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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CONOMI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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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그룹, 청주에 ‘수소도시’ 만든다…청정수소 생산시설 4배 증설

자동차

현대자동차그룹이 충청북도 수소 생태계 활성화를 위한 협력에 나섰다.현대차그룹은 충북 청주 오스코(OSCO)에서 충청북도 및 청주시 등 관계기관과 함께 ‘수소도시 조성사업 추진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24일 밝혔다. 이 자리에는 김동욱 현대차그룹 전략기획실장(부사장)을 비롯해 ▲김영환 충북도지사 ▲이범석 청주시장 ▲박경국 한국가스안전공사 사장 ▲진수남 한국가스기술공사 사장 직무대행 ▲이중호 한국전력공사 충북본부장 등 주요 인사들이 참석했다.청주시를 수소 기반 친환경 스마트 도시로 전환하는 이번 프로젝트는, 정부의 ‘2050 탄소중립’ 정책과 수소경제 활성화 로드맵과 발을 맞춰 추진된다. 특히 중부 내륙권 수소 인프라를 구축하고 생태계 확산을 유도하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협약에 따라 현대차그룹은 현재 청주에서 조성 중인 바이오가스 기반 청정수소 생산시설의 규모를 기존 대비 4배 수준으로 증설할 계획이다. 생산 능력은 하루 2000kg으로, 지역 내 수소 수요에 대응할 수 있는 수준이다. 더불어 수소 충전소 확대와 수소 모빌리티 보급 등 관련 인프라 확충에도 함께 나선다.지자체도 적극 협력한다. 충청북도와 청주시는 수소도시 조성을 위한 예산 지원과 인허가 절차 간소화 등에 협력할 방침이다.각 기관별 역할도 명확히 나뉜다. 한국가스안전공사는 수소가스 안전 허브센터 설립과 관련 인력 양성, 수소 관련 행사 운영을 담당하며, 한국가스기술공사는 전체 사업의 진도 점검과 성과 관리를 맡는다. 한국전력공사는 수소 기반 도시 운영에 필수적인 스마트 전력망 구축을 지원한다.현대차그룹은 이날 협약식 직후 열린 ‘충청북도 수소경제 포럼’에서 수소 브랜드 ‘HTWO’를 기반으로 한 국내외 수소 사업 성과와 향후 확장 계획을 공유했다.현대차그룹 관계자는 “충청북도 최초의 수소도시 조성을 통해 지역 수소경제를 활성화하고, 탄소중립 실현에 기여하겠다”라며 “HTWO를 중심으로 수소 생산부터 활용까지 밸류체인 전반을 강화하고, 외부 파트너십 및 투자 유치를 통해 국내외 수소 사업 확대를 더욱 가속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한편, 현대차그룹은 이 외에도 ▲충주시 음식물 바이오센터 내 수소 생산 실증 ▲파주시·고등기술연구원과 추진 중인 미니 수소도시 자원순환 사업 ▲인도네시아 서부 자바주 내 자원순환형 수소 솔루션 프로젝트 등 다양한 수소 기반 사업을 병행 중이다.

2025.06.24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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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에셋, ‘TIGER 차이나 ETF’ 2종 신규 상장

증권 일반

미래에셋자산운용은 한국거래소에 ‘TIGER 차이나글로벌리더스TOP3+ ETF’, ‘TIGER 차이나AI소프트웨어 ETF’ 2종을 신규 상장한다고 17일 밝혔다.TIGER 차이나글로벌리더스TOP3+ ETF는 TOP3 기업인 ‘알리바바’, ‘샤오미’, ‘BYD’를 중심으로 미래 성장의 아이콘이 될 중국 리더 기업에 집중 투자한다. 상장지수펀드(ETF) 기초지수는 ‘Solactive-KEDI China Global Leaders TOP3Plus 지수’로 ▲반도체 ▲스마트폰 ▲전기차 ▲로봇 ▲바이오텍 등의 기술 업종 내에서 10종목을 선별한다.인공지틍(AI)모델부터 클라우드 인프라까지 중국을 대표하는 AI 기업 ‘알리바바’, 스마트폰을 중심으로 글로벌 시장을 이끄는 중국 대표 정보통신기술(IT)하드웨어 기업 ‘샤오미’, 수직계열화와 기술력으로 글로벌 전기차 매출 1위를 달성한 전기차 기업 ‘BYD’는 대표적인 중국의 글로벌 혁신 기업이다. TIGER 차이나글로벌리더스TOP3+ ETF는 이들 TOP3 기업에 각 20%씩 투자한다. 전체 투자 비중의 60%를 차이나 리더 기업에 집중 투자함으로써 중국의 성장스토리에 투자할 수 있다.나머지 7개 기업은 ▲배터리 ▲바이오 ▲반도체 ▲스마트폰 ▲자동차 ▲부품 등 산업군의 글로벌 최상위권기업들을 약 5.7%씩 동일한 비중으로 편입한다. 16일 기준 주요 종목으로는 세계 1위 배터리 기업인 CATL, 미국식품의약국(FDA) 승인을 받은 항암제 보유 기업인 베이진(Beigene), 세계 3위 이미지 센서 반도체 기업인 웨이얼 반도체(Will Semiconductor), 글로벌 스마트폰 4위 기업인 선전트렌션홀딩스(Shenzhen Transsion) 등이 있다.TIGER 차이나AI소프트웨어 ETF는 중국 정부의 강력한 육성 정책과 세계 최고 수준의 기술 역량을 바탕으로 급성장하고 있는 중국 AI 소프트웨어 기업을 선별해 투자한다. ETF 기초지수는 ‘Mirae Asset China AI Software Index’로, 중국, 홍콩, 미국 거래소에 상장된 중국의 소프트웨어 기업을 편입한다.중국은 AI 소프트웨어가 가장 빠르고 혁신적으로 발전하고 있는 ‘딥시크의 나라’다. 또한 중국은 ▲정부의 강력한 육성 정책 ▲풍부한 인재풀 ▲방대한 데이터를 바탕으로 인프라부터 응용까지 이어지는 AI 밸류체인을 독자적으로 구축하고 있다. TIGER 차이나AI소프트웨어 ETF는 이러한 AI 밸류체인의 핵심이라 할 수 있는 플랫폼 기업과 AI 서비스 기업에 집중 투자한다. 16일 기준 주요 투자 종목으로는 ▲텐센트 ▲바이두 ▲아이플라이텍 ▲알리바바 등이 있다.미래에셋자산운용 정의현 ETF운용본부장은 “정부의 전폭적인 정책 지원과 적극적인 기술 투자를 바탕으로 글로벌 경쟁력을 보유한 중국 기업들이 빠르게 글로벌 시장에서 두각을 보이고 있다”며 “TIGER 차이나 ETF를 통해 방대한 인구와 데이터를 기반으로 장기적 성장이 기대되는 중국 혁신 기업들에 투자해볼 수 있다”고 말했다.

2025.06.17 15: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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팀네이버, 중동 진출 후 성과 속속 발표…이번에는 모로코 AI 데이터센터 구축 참여

IT 일반

팀네이버의 성과가 연달아 발표되고 있다. 얼마 전에는 사우디아라비아에서 디지털 트윈 플랫폼 구축 완료 소식을 전했고, 이번에는 북아프리카의 모로코에 차세대 AI 데이터센터 구축 소식을 알려왔다. 팀네이버는 엔비디아 및 AI 인프라 전문기업 넥서스 코어 시스템즈(Nexus Core Systems), 글로벌 투자사 로이드 캐피탈(Lloyds Capital)과 컨소시엄을 구성해, 북아프리카 모로코에 차세대 AI 데이터센터를 구축한다고 밝혔다. 해당 사업은 유럽과 중동, 아프리카를 아우르는 EMEA 지역 전역에 소버린 AI 컴퓨팅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번 사업은 유럽에서 불과 15km 떨어져 있으며 다중 해저 광케이블로 직접 연결된 모로코의 지리적 이점을 최대한 활용한 것이다. 모로코에 500 메가와트(MW)급 재생에너지 기반 데이터센터를 구축하는 거대 프로젝트로 안정적인 AI 인프라를 제공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해당 사업의 첫 단계는 엔비디아의 최신 블랙웰(GB200) GPU가 탑재된 40 메가와트(MW)급 AI 슈퍼컴퓨팅 인프라 구축읻. 이후 최대 500 메가와트(MW) 규모까지 단계적으로 확대될 예정이다. 이를 위해 컨소시엄은 에너지기업 타카(TAQA)와 전략적 재생에너지 공급 계약을 체결해 안정적인 전력 인프라도 확보했다. 네이버클라우드는 넥서스 코어 시스템즈 및 로이드 캐피탈과 함께 데이터센터의 플랫폼 운영 주체로 참여하게 된다. 데이터 주권이 중요한 EMEA 지역의 특성을 반영해 데이터의 저장부터 처리, 운영까지 모든 과정을 현지에서 독립적으로 수행할 수 있는 소버린 클라우드·AI 구조를 구축하게 된다. 팀네이버는 ▲AI 서비스 ▲데이터 ▲AI 백본 ▲슈퍼컴퓨팅 인프라 ▲클라우드 ▲데이터센터 등 AI 밸류체인의 전 영역에 걸쳐 독자적인 기술 역량을 보유하고 있다. 유럽 시장이 직면한 데이터 주권 및 기술 자립이라는 두 가지 핵심 과제를 동시에 해결할 수 있는 최적의 파트너로 평가받고 있다.채선주 네이버 전략사업대표는 “사우디에서 입증된 네이버의 기술력과 실행력에 대한 신뢰가 이번 글로벌 프로젝트 참여로 이어진 것"이라고 배경을 설명하며 "이번 협력은 네이버가 보유한 클라우드와 AI 기술이 일본, 동남아, 중동을 넘어 유럽 시장까지 확장되는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 이라고 말했다.또한 "네이버가 빠르게 진화하는 글로벌 AI 밸류체인 속에서 기술 주도권을 확보하고 의미 있는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역량을 강화하며 다양한 파트너들과의 협업을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팀네이버는 네이버 주요 계열사와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들이 합류해 대형 프로젝트를 수행하고 있는 조직이다. 얼마 전에는 사우디아라비아의 3대 도시(메카·메디나·제다)에 디지털 트윈 플랫폼 구축을 완료했다는 소식을 발표했다. 네옴시티 등 대규모 국가 프로젝트에 핵심 기술을 제공하면서 중동 지역에서 영향력을 넓혀가고 있다.

2025.06.13 1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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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산화탄소 흡수제 등 신사업 공략하는 DL이앤씨

부동산 일반

DL이앤씨는 본업인 건설 뿐만 아니라 올해 신사업 추진을 통해 성장동력을 다각화하는데 주력한다는 계획이다. 탈탄소 가속화로 안정적 성장이 전망되는 에너지와 환경분야에 집중해 ▲소형모듈원전(SMR) ▲탄소포집·활용·저장기술(CCUS) ▲지속가능항공유(SAF) ▲청정 수소·암모니아 등의 전략 상품을 육성하고 건설산업에서 축적한 노하우를 활용해 신규 사업기회 발굴과 사업화를 추진할 예정이다.DL이앤씨는 지난 2023년 미국의 SMR 개발사 엑스에너지에 2000만 달러 규모의 전략적 투자를 진행한 바 있다. 4세대 SMR 모델의 표준화 설계를 엑스에너지와 공동 수행하고 모듈화 설계 등으로 협력분야를 확대할 계획이다. 특히 엑스에너지가 글로벌 빅테크 기업인 아마존 등으로부터 약 1조원의 투자를 최근 유치하며 기술력을 인정받은 만큼 DL이앤씨의 SMR 사업 전망은 밝아졌다. DL이앤씨는 SMR에서 발생하는 높은 열을 사용해 수소, 암모니아를 생산할 수 있는 점을 고려해 친환경 에너지 밸류체인 또한 구축할 계획이다.640조원 규모 SMR 시장 노리는 DL이앤씨SMR은 증기발생기·냉각재 펌프·가압기 등을 모듈러 방식으로 한 용기에 담아 만든 소형 원자로다. 대형 원전 대비 3분의 1수준(300MW)의 전기를 출력하지만, 건설 공사 기간이 짧고 기존 원전처럼 냉각수가 필요치 않아 내륙 어디든지 지을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세계원자력협회는 지난 2023년 8조5000억원 규모였던 SMR 시장이 2035년 640조원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글로벌 기업들은 SMR이 산업계의 거대한 흐름인 인공지능(AI)과 친환경에 부합하고 있다고 본다. AI 데이터센터에 따른 전력수요를 감당하기 위한 청정에너지원으로 SMR이 적합하다는 판단에서다.DL이앤씨는 CCUS 사업을 본격화하면서 2022년 자회사 ‘카본코’를 설립했다. DL그룹은 지난해 11월 캐나다의 제네시스 퍼틸라이저스와 비료 공장 설계 및 기술 라이선싱 업무 수행 계약을 체결해 북미 블루 암모니아 시장 진출의 첫 발판을 마련했다. 이번 사업은 천연가스에서 이산화탄소를 제거한 블루 암모니아를 추출해 비료를 생산하는 친환경 플랜트 프로젝트다. DL이앤씨가 기본설계(FEED)를 맡고, 카본코는 CCUS 기술 라이선스를 공급할 계획이다.CCUS는 대기 중에 있는 이산화탄소뿐 아니라 산업 공정에서 발생하는 이산화탄소를 포집해 활용·저장하는 기술이다. 세계적으로 탄소배출권 가격과 탄소세 도입이 큰 이슈로 떠오르며 탄소중립이 기업의 존속을 위해 피할 수 없는 과제가 됐다. CCUS는 배출된 탄소를 저장하거나 고부가가치 제품으로 전환하는 친환경 기술이다. 다른 탄소 감축 방법에 비해 중∙단기적인 관점에서 가장 확실하고 현실적인 대안으로 꼽히고 있다. 아울러 탄소중립을 위한 또 다른 대안으로 불리는 블루수소의 생산과정에서 필연적으로 발생하는 탄소를 제거하는 핵심 기술로 인정받고 있다.기업들의 CCUS 투자도 가속화하는 추세다. 탄소 감축의 주요 대안으로 꼽혔던 신재생 에너지에 비해 투자비용에 대한 부담이 적으면서 현장에 적용하면 탄소저감 효과를 곧바로 얻을 수 있다는 장점이 있기 때문이다.카본코는 지난 4월 세계 최고 수준의 이산화탄소 흡수제 개발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이 흡수제는 석탄, 액화천연가스(LNG) 등 화석연료 연소 시 배출되는 이산화탄소 포집에 사용되는 핵심 물질이다. 화력발전소나 제철소 등에 적용하면 이산화탄소를 효과적으로 처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카본코의 흡수제는 이산화탄소 포집 과정에서 소모되는 에너지가 적다. 그만큼 포집 비용을 줄일 수 있다. 1톤의 이산화탄소를 포집할 때 소모되는 에너지가 2.15GJ(기가줄·에너지의 국제단위)에 불과하다. 상용 흡수제인 모노에탄올아민(MEA)보다 46% 이상 에너지 소비를 줄일 수 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공장 굴뚝으로 배출되는 배기가스 중 이산화탄소 농도는 4∼25% 수준이다. 액상 형태의 흡수제는 배기가스 중에서 이산화탄소를 선택적으로 뽑아낸 뒤 이를 분리한다. 이때 드는 에너지가 적을수록 우수한 기술로 인정받는다. 공정 구축에 필요한 배관과 열교환기 등의 크기를 줄여 운영 비용을 절감할 수 있기 때문이다. 자회사 카본코 통해 CCUS 시장 본격 진출한 DL이앤씨 카본코는 보통 10년이 걸리는 흡수제 개발 기간을 3년으로 대폭 단축했다. 지난해 한국전력 산하기관인 전력연구원 출신의 CCUS 전문가 심재구 박사를 기술연구소장으로 영입해 고성능 흡수제 개발에 박차를 가한 결과다. 심 소장은 국내에서 개발 중인 흡수제 가운데 유일하게 상용화 수준에 도달한 ‘KoSol(코솔)’ 개발을 이끈 공로로 2022년 동탑산업훈장과 대한민국 엔지니어상을 받았고, 87건의 국내 최다 특허를 등록했다.카본코는 국책사업인 서울 당인리화력발전소 이산화탄소 포집·저장 사업에 참여하는 등 20년 안팎의 기술력과 경험을 갖추고 있다. CCUS는 세계적으로 ‘대세’가 되고 있다. 글로벌 시장조사기관 인더스트리아크는 CCUS 시장 규모가 연평균 29% 성장해 2026년에는 253억달러(약 37조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2050 탄소 중립’을 선언한 한국 정부도 최근 CCU 이니셔티브를 출범하는 등 이산화탄소 포집 기술을 에너지 신산업으로 육성하겠다는 계획을 여러 차례 밝혔다.카본코 관계자는 “이번에 개발한 흡수제는 세계적으로 급증하는 CCUS 수요에 대응하고, 선도 기업으로서 입지를 공고히 하는 데 기여할 것”이라며 “이를 앞세워 북미 지역 등 글로벌 시장에 본격적으로 진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2025.06.02 0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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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수 묘도 LNG터미널 본격 추진에 주상복합 ‘쌍용 더 플래티넘 여수35’ 수혜 기대

부동산 일반

전남 여수시가 산업과 에너지 개발 호재를 기반으로 새로운 성장 국면에 들어서고 있다. 율촌산단에 이어 묘도 일대의 동북아 LNG허브터미널 개발사업이 본격화되며, 여수 도심권 주거지의 가치도 덩달아 높아지고 있다.묘도에 조성되는 동북아LNG허브터미널은 1조 4000억 원이 투입되는 대규모 에너지 인프라 프로젝트다. 최근 1조 1000억 원 규모의 PF 자금 조달을 완료하며 본격 착공에 돌입했고, 2027년부터 단계적으로 LNG 저장탱크 상업운전을 시작해 2029년 종합 준공을 목표로 한다.완공 시 연간 300만 톤 규모의 LNG 공급이 가능해지며, 여수국가산단을 비롯한 인근 에너지 기업과 물류 수요를 흡수할 전망이다. 향후에는 수소 생산, 이산화탄소 포집, 청정발전 등 친환경 에너지 밸류체인도 함께 구축된다.더불어 율촌지구·신덕지구 등 광양만권 17개 산업단지 개발과 KTX 여천역 복합개발도 속도를 내면서, 여수 학동 생활권은 산단 배후 주거지이자 광역 교통 중심지로 주목받고 있다.이 가운데 공급 중인 여수 주상복합 ‘쌍용 더 플래티넘 여수35’는 여수 도심에 18년 만에 들어서는 브랜드 주상복합 아파트로, 실수요자와 투자자 모두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단지는 지하 5층~지상 35층, 2개동, 전용 84타입 등, 총 244세대 규모로 조성된다.‘쌍용 더 플래티넘 여수35’는 전 세대 팬트리와 광폭 드레스룸, 현관 공기청정 시스템과 욕실 복합형 환기시스템, 친환경 보일러, 스마트 클린 환기시스템, 차량과 무인택배 도착 알림, CCTV 모니터링, 스마트 일체형 스위치, 지하주차장 주차유도 시스템 등 특화 설계와 최첨단 시스템 등이 적용됐다.역세권 개발이 기대되는 KTX 여천역이 차량 5분거리로 가깝고, 시청로, 도원로, 망마로 등을 통해 주변 시내로 쉽게 이동할 수 있다. 교육환경은 도보 7분거리에 위치한 쌍용초등학교를 비롯해서, 여천중, 여천고, 인근 학원가 등이 조성됐다.쌍용건설은 아파트와 함께 단지 내 상업시설도 함께 공급할 예정이다. ‘쌍용 더 플래티넘 여수35 근린생활시설’은 오는 6월 중 전남 여수시 학동 일원에 지상 1~3층, 총 42개 호실 규모로 분양예정이다. 해당 단지내상가는 아파트 입주민을 비롯해 여수시청과 인근 업무시설에서 유입되는 유동인구까지 흡수할 수 있는 입지에 들어서며, 여수시청 앞 상징적 랜드마크 35층 건물로서 도심 내에서 중심 상권을 형성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분양 관계자는 “여수 묘도 개발과 율촌산단 확장 등 초대형 산업 호재에 따라 주거·상업 복합단지에 대한 수요가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며 “쌍용 더 플래티넘 여수35는 실거주와 투자 모두를 아우르는 최적지로 기대된다”고 전했다.‘쌍용 더 플래티넘 여수35’는 현재 계약자들에게 발코니 확장과 시스템에어컨 무상제공 등 특별 혜택을 제공하며, 아파트 입주는 2025년 10월로 예정됐다.

2025.05.31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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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 전환’ 격랑 속, 다시 흩어진 한국 자동차 ‘삼각 전선’

자동차

국내 자동차 업계가 두 번째 승부수를 맞이했다. 30년 전 ‘세계화’라는 키워드 아래 해외로 뻗어 나갔던 한국 완성차 업체들은, 이제 ‘디지털 전환’이라는 새로운 전선(前線)을 마주하고 있다. 특히 ‘전기차’(EV)와 ‘자율주행’(AD)은 단순한 신기술을 넘어 자동차 산업 전체를 재편하는 핵심 축으로 떠올랐다. 격변하는 환경 속에서 국내 완성차 기업들은 각자의 전략으로 생존과 성장을 모색하고 있다. 현대자동차그룹은 전기차 전용 플랫폼 E-GMP를 통해 선도적인 입지를 다지고 있다. KG모빌리티는 글로벌 전기차 기업들과의 협력을 통해 틈새시장을 공략한다. 반면, GM한국사업장은 내연기관차 생산에 집중하면서 전기차 전환에 소극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다.압도적인 ‘힘’ 현대차그룹먼저 현대차그룹이다. 현대차그룹은 생존의 한복판에서 가장 분명한 전략을 취하고 있다. 2020년 출시한 전기차 전용 플랫폼 E-GMP는 글로벌 시장에서 기술 선도 브랜드로 도약하기 위한 핵심 인프라로 통한다. 800V 초급속 충전, 후륜 기반 설계, V2L(차량 외부 전력공급) 등 다양한 기술이 집약돼 있기 때문이다.전용 플랫폼을 기반으로 현대차그룹은 아이오닉5, EV6, GV60 등 다수의 전기차를 선보이고 있다. 최근에는 전기 MPV인 스타리아 하이브리드와 소형 전기 SUV EV3까지 포트폴리오를 넓히고 있다.현대차그룹의 전략은 단순히 차량 생산에 그치지 않는다. 자율주행 스타트업 모셔널을 통해 미국 내 로보택시 실증을 진행 중이며, 차량 제어 소프트웨어를 중심으로 한 ‘소프트웨어 중심 차량’(SDV) 전환도 병행하고 있다. 이미 2022년부터 전 차량에 OTA(무선 소프트웨어 업데이트) 기능을 탑재하기 시작했으며, 2025년까지 모든 차량을 SDV로 전환한다는 로드맵을 세워두고 있다. 여기에 미국 조지아주에 설립 한 ‘HMGMA’(Hyundai Motor Group Metaplant America)도 있다. 이 곳은 연간 30만 대 이상의 전기차를 생산할 거점으로 통한다. 또 북미 IRA 보조금 정책에 대응하는 핵심 축으로 부상하고 있다. 보다 ‘현실적인’ KG모빌리티KG모빌리티는 현실적이다. 생존형 전기화 전략을 택했기 때문이다. KG모빌리티는 BYD와의 협력을 통해 배터리와 파워트레인을 공급받고 있으며, 픽업트럭 무쏘 EV를 시작으로 전기 SUV 전환을 시도 중이다. 또 배터리팩 및 모터 등 주요 부품의 국산화를 병행하며 수익성 제고를 꾀하고 있다. 특히 KG모빌리티에게 '수출'은 생존 전략 그 자체다. 내수 시장의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KG모빌리티는 유럽과 함께 중남미, 유라시아, 중동, 동유럽 등 신흥시장으로의 수출 확대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먼저 KG모빌리티는 중남미(칠레·에콰도르·콜롬비아 등)와 유라시아 경제연합(EAEU) 국가(카자흐스탄·러시아·우즈베키스탄 등), 중동 및 아프리카 국가에 진출 중이다. 아울러 사우디아라비아와 베트남을 주축으로 KD(반조립) 방식으로 조립공장 협력체계를 구축해 현지화 생산도 병행하고 있다. 차량은 대부분 내연기관 SUV 중심이지만, 꾸준히 전동화 모델 비중을 확대 중이다.최근에는 이탈리아를 교두보로 유럽시장에 재진입했다. 2023년 하반기, KG모빌리티는 이탈리아 현지 유통 법인을 설립하고 토레스·렉스턴·코란도 이모션(전기차) 등을 수출하기 시작했다. 유럽 시장은 배출규제와 안전 기준이 까다로운 대신 브랜드 충성도보다 제품 가치에 민감한 고객층이 많아 니치 SUV에 기회가 있다는 판단으로 풀이된다.전기차 전환 ‘변두리’ GM한국사업장GM한국사업장은 전기차 전환 국면에서 가장 뚜렷한 불확실성에 직면해 있다. GM 본사는 얼티엄(Ultium) 플랫폼 기반의 전기차 전환을 추진하고 있지만, GM한국사업장은 아직까지 전기차 생산계획을 확정하지 못한 상태다. 창원공장 증설과 부평공장 증산 계획은 모두 내연기관 차량에 집중돼 있다.반면 GM 본사는 글로벌 전략 차원에서 전기차 전환을 선언하고, 얼티엄 플랫폼 기반의 EV 생산을 미국·캐나다·중국 등에 집중하고 있다. GM한국사업장에는 얼티엄 플랫폼 기반 차량 생산 계획이 명확히 할당되지 않았다. 이같은 흐름은 GM한국사업장이 GM 글로벌 밸류체인 내에서 ‘조립만 하는 지역 생산기지’로 전락할 수 있다는 우려로 이어진다.실제 북미 시장을 겨냥한 주요 EV 생산 라인이 멕시코·미국·캐나다에 집중되고 있고, 아시아에서는 중국이 그 역할을 맡고 있다. GM한국사업장의 경우 EV 조립만이 아닌 기술 개발 및 제품 전략 측면에서도 주요 거점에서 소외되는 구조인 셈이다.엎친 데 덮친 격으로 철수설도 꾸준히 수면위로 떠오르고 있다. 미국의 자동차 관세 부과 정책과 한국GM의 내수 부진 등 여러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다. 한국GM은 지난해 전체 생산량의 약 84%를 미국에 수출했는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외국산 자동차에 대한 25% 관세 부과 정책은 뼈아프다.이를 두고 이호근 대덕대 자동차학과 교수는 “현대자동차그룹은 전용 플랫폼을 바탕으로 다양한 차종을 선보이며, 전 세계를 무대로 폭넓은 고객층을 공략하는 전통적이면서도 진보적인 전략을 취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어 “반면 KGM은 다르다. 당장 전용 플랫폼 개발에는 어려움이 따르고, 전기차 시대에는 중국산 배터리를 활용해 대응하고 있는 상황”이라며 “한국GM은 현재로선 전기차 전환에 대한 뚜렷한 전략 없이 단순 조립만 하는 지역 생산기지로 전락한 형국”이라고 덧붙였다.

2025.05.23 07:00

4분 소요
현대차그룹, ‘월드 하이드로젠 서밋’서 글로벌 수소 연대 강화

자동차

현대자동차그룹이 글로벌 수소 생태계 확장을 위한 국제 협력에 본격 나섰다. 유럽 현지에서 열린 수소 산업 최대 규모 행사에 참석해 기술과 비전, 정책 협업 의지를 공유하며, 수소 경제 전환의 주도권 확보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현대차그룹은 지난 20일부터 22일까지(현지시간)까지 네덜란드 로테르담 아호이(AHOY)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월드 하이드로젠 서밋 2025’(World Hydrogen Summit & Exhibition 2025)에 참가했다고 이날 밝혔다.이번 행사는 수소 모빌리티를 비롯해 생산, 공급망, 규제, 투자 등 수소 산업 전반을 아우르는 글로벌 최대 규모 포럼이다. 올해 6회째를 맞은 이 서밋에는 전 세계 130여 개국의 정부 관계자와 500개 이상의 기업이 모여 수소 경제 확대를 위한 글로벌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전체 참석자 수는 약 1만5000명에 달했다.현대차그룹은 회담 및 전시 부문에 모두 참여하며 수소 밸류체인 전반에 걸친 사업 현황과 기술력, 그리고 글로벌 파트너십 구축 의지를 적극적으로 알렸다. 특히 장재훈 현대차그룹 부회장(수소위원회 공동의장)은 주요 국제회의인 IHTF(국제 수소 무역 포럼)에 참석해 주요국 정부 및 글로벌 기업들과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장 부회장은 IHTF 본회의와 함께 열린 패널 토론에도 패널로 참석했다. 토론에는 네덜란드, 칠레, 독일, 일본 등의 장관급 인사와 로테르담 항만청, BP, 미쓰비시중공업 등 주요 글로벌 기업 관계자들이 함께했다. 참석자들은 지정학적 변화가 수소 공급망에 미치는 영향, 수소 무역 활성화 전략, 청정수소 인증제의 국제 표준화 등 실질적 과제를 두고 의견을 교환했다.장 부회장은 “수소 생태계는 각국 정부와 기업 모두의 파트너십을 통해 실현 가능하다”며 “현대차그룹 또한 글로벌 파트너들과 협력하여 수소 생태계를 확장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수소 밸류체인 전반에 그룹사 역량을 적극 활용하여 수소 기반 미래 사회를 더욱 가속화하는 데 앞장설 것”이라고 말했다.이어 “향후 수소 경제 전환을 추진하는 데 있어 가장 중요한 요소는 규모의 확대와 표준화”라며 “수소사업의 활성화를 위해 규모 확대가 필요한 시점에서 표준화를 통해 수소 산업 전체를 견인해야 한다”고 덧붙였다.현대차그룹은 이번 서밋 기간 동안 전시장에 별도 부스를 마련하고 항만 물류 탈탄소 전략, 수소연료전지 시스템 및 수소 관련 모형 등을 전시했다. 특히 그룹의 수소 사업 전용 브랜드 ‘HTWO’를 비즈니스 플랫폼으로 확대해 글로벌 파트너십 기반을 강화하겠다는 구상도 공개했다.한편, 현대차그룹은 ‘월드 하이드로젠 서밋 2025’ 전시장에 부스를 마련하고 ▲항만 탈탄소 및 청정 물류 사업현황 ▲현대차그룹 수소 사업 디오라마 및 연료전지시스템 목업 전시 등 다양한 수소 관련 기술과 적용 사례를 소개했다.현대차그룹은 수소 밸류체인 전반에 걸친 통합 솔루션 제공과 함께 외부 파트너십 구축을 가속화하며 수소 사업 브랜드인 ‘HTWO’를 수소 사업 확장을 위한 비즈니스 플랫폼으로 확대하겠다는 계획도 밝혔다.

2025.05.22 1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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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 제조업 두 기둥’의 만남...포스코·현대차그룹, 美 ‘관세 장벽’ 대응 맞손

산업 일반

포스코그룹과 현대자동차그룹이 글로벌 미래 모빌리티 산업 주도권 강화를 위해 전략적 협력에 나섰다. 양사는 21일 서울 강남 현대차 사옥에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철강과 이차전지 분야 전반에 걸쳐 공동 대응 체계를 구축하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이번 협약은 글로벌 경제블록화와 탄소 규제 심화, 그리고 통상 환경 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복합 전략의 일환이다. 두 그룹은 ▲탄소저감형 철강 소재 공동개발 ▲글로벌 공급망 협력 ▲미래 이차전지소재 공동 대응 등을 통해 지속 가능한 성장 모델을 만들어가기로 했다.철강 부문에서는 보호무역 장벽으로 수년간 진출이 제한됐던 미국 시장을 타깃으로 협력이 시작된다. 포스코그룹은 현대차가 추진 중인 루이지애나 지역 제철소 프로젝트에 합작 형태로 참여하며, 현지에서 자동차용 강재를 직접 생산·공급하는 체계를 갖추게 된다.이는 포스코가 수년간 추진해온 ‘완결형 현지화 전략’의 연장선에 있다. 이번 투자를 통해 포스코는 북미 전역에 유연한 생산-공급 체계를 갖추게 되며, 기존 멕시코 자동차강판 공장(Posco-Mexico)을 포함한 북미 철강가공 거점들과의 연계도 한층 강화될 전망이다.배터리 소재 분야에서는 포스코그룹이 보유한 ▲리튬 자원 확보 역량과 ▲양극재·음극재 생산 기술, 현대차그룹의 ▲전기차 및 배터리 시스템 기술이 결합한다. 양사는 글로벌 전기차 수요 급증 이후 ‘공급과잉–수요 재편’의 전환기, 즉 캐즘(Chasm) 이후 국면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겠다는 전략이다.이를 위해 양사는 중장기적으로 ▲전기차용 고기능 배터리 소재 개발 ▲차세대 모빌리티 적용 소재 공동 연구 ▲이차전지 밸류체인 전반의 공급 안정성 강화 등을 추진한다.이번 전략적 제휴는 포스코그룹이 강도 높은 현지화와 고부가소재 중심의 사업 포트폴리오를 전개하는 과정에서 성사됐다.이주태 포스코홀딩스 사장은 “양사의 시너지를 바탕으로 글로벌 통상압박과 패러다임 변화에 철강과 이차전지소재 등 그룹사업 전반에 걸쳐 지속성장 할 수 있는 해법을 찾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포스코와 현대차는 1973년부터 철강과 자동차라는 산업적 연결고리를 통해 반세기 이상 협력해온 대표적 파트너다. 양사는 이번 협약을 계기로, 향후 글로벌 산업 재편과 패러다임 전환 속에서도 ‘저탄소 철강’과 ‘친환경 모빌리티’라는 키워드 아래 공동의 지속가능한 성장을 꾀한다는 복안이다.한편, 포스코그룹은 철강·에너지소재 중심의 ‘2 Core + New Engine’ 전략에 따라 사업구조를 재편 중이다. 특히 ▲고강도·경량 자동차 강판 ‘기가스틸’ ▲배터리팩 전용 소재 ▲전기차 구동모터용 전자강판 등 미래차용 철강 제품군을 확대하고 있으며, ▲광산 직접 확보를 통한 리튬·니켈 내재화 ▲양극재·음극재 대량 생산 및 재활용 기술 고도화를 통해 이차전지소재 밸류체인 전반을 갖춰가고 있다.

2025.04.21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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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조 프로젝트 백지화...LG엔솔 무슨 일

산업 일반

LG컨소시엄이 인도네시아 정부와 추진해 온 11조원 규모 배터리 밸류체인(가치사슬) 구축 프로젝트가 백지화됐다. 전기차 캐즘(일시적 수요 정체) 등이 영향을 끼친 것으로 보인다.19일 업계에 따르면 LG컨소시엄은 최근 인도네시아 정부와 협의해 ‘그랜드 패키지 프로젝트’를 철회를 최종 결정했다.‘그랜드 패키지 프로젝트’는 LG컨소시엄이 인도네시아 정부 및 국영기업 등과 완결형 밸류체인을 구축하는 것이다. 이 프로젝트의 총 규모는 11조원 수준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앞서 지난 2022년 LG에너지솔루션은 LG화학·LX인터내셔널·포스코·중국 화유 등과 관련 컨소시엄을 구성한 바 있다. 해당 컨소시엄은 니켈 광산 채굴-제정련-전구체-양극재-배터리셀 생산으로 이어지는 그랜드 패키지 프로젝트를 추진해 왔다.LG컨소시엄은 가격이 급등한 배터리 원재료를 안정적으로 확보함과 동시에 중장기적으로 배터리 사업 역량과 수익성을 끌어올리기 위해 이번 프로젝트를 추진했다.하지만 최근 전기차 캐즘 등으로 배터리 시장 상황 및 투자 여건이 급변했다. 이런 요인이 LG컨소시엄의 프로젝트 최종 철회 결정을 이끈 것으로 전해졌다.LG에너지솔루션 관계자는 “시장 상황과 투자 여건 등을 고려해 그랜드 패키지 프로젝트는 최종 철회했다”며 “다만 배터리 합작법인 등을 중심으로 인도네시아 내 사업은 지속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2025.04.19 13: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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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의 ‘새로운 길’…AI로 짜는 미디어 생태계 ‘새판’ [이슈+]

산업 일반

“우리나라 방송 미디어 산업은 분수령, 혹은 갈림길에 와 있다.” KT가 미디어 전략에 드라이브를 걸었다. 그 중심에는 인공지능(AI)이 있다. 마이크로소프트(MS)와 맞손을 잡은 KT는 플랫폼과 콘텐츠, 사업 모델 혁신까지 AI를 활용해 새로운 길을 개척해 나갈 방침이다. 이를 위해 마련한 전략은 ‘KT 미디어 뉴웨이’(KT 미디어 New Way)다. KT는 16일 서울 강남구 안다즈 서울 강남 호텔에서 기자간담회 ‘KT그룹 미디어토크’를 열고, KT 미디어 뉴웨이 전략을 소개했다. KT 미디어 뉴웨이는 미디어 콘텐츠 사업 전반에 AI 기술을 접목하고, 플랫폼 이용 경험 혁신을 골자로 한다. 이날 행사에는 ▲KT 미디어부문장 김채희 전무 ▲KT 미디어전략본부장 신종수 상무 ▲KT스튜디오지니 정근욱 대표 등 KT 그룹의 미디어 사업 관련 주요 임원들이 참석했다.KT 미디어 뉴웨이의 ‘3가지 축’KT 미디어 뉴웨이 전략은 크게 ▲AI 플랫폼 ▲AI 콘텐츠 ▲사업 모델 혁신의 세 가지 축으로 이뤄진다. 먼저 플랫폼이다. KT는 마이크로소프트(MS)와 협력해 IPTV 플랫폼 지니 TV에 미디어 AI 에이전트를 상반기부터 단계적으로 탑재한다. 이를 통해 지니 TV 가입자는 대화형 LLM 기반으로 콘텐츠 탐색 및 시청을 더욱 직관적으로 경험할 수 있게 된다. 아울러 KT는 지니 TV의 AI 플랫폼을 그룹사에 확대 적용할 예정이다. KT HCN을 시작으로 지니 TV와 같은 IP 방식을 적용할 계획이며, 약 1400만 KT그룹 미디어 서비스 고객이 기존과 다른 새로운 수준의 AI 서비스를 TV로 이용할 수 있다. 또 AI 에이전트를 통해 외부 파트너사와의 상생 모델도 함께 구축하고 있다. 홈쇼핑사업자들을 위한 지니 TV 쇼핑 인사이트 솔루션에 AI 에이전트를 적용해 파트너사의 빅데이터 분석 및 인사이트 도출을 지원한다.다음은 콘텐츠다. KT는 콘텐츠 밸류체인 전반에 AI 기술을 도입해 제작 효율성과 품질을 향상시킬 방침이다. ‘AI 스튜디오 랩’(AI Studio Lab) 신설도 그 일환이다. AI 스튜디오 랩은 KT 미디어 부문과 KT스튜디오지니, KT ENA 등 그룹 역량을 결집해 미디어 콘텐츠 AX 전문 조직이다.조직명과 어울리게 AI 스튜디오 랩은 콘텐츠 사업 전 과정에 AI 기술을 적용한다.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투자 심사(AI 기반 흥행 예측 보조 심사관) ▲기획(AI 보조작가·AI 스토리보드 등) ▲제작·편집(AI 음악·CG·편집 등) ▲마케팅·유통(AI 숏폼·자막·PPL 등) 등이다. KT 그룹에서 콘텐츠 제작을 담당하는 KT스튜디오지니는 ‘AI 제작 명가, Next IP 스튜디오’로의 전환을 본격화한다. 채널·포맷·글로벌 등 3가지 확장 전략을 통해 IP 가치를 성장시킬 계획이다. KT는 콘텐츠 제작 역량 강화에도 몰두하고 있다. KT 미디어전략본부장에 콘텐츠 플랫폼, 모바일, 투자 분야의 전문성을 갖춘 신종수 상무를 영입하고, KT스튜디오지니 대표로 콘텐츠 기획과 IP 확보에 강점을 지닌 정근욱 대표를 임명했다. 또한 외부 AI 미디어 스타트업과의 전략적 파트너십도 지속 확대 중이다.사업 모델 혁신도 이뤄진다. KT는 기존 IPTV 기반 유료방송 시장의 성장 한계 극복을 위해 사업 모델을 전면 재정비하고 FAST(광고 기반 무료 스트리밍 채널), 숏폼 등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을 적극 도입한다. KT는 상반기 중 FAST 서비스를 지니 TV를 통해 시범 운영하고, 성과에 따라 글로벌 시장 진출을 검토할 예정이다. KT스튜디오지니의 IP를 기반으로 제작된 콘텐츠도 FAST를 통해 글로벌로 선보일 계획이다. 숏폼 콘텐츠 시장 진출도 본격화한다. KT는 KT스튜디오지니를 ‘숏폼 전문 스튜디오’로 포지셔닝해 AI 기반 숏폼 제작 인프라를 구축하고, 국내외 주요 플랫폼과 약 20편의 공동 제작을 협의 중이다. 아울러 실시간 채널과 VOD 중심의 IPTV 사업 모델의 구조적 변경도 검토 중이다.김채희 KT미디어부문장 전무는 “KT 미디어 부문이 신설된 이유 자체가, 미디어 사업을 그룹의 3대 핵심 포트폴리오 중 하나로 육성하기 위함”이라며 “과거의 성공 방식을 그대로 답습하는 것은 한계가 분명하다. 우리는 KT 미디어만의 새로운 길을 반드시 만들어야 한다고 보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 길을 여는 가장 강력한 동력은 AI가 될 것”이라며 “AI를 활용해 콘텐츠 제작의 효율성과 생산성을 극대화하고, 플랫폼 측면에서는 고객 경험을 획기적으로 향상시킬 수 있는 기회라고 보고 있다”고 덧붙였다. ‘미디어 밸류 체인’에서 ‘오픈 밸류체인’으로KT는 세 가지 관점에서 미디어 산업을 주시하고 있다. AI와 고객 소비 행태 변화, IP 중심 전략이 그 주인공이다. 이 세 가지를 필두로 급변하는 미디어 시장 속에서 KT는 내부에서 선순환되는 ‘미디어 밸류체인’에서 ‘오픈 밸류체인’ 전략으로 시장 상황을 유연하게 대응할 계획이다. 기존 미디어 밸류체인의 경우 KT 내부에서 콘텐츠를 제작하고 유통해 수익을 얻는 구조다. 구성은 KT 스튜디오·KT 플랫폼·KT 고객으로 이뤄진다. 한 마디로 KT 내부에서 모든 수익을 선순환하는 셈인데, 이는 외부 시장 확장 어려움과 콘텐츠 다양성 부족의 문제를 내포하고 있다. KT는 이 내부 구조에서 벗어나 외부와의 협업을 통해 확장성을 키울 방침이다. 이를 뜻하는 게 ‘오픈 밸류체인’이다. 오픈 밸류체인은 외부 파트너와의 협업을 기반으로 하는 ‘확장형 가치 사슬’이다. 즉, 구성이 KT와 외부 스튜디오·유통사·플랫폼·광고사 등으로 확대되는 것이다. 이를 바탕으로 빠른 확장성을 확보해, 생태계를 넓혀간다는 게 KT의 청사진이다.정근욱 KT스튜디오지니 대표는 “기존에는 KT 내부에서 선순환되는 미디어 밸류체인에 중점을 두었지만, 이는 구조적 한계를 동반하고 있다”며 “앞으로는 ‘오픈 밸류체인’ 전략으로 전환할 계획이다. AI와 IP 경쟁력을 바탕으로 외부 파트너들과의 제휴를 확대하고, 이를 통해 더 큰 미디어 생태계를 구축할 것”이라고 말했다.KT 오픈 밸류체인 전략의 선봉장은 ‘숏폼’이다. KT는 업계 전반에 걸쳐 AI 활용 시도가 활발하지만, 영화나 드라마 같은 롱폼 콘텐츠에 AI를 본격 도입하려면 조금 더 시간이 필요하다고 내다봤다. 반면 숏폼 콘텐츠의 경우 AI 기술을 보다 과감하게 적용할 수 있는 여지가 크다고 판단했다. 신종수 KT 미디어전략본부장 상무는 “AI를 제작 과정에 본격적으로 도입할 계획”이라며 “기존 제작 시스템에 AI를 적용해 전반적인 고도화를 추진하고, 기획·제작 단계 전반에 AI를 활용함으로써 비용과 시간을 크게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어 “이렇게 제작된 콘텐츠는 숏폼으로 다양하게 가공하고, 간접광고(PPL)을 적극 활용해 재가공할 예정”이라며 “또한 하나의 포맷으로 제작된 IP(지식재산)를 다양한 형식으로 전환해 확산해 나가는 전략도 병행할 계획이다. 이는 새로운 사업 영역을 창출하고 이를 지속적으로 확장해 나가려는 방향성과 맞닿아 있다”고 덧붙였다

2025.04.16 14: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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