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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CONOMI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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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룩스, 무상증자 권리락 효과 지속에 또 ‘上’...6거래일 연속 [증시이슈]

증권 일반

코스닥 상장사 #소룩스 가 무상증자 권리락 효과에 또 상한가로 직행했다. 무상증자 권리락 효과가 지속되는 것으로 풀이된다.5일 오전 9시 34분 기준 소룩스는 직전거래일 대비 1890원(27.92%) 오른 8660원에 거래되고 있다. 장 초반 소룩스는 상한가로 직행했으나 이후 차익 실현 매도 물량이 지속 출현하고 있다.소룩스의 연속 상한가는 무상증자 권리락 효과 때문으로 보인다. 소룩스는 지난해 12월 26일부터 지난 2일까지 4거래일 연속 상한가를 찍었다. 일정 기간 주가가 크게 오르자 한국거래소는 그 다음날인 3일 소룩스를 투자위험종목으로 지정하고 거래정지 조치했다. 거래정지일을 제외하면 6거래일 연속 상한가다. 소룩스는 지난달 22일 보통주 1주당 14주를 배정하는 무상증자를 결정했다고 공시하면서 같은달 26일 무상증자 권리락이 발생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무상증자 권리락은 신주에 대한 권리가 사라지는 것으로 신주배정일에 맞춰 발생한다. 무상증자는 시가총액이 바뀌지 않은 상태에서 주식 수가 늘어나는 만큼 한국거래소는 권리락 발생일에 인위적으로 주가를 내려 주가가 상대적으로 저렴해보이는 착시효과가 발생해 매수세가 몰리기도 한다.

2024.01.05 09: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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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한동훈 들썩이는 정치 테마株…급등락 주의보

증권 일반

내년 4월 총선을 앞두고 정치 테마주가 기승을 부리고 있다. 정치 테마주는 기업 가치와 무관한 데다 급등락을 반복해 투자자들의 주의가 요구된다. 장기 휴장을 마친 10월 주식 시장이 정치 테마주에 더해 고금리 장기화 우려로 변동성이 커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9월 코스피는 한 달 간 3.84% 하락했다. 증시가 장기 휴장에 들어갔던 만큼 연휴 후 증시 변동성이 커질 수 있다. 지수가 하락했지만 정치 테마주는 급등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구속 영장이 기각되면서 이 대표 관련 테마주는 일제히 올랐다. #동신건설은 연휴 전 마지막 거래일인 27일 전 거래일 대비 25.43%(4440원) 오른 2만1900원에 거래를 마쳤다. 동신건설은 이 대표의 고향인 경북 안동에 본사가 있다는 이유로 이재명 테마주로 묶였다.#에이텍(29.93%)은 상한가로 직행했다. 에이텍은 최대주주인 신승영씨가 이 대표가 성남시장 시절 성남창조경영 최고경영자(CEO) 포럼의 운영위원직을 맡았다는 이유만으로 테마주가 됐다. 이외에도 #일성건설(14.66%) #에이텍모빌리티(14.35%), #토탈소프트(10.01%) 등 일제히 올랐다. 토탈소프트는 대표이사가 이 대표와 대학 동문이라는 이유로 테마주로 꼽혔다. 반면 이낙연 전 대표 테마주인 #부국철강(-18.87%), #남선알미늄(-13.27%)은 급락했다. 22대 총선 후보로 묶이는 정치 테마주는 하락했다. 한동훈 법무부 장관의 테마주인 #노을은 11.13% 빠졌다. 정치 테마주인데다가 무상증자 권리락 효과에 주가가 크게 빠진 것으로 보인다. 조국 전 법무부 장관 테마주인 #화천기계는 3.73% 빠졌다. 화천기계는 지난 25일 상한가를 찍었다가 상승분을 모두 반납했다. 화천기계는 2019년 6월 남광 전 감사가 조 전 장관과 미국 UC버클리대학의 동문으로 알려진 이후 조국 테마주로 분류됐다. 당시 화천기계는 조 전 장관과 무관하다고 공시했지만 급등락을 반복하고 있다. 정치 테마주들은 급등락을 빠르게 반복해 투자자들의 주의가 요구된다. 실적이나 기업가치가 아닌 정치인과의 막연한 연관성 때문에 테마주로 묶이기 때문이다. 특히 정치 이벤트가 사라지면 빠르게 하락해 손실이 커질 수 있다. 남길남 자본시장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이 20대 대통령 선거 당시 테마주로 분류된 83개 종목을 분석한 결과 대선 후보와 기업 경영진 사이 공통지인(44%)이 있거나 경영진과의 사적인연(18%), 학연(16%)으로 엮인 경우가 대부분이었다. 정치 테마주가 기승을 부리는 건 국내 주식 시장이 부진하고 뚜렷한 주도주가 없는 점도 한몫했다. 주식 시장은 9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후폭풍인 고금리 장기화 우려가 이어지고 있다. 장기 휴장을 마친 만큼 수급 불확실성도 커졌다. 다만 10월 실적 시즌을 기대하면서 반등할 여지도 있다. 김유미 키움증권 연구원은 “고금리 장기화 우려가 밸류에이션 부담으로 이어 이어질 소지가 있겠으나, 우호적인 실적 시즌이 이를 상쇄해줄 전망”이라고 말했다. 키움증권은 10월 코스피 밴드를 2400~2620으로 제시했다. 노동길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주식 시장은 당분간 금리 위험을 소화하는 과정을 거쳐야 한다”면서도 “이보다 중요한 것은 기업 이익과 유가로, 올해 4분기는 마진 보호력이 상대적으로 우수한 가치주 중심으로 대응하고 내년 상반기엔 공급측 유가 요인 약화와 시장금리 하락에 따라 성장주 대응 전략이 유효하다”고 내다봤다. 신한투자증권은 10월 코스피 밴드를 2400~2620으로 예상했다.

2023.10.02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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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닥 대장주 에코프로비엠 35만원에서 20만원 된 이유 [주식공부방]

증권 일반

국내 증시를 주도하고 있는 코스닥 대장주 #에코프로비엠에 대한 관심이 뜨겁습니다. 2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에코프로비엠 주가는 최근 1년 사이 127.76% 상승했습니다. 이날 에코프로비엠(2.00%)은 종가 20만4000원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그런데 1년 전인 2022년 3월 18일 에코프로비엠은 종가 36만2500원을 기록했습니다. 주가는 올랐는데 왜 과거 종가가 더 높은 것일까요? 바로 ‘수정주가’가 반영되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오늘은 그 이유를 알기 위해 ‘증자’와 관련된 개념들을 알아보겠습니다. 증자는 주식을 발행해 회사의 자본금을 늘리는 것을 말합니다. 새로운 주식, 즉 신주를 발행해 자금을 조달하는 것을 ‘자기자본의 조달’이라고 하는데요. 회사는 주식 발행을 통해 회사에 필요한 자본을 조달할 수 있습니다. 증자에는 유상증자와 무상증자 두 가지 종류로 나뉩니다. 두 가지 모두 신주가 발행되므로 자본금이 늘어난다는 공통점이 있습니다. 유상증자는 회사의 자금조달, 즉 현금확보를 위해 실시합니다. 주식청약인은 주금을 회사에 납입하게 되는데 이를 통해 회사에는 새로운 자금이 들어오고, 회사의 순자산액이 증가하는 것입니다. 즉 유상증자는 현금확보를 위해 시행하는 것입니다. 무상증자는 대차대조표상 준비금 항목에서 자본금 항목으로 숫자상의 이동에 그쳐 회사의 순자산과는 관련이 없습니다. 즉 새로 주식이 발행되고 자본이 증가하지만, 실제로는 회사에 돈이 들어오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대차대조표상 숫자 조작에 불과하다고 볼 수 있겠습니다. 지난해 에코프로비엠은 유상증자와 무상증자를 시행했습니다. 작년 4월 에코프로비엠은 전자공시시스템(DART)에 “주주배정 후 실권주 일반 공모 방식의 5000억 원 규모 유상증자 결정. 1주당 3주 무상증자 결정”이라고 공시했습니다. 증자를 하면 보통 주가가 일시적으로 떨어지는데 이를 ‘권리락’이라고 합니다. 증자를 한 만큼 주식수가 늘어 공급증가로 가치가 떨어지는 것인데요. 무상증자 권리락일엔 시초가가 인위적으로 조정되기 때문에 주가가 상대적으로 저렴해 보이는 착시효과가 생겨 주가가 오를 수 있습니다. 실제로 지난해 에코프로비엠은 권리락이 발생해 주가가 기준가 대비 큰 폭으로 상승하기도 했습니다.유무상증자, 배당, 액면분할 등이 생길 때 주가 그래프는 연속성을 잃게 됩니다. 이렇게 되면 이전 주가와 현재 주가를 비교하기가 어렵습니다. 따라서 주가의 연속성을 부여하기 위해 주가를 수정할 수 있는데 이를 ‘수정주가’라고 합니다. 유무상증자를 실시한 에코프로비엠의 경우 권리락을 반영해 수정주가를 적용하면 1년전 종가는 8만9567원임을 알 수 있습니다. 수정주가는 주가의 흐름을 살피거나 비교할 때 활용 가능한 유용한 도구임을 기억해두면 좋겠습니다.

2023.03.21 07:59

2분 소요
스튜디오산타클로스, 무상증자 권리락에 이틀째 ‘상한가’ [증시이슈]

증권 일반

스튜디오산타클로스가 무상증자 권리락 효과에 이틀째 상한가를 달성했다.. 16일 오후 2시 39분 기준 코스닥시장에서 스튜디오산타클로스는 전날보다 29.78%(530원) 오른 2310원에 거래되고 있다. 전날 역시 상한가로 장을 마쳤다. 앞서 지난 14일 스튜디오산타클로스는 이튿날인 15일부터 무상증자에 따른 권리락(기준가 1370원)이 발생한다고 공시했다. 무상증자 권리락은 신주에 대한 권리가 사라지는 것으로, 신주배정일에 맞춰 발생한다. 무상증자 권리락일엔 시초가가 인위적으로 조정되기 때문에 주가가 상대적으로 저렴해 보이는 착시효과가 생긴다. 홍다원 기자 daone@edaily.co.kr

2022.12.16 15:16

1분 소요
아이씨에이치, 무상증자 권리락에 상한가 [증시이슈]

증권 일반

아이씨에이치가 무상증자 권리락 효과에 상한가를 기록하고 있다. ‘권리락 착시효과’로 매수세가 몰리면서 주가가 상승한 모양새다. 3일 오전 9시 30분 기준 아이씨에이치는 전 거래일 대비 2010원(29.91%) 오른 8730원에 거래되고 있다. 아이씨에이치 주가 급등은 무상증자 권리락 효과 영향으로 보인다. 전날 한국거래소는 아이씨에이치가 무상증자에 따른 권리락이 3일 발생한다고 공시했다. 기준가는 6720원이다. 앞서 아이씨에이치는 보통주 1주당 2주를 배정하는 무상증자를 결정했다고 공시했다. 보통주 1132만9510주가 신주로 발행되며 1주당 액면가액은 500원이다. 신주 배정 기준일은 오는 4일이며 신주 상장 예정일은 오는 23일이다. 무상증자 권리락은 신주에 대한 권리가 사라지는 것으로 신주배정일에 맞춰 발생한다. 무상증자는 시가총액이 변동되지 않은 상태에서 주식 수가 늘어난다. 권리락은 신주 배정 이후 신주에 대한 권리가 사라지는 것이다. 기존 주주와 새로운 주주 사이 형평성을 맞추기 위해 시초가를 일정 기준에 따라 인위적으로 내리면서 투자 심리가 모였다. 이에 주가가 상대적으로 저렴해 보이는 착시효과가 생긴다. 아이씨에이치는 2012년 8월 설립된 친환경 첨단 회로소재 기업이다. 친환경 필름형 박막 안테나(MFA, Metal Foil Antenna), IT기기용 점착 테이프, 전자파 차폐 가스켓 등 IT기기에 내장되는 소재와 부품을 제조하고 있다. 홍다원 기자 daone@edaily.co.kr

2022.11.03 09:43

1분 소요
너도나도 ‘무상증자’, 정말 호재 맞나요?

증권 일반

국내 증시의 하방 압력이 높아지는 가운데 ‘무상증자’를 결정하는 상장사가 잇따르고 있다. 주주가치 제고 방안으로 무상증자를 요구하는 투자자가 많아지면서 주가 부양을 위한 ‘테마’로 자리 잡은 모양새다. 하지만 기업가치 및 주주의 실질이익과 무관한 탓에 단기 급등락에 그치는 경우가 대부분인 것으로 나타났다. 26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10월 들어 무상증자를 결정한 상장사는 메디콕스, 아이씨에이치, 알테오젠 등 총 3곳이다. 지난달엔 싸이토젠과 피에스케이가 무상증자를 공시했고, 7월과 8월엔 각각 8곳이 무상증자 결정 소식을 전했다. 기존 주주들에게 주식대금을 받지 않고 신주를 나눠주는 무상증자는 통상 단기 호재로 여겨진다. 배당과 비슷한 성격을 가진 데다 튼튼한 재무구조와 잉여금을 시장에 증명할 수 있어서다. 특히 거래량이 부족했던 종목은 유동성 공급을 통해 저평가 요인을 해소할 수 있다. 이 때문에 무상증자 관련주에 투자하는 것을 넘어 사측에 무상증자를 요구하는 개인투자자도 많아지고 있다. 앞서 휴마시스 주주모임은 1:5 비율의 무상증자와 500억원 상당 자사주 추가 매입, 주당 500원 특별배당 등을 통해 주가를 정상화하라고 제안한 바 있다. 앞서 언급한대로 무상증자를 공시한 상장사들은 대체로 단기 급등에 성공했다. 메디콕스는 상증자 공시 전날과 다음날 각각 10.94%, 6.16%씩 상승했고 하락세였던 알테오젠도 지난 14일 15.84%나 치솟았다. 싸이토젠도 9월 27일부터 5거래일 연속 상승 마감하며 투심을 회복했다. 특히 지난 6월 5대 1 비율의 무상증자를 결정했던 조광ILI와 실리콘투는 권리락 이후 상한가를 달성했다. 권리락일엔 가격이 상대적으로 저렴해 보이는 착시효과를 일으키기 때문에 수급 개선으로 주가가 급등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 무상증자한 기업들 잉여금 많은지 살펴봐야 문제는 무상증자 이후 단기 상승에 그친다는 점이다. 지난 20일 장중 1만1450원까지 올랐던 메디콕스는 4거래일 만에 9090원(종가)으로 추락했다. 알테오젠의 주가도 무상증자 직전인 지난 18일 3만5242원(수정주가 기준)에서 3만4950원으로 떨어졌다. 조광ILI는 지난 7월 무상증자 효과로 5300원(장중)까지 올랐지만, 현재는 1400원대로 폭락했다. 실리콘투의 현재 주가(2455원)도 7월 장중에 기록한 6870원에서 64.2%나 쪼그라들었다. 무상증자는 일반적으로 잉여금이 많고 재무구조가 튼튼해야 가능하다. 신주의 재원인 주식발행초과금(자본잉여금)이 자본금으로 전입되는 방식이라 자본총계는 증가하지 않기 때문이다. 회사 곳간에 쌓여있는 돈을 이용해 신주를 발행하기 때문에 신규 자금 수혈이 필요한 기업에는 적절치 않다. 하지만 최근엔 재무구조가 나쁜 기업들도 주가 부양을 위해 무리하게 무상증자를 단행하는 모습이다. 1대2 무상증자를 결정한 메디콕스는 최근 5년 이상 적자행진을 이어왔고, 올해 상반기에도 43억원의 영업손실을 냈다. 지난 2018년 기술특례로 상장한 싸이토젠은 아직 매출액이 거의 없는 상태다. 지난해엔 100억원이 넘는 적자를 내는 등 매년 주머니 사정이 악화되고 있는데도 무상증자를 강행했다. ‘동전주’인 아이윈플러스도 지난 8월 18일 1주당 신주 0.3주를 배정하는 무상증자를 결정한 이후 급등락을 겪었다. 8월 8일 467원(수정주가)에 마감했던 주가는 9월 1일 장중 656원까지 올랐지만, 이달엔 500원대로 내려왔다. 아이윈플러스는 지난해 32억원의 영업손실(별도기준)을 내는 등 수익성 개선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기업이다. 자본잉여금을 떼어내 자본금에 넣는 무상증자는 기업가치 제고와 무관하다는 게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자본금을 늘려 부채비율을 낮추면 대출 등 신규 자금조달에 유리해질 수 있지만, 주가에 장기 호재로 작용하긴 어렵다는 얘기다. 서지용 상명대학교 경영학부 교수는 “무상증자는 유상증자와 달리 기존 주주 입장에서 나쁠 건 없지만, 기업가치엔 영향을 주지 못한다”며 “특히 재무구조가 부실한 기업일 경우 고점에서 주식을 매수할 가능성이 크기 때문에 단기 수익을 노린 묻지마식 투자는 경계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박경보 기자 pkb23@edaily.co.kr

2022.10.27 09:34

3분 소요
셀트리온헬스케어vs에코프로비엠, 코스닥 대장주는 누구?

증권 일반

셀트리온헬스케어와 에코프로비엠이 코스닥 대장주 자리를 놓고 치열한 접전을 벌이고 있다. 코스닥 시장의 바이오와 2차전지 대장주인 양사는 올해 들어서만 1위 자리를 8번 맞교환했다. 증권가에선 두 곳 모두 업황 호조에 따라 목표주가도 올리고 있어 당분간 대장주 싸움은 지속될 전망이다. 11일 코스닥 시장에서 셀트리온헬스케어는 전일 대비 0.64%(500원) 오른 7만86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시가총액은 12조4310억원으로 코스닥 대장주 1위를 수성했다. 그 뒤를 이은 에코프로비엠 시총은 11조8731억원으로 1, 2위간 시총 차이는 5579억원이다. 그동안 코스닥 대장주 부동의 1위는 셀트리온헬스케어였다. 지난 2018년 2월 셀트리온이 유가증권시장(코스피)으로 이전 상장한 후 1위 자리를 이어받고 약 4년간 왕좌를 지켜왔다. 그러나 바이오 투자심리 위축으로 주가 하락이 지속되면서 올해 1월 에코프로비엠에 처음으로 대장주 자리를 내줬다. 올해 들어 코스닥 대장주는 8번 바뀌었다. 1월에만 4번(18일, 19일, 20일, 21일)에 걸친 다툼 끝에 셀트리온헬스케어가 1~3월 대장주 자리를 지켰고, 2차전지 훈풍을 탄 에코프로비엠이 4~6월 대장주를 탈환했다. 이후 에코프로비엠의 무상증자 권리락에 따라 셀트리온헬스케어가 다시 1위로 올라섰고, 7~8월에도 두 차례 맞교환이 이뤄졌다. 이후 양사의 시총 격차는 2000억~6000억원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 에코프로비엠 2분기 매출 첫 1조원 넘어서 시장의 관심은 누가 대장주 자리를 굳히느냐다. 두 회사 모두 실적이 좋은 만큼 당분간은 순위가 엎치락뒤치락할 가능성이 크다. 에코프로비엠은 올해 2분기 매출이 1조2000억원을 기록하며 사상 처음으로 분기 매출 1조원을 넘겼다. 영업이익도 1030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254.3% 급증했다. 신규 라인 가동에 따른 출하량 증가와 판매가격 상승, 원·달러 환율 상승 등 호재가 겹치면서다. 아직 2분기 실적을 발표하지 않은 셀트리온헬스케어 역시 시장 전망치에 부합하는 호실적을 낼 거로 전망된다. 키움증권은 셀트리온헬스케어의 2분기 매출은 460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6% 증가하고, 영업이익은 20% 늘어난 608억원으로 추정했다.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전망치인 4522억원, 596억원에 부합할 것으로 예상했다. 하반기 실적 전망도 밝다. SK증권은 셀트리온헬스케어가 글로벌 시장에서의 점유율 확대를 이어가고 있다며 목표주가를 기존 7만4000원에서 9만7000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키움증권과 다올투자증권도 셀트리온헬스케어에 대한 목표주가를 8만원에서 9만원으로 각각 높였다. 현재 주가 대비 최소 14%에서 최대 23%가량 추가 상승할 여지가 있다는 뜻이다. 에코프로비엠에 대해선 ‘장밋빛’ 전망이 쏟아지고 있다. 사상 최대 분기 매출을 올린 2분기보다 3분기 매출이 더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대신증권은 에코프로비엠의 3분기 매출을 1조4700억원, 영업이익을 1327억원으로 추정하고 목표주가는 기존 15만5000원에서 17만원으로 9.7% 상향 조정했다. 그밖에 신한금융투자(17만2500원), 메리츠·DS투자증권(18만원), 교보·하이투자증권(17만원), 삼성증권(16만원) 등도 에코프로비엠 목표주가를 올렸다. 정용진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에코프로비엠은 양극재 핵심 원료인 수산화 리튬 가격이 높은 수준을 지속하고 있어 3분기에도 고성장을 기록할 것”이라며 “3분기 판가도 10~20%대 상승할 것으로 보인다”고 평가했다. 허지은 기자 hurji@edaily.co.kr

2022.08.12 07:00

2분 소요
‘왕개미 놀이터’ 된 무상증자 테마株, 당국 경고 통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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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무상증자 테마주’로 엮인 코스닥 상장사들의 주가가 롤러코스터를 타고 있다. 일부 기업은 ‘큰손’ 개인 투자자가 무상증자 가능성을 언급해 주가를 끌어올린 뒤 십수억 원대차익 시현에 나서면서 시세 조종 의혹에도 휩싸였다. 금융당국은 무상증자가 기업의 실질 가치에 아무런 영향을 줄 수 없다며 무상증자 테마주 투자에 경고장을 날렸다. ━ 올해 무상증자 발표한 92%는 코스닥社 26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7월 들어 무상증자 계획을 공시한 코스닥 상장사는 총 8곳이다. 지난 5일 보통주 1주당 5주의 무상증자를 예고한 모아데이타를 비롯해 셀리버리(1주), 피엔케이피부임상연구센타(3주), 비플라이소프트(4주), 신진에스엠(1주), 아스플로(2주), 이노시스(구 에디슨INNO·4주) 등이 이달 무상증자를 예고했다. 올해 무상증자를 결정한 48개사 중 92%인 44개사가 코스닥 상장사다. 코스닥 무상증자는 최근 빠르게 늘고 있다. 지난 2019년 35곳에 불과했던 코스닥 무상증자 결정 회사는 2020년 49곳, 지난해 101곳으로 급증했다. 올해도 전날까지 45개사가 무상증자를 예고하며 작년 연간 규모의 45%를 이미 채웠다. 지난 5월 무상증자를 발표한 노터스가무증 공시 이후 상한가를 달성한 데 이어 6월 공구우먼 등도 주가가 급등하면서 7월에만 8곳이 추가로 무증을 예고한 것으로 보인다. 무상증자는 기업의 자본잉여금(유보금)을 신규 주식으로 발행해 기존 주주에게 무상으로 나눠주는 방식이다. 무상증자는 유통 주식 수가 늘어나 거래량이 활발해진다는 점에서 호재로 인식될 수 있지만, 전체 시가총액이나 기업의 실질 가치에는 영향을 주지 못한다. 외부자본이 회사로 유입되지 않기 때문이다. 가령 주가가 1만원인 A 기업이 보통주 1주당 1주의 무상증자를 결정했다면 A 기업 주식 100주를 보유한 B 주주는 무상증자 이후 보유 주식이 200주로 늘어나게 된다. 이때 A 기업 시가총액은 변함이 없어야 하므로 주식 수가 2배로 늘어나는 대신 주가는 절반으로 조정된다. 1만 원짜리A 기업 주식은 무상증자 후 5000원으로 조정된다. ━ 무상증자, 호재보다 악재 위험이 더 커 문제는 무상증자로 인한 착시효과가 발생할 수 있다는 점이다. 권리락 이후 주가가 최소 절반 이상으로 떨어지기 때문에 주가를 싸다고 판단한 저가 매수세가 유입될 수 있지만, 실제 기업가치는 변하지 않기에 다시 급락할 수 있다. 실제 노터스, 공구우먼, 모아데이타, 케이옥션 등이 무상증자 발표 이후 ‘연상’에 성공한 뒤 급락한 바 있다. 일부 종목은 무상증자를 요구하는 큰손 투자자의 차익 시현 수단이 되기도 했다. 부산에 사는 1983년생 개인 투자자 김 모 씨는 지난 6월 코스닥 상장사 신진에스엠 지분 12%를 107억원에 매입하면서 지분 공시에서 무상증자를 언급했다. 이후 무상증자 기대감에 일반 투자자들의 매수가 집중되며 주가가 오르자 김 씨는 사흘 만에 주식을 모두 매각해 11억원의 차익을 챙겼다. 같은 방법으로 김 씨는 지난 21일 코스닥 상장사 양지사 지분 5.25%를 취득하면서 지분 매입 목적으로 ‘무상증자 및 주식 거래 활성화를 위한 기타 주주 가치 제고’ 등이라고 밝혔다. 이날 종가 기준 약 100억원 어치다. 양지사 주가는 김 씨가 주식을 매집하기 시작한 18일부터 2거래일 연속 상한가를 달성했지만 결국 회사 측이 “무상증자 계획은 없다”고 공시하며 주가가 내리막을 걸었다. 무상증자 테마주가 기승을 부리자 금융감독원은 지난 25일 “기업 실질 가치 변동이 없음에도 무상증자 가능성 또는 결정 사실만을 근거로 투자를 결정하는 것은 위험하다”고 경고했다. 특히 주당 1주 이상을 초과해 배정하는 경우 주가가 다시 하락할 수 있고, 유보율이 높을수록 무상증자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해 투자에 나서는 행위도 주의하라고 강조했다. 금감원 관계자는 “유보율이 높을수록 무상증자 가능성이 높은 것이 아니고 기업의 선택에 따라 무상증자를 시행하는 것”이라며 “무상증자 가능성이나 결정 공시만으로 투자를 결정하는 것은 위험하고 투자를 하는 경우에는 공시를 통해 일정(신주 배정 기준일, 신주 상장일) 등을 확인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허지은 기자 hurji@edaily.co.kr

2022.07.26 18:00

3분 소요
‘보호예수 해제’ D-1, LG에너지솔루션 약세 [개장시황]

증권 일반

26일 코스피 지수는 전일 대비 6.42포인트(0.27%) 내린 2397.27에 거래를 시작했다. 이날 오전 9시 19분 현재 개인은 715억원 순매수 중이고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417억원, 286억원 순매도를 기록하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 중 2개 종목만 상승 중이다. 대장주 삼성전자는 전일 대비 0.16%(100원) 오른 6만1200원에 거래되고 있고 SK하이닉스(0.50%)도 강세다. 반면 LG에너지솔루션(-0.26%), 삼성바이오로직스(-0.84%), 현대차(-1.02%), 네이버(-2.82%), LG화학(-0.72%) 등은 하락 중이다. LG에너지솔루션은 대규모 보호예수 해제를 하루 앞두고 약세를 보이고 있다. 오는 27일 LG에너지솔루션의 상장 후 6개월 보호예수 물량이 해제된다. 전체 물량의 4.3%다. 고경범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이번에 풀리는 보호예수 물량에 외국인, 금융투자 비중이 집중돼 있다”며 “적정 비중을 초과한 지분의 처분유인이 높을 것”이라고 말했다. 코스닥 지수는 전일 보다 0.93포인트(0.12%) 하락한 788.76에 출발했다. 개인은 644억원 순매수 중이고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465억원, 149억원 순매도하고 있다.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 중 4개 종목만 상승하고 있다. 코스닥 대장주 에코프로비엠은 전일 대비 3.13%(3700원) 내린 11만4400원에 거래되고 있고 엘앤에프(-1.35%), 카카오게임즈(-0.51%), 펄어비스(-2.08%), 천보(-2.31%), 스튜디오드래곤(-1.05%) 등도 약세다. 전날 무상증자 계획을 공시했던 이노시스는 전일 대비 19.90%(3850원) 내린 1만5500원에 거래되고 있다. 반면 피엔케이피부임상연구센타는 무상증자 권리락 효과에 상한가를 달성했다. 허지은 기자 hurji@edaily.co.kr

2022.07.26 09:31

2분 소요
조광ILI·실리콘투 무상증자 권리락에 ‘상한가’ [증시이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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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광ILI와 실리콘투가 무상증자 권리락 효과에 상한가를 기록했다. ‘권리락 착시효과’로 매수세가 몰리면서 주가가 상승한 모양새다. 14일 오전 10시 35분 기준 조광ILI는 전날보다 29.98%(640원) 오른 2775원에 거래되고 있다. 실리콘투는 전날보다 29.82%(1215원) 오른 5290원에 거래되고 있다. 전날 한국거래소는 조광ILI과 실리콘투에 무상증자에 따른 권리락이 발생한다고 공시했다. 기준가는 각각 2135원, 4075원이다. 앞서 조광ILI와 실리콘투는 구주당 신주 5주를 발행하는 무상증자를 결정했다. 무상증자는 신주를 발행해 기존 주주들에게 나눠주는 방식이다. 기업의 잉여금(자본잉여금과 이익잉여금) 일부를 자본금으로 옮기기 위해서다. 해당 기업의 주식 수가 늘고 주가가 낮아지면서 거래가 활성화된다. 조광ILI와 실리콘투는 무상증자 이후 권리락이 발생하면서 상한가를 찍었다. 권리락은 신주 배정 이후 신주에 대한 권리가 사라지는 것이다. 기존 주주와 새로운 주주 사이 형평성을 맞추기 위해 시초가를 일정 기준에 따라 인위적으로 내리면서 투자 심리가 모였다. 다만 기업가치나 성장성엔 변화가 없다. 홍다원 기자 daone@edaily.co.kr

2022.07.14 10: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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