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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CONOMI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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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 플랫폼은 기술이자 주권...‘디지털 챔피언’ 키워야 [스페셜리스트 뷰]

전문가 칼럼

온라인 플랫폼 특성상 많은 사람들이 사용하기 시작하면 사용자 락인(Lock-in)으로 대체가 안 되며, 주도권을 확보한 플랫폼은 '자기 강화(Self-reinforcing)' 구조를 공고히 했다. 구글이 크롬 브라우저와 안드로이드, 디폴트 검색 계약, 광고 네트워크를 유기적으로 연결한 것이 대표적이다. 이에 비해 유럽 플랫폼은 스케일 싸움에 밀리는 한편 자본력 부족과 개인정보 보호·경쟁법 규제 등에 발목을 잡혔다. 이 결과 유럽은 인공지능(AI)·양자컴퓨팅의 시대 뒤처지기 시작했다. 토티스 미디어(Tortoise Media)의 2024 글로벌 AI 지수를 보면 10위 안에 유럽 국가는 4위 영국(29점), 5위 프랑스(28점), 7위 독일(26점) 3국에 불과하다. 지수 차이도 1위 미국(100점)에 현격하게 떨어진다. 온라인 플랫폼의 역할을 작게 해석하면 정보의 창구, 소통의 창으로 볼 수 있고, 크게 해석하면 국가 커뮤니티의 인프라 역할을 한다. 국가 단위의 데이터 수집과 분석을 독점할 수 있는데 유럽은 이런 채널을 확보하지 못했다. 이에 비해 구글은 어느 국가보다도 유럽 시민들의 생각, 소비, 정치 성향까지 잘 알 수 있다. 온라인 플랫폼은 곧 데이터 저장소며, 이는 기술 플랫폼으로 성장해 국가 경쟁력을 뒷받침한다. 사티아 나델라 MS 대표가 “기술 플랫폼은 모든 산업의 디지털 전환을 가속화하고 있다. 클라우드, AI, 그리고 연결된 플랫폼을 통해 국가 경쟁력의 새로운 프론티어를 열 수 있다”고 언급한 것도 이 같은 맥락이다.이런 영향 때문인지 스마트폰 혁명이 일어난 2010년대 미국과 유럽 경제의 희비가 엇갈리기 시작한다. 2015년 이후 분기별 경제성장률(전기 대비)을 살펴보면 유럽은 2020년 3분기와 2021년 2·3분기 단 세 차례를 제외하고 모두 0%대, 혹은 마이너스 성장률에 머물렀다. 라이벌 미국의 경제성장률은 이 기간 분기당 1~2%대에 달한 것과 대조된다. IT 기업의 고공성장은 글로벌 시가총액을 살펴봐도 알 수 있다. 2005년에는 제너럴일렉트릭(GE)·엑손모빌·시티그룹·월마트 등 정유·에너지·금융·가전 회사가 순위 상위를 기록한 데 비해 2025년은 애플·MS·앤비디아·알파뱃(구글)·아마존 등 IT 기업들이 상위를 독식하고 있다. IT 및 온라인 플랫폼 기업은 영리활동을 펼치는 기업이면서 국가 전략 산업으로서 기능과 역할, 중요성이 날로 커지고 있는 셈이다.미국의 보호무역주의는 독자 플랫폼 생태계 구축의 명분을 제공한 측면도 있다. 유럽의 선례를 학습한 중국은 넷플릭스·구글·메타의 자국 내 서비스를 원천 봉쇄하고 웨이보·아이치이 같은 자국 서비스를 육성했다. 그 결과 중국은 독자적 플랫폼 생태계를 갖췄다. 더 나아가 이제 동남아시아를 시작으로 글로벌 시장 진출에 나서며 미국을 위협하고 있다. 한국도 미래 기술 역량을 갖추기 위한 환경 조성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많은 전문가들이 입을 모은다. 기술 패러다임 투자의 귀재로 평가받는 김동환 UTC인베스트먼트 대표는 “AI 분야는 자본력과 데이터를 가진 소수 국가와 그렇지 않은 대다수 국가로 양극단화 될 것”이라며 “한국은 소수 국가 대열에 간신히 발을 들였다. 앞으로 체계적인 투자 문화 조성과 데이터 플랫폼 육성이 필요하다”고 강조한다.플랫폼은 모든 사람의 행동과 생각·감정·선택이 데이터로 바뀐 저장소이기 때문이다. 사람들은 공부와 일, 놀이, 소통을 모두 컴퓨터·모바일 단말기를 통해 온라인에서 소화한다. 온라인 공간에서 발생한 데이터는 서비스의 고도화를 넘어 새로운 경제 생태계를 만든다. 앱·콘텐츠 제작자 생태계는 물론, 광고·금융·물류 인프라와 같은 산업 시스템을 구축한다. 나아가 AI 인프라로 성장해 AI 기업, 로봇산업, 디지털 헬스케어 등 차세대 산업 육성의 토대를 마련한다. '디지털 내셔널 챔피언(Digital National Champions)'을 확보해야 하는 이유다.토종 플랫폼 없이 AI 강국도 없어, 국내 플랫폼 보호해야 한국 내 디지털 챔피언을 중심으로 토종 스타트업들이 성장할 수 있고 고용과 투자, 세수가 국내에 머물며 선순환한다. AI·클라우드·빅데이터·6세대 이동통신·사이버보안은 국가 안보 등 측면에서 이는 외주화하기 어렵다.저명한 미래학자인 토마스 프레이 다빈치연구소 소장은 “미래 기업은 모든 정보 기술을 다루는 ‘e테크놀로지스’가 될 것”이라고 전망한다. e테크놀로지스는 특정 분야의 온라인 플랫폼 기업을 넘어 디지털 기술을 기반으로 운영되고, 네트워크로 연결돼 데이터를 핵심 자산으로 활용하는 기업을 의미한다. AI·클라우드 컴퓨팅·빅데이터·사물인터넷(IoT) 등을 통섭한 서비스를 제공할 것으로 예상한다. 온라인 플랫폼이 단순한 IT회사가 아닌 ‘디지털 문명의 기반’이 될 수도 있다는 것이다. 이미 테슬라가 전기차·우주기술·로봇·클라우드 등 서로 다른 기술 분야를 엮으며 e테크놀로지스의 가능성을 보여주고 있다. 미국의 거대 플랫폼 기업들이 전 세계에 클라우드 엔터프라이즈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음에도 여전히 주요 IT 기업들은 자체 클라우드 서버를 구축하고 있다. 힘들고 많은 시행착오를 겪더라도 회사·공장 운영의 노하우와 데이터, 산업 핵심 가치 등을 스스로 보유해 관리 노하우를 내재화해야 한다는 필요가 있어서다. 손정의 소프트뱅크 회장도 최근 “데이터센터를 다른 나라에 두면 다른 사람에게 자신의 뇌를 주는 것과 같다”며 “도로 등 기본 인프라가 없으면 자동차 산업이 클 수 없듯 데이터센터와 전력망 같은 기반 시설은 AI 산업에 필수 요소”라고 강조하기도 했다.최근 미국 보호무역주의로 알 수 있듯 외주 시대는 날로 저물고 있다. 상대국을 가난하게 만들거나 경쟁력을 끌어내려 자신의 안전을 도모하는 ‘힘의 논리’가 가득한 현실주의적 국제정치 환경이 자리 잡고 있다. 이런 가운데 온라인 플랫폼은 국가의 중요한 성장 동력이자 AI 등 핵심 기술의 발판으로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 앞으로 글로벌 수준의 AI 기업을 가진 국가와 그렇지 못한 국가로 국가 간 경쟁력 격차가 벌어질 가능성이 크다. 온라인 플랫폼은 ‘디지털 주권 기반시설’로서 유럽의 실패는 반면교사, 중국의 성공은 좋은 선례로 삼아야 할 필요가 있다. 국가든 기업이든 부족한 기술을 외부에 의지하기보다는 스스로 디지털 챔피언을 키워 국가 커뮤니티의 생존에 기여 해야 할 때다. 국내 온라인 플랫폼들은 그간 온갖 정쟁에 휘말려 규제와 역차별을 받으며 기술 패러다임 변화 대응에 더딘 측면이 있다. 최근 국내 온라인 플랫폼들은 자유화의 바람을 타고 상륙한 거대 해외 플랫폼과 생사를 둘러싼 사투를 벌이고 있다. 앞으로 한국의 미래를 이끌어 갈 e테크놀로지스가 등장할 수 있도록 국가적 단속은 접어두고 국민적 지원 속에 디지털 역군을 지원해야 할 필요가 있다. ◆필자는 놀유니버스의 커뮤니케이션실 실장으로 중앙일보에서 국제경제·IT·스타트업 기자로 활동했다. 기술과 비즈니스가 미래를 앞당긴다는 믿음으로 고려대에서 과학관리학 박사 과정을 밟고 있다. 대학생 시절 e커머스와 외식 스타트업을 창업한 바 있다.

2025.06.09 10:00

5분 소요
업스테이지, ‘AI로 여는 일의 미래’ 전략 발표…“글로벌 AI 업무 표준 주도할 것”

스타트업

인공지능(AI)스타트업 업스테이지가 16일 업무용 인공지능을 통해 글로벌 AI 업무 표준을 주도할 것이라고 미래 전략을 발표했다. 이날 서울 여의도 콘래드 호텔에서 ‘미디어 데이’에는 김성훈 대표, 이활석 최고기술책임자(CTO), 권순일 사업총괄 부사장, 최홍준 엔터프라이즈 솔루션 부사장, 마츠시타 히로유키 일본 법인장 등 주요 임원들이 참석했다. 김 대표는 “2025년은 AI가 거의 모든 부분에서 인간을 넘어서기 시작하는 해라고 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또한 “생성형 AI의 발전으로 산업 전반의 업무 방식이 근본적으로 재편되고 있지만, 여전히 많은 부분은 사람이 하고 있다”면서 “국내 약 2900만 경제활동인구의 업무생산성이 단 1%만 향상돼도 연간 약 14조 원 규모의 경제적 효과를 창출할 수 있다”며 산업계의 AI 자동화 도입은 생산성 향상과 산업 및 국가 경쟁력 강화로 직결되는 필수 요소임을 강조했다.업스테이지는 이를 위한 핵심전략으로 ▲AI 기반 광학문자인식(OCR) 문서 처리 기술 ‘다큐먼트 파스(DP)’ ▲거대언어모델(LLM) ‘솔라’를 통해 각 산업별 AI 전환을 가속화하여 업무 프로세스의 새로운 표준을 제시했다. 업스테이지가 문서 처리에 집중하는 이유가 있다. 비정형화 되어 있는 문서 데이터를 사전 처리하지 못하면 결과물의 정확도가 떨어지기 때문이다. 정확도를 높이기 위해서 문서 처리 기술을 전면에 내세우는 것이다. 예를 들면 테이블 안에 테이블이 있는 문서를 LLM이 해석하는 게 상당히 어려운 일이라고 한다. 이를 해결하는 것이 다큐먼트 파스인 셈이다. 서류 문서 해석의 정확성이 필수인 금융업계에서 좋은 평가를 받는 이유다. 김 대표는 “OCR부터 LLM까지 풀스택 AI 모델을 모두 자체 개발한 기업은 전 세계적으로도 드물다”며, “업스테이지는 어떤 형태의 문서도 AI 학습용 데이터로 전환할 수 있는 DP와 자체 사전학습을 통해 개발한 솔라를 앞세워 국내 AI 업무 표준을 정립하고 이를 글로벌 시장으로 확산시키고 있다”고 밝혔다.업스테이지는 범용 모델이 아닌 산업별 특화 소형언어모델(SLM) 영역에서 독보적인 기술 경쟁력을 갖추고 있다. 글로벌 컨설팅 기업 가트너는 ‘2027년이면 SLM 사용량이 LLM보다 3배가 넘는다’고 발표했다. 업스테이직 특화 소형언어모델에 집중하는 이유이기도 하다. 특화 소형언어모델은 모바일이나 IoT 기기 등 리소스가 제한된 환경에서도 고성능 AI 모델을 적용 가능할 수 있게 한다. 업스테이지가 16일 공개한 ‘솔라 프로 1.3’ 버전은 국내 개발 모델 중 벤치마크 성능이 가장 높다. 또한 6월에는 ▲기존 220억(22B) 매개변수에서 330억 사이즈로 확장한 ‘솔라 프로 1.5’ 버전과 ▲오픈AI ‘o 시리즈’, 딥시크 R1에 필적하는 ‘생각 사슬(CoT)’을 구현한 첫 추론 모델을 함께 공개할 예정이다.업스테이지는 이날 멀티 모달 개발 계획도 발표했다. OCR와 LLM을 통합하는 것이다. 6월 공개 예정인 ‘Solar DocVLLM’은 ‘비전언어모델’(VLM)은 DP와 솔라를 결합하게 된다. 정보 요약·질의응답·보고서 작성 등 문서 기반의 다양한 LLM 작업을 단일 모델로 실행해준다. 업스테이지 측에 따르면 테스트 결과 메타의 ‘라마 4 스카우트’, 구글의 ‘제미나이 2.5 프로’보다 정확도가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산업계 적용 사례도 이어 소개했다. 업스테이지는 지난해 솔라 로앤컴퍼니 등과 협업해 관련 서비스를 개발했다. 이를 통해 250여억 원 규모의 계약을 성사시켰다. 또한, 한국에서 쌓은 AI 업무 표준을 글로벌로 확산하기 위한 해외 진출 전략도 발표했다. 최근 업스테이지는 KT와 함께 태국 IT 전문 기업 자스민 테크놀로지 솔루션(JTS)에 태국어 특화 LLM을 성공적으로 구축했다. 김 대표는 “국내 스타트업 최초의 성과로 작업을 하는 데 8개월 정도 걸렸다”고 강조했다. 국내 최초로 해외 소버린 AI 사업 사례를 남겼다. 글로벌 시장에서 업스테이지의 기술력을 인정받음과 동시에, 동남아 AI 시장에서의 영향력을 확대하는 의미 있는 계기가 됐다.아울러, 지난해 미국에 이어 지난 3월에는 일본 법인을 추가 설립하고 현지 기업과 합작해 일본어 특화 LLM을 개발하는 등 확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이날 행사에 참석한 마츠시타 히로유키 일본 법인장은 “업스테이지의 기술력은 일본 시장에서도 성공할 것으로 생각한다”면서 “일본 AI 솔루션 시장은 2030년 17조원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예상되고 업스테이지의 문서 처리 기술과 소형언어모델을 기반으로 현지 맞춤형 전략을 강화해 시장을 선도하겠다”고 밝혔다.마지막으로 생태계 확장을 위한 노력도 강조했다. 최근 AWS와 함께 ‘AI 이니셔티브’를 출범해 공익적 AI 활용을 확대하고 있다. 초·중·고 및 대학교 그리고 대학병원 등에 업스테이지의 솔루션을 무료로 제공하는 프로그램이다. 또한 국내외 유수 대학들과 해커톤 개최 및 공동 연구를 통해 AI 인재 양성에도 적극 투자하고 있다.김 대표는 “업스테이지의 AI는 사람을 대체하는 것이 아니라, 더 가치 있는 일에 집중할 수 있도록 지원함으로써 더 나은 ‘일의 미래’를 만드는 기술”이라며, “한국에서 검증된 AI 업무 표준을 글로벌 시장에 확산하고, AI가 실제 비즈니스 성과로 연결될 수 있다는 것을 증명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2025.04.16 12:01

4분 소요
이데일리·이데일리M, 美 대표 AI 검색 엔진 퍼플렉시티AI와 미디어 파트너 계약

IT 일반

대한민국 대표 경제 종합 미디어 이데일리와 이데일리M이 국내 미디어 업계 최초로 미국의 대표 생성형 AI 검색엔진 퍼플렉시티AI(Perplexity AI)와 공식 퍼블리셔 파트너십을 체결했다.이데일리와 이데일리M은 퍼플렉시티AI와 공동으로 퍼블리셔 파트너 계약을 체결했다고 21일 밝혔다. 이번 계약을 통해 이데일리와 이데일리M은 이데일리·이코노미스트·일간스포츠의 콘텐츠를 퍼플렉시티AI에 제공하게 된다. 퍼플렉시티AI는 해당 뉴스가 출처로 언급된 검색에서 발생하는 광고 수익을 공유할 예정이다.‘차세대 구글’로 불리는 퍼플렉시티AI는 인공지능(AI) 기반 검색엔진이다. 지난 2022년 실리콘밸리에서 설립된 스타트업으로, 기존 검색엔진이 링크를 나열하는 방식에 머물러 있다는 점을 한계로 보고, AI 기반으로 직접 정보를 제공하는 새로운 방식의 검색엔진을 구현했다. 퍼플렉시티 AI는 최신 정보를 실시간으로 수집하여 사용자에게 제공한다. 사용자는 이를 통해 시사적인 내용이나 빠르게 변화하는 주제에 대한 최신 정보를 얻을 수 있다. 또 제공되는 모든 답변에는 출처가 명시돼, 사용자는 정보의 신뢰성을 직접 확인할 수 있다. 퍼플렉시티AI는 출처를 명확히 제시해 정보의 투명성을 높였다는 평가를 받는다. 또 퍼플렉시티 AI는 최신 추론 모델인 ‘딥 시러치’(Deep Reserch)와 ‘O1’을 도입해 복잡한 문제 해결과 고도의 지식이 필요한 분야에서 뛰어난 성능을 발휘한다. 이를 통해 사용자는 더욱 정확하고 심도 있는 답변을 받을 수 있다. 퍼플렉시티AI는 지난해부터 미국의 ▲타임(Time) ▲포춘(Fortune) ▲로스앤젤레스 타임스(LA Times) ▲텍사스 트리뷴(Texas Tribune)을 비롯해 독일의 ▲데어 슈피겔(Der Spiegel), 영국의 ▲인디펜던트(Independent), 스페인의 ▲프리사 미디어(Prisa Media) 등 주요 글로벌 미디어들과 파트너십을 확대해왔다.한국어 콘텐츠를 제작하는 국내 미디어와의 협약은 이번이 처음이다. 퍼플렉시티는 이데일리와의 협업을 통해 한국 시장에서 AI 검색 기술을 더욱 고도화할 방침이다.이번 협약을 통해 이데일리와 이데일리M은 퍼플렉시티의 API를 활용해 AI 기반 검색 경험을 강화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이데일리·이코노미스트·일간스포츠 등 자사 뉴스 채널에서 퍼플렉시티의 AI 검색 기능을 직접 구현할 예정이다.또한 퍼플렉시티는 데이터 분석 도구를 제공, 콘텐츠 성능 및 트렌드 분석을 지원한다. 아울러 이데일리와 이데일리M 전 직원에게 ‘퍼플렉시티 엔터프라이즈 프로’ 서비스를 무료로 제공, AI 기반 검색 및 채팅 기능을 업무에 활용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퍼플렉시티의 퍼블리셔 파트너십 책임자인 제시카 챈(Jessica Chan)은 “한국은 전 세계에서 가장 빠르게 성장하는 시장 중 하나이며, 특히 경제와 금융이 인기 있는 검색 카테고리”라며 “이데일리와의 협력을 통해 한국 사용자들에게 맞춤형 인사이트를 제공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2025.02.21 10:00

2분 소요
AI 검색 구버, 프리뷰 버전 오픈 1개월 만에 AI 에이전트 3만개 이상 생성

IT 일반

미 실리콘밸리에 있는 AI 기업 구버의 AI 에이전트 플랫폼 구버가 출시 1개월 만에 3만개 이상의 AI 에이전트를 생성해 가파르게 성장하고 있다. AI 에이전트는 특정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일정 조건에서 자율적으로 행동할 수 있는 시스템을 말한다. 초거대언어모델(LLM)을 넘어 상황에 따라 결정을 내리고 선제적 활동까지 가능해 기업의 업무 자동화와 생산성 향상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 구버는 전 세계 웹에서 가장 최적화된 답변과 출처를 찾아 제시하는 AI 검색 ‘에스크 구버’를 탑재했다. 정보를 수집 정리할 뿐 아니라 요약과 브리핑까지 해주는 AI 에이전트 ‘브리핑 에이전트’를 생성할 수 있는 플랫폼이다. 생성된 AI 에이전트는 최신 정보를 기반으로 콘텐츠를 스스로 자동 업데이트하며, 사용자가 다시 검색하지 않아도 항상 정보의 최신성을 유지할 수 있도록 한다. 현재 구버에 내 생성된 AI 에이전트의 개수는 약 3만 개에 달한다. 이는 프리뷰 버전을 공개한 지 약 한 달 만에 이룬 성과다. 하루에 1000여개의 AI 에이전트가 생성된 것이다. 구버 관계자는 “이는 단시간에 세계 최대의 AI 에이전트 플랫폼으로 성장한 것이다”고 밝혔다.자동생성 AI리포트는 약 15만 건이 생성됐다. 이는 퍼플렉시티나 챗GPT 서치에 없는 구버의 대표 기능이다. 에스크 구버와의 문답을 기반으로 AI가 단 2~3분 만에 완벽한 구조의 리포트를 생성한다. 소셜미디어 포스팅, 비교리포트, 투자리포트 등 형식뿐 아니라 비즈니스와 에세이 스타일 등 글의 톤까지 지정할 수 있어, 목적에 따라 맞춤 활용이 가능하다. 조슈아 배 구버 법인장은 “1인당 유입되는 정보의 양이 막대한 상황에서 나 대신 정보를 찾고 분석해서 브리핑과 보고서를 제공하는 구버는 인류가 지식노동에 쏟는 시간을 완전히 혁신할 것”이라며 “내년부터 국내 및 해외에서 본격적인 홍보 마케팅을 진행할 뿐 아니라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고도화하여 전 세계에 AI 에이전트 플랫폼으로서의 빠르게 입지를 굳혀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AI 기업 솔트룩스가 최대주주로 있는 구버는 보안 걱정 없는 기업 전용의 ‘구버 엔터프라이즈’를 클라우드와 어플라이언스, 온프레미스 형태로 출시한 바 있으며, 이를 기반으로 기업용 AI 서비스를 확대하고 있다.

2024.12.17 12:13

2분 소요
"합치고 새로 만들고"...KT, 2025 조직개편 단행

산업 일반

KT가 2025년 조직개편과 임원인사를 단행했다. 이번 조직개편에서 KT는 AICT 기업으로 사업구조를 전환해 성장 기반을 더욱 탄탄하게 다지고, 혁신 성과를 이어간다는 목표를 지닌다고 설명했다. KT는 첫째로 CT와 IT의 융합 기조에 맞는 사업 선도를 위해 기업사업(B2B) 조직을 하나로 통합한다. 이에 따라 B2B 사업을 총괄해 온 ‘엔터프라이즈(Enterprise)부문’에 AI분야 융합사업을 담당했던 ‘전략・신사업부문’을 합친다. 새로 가동되는 엔터프라이즈부문은 AI・클라우드・플랫폼 등 신사업분야 사업역량까지 갖춰, 소비자의 다양한 수요에 부응해 상품의 기획부터 제안・수주・이행까지 모두 소비자 맞춤형으로 적용할 수 있도록 업무를 혁신한다. 현 엔터프라이즈부문장 안창용 부사장이 계속 조직을 이끈다.둘째로 KT그룹의 미디어 분야 사업 역량을 결집하고 총괄하기 위해, 기존 ‘커스터머(Customer)부문’ 산하의 ‘미디어플랫폼사업본부’가 분리돼 ‘미디어부문’으로 신설된다. 미디어부문은 KT의 핵심사업 중 하나인 IPTV와 함께 KT스카이라이프・KT스튜디오지니・지니뮤직 등 미디어 그룹사들의 사업 포트폴리오를 강화함으로써 KT그룹 미디어 사업의 ‘컨트롤 타워’ 역할을 맡는다. 미디어부문장은 전략기획실장 등을 역임하면서 그룹 경영전략과 사업발굴을 총괄했던 김채희 전무가 임명됐다.셋째로 B2B 사업 전문역량을 높이기 위해 클라우드・AI・IT 분야의 전문가들을 모았던 기술혁신부문 산하 ‘KT컨설팅그룹’을 ‘전략・사업컨설팅부문’으로 확대 재편하고 AICT 사업 확대에 필요한 기술컨설팅 기능을 강화한다. 신설 ‘전략・사업컨설팅부문’에는 AX 전략사업 발굴・제안・수행 지원을 맡는 ‘GTM본부’, 차세대 IT 프로젝트 이행 등을 맡는 ‘TMO본부’, 그리고 마이크로소프트(MS)와의 전략적 협력을 비롯한 국내외 테크기업과의 파트너십을 강화하는 ‘SPA본부’의 세 조직을 부문 내에 신설해, KT그룹 최정예 AICT 전문인력들을 중심으로 AICT 대내외 컨설팅 분야에 주력한다. KT컨설팅그룹장인 정우진 전무가 전략・사업컨설팅 부문장을 맡는다.한편 이날 임원인사로 KT와 그룹사에서 7명이 상무에서 전무로, 29명이 상무보에서 상무로 승진했다.김영섭 KT 대표는 “최고의 AICT 역량을 갖춘 기업을 목표로 빠른 속도로 진화, 성장하기 위해 조직과 인력을 합리적으로 운영하고 혁신하는 것이 중요하다”면서 “앞으로 KT는 글로벌 협력을 통해 B2B IT 분야 시장을 선도하는 한편, 네트워크의 안전하고 안정적인 운영과 고도화로 고객과 국민에게 인정받는 기업이 되도록 KT그룹 임직원들과 함께 더욱 책임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2024.11.29 10:40

2분 소요
올해 AI 스타트업 각광 받아…글로벌 유니콘 21%가 AI 스타트업

스타트업

스타트업얼라이언스는 글로벌 시장에서 AI 스타트업의 현황을 분석한 ‘100대 글로벌 유니콘 시리즈-AI편’을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상위 100개 유니콘 중 AI 스타트업이 21개를 차지했고, 기업가치 기준으로는 5691억달러로 32.7%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100대 유니콘의 총 기업가치는 1조7433억달러를 기록했다. 100대 유니콘 중 AI 스타트업이 분포한 나라를 살펴보면 미국이 18개로 1위를 차지했다. 그 뒤를 이어 중국(2개), 오스트리아(1개)가 그 뒤를 이었다. 스타트업얼라이언스는 미국 스타트업이 대부분을 차지하는 이유에 대해 “AI는 아직 상용화나 시장성에 대한 검증이 필요한 단계지만 동시에 대규모 투자가 필요하기 때문에 자본력이 있는 미국에 AI 유니콘이 포진하는 경향이 있다”고 분석했다. 글로벌 AI 유니콘은 다양한 분야에 포진하고 있는데 ‘엔터프라이즈 기술’ 분야에서 15개의 AI 유니콘이 활동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 뒤를 이어 제조(3개), 미디어&엔터테인먼트(2개), 헬스케어(1개) 순으로 나타났다. AI 개발과 활용이 다양한 분야에서 이어지고 있음을 알 수 있다. 많은 스타트업이 투자 유치에 어려움을 겪고 있지만, 대규모 투자 유치에 성공하는 한국의 AI 스타트업은 계속 나오고 있다. 지난 9월 30일 기준 2024년 상위 투자유치 AI 스타트업은 업스테이지(투자유치금액 1000억원)·트웰브랩스(700억원)·스트라드비젼(420억원) 등이 이름을 올렸다. 한국을 대표하는 AI 스타트업으로 꼽히는 업스테이지는 생성형 AI 솔루션을 개발하고 있고, 트웰브랩스는 영상 특화 AI 솔루션 개발 스타트업이다. 스트라드비젼은 딥러닝 기반 자율주행 솔루션 개발 스타트업이다. 뒤를 이어 온디바이스 AI 솔루션을 개발하는 노타와 병원용 바이탈 예측 솔루션 개발 에이아이트릭스, 지능형 문서처리 솔루션 개발스타트업 메인라인 등이 올해 대규모 투자에 성공한 스타트업으로 꼽히고 있다. 국내 AI 스타트업의 실력도 글로벌 시장에서 인정을 받고 있다,. 토터스미디어(Tortiose Media)가 발표한 ‘2024년 글로벌 AI 지수’에 따르면 미국과 중국이 1, 2위를 차지했다. 한국은 지난해에 이어 6위를 차지해 AI 적용 역량이 좋은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다만 AI 관련 법·제도·규제 환경과 여론 등을 반영한 운영 환경 부문은 35위에 그쳤다. AI의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서는 AI 개발과 활용에 친화적인 규제와 제도 등이 필요한 것이다. 스타트업얼라이언스는 한국 스타트업 생태계를 활성화하고 스타트업 생태계 구성원들을 연결하기 위해 2014년 출범한 민간비영리기관이다. 창업가 및 생태계 구성원을 이어주는 네트워킹 프로그램, 국내외 생태계 소통 플랫폼을 제공하는 글로벌 사업, 생태계 정보를 제공하기 위한 리서치 활동 등 생태계 선순환을 위한 다양한 사업을 하고 있다.

2024.10.14 10:38

2분 소요
‘SI는 옛말’…IT서비스 기업들 AI 기업으로 변신 중

IT 일반

과거 모기업의 시스템 구축(SI) 수주로 성장했던 국내 IT 서비스 기업들이 최근 인공지능(AI) 기업으로의 본격적인 변신에 나선 모습이다. 특히 디지털전환(DX)에서 한단계 더 나아가 AI전환(AX)에 집중하는 모양새다.대기업 계열 IT 서비스 업계 ‘빅3’로 꼽히는 삼성SDS·LG CNS·SK C&C는 AI 관련 기술개발에 상당한 공을 기울이고 있다. 삼성SDS는 지난 5월 생성형 AI 서비스인 ‘패브릭스’와 ‘브리티 코파일럿’을 정식으로 선보였다. 당시 황성우 대표는 “패브릭스와 브리티 코파일럿의 정식 출시로 기업 업무의 하이퍼오토메이션을 돕겠다”는 포부를 밝히며 “삼성 스마트폰, TV, 가전 분야에서 소비자들을 만족시켰던 AI 혁신에 이어 기업에서도 생성형 AI 서비스 혁신이 시작됐다”고 강조했다. 또한 “가까운 미래에 삼성SDS는 모든 서비스와 솔루션에서 코파일럿을 제공하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생성형 AI 서비스에 사활 건 삼성SDS브리티 코파일럿은 회사 업무를 하면서 가장 빈번하게 사용하는 메일, 메신저, 미팅, 문서관리 등 기업의 공통 업무를 지원하는 협업 솔루션 ‘브리티 웍스’에 생성형 AI 기술을 적용한 서비스다. 브리티 코파일럿을 활용하면 ▲영상회의 중 발표자의 음성을 인식해 실시간 자막(한/영) 및 번역 ▲회의 전체 내용의 자막 스크립트 제공 ▲회의록 작성 및 실행 방안 도출 ▲메일·메신저 대화 요약 ▲메일 초안 작성 등 다양한 업무를 효율화할 수 있다. 특히 한국어 음성의 높은 인식 정확도(94%)와 실시간 번역 기능으로 전문 통역사 없이도 더욱 명확한 커뮤니케이션이 가능해서, 글로벌 비즈니스를 하는 기업에 특히 유용할 것으로 기대된다. 브리티 코파일럿은 기업이 원하는 다양한 거대언어모델(LLM)과 연계할 수 있고 보안이 필요한 고객을 위한 프라이빗 클라우드 환경도 지원한다.패브릭스는 기업의 다양한 데이터와 지식자산, 업무시스템 등 IT 자원을 생성형 AI와 연결하고, 임직원들이 손쉽게 공유하고 사용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클라우드 기반의 기업용 생성형 AI 서비스 플랫폼이다.패브릭스는 기업 맞춤 LLM을 통해 업종 특화 용어나 데이터를 학습하고, 영업·구매·물류·경영지원 등 기업이 이미 사용하던 핵심 업무 시스템에 코파일럿을 구현하는 형태로 서비스 적용이 가능하다. 임직원은 챗서비스를 통해 업무 관련 내용을 대화 방식으로 질문하고, 패브릭스가 기업 내·외부 데이터를 활용해 정확도 높은 답변을 제공한다. 삼성SDS는 최근 패브릭스, 브리티 코파일럿 등 생성형 AI 플랫폼을 100여개 기업에서 15만명 이상이 쓰고 있다고 밝히기도 했다. 삼성SDS는 AI 생태계 확장을 위해 글로벌 파트너십도 강화할 방침이다. 삼성SDS는 패브릭스, 브리티 코파일럿 등 삼성SDS의 생성형 AI 서비스를 맞춤형으로 제공하기 위해 델, 엔비디아, 마이크로소프트(MS) 등 인프라(IaaS), 플랫폼(PaaS), 엔터프라이즈 솔루션(SaaS) 등 다양한 분야의 글로벌 파트너들과 협력을 맺고 있다. 특히 삼성SDS는 패브릭스를 마이크로소프트 애저 기반으로도 제공해 글로벌에서도 패브릭스를 활용할 수 있게 할 예정이다. AI 서비스 공들이는 LG CNS·SK C&CLG CNS는 AI 기술을 활용해 B2B(기업간 거래) 시장을 적극 공략하고 있다. LG CNS는 지난 4월 기업용 생성형 AI 플랫폼 ‘댑 젠(DAP Gen) AI 플랫폼’을 전면 업그레이드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10월 출시한 언어 생성형 AI 솔루션인 ‘젠 AI 텍스트’에 ‘젠 AI 지식 저장소’, ‘젠 AI 이미지’, ‘젠 AI 토크’ 등 3개 솔루션을 추가한 게 특징이다.지식 저장소는 워드·파워포인트·엑셀·한글·PDF 등 모든 문서 형태를 지식화할 수 있다. 문서내 표·이미지 등도 인식할 수 있다. 수십만페이지에 달하는 문서를 일일히 확인할 필요 없이 질문을 입력하면 생성형 AI가 지식 저장소에서 찾아 답변을 해준다.젠 AI 텍스트는 기업들이 언어 생성형 AI 서비스를 개발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문서 요약, 상품 추천, 보고서 작성 등 서비스를 구현하고 즉시 배포할 수 있다. 생성형 AI 활용에 가장 중요한 프롬프트(자연어 입력값)도 만들어준다. LLM 서비스도 강화했다. 고객이 LLM을 직접 조정해 비즈니스에 특화된 LLM을 만들 수 있도록 했다.젠 AI이미지는 광고·마케팅, 제품 디자인 등 이미지를 생성할 수 있도록 한다. 이미지 설명을 입력하는 등의 방식으로 이미지를 생성할 수 있다. 흑백·미디어아트·애니메이션·영화 등 다양한 이미지 장르도 구현해 고객이 손쉽게 사용할 수 있도록 했다.기업 고객은 ‘젠AI 톡’ 솔루션을 통해 생성형 AI를 기반으로 대화형 챗봇을 만들 수 있다. LG CNS는 기존 AI챗봇 개발 솔루션인 ‘댑 톡'(DAP Talk)에 생성형 AI 기술을 접목해 고도화했다. 시나리오 기준으로 답변하는 챗봇에 생성형 AI를 접목해 답변을 생성하도록 함으로써 고객의 요청사항이 모호하거나 대화의 주제가 변경되더라도 실제 사람처럼 자연스러운 대화가 가능하다.SK C&C도 생성형 AI 시장에 공을 들이고 있다. SK C&C는 지난 3월 엔터프라이즈 AI 전용 플랫폼인 ‘솔루어’를 선보였다. 이 플랫폼은 외부 LLM과 기업 내부의 정보 검색 시스템을 실시간 결합하는 검색증강생성(RAG) 기술로 AI 정확도를 높인 게 특징이다. AI 프롬프트, 사내 데이터 저장소, AI 오케스트레이터 등 자체 개발한 데이터 활용 최적화 기술을 탑재했다. 인사, 재무·회계, 법무, 연구개발(R&D), 코딩, 마케팅 등 직무별 특화 AI 서비스도 지원한다. SK C&C 관계자는“솔루어를 시범 적용한 결과, 콜센터 업무 효율은 50% 이상 개선됐고, 기업 내부 정보 검색에서는 1차 검색 만족도가 95%에 이르렀다”고 밝혔다. 또 “AI 코딩을 통해 개발 생산성 향상은 물론 프로젝트 품질과 보안 강화 효과를 거뒀고, 1주일 이상 걸렸던 제조 현장 설비 장애 대응 및 보고서 작성 시간도 1시간 이내로 단축했다”고 강조했다.

2024.09.22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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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신 3사 2분기 실적…SKT만 웃었다[위클리 리포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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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에도 수많은 증권 리포트와 공시가 뉴스면을 장식합니다. 하지만 독자 입장에서 그 속뜻까지 이해하기란 쉽지 않습니다. 이코노 리포트에서는 각 기업들의 이슈와 공시 속에 숨어있는 속뜻까지 파악해 독자 여러분들께 전달드리고자 합니다. 이코노 리포트만 잘 따라와도 각 기업들의 핵심 이슈를 놓칠 일은 없을 것입니다. SK텔레콤·KT·LG유플러스 등 통신 3사의 2분기 실적 발표가 최근 마무리됐다. KT와 LG유플러스는 전년 동기 대비 영업이익이 감소한 반면 SKT는 전년 대비 영업이익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KT는 올해 2분기 연결 기준 매출 6조5464억원, 영업이익 4940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은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이며,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14.3% 감소했다. KT 관계자는 “지난해 3분기에 반영됐던 ‘임금협상’에 따른 비용이 올해에는 2분기에 반영되면서 영업이익이 감소했다”고 설명했다.KT는 무선 사업과 관련해 5G 가입자가 전체 핸드셋 가입자 중 75%에 달하는 1000만명을 돌파했다고 밝혔다. 로밍 사업과 MVNO 성장으로 무선서비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7% 성장했다. KT는 5G 중저가 요금제 10종을 선보이고 지난 7월에는 ‘티빙·지니·밀리 초이스’ 요금제를 출시하는 등 고객 선택권을 확대하고 있다.유선 사업은 전년 동기와 비슷한 수준의 매출을 유지했다. 초고속인터넷은 유지가입자 약 990만을 달성했으며, 기가인터넷 가입자 중 1G 속도 가입자 비중이 늘어나는 등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1.0% 늘었다. 미디어 사업은 IPTV 가입자 순증을 유지하며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0.9% 성장했다. KT그룹은 미디어 산업의 AX(AI 전환)를 주도하기 위해 콘텐츠 제작부터 고객의 TV 화면까지 전 과정에 AI 기술을 적극 활용한다는 계획이다. 올 하반기에는 ‘온디바이스(On Device) AI 셋톱박스’도 공개할 예정이다.KT는 지난 6월 ‘AICT Company’로 도약을 위해 마이크로소프트(MS)와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했다. KT는 MS와 AI·클라우드·IT 분야에서 전방위적으로 협력할 계획이다. 이 협약으로 양사는 ▲AI·클라우드 연구개발 공동 프로젝트 ▲한국형 AI·클라우드· IT 서비스 개발 ▲AI·클라우드 이노베이션 센터 구축 ▲AI·클라우드 인재 양성 등을 함께할 계획이다.LG유플러스는 2분기 연결 기준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1.9% 증가한 3조4937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11.8% 감소한 2540억원을 기록했다. LG유플러스 관계자는 “영업이익의 경우 지난해 4분기부터 영향을 미치고 있는 신규 통합전산망 구축에 따른 무형자산 상각 비용이 반영됐다”고 설명했다. LG유플러스는 지난해부터 ‘통신의 디지털화’를 목표로 AI 등 미래 기술 적용이 용이하고 보안성을 강화한 차세대 통합 전산 시스템을 개발해 운영 중이다.2분기 모바일사업은 MNO, MVNO 등 총 가입회선 증가에 따라 전년 동기 대비 1.0% 증가한 1조5926억원의 매출을 기록하며 성장을 이어갔다. 접속매출을 제외한 모바일서비스매출은 1조5201억원으로 작년 2분기 대비 1.7% 늘어났다. MNO와 MVNO를 합한 전체 무선 가입회선 수는 2722만3000개로 전년 대비 25.6% 늘어나며 4개 분기 연속 20%대 성장을 달성했다.LG유플러스는 지난 7월 ▲인프라 ▲플랫폼(생성형 AI) ▲데이터 등 3대 영역의 기술 혁신으로 ‘AI 응용 서비스’를 고도화해 AX(AI 전환) 중심의 매출 성장을 본격화하겠다는 B2B 중장기 성장 전략 ‘All in AI’를 공개하기도 했다. 실제 올해 상반기 기준, AI 인프라의 핵심인 ‘IDC사업’과 AICC(AI컨택센터), 스마트모빌리티 등 AI 응용서비스를 포함하고 있는 ‘솔루션사업’은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3.4%, 10.3% 고성장하며 실적을 견인했다.영업이익이 감소한 KT, LG유플러스와 달리 SKT는 영업이익이 크게 증가했다.SKT는 올해 2분기 매출 4조4224억원, 영업이익 5375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매출과 영업이익은 유무선사업 및 주요 관계사들의 실적 상승에 힘입어 전년 동기 대비 각각 2.7%, 16.0% 증가했다. 특히 데이터센터 가동률 상승과 클라우드 수주 증가에 힘입어 엔터프라이즈 사업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11% 성장해 4342억원을 기록했다.2분기에는 국내 인터넷 서비스 기업 등을 대상으로 한 AI 클라우드 사업 첫 수주라는 의미 있는 성과도 거뒀으며, 향후 AI 클라우드 사업의 본격 스케일업을 추진할 예정이다.SKT는 이번 실적을 바탕으로 하반기 AI 데이터센터, AI 서비스 등 AI 밸류체인 구축과 경쟁력 확보에 주력한다는 전략이다. SKT는 지난해부터 AI 신성장동력 확보를 위해 3억 달러 이상을 투자하며 글로벌 협력을 확대하고 있으며, 이를 통해 핵심 영역의 구체적인 AI 성과 창출에 속도를 내고 있다.에이닷 6월말 기준 가입자는 455만명으로, 지난해 말 약 320만명에서 지속적인 증가세를 보이며 국내 대표 AI 개인비서 서비스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에이닷은 하반기 생성형 AI 검색엔진을 탑재하는 등 실생활에서 자주 사용되는 AI 서비스들을 추가하는 대대적 서비스 개편을 통해 경쟁력을 한층 강화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SKT는 미국에서 ‘구글 대항마’로 부상한 생성형 AI 검색 전문 기업인 퍼플렉시티에 투자하고 한국어에 최적화된 생성형 AI 검색엔진을 함께 개발중이다.

2024.08.09 1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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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는 AI 기업으로 불러달라’…주총서 AI 강조한 통신사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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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 이동통신사들 주총에서는 LTE(4세대 이동통신), 5G(5세대 이동통신)와 같은 통신 용어가 주를 이뤘다. 통신사 입장에서는 당연한 이야기였다. 하지만 최근 들어 그 분위기가 크게 달라졌다. 이제는 인공지능(AI) 관련 용어가 통신 관련 용어를 제치고 대세가 됐다.SK텔레콤은 지난 3월 서울 을지로 본사 T타워에서 제 40기 주주총회를 열고 ▲2023년 재무제표 승인 ▲정관 일부 변경의 건 ▲총 4명의 이사 선임 등의 안건을 승인했다.유영상 사장은 주주들로부터 98.4%의 압도적인 찬성 지지를 얻어 사내이사로 재선임됐다. 2021년 11월 SKT CEO로 선임된 유 사장은 2022년과 2023년 견조한 실적을 달성한 바 있으며, 글로벌 AI 컴퍼니로 도약을 위한 ‘AI 피라미드 전략’ 실행을 가속해 올해 AI 사업의 구체적인 성과를 창출한다는 목표다.AI 피라미드 전략 강조한 유영상 사장해당 주총에서 유 사장은 2023년 재무실적 및 사업 성과를 주주들과 공유하고 AI 피라미드 전략 하에 진행 중인 구체적인 사업 현황과 글로벌 AI 컴퍼니를 향한 비전을 상세히 설명했다.유 사장은 주주들에게 AI 피라미드 전략은 AI의 근간인 동시에 AI의 수혜를 즉시 향유하는 ‘AI 인프라’, AI를 통해 본업인 통신을 효율화하고 혁신하며 AI 기술을 인접영역으로 확장하는 ‘AIX’(AI 트랜스포메이션), 고객과의 접점에 있는 ‘AI 서비스’로 구성되며, 모든 영역이 지속해서 성장하고 있다고 말했다.먼저 AI 인프라 영역에서는 지속적인 매출 성장을 이어가며 안정적 수익원으로 자리 잡은 데이터센터를 2030년까지 현재의 2배인 200MW 이상으로 보유 용량을 확장할 예정이다. 또한, 사피온과 SK하이닉스의 AI 반도체 경쟁력, 차세대 데이터센터 열관리 방식인 액침냉각 기술, SK브로드밴드의 데이터센터 인프라 관리 등 AI 데이터센터 관련 역량을 솔루션 패키지화하여 사업 경쟁력을 강화할 계획이다.기존 유무선 네트워크에서도 AI 기술을 활용해 설비투자는 물론 운영비용의 효율성을 높이는 작업을 병행하는 한편, 장기적으로 AI 인프라로 진화시켜 SK텔레콤 인프라의 가치를 높이고 재평가받겠다는 포부도 밝혔다. 지난 MWC 2024에서 도이치텔레콤, 이앤, 싱텔, 소프트뱅크와 함께 발표한 글로벌 통신 거대언어모델(LLM) 개발 및 합작법인 설립도 순조롭게 진행 중이며, 연내 글로벌 상용 사례를 확보한다는 목표다.AIX 영역에서는 AI 고객센터, 초개인화 AI 미디어로의 진화 등을 통해 유무선 통신 경쟁력을 강화하는 한편, 엔터프라이즈 AI 사업을 본격화 할 계획이다. 특히 지난 1월 오픈한 ‘엔터프라이즈 AI마켓’은 기업과 공공기관을 대상으로 에이닷엑스, 앤트로픽, 오픈AI 등 다양한 LLM을 제공하고 있으며, 이를 통해 기업 고객들의 생산성 향상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AI 서비스 영역에서는 AI 개인비서 에이닷(A.)을 고도화해 개인비서(PAA)로 진화시키는 한편, 글로벌로 확장할 수 있는 레퍼런스 확보 및 글로벌 PAA 개발도 동시에 추진한다는 계획이다.유 사장은 “2024년은 SK텔레콤이 창사 40주년을 맞는 의미 있는 해”라며 “SK텔레콤은 지난 40년 간 이동통신 산업의 선두에서 발전을 이끌어왔으며, 글로벌 변화의 중심에 있는 AI를 향해 다시 한번 도전과 혁신을 이뤄갈 것”이라 밝혔다.KT도 주총에서 AI를 강조했다. 김영섭 KT 대표는 의장 인사말을 통해 “KT는 작년 경영 위기를 전화위복으로 삼아 선진화된 지배구조를 구축했으며, 안정적인 사업운영과 견고한 실적으로 KT의 저력을 입증했다“며 “KT가 가지고 있는 통신 기반에 IT와 AI를 더해 AICT 기업으로 빠르게 성장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AICT 강조한 KT…익시젠 내세운 LG유플러스AICT란 AI에 정보통신기술(ICT)을 결합한 것이다. KT는 올해 전사적으로 AI 대전환에 나선다. KT는 올해 사원부터 임원까지 전 직급에서 AI 등 ICT 전문 인력을 1000명 규모로 채용하며 디지털 전환을 위한 기반을 다진다. 또 KT의 AI 리터러시(AI를 이해하고 활용할 수 있는 능력) 강화를 위해 KT 임직원들의 AI 역량 수준을 진단하고, 클라우드와 AI를 포함한 엔지니어링 영역까지 역량 강화를 추진하기로 했다.KT의 핵심 사업에도 AI를 적용해 업무 개선에 나선다. ‘믿:음’을 이용해 지니 TV의 콘텐츠 마케팅 문구를 자동으로 생성하거나, AI로 콘텐츠의 흥행등급을 예측해 KT의 오리지널 콘텐츠 제작에 활용한다. 또한 이미지와 영상을 자동 분석하고 화질을 개선하거나 포스터 등을 생성하는 플랫폼을 개발해 미디어 사업에 적용한다는 계획이다.LG유플러스는 지난 3월 주총에서 황현식 LG유플러스 대표(사장)를 사내이사로 재선임했다. 황 사장은 지난 2020년 11월 LG유플러스 대표 취임 후 ▲역대 최저 해지율 기록 ▲주주환원 강화 ▲AI·플랫폼 등 신사업 전략 구축 등 본업의 질적 성장 및 미래 성장 동력 확보 측면에서 성과를 인정받아 지난해 11월 대표이사 연임이 확정된 바 있다.황 사장은 제28기 주총에서 인사말을 통해 “지난해 LG유플러스는 급격한 경영환경 변화 속에서도 유연하고 민첩하게 사업을 전개하며 디지털 혁신 기업으로의 전환과 플랫폼 사업 확장을 지속했다”고 밝혔다.또한 올해 목표로 제시한 CX(고객경험)·DX(디지털경험)·플랫폼 등 3대 전략에 대한 의지도 재차 드러냈다. 황 사장은 “올해 LG유플러스는 고객 중심 회사로 거듭나기 위해 디지털 혁신 역량을 강화하고 이를 바탕으로 플랫폼 사업을 확대해 나갈 것”이라며 “전사가 모든 역량을 집중해 거세고 빠르게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이어 황 사장은 “고객경험혁신, 플랫폼 사업 성공은 모두 DX 역량에 좌우된다는 생각 아래 AI·데이터 기반의 사업 성과를 확대할 것”이라며 “특히 자체 익시(ixi) 브랜드로 개발 중인 초거대 AI 익시젠(ixi-GEN)을 AI 사업의 중추로 활용하겠다”고 덧붙였다.

2024.04.15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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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영상 SKT 대표 “AI 컴퍼니 성과 가시화하는 한 해 만들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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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텔레콤이 26일 서울 을지로 본사 T타워에서 제 40기 주주총회를 열고 ▲2023년 재무제표 승인 ▲정관 일부 변경의 건 ▲총 4명의 이사 선임 등의 안건을 승인했다.2023년 연결 재무제표는 전년 대비 각각 1.8%, 8.8% 성장한 연간 매출 17조6085억원, 영업이익 1조7532억원으로 승인됐다. 주당 배당금은 전년 대비 6.6% 증가한 연간 3540원으로 확정됐다.또한, 정관 일부 변경을 통해 투자자들이 기말 배당금액을 먼저 확인하고 투자할 수 있도록 배당기준일 관련 프로세스를 개선했다. 기존 기말 배당기준일을 영업연도 말로 돼 있는 내용을 삭제, 이사회에서 기말 배당기준일을 정할 수 있도록 주주친화적으로 바꾼 것이다. 새로운 배당기준일 정관은 2024년 기말 배당부터 적용된다.유영상 사장은 주주들로부터 98.4%의 압도적인 찬성 지지를 얻어 사내이사로 재선임됐다. 2021년 11월 SKT CEO로 선임된 유 사장은 2022년과 2023년 견조한 실적을 달성한 바 있으며, 글로벌 AI 컴퍼니로 도약을 위한 ‘AI 피라미드 전략’ 실행을 가속화해 올해 AI 사업의 구체적인 성과를 창출한다는 목표다.이 외에도 SKT는 노미경 글로벌 리스크 관리 전문가와 김양섭 CFO, 이성형 SK㈜ CFO를 각각 신임 사외이사와 사내이사, 기타비상무이사로 선임하며 이사회의 글로벌 투자 및 재무 역량을 크게 강화했다.노미경 신임 사외이사는 2009년부터 HSBC 서울 및 홍콩에서 리스크 관리 업무를 담당해 왔다. SKT는 노 신임 이사가 글로벌 금융 업계에서 최고 리스크 관리자로서 쌓아온 전문성을 바탕으로 이사회 의사결정 과정에서 다양한 리스크 대응 등의 직무를 수행하게 될 것이라 밝혔다.김양섭 CFO와 이성형 SK㈜ CFO는 글로벌 경기 침체와 대외 경제의 불확실성이 높아지는 가운데서도 회사가 재무 건전성을 유지하며 AI 및 글로벌 사업 확장을 지속할 수 있도록 기여할 예정이다.이번 주총에서 유영상 사장은 2023년 재무실적 및 사업 성과를 주주들과 공유하고 AI 피라미드 전략 하에 진행중인 구체적인 사업현황과 글로벌 AI 컴퍼니를 향한 비전을 상세히 설명했다.주주들에 AI 피라미드 3대 영역 성과 및 전략 상세 설명유영상 사장은 주주들에게 AI 피라미드 전략은 AI의 근간인 동시에 AI의 수혜를 즉시 향유하는 ‘AI 인프라’, AI를 통해 본업인 통신을 효율화하고 혁신하며 AI기술을 인접영역으로 확장하는 ‘AIX(AI Transformation)’, 그리고 고객과의 접점에 있는 ‘AI 서비스’로 구성되며, 모든 영역이 지속적으로 성장하고 있다고 말했다.먼저, AI 인프라 영역에서는 지속적인 매출 성장을 이어가며 안정적 수익원으로 자리잡은 데이터센터를 2030년까지 현재 2배인 200MW 이상으로 보유 용량을 확장할 예정이다. 또한, 사피온과 SK하이닉스의 AI 반도체 경쟁력, 차세대 데이터센터 열관리 방식인 액침냉각 기술, SK브로드밴드의 데이터센터 인프라 관리 등 AI 데이터센터 관련 역량을 솔루션 패키지화하여 사업 경쟁력을 강화할 계획이다.기존 유무선 네트워크에서도 AI 기술을 활용해 설비투자는 물론 운영비용의 효율성을 높이는 작업을 병행하는 한편, 장기적으로 AI 인프라로 진화시켜 SK텔레콤 인프라의 가치를 높이고 재평가 받겠다는 포부도 밝혔다.MWC2024에서 도이치텔레콤, 이앤, 싱텔, 소프트뱅크와 함께 발표한 글로벌 통신 LLM 개발 및 합작법인 설립도 순조롭게 진행중이며, 연내 글로벌 상용 사례를 확보한다는 목표다.AIX 영역에서는 AI 고객센터, 초개인화 AI 미디어로의 진화 등을 통해 유무선 통신 경쟁력을 강화하는 한편, 엔터프라이즈 AI 사업을 본격화 할 계획이다. 특히, 지난 1월 오픈한 ‘엔터프라이즈 AI마켓’은 기업과 공공기관을 대상으로 에이닷엑스, 앤트로픽, 오픈AI 등 다양한 LLM을 제공하고 있으며, 이를 통해 기업 고객들의 생산성 향상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UAM 사업은 글로벌 UAM 선도 기업인 조비 에비에이션(Joby Aviation)과의 파트너십을 통해 향후 예정된 ‘K-UAM 그랜드 챌린지’ 실증사업을 성공적으로 수행하고 사업권 확보를 추진한다. 국내 사업 주도권 선점은 물론 글로벌 시장 공동 진출도 진행한다. AI 기반 수의영상진단 보조서비스 ‘엑스칼리버(X Caliber)’는 글로벌 시장 진출 가속화와 진단 범위 확장 등 시장과 상품 경쟁력을 키워 나간다.마지막으로, AI 서비스 영역에서는 AI 개인비서 에이닷(A.)을 고도화해 PAA(Personal AI Assistant)로 진화시키는 한편, 글로벌로 확장가능한 레퍼런스 확보 및 글로벌 PAA 개발도 동시에 추진한다는 계획이다.AI 거버넌스 원칙 ‘T.H.E AI’ 공개이번 주총에서 SKT는 현재 수립중인 AI 거버넌스 원칙 ‘T.H.E AI’를 공개했다. 이는 ‘by Telco. for Humanity. with Ethics AI’를 축약한 것으로 SKT AI의 특성(Telco, 통신기술 기반의), 목표(Humanity, 사람을 향한, 사람을 위한), 가치(Ethics, 윤리적 가치 중심의)와 이에 따르는 AI 거버넌스 원칙을 상징한다.SKT는 지난 1월, AI 기술 규제 필요성에 대해 전세계적으로 목소리가 높아지는 가운데 AI의 신뢰성과 안전성을 확보하기 위해 AI 의사결정 체계를 회사경영에 도입하기로 한 바 있다. 현재 SKT는 AI 거버넌스 전담 조직을 운영 중이며, AI 거버넌스 프로세스와 AI 기술 및 서비스를 개발하고 운영하는 과정에서 구성원들이 준수해야 할 내부 기준 등을 수립하고 있다.유영상 사장은 “2024년은 SK텔레콤이 창사 40주년을 맞는 의미 있는 해”라며 “SK텔레콤은 지난 40년 간 이동통신 산업의 선두에서 발전을 이끌어왔으며, 글로벌 변화의 중심에 있는 AI를 향해 다시 한 번 도전과 혁신을 이뤄갈 것”이라 밝혔다.

2024.03.26 13:36

4분 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