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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대한통운, 에이딘로보틱스와 물류로봇 공동개발 협력

물류 현장 최적화된 피스피킹 로봇 공동개발 추진

9월 24일 CJ대한통운 본사에서 진행된 MOU 행사에 참여한 CJ대한통운 김정희 TES물류기술연구소장과 에이딘로보틱스 최혁렬 대표가 협약서를 들고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 CJ대한통운]
[이코노미스트 이지완 기자] CJ대한통운이 물류용 로봇 솔루션 개발에 박차를 가한다. 물류산업에 특화된 로봇 기술 개발을 통해 물류 전 과정 자동화에 한 걸음 다가간다는 계획이다.

CJ대한통운은 로봇 솔루션 기업 에이딘로보틱스(AIDIN ROBOTICS)와 물류용 로봇 솔루션 개발 및 상용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26일 밝혔다.

CJ대한통운 종로사옥에서 지난 24일 진행된 협약식에는 CJ대한통운 김정희 TES물류기술연구소장과 에이딘로보틱스의 최혁렬 대표, 이윤행 대표 등 양사 경영진이 참석했다.

양사는 이번 협약을 통해 물류산업 특성에 적합한 로봇 솔루션 개발 및 상용화를 위해 협력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CJ대한통운은 실제 물류센터에서 취급하는 상품의 물성과 물동량을 포함한 데이터를 제공한다. 개발된 로봇 솔루션이 물류 프로세스 전반에 유기적으로 적용될 수 있도록 상용화도 지원한다. 에이딘로보틱스는 CJ대한통운이 제공한 데이터를 바탕으로 특성에 맞는 상품 핸들링 로봇 솔루션을 개발 및 공급할 예정이다.

현재 우선적으로 개발 추진하는 기술은 개별 상품(Piece)을 집어서(Picking) 옮겨주는 피스피킹(Piece Picking) 로봇이다. 물류산업은 취급하는 상품의 종류(SKU)가 수만 종 이상으로 다양하고 무게∙부피∙강도 등 물성도 각기 다르다. 때문에 특정 제품을 반복해서 대량 생산하는 제조업과 달리 로봇 피킹 기술을 폭넓게 적용하기에는 어려움이 많았다. CJ대한통운과 에이딘로보틱스는 이런 물류산업 특성에 적합한 다품종 랜덤 피스피킹 로봇을 공동 개발해 상용화를 추진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이번 협약과 함께 CJ대한통운은 에이딘로보틱스의 시리즈B 투자 라운드에 전략적 투자자(SI)로서 참여한다. 양사는 지분 투자를 통해 앞으로의 긴밀한 협업을 약속했다. CJ대한통운은 선도적인 물류기술 확보 및 전략적 파트너십 구축을 위해 유망한 테크 스타트업에 대한 투자를 적극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에이딘로보틱스는 자체 기술인 ‘필드 센싱’(Field Sensing)을 바탕으로 다축 힘토크 센서와 이를 응용한 로봇 자동화 시스템을 공급하고 있는 회사다. 자체 개발한 그리퍼(Gripper)와 인공지능(AI) 비전 알고리즘 기술을 보유해 사전 등록 없이 무작위로 물체를 파지하는 물류용 피스피킹 로봇 개발에 적합하다는 평이다.

에이딘로보틱스 최혁렬 대표는 “CJ대한통운과의 협력을 통해 한차원 높은 물류용 로봇 피킹 솔루션을 개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며 “양사간의 파트너십을 통해 에이딘로보틱스의 물류 로봇기술이 전방위적으로 빠르게 확산될 것이며, 시장에 긍정적인 영향을 주고 높은 시너지 효과를 낼 것”이라고 밝혔다.

CJ대한통운 김정희 TES물류기술연구소장은 “물류 기업은 매일 수많은 종류의 상품을 취급하는 업의 특성상 양질의 빅데이터 축적이 가능하다. 이런 점에서 국내 최대 물류 기업인 CJ대한통운은 물류 자동화 기술 구현에 최적화된 조건을 갖추고 있다고 볼 수 있다”며 “다양한 형태의 개방적 협업을 통해 초격차 기술역량을 확보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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