참여자 증가에 따른 경쟁 심화로 수수료율이 낮아지고, 수주사업의 위험 수준이 높아질 수 있어 모니터링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 황금기 맞은 도시정비사업, 차입형 다크호스로 이에 새로운 ‘노다지’로 떠오른 것이 도시정비사업이다. 재건축·재개발 등 도시정비사업은 신탁사가 조합에 자금조달 및 여타 업무를 제공한다는 측면에서 차입형 신탁에 속한다. 차입형 신탁 자체는 상대적으로 안정성이 낮다고 평가되나, 지금의 도시정비사업은 예외다. 조합원 분양분이 있어 자체사업보다 분양리스크가 적은 데다, 최근 주택시장이 호황을 거듭하며 청약 ‘완판’이 이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조합 입장에서 신탁 방식은 자금조달 및 전문성 측면에서 유리하고 사업시행인가 전 시공사 선정을 하는 등 속도가 빨라 선호도가 높아지고 있다. 한국토지신탁이 신탁을 맡은 서대문구 북가좌6구역 등 도시정비시장에서 이름값을 높인 여러 단지들이 신탁 방식으로 추진되는 것도 이 때문이다. 후발주자인 무궁화신탁은 500억원 자금을 자체보유현금을 조달하겠다는 파격적인 조건을 내거는 등 공격적인 영업에 나서면서 업계 선두권을 치고 올라가기도 했다. 한 정비사업 관계자는 “그동안 조합이 자금조달 문제로 인해 결국 시공사에 끌려다니는 측면이 있었다”면서 “신탁방식이 활성화되며 조합은 이런 리스크를 해결하고 신탁사는 새로운 시장을 확보한 셈”이라고 설명했다. 민보름 기자 min.boreum@joongang.co.kr

2021.08.30 11:34

3분 소요
[판 커진 신탁, 지각변동①] 코람코신탁 1위 점프…한토신·한자신 제쳐

부동산 일반

부동산신탁사 정비사업 참여 허용(2016년), 10년 만의 부동산신탁사 신규 인가(2019년) 등 업계 성장을 가로 막았던 빗장이 연이어 풀리면서 신탁사의 활동이 활발해지고 있다. 올해 상반기에 코람코자산신탁이 영업수익(매출액) 1위로 뛰어오르면서 신탁업계에 지각변동이 일어나고 있다. ━ '리츠·PEF'의 저력…코람코자산신탁 상반기 매출 1위 등극 올해 1~2분기 국내 신탁사 14곳의 매출액을 분석한 결과 코람코자산신탁이 1176억원으로 1위를 기록했다. 코람코자산신탁은 지난해 연간 매출 1161억원으로 5위에 머물렀지만, 올해 상반기 4계단 뛰어오르는 데 성공했다. 상반기 매출액이 지난해 연간 매출액과 맞먹는 수준이다. 코람코자산신탁은 2015년 687억원에서 2016년 1177억원으로 400억원 이상 외형을 키운 뒤 매년 1000억원대의 성적을 내고 있다. 코람코자산신탁의 눈부신 발전은 신탁 본업보다는 리츠(REITs·부동산투자회사)와 사모펀드(PEF)의 힘이 크게 작용했다. 코람코자산신탁은 리츠업계 절대 강자 타이틀에 걸맞게 상반기 매출의 60%를 리츠 분야에서 거둬들였다. 이어 매출의 25%는 PEF 분야가 차지했고 신탁 본업은 15% 수준에 그쳤다. 상반기 코람코자산신탁이 수행한 리츠와 PEF 조성사업으로는 3600억원 규모 CJ물류센터 매입 리츠, 3000억원 규모 강동이스트센트럴타워 인수 블라인드펀드가 대표적이다. 코람코자산신탁은 고위험-고수익 상품으로 꼽히는 차입형 토지신탁 비중을 줄이고, 책임준공확약형 관리형 토지신탁(책준형 관토신)과 도시정비사업 비중을 확대할 계획이다. ━ 한국토지신탁·한국자산신탁, 2~3위 '엎치락 뒤치락' 2위는 한국토지신탁이다. 한국토지신탁은 차입형 토지신탁의 최강자로 불리는 신탁업계의 터줏대감이다. 올해 상반기 매출은 1008억이다. 한국토지신탁은 2015년부터 5년간 매출 1위 자리를 놓치지 않다가 지난해 처음으로 한국자산신탁에게 1위를 내줬다. 올해 상반기에는 코람코자산신탁의 뒤를 이어 2위에 자리했다. 지난해 만년 1위 한국토지신탁을 제치고 첫 1위에 올랐던 한국자산신탁은 올해 상반기 3위를 기록하며 두 계단 내려왔다. 한국토지신탁과 한국자산신탁은 신탁업계에서 전통적인 차입형 토지신탁의 선두를 달렸던 대표적인 신탁사들이다. 하지만 부동산 경기가 나빠지면서 부실이 터지는 것을 경험을 통해 최근엔 차입형 토지신탁 사업 비중을 줄이는 추세다. ━ KB·하나·아시아신탁, 금융지주 활용한 '책준형 관토신' 쑥쑥 KB부동산신탁과 하나자산신탁은 상반기 매출액 4위와 5위를 차지했다. 두 신탁사는 금융지주 계열이라는 강점을 활용해 책임준공확약형 관리형 토지신탁(이하 책준형 관토신)을 중점적으로 추진하는 곳으로 손 꼽힌다. 책준형 관토신은 부동산 경기 영향이 큰 차입형 토지신탁에 비하면 중위험-중수익 상품으로 분류한다. 신탁사가 시공 의무에 대한 책임만 지면 되기 때문에 분양 성과에 따른 타격이 거의 없다. 두 신탁사는 최근 중점적으로 수행하던 책준형 관토신뿐 아니라 차입형 토지신탁 비중도 키워나가고 있다. KB부동산신탁은 2015~2018년 4위에서 2019년 5위로 내려간 뒤 지난해 다시 4위로 올라갔다. 하나자산신탁은 2016~2018년 6위에서 2019년 3위에 올라선 뒤 지난해에도 3위 자리를 지켰다. 상반기 매출액 6위에 오른 아시아신탁도 2019년 신한금융지주에 인수되면서 책준형 관토신에 적극적으로 진출하는 모양새다. 2015년 8위에 머물렀던 아시아신탁은 2016년 6위, 2017년 5위로 조금씩 올라갔다. 2018년 7위, 2019년 9위까지 떨어졌다가 신한금융지주를 새 주인으로 맞은 뒤 지난해 6위로 상승했다. 상반기 매출 7~11위 중위권 신탁사로는 대한토지신탁, 무궁화신탁, 코리아신탁, 교보자산신탁이 차례로 이름을 올렸다. 12위부터는 2019년 신탁인가를 받은 신생 신탁사들이 자리했다. 신영부동산신탁(128억원)이 12위, 대신자산신탁(84억원)이 13위, 한국투자부동산신탁(73억원)이 14위를 기록했다. 하지만 신규 신탁인가를 받은 지 약 2년밖에 되지 않았고 차입형 토지신탁 시장에 진입하기 전인 만큼 실적을 논하기는 이르다는 평가다. 박지윤 기자 park.jiyoun@joongang.co.kr

2021.08.30 11:29

3분 소요
[단독] 천안 한양수자인 에코시티, 부지 소송으로 사업 차질 우려

부동산 일반

지난 16일 청약당첨자 발표를 한 ‘천안 한양수자인 에코시티’가 소송에 휘말린 것으로 확인됐다. 소송 결과에 따라 사업 지연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19일 이코노미스트 취재 결과, 천안 한양수자인 에코시티 사업이 추진되기 이전 해당 부지의 지역주택조합이었던 ‘천안 센토피아지역주택조합(이하 센토피아)’ 가입자 69명이 현재 부지 소유주인 에이치앤파트너스 주식회사(이하 에이치앤파트너스)를 상대로 손해배상청구소송을 제기해 법정 다툼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사건의 출발은 약 6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센토피아 지역주택조합은 2015년 10월 조합원들이 낸 계약금과 금융기관 차입금을 바탕으로 충청남도 천안시 동남구 풍세면 보성리772 외 3필지를 매수했다. 이 과정에서 센토피아 지역주택조합은 ‘센토피아송담하우징’이라는 업무대행사를 내세워 타지역 거주자를 비롯해 지역주택조합원 자격이 되지 않는 신청자에게도 돈을 받고 조합에 가입시켰다. 그러나 이 지역주택조합은 사업진행이 잘 되지 않으면서 결국 2018년 해산됐다. 이때 센토피아 지역주택조합원 자격이 되지 않았던 가입자들은 계약금을 돌려받기 위해 계약금반환 청구소송에 나섰고 일부 승소를 받았다. 하지만 센토피아 지역주택조합이 법원 판결이 나기 약 일주일 전 돌연 파산 신청을 했다. 게다가 지역주택조합 토지를 관리신탁하고 있던 무궁화신탁은 당시 소송과 함께 지역주택조합 토지에 내려진 ‘소유권이전등기청구채권’에 대한 가압류 결정에도 불구하고 해당 부지를 에이치앤파트너스에 매각했다. 이에 따라 자격이 되지 않았던 가입자들은 계약금을 돌려받기가 사실상 불가능해 졌다. 그리고 에이치앤파트너스는 교보자산신탁에게 차입형 토지신탁을 맡기며 본격 분양에 나섰다. 시공은 (주)한양이 맡았다. 차입형 토지신탁이란 신탁사가 시행사를 대신해 자금 조달, 공사 발주, 관리, 운영 등을 총괄하는 제도다. 계약금을 돌려받지 못했던 센토피아 가입자 69명이 다시 소송을 낸 것은 지난해 10월이다. 이들은 에이치앤파트너스와 무궁화신탁이 가압류 대상인 토지를 거래함으로써 ‘사해행위’를 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사해행위란 채무자 자산을 줄이는 방식으로 채권자가 충분한 변제를 받지 못하게 하는 행위를 뜻한다. 원고 69명은 에이치앤파트너스 임원을 상대로 한 형사고소까지 준비하고 있다. 에이치앤파트너스에서 사업을 추진하고 있는 주요 임직원들이 이전 지역주택조합 센토피아 그리고 당시 업무 대행을 했던 센토피아송담하우징에 있던 인물들이기 때문이다. 실제로 김성철 송담하우징 대표가 현재 에이치앤파트너스 회장직을 달고 있다. 그는 에이치앤파트너스 회장 자격으로 지난달 교보자산신탁, (주)한양 관계자와 함께 ‘천안 풍세리 공동주택 신축사업’ 약정 체결식에도 참석했다. 에이치앤파트너스의 전 대표이사였던 황영민씨는 현재 송담하우징 계열 법인에 임원으로 근무 중이다. 에이치앤파트너스측은 송담하우징과의 관련성을 인정하지만 법적인 책임은 없다는 입장이다. 황 전 에이치앤파트너스 대표는 “지역주택조합은 조합원이 주체인 사업으로 송담하우징은 업무대행사일 뿐이며 에이치앤파트너스도 조합과 전혀 다른 법인”이라고 설명했다. 또 에이치앤파트너스가 토지를 취득하는 과정에서 위법성이 없었고, 이미 토지 소유권이 교보자산신탁으로 신탁되어 사업에 차질이 생길 리 없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법조계에서는 계약금을 돌려받지 못했던 센토피아 가입자 69명의 손해배상청구가 법원에서 받아들여질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다. 법조계 관계자는 “신탁법 22조를 보면 신탁 재산에 대해서는 강제 집행, 담보권 실행을 위한 경매를 할 수 없으나 신탁 전에 발생한 권리에 대해서는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민보름 기자 min.boreum@joongang.co.kr

2021.04.19 17: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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