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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CONOMI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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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고 점령 마친 로봇...노동 시장 울고, 라스트마일 웃고

산업 일반

로봇의 점령이 시작됐다. 주된 활약 장소는 물류 창고다. 최근 글로벌 전자상거래(e커머스) 기업들은 물류 자동화를 위해 로봇을 적극 도입하고 있다. 한국의 주요 e커머스 기업들도 마찬가지다. 이들 기업 역시 글로벌 트렌드에 발맞춰 물류 자동화를 적극 도입하고 있다. 로봇의 점령은 여기서 그치지 않는다. 물류 창고 넘어, 최종 배송 단계까지 영역을 넓히고 있다. 멀게만 느껴지던 ‘로봇 시대’가 코 앞까지 다가온 상황인 셈이다.‘아마존’ 통해 보는 ‘효자 로봇’로봇의 덕을 본 대표적인 예가 아마존이다. 아마존의 ‘로봇 물류 혁신’ 담금질은 지난 2012년부터 시작됐다. 아마존은 당시 물류 로봇 전문업체 키바 시스템스(Kiva systems)를 7억7500만달러에 인수한 이후, 물류 로봇 기술 개발을 적극 추진 해왔다. 지난 2013년 약 1만대의 로봇을 운영하던 아마존은 지난해 기준 전 세계 물류센터에서 약 75만대 이상의 로봇을 운영 중이다.현재 아마존의 주요 물류 로봇은 6가지(▲Proteus ▲Pegasus ▲Xanthus ▲ Hercules ▲Robin ▲Cardinal)다. 다양한 종류 만큼, 역할도 세분화돼있다. Proteus는 아마존의 최초 완전 자율주행 로봇이다. 창고 내에서 선반을 이동시키며 다른 로봇 및 인간과 협력해 작업을 수행한다. Pegasus는 소형 패키지를 분류하고 자동으로 이동시키는 로봇이다. 분류 오류를 줄이고 배송 속도를 개선하는 역할을 수행한다.이 밖에도 Xanthus는 맞춤형 물류 자동화 시스템 구축에 기여하고, Hercules는 무거운 상품을 들어 올리고 이동시키는 역할을 담당한다. Robin은 소포와 박스를 자동으로 스캔하고 정리하는 시스템을 갖춰 분류 작업의 정확도를 높인다. 끝으로 Cardinal는 인공지능(AI) 및 머신러닝을 활용해 패키지 분류 및 정렬을 자동화한다. 이렇듯 아마존은 키바 로봇을 기반으로 한 자동화 물류 센터를 구축한 뒤, 추가로 다양한 로봇 물류 로봇을 도입해 정교성을 더한 셈인데, 결과는 성공적이었다. 적극적인 로봇 도입으로 인해 ‘물류 효율성’과 ‘비용 절감’ 두 마리 토끼를 잡은 것이다. 모건 스탠리 분석에 따르면 아마존의 로봇 활용은 오는 2030년까지 연간 최대 100억 달러의 비용 절감을 가능하게 할 것으로 전망된다.막대한 규모의 비용 절감은 기존 물류 시스템의 혁신에서 나왔다. 아마존은 노동집약적인 과정인 픽킹(picking)과 패킹(packing) 등과 같은 작업에 대한 자동화를 통해 대폭 줄였다는 평가를 받는다. 유진투자증권 보고서에 따르면 아마존은 물류로봇 도입을 통해 물류센터 운영비용 20% 절감과 순환 속도 3배 증가, 공간 활용도 50% 향상이라는 효과를 거둔 것으로 알려졌다.한국 기업들도 로봇 도입에 잰걸음이다. 먼저 쿠팡의 경우 풀필먼트센터 내에서 AI 및 로봇을 활용한 자동화 시스템을 구축했다. 물류 로봇을 이용해 상품의 입출고 속도를 높이고, 데이터 기반의 효율적인 재고 관리를 수행하고 있다. 쿠팡은 최근 피킹 및 패킹 자동화 시스템을 확대해 로봇이 더욱 중요한 역할을 하도록 하고 있다.네이버는 스마트스토어 및 쇼핑몰과 연결된 물류 인프라를 최적화하기 위해 자동화 물류 시스템을 도입하고 있다. 특히, AI 기반의 주문 예측 시스템을 활용해 창고 운영을 효율화하고, 파트너사와 협력하여 로봇을 활용한 물류센터 구축을 확대하고 있다.신세계그룹의 온라인 쇼핑몰 SSG닷컴은 자동화 물류센터를 통해 로봇 기반의 피킹 및 패킹 시스템을 도입하여 주문 처리 속도를 높이고 있다. 아울러 신선식품 배송 최적화를 위해 로봇과 AI를 활용한 물류 전략을 강화하고 있다. 창고 가득 로봇들...나비효과는 상황이 이렇다 보니, 물류 인프라 및 산업 전반에 큰 변화의 바람이 불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세계경제포럼(WEF)은 로봇 자동화와 AI 기술 도입으로 올해까지 전 세계적으로 8500만개의 기존 일자리가 사라질 것으로 전망했다. 특히 단순 노동직의 감소가 불가피하다는 분석이다. 다만, 자동화 로봇 도입으로 AI 기반 물류 운영 및 유지보수 등 고숙련 인력은 더욱 필요해질 것이라 내다봤다.맥킨지(McKinsey) 연구소 또한 비슷한 미래를 전망했다. 맥킨지는 보고서를 통해 ‘자동화가 생산성 향상과 경제 성장에 기여할 수 있지만, 동시에 노동자의 역할 변화와 일자리 재편을 가져올 수 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단순 반복 업무는 자동화될 가능성이 높으며, 이에 따라 기술 중심의 업무와 고숙련 노동자에 대한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노동 시장뿐만 아니라, 물류의 최전선 ‘배송’ 시스템에도 변화가 전망된다. 바로 ‘라스트마일’의 지각변동이다. 라스트마일 배송은 물류 프로세스에서 최종 목적지까지 상품을 전달하는 마지막 단계를 의미한다. 인건비, 배송 실패 등의 이유로 전체 배송 비용의 약 53%를 차지할 정도로 가장 많은 비용이 드는 소요되는 곳이 라스트마일이다.이를 절감하기 위해 아마존과 월마트, 쿠팡 등 주요 e커머스 기업들은 물류 창고를 넘어 도심지 인근에 소규모 풀필먼트 센터(MFC)를 구축하여 배송 시간을 단축하고 있다. MFC는 주문이 들어오면 즉시 피킹 및 패킹 작업을 진행하여, 당일 또는 1시간 내 배송이 가능하도록 운영된다.또 AI 기반 최적화 시스템을 도입해 실시간 경로 최적화와 수요 예측 및 자동 재고 배치 등을 통해 배송 속도와 효율을 극대화 한다. 이밖에 드론 배송 및 자율주행 배달 로봇 도입을 통해 도심과 외곽 지역에서 빠른 배송을 실현 중이다.시장 조사 기관 리서치 네스터(Research Nester) 보고서에 따르면, AI 기반 라스트 마일 배송 시장은 2024년 약 14억4000만 달러에서 2037년에는 약 150억8000만 달러로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 기간 동안 연평균 성장률(CAGR)은 약 19.8%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업계 관계자는 “물류는 대표적인 노동집약적인 공간으로 평가받아왔지만, 최근 로봇 도입을 통해 e커머스 기업들은 주문 처리 속도를 높이고 부가적인 비용을 절감할 수 있게 됐다”며 “특히 AI와 결합된 로봇 기술은 추후 물류 운영의 핵심이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2025.02.28 07:00

4분 소요
니어솔루션, WES 기술력 바탕으로 소프트웨어 정의 창고(SDW) 시장 선도

산업 일반

AI 기반WES(창고 실행 시스템) 솔루션 전문 기업 니어솔루션(대표이사 정영교)이 니어솔로몬(NearSolomon)을 통해 소프트웨어 정의 창고(SDW, Software-Defined Warehouse) 개념의 사업화를 통해 물류센터 트렌드를 선도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SDW는 기존 하드웨어와 경험 중심의 물류 운영 방식에서 벗어나, AI•빅데이터•클라우드 기술을 활용해 창고 운영을 동적으로 최적화하는 개념이다. 기존 WMS/WCS가 정형화된 방식으로 창고 운영을 지원하는 데 그쳤다면, SDW는 실시간 데이터 분석과 AI 기반 의사결정을 통해 작업 순서를 최적화하고, 물류 흐름을 유연하게 조정할 수 있다.니어솔루션은 SDW(Software Defined Warehouse) 구현이 가능한 지능형 WES 니어솔로몬을 통해 물류센터의 생산성과 운영 효율을 극대화하고 있다. 국내 다수의 3PL 및 풀필먼트 운영 현장에AI 기반 SKU 최적 배치, 주문 최적화 및 동적 작업 할당 기술을 적용하고 있으며 타사 대비 높은 생산성과 차별화된 서비스를 제공 중이다. 또한, 클라우드 및 빅데이터 분석 기술을 활용해 물류센터 데이터를 실시간 분석하고 신속한 운영 의사결정을 지원하며, 디지털 트윈 및 시뮬레이션 기능을 활용해 물류센터 운영 프로세스를 사전에 테스트하여 최적화된 운영 방안을 도출하고 있다. 이를 통해 로봇 및 자동화 설비의 통합 제어뿐만 아니라 물류센터 내 장비를 유기적으로 연계하고, 운영 효율성을 극대화하는 것이 핵심이다.니어솔루션의 이러한 혁신적인 접근은 매출 성장으로도 나타나고 있다. 2022년 22억 원이었던 매출은 2023년 32억 원, 2024년 35억 원을 기록하며 지속적인 상승세를 이어갔다. 특히 25년 2월 글로벌 생활환경 가전 기업을 대상으로 물류로봇과 WES가 연계된 솔루션 공급 계약 체결을 통해 2025년 1분기 매출만으로 이미 2024년 연간 매출을 초과했으며 전년 대비 폭발적인 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한다.니어솔루션 투자 및 사업총괄 최용덕 본부장은 “SDW는 단순한 하드웨어 중심의 자동화가 아닌, AI와 빅데이터를 물류 운영 프로세스 최적화 영역에 적용한 혁신적인 물류센터 모델”이라며 “니어솔로몬을 통해 물류 기업들이 더욱 유연하고 효율적인 자동화 창고 운영 모델을 도입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니어솔루션은 관련 분야 최초로 TI-1등급 및 클라우드 서비스 확인제, WES 저작권 등록을 마쳤으며 지속적인 특허 출원을 통해 WES 기술력을 고도화 하고 있다. 상반기 중으로 최적 운영 알고리즘과 생성형 AI 기술을 접목한 ‘Near Insight’ 등의 출시를 통해 물류센터 관리자 및 경영자의 의사결정에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현재 시리즈 A 투자 유치를 진행 중이며 클라우드 기술과 SaaS(Software as a Service) 시장 확대와 글로벌 진출을 통해25년 매출 100억, 26년 200억, 27년 400억 매출 달성을 통해 27년 말 상장 추진을 목표로 하고 있다.

2025.02.18 14:12

2분 소요
중기부, 중소기업 150개사 스마트팩토리 구축 지원 나선다

정책이슈

중소벤처기업부는 중소기업 150개사의 스마트팩토리 구축 지원을 하는 ‘2025년도 부처협업형 스마트공장 구축 지원사업’에 참여할 기업을 14일부터 모집한다고 밝혔다. 스마트팩토리를 구축하면 제조 비용과 시간을 줄이고 효율성을 높인다는 점에서 제조기업에 많은 도움을 주는 것으로 알려졌다. 스마트제조혁신추진단에 따르면 스마트팩토리를 구축한 기업은 생산성은 28.5%, 품질은 42.5%가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원가는 15.5%가 감소하고, 납기 준수율도 16.4% 증가했다. 그만큼 기업에 도움이 되지만 스마트팩토리를 구축하는 데 드는 비용과 인력 그리고 노하우 등의 부족으로 쉽사리 도전하기 어려운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에 중기부가 나서서 나서서 스마트팩토리 지원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이번에 발표한 부처협업형 스마트공장 구축 지원사업은 중기부의 스마트공장 고도화 사업과 GMP 인증 및 수출 활성화 등 각 부처별로 사업을 연계하는 게 특징이다. 패키지 형태로 중소기업을 지원하는 것이다. 올해 중기부는 고용노동부·과학기술정보통신부·농림축산식품부·방위사업청·보건복지부·산업통상자원과·식품의약품안전처·해양수산부와 협업해 10개 분야 150개사를 선정한다. 기업별로 최대 2억원(총 사업비의 50%)을 지원할 계획이다. 특히 K-뷰티 분야는 전문가 그룹으로 구성된 K-뷰티 얼라이언스를 통해 현장 요구에 상응하는 화장품 스마트공장 선도모델을 집중 육성하게 된다. 소량 다품종 생산 증가로 인한 맞춤형 화장품 시장의 확대 등 K-뷰티가 더욱 성장하는 기반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김우중 지역기업정책관은 “글로벌 경쟁 심화시대에 국내 기업의 경쟁력 확보를 위해서는 단순한 재정적 지원을 넘어서 기업들이 직면한 과제를 효과적으로 해결할 수 있도록 다양한 측면에서 부처간 협력이 필수적이다”면서 “앞으로도 스마트 공장 고도화를 통해 생산성 향상, 가격 경쟁력 확보, 기술력 강화 등 중소기업의 지속 가능한 성장을 위해 적극적으로 지원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부처협업형 스마트공장 구축 지원사업’ 공고문은 중기부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 참여를 희망하는 기업은 2월14일부터 스마트공장 사업관리시스템 사이트를 통해 신청할 수 있다.

2025.02.13 19:00

2분 소요
로봇 제조 솔루션 전문 브릴스, 대구 수성알파시티에 로봇 R&D 센터 신설

산업 일반

로봇 제조와 솔루션을 전문으로 하는 ㈜브릴스가 로봇 개발부문 R&D 기능을 대구로 확대 이전한다. 대구시는 23일 오후에 시청 산격청사에서 '㈜브릴스(대표 전진)'와 '로봇 R&D센터 건립'을 위한 투자협약을 체결했다.이번 투자협약을 통해 ㈜브릴스는 대구 수성알파시티내 2,235㎡ 부지에 504억 원을 투자해 로봇 R&D센터를 구축할 예정이다. 신설되는 대구 로봇 R&D센터는 방폭형 협동로봇 및 물류로봇 개발, 부품 내구 시험 및 검사, 실증룸 운영, 소프트웨어 개발 등을 수행한다. 본사가 인천에 있는 ㈜브릴스는 첨단 제조 산업부터 서비스 산업까지 다양한 로봇 플랫폼을 개발하며 업계에서 탄탄한 입지를 다져오고 있다. 최근에는 자체 개발한 BRS 시리즈를 통해 중소기업들의 생산력을 높이고 고비용 문제를 해결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전진 ㈜브릴스 대표는 "대구의 우수한 로봇산업 인프라를 바탕으로 대구 로봇 전용 R&D센터를 ㈜브릴스의 혁신 거점으로 삼겠다"며, "앞으로 다양한 로봇과 솔루션 개발을 통해 중소기업들과의 혁신과 성장을 지원하고 대구시 로봇산업 발전에 보탬이 되고 싶다"고 말했다.홍준표 시장은 "대구시는 지난해 국가로봇테스트필드에 이어 올해는 글로벌 혁신특구까지 유치하며 명실상부 국내 최고의 로봇 선도도시로 자리매김했다"며, "㈜브릴스가 대구에서 국내를 대표하는 로봇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행정적·정책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홍성철 기자 thor0108@edaily.co.kr

2024.12.23 20:25

1분 소요
전기차에 이어 로봇까지… LG엔솔 美 로봇 기업에 배터리 단독 공급 계약

산업 일반

LG에너지솔루션이 배터리 공급망 확대를 본격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그동안 전기차에 배터리를 공급하는 게 일반적이었지만, 로봇 시장에도 진출하면서 공급망 확대에 본격적으로 나서고 있다. LG엔솔은 자율주행로봇 기반 모빌리티 플랫폼 기업 베어로보틱스와 원통형 배터리를 단독 공급하는 계약 및 기술협력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11월 18일 밝혔다. 베어로보틱스는 자율주행로봇 기반 모빌리티 플랫폼 기업으로 LG엔솔은 이곳에 원통형 배터리를 내년부터 단독 공급하게 된다. 베어로보틱스가 생산하는 서비스 및 산업용 로봇인 ‘서비 플러스’ ‘물류용 자율주행로봇(AMR)에 원통형 배터리(2170)을 공급할 예정이다. 베어로보틱스는 구글 엔지니어 출신 하정우 대표가 2017년 5월 미국 실리콘밸리에서 창업했다. 성장성을 인정받아 소프트뱅크·LG전자 등을 비롯해 국내 사모펀드 운용사 등으로부터 투자를 받았다. 2022년 1000억원 규모의 시리즈 B 투자 유치에 성공해 주목받기도 했다. 서빙로봇을 시작으로 최근에는 물류용 자율주행로봇 카티100을 출시해 물류로봇 시장으로도 사업 영역을 넓히고 있다. 10월 발표한 전기차 넘는 영역 확대 비전 구체화 첫 사례LG엔솔은 지난 10월 7일 서울 마곡 LG사이언스파크에서 비전 공유회를 열고 ‘에너지로 세상을 깨우다’(Empower Every Possibility)라는 기업 비전을 발표했다. 전기차의 성장 둔화를 해결하기 위한 중장기 전략으로 그동안 주력했던 전기차용 배터리 외에도 에너지저장장치(ESS) 및 비전기차 사업으로 고객을 확대한다는 전략이다. 이번에 발표한 비전은 2020년 12월 LG화학에서 분할 출범한 뒤 처음으로 제시한 것이다. 당시 김동명 사장은 “배터리 제조업에 머무르지 않고 ‘에너지 순환’을 중심으로 하는 에너지 사업으로 확장해 나갈 것”이라고 발표했다. 이번 계약은 비전 발표를 구체화한 첫 사례라고 할 수 있다. LG엔솔은 이번 계약을 통해 원통형 배터리 분야에서 가격 경쟁력과 고도의 안전성 등의 역량을 입증할 수 있는 기회를 얻은 것이다. 서비스 로봇이 사람의 일상 생활과 밀접한 관계를 가지고 있기 때문에 안전성을 확보하는 게 무엇보다 중요하기 때문이다. 이번에 제공하게 될 LG엔솔의 원통형 배터리는 경쟁사 대비 차별화된 안전성을 높이는 데 주력한 제품이다. 기존 리튬·니켈·코발트·망간으로 구성된 NCM 양극재에 알루미늄을 추가한 고품질의 NCMA 양극재를 사용한 것이 특징이다. 또한 LG엔솔 고유의 특허 기술인 세라믹이 코팅된 안전성 강화 분리막을 적용해 안전성을 높였다. LG엔솔은 1999년 원통형 배터리를 처음으로 개발한 후 최근 2170 원통형 배터리뿐만 아니라 46시리즈까지 다양한 제품을 내놓고 있다. 원통형 배터리는 노트북부터 전기자전거, 전기차, 상용차 등 다양한 분야에 채택하고 있다. LG엔솔은 하반기에 다양한 계약 소식을 연달아 발표하고 있다. 10월에는 메르세데스 벤츠에 10년간 총 50.5기가와트시(GWh) 규모의 전기차 배터리 공급 계약을 따냈고, 얼마 후 포드와 총 109GWh 규모의 전기 상용차 배터리 셀·모듈 장기 공급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또한 전기차 기업 리비안과 5년 동안 총 67GWH 규모의 원통형 배터리 공급 계약에 성공했다.

2024.11.18 13:03

2분 소요
LG엔솔, 美 ‘베어로보틱스’에 배터리 단독 공급

산업 일반

LG에너지솔루션이 자율주행로봇 기반 모빌리티 플랫폼 기업 베어로보틱스와 ‘배터리 셀 공급 계약 및 기술협력을 위한 MOU’를 체결했다고 18일 밝혔다.계약에 따라 LG에너지솔루션은 내년부터 ‘서비 플러스’, ‘물류용 자율주행로봇(AMR)) 카티’ 등 베어로보틱스가 생산하는 서비스 및 산업용 로봇에 원통형 배터리(2170)를 단독 공급하고, 향후 기술 협력 등 구체적인 협업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이번 공급 계약 및 협업으로 신규 애플리케이션(Application) 영역으로의 사업적 포트폴리오 확장은 더욱 가속화될 전망이다.베어로보틱스는 구글 엔지니어 출신 하정우 대표가 2017년 미국 실리콘밸리에서 창업한 인공지능 및 자율주행로봇 기반의 모빌리티 플랫폼 스타트업이다. 창업 초기부터 높은 성장성을 인정받아 소프트뱅크, LG전자를 비롯해 국내 사모펀드 운용사 등으로부터 투자를 받았다.아울러 글로벌 최초로 서빙로봇을 개발해 판매를 시작했으며 100% 자율주행 및 로봇 관제 시스템을 통한 솔루션 제공이라는 경쟁력을 바탕으로 한국뿐 아니라 일본, 북미 등 전 세계 20개국에서 사업을 활발히 확장해 나가고 있다. 최근에는 물류용 자율주행로봇(AMR) 카티100를 출시하며 물류로봇 시장으로도 사업 영역을 넓혔다.LG에너지솔루션의 원통형 배터리는 안전성 강화를 위해 알루미늄을 적용한 고품질 NCMA 양극재를 사용한다. LG에너지솔루션 고유의 특허 기술인 세라믹이 코팅된 안전성 강화 분리막(SRS)를 적용해 안전성을 더욱 높였다.LG에너지솔루션은 1999년 원통형 배터리를 최초로 개발한 뒤 높은 생산성, 품질 관리 능력 등 다방면에서 압도적인 기술리더십을 축적해왔다. 최근에는 2170 원통형 배터리뿐 아니라 46시리즈 배터리까지 다양한 제품을 개발해 노트북 PC부터 전기자전거, 전기차, 상용차에 이르까지 그 활용 범위를 더욱 확장해나가고 있다.LG에너지솔루션은 이번 베어로보틱스와의 협업을 시작으로 본격적으로 로봇 시장을 공략해 사업을 확대해나갈 예정이다.

2024.11.18 09:16

2분 소요
새 간판 단 iM증권, IPO 재개...기술특례 상장주관 나선다

증권 일반

iM증권이 본격적인 기업공개(IPO) 주관에 나섰다. 지난 8월 하이투자증권에서 사명을 변경한 이후 첫 IPO이자, 지난해 말 스톰테크 상장 이후 11개월 여만이다. 4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나우로보틱스는 지난달 24일 코스닥 상장을 위한 상장예비심사신청서를 제출했다. 나우로보틱스는 기술특례상장을 목표로 하며, 지난 6월 소부장특례 트랙을 통해 기술성 평가에서 A등급을 받았다. 대표 주관사는 대신증권이고 공동주관사는 iM증권이다. 대표 주관사는 아니지만 공동주관사로서 기술특례 상장주관 경험을 쌓을 수 있게 됐다.나우로보틱스는 2016년 설립 이후 산업용 로봇과 자율주행 물류로봇을 개발 및 제조해 국내외 대기업부터 중견·중소기업에 공급하고 있다. 주력 제품으로는 직교로봇(NURO 시리즈), 다관절 로봇(NURO X 시리즈), 스카라 로봇(NUCA 시리즈), 물류로봇(NUGO 시리즈)이 있으며, 이들은 국내외 시장에서 기술력을 인정받아 판매되고 있다. 사명 변경 이후 첫 IPO주관...나우로보틱스 내년 초 상장 예정회사는 설립 이후 꾸준한 매출 성장을 이어가며, 사용자 친화적인 로봇을 지속적으로 출시하고, 고객 맞춤형 로봇 시스템과 E.O.A.T 설계를 제공하여 다양한 고객 요구를 충족시켜 왔다. 나우로보틱스는 현재 500개 이상의 로봇 자동화 구축 레퍼런스를 보유하고 있으며, 안정적인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글로벌 시장 진출을 본격화하기 위해 지난해 5월 동유럽 지사를 설립한 데 이어, 북미 시장 공략을 위해 미국 지사와 멕시코 연락사무소를 개설했다.나우로보틱스가 상장예심 통과 시 올해 말이나 내년 초에 상장할 것으로 관측된다. iM증권은 지난 8월 임시주주총회를 통해 사명을 하이투자증권에서 사명을 변경한 이후 첫 IPO주관이기도 하다.iM증권은 올해 기준 한 건의 대표주관 실적을 올리지 못했다. 이번 나우로보틱스 주관도 대표주관에서 밀려난 공동주관이다. 지난 2012년 CJ헬로비전(현 LG헬로비전) 상장을 주관한 이후 2020년 12월 TS트릴리온의 스팩합병상장, 2021년에는 이노뎁의 상장을 주관했다. 이 외에도 지난해 진영·스톰테크 상장 주관 및 올 들어서는 드림인사이트와 하이제6호스팩의 합병상장에도 성공했다. IM증권은 내년 최대 5건의 IPO를 목표로 한다는 계획이다.

2024.10.04 17:05

2분 소요
CJ대한통운, 에이딘로보틱스와 물류로봇 공동개발 협력

유통

CJ대한통운이 물류용 로봇 솔루션 개발에 박차를 가한다. 물류산업에 특화된 로봇 기술 개발을 통해 물류 전 과정 자동화에 한 걸음 다가간다는 계획이다.CJ대한통운은 로봇 솔루션 기업 에이딘로보틱스(AIDIN ROBOTICS)와 물류용 로봇 솔루션 개발 및 상용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26일 밝혔다.CJ대한통운 종로사옥에서 지난 24일 진행된 협약식에는 CJ대한통운 김정희 TES물류기술연구소장과 에이딘로보틱스의 최혁렬 대표, 이윤행 대표 등 양사 경영진이 참석했다.양사는 이번 협약을 통해 물류산업 특성에 적합한 로봇 솔루션 개발 및 상용화를 위해 협력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CJ대한통운은 실제 물류센터에서 취급하는 상품의 물성과 물동량을 포함한 데이터를 제공한다. 개발된 로봇 솔루션이 물류 프로세스 전반에 유기적으로 적용될 수 있도록 상용화도 지원한다. 에이딘로보틱스는 CJ대한통운이 제공한 데이터를 바탕으로 특성에 맞는 상품 핸들링 로봇 솔루션을 개발 및 공급할 예정이다.현재 우선적으로 개발 추진하는 기술은 개별 상품(Piece)을 집어서(Picking) 옮겨주는 피스피킹(Piece Picking) 로봇이다. 물류산업은 취급하는 상품의 종류(SKU)가 수만 종 이상으로 다양하고 무게∙부피∙강도 등 물성도 각기 다르다. 때문에 특정 제품을 반복해서 대량 생산하는 제조업과 달리 로봇 피킹 기술을 폭넓게 적용하기에는 어려움이 많았다. CJ대한통운과 에이딘로보틱스는 이런 물류산업 특성에 적합한 다품종 랜덤 피스피킹 로봇을 공동 개발해 상용화를 추진해 나간다는 계획이다.이번 협약과 함께 CJ대한통운은 에이딘로보틱스의 시리즈B 투자 라운드에 전략적 투자자(SI)로서 참여한다. 양사는 지분 투자를 통해 앞으로의 긴밀한 협업을 약속했다. CJ대한통운은 선도적인 물류기술 확보 및 전략적 파트너십 구축을 위해 유망한 테크 스타트업에 대한 투자를 적극 확대한다는 계획이다.에이딘로보틱스는 자체 기술인 ‘필드 센싱’(Field Sensing)을 바탕으로 다축 힘토크 센서와 이를 응용한 로봇 자동화 시스템을 공급하고 있는 회사다. 자체 개발한 그리퍼(Gripper)와 인공지능(AI) 비전 알고리즘 기술을 보유해 사전 등록 없이 무작위로 물체를 파지하는 물류용 피스피킹 로봇 개발에 적합하다는 평이다.에이딘로보틱스 최혁렬 대표는 “CJ대한통운과의 협력을 통해 한차원 높은 물류용 로봇 피킹 솔루션을 개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며 “양사간의 파트너십을 통해 에이딘로보틱스의 물류 로봇기술이 전방위적으로 빠르게 확산될 것이며, 시장에 긍정적인 영향을 주고 높은 시너지 효과를 낼 것”이라고 밝혔다.CJ대한통운 김정희 TES물류기술연구소장은 “물류 기업은 매일 수많은 종류의 상품을 취급하는 업의 특성상 양질의 빅데이터 축적이 가능하다. 이런 점에서 국내 최대 물류 기업인 CJ대한통운은 물류 자동화 기술 구현에 최적화된 조건을 갖추고 있다고 볼 수 있다”며 “다양한 형태의 개방적 협업을 통해 초격차 기술역량을 확보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2024.09.26 10:12

2분 소요
KT, 노바테크와 손잡고 물류로봇 플랫폼 사업 추진한다

IT 일반

KT가 노바테크와 함께 물류로봇 플랫폼 공동개발과 사업화에 나선다고 13일 밝혔다.KT와 노바테크 양사는 물류로봇 플랫폼사업 추진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고 ▲로봇 기반 물류 자동화 플랫폼 개발을 위한 공동 연구 ▲물류자동화 시스템과 로봇 관제/분석 시스템의 결합 ▲이기종 멀티로봇관리시스템(FMS)과 로봇제어시스템(RCS) 간 연동 개발 ▲ 창고관리시스템(WMS), 창고제어시스템(WCS)과 연계한 물류 E2E(End-to-End) 자동화 솔루션 개발 ▲국내 및 글로벌 시장 조기 진출을 위한 실증사업 등을 조속히 추진하기로 했다.노바테크는 로봇 기반의 물류자동화, 디지털트윈 기술을 바탕으로 산업현장의 안전성과 생산성을 강화시킬 수 있는 혁신적인 제품과 서비스를 꾸준히 개발하고 공급해 온 회사다. 특히 현대자동차 터키·울산·싱가포르·광저우·조지아 공장과 한화비전 시카고 창고 등 여러 곳의 물류 자동화 시스템을 전문적으로 개발, 공급하고 있다.이번 협약 체결에 따라 KT와 노바테크 양사는 공동 개발한 구축형(On-Premise) 기반 물류 자동화 시스템으로 먼저 국내 제조·창고 물류시장에 진입하고, 이종 멀티·군집 로봇 제어, AI 시뮬레이터 기능 고도화와 클라우드 기반 관제·분석 시스템 구축으로 해외 시장에도 본격적으로 도전하겠다는 목표다.또 물류 자동화 공정에 최적화된 무인지게차, 피킹로봇, 저상형로봇 등 다양한 물류로봇 포트폴리오를 확보하고, KT 연구개발센터와 노바테크 물류센터 등에 물류로봇 테스트필드를 구축할 예정이다.KT 로봇사업단장 이상호 상무는 “현대자동차, 한화비전 등 대기업 국내외 물류로봇 제어시스템 구축 경험을 보유한 노바테크와 서비스 로봇 관제·분석 및 AICT(AI+ICT) 노하우를 보유한 KT가 물류 자동화 비즈니스 모델을 함께 만들어 감으로써 상호간 최적의 시너지 효과를 예상한다”면서 “앞으로도 양사간 협업으로 구현될 E2E 물류로봇 자동화 플랫폼이 국내를 넘어 글로벌 시장까지 안착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송동석 노바테크 대표는 “국내 서비스로봇 신규공급 시장점유율 1위의 KT와 전세계적으로 새롭게 태동하고 있는 물류 자동화 시장을 함께 개척하게 돼 매우 기쁘다” 면서 “노바테크와 KT가 축적해온 원천기술 역량과 사업경험을 공동 활용해 실제 현장에서 필요로 하고 궁극적으로 기업의 가치를 높여주는 솔루션을 개발·공급함으로써 진정한 물류 플랫폼 테크기업으로 발돋움하겠다”고 말했다.

2024.03.13 1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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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율주행로봇 기업 티라로보틱스, 120억 규모 시리즈A 투자 유치

증권 일반

스마트팩토리 솔루션 전문기업 티라유텍의 자회사 티라로보틱스가 총 120억원 규모 시리즈A 투자 유치를 완료했다고 4일 밝혔다. 투자 형태는 상환전환우선주(RCPS)다. 티라로보틱스의 시리즈A 투자자로는 SV인베스트먼트·엔베스터·이노폴리스가 참여했다. 이번 시리즈에서는 SV인베스트먼트와 엔베스터가 각 50억 원 규모, 이노폴리스가 20억 원 규모 로 투자했다.티라로보틱스는 자율주행로봇(AMR) 전문 기업으로 AMR의 핵심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티라로보틱스가 생산하는 AMR은 2세대 AMR로 경사진 바닥, 엘리베이터, 좁은 복도 등에 투입돼 공장과 창고의 물류작업의 효율성을 극대화하는데 기여한다. 회사는 자율주행로봇의 로봇 기구 및 전장 설계, 제어 소프트웨어, 관제 소프트웨어 모두 자체 개발하여 생산하고 있다. 올해 SK쉴더스와 로봇구독 서비스(RaaS) 협약을 체결했고, 북미 자동차 부품기업으로의 수출실적 확보와 더불어 글로벌 물류기업과의 협업을 추진하는 등 물적분할 후 빠른 속도로 독자적인 사업기회를 확보해 나가고 있다. 티라로보틱스는 AMR 시장의 성장에 맞추어 금번 투자유치로 생산설비 투자를 통한 연간 생산 능력(케파) 확장과 우수 인재 영입, 모회사인 티라유텍과의 북미 동반진출에 역량을 집중한다는 계획이다.김정하 티라로보틱스 공동대표이사는 “당사의 AMR 비즈니스 모델은 자율주행 물류로봇의 하드웨어(HW)비즈니스와 로봇운용을 위한 소프트웨어(SW)비즈니스로 구분되는데, 이를 통합으로 추진할 수 있는 기업은 글로벌 기업 중에서도 거의 없다”며 “모회사인 티라유텍과 금년 신규 편입된 현준FA와의 시너지를 통해 로봇기반 특화 통합서비스로 사업 규모를 확장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2023.12.05 1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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